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후 지난 15일 가장 먼저 체포된 베트남 여권 소지 여성은 말레이시아 경찰에서 범행 동기를 밝혔다. 범행은 시인했지만 도주한 남성들의 지시를 받고 ‘장난’에 동참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소 황당하다. 범행 후 이들의 행동 또한 순진(?)하기 그지 없다. ‘LOL’이라는 알파벳이 적힌 셔츠를 입은 베트남 여성은 이틀 후 범행 장소인 쿠알라룸푸르 공항 주변에 나타났다가 체포됐다. 그는 “일행 5명과 함께 호텔을 갔고, 이들이 자신을 놔두고 떠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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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는 이들이 구사한 범행 수법이다.
김정남 암살은 인파가 많은 공항에서 백주대낮에 감행됐다. 007영화에 등장하는 제임스 본드 못지않은 담력과 침착함을 지니지 않으면 성사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북한이 북한이 사전 준비단계부터 감시망을 피할 수 있는 제3국적인을 포섭해 훈련을 통해 암살용병으로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