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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맡기면 등교 준비해준다"…내달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 첫선
  • "출근길 맡기면 등교 준비해준다"…내달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 첫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다음달 1일부터 맞벌이 등으로 출근시간대 돌봄 공백이 생기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해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부모가 초등학생 자녀를 오전 7~9시 사이 우리동네키움센터에 맡기고 출근하면, 돌봄교사가 등교 준비를 도와주고 학교까지 동행해주는 사업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시범사업으로 4월부터 5개 권역별(도심권, 서북권, 서남권, 동북권, 동남권)로 각 2개소씩, 총 10개 키움센터에서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운영한다. 연말까지 시범 운영 후 아침 틈새돌봄 수요에 따라 운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운영 10개소는 서울 전역 우리동네키움센터 중에서 돌봄 수요와 센터 주변 환경(학령인구, 인근학교 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학교·집 근처 10분 거리 이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초등학교 정규시간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올 2월 말 현재 249개소가 운영 중이다. 현재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학기 중엔 오후 1~8시, 방학 중엔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서울시는 초등학생 자녀의 등교 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맞벌이 가정에서 출근시간 조정이나 친·인척 도움 등을 통해 아이 등교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출근시간대 틈새 돌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운영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 10곳은 ‘우리동네키움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25일부터 해당 센터로 전화로 할 수 있고, 이용은 4월 1일부터 가능하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 특히 맞벌이 가정의 경우 아이의 등교시간과 맞물리는 출근시간대 틈새 돌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맞벌이 가정의 돌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돌봄정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4 I 양희동 기자
이승로 "청년 주거 최적..신입 공무원에게 성북구 청약 권해"
  • 이승로 "청년 주거 최적..신입 공무원에게 성북구 청약 권해"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기자] “우리 성북은 ‘현장에서 답을 찾다’를 슬로건으로 처음부터 현장 행정을 해왔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주민이 원하는 민원사항을 듣고 기초 플랫폼을 깔았다면 이제는 성과를 내는 시기다.”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사진=김태형 기자)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19일 오후 성북구청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20일 인터뷰를 갖고 민선 8기 임기의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 지역경제 회복 등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승로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7기에 이어 8기 재선에 성공해 6년째 성북구를 이끌고 있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의원(2·3대)과 서울시의원(9대) 등을 거치며 쌓은 탄탄한 지방자치 경험을 바탕으로 장위뉴타운 등 재개발·재건축 가속화, 기초자치단체 최초 ‘천원의 아침밥’ 지원, 캠퍼스타운 협력체 ‘성북클러스터’ 활성화 등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전광훈 교회 제척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 가속도성북구는 전국 최다 규모인 125개 구역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활발한 정비사업으로 인한 첨예한 조합 내 갈등 조정도 이 구청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특히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로 인한 장위10구역 갈등은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져 극한으로 치닫기도 했다. 사랑제일교회는 막대한 보상금을 요구하며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었지만, 이 구청장의 노력 등으로 제척이 결정돼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이 구청장은 “사랑제일교회는 존치하면 50가구가 분양 불이익을 받고 교회 부지 주변에 맹지가 생기는데, 조합에선 50가구이면 500억원이니 그 돈을 줘버리자는 의견도 있었다”며 “서울시에 교회 존치를 조건으로 50가구에 해당하는 용적률 확보를 요청했고 약 12% 추가 용적률을 받아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장위뉴타운 등 성북구 정비구역의 교통인프라 문제도 동북선 경전철 건설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동북선은 ‘상계역~왕십리역’ 13.4㎞ 구간에 16개 역(성북구 6개역)이 들어서며 2026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장위뉴타운 일대는 교통인프라가 부족해 개발 초기 분양에 고민이 많지만 동북선(북서울꿈의숲역)이 지나며 가장 수혜 지역이 됐다”며 “동북선이 들어서면 교통난은 거의 해결될 것으로 보고 우리 직원들한테도 장위뉴타운 청약하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지역상품권’ 반드시 필요지역경제 활성화는 이 구청장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성북구는 서울시와 정부 등에서 관련 예산을 줄이는 가운데 ‘성북사랑상품권’을 적극 발행, 골목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도 총 710억원(590억원 구비) 규모로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이 구청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지역상권이 철수하고 문 닫았을 때 장위동만의 상품권을 50억원 발행했더니 지역 상권이 금방 회복됐다”며 “지난 3년간 2000억원을 발행했고 발행시 1~3시간이면 매진되며 동네 이발소, 미장원, 떡볶이가게 등 골목 상권이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여권에서 지역상품권을 ‘무상복지’라고 비판하며 정부가 지원을 줄이고 있는데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구청장은 “25개 구청장협의회에서도 지역경제 회복에 지역사랑상품권이 가장 좋다는데 동의했다”며 “서울시에서 수천억원씩 발행하는 온라인상품권은 강남 등 핵심상권에만 쏠려 성북구 등 주변 지역엔 필요가 없고 구 단위로 상품권을 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성북구는 고려대와 국민대 등 8개 대학이 있고 1인 가구 비중이 30%를 훌쩍 넘는 젊은 도시다. 이에 취·창업과 저출산 문제 극복 등을 위한 다양한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 호응을 얻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성북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 시행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우리 지역은 대학이 8개로 전국 기초단체 중 가장 많아 수시로 대학생들과 현장에서 소통해왔다”며 “아침밥도 각 대학 총장들과 협의해 예산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동별 아침 청소에 참여하는 등 지역주민과의 협치도 이뤄냈다”고 했다.