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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직접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의무기록 왜 없나”
  • 군인권센터 “직접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의무기록 왜 없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군인권센터는 군기훈련을 받다가 사망한 육군 12사단 훈련병의 사망진단서를 공개하고 직접적인 사인이 다발성장기부전이며, 그 원인은 열사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임태훈(왼쪽) 군인권센터 소장이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숨진 훈련병의 사망진단서를 공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사단 신병교육대 의무실 의무기록 부존재 △가해자 후송 선탑 문제 등 2가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센터는 부대의 초동조치를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신병교육대의 의무실에서 의무기록이 없다는 점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가족이 지난 11일 오후 군 병원을 찾아 12사단 신교대 의무실 의무기록사본 발급을 신청했지만, 해당 군병원은 어떠한 의무기록도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유가족은 훈련병이 쓰러진 뒤 최초로 방문했던 신교대 의무실에서 어떤 조치가 진행됐는지 등을 파악하고 싶었으나 알 수 있는 길이 없어진 것이다.센터는 “군사경찰이 유가족에게 설명한 대로 훈련병이 쓰러진 후 의무실부터 간 것이 사실이고, 육군 공보과장이 언론 브리핑에서 밝힌 바처럼 군의관이 응급구조사와 수액, 체온 조절을 위한 응급조치를 진행했다면 의무기록이 존재하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그런데도 기록이 없다는 것은 명백히 관계 법령을 위반한 행위”라고 했다. 또 센터는 중대장 A씨가 의료진에게 가혹 행위 당시 상황을 축소해 진술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센터는 훈련병이 후송되는 과정에서 구급차의 선탑자가 중대장이었기 때문에 A씨가 상황 전후를 의료진과 간부들에 설명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센터는 “경찰은 최초로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을 12사단 신교대 군의관, 간부, 속초의료원 의사 등에게 진술한 사람이 중대장이 맞는지 면밀하게 수사해야 한다”면서 “얼마든지 상황을 축소해서 보고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사람을 환자 보호자 역할을 수행할 선탑자로 보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문제”라고 했다.숨진 훈련병의 사망진단서(자료=군인권센터)
2024.06.12 I 황병서 기자
엔클로니, 독일 ACHEMA 전시회 참가
  • 엔클로니, 독일 ACHEMA 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엔클로니가 10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ACHEMA 2024’ 전시회에 참가 중이다. 엔클로니는 제약 외관 검사 및 인쇄 겸용 자동화 장비 전문 업체다. 엔클로니는 독일 현지 법인을 주축으로 삼고 이번 행사에 참가해, 주력 제품인 제약 외관검사 및 인쇄겸용 장비 ‘PLPI’ 등을 출품했다. PLPI는 비전 머신과 레이저가 탑재된 자동 선별 및 인쇄 통합 장비로, 시간 당 약 35만 정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지난해 엔클로니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 주력 제품으로, 2023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엔클로니의 ACHEMA 프랑크푸르트 전시회 현장사진 (사진=엔클로니)엔클로니 독일법인 관계자는 “PLPI에 대한 해외 시장 반응이 뜨겁고, 특히 유럽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수많은 전시회 참가를 통한 장비 학습 효과가 점진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기업 인지도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엔클로니의 장비들은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공간 절약 등의 경쟁력에 더해 무인화·자동화 등의 시장 니즈에 부합하며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한편 올해 34회를 맞은 ACHEMA는 글로벌 수준의 화학 및 제약 공학, 생명 공학 전문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전세계 150개국에서 38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15만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2024.06.12 I 김소연 기자
한-아세안센터, ‘넥스트라이즈 2024’ 통해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 선보여
  • 한-아세안센터, ‘넥스트라이즈 2024’ 통해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아세안센터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인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NextRise 2024, Seoul)’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산업은행(KDB)과 한국무역협회(KITA)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아세안센터는 △기업발표, △1:1 비즈니스 미팅, △부스 전시 등을 통해 아세안의 유망 스타트업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아세안 스타트업 간 상호교류의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박람회에서 소개되는 아세안 10개국의 30개 아세안 스타트업은 지난해 각국 정부의 추천을 받아 한-아세안센터의 스타트업 피칭대회인 ‘2023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에 참가한 기업들로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테크 △교육 △펫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아세안센터는 홍보 부스를 활용해 이들 아세안 스타트업 소개 및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올 하반기에 개최될 ‘2024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에 대한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실제 한-아세안센터는 아세안 지역 스타트업 육성 및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2018년부터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센터 설립 15주년을 맞아 특별히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를 9월과 10월에 진행할 예정으로 기업인과의 대화 및 스타트업 지원기관 투어 등을 기획하고 있다.