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875건

모두투어, 여름·가을시즌 겨냥한 '이탈리아' 전세기 기획상품 출시
  • 모두투어, 여름·가을시즌 겨냥한 '이탈리아' 전세기 기획상품 출시
  • 이탈리아 베니스 (사진=모두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모두투어가 이탈리아 전세기 특별 기획상품을 내놨다.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6월부터 추석연휴가 포함된 10월 초까지 국적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일주하는 상품이다.‘이탈리아 완전 일주 9일’은 로마와 피렌체, 베니스, 밀라노, 바티칸시국 등 이탈리아 여행의 필수 코스로 일정과 코스를 짠 7박9일짜리 패키지다. 영화 ‘콜미 바이 유어 네임’ 배경지 시르미오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한 포지타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절벽 위 마을 친퀘테레 등도 방문한다. 이탈리아 3대 인기 옵션인 로마 벤츠 투어, 베니스 수상 택시·곤돌라를 비롯해 피오렌티나 티본 스테이크 등 현지 특식도 전세기 특전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309만9000원부터, 최소 출발인원은 15명이다. 전세기를 이용해 이탈리아, 스위스 2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이틸리아·스위스 2국 9일’은 이탈리아 로마와 피렌체, 베니스, 토스카나, 몬테풀치아노, 친퀘테레 외에 스위스 여행의 필수 코스인 루체른, 인터라켄을 방문한다. 첫날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밀라노 근교로 이동한 후 다음날 루체른으로 이동, 스위스와 이탈리아 주요 도시를 둘러보는 7박9일짜리 일정이다. 가격은 379만9000원부터다. 아시아나 전세기 이탈리아 기획상품은 6월 6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출발한다. 일정, 코스 등 자세한 사항은 모두투어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장시간 항공기 탑승, 일주일이 넘는 장기간 여행의 피로를 최소화하고 편안하게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쇼핑, 노옵션에 전 일정 4성급 호텔로 구성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9 I 이선우 기자
물가 3% 오를 때 과일 40% 넘게 상승…격차 '역대 최대'
  • 물가 3% 오를 때 과일 40% 넘게 상승…격차 '역대 최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달 과일 물가가 크게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의 격차가 역대 최대 폭으로 나타났다. 다른 품목과 비교해 과일 가격 부담이 유독 컸다는 의미다. 복숭아 물가는 역대 최대로 뛰었고 사과와 배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과일 경매장을 방문해 사과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1991년 9월(43.7%)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과의 격차는 37.5%포인트로, 과실 물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5년 1월 이래 역대 가장 컸다. 기존 최대 격차는 1991년 5월 27.2%였다.국산 과일 소비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과의 물가 상승률은 71%에 달했다. 1999년 3월(77.6%)과 지난해 10월(74.7%)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70%를 넘어선 것이다. 사과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도 67.8%포인트로 역대 세 번째로 컸다. 지난해 봄 이상저온에 따른 냉해와 여름철 집중호우, 수확 전 탄저병 등이 줄줄이 겹치면서 사과 수확량이 전년 대비 30%가량 줄어든 탓이다.배 역시 물가가 61.1% 오르면서 1999년 9월(65.5%) 이후 24년 5개월 만의 최고치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의 격차는 58.0%포인트로 벌어져 1999년 9월(64.7%포인트) 이후 최대 폭이었다.사과와 배를 대체하는 다른 과일들도 덩달아 가격이 올랐다. 복숭아 물가 상승률은 63.2%로 1976년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61.2%)를 넘어 기록을 다시 썼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격차도 60.1%포인트로 역대 가장 컸다. 감은 55.9% 상승해 1994년 8월(69.7%) 이후 2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참외는 37.4% 올라 2010년 5월(42.9%) 이후 13년 9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특히 귤값 상승률은 78.1%로 2017년 9월(83.9%)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수박(51.4%), 딸기(23.3%), 체리(28.0%) 등 가격도 천정부지다.과일 가격 강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수급 문제로 고공행진 중인 사과와 배는 사실상 수입이 금지된 데다가 1년 주기로 가을에 출하되는 상품 특성상 당장 공급량을 늘릴 묘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사과값을 두고 국내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이 역시 현재로서는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입위험분석 절차를 진행하는 데도 평균 8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는데다가, 외래병해충이 유입될 경우 국내 생산 기반을 파괴할 수 있어 딸기, 포도 등 다른 농산물의 수출길을 막고 소비자 부담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이 지난 이후에도 떨어지지 않는 과일 물가를 잡기 위해 내달까지 농축산물 납품단가 인하와 할인 지원에 총 43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올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은 1080억원으로 다음 달까지 920억원을 쓰고 나면 상반기에 모두 소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반기에는 추석과 김장철이 남아 있어 예비비 편성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사과 생산은 평년 대비 50만t 이상은 돼야 한다고 보고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 등을 통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햇과일 출하 전까지 비정형과, 대체과일의 공급량을 늘리는 등 과일 물가를 안정시킬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2 I 이지은 기자
