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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 계약? 말 안 된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 계약? 말 안 된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하이브와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 경영권 탈취 공방에 “(민 대표가 주장하는) 노예 계약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김씨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 하이브와 민 대표간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 공방에 대해 설명하고 “하이브는 민 대표를 정말 높이 평가했나 보다. (민 대표에) 어마어마한 보상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찬탈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하이브가 내민 증거 중 하나는 민 대표가 경영진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으로, 한 경영진이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엑시트’, ‘어도어는 빈 껍데기 됨’, ‘재무적 투자자를 구함’,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민 대표님은 캐시 아웃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 등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대박”이라고 답했다.그러나 민 대표는 어도어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하이브의 경영권을 찬탈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하이브 경영진이 자신을 모함해 쫓아내려 한다는 입장이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제시한 메신저 대화 내용도 “사적 대화”라고 일축했다. 민 대표는 오히려 “나는 하이브에 영원히 묶여 있어야 한다”며 하이브와의 ‘노예 계약’을 주장했다.그러나 박시동 평론가는 이러한 ‘경업금지’ 조항은 모든 분야에 있는 조항이라고 짚었다. 박 평론가는 “보통 대표이사나 임원은 회사 정보를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이 경쟁회사로 튀어가면 안 된다”며 “당연히 상법상 영업 금지가 있다. 모든 분야에 있어 다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경업금지 조항은) 6개월이면 합리적이고 전문업계에서는 2~3년도 합리적이다. 지금 이야기가 들리는 것은 (민 대표의) 경업 금지가 5년이 걸렸다고 한다. 평론가로서 제 사견은 5년도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민 대표가 갖고 있는 어도어 주식 18% 중 하이브가 5%를 판매하지 못하게 해 일각에서 민 대표가 ‘평생 경업 금지’ 조항에 걸려 있다고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하이브 입장에서는 어도어가 비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아무나 주주를 시킬 수 없다. 하이브가 동의하는 사람과 동업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고, 이것은 합리적 제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가) 얼마나 많은 보상을 받아서 서로 더하기 빼기를 하고도 남느냐를 봤을 때 (민 대표는) 엄청난 보상이 있다”고 말했다.민 대표가 가진 ‘엄청난 보상’은 그가 하이브에 행사할 수 있는 풋옵션이다. 박 평론가는 “비상장 주식의 가장 큰 맹점은 환가(현금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하이브가 민 대표에게) 엑시트 플랜을 어느 정도 열어줬다는 게 굉장한 메리트”라며 “현재 언론 보도에는 영업 이익의 13배를 곱한 것을 회사 평가 금액으로 하자고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가 하이브에 풋옵션을 행사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00억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 평론가는 “그런데 (민 대표가) 영업이익의 13배가 아닌 30배를 요구했다는 게 하이브 측의 이야기”라며 “그렇게 되면 3000~4000억이 된다”고 전했다.이에 김씨는 “4000억 가까이 된다. 아직 회사가 그만큼 벌지 못했는데 4000억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박진영씨가 JYP에서 갖고있는 지분이 4000억 정도 된다. 평생 쌓아서 올린 회사의 가치 중 자기 지분이 4000억이다. 민 대표는 뉴진스를 만들고 그 4000억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또 “민 대표가 어도어에서 계속 뉴진스를 키운다면 (현재 조항은)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 민 대표가 회사에 불만을 갖고 자기 회사를 가지고 싶다면 (하이브와의 조항이) 불만이 된다”며 “이 보상은 회사에 있는 한 불만일 이유가 없다. 돈이 벌리는 대로 자기 손에 들어간다”고 말했다.김씨는 “하이브는 ‘이 회사에 있으면서 몇천 억 벌어가세요. 하지만 떠난다면 그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라고 한 것”이라며 “이것을 노예 계약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 용어는 쓰지 말아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2024.04.29 I 김혜선 기자
“팔로워 20만 돌파”…필라테스 인플루언서 김나현 성공 비법은
  • “팔로워 20만 돌파”…필라테스 인플루언서 김나현 성공 비법은
  • 영향력이 돈이 되는 시대. 인플루언서가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로 올라선 이유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우리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팔로워·구독자 확보, 수익화 고민에 빠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파워 인플루언서들의 성공 비결을 소개하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편집자주>필라테스·요가 파워 인플루언서 김나현.(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일까? 수십만 명의 팔로워·구독자를 거느리는 파워 인플루언서를 꿈꾸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마이크로 인플루언서(팔로워·구독자 10만명 이하)에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대박의 꿈을 꾸는 인플루언서들에게 기회는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있다. 최근 숏폼(짧은 영상)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는 새로운 팔로워·구독자 확보 기회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팔로워와 구독자만 확보된다면 인플루언서는 콘텐츠를 통해 공동구매, 광고 협찬 등 다양한 수익화 모델도 발굴할 수 있다.대중에게 일거수 일투족이 보여지는 인플루언서는 사진 한 장, 말 한마디에 따라 영향력과 파급력이 크다. 이런 특징 때문에 필라테스와 요가 콘텐츠로 성공한 인플루언서가 뷰티 등 새로운 콘텐츠 생산한다면 수익화 범위는 크게 넓어져 확장성도 있다는 평이다. 필라테스 강사 출신 인플루언서가 체육시설 창업·운영 컨설팅, 인플루언서 양성을 시작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데일리가 이번에 만난 크리에이터 ‘김나현(nahyun_pilateshd)’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 중인 파워 인플루언서다. 