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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유가를 향한 불안한 시선…미국 4월 PMI와 PCE 주목
  • 중동과 유가를 향한 불안한 시선…미국 4월 PMI와 PCE 주목[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우려가 소강 상태인 가운데 2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과 7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지연되면서 국고채 금리 레벨은 일제히 올라온 상황이다.이에 1분기 대외 지표에 대한 국내 금리의 변동성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여전히 중동 긴장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는 여전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내주 발표되는 주요 지표는 23일 미국 4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와 26일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PCE)다. 사진=로이터◇한 주간 국고채 커브는 베어 플래트닝한 주간(15~19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곡선은 평탄화됐다.(베어 플래트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4.0bp(1bp=0.01%포인트) 상승, 3년물 금리는 6.5bp 올랐다. 5년물은 8.2bp, 10년물은 4.5bp 상승했고 20·30년물은 3.4bp, 2.8bp씩 올랐다. 주말 미국채 금리는 보합권이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했다. 2년물은 한 주간 9bp 오른 4.99%, 10년물 금리는 10bp 오른 4.62%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소강 국면이나 여전히 주요 변수다. 이스라엘의 소규모 공습에 대해 이란이 비교적 확전을 자제하는 스탠스를 보였지만 추가 행동 시 최고 강도로 대응하겠다며 엄포를 놓은 상태다. 이에 주말 유가는 재차 상승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41달러(0.50%) 상승한 배럴당 83.14달러를 기록했다. 앞선 이란의 신중 모드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이달 셋째주를 거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9월로 미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0.7%로 하락, 9월은 64.4%를 기록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금언 기간인 ‘블랙아웃’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움직이는 것보다 기다려야 할 때”라며 기존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를 유지했다.◇주 초 국내 입찰 이벤트와 미 4월 PMI, 3월 PCE이번 주 시장은 오는 22일 2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과 23일 7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연준이 주시하는 지표인 PCE는 주 후반인 오는 26일에 발표된다. 다만 그보다 앞서 23일 발표되는 미국 4월 S&P글로벌 PMI 예비치 역시 주목된다. 2분기 첫 경기 데이터인데다 지난달 제조업 PMI 예비치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간 미국은 서비스업 중심 국가로 서비스업 비중이 국내총생산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의 미국 제조업 성장세는 예사롭지 않다. 미국 내 제조업 업황이 2분기에도 견조함을 이어갈 경우 금리 시장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주말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서 금리 인하 시기인 만큼 연준 통화정책으로부터 한국이 조금 더 독립적일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한 점은 긍정적이나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부분인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이에 한동안 지표에 따른 박스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과 유가 변수를 제외하면 말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계절적으로 이제 봄이고 여름이 오는데 전쟁 이슈로 유가가 안 빠지는 상황에서 5~6월 넘어가면 이제 다시 재고량 소진되면서 유가상승 압력들이 커진다”면서 “그럼 또 유가가 부담스러워지는 시기인데, 여름이 전통적으로 물가가 빠지기가 어렵다”고 전했다.저가매수가 유효하단 분석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5%를 근접 또는 상회하는 현재 시장금리 수준은 과도하다”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 수요를 고려하면 장기물 중심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원화 약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04.21 I 유준하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할 것”…오늘 CPI 발표 주목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할 것”…오늘 CPI 발표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3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 추가 상승 여부는 조만간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3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8%, MSCI 신흥 지수 ETF는 1.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7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2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9일 기준)은 0.2% 하락,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1월 CPI는 13일 오후 10시30분(한국 시간 기준)에 발표된다. 코스피가 설 연휴 전날인 지난 8일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8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4.66포인트(1.81%) 오른 826.58에 장을 마쳐 상승률이 코스피를 웃돌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0원 오른 1,328.