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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유료고객 잡자'…'리텐션 높이기 총력' e커머스 플랫폼들
  • '충성 유료고객 잡자'…'리텐션 높이기 총력' e커머스 플랫폼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자사 멤버십 손질 및 혜택 강화에 나서면서 사용자 리텐션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3일 IT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자사 멤버십 금액을 58% 인상한 이후 다수 플랫폼들이 멤버십 서비스의 개편을 발표했다. 배달의민족은 무제한 배달팁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 배민클럽 론칭을 예고했으며 G마켓은 6월3일까지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하면서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를 최대 1만원 지급한다. (그래픽=뉴스1)롯데홈쇼핑도 유료 멤버십 엘클럽(L. CLUB)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9900원으로 크게 낮췄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도 5월 31일까지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이처럼 플랫폼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충성 사용자의 리텐션이 높을수록 서비스 매출이나 거래액 성장 기여도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비즈니스 오브 앱스’의 리포트에 따르면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존 사용자에 대한 판매 성공 확률은 60~70%인 반면 신규 사용자는 5~20% 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마존의 유료 멤버십인 아마존 프라임 회원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이용자의 경우 비회원 대비 쇼핑 지출이 2배 높다는 분석도 있다.유료 멤버십이 확대됨에 따라 멤버십 서비스가 단순히 가입자수 늘리기가 아닌 사용자 리텐션 관리와 사용자 후생에도 제대로 기여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국내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리텐션을 유지하고 있는 유료 서비스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매달 정기결제하는 리텐션 비율이 95%에 이른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6개월 기준 평균 리텐션이 72%, 디즈니플러스가 64%인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일부 OTT, 커머스의 멤버십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구독플레이션’이 심화되는 만큼 사용자들이 멤버십 금액 인상만큼 실제로 혜택을 체감하고 있는지에 대한 규제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높아진 구독료를 부담하기 위해 다른 사용자의 ‘로켓배송 선물하기’를 통해 대리 구매하거나 프리미엄 요금제를 여러명과 함께 구매하는 등 구독플레이션을 감당하기 위한 방법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OTT, 이커머스, 배달 등 여러 플랫폼들이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배달플랫폼에서도 마트 상품 구매가 가능하고 OTT와 커머스가 결합하는 등 멤버십 영역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 ”플랫폼들도 타 멤버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만큼 충성 사용자의 록인효과를 높이기 위한 리텐션 관리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4 I 한광범 기자
  • 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 발기부전에 우울증까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월은 휴일이 많은 가정의 달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휴무를 즐기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근무 환경이 여의치 않은 경우, 작업량이 많은 경우 등 휴무를 반납하면서 업무에 몰두해야 하기 때문이다.더 큰 문제는 이러한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는 사례도 많다는 점이다. 게다가 과로에 시달리면서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규칙적인 식사 습관, 수면 시간을 유지하지 못하고 건강마저 돌볼 수 없게 됨에 따라 악순환이 반복되기 마련. 게다가 발기부전 증상까지 나타나면서 우울감, 좌절감 등 심리적인 건강 상태까지 악화되는 최악의 사례를 맞이하기도 한다.과로에 빠진 중년 남성들의 우울증은 성 생활에 있어 악영향을 끼친다. 발기부전이란 성욕은 있으나 발기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남성이 성적으로 흥분하면 음경해면체 내에 다량의 혈액이 유입되며 발기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발기부전은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지 않는다.발기부전의 주된 원인은 심리적인 면과 신체적인 면으로 나눌 수 있다. 심리적 원인의 경우 앞서 언급했듯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장애 등을 꼽을 수 있다. 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우울감을 느끼기 쉽다. 또한 체력이 저하되고 혈액순환 불균형까지 나타나면서 발기부전을 초래한다.이때 일부 남성들은 발기부전이 생겼다는 사실에 대해 창피하게 여기며 은폐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발기부전 증상을 방치해둔 채 적당한 치료를 실시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발기부전은 생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질환은 아니지만 남성으로서의 사회적 존재감, 부부관계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는 되는 과로와 만성피로 등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업무 강도를 지나치게 오랜 기간 유지할 경우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은 필수다. 