20만2000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김나현은 초기 인플루언서가 진정성과 일관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팔로워와 함께 성장해야 성공하는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다. 인플루언서와 팔로워의 관계가 조언이 필요한 친구, 동경할 만한 선생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보유한 팔로워 중 80%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면 팔로워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며 “하지만 팔로워 확보에 연연한 나머지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콘텐츠 방향을 자꾸 수정하는 인플루언서가 많다. 결과적으로 원치 않는 계정이 되고, 기존 팔로워도 잃게 된다”고 했다. 김나현이 팔로워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는 “의상이나 제품을 구매할 때 팔로워들에게 선택을 맡기기도 한다”며 “그들이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콘텐츠 소비층은 결과적으로 나 자신이 아닌 팔로워”라고 강조했다. 필라테스·요가 파워 인플루언서 김나현.(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필라테스·요가 파워 인플루언서 김나현과의 일문일답.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달라.△15년차 필라테스 강사이자, 체육시설 창업 컨설팅, 운영 컨설팅, 뷰티 브랜드 인플루언서를 양성하고 있는 김나현이다. 친구들의 조언으로 인플루언서가 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20만명을 기록 중이다. 비결이 있는가. △팬덤 형성이 중요하다. 나는 콘텐츠에 인생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 살면서 좋은 일만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팔로워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정신·체력적으로 지친 인플루언서가 밝은 콘텐츠를 제작하면 인간미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는다. 소통도 중요한 요소다. 의상 등 제품을 구매할 때 선택을 팔로워들에게 맡기기도 한다. 팔로워들은 자신이 선택한 제품이 채택되면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낀다. 인플루언서와 팔로워의 관계는 조언이 필요한 친구, 동경할 만한 선생님이 되기도 한다. -인플루언서가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 △인플루언서는 기본적으로 진정성과 일관성이 중요하다. 다른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참고하며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콘텐츠는 한두 번 제작에 그쳐서는 안 된다. 포기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만들어야 한다. 팔로워와의 약속도 지켜야 한다. 반응이 없다고 콘텐츠 생산을 미루면 그 인플루언서는 결국 실패한다. 당장 팔로워 숫자에 연연하면 안 된다. 보유한 팔로워 중 80%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면 팔로워 숫자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인플루언서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활동도 병행해야 한다. 나는 2018년 유명 스포츠 의류 브랜드에서 주최하는 화보 촬영 대회 등에 참여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결과적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 이후 DM(개인 메시지)을 통해 방송 출연 요청을 받고 출연하기도 했다. 필라테스나 요가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면 조언도 해줬다. 필라테스·요가 파워 인플루언서 김나현.(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알려달라. △인플루언서 혼자 아이템을 생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팔로워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성공하기 때문이다. 팔로워들과 소통하며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연령과 성별 등을 고려한 지속적인 콘텐츠 업로드도 필요하다. 나는 1일 1릴스를 하고 있는데 채널 팔로워 70%가 18~35살 여성이다. 팔로워 특성을 고려해 오후 10시 30분에서 11시에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롱폼(긴 영상)과 숏폼을 제작할 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있는가. △숏폼은 15초 미만으로 만들되 2~3초 안에 이목을 끌어야 한다. 인스타그램 기준 숏폼은 이용자를 피드로 유도한다. 또 팔로워의 90%는 숏폼으로 유입된다. 일관성 주제로 숏폼과 롱폼을 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 -카테고리별 글로벌 접근 전략도 차이가 있을 것 같다. △필라테스는 동남아를 타겟으로 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필라테스 강사들이 많이 진출해서 나가는 추세다. 뷰티는 예전에는 중국이 주 타겟이었는데 이제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다. 요가는 글로벌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수요가 발생한다. -팔로워 입장에선 광고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오가닉(일반)콘텐츠와의 비중은. △광고콘텐츠 80%, 오가닉콘텐츠 20%로 구성하고 있다. 광고콘텐츠도 인플루언서 수익화 수단 중 하나로 필요한 부분이다. 광고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내가 실제로 좋아하는 제품만 올리거나 스토리텔링을 가미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초기 인플루언서는 수입이 불안정한 측면이 있다. 어려움은 없는가. △초기 인플루언서는 팔로워와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콘텐츠 방향에 대한 고민도 있다. 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다른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참고할 수 있도록 보내주고, 브랜드 연결도 해주고 싶다.123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운동 유튜버 비타민신지니도 나의 제자다.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데 색감과 관련돼 컨설팅을 해준 경험이 있다.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조언을 해달라. △재능이 있는 카테고리보다는 흥미를 갖고 제작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플루언서는 팔로워들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 시행착오에 대해 소통하고 좋은 일을 나눠야 한다. 그것이 성공 비법이다. 처음에 지나치게 비교 우위인 대상을 기준으로 삼으면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콘텐츠가 제작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숫자와 상관없이 팔로워들과의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콘텐츠 업로드를 정해진 시간에 하는 습관을 길렀으면 좋겠다.