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9포인트(0.33%) 오른 3만8797.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09%) 떨어진 5021.8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12포인트(0.30%) 떨어진 1만5942.5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마감가 기준으로 5000을 돌파했다. S&P500지수가 2021년 4월에 4000을 넘어선 지 거의 3년 만으로 올해 들어 10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S&P 500, 나스닥 등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중소형 지수인 러셀 2000은 1.8%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며 “러셀 2000 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5% 가까이 상승하며 다른 주요지수 대비 크게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 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가 확실한 가운데 뉴욕 연은에서 발표한 기대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안정적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미 증시) 전체 시총의 약 36% 정도 실적발표가 끝난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약 58%로 직전 4개 분기 평균 55%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은 26개월 만에 5만 달러를 상회했고,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며 지난주 6% 상승에 이어 오늘도 소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2024.02.13 I 최훈길 기자
“이번주 증시, 국내외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가 최대 변수”
  • “이번주 증시, 국내외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가 최대 변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 흐름에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메이저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고, 주요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미국 4분기 GDP,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지표 발표도 예정되어 있지만 주요 변수는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주말부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며 “당분간 관련해서 시장 영향도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연준 인사들은 해당 기간 돌입 직전까지도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려 노력했고, CME FedWatch에서의 3월 FOMC 인하 확률은 46.2%까지 축소돼 드디어 동결 확률이 인하 확률을 추월했다”고 밝혔다.조 연구원은 “이번 주는 BOJ와 ECB 통화정책회의 및 기준금리 결정 예정되어 있는데 해당 회의들에서 큰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지배적이나 잠재적 변수로는 놓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봤다.그러면서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미국 실적시즌이 본격화한다”며 “향후 3주간 미국 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58%가량이 실적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S&P 500 기업들 중 10% 가량인 52개 기업이 실적 발표한 가운데 우리가 아는 대표 기업들이 어닝쇼크를 꽤 냈음에도 실적을 상회한 기업은 85% 정도로 평시 대비 높다”며 “물론 가격 반응 측면에서는 실적의 컨센서스 상회 여부를 막론하고 실적 미발표 기업보다 발표 기업의 주가가 안 좋은 상황”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증시 측면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가장 중요할 것”며 “지난 주 후반 증시를 올려준 것은 단연코 반도체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 TSMC처럼 시장 만족도 주는 실적발표를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 등에서도 볼 수 있다면 국내 증시 투심의 빠른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반도체 관련 주요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25일), ASML(24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23일), 인텔·램리서치(25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024.01.22 I 원다연 기자
CU, 서민맥주 이어 2천원 ‘영웅맥주’ 출시
  • CU, 서민맥주 이어 2천원 ‘영웅맥주’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편의점 업계 1위 CU가 1캔 1500원으로 인기몰이 중인 ‘서민 맥주’에 이어 이번에는 2000원짜리 ‘영웅 맥주’를 내놓는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일반 맥주 최저가가 500ml 한 캔에 2000원대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저렴한 가격으로 ‘갓성비’를 내세웠다. 서민 맥주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누적 80만 캔을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CU가 2000원짜리 ‘영웅맥주’를 출시했다. (사진=BGF)CU가 집계한 2023년 수제 맥주를 구매한 연령대별 매출 비중에 따르면, 수제 맥주는 특히 2030세대가 자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20대 43.7%, 30대 36.6%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 40대 10.3%, 50대 이상 9.4% 순이었다. CU는 지난해 맛, 가격, 스토리 등에서 차별화한 수제 맥주 20여종을 출시해 누적 판매량 약 1200만캔을 달성했다.