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기준금리 조정 필요하다"는 이주열

27일 국고채 3년물 금리 2.112% 거래 마쳐
  • 등록 2018-07-27 오후 4:45:21

    수정 2018-07-27 오후 4:45:21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27일 장 막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에 약세(채권금리 상승)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미국의 성장률 급등 전망에 약세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6bp(1bp=0.01%포인트) 상승한 2.9807%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어느덧 다시 3%에 육박했다. 2년물 금리는 1.21bp 올랐다.

다만 장 초반 서울채권시장은 수급이 장을 이끌었다. 기획재정부의 축소된 국고채 발행 계획 등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며 오히려 강세 압력이 컸다.

상황이 바뀐 건 오후 들어서다. 이 총재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언급이 전해진 오후 2시30분께부터 약세 폭이 점차 커진 것이다.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물가가 목표 수준인 2.0%에 수렴하면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올해 하반기 인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급등한 2.112%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3년물 금리는 지난 4일(2.116%)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최고치 상승했다.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만 해도 전날보다 하락했지만, 이 총재의 언급에 장 막판 갑자기 치솟았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전거래일 대비 3.6bp 오른 2.359%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도 약세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1bp 오른 2.571%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0.8bp 상승한 2.555%, 2.53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50년물 금리는 0.7bp 올랐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2.5bp 올랐고, 2년물 금리는 3.4bp 상승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3.9bp, 3.6bp 상승했다.

국채선물시장 흐름도 비슷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5틱 하락한 108.07에 마감했다. 장중 혼조를 보이다 이 총재 발언이 전해진 오후 2시30분께 이후 약세 폭을 키웠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내린 121.15에 거래를 마쳤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내리는 건 선물가격이 약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을 2469계약 팔며 약세 압력을 키웠다. 3거래일 만의 매도다. 10년 국채선물 역시 1411계약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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