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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혼다와 캐나다 양극재 합작사 세운다
  • 포스코퓨처엠, 혼다와 캐나다 양극재 합작사 세운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일본 자동차사 혼다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합작사업에 나선다.포스코퓨처엠(003670)은 혼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며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혼다가 북미에서 제조하는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공급하게 된다.이번 합의에 앞서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지난해 4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이후 긴밀한 협의를 이어오며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성능과 원가를 좌우하는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현지에서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합작에 나서기로 했다.양사는 포스코퓨처엠의 고품질 배터리 소재와 혼다의 완성차 기술력을 결합해 혁신적인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전기차를 북미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합작으로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연간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인 혼다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됐다.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중 처음으로 완성차사와 합작해 북미 현지 사업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원료 조달 역량, 기술력, 양산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7월 미국 자동차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캐나다 퀘벡주에 설립했으며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포스코퓨처엠(왼쪽)과 혼다 로고.(사진=각사)
2024.04.26 I 김은경 기자
혼다, 캐나다에 전기차 신공장…포스코퓨처엠과 양극재 합작사
  • 혼다, 캐나다에 전기차 신공장…포스코퓨처엠과 양극재 합작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혼다가 15조원 넘는 돈을 투자해 캐나다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이 공장을 발판으로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혼다는 이를 위해 한국의 포스코퓨처엠과도 합작사를 설립해 양극재 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25일(현지시간) 캐나다 전기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사진=AFP·연합뉴스)2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혼다는 150억캐나다달러(약 15조 100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앨리스턴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혼다가 설립된 이래 최대 규모 투자다. 캐나다 정부도 혼다에 50억캐나다달러(약 5조원)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혼다는 2028년 캐나다 공장이 가동하게 되면 연간 전기차 24만대, 36기가와트 규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캐나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닛산이나 제너럴모터스(GM) 등 다른 완성차 회사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혼다의 북미 전기차 공장은 내년 가동을 시작하는 미국 오하이오 공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북미는 혼다의 최대 시장이다.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 체제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캐나다에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이르는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혼다가 북미 지역 투자를 늘리는 요인이다.혼다는 캐나다 공장 건설을 앞두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사는 포스코퓨처엠의 고품질 배터리 소재와 혼다의 완성차 기술력을 결합해 혁신적인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전기차를 북미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혼다는 또 다른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에 대해서도 아사히카세이와 합작사를 설립,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2024.04.26 I 박종화 기자
“中 전기차시장 살아있네”…BYD·샤오미에 구름 인파
  • [르포]“中 전기차시장 살아있네”…BYD·샤오미에 구름 인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애플은 (샤오미처럼) 차를 만들지 않습니다. 우리는 애플 사용자 또한 샤오미 고객처럼 대하겠습니다.”샤오미 전기차 SU7 구매자 절반 이상이 애플 (휴대폰) 사용자라는 사실을 소개하며 이들도 고객으로 품겠다는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의 유쾌한 한마디에 좌중에는 웃음이 번졌다. 휴대폰과 가전제품을 넘어 자동차 기업으로 발돋움한 샤오미의 현재 위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발언이기도 했다.25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센터 순의관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의 샤오미 전시관에서 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유명인사 레이 “애플 사용자도 우리 차 산다”중국 전기차 시장이 과잉생산과 저가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브랜드가 참여한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가 25일 막을 올렸다.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일각의 위기론을 불식하려는 듯 이번 모터쇼에서 다양한 라인업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사로 올라선 비야디(BYD)와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샤오미 발표회에는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려들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이날 오전 샤오미 전시관에 레이 회장이 등장하자 마치 인기 연예인을 보듯 참석자들의 환호가 나왔다. 레이 회장은 발표회에서 SU7의 납품 능력을 강조하는 데 치중했다. SU7은 지난달 28일 출시 후 7만5000여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생산 능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6월부터는 월 1만대씩 (납품을) 기록하고 연간 인도 물량은 10만대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소개했다. 연말까지 46개 도시에 219개 매장을 마련해 판매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BYD 발표회 역시 전시관 주변이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BYD는 이날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오션-M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오션-M은 해치백 후륜 구동 전기차로 스포츠카처럼 매끄러운 곡선형이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양왕도 옆 전시관에서 럭셔리 전기 세단 U7을 처음 공개했다.