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합의12부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박씨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박씨는 검찰의 구형 전 변호인 측의 피고인 신문 때부터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답변 중 흐느끼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통곡하는 등 그동안 알려진 바와 다르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검찰의 구형 뒤 최후변론에서 박씨는 “존경하는 재판장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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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지난 6월 26일 대균씨와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될 당시 꼿꼿한 자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 12일 오후 4시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검찰은 대균 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대균씨는 200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 7곳으로부터 상표권 사용료와 급여 명목으로 73억9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8월 12일 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