장시간 업무를 보는 경우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실시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발기부전 치료는 발기부전치료제 등의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로 치료를 하되 효과가 없다면 발기부전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팽창형 보형물 등의 수술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와 같은 발기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은 물론 부작용 최소화 및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사회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중년 가장들의 스트레스 및 우울증 사례가 많고 나아가 발기부전까지 겪는 일이 다반사”라며 “발기부전을 방치하면 우울한 감정에 빠지기 쉽고 부부관계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24.05.04 I 이순용 기자
고용 둔화는 주식엔 ‘굿뉴스’…나스닥 2% 급등
  • 고용 둔화는 주식엔 ‘굿뉴스’…나스닥 2% 급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배드 뉴스(bad news)는 굿뉴스(good news). 고용시장이 둔화할 조짐을 보인 고용보고서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4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이 대폭 줄어들어든 데다 임금상승률도 예상보다 낮았다. 뜨거운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경기가 약화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한때 사라졌던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고용 둔화에 다시 살아난 금리인하 기대감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오른 3만8675.6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1.26% 상승한 5127.7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99% 오른 1만6156.33에 거래를 마쳤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4월 실업률은 3월과 같은 3.9%로, 시장 전망(3.8%)을 웃돌았다.2~3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일부 수정됐다. 3월 증가폭은 당초 예상치보다 1만2000명 줄어든 31만5000명, 2월 증가폭은 3만4000명 감소한 23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임금상승률도 둔화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 전망(0.3%)에 못 미쳤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9% 증가하며, 2021년 6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였다. 월가 공포지로 불리는 VIX지수는 8.11%나 급락하며 13.49까지 떨어졌다. 약 한달 만에 최저치다. 존 핸콕 투자 관리의 공동 수석 투자 전략가인 에밀리 롤랜드는 “경제가 과열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완화되고 금리인하에 대한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고용시장에 대한 나쁜 소식은 연준이 올해말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 평가했다.이날 보고서는 고용에 대한 수요가 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가 필요한 ‘예상치 못한 약화’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추세적으로 고용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추가로 나와야 연준이 금리인하 카드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고용 시장이 단순히 냉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고금리 압력에 심각한 긴장을 보이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즉각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조사 수석은 “조만간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임금 증가율 둔화는 좋은 소식이다”라면서도 “한 달의 데이터가 추세를 만드는 것은 아니므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려면 인플레이션 개선 등이 몇 달 더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알리안츠 트레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댄 노스는 “금리가 꽤 많이 올랐기 때문에 고용시장이 약간 둔화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고 평가했다.◇10년물 국채금리 4.5%로 뚝..국제유가 5일째 하락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전거래일 대비 6.7bp 떨어진 4.81% 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채금리가 떨어지자 대형 기술주들이 다시 랠리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3.46%, 메타 2.35%, 넷플릭스 2.51% 상승했다.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던 애플은 5.97% 올랐다. 매출은 4% 줄긴 했지만, 워낙 월가의 눈높이가 낮아졌던 터라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중국내 사업도 나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중국에서 성과에 만족했다”며 “현실은 때때로 여러분이 보는 것과 다르다”고 밝히기도 했다.달러가치도 뚝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105.05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도 0.47%나 뚝 떨어진 152.89엔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제유가는 5거래일재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84달러(1.06%) 하락한 배럴당 78.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1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1%, 독일 DAX지수는 0.59%, 프랑스 CAC40지수도 0.54% 상승 마감했다.
