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엇갈린 시각…'성장지속 vs 숨고르기'

  • 등록 2015-02-12 오전 9:24:44

    수정 2015-02-12 오전 9:24:44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와 같은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실적 성장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엔씨소프트는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2351억원,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87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리니지가 사상최대 분기 매출(967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매출 감소추세였던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 모두 전분기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도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치를 뛰어넘은 4분기 실적을 통해 기존 게임들의 탄탄한 펀더멘털을 확인했다며 올해 실적 추정치를 높여잡고 목표주가도 상향조정했다. NH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종전 20만원에서 28만원으로, HMC투자증권은 20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렸다.

정재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을 통해 기존게임들의 유저베이스와 가입자당평균수익(ARPU)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는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기존 라인업들의 기여 만으로 2015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4.7% 증가한 346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2015년 예상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8.25, 11% 올려잡는다”면서 “레거시 게임들의 유저 베이스 강화와 중국 불소의 호조, 길드워2 확장팩의 하반기 출시 및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한 게임 출시 등이 계획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배당금을 3430원으로 대폭 상향한데 이어 2015년 이후에도 꾸준한 주주환원정책 강화전략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주주환원정책도 꾸준히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게임 흥행이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실적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갖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은 숨고르는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전년대비 성장률은 각각 2%, 9%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니지 1은 매년 아이템 이벤트 효과가 지속되기 어려운데다 올해 블소 중국, 길드워2 중국 로열티 매출이 작년보다 상당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것.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4분기 리니지 아이템 판매 급증에 대한 유저 피로감으로 1분기 리니지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신작게임이 1분기 중에는 없을 것으로 예상돼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분기 대비 모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연간단위 매출액은 길드워2 확장팩 출시로 증가하겠지만 마진율이 높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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