北 미사일 발사 초읽기..하늘엔 '피스아이' 바다엔 '이지스' 땅에는 '그린파...

국방부 "한·미 연합 감시 자산 총동원, 北 동향 면밀히 대응"
해군, 고성능 탐지레이더 탑재 이지스함 서해 추가 배치
'그린파인' 지상레이더 및 공군 조기경보기 '피스아이' 가동
  • 등록 2016-02-03 오후 3:42:25

    수정 2016-02-03 오후 4:13:5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탐지 전력을 증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통보는 4차 핵실험 이후 예정된 수순이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동향에 면밀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연계해 실시했다는 점에서 우리 군 당국은 그동안 대북 감시 수위를 높여왔다. 1~3차 핵실험 당시에는 이전에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번에는 핵실험 이후에 진행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우리 군은 이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육·해·공 모든 탐지 전력을 가동하고 있다. 북한 미사일 오발 등 유사시를 대비해 요격 시스템까지 갖춘다는 계획이다.

우선 북한의 미사일이 날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서해 지역에 이지스함을 추가로 배치했다.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통보한 ‘위성’ 발사 계획에 따르면 북한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출발해 서해와 제주도 남서해역을 지나 필리핀 루손섬 앞까지 날아가는 궤적이다. 지난 2012년 1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와 비슷한 항로로 당시에는 로켓의 2단 부분이 2450㎞를 비행해 필리핀 해상까지 날아갔다.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해군 제공]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서해에 이지스함을 추가 배치했다. 기존에 서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지스함 한 척에 더해 제주도 부근에도 배치하기로 한 것이다. 이지스함은 미사일 궤도를 추적할 수 있는 탐지거리 1000Km의 고성능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서해상에 배치된 이지스함이 먼저 탐지하고 미사일이 탐지거리를 벗어나면 그 뒤에 대기하던 이지스함이 이어받아 궤적을 추적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012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에도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서 대기하던 ‘세종대왕함’이 발사 54초만에 이를 탐지해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 보다 빨리 포착했다.

또한 지상에서는 ‘그린파인’ 레이더가 북한 미사일 탐지에 동원됐다. 조기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의 탐지거리는 500Km 수준으로 이지스함 레이더 보다 탐지거리가 짧다. 하지만 출력이 높아 탐지 범위는 훨씬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인 ‘피스아이’도 출격했다. 피스아이는 고성능 레이더를 통해 원거리에서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포착해 지상기지에 보고하고 아군의 전투기를 지휘·통제하는 항공기다. 피스아이의 레이더는 360도 전방위 탐지가 가능하다. 360도 전방위 탐색시 탐지거리는 370Km 수준이며 집중 감시 때의 최대 탐지 거리는 740Km로 알려져 있다. 현재 우리 공군은 4대의 피스아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교대로 24시간 탐지 임무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위성들도 북한 미사일 탐지에 가세했다. DSP조기경보위성과 우주기반적외선탐지시스템 위성(SBIRS) 등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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