2024.05.04 I 김상윤 기자
고용둔화 조짐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3.5%↑
  • [속보]고용둔화 조짐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3.5%↑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고용시장이 둔화할 조짐을 보인 고용보고서가 나오면서 올해 금리인하감을 다시 살리면서 투심이 고조됐다.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오른 3만8675.6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1.26% 상승한 5127.7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99% 오른 1만6156.33에 거래를 마쳤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4월 실업률은 3월과 같은 3.9%로, 시장 전망(3.8%)을 웃돌았다.2~3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일부 수정됐다. 3월 증가폭은 당초 예상치보다 1만2000명 줄어든 31만5000명, 2월 증가폭은 3만4000명 감소한 23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임금상승률도 둔화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 전망(0.3%)에 못 미쳤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9% 증가하며, 2021년 6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였다.존 핸콕 투자 관리의 공동 수석 투자 전략가인 에밀리 롤랜드는 “경제가 과열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완화되고 금리인하에 대한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고용시장에 대한 나쁜 소식은 연준이 올해말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 평가했다.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전거래일 대비 6.7bp 떨어진 4.81% 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채금리가 떨어지자 대형 기술주들이 다시 랠리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3.46%, 메타 2.35%, 넷플릭스 2.51% 상승했다.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던 애플은 5.97% 올랐다. 매출은 4% 줄긴 했지만, 워낙 월가의 눈높이가 낮아졌던 터라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중국내 사업도 나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중국에서 성과에 만족했다”며 “현실은 때때로 여러분이 보는 것과 다르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4.05.04 I 김상윤 기자
패륜아에게 유류분 인정되는지…유류분에서 기여분 인정 여부
  • 패륜아에게 유류분 인정되는지…유류분에서 기여분 인정 여부[김용일의 상속톡]
  • [김용일 법무법인 현 부동산전문·상속전문변호사] 최근 헌법재판소는 유류분제도 자체는 합헙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유류분권리자 중에서 형제자매가 유류분을 청구하는 것만 위헌이라는 결정을 하였다. 나아가 헌법재판소는 헌법불합치 및 입법촉구 결정으로, 패륜아에게는 유류분권리를 상실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결정 및 유류분에도 기여분이 인정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결정을 하였는바, 이번 시간에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및 입법촉구 결정을 한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겠다.◇ 유류분제도 자체는 합헌, 다만 형제자매의 유류분권리는 위헌이라 폐지유류분제도는 1979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제도이다. 구체적으로 유류분제도란, 망인이 증여 또는 유증(유언에 의한 증여)을 한 결과, 상속인이 상속받을 재산이 자기의 유류분에 미치지 못하고 부족이 생긴 때에는, 그 부족한 한도에서 증여 또는 유증을 받았던 자에게 유류분반환청구를 할 수 있게 하여 최소한의 상속권을 보장하게끔 한 것이다.그런데 이번에 헌법재판소는 2024.4.25.에 유류분제도 자체는 합헌이라고 선고하면서도, 형제자매는 유류분청구를 할 수 없다는 취지의 결정을 하였다. 이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필자가 이데일리 뉴스에 2024.4.27.자로 작성한 “유류분 위헌은 형제자매가 유류분반환청구할때만 해당[김용일의 상속톡]”글로 정리해 놨으니, 그 글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유류분제도 관련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중 패륜아의 유류분권리 상실에 대해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망인의 형제자매는 이제 유류분주장을 할 수 없지만, 망인의 직계비속, 직계존속, 배우자가 상속인이 된 경우 및 이들의 대습상속인은 여전히 유류분을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중에 망인을 평소 학대하거나 장기간 유기하는 등 패륜적인 행위를 일삼은 경우에도, 단순히 상속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유류분권리가 무조건 보장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헌법재판소는 유류분제도 자체는 유지하되, 이러한 패륜적인 상속인의 경우는 유류분권리를 인정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다만, 헌법재판소는 이들에게까지 유류분권리를 무조건 인정한 법규정은 위헌이라고 보면서도, 당장 그 효력을 상실시키면 법적 혼란이나 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에, 국회에 2025년 12월 31일까지 민법 개정을 촉구하고, 법이 개정될때까지는 효력을 계속 유지시킨다는 취지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하였다. 따라서, 법이 개정될때까지는 이들에게도 여전히 유류분권리는 인정된다.◇ 유류분제도 관련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중 유류분반환청구를 당한 경우 기여분 인정에 대해한편, 기여분제도란 상속인이 상속재산분할을 함에 있어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이다. 구체적으로 공동상속인 간에 상속재산분할을 함에 있어, 피상속인(망자)을 특별히 부양하거나 피상속인의 재산의 유지 또는 증가에 관하여 특별히 기여를 한 상속인이 있는 경우에, 그 상속인은 자신의 기여분을 주장면서 그 기여분을 반영하여 자신이 상속재산을 그만큼 더 갖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민법에 의하면 기여분제도는 상속재산분할을 할때만 주장할 수 있고, 유류분 관련하여는 기여분 주장이 인정되지 않고 있었다. 민법은 상속재산분할의 경우에만 기여분을 인정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민법 1008조의 2).