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CU는 1캔 2000원 ‘영웅 맥주(500ml, 4.3%)’를 새해 첫 차별화 맥주로 선보인다. 영웅 맥주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국산 맥주들과 같이 가볍고 부드러우며 깔끔한 목넘김이 돋보이는 라거맥주다. 은은한 홉의 향과 함께 산뜻한 청량감을 담아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CU는 판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브루어리와 협력하는 동시에, 중간 마진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2000원이라는 가격을 맞출 수 있었다.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곁에는 영웅이 있다’는 기획 취지에 맞게, 영웅 맥주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 아동 안전에 기여한 시민 영웅들에게 돌아간다.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화재 등 각종 사고 현장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순직한 소방관과 그 유가족을 위해 소방청 소속 비영리법인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1000만원을 기부한다. 또한 경찰청과 함께 아동의 안전 활동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수여하는 ‘아동안전시민상’ 수상자들을 위해서도 특별 포상금 1천만원을 마련한다. 해당 기부금과 포상금은 올해 상반기 중에 전달될 예정이다.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가격적으로 또 사회적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미닝아웃, 착한 소비 등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차별화 상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4.01.17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플레 위협 끝나지 않았다” 석학들 경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인플레 위협 끝나지 않았다” 석학들 경고-“카드 세제혜택, 개발제한구역 완화…내수 온기 확산 앞당길 것”-브레이크 없는 OTT 요금 인상 쿠팡플레이 무료 구독자도 떤다-대통령·총리실까지 압박해도…묵묵부답 태영△2면 종합-‘제2 펜데믹’ 언제든 발생 가능한데…R&D 예산 줄어 국내 백신 백지화-쌍특검 거부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 검토△3면 요금 인상 고삐 풀린 OTT-유튜브, 한국만 폭탄 인상…통신사 패키지요금 ‘도미노 인상’ 불가피-싼 외국계정 우회가입…인도로 ‘디지털 이민’-광고 보면 영화·드라마 무료 스트리밍…‘FAST’ 뜬다△4면 경제석학들의 경고-“긴축정책 섣불리 완화땐 인플레 재반등…지정학적 리스크도 핵심변수”-“인플레와의 전쟁서 통화정책만으론 한계”-“공급망 개선에도 불안한 성장…AI 활용해 생산성 높여야”△5면 지구촌 선거의 해-‘미·중 대리전’ 대만 선거 운명의 한 주 시작…“누가 돼도 공급망 불안”-바이든 vs 트럼프 리턴매치…올 최대 관심사는 美대선-전세계 인구 절반 투표…안보·외교·경제 판도 격변 예고△6면 신년 특별인터뷰-“구조개혁 통해 잠재성장률 제고…연 3~4% 성장하는 경제로 가야”-“아파트 위주 정책 한계…비아파트까지 지원해 주거안정 이룰 것”△8면 종합-축구장 크기 전시장 꾸린 현대차, OLED 신기술 총출동 삼성·LG-백복인 KT&G 사장, 4연임 가시밭길…기관투자가 ‘변수’-부가세 간이과세 기준 상향 검토…소상공인 세부담 낮춘다-사흘 연속 포격…긴장수위 높이는 北, ‘김정은 생일’ 맞춰 핵실험 가능성△9면 정치-외연확장 韓, 용산과 관계 재설정은 숙제-“지방 부활은 대한민국 시대정신, 고향인 홍성·예산에 도전 결심”-이낙연, 이번주 탈당 예고…“인사 드리고 용서 구할 것”-9일 임시국회 본회의…여야, 쌍특검법 재표결·이태원법 이견-보훈부, 제대군인 전직지원금 10% 인상△10면 경제-부동산PF·가계부채 등 점검…금리 3.5% 동결 유력-사과 1개 5000원…추석 이어 설에도 과일 못 올릴 판-日오염수 악재 이겼다…지난해 수산식품 수출 4조원 육박-인구감소지역 세금 혜택, ‘세컨드홈’ 전국 확대△12면 금융-달러 1300원대 쑥…“상고하저 위험 관리 필수”-금감원, 홍콩 ELS 판매 12개사 위법 여부 따진다-태영 묵묵부답에…당국·채권단, 법정관리 준비 돌입-보험 통계상 女평균수명 90세 첫 돌파△13면 국제-美스타트업 투자 80% ‘AI 3사’ 쏠려…“올해도 양극화”-“대만에 무기 팔아 中주권 훼손” 中, 美방산기업 5곳 자산 동결-日 지진 5일 만에 90대 여성 구출 ‘기적’-“중동 확전 막겠다” 美·EU 총력전△14면 산업-삼성, 반도체 회복에 웃고…LG, TV 부진에 울고-알짜 자회사 앞세워 10년 만에 최대 실적 ‘제2전성기’ 두산-BMW·벤츠에 3년째 밀린 ‘케·지·르’…신차로 반격 나선다-‘친환경’ 날개 단 포스코 인터, 올해 키워드는 ‘글로벌 확장’-삼성 가전 10개 모델 ‘탄소발자국’ 마크 쾅쾅-SK온 NCM배터리, 中 전기버스 탑재△15면 ICT-반값 스마트폰 봇물…통신비 절감 효과는 ‘글쎄’-MS, 자사 PC에 AI 단축키 ‘코파일럿’ 넣는다-LGU+, 인공지능 스타트업 ‘42마루’에 100억원 지분 투자-IT업계 올해 조직개편 핵심은 ‘AI’△16면 산업-과일값 잡아라…흠집나도 OK, 조각으로 싸게-한류 열풍에…K라면 인가 훨훨 작년 수출액 1.2조원 ‘역대 최대’-가정용 보일러 직격탄…경동·귀뚜라미 사업 다각화 고삐-GS25, 해외진출 6년 만에 점포수 20배 폭풍성장△18면 증권-‘한탕주의’ 개미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에 배팅-내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어닝시즌 돌입…“당분간 조정장세”-北도발·수출 기대감에…방산주 ETF ‘선방’-시동거는 자동차株 피크아웃 우려 씻나-4Q 실적 흐림 전망에 2차전지株△19면 부동산-전세가율 최저인데…불확실성 키우는 ‘실거주의무 폐지 반대’-고분양가 논란 이문아이파크 ‘줍줍’은 선방-출산 시 증여 공제 신설…3.2억원까지 증여세 ‘0원’-공릉동 더블역세권 59㎡ ‘신희타’ 139가구 분양△20면 문화-장애·비장애인 함께 만든 하모니…‘조화로운 동행’ 함께해요-일제강점기, 韓 최초 오페라 만든 청년들…웃음·눈물 다 잡았다-다시 류시화 돌풍, 이번엔 에세이다△22면 스포츠-파리올림픽에서 이름 석 자 남기고 싶다-‘이강인 퇴장’ 클린스만호 ‘예방 접종’ 완료-마감 7분 전 사인…극적이었던 고우석 샌디에이고 계약-“새 모자 쓰고 다시 우승할 것”△24면 오피니언-[기고]의료 바이오 산업 이끌 ‘망막 치료’-[정치프리즘]이재명 피습에도 변하지 않는 ‘野 총선 리스크’-[생생확대경]태영그룹의 묵묵부답, ‘악어의 눈물’인가△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중기부 장관, 성공의 조건-[데스크의 눈]AI가 만든 가짜뉴스가 온다-[기자수첩]‘배드 파더’에 양육비 강제방안 절실하다△26면 피플-경찰 사명감으로 유학길…치안강국 韓노하우 배울래요-“고객중심 전략실천 잘했다…올 목표는 혁신과 도전”-BNK 금융 ‘2030 자산 300조원’ 비전 선포-브라질 축구의 전설, 자갈루 92세 별세△27면 사회-국정원 조국 사찰·공수처 1호 기소 줄줄이 선고-‘명동 버스대란’ 사과한 오세훈…광역버스 노선 조정-선고 직전 피해자 몰래 기습공탁, 檢 “꼼수 감형 시도, 엄정 대응”-모든 소방차 번호판 ‘998’, ‘999’로-경찰, 홀덤펍 불법도박 집중단속…5개월간 1004명 검거-안전모 안쓴 오토바이, 후면 단속카메라로 잡는다