새로운 모델 출시가 뜸한 테슬라 등과 달리 중국 업체들의 프리미어 행사는 계속됐다.지리자동차의 간자웨 최고경영자가 25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센터 순의관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에서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지리자동차는 이날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인허씽쟌(은하성함) 프로토타입을 내놨다. 풀사이즈 크기의 전기 SUV로 대형 인공지능(AI) 모델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지리차의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Zeekr)도 다목적차량(MPV)인 지커MIX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중국 고급차의 대명사인 홍치, 상하이차(SACI), 베이장차그룹(BAIC)을 비롯해 전기차 신흥 업체로 불리는 리오토, 니오, 샤오펑도 참석했다. 전시회에 앞서 새로운 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 ‘첸쿤(乾坤) ADS 3.0’을 선보인 화웨이도 전시회관 한 켠에 자리 잡았다. 자율주행 모델을 소개한 이곳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중국 공략 위한 해외 업체들도 다수 참가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모터쇼에서 만큼은 이러한 우려를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일반 관람에 앞서 미디어데이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해외에 비해 중국인 방문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아 이들이 중국 브랜드 전시관에 몰린 영향이 있다. 이번 전시회 최대 유명인인 레이 회장은 경쟁업체이자 같은 중국 기업인 BYD 전시관을 방문해 “BYD 모델인 팡청바오가 확실히 히트했다”고 높게 평가하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연출했다.간 자웨 지리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과학 기술 혁신은 중국 자동차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핵심 원동력이다. 스마트한 신에너지 기술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발전해 중국 자동차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25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센터 순의관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 BYD 전시관이 붐비는 모습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외국 브랜드 전시관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 통상 오토차이나는 다른 국제 모터쇼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의식한 듯 다수 업체들이 베이징을 찾았다.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를 비롯해 폭스바겐, 포드, 링컨,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주요 업체들이 전시관을 마련했다.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벤틀리 같은 초고급 브랜드도 관람객을 맞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참가해 아이오닉5N과 EV5 롱레인지 모델 등을 공개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기차 위주로 체제를 개편했다는 평가다.
2024.04.25 I 이명철 기자
4년만 베이징 모터쇼 개막, 글로벌 브랜드 총출동
  • 4년만 베이징 모터쇼 개막, 글로벌 브랜드 총출동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베이징에서 4년만에 국제 모터쇼가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2024 오토차이나’인데 그사이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나라도 현대차그룹 등에서 대거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지난해 4월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4 상하이 오토쇼’에서 방문객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25일 ‘2024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시회’(오토차이나) 사무국에 따르면 베이징 모터쇼로 불리는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순이와 차오양 두곳의 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25~26일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공개하고 전문·일반 방문객에게는 27일부터 문을 연다. 1990년 시작한 베이징 모터쇼는 2년마다 베이징에서 개최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2022년 한 차례 건너 뛰었다.사무국은 “베이징 오토쇼는 국내외 유명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와 각계각층이 적극 참여해 높은 전문성과 권위를 누리고 있다”며 “중국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전시회이자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자동차 소비를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모터쇼 총 전시면적은 22만㎡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인 만큼 자동차 브랜드들이 참가한다. 한국은 현대, 기아, 제네시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시회에 참가한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전기차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모터쇼에 1000명 이상의 경영진·연구원 등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베이징 모터쇼에 참석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참여 브랜드를 보면 BMW, 미니,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 링컨,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유럽과 미국, 일본 주요 업체들이 다수 포진됐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같은 슈퍼카 브랜드도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폭스바겐·토요타·혼다·인피니티 등과 중국의 합작 기업들도 참석한다.중국은 전기차 판매량 1위 기업인 BYD를 포함해 홍치, 동펑, 상하이차(SACI), 베이장차그룹(BAIC), 지리 등이 참여한다. 최근 전기차를 새로 출시한 샤오미도 전시장을 찾는다.모터쇼 흥행 성과는 세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번 행사는 다국적 기업을 포함해 117개의 최초 공개가 예정됐다. 콘셉트카도 41개가 공개된다.자동차 부품과 전자시스템 등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13개국가·지역의 500여개 부품·기술회사가 참가한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보쉬·발레오·보그워너·CATL·화웨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한편 이번 행사에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테슬라는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기차업체들도 저가 경쟁에 뛰어드는 등 시장 성장에 대한 회의론도 일고 있다. 이에 이번 전시회에서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제품·기술이 등장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2024.04.25 I 이명철 기자