“여름 바캉스 준비”…G마켓, ‘진에어 얼리버드 항공권’ 특가
  • “여름 바캉스 준비”…G마켓, ‘진에어 얼리버드 항공권’ 특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마켓은 오는 6~15일 열흘간 진에어와 함께 올해 10월까지 출발일을 지정 가능한 얼리버드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출발일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전 노선 할인혜택도 제공한다.G마켓은 출발일에 따라 진에어 전 노선 얼리버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월까지 출발하는 전 노선 예매 시 4만원 할인 쿠폰 지급한다. 80만원 이상 결제하면 사용 가능하다. 그 외 4월부터 10월까지 출발 상품에는 최대 5만원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프로모션을 통해 진에어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해외호텔 예약 시 5% 할인 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2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된다.인기 상품으로 ‘방콕 왕복항공권’은 33만원대에, ‘나트랑 왕복항공권’은 35만원대에 판매한다. 그 외에 초특가 상품으로 ‘도쿄/오사카 왕복항공권’은 20만원 초반 대에 구매 가능하다.G마켓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나 추석연휴 기간까지 진에어 전 노선 항공권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얼리버드 기획전”이라며 “항공권 할인과 호텔 숙박 연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미지=G마켓)
2024.03.05 I 김미영 기자
NHN, 실적 성장 예상보다 더딜 것…목표가↓-신한
  • NHN, 실적 성장 예상보다 더딜 것…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NHN(181710)에 대해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주식으로서 주목을 받아 단기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실적 성장이 예상보다 더디리라고 보면서 목표가를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Trading BUY), 목표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21.05%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8000원이다. (표=신한투자증권)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저PBR 주식으로서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단기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실적 성장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이 줄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한다”고 말했다. NHN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강 연구원은 NHN커머스의 중국 장기 미회수 채권의 대손상각, 공공 클라우드 사업 지연이 적자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게임 부문에선 규제 완화의 기저에도 성장을 이어갔다. 추석 연휴가 3분기에 있었는데도 견고했고, 모바일 캐주얼 기존 게임들은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반등했다. 웹보드 규제 완화는 이어질 것이지만 단기적으로 윤곽이 나오지 않아 예년 대비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강 연구원은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가는 모습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6종의 신작 출시로 게임 사업을 통해 이익률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커머스 사업은 전체적으로 지역과 상품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모습이나 비중이 큰 중국의 경기가 단기에 반등하지 못하면서 부진했다. 특히 저가 상품 수요 증가와 이커머스 경쟁 심화로 NHN 또한 큰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진 않을 전망이다. 결제·광고 부문에선 KCP의 거래액 증가세와 대형 브랜드 유치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매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페이코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적자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Revenue TPV 비중 증가세가 가팔라 체질 개선의 가능성이 크다는 게 강 연구원 판단이다. 그러면서 강 연구원은 “페이코 및 콘텐츠 사업의 체질 개선은 긍정적이나 주요 투자 포인트였던 클라우드 부문이 정부의 사업 진행 지연으로 불안정한 모습”이라며 “고객을 빠르게 선점해야 앞으로 서비스 매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의 특성상 예상보다 낮아진 매출액 성장률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동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8 I 박순엽 기자
여행예약 급증에…온라인 유통사 매출 27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 여행예약 급증에…온라인 유통사 매출 27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외 여행객의 예약이 급증하면서 국내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월 매출이 2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음력설 연휴가 2월로 늦어지면서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월 매출은 줄었으나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증가에 힘입어 연초 유통가는 활기를 띤 모습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12개 온라인 유통업체 등 25개사 1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총 15조6800억원으로 지난해 1월의 14조4900억원 대비 8.2% 늘었다고 27일 밝혔다.G마켓과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 온라인 업체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7조2000억원에서 올해 8조4100억원으로 16.8% 늘었다. 