2024.04.26 I 김형일 기자
음원 차트·군 부대 들썩인 QWER, 또 한 번의 기적 도전
  • 음원 차트·군 부대 들썩인 QWER, 또 한 번의 기적 도전[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원 차트 돌풍의 곡 ‘디스코드’(Discord)의 주인공인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이 신곡들로 차트를 다시 한번 정조준한다. QWER은 1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마니또’(MANITO)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이날 컴백 소감을 묻자 쵸단은 “데뷔 쇼케이스가 엊그제 같은데 많은 분의 사랑 덕분에 컴백 쇼케이스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마젠타는 “‘마니또’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으니 많은 분이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 히나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멤버들과 연습도 많이 했고, 전작보다 참여도 또한 높아져서 앨범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고 했다.시연은 “너무 떨리고 믿기지 않는다”면서 “기다려주신 만큼 저희 또한 빨리 신보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마젠타시연QWER은 쵸단(리더, 드럼, 서브보컬), 마젠타(베이스), 히나(기타, 키보드), 일본 걸그룹 NMB48 출신 시연(메인 보컬, 세컨 기타) 등 4명으로 이뤄진 팀이다. 이 팀은 뮤직 퍼블리셔 프리즘필터와 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 3Y코퍼레이션의 타마고 프로덕션이 공동 제작했다. 데뷔 전 자체 유튜브 콘텐츠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 과정을 공개했는데, 인기 크리에이터인 김계란이 프로듀서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시연을 제외한 멤버들 또한 유명 크리에이터라는 점에서도 화제성이 높았다. QWER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데뷔 싱글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Harmony from Discord)로 데뷔했다. 싱글 타이틀곡 ‘디스코드’(Discord)로 걸밴드로는 이례적으로 유튜브뮤직, 멜론, 지니, 벅스 등 각종 주요 음원차트 순위권에 오른 뒤 ‘롱런’에 성공했다.데뷔곡으로 차트에서 호성적을 낸 소감을 묻자 시연은 “‘디스코드’가 100위 안에만 들어도 영광이겠다 싶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이 좋아해주셔서 꿈인가 싶었고 너무 울컥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연은 “많은 분이 보내주신 사랑이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마젠타는 “믿기지 않았다. 순위를 확인한 순간, 기적이 일어났구나 싶었고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더 열심히 해서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젠타는 “길에서도 저희 노래가 나오고, ‘실력이 점점 는다’ 등 팀을 향한 응원이 많아진 것도 체감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히나는 군 부대 공연 때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면서 “예상 외로 많은 분이 저희를 알고 계시고, 응원도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쵸단히나‘마니또’는 QWER이 지난해 10월 데뷔 싱글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Harmony from Discord)을 낸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 ‘고민중독’을 비롯해 ‘소다’(SODA), ‘자유선언’, ‘지구정복’, ‘대관람차’, ‘불꽃놀이’, ‘마니또’ 등 7개의 트랙을 수록했다. 김계란은 이번 앨범에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QWER이 서로의 마니또가 되어 하나의 꿈을 향해 가는 여정’이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다. 쵸단은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좋은 작업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히나는 “저희의 우연과 같은 만남이 콘셉트의 배경”이라고 했다. 시연은 “다양한 수록곡으로 따스한 감정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타이틀곡 ‘고민중독’은 동경하는 상대와 가까워지기 위해 고민하는 마음을 노래한 곡이다. 경쾌한 사운드와 서정적인 노랫말이 어우러졌다. 멤버 마젠타는 작사에 참여해 QWER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곡에 담았다.시연은 “귀엽고 에너제틱한 곡”이라고 소개하면서 “‘디스코드’처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젠타는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학창시절의 기억을 떠올리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을 보탰다.히나는 “‘디스코드’를 처음 들었을 때 ‘이 노래 정말 좋다’ ‘대박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충격이 왔다”면서 “노래가 너무 좋아서 차트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걸그룹 대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컴백하는 것에 대해 쵸단은 “QWER은 밴드 팀이라는 강점이 있다”면서 “각자의 개성이 담긴 연주로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관객과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워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1 I 김현식 기자
‘대파’ 이수정 빛삭한 20초 영상 보니 “오늘 대파 격파”
  • ‘대파’ 이수정 빛삭한 20초 영상 보니 “오늘 대파 격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가격 875원’ 발언을 두둔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던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가 미련을 못 놓는 모양새다. 지난 26일 추가 해명성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가 양손에 대파를 들고 있다. (사진=이수정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육개장에 넣을 대파 샀다’라는 제목의 20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양손에 대파를 들고 나타난 이 후보는 “오늘 제가 대파 격파한다”며 “하나는 우리 아버님 댁 대파, 요쪽 거는 우리 어머님 댁 대파”라고 소개했다.이 후보는 “요쪽 한 단에는 7개 들었고, 요쪽 한 단에는 8뿌리 들었다. 가격으로 따지면 한 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한다”며 “그러면 15뿌리인데, 5000원에 15뿌리 한 뿌리에 얼마일까”라고 질문을 던졌다.이 후보 말대로라면 그는 대파 한 뿌리에 약 330원꼴로 구입한 셈이다. 앞서 이 후보는 “윤 대통령이 말한 가격은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라고 옹호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영상은 곧 삭제됐다. 이 후보 측은 공식선거운동이 곧 시작되는 만큼 불필요한 논란을 중단하고 정책공약에 집중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결국 페이스북에 대파 한 단에 875원 가격표가 붙어 있는 사진을 인용하며 “확인해 보니 반짝 대박 세일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비교적 공식적이지 않은 유튜브 방송에서 관련 보도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채 사회자의 리드에 따라 언급한 것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고 해명했다.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인 지금도 92세 친정어머니와 93세 시아버지의 장까지 보는데 대파 가격을 모를 거로 생각하느냐”며 “민생에 진심이다. 본질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2024.03.27 I 홍수현 기자