베이징모터쇼, ‘위기와 기회’ 사이 그쯤 어딘가
  • 베이징모터쇼, ‘위기와 기회’ 사이 그쯤 어딘가[생생확대경]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5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국제 모터쇼인 ‘오토차이나’가 개막한다. 베이징 모터쇼는 사실 세계 유수의 전시회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인 만큼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중국 장쑤성 쑤저우항의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 BYD 전기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모처럼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중국 현지 준비 작업도 분주하다. 베이징시는 행사 기간인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12시간 동안 전시회장 인근 교통을 통제하겠다고 나섰다. 베이징 시내의 호텔들은 1~2주 전부터 해외에서 방문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의 숙소 예약으로 빈방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베이징 모터쇼에 참석하는 기업들 면면을 보면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토요타, 볼보, 혼다 등이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같은 슈퍼카 브랜드도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 1위에 등극한 비야디(BYD), 처음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한 샤오미를 비롯해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도 총출동한다. 모터쇼 흥행 성과는 세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번 행사는 다국적 기업을 포함해 117개의 최초 공개가 예정됐다. 콘셉트카도 41개가 공개된다.우리나라도 빠질 수 없다. 중국 현지에서는 모터쇼를 앞두고 현대차그룹에서만 1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내기로 했다는 소문이 큰 화제가 됐다. 경영진과 연구원, 구매·마케팅·영업팀까지 모두 와서 중국 전기차 시장의 특이점을 찾으라는 이유에서다.삼성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참석한다. 삼성전자 DS 부문이 오토차이나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갈수록 성장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라는 시각이다. 행사 분위기를 보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중국 자동차 시장이 호황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약간 다르다. 지금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과잉생산과 가격 인하 경쟁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중국 전기차업체들은 ‘누가 더 싸게 파나’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격 인하를 단행한 전기차 모델의 수는 지난해 60% 수준을 넘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공급이 늘다 보니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다. 중국 내 경쟁에 지친 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렸지만 여의치 않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는 아직 이르다며 다시 하이브리드(HEV)로 돌아가는 기업과 소비자가 적지 않다. 중국 한 현지 매체는 유럽 최대 자동차 항구인 벨기에 앤트워프-브뤼해 항구에 팔리지 못한 중국 전기차가 수천대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베이징모터쇼는 이처럼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인지, 아니면 위기에 놓였는지를 가늠하고 있는 시점에 열린다. 전기차 시장이 고꾸라질 수도 있지만 급성장을 이어갈지도 모를 일이다.전기차 위주로 재편한 중국에서 쓴맛을 봤던 우리 기업이 다시 전의를 보이는 것처럼 기회란 잡는 자의 몫이다.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이란 영화 대사가 있다. 각축전이 벌어지는 시장에서 미끄러지면 패배자가 되겠지만 성과를 낸다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 아직 답은 없다.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04.24 I 이명철 기자
"혼다, 캐나다에 전기차 공장 건설 합의…1조엔 투자"
  • "혼다, 캐나다에 전기차 공장 건설 합의…1조엔 투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8조원대 규모 투자를 통해 북미 캐나다에 새로운 전기차(EV) 공장을 건설한다.2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혼다와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 지역에 신규 전기차 공장 건설을 합의했으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혼다 로고(사진=로이터)닛케이는 혼다가 캐나다 정부 등으로부터 보조금 등 재정적 지원을 받아 배터리 제조 등을 포함해 약 1조엔(8조 9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합의가 현실화되면 혼다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혼다의 이번 투자를 놓고 중국에 이어 거대 시장인 북미에서 뒤처진 전기차 판매를 만회하기 위한 승부수라고 분석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역 고용 창출을 이유로 보조금을 지원해 혼다의 투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혼다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이다. 새롭게 건설 될 캐나다 전기차 공장은 북미에서 혼다의 두 번째 전기차 공장이 된다. 캐나다 전기차 공장 부지는 기존 공장이 있는 온타리오주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북미는 혼다의 세계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수익 창출의 핵심이라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현재는 가솔린 등 내연기관차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혼다는 북미 전기차 및 연료전지차 판매 비중을 오는 2030년에 40%, 2035년에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혼다는 북미에 전기차 공장 2곳을 건설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혼다가 북미 시장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건 북미 전기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캐나다는 정부 주도로 작년 12월 ‘탈(脫) 가솔린’를 선언하고 오는 2035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되는 전기차에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북미에서 조립, 배터리 조달 지역 제한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도 캐나다 전기차 공장 건설에 힘을 실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혼다뿐 아니라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북미 지역에 전기차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토요타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건설하는 전기차 등 차량용 배터리 공장에 총 139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2024.04.23 I 이소현 기자
혼다코리아, 커피 마시며 모빌리티 체험하는 ‘더 고’ 4월 말 문 연다