증가율로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비대면 쇼핑이 급성장한 2021년10월의 19.7% 이후 27개월 만에 최대치다.학교 방학기간인데다 2월 음력설 연휴 등을 앞두고 여행상품이나 선물 등 온라인 예약 구매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온라인 유통업체의 서비스·기타 항목 매출은 24.7% 늘었다.코로나 대유행 종식으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근거리 해외여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행 여행객이 급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월 일본행 여행객은 189만15명으로 코로나 대유행 직전인 2019년 11월(약 105만명)은 물론 일본 불매운동 ‘노재팬’ 이전엔 2018년 1월(약 177만명)보다 많았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지난해 9월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이와 함께 가전·전자(13.2%↑)나 도서·문구(18.9%↑), 화장품(15.0%↑), 식품(22.4%↑), 생활·가구(18.6%↑) 등 부문의 온라인 쇼핑 확대 추세도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24 출시와 사전 예약 프로모션도 가전·전자 부문 온라인 매출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온라인 쇼핑 증가 추세는 이 같은 정부 집계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알리와 테무, 쉬인처럼 통계에 잡히지 않는 중국 쇼핑앱이 초저가 제품을 앞세워 해외 직접구매(직구) 소비자의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국내 유통사가 이에 대응한 저가 마케팅을 펼친 것도 최근 온라인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이나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등 13개 오프라인 업체의 1월 매출은 소폭 줄었다. 지난해 7조2900억원에서 7조2700억원으로 0.3% 줄었다. 이들 오프라인 업체의 월간 매출이 감소한 건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이다.음력 설이 지난해 1월에서 2월로 늦어지면서 설 특수가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업체 매출이 감소했던 지난해 8월 역시 음력 추석이 재작년 9월 초에서 지난해 9월 말로 늦어지면서 8월 기준 추석 특수가 사라진 따른 것이었다. 같은 해 9월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평월보다 높은 7.2%로 늘었었다. 올 1월 부진도 2월 설 특수로 상당 부분 만회할 전망이다.오프라인 중에서도 대형마트 매출이 특히 부진했다. 매출이 전년대비 9.2% 줄었다. 잡화(21.3%↓)와 가정·생활(19.4%↓) 등 거의 모든 품목 매출이 줄었다. 반면 백화점(0.7%↑)과 편의점(6.1%↑), 준대규모점포(SSM, 7.1%↑) 매출은 모두 늘었다.
2024.02.27 I 김형욱 기자
상품권도 양극화…5천원권 줄고 50만원권 역대 최대
  • 상품권도 양극화…5천원권 줄고 50만원권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유통업계에서 9조원이 넘는 지류상품권을 발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법인들의 고액권 구매가 늘면서 50만원권 발행은 최근 5년새 최대치를 기록했다.18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조폐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작년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 공급된 지류상품권은 총 9조1157억원 규모로 나타났다.금액권별로 가장 많이 발행된 건 10만원권으로 5044만6000장(5조446억원 어치)을 발행해 액수 및 발행수량 면에서 가장 많았다. 10만원권에 이어 △5만원권 2596만6000장(1조2983억원 상당) △1만원권 2588만장(2588억원) △5000원권 525만3000장(263억원) △50만원권 480만1000장(2조400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눈길을 끄는 건 액면가별 발행 변화추이다. 액면가가 낮은 상품권 발행량은 감소 추세인 반면 고액권은 증가했다.5000원권 상품권은 2020년만 해도 발행량이 1400만장을 넘었지만 3년 만에 63% 급감했다. 50만원권의 경우 2019년 177만장에 불과했지만 2023년엔 3배 가까이 늘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상품권은 주로 설, 추석과 같은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많게는 6~7배까지 늘어난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이 가운데서도 50만원짜리 고액권은 주로 백화점에서 법인 고객이 사들인 걸로 파악된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고액권은 개인 아닌 법인이 선물, 접대용으로 주로 사간다”고 했다.백화점도 명절마다 상품권 프로모션을 벌이며 법인 고객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예컨대 1000만원 이상 상품권을 구매하면 0.5~1.5% 추가 상품권을 주는 방식이다.상품권 발행총액이 점진적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2023년이 아닌 2021년에 최대치를 찍었단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발행총액은 2019~2020년 7조2000억원대에서 2021년 9조3635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다시 2022년 7조3871억원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했을 때에는 명절에 주변 친척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다보니 선물단가를 높이는 분들이 많았다”며 “상품권 판매액은 백화점 매출과 비례하는데 2021년 당시 백화점 매출이 역대 최대를 찍은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2019~2020년 시중에 가장 많이 풀렸던 1만원권의 발행이 꺾인 것도 2021년부터다. 2019년엔 5795만2000장에 달했지만 2023년엔 절반 이하로 대폭 줄었다.또 다른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물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1만~2만원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고액권 상품권의 공급과 수요가 함께 늘고 있다”고 전했다.명절 전 상품권을 판매했던 한 백화점(사진=연합뉴스)
