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이번 만남은 사전에 예정에 없던 것으로, 왕세자가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을 전격 방문하며 이뤄졌다.
약 23분의 환담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 옆자리에 동승해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15분간 이동했다.
당시 무함마드 왕세자가 윤 대통령을 옆자리에 태우고 직접 몬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S680 가드 4매틱으로 추정된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현재 기준 환율로 봤을 때 45만 7100유로로, 이는 한화로 약 6억 500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해당 차량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직접 공수해 온 차량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
당시 뒷자리에는 통역 요원이 탑승해 있었다. 이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윤 대통령에 “다음에 오시면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중동 지역 최초의 자동차 반조립제품(Complete Knock Down)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을 두고 한 말로, 양국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대차와 PIF의 합작공장은 2024년 상반기 착공,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해당 합작공장에 고도의 자동화 공정 및 지역 맞춤형 설비를 적용, 생산 제품의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중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의 사우디 합작공장은 전기차 생산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지역 내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조성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기차 기술에 대한 현대차와 PIF의 협력이 혁신과 환경친화적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