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7월 G20 정상회담 전에 정상회담 합의"...송영길 특사

  • 등록 2017-05-29 오후 4:11:56

    수정 2017-05-29 오후 4:21:43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러시아·EU·아세안 특사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러시아를 방문하고 온 송영길 특사는 29일 “남북과 러시아 3국간 협력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에 보고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관계 구축은 남북문제에도 강력한 수단”이라고 한러의 전략적 동맹 강화를 시사했다.

송 특사는 특히 “푸틴 대통령 예방에서는 G20 전에 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했다”며 “의회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송 특사는 이날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에서 열린 ‘특사 대표단 간담회’에서 “이번 면담을 통해서 한러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설명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강화, 극동개발 등 한러 경제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고 보고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EU와 독일을 다녀온 조윤제 특사도 “우리 정부의 유럽외교를 향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 특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을 향한 EU와 독일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했고 유럽국가들과 새 정부의 철학과 정책노선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대북문제 뿐 아니라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도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또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를 합의했다”며 “특히 이란핵협상을 통해 얻은 경험이 우리의 북핵협상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사 표명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아세안을 다녀온 박원순 특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각국 정상들을 만났다. 이번 아세안 특사 파견은 역대 정부 중 최초이며 이는 우리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고 다변화시키는 데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박 특사는 새 정부의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 구상을 설명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 아세안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방문한 아세안 세 나라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함은 물론 북한을 비핵화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도 공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양자 협력사업과 러시아와 북한과 함께하는 3자협력사업을 구분하고 남북관계와 관계없이 러시아와의 양자 협력사업은 빠르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EU가 이란핵문제 해결을 주도한 과정을 잘 살펴서 북핵문제 해결에 EU의 경험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며 “EU의 양극화 불평등, 복지확대, 사회적 대타협 등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우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EU통합의 경험이 동북아 다자경제공동체 등 미래에 있을 통합의 길에 참고해 독일의 통일경험을 연구해 우리 정책에 반영시킬 체계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아세안과 관련해서는 4강 동북아 중심 외교에서 임기중에 아세안으로의 확대 전환을 위해 對아세안협력TF를 구성을 검토 할 것과 인도 특사 추가파견에 대해서도 검토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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