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파업 이모저모] "1만원 벌면 3300원은 LPG값"

  • 등록 2012-06-20 오후 6:30:10

    수정 2012-06-20 오후 6:35:24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21일자 10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박종오 경계영 기자] “우리가 원하는 것은 LPG 가격 인하”
○…시청광장 파업 현장에 모인 택시 기사들은 입을 모아 “LPG 가격을 내려달라”고 하소연했다. 1만 원을 벌면 LPG값으로 거의 3300원을 내야 한다는 것. 오죽 하면 전국에서 서울로 올라와 파업하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택시 운전만 23년 했다는 한 기사는 “사납금과 LPG값은 계속 뛰는데 내 월급만 제자리”라고 말했다.

택시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택시가 파업한 20일 오전 도로는 한가했다. 택시가 없으니 오히려 교통이 원활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택시연합회 측에서는 “택시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항변했다. 자가용 대신 택시를 보급했는데 이후 정부가 버스나 지하철을 더 권장하면서 택시가 설 틈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택시 정책을 다시 재정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여야 지도부까지 나선 파업 현장
○…여야 국회의원 20여 명이 택시 파업 현장을 찾았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정부와 국회에 택시 기사 입장을 잘 전달해 조속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이석현 의원이 18대 국회에서 발의했던 ‘택시운송사업 진흥을 위한 특별법’을 보완해 19대에서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치인의 격려사에 택시 기사의 반응은 “잘 부탁한다”는 환호와 “거짓말 그만하라”는 야유로 나뉘었다.

‘택시기사’ 김문수 도지사
            권욱 기자 ukkwon@edaily.co.kr
○…택시기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 김문수(사진) 경기도지사는 시청광장에서 자신을 “택시기사”로 소개하며 “대통령이 된다면 택시 근로부문 조건을 개선하고 택시가 시민을 위한 가장 좋은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택시기사 동지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리운전회사·콜택시 업체들도 동반휴업
 
○…택시 운행이 정지된 20일 하루 동안 대리운전회사와 콜택시도 운행을 멈췄다. 영풍콜택시 전화상담원은 “오늘 아침부터 수십 통의 전화가 왔지만 운행하는 택시는 없었다. 파업에 참여안한 기사들도 오늘 집에서 휴무를 즐기는 중”이라고 설명. 일부 콜택시 업체들은 평소 단골들에게 단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돌리거나 “오늘하루 xx콜 차량운행이 안됩니다”라는 자동응답을 준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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