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김영혜 지분 주당1만5525원 인수제안

(상보)업계, 인수제시 가격 매력적 중론
한화 개입가능성 놓고 수용여부 예단 못해
  • 등록 2008-04-18 오후 1:32:08

    수정 2008-04-18 오후 1:47:51

[이데일리 김양규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제일화재(000610) 최대주주인 김영혜씨의 지분 20.68%의 인수가격을 주당 1만5525원에 제시했다.

이는 총 인수대금을 약 860억원(858억5325만원)으로 산정한 것이다.

메리츠금융 고위관계자는 "제일화재의 최대주주인 김영혜씨의 주식 553만주(지분 20.68%)의 인수가격을 주당 1만5525원에 팔 것을 제시했다"며 "이는 경영권 프리미엄 50%를 더 얹어 제안한 가격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김영혜씨의 답변을 오는 24일까지 기다려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메리츠금융그룹이 제시한 인수가격 1만 5525원은 일주인 전인 지난 10일 기준 제일화재의 주가가 78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배 수준이다.

이 처럼 메리츠측이 무려 두배 수준의 인수가격을 제시한데 대해 김영혜씨가 실리와 명분 중 어떤 결정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일화재 관계자는 "김영혜씨는 종합금융 컨설팅이 강한 금융회사로 키워 나갈 것을 꾸준히 강조해왔고, 매각하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한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제시된 인수가격이 매력적인 만큼 실리를 택할수도 있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측이 제시한 인수가격이 주주들에겐 매우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며 "하지만 인수의향에 대한 답변요청일이 일주일정도 남아 있는 만큼 섣불리 예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화재는 메리츠화재(000060)의 인수추진 계획에 대해 김영혜씨가 매각의사가 없고 차분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해 공식적으론 매각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업계 일각에서는 김영혜씨가 메리츠측의 인수제안을 거절할 경우 적대적 M&A 가능성을 시사해 최후의 수단으로 김영혜씨가 남동생인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에게 백기사 역할을 요청할 경우 지분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한화그룹의 개입여부에 따라 새로운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게 중론인 만큼 김영혜씨가 메리츠화재의 인수조건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 관련기사 ◀
☞메리츠, 김영혜씨 제일화재 지분 주당1만5525원 인수제안
☞(인포머셜) 우리 생애 부자될 소중한 기회!
☞(손보M&A)③메리츠화재 작년 8월부터 '군침'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