  • 혼다코리아, 커피 마시며 모빌리티 체험하는 ‘더 고’ 4월 말 문 연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혼다코리아가 국내 최초 브랜드 체험 공간 겸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를 오는 27일 신규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혼다코리아의 ‘하이브리드’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가 오는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문을 연다. (사진=혼다코리아)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는 혼다코리아가 국내서 새롭게 시도하는 콘셉트의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누구나 이용 가능한 카페와 시승센터 역할을 융합해 모빌리티 브랜드로서 혼다를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하이브리드형’ 문화공간이다.혼다 고객을 포함한 누구나 방문하고 즐길 수 있으며, 혼다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주요 모델 시승도 가능하다.혼다 큐레이터가 상주해 전시된 대표 모델에 대한 상세하고 전문적인 설명도 들을 수 있다.‘더 고’라는 이름도 혼다가 추구하는 일상에서의 이동의 즐거움과 모빌리티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단어로 채택됐다.로고는 도로 모양과 혼다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모터사이클 바퀴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더 고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카페거리 인근에 위치할 예정이며, 오는 15일부터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승 예약을 할 수 있다.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는 혼다가 진출해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공간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브랜드가 접전하는 한국 시장에서 첫 문을 여는 데 의미가 있다”며 “많은 소비자 분들이 내 이웃처럼 일상에서 편안하게 이 공간을 즐기고 또 자연스럽게 혼다 브랜드에 대해서도 체험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5 I 이다원 기자
양용은 "마스터스는 골프의 올림픽 같은 느낌"
  • [오거스타에서 만난 사람]양용은 "마스터스는 골프의 올림픽 같은 느낌"
  •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이 지난 10일(한국시간)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그때 우승을 해야 했습니다. 하하”2010년 마스터스 2라운드. 양용은(52)은 공동 1위로 나서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당시 우승했다면 2009년 PGA 챔피언십에 이어 마스터스까지 제패하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양용은은 아쉽게 선두를 지키지 못하면서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쳤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을 마치고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 중인 양용은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모습을 보였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역대 메이저 챔피언에게 해마다 초대장을 보낸다. 양용은은 아내와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을 찾았다.양용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양용은 이후 2022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마스터스를 제패했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의 주인공은 양용은이다.오거스타 내셔널을 찾은 양용은을 알아보는 팬이 많았다. 얼굴을 알아보며 인사하거나 손을 흔들며 반가워하는 팬이 적지 않았다. 클럽하우스 앞 야외 카페에서 옛이야기를 나누던 양용은은 14년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대회 때 잠깐 선두로 나선 적이 있었다”라며 “그때 우승했더라면 저도 지금 마스터스 무대에 있을 텐데….”라고 챔피언스 투어에서 함께 뛰면서 마스터스에 나온 선수들을 부러워했다.마스터스 우승자는 평생 출전권을 받는다. 환갑을 넘긴 프레드 커플스,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 등이 여전히 마스터스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도 마스터스만의 특별한 대우 덕분이다.마스터스 평생 출전권은 없지만, 대신 양용은도 마스터스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바로 메이저 우승자들에게 제공하는 초청장이다. 매년 2장의 초청장이 집으로 오고 골프장에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와 주차권을 제공한다. 메이저 우승자에게 주는 골드카드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안에 있는 식당과 카페 등에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카드’인 셈이다.양용은에게 마스터스는 어떤 추억으로 남아 있을까. “마스터스는 다른 메이저 대회와도 느낌이 다르다”라는 양용은은 “디오픈이나 PGA 챔피언십, US오픈은 매년 다른 코스에서 경기하지만, 마스터스는 같은 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리다 보니 마치 올림픽 스타디움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라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오직 마스터스만을 위한 골프장이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골프의 올림픽 같은 느낌이 들고 다른 메이저 대회보다 더 집중하면서 경기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2022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 중인 양용은은 마스터스에서 특급 대우를 받고 마스터스가 메이저 대회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이 우승한 PGA 챔피언십에 조금 더 애정을 보였다. ‘1년에 한 번 대회에 나올 수 있다면 어떤 대회에 나오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 PGA 챔피언십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36세의 나이로 PGA 투어에 진출한 양용은은 통산 2승(2009년 혼다 클래식, PGA 챔피언십)을 거둔 뒤 2022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데뷔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거쳐 늦은 나이에 PGA 투어로 왔다.그는 세계 무대 진출을 계획 중인 후배들에게 “과거엔 경험을 쌓고 큰 무대로 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돌아보면 먼저 부딪히면서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시도하지 않고 기회가 오기를 바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30년 가까이 투어 활동을 해온 양용은은 챔피언스 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챔피언스 투어에선 나도 젊은 선수”라며 “60대, 70대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뒤지지 않기 위해 더 많이 훈련하고 노력하게 된다. 앞으로 얼마나 더 활동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65세까지 투어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역대 메이저 우승자들에게 대회 기간 식당과 카페 등에서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골드카드를 제공한다. (사진=주영로 기자)
2024.04.11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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