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원작 작가 "송강·박인환, 의심 여지 없는 완벽 캐스팅"

  • 등록 2021-03-15 오전 8:40:20

    수정 2021-03-15 오전 8:40:20

(사진=tvN ‘나빌레라’)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의 원작자인 HUN 작가가 방송에 앞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품 및 캐스팅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오는 3월 22일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감독 한동화/작가 이은미/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더그레이트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의 성장을 그린 사제 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다. 지난 2016년 첫 연재를 시작한 후 별점 만점, 평점 10점을 기록하며 웹툰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카카오페이지X다음웹툰 ‘나빌레라’(HUN, 지민)를 원작으로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특히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리즈 및 ‘스위트홈’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 중인 배우 송강과 관록의 배우 박인환이 의기투합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와 관련 HUN 작가는 각 캐스팅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 원작자는 영상 결과물의 전문가는 아니기에 캐스팅에 의견을 많이 내지 않아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운을 뗀 뒤 “어떤 배우를 제작진이 캐스팅했다면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라는 기본적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제작진을 믿고 기다리니 김수현씨가 캐스팅돼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나빌레라’ 또한 제작진을 신뢰했고 송강씨가 캐스팅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나빌레라’를 통해 더욱 큰 배우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인환, 나문희 선생님에게 남다른 신뢰를 보냈다. HUN 작가는 “수십 년을 브라운관에서 접해온 박인환, 나문희 선생님에 대해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의심의 여지없는 완벽한 캐스팅이었다”며 “개인적으로 덕출은 ‘5~60대의 중년 배우가 분장을 살짝 해서 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했었다. 아무래도 몸을 써야하는 소재 때문인데 이 역시 감정에 충실한 ‘진짜’ 그 역할을 보자면 제작진의 캐스팅이 정답인 것 같다. 그 외 주-조연 모든 배우의 면면이 더욱 신뢰를 갖고 기대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나빌레라’는 ‘원로 대배우’ 박인환, 나문희에서 ‘대세’ 송강까지 신구의 완벽한 조화로 기대를 높인다. 이에 HUN 작가는 “덕출 캐릭터는 인생 그 자체가 묻어 나오는 표현들이 중요하다. 평범한 말 한마디에서 호흡 하나까지 박인환 선생님의 연기는 ‘덕출 그 이상’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고 “나문희 선생님 역시 그와 같은 이유로 오랜 삶이 묻어 나오는 노부부의 감정선을 잘 연기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송강에 대해서는 “비주얼 자체로 채록 캐릭터와 100% 일치된다”며 “특히 최근 작품들을 통해 연기, 분위기까지 수준급이 되어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채록이 혼란하고 격정적인 감정을 뿜어내면서 격한 발레 동작을 폭발하듯 펼치는 씬들이 기대된다”며 ‘나빌레라’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될 송강의 연기 스펙트럼을 예고했다.

‘나빌레라’는 특히 그간 드라마에서 흔히 접할 수 없었던 ‘발레’란 신선한 소재를 다뤄 관심을 모았다. 거기에 일흔 할아버지 덕출과 스물셋 청춘 채록이 47년의 세대를 초월해 특별한 우정을 쌓아간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케미가 기대된다. HUN 작가는 “특정 사건과 씬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며 “덕출과 채록은 ‘가장 멀지만 가장 가까이’라는 기본 인물 관계 설정을 갖는다. 원작을 만들 때도 이러한 부분에 집중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상적인 표현에서 두 캐릭터의 쿵짝이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표현되는 것에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진지한 대화를 하거나 발레를 할 때, 서로에게 감정을 뿜어내는 등 원작에서 놓치지 않으려 했던 일상의 유머러스함이 드라마에서 잘 표현됐으면 좋겠다”며 사제 듀오가 함께 써내려 갈 청춘 기록의 진한 우정이 담길 나빌레라’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뿐만 아니라 ‘나빌레라’는 정해균, 신은정, 정희태, 김수진, 조복래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극을 탄탄하게 지탱한다. 특히 덕출의 가족이 ‘나빌레라’의 한 축을 이루는 가운데 HUN 작가는 “덕출의 가족 모두가 기대된다. 원작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제로 내 부모, 형제들을 떠올리며 투영시킨 부분이 거의 다였다”고 말했다. 덧붙여 “모범적이고 바르지만 고지식한 큰아들, 자유분방한 이상주의자 막내 아들(나), 자녀들 인생이 전부인 엄마 등 내 가족을 떠올리며 표현한 인물들이 많기에 덕출 가족들의 평범하고도 갈등하지만 가족애를 나타내는 장면들이 기대된다”며 제2의 주인공으로 덕출의 가족을 손꼽았다.

특히 ‘나빌레라’는 사제 듀오가 함께 날아오르며 꿈을 이뤄가는 감동 스토리와 현실 가족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대와 진정성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HUN 작가는 ‘나빌레라’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나빌레라’는 20년 만화를 해온 것을 통틀어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게 작업을 했다”고 운을 뗀 뒤 “따뜻한 가족물을 자극적인 소재 없이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건 정말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독자들께 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가족 그리고 꿈’이었다. ‘나빌레라’가 사람들에게 가족과 꿈을 단 한순간이라도 진지하게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빌레라’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HUN 작가는 “지민 작가와 나의 팀은 장기적인 액션 만화 ‘랑데부’를 진행 중이다. 1년 동안 1개의 시즌을 연재하고 현재는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인 와중에 ‘나빌레라 4부’의 사전 제작을 완료해서 다시 카카오페이지X다음웹툰 ‘랑데부’의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HUN이라는 작가 개인적인 계획은, 살아온 인생, 시간, 현재에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한 기획, 한 타이틀이 너무 소중하고 아까운 기회이기에 신중하게 기획하고 만들 예정”이라며 특히 “나만의 철칙은 하나다. ‘가능한 한 매번 새롭게’. 한가지 장르로 떠올려지는 작가보다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소재로도 활동을 잘하던 작가로 기억되고 싶다”고 남다른 신념을 드러내며 향후 행보를 전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는 오는 3월 22일 월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처참한 사고 현장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