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영의 車한잔]달리는 스마트폰..커지는 ‘커넥티드 카’시장

자동차에 인터넷 연결..실생활 자리잡아
자율주행 개발 경쟁..통신사도 함께 참전
연결된 만큼 '보안'해결해야
  • 등록 2019-07-27 오전 6:00:00

    수정 2019-07-27 오전 6:00:00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최근 자동차 회사가 자주 내세우는 키워드가 ‘커넥티드 카(connected-car)’입니다. 어감만으로는 의미가 와닿지 않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연결했다는 의미일까요.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에 인터넷 등 IT기술을 접목했다는 의미입니다. 개념은 생소해도 커넥티드 카 기술은 이미 실생활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최단거리를 안내해주는 네비게이션 기능,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저장된 음악 청취 등은 모두 인터넷을 연결한다는 측면에서 커넥티드 카 기술에 해당합니다. 애플 ‘카 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은 모두 커넥티드 카를 돕는 앱입니다. 쉽게 말해 달리는 컴퓨터 혹은 달리는 스마트폰을 상상하면 됩니다.

커넥티드 카 시장은 자동차 업계에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탄탄한 통신망을 갖춘 IT업계가 더 유리한 영역입니다. 이미 SKT·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를 비롯해 카카오·네이버 등 포털업계은 수년 전부터 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이에 자동차 업계와 통신업계의 합종연횡도 활발합니다. KT와 르노삼성은 최근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지링크’를 출시했습니다. 르노삼성의 신규 모델인 ‘더 뉴 QM6’에 우선 적용될 예정입니다. 현대·기아차도 SK텔레콤과 협력해 개발한 ‘홈투카’ 서비스를 최근 출시한 모델에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홈투카 서비스는 집에서 자동차의 기능을 원격으로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입니다.

커넥티드 카 기술의 백미는 자율주행 기술입니다. 자율주행은 운전의 피로감없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궁극의 기술로 평가됩니다. 업계는 자율주행 레벨을 0~5단계로 구분하고 있으며 현재는 차선보조·속도조절 등이 가능한 ‘레벨2’단계까지 상용화됐습니다. 운전자 개입없는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레벨5’에 이르고자 전세계 자동차·통신업계가 달려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서도 SK텔레콤이 네덜란드 히어, 일본 파이오니어 등 글로벌 기업들과 자율주행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으며,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사‘마스오토’에, 현대차 역시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보안입니다. 스마트폰을 해킹당하거나 분실했을 때를 생각하면 편하실 겁니다. 요즘 스마트폰은 스케줄 관리·업무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개인 은행계좌와 연동된 ‘미니 노트북’에 해당합니다. 관리에 문제가 생기면 개인정보 노출로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자율주행에 대한 안전성 확보도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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