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합상륙훈련에는 해군 장병 210명·해병대 장병 230여명과 4900톤급 상륙함(LST-Ⅱ) 천왕봉함, 상륙돌격장갑차(KAAV) 8대, K-1전차가 참가했다. 천왕봉함과 K-1전차는 이번이 최초의 해외 훈련이다. 미국과 태국군도 함정 3척과 상륙장갑차 16대를 비롯해 MV-22(오스프리) 2대, F-16 2대 등 항공기 12대와 병력 4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과 미국, 태국군이 연합으로 실시한 이번 상륙훈련은 다국적군 평화작전 수행능력 확대를 위해 가상국가의 분쟁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상륙훈련에 앞서 연합 수색팀이 상륙해안에 은밀하게 침투해 정찰과 감시를 하고 적과 장애물을 제거해 상륙돌격부대의 대규모 상륙 여건을 조성했다.
상륙돌격장갑차가 태국 특유의 정글 초입에 다다르자 완전무장한 보병들이 쏟아져 나오며 목표를 향해 기동했다. 연합 상륙군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입체적인 훈련을 통해 공중과 해상에서 동시에 목표지역을 탈취하고 해안두보를 확보했다.
상륙군 대대장 이형곤 중령(41)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언제 어떠한 전장이라도 완벽한 연합작전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배양했다”며 “우리 해군 및 해병대 팀은 강력한 투사능력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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