'댓글부대' 손석구, 고증 충실→도전 빛난 열연…대세 굳힐까
  • '댓글부대' 손석구, 고증 충실→도전 빛난 열연…대세 굳힐까[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손석구가 영화 ‘댓글부대’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해 대세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지 주목된다. 27일 오늘 개봉하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 찻탓캇(김동휘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호평을 받은 안국진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댓글부대’는 개봉일 예매량 10만 장을 넘어서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앞서 ‘범죄도시2’ 강해상으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손석구는 2년 만의 스크린 신작 ‘댓글부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손석구는 극 중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사실을 알고 찻탓캇의 제보를 활용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던 판을 뒤집으려는 사회부 기자 임상진 역을 맡았다. 손석구의 기자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석구는 임상진을 통해 기자로서의 사명감보단 특종에 대한 욕심이 더 큰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기자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임상진은 온라인 댓글부대 ‘팀알렙’(김성철(찡뻤킹), 김동휘(찻탓캇), 홍경(팹택))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적극 판을 뒤집어보려 애쓰지만, 실체없는 실체를 파헤치며 혼란과 광기에 서서히 미쳐가는 인물이다. 손석구는 임상진을 통해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혼란스러움이 가중되는 관객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또 기자들이 쓰는 용어와 행동, 태도 등을 그대로 고증해낸 현실적 연기로 시사 이후 호평을 받았다. 손석구는 ‘범죄도시2’ 이후 다양한 드라마들로 쉬지 않고 대중과 만났다. ‘범죄도시2’의 빌런 강해상으로 주목을 받음과 동시에 비슷한 시기 방영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또 한 번 대박을 터뜨리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나의 해방일지’에서 호스트바 마담 출신 구자경(구씨) 역을 맡았던 손석구는 짙은 감정선을 표현하고, 김지원과 섬세한 로맨스 호흡을 펼쳤다. 드라마 속 대사를 인용해 ‘추앙한다’는 수식어가 그에게 따라붙었다. 이후 디즈니+ ‘카지노’ 시즌 1,2와 넷플릭스 ‘D.P.2’, 올해 초 공개된 ‘살인자ㅇ난감’까지. 군인부터 형사까지 다양한 역할, 장르에서 거침없는 활약상을 보여줬다. ‘댓글부대’는 손석구가 ‘범죄도시2’ 이후 처음 선보이는 스크린 복귀작이라 더욱 관심이 크다. ‘범죄도시2’에서는 마동석(마석도 역)과 대립하는 악역으로 2번 롤이었지만, ‘댓글부대’에선 그가 1번 롤에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 후배들을 이끄는 맏형의 포지션인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손석구는 매체 인터뷰에서 ‘댓글부대’가 자신의 원톱 주연작이라 생각한 적도 없다고 털어놨다. 손석구는 “저는 오히려 이 영화의 진짜 원톱이 인터넷에 나오는 기사와 밈, 짤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의 구조가 좀 특이하다. 원톱물이라고 칭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임상진을 연기하며 그가 기자들에 대해 갖는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고도 고백했다. 손석구는 “배우가 영화를 찍으면 천만을 기다리듯이 기자는 내 기사가 사회에 기여할 특종이 되면 좋겠는 마음이 아닐까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내는 기사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 재미있었고 멋지다고 느꼈다. 무엇보다 임상진은 기사가 좌천돼 책임을 지고 좌천된다. 내가 펜으로 쓴 글 하나로 그렇게 된다는 게 엄청난 파급력이 있는 거지 않나. 그런 걸 생산해내는 사람이라는 게 좀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의상도 멋지게 입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댓글부대’는 시사 이후 온라인 여론조작, 댓글이란 소재를 현실적으로 풀어냈으며, 실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소재의 모호한 특성과 사회상을 반영한 현실적인 결말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만 통상적인 상업 영화와는 다른 문법과 전개, 씁쓸한 결말이 생소해 아쉽다는 반응도 이어진다. 손석구는 “현실적인 결말이었고, 우린 영화적 재미를 주는 것과 더불어 영화가 현 사회에 어떠한 역할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자신과 안국진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느낀 다짐을 털어놨다. 그는 “상업영화가 이래야지 하는 작품들만 보여주는 게 아티스트로서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상업영화도 이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지금도 나가서 우리가 이야기를 하면 어떤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도 여러 사람들이 각자 다른 시각으로 첨예히 대립하는 게 우리의 현 모습이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또 “하나의 결말을 쥐어주지 않는 게 재미가 없다? 저는 그게 재미가 없어서라기보단 익숙지 않아서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재미에 답습하기 보다는 새로운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 특히 어떤 세대에는 이 이야기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믿기에 문제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란 확신도 덧붙였다. 한편 손석구는 이상형 장도연을 만나 화제를 모은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한 소감과 영화 흥행을 향한 솔직한 바람을 털어놔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방송 출연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 줄 알았냐는 질문에 “몰랐다”면서도, “조회수가 600만회가 넘었는데 그만큼 관객분들이 극장을 찾아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손석구가 ‘댓글부대’ 홍보차 출연한 ‘살롱드립2’는 현재 조회수 712만 뷰를 넘어서며 뜨거운 화제를 입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손석구가 홍보를 위해 출연한 유튜브 예능 ‘유브이 방’ 방송분도 나흘 만에 165만 뷰를 기록 중이다. 손석구의 열연과 열띤 예능 홍보가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뜻깊은 결실로 맺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부대’는 27일 오늘부터 극장에서 상영한다.
