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와 김부선 직접 고소하라"..김영환, '文정부 큰 흠집' 비난

  • 등록 2018-06-26 오후 4:42:01

    수정 2018-06-26 오후 5:33:4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에게 “비겁하게 뒤에 숨어 있지 말고 나와 김부선을 직접 고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6일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 6·13 지방선거 기간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김 전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후보는 이에 대해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재명 당선인에게 요구한다”며 “두 사람의 주장이 상반되므로 진실을 밝히길 진심으로 원한다면 직접 고소를 통해 대질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경기지사 후보 ‘여배우 스캔들’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부선씨가 제공한 사진과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명서를 통해 김 전 후보는 “두 남녀 사이에 있었던 일은 두 사람이 가장 잘 알 것이다. 알만한 사람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이미 다 알고 있는 일”이라며 “이재명 측 가짜뉴스대책단은 뭐가 뭔지도 모르면서 이용당하지 말고 나서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실공방은 이미 너무나 커져 버렸다. 이재명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소위 민주진영, 진보진영의 도덕성 문제까지 함께 실험당하고 있다”며 “김부선 씨뿐만 아니라 자신의 형, 형수, 조카, 김사랑 씨 등 수없이 많은 자신의 반대자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통해 겁박해 침묵을 강요하는 이 당선인의 태도는 독재자의 모습 그대로다”라고 비난했다.

김 전 후보는 또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 문재인 정부에도 큰 흠집을 낼 것”이라면서 “저는 끝까지 진실의 편에 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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