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2주기 방송서 "국정원, 납득할 수 있는 설명해야"

  • 등록 2016-04-17 오후 5:35:44

    수정 2016-04-17 오후 5:35:44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월호 관리·운영에 국가정보원이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다음날까지 방송 내용이 계속 회자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사고 2주기를 맞아 ‘세타(Θ)의 경고, 경고! 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205호’는 선박 회사들이 인천 연안부두에 있는 국정원 분실을 칭하는 단어라고 전해졌다.

방송은 세월호 침몰사고 해역에서 2014년 6월 건져올린 노트북의 파일과 세월호 기관사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제시하면서 “뒤늦게 세상에 공개된 문서들은 세월호와 국정원 관계가 일반적이지 않음을 분명히 말해준다”고 밝혔다.

세월호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의 한글 파일 ‘국정원 지적사항’에는 세월호 화장실 비품 보충과 직원 휴가 계획 등의 내용이 기록돼 있었다.

이어 세월호 운항규정 항목에 첨부된 해상사고 보고 계통도를 공개하면서 “세월호는 사고시 국정원에 가장 먼저 보고해야 하는 배, 이른바 국가보호 선박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사고 직후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이 구조 인원수 보고와 현장 영상 전송을 해경본청에 계속해서 주문했고, 해경본청은 이를 구조 현장에 전달했다는 사실이 통화 녹취를 통해 공개됐다. 세월호 침몰 5분 전, 청와대 측이 ‘VIP(대통령) 메시지’라며 해경 본청에 “단 한 명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 여객선 내 객실 엔진실 포함해서 철저히 확인해서 누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라”고 전한 내용의 녹취도 공개됐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 김상중은 “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보고하는 것이 그들 업무이지만, 결과적으로 그 통화가 이뤄진 시점이 구조에 총력을 다했을 시간이라는 점에 아쉬움이 크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해경 수뇌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상중은 “그 어떤 의혹에도 자유롭고 해명해야 할 의무마저 저버릴 수 있는 국가기관은 없다”라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정원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는 전국 시청률 7.8%(닐슨코리아)를 기록, 같은 시간대 방송한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6.3%)과 KBS 2TV ‘배틀N트립’(4.5%)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방송 다음날인 17일까지 온라인에서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 요약 내용을 공유하는 등 관심을 보이며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에 프로그램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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