2024.03.27 I 김보영 기자
“평소 존경…머리 깎겠다” 삭발 퍼포먼스 벌인 김흥국, 왜?
  • “평소 존경…머리 깎겠다” 삭발 퍼포먼스 벌인 김흥국, 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에 나선 가수 김흥국이 영화 대박을 기원하는 ‘삭발 퍼포먼스’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김흥국 유튜브 ‘들이대TV’ 갈무리)18일 김흥국 유튜브 채널 ‘들이대TV’에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작 발표회에서 삭발 퍼포먼스를 하는 그의 모습이 공개됐다.영상에서 김흥국은 “평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했다 육영수 여사는 어머니처럼 여겼다. 그간 두 분을 존경한다고 생각만 했지 감히 영화 제작을 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오랫동안 (영화 제작을) 생각만 해오다가 윤희성 감독을 만났다”며 “윤희성 감독은 오랫동안 두 분을 공부해 왔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두 분에 대해 몰랐던 비화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보고 감동해서 많이 울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김흥국은 발표회 말미에 현장에서 영화 흥행을 기원하며 머리를 밀었다. 그는 “오늘 기분이 좋아서 머리를 깎겠다. 영화가 대박 나길 기원한다”며 “그간 잊혔던 당대 주인공들의 숨은 비사들이 완성도 높게 배치될 것”이라고 했다.영화는 김흥국이 제작사 ‘흥.픽쳐스’를 설립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실록 영상 70%에 재연 영상 30%를 섞은 120분짜리 논픽션 영화다. 전반부는 이승만, 김구, 박헌영, 김일성, 북한 소련 군정과 남한 미군정의 해방정국을 조명한다. 중반부와 후반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참전 기록, 5·16과 산업화 과정, 육 여사 서거와 박 전 대통령 국장 등이 그려진다.
2024.03.18 I 이로원 기자
'파묘' 김고은·이도현 천만배우 조준…MZ무당에 홀렸다
  • '파묘' 김고은·이도현 천만배우 조준…MZ무당에 홀렸다[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범죄도시2’보다 빠른 속도로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감독 장재현)가 배우 김고은, 이도현의 첫 천만 영화가 되어줄지 주목된다. 오컬트 미스터리의 편견을 깨고 ‘파묘’가 상업적인 흥행을 거머쥘 수 있던 배경에는 김고은, 이도현 ‘MZ 무당’ 듀오의 활약 및 인기가 있었다. 젊고 힙한 두 매력적인 무당 케미가 무속신앙 및 무속인들을 향한 선입견을 깨고,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며 2030 젊은 관객들을 대거 끌어모았다는 반응이다. 나이는 젊지만 여러 작품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두 배우의 이름값과, 이름값에 걸맞은 인생 열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다. ◇대세 김고은·이도현, 천만배우 타이틀 정조준 김고은과 이도현은 TV와 OTT 작품들을 연달아 흥행작에 올리며 국내외 시청자 팬들을 사로잡고 탄탄한 팬덤을 갖춘 MZ세대 대표 대세 배우다. 김고은은 드라마 ‘작은 아씨들’과 ‘유미의 세포들’, ‘도깨비’, ‘치즈인더트랩’을 비롯해 영화 ‘은교’, ‘변산’, ‘유열의 음악앨범’, ‘영웅’ 등 선택한 작품 대부분을 히트시켰다. 이도현 역시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계기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타고난 연기력과 작품 안목으로 ‘18어게인’, ‘스위트홈’, ‘더 글로리’, ‘나쁜 엄마’를 연달아 대박 터뜨리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두 사람은 이번 ‘파묘’로 평생을 바쳐도 얻기 어렵다는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거머쥘 전망이다. 특히 이도현은 이번 작품이 첫 스크린 데뷔작이라 더욱 놀라운 성과다. 현재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군백기가 무색하게 화려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김고은과 이도현은 ‘파묘’에서 무속인 화림, 봉길 역을 맡아 진하고 묘한 사제의 케미를 선보였다. 이들은 풍수사 상덕 역의 최민식, 장의사 영근 역의 유해진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과의 작업에도 각자의 색깔과 호흡을 놓치지 않고 존재감을 발산한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두 캐릭터와 케미가 워낙 매력적이라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물을 제작해달란 팬들의 요청까지 쇄도 중인 상황.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건 김고은이다. ‘파묘’는 개봉 전부터 김고은의 무속인 캐릭터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개봉 전 공개된 김고은표 대살굿 시퀀스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장재현 감독은 전작 ‘사바하’의 VIP 시사회 뒤풀이 때 김고은의 뒷모습을 처음 보고 영감을 받아 화림의 캐릭터를 구축해 ‘파묘’의 시나리오를 써 내려갔다고. ◇탄탄한 전사·묘한 관계성·힙한 패션…젊은 관객 열광화림과 봉길의 탄탄한 전사가 두 캐릭터의 관계성에 몰입도를 높였다. 김고은이 연기한 화림은 젊은 나이에도 출중한 신력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톱클래스 무당이다. 어린 시절 신내림을 받은 뒤 신 선생님을 모시며 일본에서 생활해 일본어가 유창하다. 화림은 일본 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귀신과 일본 귀신의 차이점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우리나라 귀신들은 풀지 못한 한 때문에 악령이 된 경우가 많아 그 한을 풀어주면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반면, 특정한 물건에 깃든 강한 사념이 생명력을 얻어 귀신이 되는 일본은 다르다. 일본 귀신은 주입된 사념을 실행시켜야 한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기에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이가 누구든 관계없이 해친다. 