예를들어 망인 생전에 망인의 재산형성 및 유지에 대해 특별한 기여가 있거나 망인을 특별히 간호하고 부양한 자식이 있어, 망인이 그 기여도를 인정하여 특정 자식에게만 재산을 증여하거나 유증(유언에 의한 증여)을 한 사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사례에서도 증여 또는 유증을 받지 못한 자식들이 이를 받았던 자식을 상대로 유류분소송을 해서 자기에게 보장된 유류분권리를 전부 가져간다면, 망인의 살아생전에 망인에게 특별한 기여 또는 부양을 했던 자식의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뉴스를 보면, 자식들 중에서 일부 자식은 망인의 병간호 및 부양에 적극적으로 임하였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망인으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았는데, 망인 생전에 망인을 잘 모시지도 않고 거의 연락을 끊었던 자식이 망인이 사망하고 나서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유류분 상속권을 주장하는 사건이 있었고, 이에 대해 비난 여론이 많았다.이러한 점들을 반영하여 헌법재판소는 유류분제도에 기여분 주장이 인정되지 않는 법규정은 위헌이라고 보았다. 다만 당장 그 법규정의 효력을 상실시키면 법적 혼란이나 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에, 국회에 2025년 12월 31일까지 민법 개정을 촉구하고, 법이 개정될때까지는 효력을 계속 유지시킨다는 취지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하였다. 따라서, 법이 개정될때까지는 유류분소송에서 기여분주장이 인정되지 않는 것이 원칙일 것이다. 다만,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전에도 최근 하급심 판례들을 보면, 특정 자식이 증여 또는 유증을 받았지만 이것이 그냥 받은 것이 아니라, 특정 자식이 망인에게 기여나 부양을 하였던 공로를 인정받아 그 대가적 의미로 받았다면, 이는 특별수익으로 보지 않는 것이 공평하다고 판시한 판결이 나오고 있었다. 증여 또는 유증은 원래 대가관계 없이 일방적으로 주고 받는 것이다. 그러나, 대가관계가 있어서 증여 또는 유증을 했다면 이는 통상적인 증여 또는 유증과는 성격이 다르니, 유류분산정에 있어 반영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이다. 그렇게 해석될 경우 유류분반환을 할 것도 없게 된다. 결국 최근에는 유류분에서도 실질적으로는 기여도를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이 선고되는 추세였던 것이다.이에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까지 생각한다면, 앞으로 유류분소송에서는 민법이 개정되기 이전이라도, 증여 또는 유증에 대가관계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를 특별수익으로 인정하지 않는 판결, 즉 실질적으로는 기여분을 인정해주는 취지의 판결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유류분에서 증여 또는 유증을 받은 경우에 이를 기여나 부양의 대가로 보아 특별수익을 인정하지 않았던 구체적 판결 사례들에 대해서는, 필자가 이데일리 뉴스에 2024.2.3.자로 작성한 “증여받아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당했으나 승소한 경우[김용일의 상속톡]”글로 정리해 놨으니, 그 글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김용일 변호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34기(사법고시 2002년 합격)- 법무법인 현 부동산/상속팀 대표-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부동산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상속전문변호사
2024.05.04 I 양희동 기자
 소아청소년을 위한 종합비타민의 올바른 선택법은?
  • [성장일기] 소아청소년을 위한 종합비타민의 올바른 선택법은?
  •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 부모들은 자녀의 건강을 위해 종종 비타민 영양제를 선택합니다. 그러나 비타민 영양제의 과다 섭취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소아청소년용 종합비타민 영양제 중, 일부 제품에서 몇몇 성분이 하루 필요량보다 많이 포함된 제품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비타민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과도한 비타민 A 섭취는 두통, 피로감,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비타민 D의 과잉은 혈중 칼슘 수치를 높여 구토, 신장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다. 또한, 과다한 비타민 C는 설사와 소화 장애를, 비타민 B6의 지나친 섭취는 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비타민은 우리 몸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비타민 A는 시력 유지와 면역 체계 강화에 기여하고, B군 비타민은 에너지 생성과 뇌 기능을 지원합니다. 비타민 C는 피부 건강과 면역 체계를 강화하며, 비타민 D는 뼈의 건강을 유지하고 칼슘 흡수를 돕습니다. 이러한 비타민들은 체내에서 서로 상호작용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비타민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연령, 성별,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8세 이상 어린이의 경우 비타민 A는 하루에 약 400 ~600mg, 비타민 C는 25 ~45mg, 비타민 D는 600 ~ 1000 IU, 비타민 E는 7 ~11mg이 권장됩니다. 이런 권장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특히 대부분의 비타민은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C는 과일과 채소에서, 비타민 B는 통곡물과 육류에서 풍부하게 발견됩니다. 그러나 일부 비타민, 예를 들어 비타민 D는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워 햇볕 노출이나 보충제를 통한 추가 섭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비타민 보충제 선택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아이들의 나이, 건강 상태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둘째, 일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으로도 충분히 섭취되는 비타민이 있습니다. 따라서 영양제에 너무 의존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고용량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셋째, 영양제를 선택하기 전,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개인의 필요에 맞는 선택: 자녀의 연령,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제품을 선택하고, 불필요한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비타민은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이지만, 올바른 섭취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필요한 비타민을 제공하면서도 과잉 섭취가 없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2024.05.04 I 이순용 기자
