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엔씨·넷마블 협력, 회사 발전에 의문'

  • 등록 2015-02-17 오후 2:22:43

    수정 2015-02-17 오후 2:25:4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넥슨 측은 엔씨소프트(036570)와 넷마블의 협력 제휴에 대해 ‘장기적인 회사 발전을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넥슨 측은 17일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매각 결정이 진정으로 주주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장기적인 회사의 발전을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넥슨은 향후 추이를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글로벌 경쟁시대에 걸맞는 투명한 기업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17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제휴 협약식 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양사가 글로벌 공동 사업 전개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의 북미 시장 진출을 돕고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시장 안착에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상호 지분을 교환하고 조만간 합자회사 설립도 검토한다.

이로써 넥슨과 엔씨소프트간 경영권 분쟁도 새 전기를 맡게 됐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에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요구했지만, 엔씨소프트는 매각으로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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