‘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NextRise 2024, Seoul)’에는 작년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의 4개 우승 기업도 초대되며. 특히 1위를 했던 말레이시아 기업은 전시장 내에서 진행되는 ‘해외 스타트업 IR - Global (KDB NextRound X KITA Innobranch)’ 세션에 참가 예정이다.말레이시아의 푸드마켓 허브(Food Market Hub)는 6월 14일 글로벌 피칭 세션에 참가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F&B 산업 내에서 효율적으로 재고 및 비용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공급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루나이의 티치미그루(Teachmeguru, 2위), 반려동물 원격진료 서비스 플랫폼인 싱가포르의 줌벳(ZumVet; 공동 3위), AI 기반의 유전자 분석 검사를 통해 동양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트남의 제네티카(Genetica; 공동 3위)도 참여할 예정이다.올 9~10월에 걸쳐 개최 예정인 ‘2024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에는 아세안 10개국에서 총 30개 초기 투자 단계의 스타트업이 9월 2주간 온라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10월에는 오프라인 공개 IR(Investor Relations) 피칭을 통해 국내 액셀러레이터를 상대로 홍보와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024.06.12 I 이윤정 기자
“이정도 양에 6000원?”…성심당, 팥빙수도 ‘호평 일색’
  • “이정도 양에 6000원?”…성심당, 팥빙수도 ‘호평 일색’
  • 사진=온라인[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전의 명물이라 불리는 빵집 ‘성심당’에서 저렴한 가격의 팥빙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성심당은 여름을 맞아 시즌 메뉴인 팥빙수 판매를 시작했다. 과일이 첨가된 팥빙수의 경우 1만원이 훌쩍 넘는 경우가 많지만, 성심당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전설의 팥빙수’ 6000원, ‘인절미 빙수’ 7000원, ‘눈꽃빙수 망고’ 7500원, ‘눈꽃빙수 딸기’ 6500원이라고 써 있는 성심당의 메뉴판 사진이 게재됐다. 동시에 대접에 푸짐하게 담긴 ‘전설의 팥빙수’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1956년 대전역 앞에서 찐빵집으로 시작한 성심당은 1988년 전국 최초로 전용 포장용기를 개발해 팥빙수가 쉽게 녹지 않도록 했다.‘전설의 팥빙수’는 물 얼음을 사용했으며, 여기에 직접 끓인 팥, 딸기청, 부드러운 크림, 찹쌀떡이 올라간다. 특히 팥은 국산 통팥을 사용하고 크림도 연유가 아닌 국산 생크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성심당 인스타그램또 성심당은 ‘컵빙수’ 메뉴도 따로 판매하고 있다. 들어가는 재료는 동일하지만 가격은 3000원으로 ‘전설의 팥빙수’의 반값 가격이다.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성심당 정신 나갔다”, “팥빙수는 이정도 가격이 딱 맞지”, “요즘 1만원 안 넘는 빙수 찾기 힘들다”, “재료까지 국산이라니”, “실제 먹어봤는데 맛도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6.12 I 권혜미 기자
서초동 돌아온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변호사로 새 출발
  • 서초동 돌아온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변호사로 새 출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웅(54·사법연수원 29기) 국민의힘 전 의원이 변호사로 새 출발을 알렸다. 김 변호사는 법무법인 남당 대표변호사로 노동·환경 분야를 맡아 전문성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김웅 법무법인 남당 대표변호사. (사진=김웅 변호사 페이스북)김 변호사는 12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법무법인 남당 합류 소감에 대해 “법률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살리는 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김 변호사는 순천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후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2000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공안부장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등을 지냈다.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이기도 한 김 변호사는 2020년 유승민 전 의원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서울 송파갑에서 당선된 후 국회에 입성, 지난 4년간 환경노동위원회에 몸 담았다. 김 변호사는 “검사 시절을 회상해 보면 변호사들이 찾아와 종종 ‘검사님이 보는 세상과 사안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며 “검사가 아는 진실은 10%, 경찰은 20%, 변호사는 30%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 그 말이 맞는지 변호사의 일이 궁금했고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가 합류한 법무법인 남당은 금융, 환경, 경제 분야에 특화된 로펌으로 문찬석(62·24기) 변호사, 김태운(51·32기) 변호사, 김종오(54·30기) 변호사가 지난해 8월 설립했다. 