2024년 5월 둘째 주 ‘띠별 운세’
  • [카드뉴스]2024년 5월 둘째 주 ‘띠별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4년 5월 둘째 주 띠별 운세입니다.△쥐띠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처하세요. 웬만한 일은 가볍게 웃어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60년생 - 다른 사람과의 금전 거래는 삼가야 할 때입니다. 특히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보증은 피하세요.72년생 - 너무 의욕만 내세우거나 남보다 앞서가지 마세요. 적당히 주위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84년생 - 자신의 지위와 본분에 충실해야 할 때입니다. 나서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잘 구분하세요.96년생 - 다른 사람에게 너무 기대거나 의지하지 마세요.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소띠너무 큰 것만 바라지 말고 작은 성과라도 꾸준히 쌓아가세요. 잘하면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룰 수 있어요.61년생 -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감정적인 말이나 행동은 삼가도록 하세요.73년생 -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먼저 나서서 움직이세요. 우물쭈물하다가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어요.85년생 - 백 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말로만 떠들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97년생 - 쉽고 편한 길보다는 어렵더라도 바른 길을 가세요. 요령이나 편법을 쓰면 탈이 날 수도 있어요.△호랑이띠재운과 관운이 좋으니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세요. 잘하면 명예와 재물을 한 손에 거머쥘 수 있어요.62년생 - 적당한 휴식과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일이나 사업도 좋지만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74년생 - 자신에게 이득이 없는 일에는 나서지 마세요. 매사에 이해득실을 잘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86년생 -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모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여유와 미소를 잃지 마세요.98년생 - 안 되는 일에 매달리거나 미련을 갖지 마세요. 포기해야 할 것은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토끼띠주변 분위기와 상황에 순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변화에 맞서거나 거스르려고 하지 마세요.63년생 - 받으려고 하기보다 먼저 베풀도록 하세요. 돈이나 재물보다는 사람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75년생 - 매사에 신중한 판단과 결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즉흥적인 결정이나 행동은 삼가도록 하세요.87년생 - 자신의 실력이나 재능을 너무 과신하지 마세요. 자칫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할 수도 있어요.99년생 - 장기적인 안목과 넓은 시야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눈 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세요.△용띠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제라도 다시 시작하세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64년생 - 새로운 지위나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동안 쌓은 경험이나 연륜을 잘 살려 보세요.76년생 - 언제 어디서든 예의와 매너를 잃지 마세요. 잘하면 말 한 마디로 천 냥 빛을 갚을 수도 있어요.88년생 - 주위의 시기나 모함에 주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남에게 흠 잡힐 만한 일은 삼가도록 하세요.00년생 - 개인보다 조직이나 단체를 먼저 생각하세요. 때로는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해야 할 수 있어요.△뱀띠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하세요. 매사에 공과 사를 잘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65년생 -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시비나 구설을 부를 만한 일은 피하도록 하세요.77년생 -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얕보지 마세요. 자신보다 못한 사람이라도 존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89년생 -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세요.01년생 -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처리하세요. 자꾸 미루다 보면 뒷감당을 못할 수도 있어요.△말띠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탐하거나 부러워하지 마세요. 현재 가진 것에 적당히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66년생 - 매사에 원칙을 지키고 순리를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무리한 일이나 계획은 피하도록 하세요.78년생 -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조금 참도록 하세요. 불평 불만이 있어도 속으로 삭이는 것이 좋습니다.90년생 - 주위의 충고나 조언을 잘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귀에 거슬리는 말이라도 새겨 듣도록 하세요.02년생 - 잘 모르는 일이나 자신 없는 분야에 뛰어들지 마세요. 모험이나 투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양띠고지가 눈 앞에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오랜 시간 바라던 목표나 소원을 이룰 수도 있어요.67년생 - 귀인이나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때입니다. 모임이나 약속이 있다면 빠지지 말고 나가보세요.79년생 - 너무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만 고집하지 마세요. 