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공군 첫 특수부대 '공정통제사' 연합훈련 실시

美 전투경험과 韓 우수인력 만나 연합전투능력 배양
  • 등록 2016-02-11 오후 1:54:29

    수정 2016-02-11 오후 2:25:13

한미 공군 공정통제사(CCT) 요원들이 고공강하훈련을 앞두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공군이 연합 작전 능력 신장과 실전적 전투 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으로 실시하는 한미 공정통제사 연합훈련은 18일까지 경기도 포천과 오산 지역에서 진행된다. 공정통제사는 전시에 가장 먼저 적지에 침투해 아군 수송기에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후속 물자가 투하될 지점의 안전을 확보하는 임무를 담당하는 공군 특수부대 요원이다.

이번 훈련을 위해 우리 공군은 지난 1월 18일부터 사격, 전술대형 구축, 레펠 훈련 등 사전교육을 통해 개인 기량과 장비를 점검했다. 이후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미 공군의 특수전술대대(STS·Speacial Tactics Squadrons)의 공정통제사(CCT·Combat Control Team) 요원들과 사전 브리핑을 갖고 지난 3일부터 다양한 전투 과제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훈련 1주차였던 3~7일에는 CCT 요원들의 주요 임무 중 하나인 항공기 화력유도를 위한 사격요청(Call For Fire) 훈련과 소규모로 팀을 구성해 실전적인 공격 및 방어전술을 습득하는 소규모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또 주요 화기 운용훈련 등을 함께 수행했다.

10일부터는 고공강하 훈련과 강습지역설치 등 실전적인 전투훈련이 지속됐다. 방공작전을 위한 항공기 식별업무를 지원하는 항공교통관제(ATC·Air Traffic Control) 훈련을 진행했고 지·해상군을 지원하기 위한 미 공군의 근접항공작전(CAS·Close Air Support) 임무수행 현장을 참관했다.

17일에는 CCT 요원들이 유사 시 적진으로 직접 침투해 정확한 항공기 유도를 통해 병력과 화물의 안정적인 공중보급을 위한 항공기 착륙 유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군 공정통제중대장 김윤재(29세, 학군 38기) 대위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훈련인 만큼 우리 공군 공정통제사들 모두 심혈을 기울여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실전적 훈련을 거듭해 유사시 적에게는 공포를, 우리 국민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최정예 공군 CCT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올해 8월 2차 한·미 공정통제사 연합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훈련을 추진해 한·미 공정통제사의 연합작전능력 신장과 실전적 전투기량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공군 공정통제사는 베트남전에서 맹활약한 미 공군 CCT를 모델로 해 중대급으로 1978년에 창설됐다. 2000년에는 동티모르 한국군 수송기 관제를 완수했으며 2005년에는 이라크 전장 공수를 맡고 있는 쿠웨이트 다이만 부대에 파병된바 있다.

한미 공군 공정통제사(CCT) 요원들이 적진 침투를 위한 고공강하훈련을 앞두고 MC-130J 수송기 앞에서 장구를 착용하고 있다.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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