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총 인수대금을 약 860억원(858억5325만원)으로 산정한 것이다.
메리츠금융 고위관계자는 "제일화재의 최대주주인 김영혜씨의 주식 553만주(지분 20.68%)의 인수가격을 주당 1만5525원에 팔 것을 제시했다"며 "이는 경영권 프리미엄 50%를 더 얹어 제안한 가격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김영혜씨의 답변을 오는 24일까지 기다려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메리츠금융그룹이 제시한 인수가격 1만 5525원은 일주인 전인 지난 10일 기준 제일화재의 주가가 78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배 수준이다.
이 처럼 메리츠측이 무려 두배 수준의 인수가격을 제시한데 대해 김영혜씨가 실리와 명분 중 어떤 결정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제시된 인수가격이 매력적인 만큼 실리를 택할수도 있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측이 제시한 인수가격이 주주들에겐 매우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며 "하지만 인수의향에 대한 답변요청일이 일주일정도 남아 있는 만큼 섣불리 예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업계 일각에서는 김영혜씨가 메리츠측의 인수제안을 거절할 경우 적대적 M&A 가능성을 시사해 최후의 수단으로 김영혜씨가 남동생인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에게 백기사 역할을 요청할 경우 지분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한화그룹의 개입여부에 따라 새로운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게 중론인 만큼 김영혜씨가 메리츠화재의 인수조건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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