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첫 전투기 FA-50 전력화..KAI, KF-X 기반 닦았다

국방력 강화, 경제 파급효과, 해외수출 기대
대통령 "한국형 전투기 개발 첫걸음 내딛었다"
美 공군 훈련기 교체사업 수주 기대감도 고조
  • 등록 2014-10-30 오후 3:57:10

    수정 2014-10-30 오후 4:18:49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원주 공군기지에서 열린 FA-50 전력화 기념행사에서 FA-50 비상출격 명령을 내리고 있다. KAI 제공.
[원주=이데일리 성문재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2008년 12월부터 4년간 공을 들여 2012년 10월 개발 완료한 최초의 국산 전투기 FA-50이 마침내 전력화에 성공했다.

이는 우리나라 군의 자주국방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경제 파급 효과를 낳고 향후 해외 수출 성과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1석3조의 쾌거다. KAI로서는 건군 이래 최대 무기도입 사업인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수주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 공군과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등은 30일 강원도 원주에 있는 공군기지에서 전력화 기념행사를 열고 FA-50 기동능력과 공대지 공격 시범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 국회, 국방부, 합참, 주한미군, 방위사업청, 항공업계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수리온 전력화에 이어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했다”며 “한국형 전투기 개발의 첫걸음을 내딛은 만큼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앞으로 7조6000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2만70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FA-50 계열 항공기 현황(자료 :KAI)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FA-50은 전장 13.13m, 기폭 9.45m, 기고 4.82m 규모로 기존 T-50이 갖춘 기능에 확장전술능력을 가미했다. 최대 4.5t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으며 자체 보호능력과 야간 임무수행 능력 등이 보강됐다.

KAI는 FA-50 개발을 통해 자주국방력 향상과 경제적 효과 창출,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기반 마련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공군 노후 전투기를 적기에 대체하는 전력을 확보했고 훈련시간과 비용을 각각 20%, 30% 감소시켰다. 당장 FA-50 국내 양산에 따른 산업 파급 효과는 약 3조5000억 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연간 1만1000여명에 달한다고 KAI는 설명했다.

KAI 관계자는 “이번 FA-50 전력화를 통해 전투기급 항공기 관련 주요 기술 및 인프라를 확보했다”며 “향후 KF-X 개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약 8조5000억 원이 투입될 KF-X 사업은 올해 안에 개발 주관업체 선정 작업이 있을 예정이다. KAI는 KT-1, T-50, FA-50, 수리온, KC-100 등 5개 기종의 국산항공기 개발을 통해 KF-X 체계 개발에 필요한 기술 인력 및 기술자료, 설비 등 인프라를 확보했고 신규인력 채용, 개발센터 건립 등 본격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게다가 향후 미국 공군의 노후 고등훈련기 T-38C 교체사업 T-X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미 공군은 350~500대(약 1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훈련기 교체 사업을 계획중이다. 오는 2017년 기종 결정 및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정상회담에서 T-X 관련 협력 강화방안 의견을 나눴으며 지난 7월 미 공군 T-X 사업 실사팀은 TA-50 탑승 비행을 통해 기동성능 및 안전성을 직접 점검한 바 있다. 또 KAI는 지난 7월 록히드마틴과 T-X/T-50 협력 JDA(공동개발협의)를 체결했다.

FA-50 비행훈련 모습.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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