2024.02.19 I 김미영 기자
약국 문닫아도 '편의점'에서…상비약 구할수 있는 편의점은?
  • 약국 문닫아도 '편의점'에서…상비약 구할수 있는 편의점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편의점이 명절 연휴 때 문을 닫는 약국과 병원을 대신해 응급 구급함 역할을 하고 있다. 편의점 안전 상비의약품은 소화제류와 해열진통제 등 13가지 종류를 구비하고 있으며 24시간 문을 연 편의점에 한 해 판매되고 있다.편의점에 안전상비의약품이 배치돼 있다. (사진=BGF리테일)9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의 명절 연휴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신장률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설, 추석 연휴 안전상비의약품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22.6%, 2023년 30.2%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명절 상비약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GS25는 소화제(훼스탈, 베아제)류 620%, 어린이들을 위한 약품(어린이타이레놀, 어린이부루펜 등)이 56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연휴 동안 약국이 문을 닫으면서 긴급하게 의약품을 찾는 수요가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명절 기간에는 평소보다 소화제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소화제는 전체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 수준이지만 연휴 기간에는 35%까지 크게 증가한다.편의점 안전 상비의약품은 ‘편의점 의약품 판매제도’가 지난 2012년 1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안전상비약 판매제도는 약국 영업시간 외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약국 외 의약품 판매를 허용한 제도다.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상비약은 4개 질환군 13개 품목으로 △해열진통제(타이레놀 160㎎·500㎎) △어린이용 해열진통제(어린이 부루펜시럽·어린이용 타이레놀정·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종합감기약(판콜에이·판피린) △파스(신신파스·제일쿨파프) △소화제(베아제 2종·훼스탈 2종) 등이다.다만 모든 편의점에서 상비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편의점 중 24시간 연중무휴로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야 하며 대한약사회가 실시하는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교육을 사전에 수료한 곳이어야 한다. 또 상비약은 한번에 1개씩만 살 수 있고 12세 미만의 아동은 구매할 수 없다.업계는 명절 연휴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상품들을 분석해 입지별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관련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BGF리테일(282330) 관계자는 “명절 연휴 동안 근린생활 시설들이 대부분 휴무에 들어가면서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기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스마트한 점포 운영을 전개함으로써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9 I 신수정 기자
“앱으로 할인·예약은 ‘그림의 떡’”…설 앞둔 노인들 ‘울상’
  • “앱으로 할인·예약은 ‘그림의 떡’”…설 앞둔 노인들 ‘울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어머니가 지역사랑상품권을 사고 싶어 하시는데 앱을 사용하기 어려우시니까 하나하나 알려드렸죠.”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서울 강서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배모(41)씨 얘기다. 최근 모친(69)에게 지역사랑상품권 구매 방법을 알려드렸다는 것. 그는 “어머니 같은 연세의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이 나와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했다. 설을 앞두고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할인 상품·예매 등이 쏟아지고 있지만, 디지털 소외 계층인 노년층은 답답하기만 하다. 김씨와 같은 노년층은 앱을 사용하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은 데다 사용할 줄 알게 돼도 일명 ‘광클릭’ 경쟁에서 청년들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명절 앞두고 KTX 열차 표를 구매하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KTX 표의 선구매는 비대면 앱을 통해 주로 가능한데 디지털 기기에 익숙지 않은 노인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레일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노년층을 배려, 앱을 통한 예매 기간을 따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예 앱 사용법을 모르는 노년층은 긴 줄을 서며 열차표를 예매하는 방법을 고집할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자식들이 부모들을 위해 코레일 열차표를 구매해 전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모(45)씨는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모친의 KTX표를 대신 예매했던 경험이 있다. 남편이 사별하고 처음으로 맞는 명절에 강원 강릉에 거주하는 모친인 정모(79)씨가 역귀성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전달한 뒤에도 표를 어떻게 역무원에게 보여야 하는지 등을 어머니가 많이 걱정해 했다”면서 “영상통화를 켠 뒤 몇 번에 걸쳐 가르쳐 드렸다”고 말했다.6070세대의 디지털 정보 역량은 다른 세대들과 비교해 여전히 떨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 디지털 정보 격차 실태조사’의 ‘연령별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보면, 일반 국민을 100%로 봤을 때 70대 이상은 55.6%에 불과했다. 20대(127.2%)와 30대(121.4%), 40대(107.6%)는 평균 이상의 능력을 보였지만 60대(75.6%)부터는 급격하게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 디지털정보화 접근 수준’도 비슷한 경향성을 띄었다. 일반 국민을 100%로 봤을 때 70대 이상은 88%로 가장 낮았다. 20대가 105.2%로 가장 높았고 19세 이하 105%, 30대 102.2% 등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노년층에게 접근성이 쉬운 전화 예약 서비스 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앱을 사용하지 못하는 노년층을 위해 전화 예약 서비스 등이 많아져야 한다”면서 “특히 ‘후기 노인’이라고 일컬어지는 75세 이상 노년층을 위해서는 당분간 오프라인 서비스 등도 계속 존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2.08 I 황병서 기자