2024.01.07 I 최정훈 기자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반도체·2차전지 주목
  •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반도체·2차전지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투심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3.20%, MSCI 신흥 지수 ETF는 1.75%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2.66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11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1.34% 상승, 코스피는 1% 이상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1.56포인트(1.81%) 오른 2343.12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61포인트(4.55%) 오른 772.8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4.4원 내린 1342.9원에 마감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4.50포인트(1.70%) 오른 3만3839.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92포인트(1.89%) 상승한 4317.78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2.72포인트(1.78%) 뛴 1만3294.19로 장을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2달러(2.51%) 오른 배럴당 82.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견고한 기업들의 실적과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지며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81.2%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3분기 단위노동비용은 0.8% 감소해 지난 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완화시키며 전일에 이어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3일 한국 증시 관련해 “11월 첫 2거래일 동안 국내증시는 기관(+9780억원)과 외국인(+3270억원)의 동시 순매수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3% 넘게 상승했다”며 “특히 반도체(+5.19%)에 대한 외국인(+5120)과 기관(+2140)의 매수가 집중되며 지수 대비 아웃퍼폼(주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2차전지 업종(IT가전, 화학, 철강)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홀대(-1680)’가 지속되며 국내 기관 중심으로 순매수(+2640)가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지속적이고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반도체 이외의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1.03 I 최훈길 기자
미국채 10년물 금리 하락 랠리… 수익률 곡선 평탄화 전망
  • 미국채 10년물 금리 하락 랠리… 수익률 곡선 평탄화 전망[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강세가 전망된다. 장기물 위주 강세에 따라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스프레드가 좁혀지며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질 것으로 보인다.(불 플래트닝)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 이날 공개된 한국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8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는 단기물 위주로 금리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사진=로이터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혼조세였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82%를 기록했다. 입찰이 진행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 오른 5.11%에 마감했다. 이날 진행된 510억달러 규모 2년물 낙찰 금리는 5.055%, 응찰률은 264%를 기록했다.미 2년물 금리가 상승한 것은 미국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도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각각 50.0, 50.9로 시장 예상치 49, 49.9를 웃돌았다. 그러나 미국 경기는 고금리 장기화 속에 둔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내년도 경기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다”라고 언급했다.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과 12월 금리 동결 확률은 각각 99.7%, 75.0%로 높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주시하는 가운데 인질 석방 협상 등 긴장 완화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5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83.7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2일 이후 최저치다.이런 분위기 속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중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흐름을 주시하며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장기물 10~30년물 구간 금리의 역전폭도 축소될 전망이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시장이 강해질 때 해당 구간의 역전폭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단기물 금리는 상승하며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가면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4%로 0.1%포인트 상승했다. 8개월 만에 상승 반전이다. 이는 이스라엘·하마스간 분쟁으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진 데다 공공요금 인상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동분쟁 불확실성에 물가 상승 우려, 고금리 장기화까지 맞물리면서 소비심리지수는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 연설이 예정됐다. 오는 31일 진행되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마지막 연설이지만 블랙아웃 기간인 만큼 파월 의장이 큰 힌트를 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2023.10.25 I 유준하 기자
