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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수익, 상하이= 정다슬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개헌 논의와 관련 “정기국회가 끝나면 봇물이 터지고, 봇물이 터지면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중국 상하이 홍교 영빈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헌론이 시작되면 경제활성화가 방해받는다는 지적은 맞는 지적이지만, 다음 대선에 가까워지면 (개헌은) 안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개헌논의로 국가역량을 분산시킬 경우 또다른 경제 블랙홀을 유발시킬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강력 피력한 이후 열흘만에 나온 여당대표의 ‘결이 다른’ 입장이어서 정치권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내각제는 (총리가 자주 바뀌는 등) 부침이 심해 정·부통령제를 선호했는데 이원집정부제도 검토해봐야하지 않겠냐고 생각한다”며, 개헌 방향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또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는 오픈프라이머리 제도 도입을 조속히 추진할 뜻을 밝혔다. 그는 “야당 중진들과 많은 물밑대화를 통해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자고 했다”며 “새누리당은 이미 계보정치에서 나왔다. 내가 구상하는 족적은 완전한 정당 민주주의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경 해체 등 정부조직법 개정과 관련 “국회에서 활발한 토론을 해서 더 나은 방안이 있으면 수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안을 고수하지 않고 유연한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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