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내가 개헌을 주장하는 이유?".. 김무성 우연히 만나

  • 등록 2014-10-24 오전 10:11:50

    수정 2014-10-24 오전 10:11:5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3일 사퇴를 전격 선언하며 개헌을 주장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개헌의 필요성과 경제 살리기의 절박성, 지금 이 시점에서 둘 다 놓칠 수 없는 가치다”라며, “무한 대립을 반복하는 한국 정치는 더 이상 자정기능을 상실했다. 개헌을 통해 한국 사회의 운영방식에 대한 전면적 개편논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내가 개헌을 주장하는 이유다”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 경제는 세월호 사태로 인해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서민 실물경제는 완전 빈사상태다. 신속하고 과감한 경제활성화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키는 국회가 쥐고 있다. 그러나 국회는 여전히 극단적 대결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경제활성화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며, “개헌과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 이 둘은 집권여당의 피할 수 없는 절박한 과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작금의 사태를 보면 청와대와 당이 대립하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국민과 각 경제주체는 불안해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나는 스스로 기득권을 포기하여 개헌과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 이 둘다 새누리당의 절박한 과제임을 알리고자 했다. 우선 이번 정기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법안을 통과시키고 이후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개헌논의에 착수하는데 나의 작은 희생과 노력을 덧붙이고자 한다”며 글을 마쳤다.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의 표명을 한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회의를 마치고 국회 당 대표실을 나왔다(사진=뉴시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날 저녁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 최고위원을 우연히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가 사퇴를 간곡히 만류했으나 김 최고위원은 “뜻은 변함이 없다”며 입장을 반복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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