김고은은 매체 인터뷰에서 캐릭터의 전사에 대해 “화림은 어린 시절 일본에서 일본 귀신을 만났고, 그때의 트라우마로 아직까지도 일본 귀신을 무서워한다”고 귀띔했다. 봉길은 화림의 신제자다. 봉길은 야구선수를 꿈꾸다 신병에 걸려 목숨을 잃을 뻔한 경험이 있다. 팔뚝부터 온몸을 축경(태을보신경)으로 새긴 봉길의 문신 역시 귀신들로부터 봉길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행한 조치다. 화림이 신병에 걸린 봉길을 구해줬다. 화림은 그런 봉길이 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라 신내림을 반대했었지만, 화림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봉길이 신내림을 결심해 제자의 길을 걷게 된 것. 두 사람은 어디든 늘 함께 다니고, 봉길이 화림을 지극정성으로 보필하기에 두 사람의 관계가 묘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다만 김고은은 인터뷰에서 “화림과 봉길은 확실히 그냥 스승, 제자 관계다. 봉길이 나를 깍듯이 모셔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세련되고 힙한 두 무당의 패션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장재현 감독 및 김고은에 따르면, 실제 현실에서도 화림과 봉길처럼 젊은 무당들이 많다고. 외모만 봐선 무속인이 직업이라 예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을 잘 꾸미는 세련된 무당들이 많았다고 한다. 극 중 화림과 봉길의 패션도 이러한 현실들을 반영한 것. 다른 영화 속 무당들과 확연히 차별화된 화림과 봉길의 매력이 패션에서도 드러난다는 평가다. 특히 유튜브, SNS 등 온라인상에서는 MZ세대 관객들을 중심으로 극 중 김고은과 이도현이 착용한 옷과 신발, 액세서리 등 소품들의 브랜드와 가격들이 관심을 끌었다. 김고은의 경우 대살굿 당시 화림이 무복과 함께 매치한 하얀색 컨버스 운동화와 붉은색 가죽 코트, 검정색 블라우스 등이 주목받았다. 봉길 역의 이도현이 착용한 헤드폰 브랜드와 셔츠, 묶은 머리 헤어스타일 등도 화제가 됐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스니커즈를 신을 채 굿판을 누비고 슈트를 입은 채 경문을 외는 화림, 세련된 장발에 헤드폰을 착용하고 문신을 새긴 봉길의 캐릭터는 ‘파묘’만의 매력과 캐릭터성이 제일 두드러지는 배역”이라며 “신비롭고 전통적인 무속신앙의 특성에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힙스터적인 면모를 가미했다. 무속신앙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던 생경함이나 거부감을 줄여주고, 젊은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영리한 조치”라고 평했다.
2024.03.05 I 김보영 기자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 대표,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SK바이오팜이 가장 유망"
  •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 대표,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SK바이오팜이 가장 유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전문 용어가 많고 임상 시험 등에서 성공과 실패를 투자자가 직접 분별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런 문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나선 ‘바이오 전도사’가 있다.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임플바이오) 대표다. 그는 28년 동안 펀드 매니저, 운용사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으로 일했다. 1995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해진 대표는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주식 운용역으로 중앙회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등에서 본부장 등을 거쳤고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주식운용 실장을 역임했다. 2019년에는 아람자산운용에서 사모펀드 관련 자문랩을 만들어 바이오 투자 관련 자문을 했다. 현재는 바이오투자학교라는 교육 기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바이오 투자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이데일리에서 이해진 대표를 만나 바이오 투자 노하우를 직접 들어봤다.-2019년 아람자산운용서 당시 관심도가 낮은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제안해 큰 수익을 얻었다. 당시 포트폴리오는. △당시 2019년도니까 상당히 타이밍이 좋았다. 코로나 전이니까. 그때 앞으로 세포 치료제 유전자가 뜰 거니까 이런 데 투자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모더나가 17달러 정도 일때(16일 기준 88달러)다. 이럴 때 포트폴리오에 모더나, 에로우헤드 등 미국 바이오텍 7~8 종목을 만들어가지고 증권사에 추천했는데 증권사에서 프라이빗 뱅크(PB) 운영하는 직원이 그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전달했다. 그 때 대박 난 투자자가 몇 있다. 한 투자자는 천만원 정도씩 6종목 정도 이렇게 사놨는데 모더나의 경우 17불에서 400불까지 갔다, 가치가 20배 넘게 오른 것이다.-일반 투자자들은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야 할까. △시가총액이 최소 2000억원 이상은 되는 걸 골라야한다. 또한 신약 회사의 경우 최소한 임상 2a상에서 아주 작은 통계치라도 유의함을 보여야 한다. 유의함이라는 것은 약물을 치료했을 때 두 비교 대상의 차이가 있어야 된다. 그게 아니라면 빅파마에 기술 수출을 몇 개 이상했다는 등 기준이 있어야 한다. -바이오 기업 중 투자에 적합한 ‘바이오 옥석’을 가리는 기준은△먼저 기업의 현금 가용연수를 봐야 한다. 제가 직접 만든 용어인데 회사가 수입 없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그리고 신약 개발 기업이라면 최근 임상 결과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임상 시험에 투자를 잘하느냐, 건물 구입 등 다른 곳에 집중하느냐도 잘 봐야 한다. 그리고 직원이 꾸준히 늘고 있느냐, 이것도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다. 