KT, 지난해 매출 26조…역대 최대, 영업익은 역기저효과로 감소
  • KT, 지난해 매출 26조…역대 최대, 영업익은 역기저효과로 감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가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6조387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6498억원으로 역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4%줄었다. 2022년 700~8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한 일회성 이익영향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1.1% 성장한 것이라고 KT측은 밝혔다.KT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 26조3870억원, 별도 기준 매출 18조3714억원을 기록하며 연결 및 별도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경영 인프라 고도화와 사업수행 체계 개선 등 수익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85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도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6498억원을 기록했다.B2B 5대 성장사업 성과 가시화 무선 사업에서는 5G 보급률이 지속 확대되며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3%인 983만명을 돌파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로밍 매출의 견조한 성장과 더불어 알뜰폰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성장했다. 가정 내 집전화 수요 감소로 인해 유선전화 매출이 전년 대비 7.6% 감소했으나,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이 지속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고ARPU 중심의 IPTV 가입자 유치로 매출이 전년 대비 2.3% 늘었다. 지니TV는 미디어 포털의 OTT 편의 기능과 AI 큐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미디어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으며, 그룹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IPTV 1등 플랫폼으로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요금제와 셋톱박스(STB) 출시 등을 통해 가입자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기업서비스 사업에서는 디지털 전환(DX)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CC, 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사업 등 5대 성장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 먼저,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은 기업고객 트래픽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4.7% 성장했다. 5대 성장 사업은 AI컨택센터(AICC)와 Enterprise IoT 사업에서의 고객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2.4% 증가했다. 특히, AICC는 구축형 서비스에 더해 구독형 서비스인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가 시장에 안착하며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Enterprise IoT 사업은 무선결제시장 및 이륜차 Tracking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세그먼트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작년 10월 출시한 KT 거대 AI 서비스 ‘믿음’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Basic부터 Expert까지 총 4가지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B2B 고객사 대상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Private LLM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전략적 파트너사인 업스테이지, 콴다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파급력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지난 1월 KT그룹은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에 330억원을 투자했다. KT그룹은 AI Cloud, AI 반도체, 초거대 AI 등을 보유한 AI 풀스텍(Full-Stack) 사업자로 이번 투자를 통해 AI 분야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성장세 뚜렷KT그룹은 금융,부동산,콘텐츠,DX,보안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먼저 금융 분야의 BC카드는 본업인 결제 프로세싱 매입액 증대, 자체카드/금융사업 등 신사업 성장세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2021년부터 시작한 자체카드 사업은 통신, 은행 등 시너지 분야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신세계와 마켓컬리 등 실생활 밀착 대형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해 충성 고객 확대 및 매입액 증대에 기여했다. 케이뱅크는 수신과 여신, 고객수가 꾸준히 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2023년 말 수신 잔액은 19.1조원, 여신 잔액은 13.8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8%, 2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고객 수는 820만명에서 953만명으로 늘었다.