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22 한반도 배치, 유사시 10분 이내 평양 核폭격(상보)

미 F-22 편대 한반도 첫 동시 전개
F-22 2대 오산공군기지 배치
한미 공군 "추가 도발 억제, 도발시 철저히 응징할 태세 갖춰"
  • 등록 2016-02-17 오후 1:53:06

    수정 2016-02-17 오후 1:53:06

1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 ‘F-22’ 스텔스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잇따라 한반도에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현존하는 전투기 중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 F-22(랩터) 스텔스기까지 출동했다.

17일 오전 주일미군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를 출발한 미 F-22 전투기 4대는 이날 정오 경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저공비행을 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F-22 편대가 한반도에 출격한 이번이 처음이다. F-22 4대는 우리 공군 F-15K 4대와 주한미군 F-16 4대의 엄호를 받으며 오산공군기지 상공을 편대 비행한 후 활주로에 착륙했다.

오샤너시 사령관은 이날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임무는 한미 동맹의 위력과 더불어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고자 하는 양국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F-22는 세계 최고의 공중 우세 전투기로 대한민국의 방어를 위해 가용한 수많은 자산 중 하나”라면서 “미국은 대한민국에 대한 철통 같은 방위공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왕근 사령관 역시 “한미 연합 공군은 최강의 전투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의지를 억제하고 만약 도발한다면 철저하게 응징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F-22 중 2대는 가데나 기지로 복귀하고 2대는 오산기지에 당분간 잔류한다. F-22 전투기가 한반도에 주둔한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F-22의 작전상 배치를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게 군 당국 설명이다.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대한 강력한 무력시위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F-22는 가데나 기지에서 이륙 후 1시간이면 북한 전역에서 작전이 가능하다. 특히 오산에서 평양까지 전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남짓이다. 유사시 언제든지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F-22는 레이더 추적이 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으로 적에게는 엄청난 공포감을 준다. 레이더망을 피해 공대지 유도탄으로 북한 지휘부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핵무기로 무차별 폭격도 가능하다.

특히 250㎞ 밖의 적을 탐지하는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를 통해 공대공 전투에서 모든 전투기를 압도한다. 작전행동반경이 2177㎞에 달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강력한 성능 때문에 미국은 F-22를 해외에 판매하지 않고 있다. F-22 전투기 한 대당 가격은 3억6000만 달러(4370억 원)에 달한다. 미국은 현재 연습기 8대를 포함해 195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3000㎞ 떨어진 곳에서도 북한 지휘부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B-52 장거리 폭격기를 오산공군기지 상공으로 출격시킨바 있다.

미 F-22 4대가 1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 상공을 낮은 고도로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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