고집을 부리면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있어요.91년생 -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부지런히 움직이세요.03년생 - 서두르지 말고 매사에 여유를 갖도록 하세요. 여유롭고 느긋한 태도가 행운을 불러올 거에요.△원숭이띠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하는 시기입니다. 예상치 못한 암초나 장애물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68년생 -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간섭하지 마세요. 자신의 일이 아니면 그냥 모른 척하는 것이 좋습니다.80년생 - 자존심보다는 실속을 우선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불필요한 경쟁이나 싸움은 피하도록 하세요.92년생 - 너무 자신의 이익이나 입장만 내세우지 마세요.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04년생 - 새로운 시도와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 보세요.△닭띠너무 나태하거나 안일한 모습을 보이지 마세요. 매사에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하는 것이 좋습니다.69년생 - 일시적인 어려움에 포기하거나 물러나지 마세요. 인내와 끈기가 빛나는 성공을 불러올 거에요.81년생 - 공정하고 투명한 일 처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법이나 규정에 어긋난 일은 삼가도록 하세요.93년생 - 지난 일이나 과거에 미련을 갖지 마세요.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05년생 - 대인운과 애정운이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짝이 없는 분들은 좋은 인연을 만날 수도 있어요.△개띠물고기가 물을 만났으니 만사가 순조로운 시기입니다. 자신의 실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보세요.70년생 -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어려운 일은 주위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82년생 - 막혀 있던 일들이 시원하게 풀리는 시기입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하나 둘 결실을 맺을 거에요.94년생 - 경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우선하세요. 필요하다면 다른 경쟁자와 힘을 합치는 것도 좋습니다.06년생 - 주위 사람이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오는 때입니다. 사람을 대할 때에는 예의와 정성을 다하세요.△돼지띠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남들이 뭐라 해도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59년생 - 사람을 잘 가려서 만나야 하는 시기입니다. 말이 많거나 큰 소리치는 사람은 조금 멀리 하세요.71년생 - 주위의 달콤한 말이나 유혹에 주의하세요. 매사에 자신의 주관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83년생 - 적당한 순발력과 임기응변이 필요한 때입니다. 너무 원칙만 따지지 말고 융통성도 발휘하세요.95년생 - 일의 경중과 우선 순위를 잘 따져서 움직이세요.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4.05.04 I 최민아 기자
뜨거운 美고용 일부 둔화 조짐…9월 금리인하 기대감↑(종합)
  • 뜨거운 美고용 일부 둔화 조짐…9월 금리인하 기대감↑(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고용주들이 4월에 고용을 축소하고, 실업률도 예상치보다 상승하는 등 연초 강세를 보였던 고용시장이 일부 냉각조짐이 나타났다. 추세적으로 뜨거운 고용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계속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4월 실업률은 3월과 같은 3.9%로, 시장 전망(3.8%)을 웃돌았다.2~3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일부 수정됐다. 3월 증가폭은 당초 예상치보다 1만2000명 줄어든 31만5000명, 2월 증가폭은 3만4000명 감소한 23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임금상승률도 둔화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 전망(0.3%)에 못 미쳤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9% 증가하며, 2021년 6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였다.이날 보고서는 고용에 대한 수요가 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가 필요한 ‘예상치 못한 약화’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추세적으로 고용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추가로 나와야 연준이 금리인하 카드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고용 시장이 단순히 냉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고금리 압력에 심각한 긴장을 보이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즉각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조사 수석은 “조만간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임금 증가율 둔화는 좋은 소식이다”라면서도 “한 달의 데이터가 추세를 만드는 것은 아니므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려면 인플레이션 개선 등이 몇 달 더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알리안츠 트레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댄 노스는 “금리가 꽤 많이 올랐기 때문에 고용시장이 약간 둔화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고 평가했다.고용이 일부 식고 있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453%까지 떨어졌다, 오전 10시30분 기준 4.538%에서 거래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67.3%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과 비교해 5.7%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샤는 “몇 달 만에 처음 나타난 고용 둔화와 평균 임금 증가율의 하락은 금리 인하 논의를 다시 시장에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지난 1일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입장을 취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 준다”고 진단했다.
2024.05.03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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