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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촌한옥마을, 5월 봄맞이 문화행사 '북촌도락'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북촌문화센터에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서울시는 4~5일 북촌문화센터에서 ‘네버랜드 북촌, 추억을 잇는 한옥 : 북촌도락(北村道樂)’을 주제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북촌도락 홍보 포스터. (사진=서울시)이번 행사는 북촌한옥마을 주민과 동네 아이들이 함께 마련한 행사다. 100년 한옥에 머무는 옛 추억과 함께 전시, 공연, 체험, 여행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5월 1~11일까지는 폐지를 활용한 캔버스에 아름다운 꽃과 시를 새겨넣은 ‘다시 피는 꽃 展’은 북촌에서의 유구한 삶이 담긴 동네 어르신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미 쓸모를 다한 폐지 위에 알록달록 재탄생한 꽃과 글들을 감상하며, 우리의 삶이 언제든 다시 활짝 필 수 있도록 희망을 전한다. 4일에는 80년대 추억의 열기를 떠올리는 ‘대학가요제’가 열린다. 故김광석 팬클럽 ‘둥근소리’와의 인연으로 약 20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북촌 멤버들로 구성된 ‘더소심’은 김광석의 음악과 그가 남긴 감동의 추억을 선사한다. 5일은 ‘아무연주대잔치’에서는 꿈과 동심이 가득한 무대를 배경으로 춤추고 노래하는 북촌의 아이들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이 외에도 백년 가옥의 안채와 사랑방에서는 일상생활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마당에서 주운 조약돌에 정성스럽게 그림을 새겨 넣는 자석 기념품 만들기와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위한 카네이션 앙금 컵케익,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종이꽃 접기, 한복아이 포토존, 한옥아 놀자 체험·해설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한옥 마당 및 정자 곳곳에는 사전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꿈놀이터’도 운영된다. 5월 4~5일에는 북촌 주민이 직접 안내하는 ‘북촌골목길여행’이 진행된다. 대금연주자인 송경호 주민해설사가 북촌에서 즐기던 음악을 주제로 우리 소리와 함께 도보 여행을 진행한다.또한 마을의 환경과 정주권을 생각하는 ‘조용한 여행 캠페인’도 진행된다. 북촌 어르신들이 마련한 ‘다시 피는 꽃 展’과 연계하여, 한옥 담벼락 너머 거주민의 삶을 존중하며 마을 경관의 소중함을 담은 꽃담 벽화 그리기를 진행한다. 5월의 ‘북촌도락’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과 현장 신청을 병행 운영된다. 참여 대상 연령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 또는 북촌문화센터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인 및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의는 북촌문화센터로 하면 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가정의달 5월, 북촌한옥마을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서울 한옥의 매력과 정취를 경험·공감할 수 있도록 한옥건축자산을 활용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건협, 국회동심한마당에서 건강체험터 운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지난 20일 국회 잔디마당서 개최된 ‘제15회 국회 동심한마당’에 참여해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건강체험터를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H20 품앗이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이 날 행사는 모든 국민이 동심으로 하나돼 화합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로 인해 3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개최되었으며, 건협은 이번 행사에서 어린이·청소년기의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부모님 등 어른들의 건강생활 실천에 초점을 맞췄다.이날 건강체험터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집중도검사와 유연성검사를, 청소년과 부모 등 성인에게는 뇌파·맥파 스트레스검사와 유연성검사를 실시했으며, 손씻기 등 위생관리의 중요성과 기생충 표본 전시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각종 질병 및 건강습관에 대한 건강정보 리플릿과 소식지를 제공했다.건협 이은희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과 어른 모두 스스로의 건강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토록 하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하며, 동시에 어른들도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등 아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동심한마당 개막식에서 건협 이은희 사무총장과 서울 영본초등학교 4학년 정루아 학생이 동심선언 ‘우리의 약속’을 낭독했다.
- 서울종합예술학교, H2O품앗이운동본부와 산학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와 (사)H2O품앗이운동본부(이사장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가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서울종합예술학교 김민성 이사장, H2O품앗이운동본부 이경재 위원장, 국회위원 정병국, 홍일표, 신학용, 김영환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한국 고유의 전통미풍양속인 품앗이운동 세계화와 국회동심한마당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증진, 국회 아카데미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증진을 위해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사)H2O품앗이운동본부는 인간 사랑과 생명존중으로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미풍양속인 품앗이운동을 계승, 발전시켜 청소년들의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해 1998년 설립한 단체다. 순수문화외교활동인 ‘지구촌품앗이한마당’, 동심으로 세대, 지역, 계층이 하나가 되는 ‘국회동심한마당’, 소외계층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인 ‘학교밖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총학생회는 매년 5월에 진행되는 국회동심한마당을 2011년 이래 3년째 참가하며 축하공연, 현장 진행스텝, 체험학습부스 등으로 참여한 바 있다.
