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아직 협의중"…사퇴설 일축

“최종 후보 관해 컨센서스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
“CPTPP와 RCEP은 상호보완적, 국익 고려해 가입”
외교부 장관 발탁설에 “전혀 뜻밖의 뉴스였다”
  • 등록 2020-11-17 오후 5:32:16

    수정 2020-11-17 오후 5:32:16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이데일리DB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직 사퇴 가능성과 관련해 “사퇴는 1단계, 2단계에서 그다음 단계에 진출할 후보를 결정할 때 하는 것이고, 3단계에선 최종 후보를 대상으로 컨센서스(의견 일치)를 계속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사실상 사퇴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이날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일각에선 1위 후보와 표 차이가 크게 나는 만큼, 유 본부장의 사퇴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진행자가 언급하자 이같이 답했다.

유 본부장은 “실제 표 차이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지금까지 WTO 의장단에서 표 차이를 공개하거나 말한 적이 없다.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표 차이는 공신력 있는 근거가 아닌 만큼,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무총장 선출 최종 단계는 투표가 아니라 최종 후보를 놓고 컨센서스를 도출하는 과정으로, 건설적인 협의를 하느라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 WTO 사무국이 있는 제네바는 방역 강화 조치로 회의 개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재차 당선 가능성을 묻자 그는 “주요국들과 협의를 하면서 컨센서스 과정에 동참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유 본부장은 한국을 비롯한 15개국이 최근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한 것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각국이 무역장벽을 더 쌓는 보호무역주의 시대에 자유무역을 확산시키고, 다자간 무역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차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주도의 RCEP에 대응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한국의 동참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선 “바이든 행정부가 다자주의를 강화하고, 우방국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할 것 같다”면서도 “RCEP과 TPP는 아시안 태평양지역의 무역 자유화를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상호보완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지금까지 시장을 개방하고, 규범을 선진화하면서 발전해온 국가로, 서로 양립하는 FTA에 대해 국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국익에 맞게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일부 언론이 유 본부장의 외교부 장관 발탁 가능성을 보도한 데 대해선 “전혀 뜻밖의 뉴스였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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