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집 못산다"…뉴질랜드, 관련법 통과

  • 등록 2018-08-16 오전 11:32:59

    수정 2018-08-16 오전 11:32:59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뉴질랜드가 부동산 시장 과열르 잡기 위해 외국인의 주택 매입 금지라는 고강도 조치를 내놓았다.

파이앤셜타임스(FT)·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의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해외투자 개정안’을 찬성 63, 반대 57로 통과시켰다. 이는 재신더 아던 총리가 지난해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기도 하다.

뉴질랜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기려는 전세계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휴식처다. 페이팔 공동 설립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인 피터 틸을 비롯해 제임스 카메론 영화감독, 러시아 석유 거물인 미하일 키미치 등이 퀸스타운과 와나카 등에 별장을 구매했다.

그 결과 뉴질랜드 주택가격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적으로 57% 상승했다. 이는 뉴질랜드 임금 상승률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의 경우 주택 중간가격이 89만 2000뉴질랜드달러(약 6억 6416만원)으로 2010년 중반 이후 84% 올랐다. 오클랜드 평균 주택가격은 83만 5000만뉴질랜드달러로, 2010년 이후 85% 올랐다.

의회를 통과한 법에 따르면 앞으로 뉴질랜드에서 외국인은 기존 주택과 아파트 , 농장 등을 구입할 수없게 된다. 하지만 신규주택 구매는 가능하다. 다만 대상에서 호주 인과 싱가포르 인은 제외된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주택 구매 금지법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뉴질랜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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