- 어린이날 알차게 보낼 다섯 가지 방법
- [오마이뉴스 제공] 5월 5일 어린이날이 바싹 다가왔다. 이쯤 되면 어린이들을 둔 부모들은 신문을 뒤적이며 어린이날 하루를 잘 보낼 궁리에, 아이들 성화에 골머리를 싸맬 상황이다. 흔하기에는 놀이공원이 쉬운 선택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가장 원하기도 하지만 몇 해 다니다 보면 식상하기도 하고 단지 유희만 있는 것에 아쉬움도 느끼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매해 어린이날을 즈음해서는 갖가지 문화행사와 공연들이 준비되고 있기도 하다.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날을 대비해 박물관 등 국립기관과 민간단체들이 심혈을 기울여 미래의 동량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알차게 마련했다. 서울 및 경기도에서 벌어지는 어린이날 행사와 공연들은 굳이 놀이공원을 찾지 않아도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들이라 주목해볼 만하다.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황병기)은 몇 년 동안 어린이들을 상대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지속해온 국악종합선물세트 '국악보따리' 업그레이드 버전을 이번 85회 어린이날을 기해 선보인다. 3일부터 13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국악보따리는 겨레의 노래전과 더불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에 국립극단(한윤춘, 이은희), 국립창극단 (남상일, 서정금)이 엮어내는 웃음 이야기보따리와 노래패 '예쁜아이들'이 풀어내는 노래보따리가 푸짐하다. 어린이는 물론 부모가 더 좋아하는 공연인 국악보따리는 뮤지컬과는 다소 다른 음악극의 구성으로 이야기와 노래가 우리들 생활에서 가져와 공연을 보는 것이 마치 자신들 가족이야기를 보는 듯 편안한 시간을 제공한다. 국악보따리는 국악이 외래음악에 빼앗긴 원래 자리를 되찾기 위해 사회 전반의 많은 노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본격 '놀이형 공연'이란 용어까지 만들어냈다. 놀이형이란 당연히 참여, 체험의 의미를 담고 있어 국악보따리는 공연 전후 국악기를 직접 체험하고, 공연관람을 마친 후 극장로비에서는 무대에 등장했던 배우들과 기념촬영을 할 수도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2007 청소년 공연예술제'가 국립극장 4개 공연장과 문화광장 전역에서 장장 두 달(68일) 동안 열리고 있다. 이 축제는 미래의 관객인 청소년을 비롯하여 온 가족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서 국립극장 4개 전속단체의 작품, 해외 합작 및 초청작, 국내 초청작 등 모두 20개의 엄선된 공연과 부대행사가 68일 동안 공연되어 어린이날에도 국립극장 내에서 계속 되는 청소년예술제 프로그램들도 더불어 즐길 수 있다.서울에는 용산에 국립중앙박물관과 강북 중심에 국립민속박물관이 있다. 양 기관이 공히 어린이날 18세 이하 청소년까지 무료입장(국립중앙박물관은 초등학생 이하만 무료관람이 가능)으로 박물관 문을 활짝 열었다. 단지 박물관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이 마련돼서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노릴 수 있어 고학년 자제를 둔 가정에서 관심을 둬볼 만하다.국립중앙박물관은 용산을 비롯해 전국에 산재한 11개 분관에서 모두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다. 반면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민속체험'과 '민속공연' 행사를 기획됐으며, 참가자들은 국립민속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을 관람하면서 특별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민속체험행사는 '어린이 민속체험한마당', '어린이박물관벽화개막식', '찾아가는 민속박물관전시버스 특별관람' 등으로 구성되어 볼거리가 그득하다. 민속체험마당에서는 전통탈, 단소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또 민속공연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국악기 해금을 집중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박경숙 해금연주회'와 전통민속놀이인 '북청사자놀이'를 강당과 큰 마당에서 연다.서울발레씨어터가 어린이날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이틀간 무대에 올리는 발레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비단 어린이날이 아니어도 가는 곳마다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서울발레씨어터의 대표작품 중 하나. 5월 5일에는 오후 2시와 오후 6시. 6일에는 오후 3시에 공연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화를 바탕으로 제임스 전이 원작의 줄거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동화 원작이 가진 탄탄한 동화구조를 언어가 아닌 춤으로 표현하여 왕성한 상상력을 가진 어린이들의 꿈과 환상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괘종시계를 들고 뛰어다니는 흰 토끼가 이상한 나라의 문을 열고, 앨리스는 토끼와 함께 신비한 모험의 세계로 들어간다. 전자칩 나라에서의 댄스파티. 숲 속 나라에서 홍학, 다람쥐, 암탉, 여우, 도마뱀, 쐐기벌레, 히죽이죽고양이, 3월 토끼들을 만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고, 카드나라에서는 하트여왕이 재판하는 흥미로운 모습도 보게 된다. 어린이에게는 꿈과 환상을, 부모에게는 동심의 세계로의 시간여행을 제공할 것이다.5월 5일 성남아트센터의 또 다른 극장인 콘서트홀에서는 서울내셔널심퍼니오케스트라(총감독 장동진)는 독특한 연주회를 갖는다. 보통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엄숙함과 진지함이 무겁기만 한데, 이날 어린이날 특별연주는 그런 무거움과는 거리가 먼 유쾌하고 발랄한 음악들로 어린이들과 만나게 된다. 이날 연주는 음악 동화로 익숙한 <피터와 늑대>를 비롯해서 국내 최초로 애니메이션과 함께 하는 연주 창작 애니메이션 뮤지컬 <별주부 헤로>를 라이브 연주와 함께 무대에 올리며, 관객들과 함께 연주하는 신나는 음악 하이든의 '장난감 교향곡'을 연주한다. 장난감 교향곡을 위해서 이날 음악회에 가는 어린이들은 소리 나는 장난감을 지참하면 굴지의 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하는 뜻깊은 추억도 만들 수 있다. 배우에서 탁월한 공연기획가로 변신한 배우가 등장하는 광고는 한 어린이의 어릴 적 문화적 경험이 훗날 커다란 변화의 동기가 됨을 보여주고 있다. 광고이기에 과장과 생략이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대체로 동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놀고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또 이렇게 문화적 의미와 재미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찾아 차분하면서도 흥겨운 하루를 맞는 것도 권하고 싶은 선택이다. 모쪼록 많은 어린이들이 행복한 어린이날이 되어야 하는 날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