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우라지 '청동제 유물' 남한 내 첫 발굴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 집터 유적
청동제 유물 북한 용천 신암리 유적 외 남한서 처음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거주지로 추정
  • 등록 2016-11-16 오후 3:49:44

    수정 2016-11-16 오후 3:49:44

정선 아우라지 유적에서 나온 관옥과 청동 장신구(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 유적에서 BC 1500년에서 BC1000년 시기의 청동제 유물이 남한 최초로 나왔다.

문화재청은 정선군과 강원문화재연구소가 지난 3월부터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191번지 일원 4만1000여㎡ 부지에서 발굴조사를 한 결과 청동기시대 집터 유적에서 청동 장신구와 옥으로 만든 장식품, 화살대와 석촉 등을 찾아냈다고 16일 밝혔다.

이 집터 유적은 문화층의 탄소연대측정과 주거지 형태,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 넘어가는 시기를 대표하는 토기인 각목돌대문토기(刻目突帶文土器·새김덧띠무늬토기)가 출토된 점 등으로 미뤄 기원전 13세기∼기원전 11세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동기시대 초기 청동제 유물은 북한 용천의 신암리 유적 외에는 한반도에서 나온 적이 없었다.

이 외에도 고인돌과 석곽묘, 석관묘 등 청동기시대 분묘 유적도 확인됐다. 특히 1호 석관묘에서는 성인으로 보이는 인골과 곡옥(曲玉) 2점, 목걸이로 추정되는 환옥(丸玉) 100여 개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적으로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집터와 고분 유구 109기가 발굴됐다. 그중 53기가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분묘 유적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신석기 시대 이후 조선시대까지 아우라지 일대가 주거지역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우라지 유적은 정선군이 관광단지 건설을 추진했던 장소로 2006년 남한강 수계에서는 최초로 신석기시대 주거 유적이 확인되면서 고고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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