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협 “홈쇼핑 업체, 가짜 백수오 조건없이 환불해야”

  • 등록 2015-05-09 오전 5:42:20

    수정 2015-05-09 오전 5:42:2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에서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의 상당수가 가짜라는 사실이 발표된 후, 5월 7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의 소비자단체에 백수오 제품과 관련하여 총 5800여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이는 동기간 접수된 전체 소비자상담 중 20%를 차지하는 수치이며, 접수된 백수오 제품 상담 중 절반 이상은 6개 홈쇼핑사에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이덕승)가 8일 오전 10시, 6개 홈쇼핑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홈쇼핑사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하지만 TV홈쇼핑 6개사는 전면적인 백수오 제품 환불은 보류한 채, 향후 식약처의 제품 검사 결과와 검찰의 수사 결과 이후에 보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현재 GS홈쇼핑(028150)CJ(001040)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일부 남은 제품만 환불해주는 자체적인 임시 환불 방안을 발표한 상태.

하지만 협의회는 GS홈쇼핑과 CJ홈쇼핑, 현대홈쇼핑의 임시 환불 방안은 제품을 모두 복용했거나 잔여 물량을 보관하고 있지 않은 소비자는 보상 조치에서 제외된 것으로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홈앤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사는 정부 당국과 기업 입장만 들어 아무런 환불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소비자 피해를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판매제품에 대한 책임을 외면한 채, 기업 입장만을 고려한 대응을 보여주고 있어실망을 금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6개 홈쇼핑 업체에 섭취여부와 구입시점에 상관없이 백수오 제품 구입에 대한 전액 환불을 요구했다.

특히 제품을 이미 먹은 소비자들은 불안한 가운데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6개 홈쇼핑사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하겠다는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가짜 백수오 사태에서 소비자의 피해 보상을 외면한 점, 6개 홈쇼핑사가 기본적인 소비자 보호 조차도 하지 않고 있는 점 등에 대해 관계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와 홈쇼핑사 재승인 담당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는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한국소비생활연구원, 한국부인회총본부 등이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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