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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5일 0시부터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의 달걀 출하를 전면 중지시켜다가 일부는 푼 상태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온라인사이트까지 달걀 판매를 일부 중단하면서 당분간 달걀 수급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달걀값 폭등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앞서 올초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했을 때는 산란계 살처분으로 인한 수급량 감소로 달걀 한 판 소매가격이 9000원대까지 폭등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살충제 달걀 사태로 정부가 대규모 농가의 출하 자체를 막으면서 수급 부족이 가속화되고 가격 인상이 가속화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추석 성수기를 앞둔 시기라는 점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건강과 직결된 안전성 문제라 수요 또한 감소할 것으로 보여 달걀값이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있다. 수급도 어느정도 회복됐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이달 산란계 수는 6300만 마리로 지난해 AI 발생 이전의 90%수준까지 회복했다.
소비둔화로 인한 하락 가능성도 있다. 이 관계자는 “달걀에 살충제 성분이 들었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면 소비가 줄어 공급량이 소비량보다 많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