어떤 기업보면 수년째 직원이 10명 내외로 그대로다. 그건 말이 안 된다. 발전하지 않는다는 거고 투자 없이 성장 없다고 본다. 아울러 비교 임상을 하지 않는 회사들에 대해서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치료 물질을 하나만 임상을 하는 게 아니라 위약하고 같이 비교 임상을 하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 & 임플바이오리서치 대표 (사진=임플바이오)-임상 결과 분석은 어떻게 하나.△바이오는 그냥 감으로 투자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바이오는 숫자다. 임상 결과도 딱 한 문장으로 나온다. P-밸류라는 게 대표적이다. P-밸류는 대조군과 실험 약물 투여군 간 실제 차이는 없지만 차이가 있다는 오류로 도출된 결과의 발생 가능성을 나타낸 수치다. 임상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냐, 수치로 보는 거다. 임상 결과를 발표할 때 1차 임상의 1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p-밸류를 만족시켰느냐, 즉 p밸류가 0.05 이하 수준으로 들어갔느냐를 공시에 명확히 기록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 숫자를 보시면 이 임상이 성공이냐 실패냐를 거의 95% 알 수가 있다. 실제 임상 공시 결과를 보면 ‘임상 결과 맨 위에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결과 그래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음’이라고 나온다.-임상 지표를 속이는 회사도 있는데. △임상 결과에서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2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있는데 당연히 1차 지표가 중요하다. 그런데 그걸 속이는 경우도 있다. 사실은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보다 2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우리한테는 더 중요한 거였다고 얘기하는 회사들이 꽤 있다. -현금가용연수가 낮은 기업, 어떻게 거를 수 있나. △유동성 개념인데 현금 가용연수가 1년 이하로 들어온 업체들은 무조건 피한다. 돈을 잘 벌지 못하는데 건물을 사거나 1년 이내에 또 CB(전환사채) 한 700억씩 찍고 그런 기업은 그냥 피하면 된다. 유상증자는 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CB는 안좋게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금흐름 관련 정보를 공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다면.△ 공시에서 실적은 모두가 볼 수 있다. 현금 흐름을 구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1년 영업 적자를 보면 1년 사용하는 돈이 나온다. 그리고 지금 얼마를 가지고 현금을 가지고 있느냐를 보면 된다. 그럼 그걸 그냥 나눠주면 된다. 단순한 거다.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다음에 그 돈이 1년 동안 영업 적자의 몇 배냐, 통상 이게 2배를 넘어야 한다. 2년을 버틸 수 있느냐 하는 결과가 이걸로 나온다. -그러면 바이오 회사 중에 해당 종목이 ‘싸다 비싸다’ 판단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신약 개발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매출이 없다. 그래서 매출이 없는 경우에 어떻게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하느냐, 이럴 경우 임상 진행 중인 물질의 시장성과 앞서 말한 기업을 고르는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걸 추천한다.-반도체, 전기차, AI(인공지능)를 거쳐 올해는 바이오섹터 주가가 상승 적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전망하나.△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숫자로 봐도 과거 38년 동안 바이오 산업 헬스케어 산업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IT 보다도 높았고 S&P 500(미국 인덱스펀드)보다도 높았다. 일부 바이오기업 주가는 많이 내린 상황이다. 그리고 국내에는 아직 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서 어느 정도 금리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현재 금리가 떨어지는 속도가 느리므로 5%에서 4%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정이 안 좋은 기업들은 아마 자금 구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거다. 잘 골라야 한다.-더 구체적으로 AI의료 기업 중에서 루닛처럼 ‘떡잎’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면△ 제가 정한 기준은 무조건 해외 공략을 해야 한다는 거다. 미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회사 아니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회사들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거다.-루닛의 주가가 고점을 찍고 지지부진한 상황이다.△루닛(328130)은 해외 매출을 조금씩 증가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루닛은 또 다음 비장의 무기도 있다. 바이오마커 기반인 루닛 스코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한 번 매출이 나기 시작하면 좀 더 많은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전망이 좋다고 생각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을 꼽는다면.△레고켐바이오(141080), 알테오젠(196170), SK바이오팜(326030) 같은 회사를 좋게 보고 있다. 한미약품 같은 경우에도 GLP1 계열 약물들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바이오기업 추천 종목은.△크리스퍼도 좋고 인텔리아라는 회사도 기술력이 좋다. 유전자 편집 관련 회사들에 대한 기대가 있다. 애로우헤드라는 회사는 siRNA(유전자 억제)에 관련한 회사다. 이 기업은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임상은 계속 잘 진행이 되고 있다.