네 명 모두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검사 출신이다. 이중 문찬석 변호사, 김종오 변호사는 김 변호사와 함께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의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좌천 인사 후 이듬해 동시에 사표를 낸 후 남당의 출발점인 법무법인 선능을 설립해 호흡을 맞춰왔다.김 변호사는 “김종우 변호사와 같은 날 사표를 쓰고 선능 간판까지 올렸는데 유승민 대표를 만나 정치판에 들어가게 됐다”며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작한 정치였지만 우리나라 정치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이란 정당은 정당으로서 민주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사진= 김웅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이어 “22대 국회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누구는 (국회의원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 같은 성격에 도저히 우리 당과 대통령에 힘을 실어달라는 소리를 못하겠더라”며 “고개 숙이면서 국회의원 더 하고 싶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변호사의 길로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에 대한 ‘부결 당론’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비주류의 길을 걷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남당에서 노동·환경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김 변호사는 “환노위원으로서 당시 중대재해법을 통과시키기도 했지만, 법조인으로서 지난 4년간 국회에서 형사·사법적인 분야에 있어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며 “공안 부장일 때 선거나 노동 분야 사건을 많이 맡으면서 사건을 통해 배우는 게 정말 많았는데 전문성을 발휘해 두루두루 사건을 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2 I 백주아 기자
첫 기자간담회 나선 정신아 대표 "카카오 쇄신, 하반기에 더 공고히"
  • 첫 기자간담회 나선 정신아 대표 "카카오 쇄신, 하반기에 더 공고히"
  • [안산=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나선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경영 쇄신작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큰 숙제인 AI 경쟁력 확보에 대해서도 연내에 카카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11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진행한 프레스 밋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정 대표는 11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프레스 밋업에서 대표이사 내정 반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대해 “카카오의 가장 (큰) 위기 속에 내정이 되자마자 처음으로 붙었던 키워드가 쇄신이었다”며 “상반기가 쇄신을 위한 셋업 과정이었다면 하반기엔 좀 더 공고히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쇄신이라는 것은 기존의 나를 부정해야 하기에 사실 매우 어려운 것”이라며 “대표이사 내정이 되자마자 두세달 동안 크루톡을 통해 임직원 1000명을 만났다. 문제의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를 굉장히 많이 파헤쳤다”고 전했다.정 대표는 “쇄신의 단기적 과제는 구조를 바꿔주는 것이고, 장기적 과제는 그 구조 속에서 프로세스와 문화까지 바꾸는 것”이라며 장·단기적 쇄신을 위한 카카오 차원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카카오가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성장의 방향성을 만들었고, 거기에 맞게 원팀으로 달릴 수 있는 조직구조를 개편했다”며 “그룹 관점에선 거버넌스와 의사결정 체계, 우리의 체질에 맞도록 리더들을 선임하는 작업들이 많이 이뤄졌다”고 전했다.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 (사진=카카오)대표이사 내정 당시부터 줄곧 강조해온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카카오 차원의 노력도 소개했다. 카카오는 정 대표 취임 이후 계열사 등에 흩어져 있던 AI 조직을 본사로 통합하고, 지난 1일자로 모델 개발과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전담조직 ‘카나나’를 신설했다. 정 대표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카카오의 AI 경쟁력과 관련해 “결국 AI 시대엔 먼저 치고 나가는 사람이 꼭 위너(승자)는 아닐 것 같다”며 “지금까지 싸움이 언어모델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의미 있는 서비스로 넘어가는 게임이 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카카오는 가장 나다운 해답을 찾는, 우리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고민 중”이라며 “결국 카카오는 4870만명이 계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가장 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카카오는 연내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잘할 수 있는 AI 서비스는 관계기관과 유저들에게 정말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연내에 정말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내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빅테크 사례를 볼 때 AI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기존 서비스의 펀더멘탈이 탄탄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며 “올해는 AI 성장을 장기적으로 가져가면서도 단기적으로 현재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본질의 그 본질의 기반을 충실히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부지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인 제2데이터센터를 AI 데이터센터로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정 대표는 “신규 건립을 추진할 데이터센터는 AI 기술 기반 서비스와 미래기술 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12 I 한광범 기자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외친 美 교수의 '한 가지 부탁'