LG유플,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 아이들에 깨끗한 물 전한다
  • LG유플,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 아이들에 깨끗한 물 전한다
  • (사진=LG유플러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는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함께 강남역 MZ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는 ‘런 포 워터(Run for Water)’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팝업스토어는 월드비전의 ‘2023 글로벌 6K 포 워터 러닝(Global 6K for Water 러닝)’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은 아프리카에서 아이들이 식수를 구하기 위해 평균 6km를 걷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식수위생 개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팝업스토어가 마련됐다.일상비일상의틈byU+ 1층 팝업스토어는 △‘물 길으러 가는 길’ 퍼포먼스 챌린지 △’글로벌 6K’ 서포트 챌린지로 구분돼 있다. 방문 고객은 마라톤 코스처럼 꾸며진 팝업스토어에서 10L 제리캔(수통) 모형에 물을 상징하는 공을 채우고, 무동력 트레드밀에서 걸으며 식수를 운반하는 체험을 한다. 이어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완주 기념 사진을 찍으며 총 3개의 도장을 받으면 ‘6K 스탬프 랠리’를 완료할 수 있다. 6K 스탬프 랠리를 마친 고객에게는 기념 팔찌와 럭키드로우 상품이 제공된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10일까지 운영 예정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가치를 구매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인 ‘미닝아웃’에 발맞춰 아프리카 아이들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뜻깊은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이번 팝업스토어를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일상비일상의틈byU+가 LG유플러스와 MZ세대가 소통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기억되도록 의미 있는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2023.09.01 I 한광범 기자
"MZ, 많은 능력 가진 세대…진정성·가치로 소통하라"
  • "MZ, 많은 능력 가진 세대…진정성·가치로 소통하라"
  • [이데일리 경계영·인천=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연찬회 강연자로 나선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28일 “젊은 세대의 잠재성과 폭발적 능력을 품고 견뎌야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정우 교수는 이날 인천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연찬회 강연에서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로 통칭되는 젊은 세대를 두고 “이기주의자, 조직부적응자 이미지와 달리 더 적극적이고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주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젊은 세대 특징으로 구 교수는 △디지털 트랜스포머 △글로벌리스트 △신인권세대 △투명성 옹호자 등 네 가지를 꼽았다. 특히 인권에 대해 그는 “Z세대는 인권을 재해석하고 확장해 인간만이 아니라 지구와 자연이 인권을 갖는다고 생각한다”며 드라마 ‘더글로리’ 열풍을 두고 “사법기구가 정의를 단죄했지만 이제 사적 보복하는 캐릭터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는 등 인권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교수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면 우선 입장을 바꾸는 ‘리버스 멘토링’을 권했다. 그는 “여러분이 멘티가 돼 젊은 세대의 글로벌·디지털 감각을 배우는 것”이라며 “1999년 글로벌 기업 GE 잭 웰치 회장이 처음 도입했고 국내에서도 2018년부터 확산돼 세대 갈등이 줄고 이직률이 떨어졌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구 교수는 진정성을 추구하고 가치에 호소할 것을 당부했다. 구 교수는 “진정성은 가식이나 거짓, 형식, 위선과 거리를 두고 말 그대로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지금 젊은 세대는 (과정) 투명성 옹호자로 유튜브, 쓰레드(Threads)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열심히 해 젊은 세대와 소통할 것을 권장 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MZ세대는 기후 변화나 동물, 디지털 공정 등에 관심이 많은 ‘미닝아웃’(Meaing-out;소비 행위로 가치관 등 드러내는 것) 세대”라며 “의원들도 지역사무소나 직원들과 기후변화, 디지털 공정 등 캠페인을 하면서 가치를 적극 옹호하는 활동을 권장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인류는 250만년 전부터 수렵·채집했지만 1만년 전 농경이 시작돼 수렵·채집 본능이 억압됐다”며 “하지만 세상이 바뀌어 젊은 세대는 탐험하고 새로운 것을 실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면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 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8.28 I 경계영 기자
“美, 中 투자제한” 소식에 발끈한 中 “고위급 보낼땐 언제고”