2024.02.21 I 김승권 기자
유튜브 떠난 장사의 신 “카페 조회수 올리는 프로그램 사용” 사과
  • 유튜브 떠난 장사의 신 “카페 조회수 올리는 프로그램 사용” 사과
  • 사진=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여러 논란으로 유튜브 중단을 선언한 ‘장사의 신’ 은현장씨가 과거 포털사이트 인터넷 카페에서 조회수 올리는 프로그램을 사용했다고 인정했다.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에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한 은씨는 “네이버 카페 운영에 대해 사죄드릴 게 있다”고 운을 뗐다.은씨는 “많은 분이 문제를 제기해 주셨던 제 브이로그 영상 속 컴퓨터 화면은 카페 회원들이 쓴 글에 달린 댓글 수를 크롤링해서 수치와 순위로 표현해 주는 프로그램”이라며 “그 집계를 통해 회원들에게 보상을 해주려고 했고, 네이버 쪽에서도 승인해 주었다”고 설명했다.은씨는 2022년 8월 네이버 카페를 만들었고, 그중 지인의 소개로 ‘카페 자동관리 프로그램’이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카페 자동관리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댓글을 달아주고 조회수도 올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은씨는 “공인받은 전문가 플랫폼에서 개발자에게 의뢰해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사용했다”고 밝혔다.은씨는 “해당 프로그램 덕분에 카페의 광고 글이나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쓴 에세이글 같은 게시글에 조회수가 10-15씩, 많을 땐 몇백씩도 올렸다”면서 “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중지했다. 모르고 했던, 지금은 하고 있지 않던 이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보상을 약속했다.은씨는 20대에 자본금 3000만원으로 시작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30대에 200억원에 매각한 장본인이다. 프랜차이즈 매각 후 은씨는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개설하고 자영업자 솔루션에 나섰다.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들을 찾아가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당 콘텐츠가 대박이 나면서 ‘유튜브계 백종원’이라는 별명도 얻었다.하지만 최근 은씨의 성공 신화에 대해 일부 누리꾼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은씨가 운영했던 치킨 프랜차이즈의 실제 매각 대금이 은씨가 언급한 액수보다 훨씬 적다는 주장과 함께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초록뱀미디어와 은씨와의 연관성도 제기됐다. 초록뱀미디어 계열사에 은씨가 매각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대해 은씨는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200억원의 매각 대금을 한 번에 받은 게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관련 입금 자료를 공개했다. 초록뱀미디어와의 연관성도 부인했다.하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은 계속됐고, 결국 은씨는 지난달 “유튜브를 그만하겠다. 저를 그동안 믿고 사랑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또 너무 죄송하다”고 유튜브 중단을 선언했다. 동시에 은씨는 악플러에 대한 법적 조치에 집중하겠다며 “모든 고소 절차를 끝내고 제가 깨끗해졌다는 게 증명되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알렸다.
2024.02.01 I 권혜미 기자
3000만원 투자→200억 매각…‘장사의 신’, 유튜브 중단 선언
  • 3000만원 투자→200억 매각…‘장사의 신’, 유튜브 중단 선언
  • 사진=‘장사의 신’ 유튜브 채널[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 씨가 유튜브 중단을 선언했다.29일 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라이브를 통해 “유튜브를 그만하겠다. 저를 그동안 믿고 사랑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또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숙였다.이어 은씨는 악플러에 대한 법적 조치에 집중하겠다며 “모든 고소 절차를 끝내고 제가 깨끗해졌다는 게 증명되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알렸다.은씨는 20대에 자본금 3000만원으로 시작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30대에 200억원에 매각한 장본인이다. 은씨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나는 장사의 신이다’도 2021년 발간됐다.프랜차이즈 매각 후 은씨는 과거 한 방송에서 “43살까지 200억원을 벌고 싶다는 꿈을 36살에 이뤘고, 남은 7년은 사람들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고 말한 것처럼 유튜브 ‘장사의 신’을 개설하고 자영업자 솔루션에 나섰다.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들을 찾아가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당 콘텐츠가 대박이 나면서 ‘유튜브계 백종원’이라는 별명도 얻었다.하지만 최근 은씨의 성공 신화에 대해 일부 누리꾼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은씨가 운영했던 치킨 프랜차이즈의 실제 매각 대금이 은씨가 언급한 액수보다 훨씬 적다는 주장과 함께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초록뱀미디어와 은씨와의 연관성도 제기됐다. 초록뱀미디어 계열사에 은씨가 매각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은씨는 “200억원의 매각 대금을 한 번에 받은 게 아니다”라며 관련 입금 자료를 공개하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논란은 잠잠해지지 않았고, 결국 은씨는 이날 방송에서 “아무리 증명하고 해명해도 안 된다. 회사 매각 대금 받은 것도 인증해서 올렸는데 안 믿어, 사업자 홈택스 캡처한 거 올려도 안 믿는다”며 “너희는 그냥 내가 싫은 거고 분탕질하는 게 좋은 것”이라고 분노했다.또한 은씨는 현재 출연 중인 채널A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9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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