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21.8% 증가했다. 특히 호텔사업은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내외국인 수요 급증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로 4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KT스튜디오지니는 전년 대비 확대된 오리지널 콘텐츠 14편을 방영하며 제작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skyTV, 지니TV 등 그룹 내 채널 및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인 콘텐츠 유통 체계를 구축했으며 해외 판매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4분기에는 <낮에 뜨는 달>의 글로벌 OTT 판매 성공으로 역대 최대 해외 매출을 기록했으며,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됐다. 또한 <보라데보라>도 아마존 프라임 공급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지속 넓혀 가고 있다. kt cloud는 기존에 수주한 공공 클라우드 사업 매출화와 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2023년 6783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kt cloud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는 가운데 성장하는 AI Cloud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IDC 사업분야에서는 시장 수요에 대응한 용량 증설과 업셀링, 신규 고객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2023년 주주환원 발표KT는 지난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3년 주주환원으로 주당 현금 배당금 1960원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271억원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KT CFO 장민 전무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KT는 고객과 사업 본질에 집중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도 IT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혁신을 통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 KT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8 I 김현아 기자
상승세 이어가는 미국채 금리… 작년 추석 연휴 직후의 아픔
  • 상승세 이어가는 미국채 금리… 작년 추석 연휴 직후의 아픔[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ISM서비스업 지수가 서프라이즈를 보인 가운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팬데믹 이전에 낮은 중립금리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를 이틀 앞두고 미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 직후 10년 국채선물이 하한가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 연휴를 앞두고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겠다.사진=로이터최근 미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당장 이 날을 포함해 설 연휴 직전 3거래일을 앞두고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bp(1bp=0.01%포인트) 오른 4.16%,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1bp 오른 4.47%에 마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중립금리 발언은 금리 상승 배경으로 지목된다. 그는 미니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은 연준 정책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 성장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팬데믹 이전에 낮은 중립금리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같은 날 공개된 ISM서비스업지수도 서프라이즈를 보이며 탄탄한 경기를 보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월가 예상치 52를 웃돌았고, 12월 기록한 50.5보다 2.9포인트 높았다. 이에 금리 인하 기대는 5월마저 옅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6%,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52.7%로 기록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과 이란이 갈등 수위를 조절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0센트(0.69%) 오른 배럴당 7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어 금리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이)는 6.2bp로 전거래일 3.9bp 대비 확대,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은 마이너스(-) 7.9bp에서 -10.1bp로 벌어졌다.시장에선 설 연휴를 앞두고 커진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는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도 부담스럽다. 앞서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를 마친 직후에도 미국채 금리의 영향으로 국내 시장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 10년 국채선물은 하한가를 기록한 만큼 참여자들의 속내가 복잡해진 셈이다. 다만 지속되는 미국 지역은행 이슈는 금리 상방을 제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업용부동산 부실우려가 부각되고 있고 중·소형은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면 뱅코프 사례와 같이 재무제표 반영이 지연되고 있는 잠재부실이 일시에 표면화될 리스크도 충분히 있다”면서 “이는 연준 인하사이클을 앞두고 모든 리스크를 과민하게 생각하는 채권 시장의 관점에서 국채금리 상단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24.02.06 I 유준하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