  • “美, 中 투자제한” 소식에 발끈한 中 “고위급 보낼땐 언제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고위급 회담 등 대화의 손짓을 보내고 있지만 물 밑에서 미국의 수출 제한과 중국의 대응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이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은 경제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이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미국, ‘수출 규제 맞불’ 중국 투자 끊는다로이터통신은 최근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초 중국의 민감한 기술에 대한 투자를 심사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브리핑이 7일(현지시간) 예정됐으며 8일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행정명령은 중국 기업에 대한 아웃바운드(해외 투자)를 막기 위한 조치가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중국 반도체·양자컴퓨팅·인공지능(AI) 등에 대한 미국의 사모펀드(PEF)·벤처캐피탈(VC)·합작투자가 대상이다. 해당 행정명령을 적용받는 투자는 정부에 통보를 해야 하는데 대부분 거절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제한하는 셈이다.미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동맹국인 일본도 미국측 움직임에 맞춰 지난달부터 첨단 반도체 장치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행했다.중국은 자국 기업에게 구세대 반도체 칩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해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수출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전세계 수요가 많지만 수출 규제 대상이 아닌 구세대 칩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또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인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하면서 대(對)중국 수출 규제에 맞불을 놨다.중국의 맞대응이 계속되면서 미국의 추가 조치는 예상됐던 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후 양국간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우리와 동맹국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 표적화한 조치를 계속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미국 상원은 앞서 지난달 25일 미국 투자자가 중국 첨단기술 기업 지분을 취득할 때 미국 재무부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해당 법안을 주도했던 밥 케이시 상원의원은 당시 성명을 통해 “오랫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같은 우려 국가에 대한 국가 안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선별하기 위해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며 “이번 개정안에 의해 이러한 명령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조치는 미국 기업이 대상인 만큼 한국 등에는 당장 직접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동맹국과의 연대를 강조하는 미국이 앞으로 한국 등에도 비슷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중국 투자정책을 담당했던 전직 미국 관료인 에밀리 킬크리스는 “미국은 미국인·기업의 해외 투자를 통제하려고 노력해왔다”며 “이번 명령(투자 제한)은 우려 국가와의 거래를 선별하기 위한 감독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단계로 시간이 지나면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4일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의 누사두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관련 행사에서 만나고 있다. (사진=AFP)◇중국 “경제원칙 위배, 공급망 불안정해져”중국은 미국측의 행정명령 준비 소식에 즉각 반발했다. 특히 최근 미국 고위급 인사들의 중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제한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GT)는 미국의 행정명령 관련 보도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이달 넷째주 중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가오 링윈 중국 사회과학원 전문가는 GT에 “중국과 미국 관료간 회담 직전에 중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출된 뉴스로 미국이 사전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정치적 전술”이라며 “미국 고위급의 잇단 중국 방문은 단순히 양국간 긴장 완화 노력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GT는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투자 제한 조치는 경제 규범에 위배되며 미국 투자자들의 반발을 사고 바이든 대통령 재선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중국은 올해 경제 활성화가 여의치 않자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최근 일련의 조치를 발표하며 민간기업을 국유기업과 동등하게 대우하겠다고 약속하고 연구개발(R&D)과 세제 지원 등의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투자 제한 움직임에 더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오 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중국은 미국이 무역·기술 문제를 정치화·무기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정상적인 기술 협력과 무역을 자의적으로 제약하고 시장 경제 원칙을 위반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은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3.08.07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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