  •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외친 美 교수의 '한 가지 부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 출생률이 0.78명(2022년 기준)이라는 말을 듣고 머리를 부여잡으며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고 외친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법대 명예교수가 “제가 무례했다”고 말했다.지난해 12월 방송한 EBS 다큐멘터리 ‘인구대기획 초저출생’에서 한국의 출산율을 들은 조앤 윌리엄스 교수 (사진=EBS 방송 캡처)조앤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 11일 EBS가 공개한 조앤 윌리엄스와의 대화 ‘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예고편에서 이같이 말하며 “보통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면서 미소 지었다.그는 꼭 전하고 싶었던 한마디가 있다고 했다. “한 가지 부탁이 있다”고 운을 뗀 윌리엄스 교수는 “이 말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전했다.이어 “아이 낳기를 강요해선 안 된다. 한국의 청년들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윌리엄스 교수는 최근 EBS가 기획한 20대 미혼자, 육아휴직을 사용해 본 직장인, 워킹맘 등 한국 청년들과 초저출생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미국에서 손꼽히는 노동법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한국 여성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다는 점을 꼽으며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여성 직원은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윌리엄스 교수는 언제든지 일할 수 있는 상태를 요구하는 한국의 ‘이상적인 근로자상’에 대해 “남성이 가장이고 여성은 주부인 1950년대에 맞게 설계된 모델”이라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나쁜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그 결과 “한국은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은 8배, 자녀 돌봄은 6배 더 많이 하고 있으며, 남성은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대가로 자녀를 돌보며 느낄 수 있는 기쁨을 포기한 사회가 됐다”는 것이다. 한국의 초저출생 문제에 대한 윌리엄스 교수의 진단과 처방은 오는 20일 밤 E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2024.06.12 I 박지혜 기자
"히포크라테스가 통곡"…의대교수 휴진 결의에 '뿔난' 직원들
  • "히포크라테스가 통곡"…의대교수 휴진 결의에 '뿔난' 직원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히포크라테스의 통곡. 휴진으로 고통받는 이는 예약된 환자와 동료뿐!”분당서울대병원노동조합은 ‘의사제국 총동부의 불법파업결의 규탄한다’는 대자보를 병원 곳곳에 붙이고 의대교수들의 집단휴진을 비판했다. (사진=분당서울대병원노조 제공)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노동조합은 ‘의사제국 총동부의 불법파업결의 규탄한다’는 대자보를 병원 곳곳에 붙이면서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노조는 해당 대자보에 ‘나는 환자의 이익이라 간주하는 섭생의 법칙을 지킬 것이며, 심신에 해를 주는 어떤 것도 멀리하겠노라. 내가 이 맹세의 길을 어긴다면, 그 반대가 나의 몫이 될 것이다’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일부를 발췌해 적기도 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우리나라 의대들이 졸업할 때 사용하는 선서문이다.앞서 지난 4일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결의했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이 완전히 취소되고 이번 의료 사태의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해당일부터 진료를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분당서울대병원노조가 대자보를 붙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4월 30일 노조는 ‘환자와 동료를 사지에 내모는 꼼수단체 휴진! 휴진에 동참하는 의사들은 이 사태를 책임져라’라는 대자보를 게시한 적 있다. 당시 서울의대 교수들의 휴진 선언으로 진료예약을 담당하는 직원들과 간호사들, 콜센터 직원 등은 각종 민원과 고성을 비롯해 감정노동에 시달려 고통을 호소했다.서울의대 교수들이 이번에도 집단휴진을 선언하자 분당서울대병원노조는 노조 회원들에게 진료예약 변경을 거부하라고 당부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지난 4월 당시 전체 휴진이 아니었음에도 콜센터에 1만건이 넘는 민원전화가 속출했고, 직원들은 각종 고성에 시달려야 했다”며 “휴진을 결의한 의사들은 단순히 휴진 통보만 하면 되지만 모든 고통은 관련된 직원들의 몫이 된다”고 울분을 토했다.이어 “아픈 환자들은 진료와 수술을 받기 위해 이미 회사에 휴가를 내거나 개인일정을 정리했을 텐데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리는 게 이치에 맞냐”며 “이번엔 노조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마음으로 진료 변경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교수들의 집단휴진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2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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