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농협중앙회는 7월초 알뜰주유소 공급사 입찰 공고를 낸 뒤 중순쯤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찰일이 7월14일로 정해졌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정부는 당초 이달중에 입찰을 실시하려 했지만 보다 저렴한 제품 확보를 위한 입찰 방식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다음 달로 마뤘다.
현재는 농협중앙회의 ‘NH-OIL’ 주유소 공급분에 대해 추가로 공급가격을 낮춰줄지 여부가 막판 최대 쟁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NH-OIL은 전체 알뜰주유소 1140여개 중 520여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유소당 월간 판매물량으로도 일반 자영알뜰주유소의 2배를 소화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농협의 요구를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석유공사가 직접 석유제품을 구매해 알뜰주유소에 배송하는 2부 시장의 경우 한화토탈이나 석유 수입사들까지 참여 가능하다. 지난해 한화토탈(당시 삼성토탈)은 MOPS 대비 -16원을 제안해 2부 시장 공급사로 선정됐다. 정부는 1,2부 시장을 구분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업자가 입찰에 참여해 가격을 한푼이라도 낮추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입찰에서 공급사로 선정되면 8월1일부터 1년간 전국 약 1000개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납품할 수 있다. 전체 1140여개 알뜰주유소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ex-oil’(160개)은 별도의 공동구매 입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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