민선 8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이 구청장은 남은 임기에도 지역 현안 해결에 주력하겠단 각오다. 이 구청장은 “가장 큰 지역 내 산업인 봉제·패션분야의 집적센터를 권역별로 만들고 주민이 필요한 돌봄·키움센터 등 기반시설도 집에서 10분 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재개발 기부체납 부지에 도서관을 짓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성북을 청년들이 이사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승로 성북구청장 △고려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성북구의회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사무부총장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운영위원회 위원 △민선7기 성북구청장
2024.03.21 I 양희동 기자
오세훈표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자 10만명 돌파…올해 130개로 확대
  • 오세훈표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자 10만명 돌파…올해 130개로 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출산 위기 극복 대책 중 하나로 2022년 5월 종로에서 첫 문을 연 ‘서울형 키즈카페’가 1년 6개월만에 이용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서울형 키즈카페를 서울 전역에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주말 운영 횟수와 시간도 늘릴 계획이다.서울시는 서울형 키즈카페가 2022년 5월 종로점 개관 이후 2023년 12월까지 10만 2000여명이 이용했고, 만족도와 재방문 희망도 각각 97.6%, 96.9%로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시는 올해 다양한 콘셉트의 서울형 키즈카페를 순차적으로 개관해 기존 49개소에서 연내 총 130개소까지 두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또 이용자가 특히 몰리는 주말(토·일요일) 운영 횟수와 회차별 수용인원도 각각 늘릴 계획이다.서울형 키즈카페 뚝섬 한강.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키즈카페를 130개소로 확대 개관한다. 뚝섬 자벌레와 보라매공원,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 등에 독특한 콘셉트를 살린 ‘시립’ 서울형 키즈카페를 오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도 54개소가 새롭게 연다는 목표다.뚝섬 자벌레에 들어설 서울형 키즈카페는 한강을 모티브로 놀이기구를 도입할 예정이다. 보라매공원점은 공원 시설과 조화를 이루는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개소한 시립 목동점(양천 거점형 키움센터 내)과 올해 개소 예정인 시립 화곡점(강서 거점형 키움센터 내)은 가상현실(VR) 정보기술(IT) 기반 놀이기구를 적용하는 등 초등학생 놀이수요에 맞춰 초등학생 전용으로 운영한다.서울시는 기존에 평균 이용률이 38%로 저조한 공동육아방 중 시설 규모가 100㎡ 이상인 시설을 서울형 키즈카페로 우선 전환한다. 또 민관협력을 통해 종교시설, 아파트단지, 폐원 어린이집 등 민간시설에도 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민간과의 상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민간키즈카페 서울형 인증제는 현재 26개소에서 24개소를 추가 모집, 50개소까지 확대한다. 또 인증받은 민간 키즈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상품권 ‘서울형키즈카페머니’를 50억원 규모로 발행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서울시는 주말 이용을 선호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다음달 17일부터 서울형 키즈카페 주말 운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한다. 또 회차별 수용인원도 140%로 확대한다. 시립형 2곳(시립 1호점, 목동점)에 우선 도입하고, 자치구에서 조성·운영 중인 서울형 키즈카페에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주말 회차가 현재 3회에서 5회 운영으로 대폭 확대되면, 운영 종료시간도 현재 오후 6시에서 8시로 연장된다. 수용인원은 회차별로 140%로 늘리되, 아동 1인당 7㎡ 이상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공간의 최적함과 안전을 확보한다. 운영시간 확대가 적용되는 주말 예약은 오는 2월 1일부터 가능하다.서울형 키즈카페 이용대상은 0~9세 아동 및 보호자다. 기본 2시간, 돌봄 이용까지 5000원이고 별도의 식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평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주말 오전 9시 30분부터~오후 8시까지다. 이용을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포털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집 가까운 곳에서, 날씨나 미세먼지에 제약 없이 충분히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보장돼야 한다”며 “서울시는 신속하게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충하고 운영시간을 개편해 아이들의 놀이권을 보장하고, 아이와 양육자가 모두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양희동 기자
  • [생생확대경] '저소득층 낙인' 찍는 저출산 대책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경기도 동탄 브랜드아파트에 살고 있는 A씨는 아직도 과거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씁쓸하다. A씨는 과거 가족과 함께 서울 한 지역의 임대아파트 단지에 살았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무렵 엄마들끼리 학부모 단톡방이 생겼다. 그런데 해당 단톡방이 만들어지고 아무도 그 곳에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임대아파트에 사는 3명의 학부모를 제외한 다른 단톡방이 만들어지고 그 곳이 활성화 된 것이였다. 또 이상한 건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3년 동안 집에 친구를 데려온 일이 단 한번도 없었던 것이다. 아이가 4학년 때 내집마련을 해 동탄으로 이사하고 의문이 풀렸다. 아이는 매일같이 친구를 데려왔다.최근 서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전국 최초로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같은 건물 안에 서울형 키즈카페, 어린이집, 병원, 우리동네 키움센터, 학원 등 양육 인프라를 갖춰 ‘주택 문제’와 ‘돌봄 부담’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기사 말미에는 ‘소득 수준에 따라’ 주변 시세의 35~90% 수준으로 주택을 공급해 주거비 부담도 낮춘다는 설명이 여지없이 덧붙여졌다. 이같은 양육친화주택의 등장은 환영할 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저소득층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 됐을 때 해당 단지에 대한 주변의 시선이 걱정되기도 했다.3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합계출산율이 1 미만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출산율 하락은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다. 노동력이 줄어들게 되면 생산 여력이 줄어들고 이는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상품을 살 사람이 아무도 없는 활력 없는 나라가 될 것임이 자명하다. 나아가 연금 측면에서도 노령화가 가속화되면 극도로 줄어든 생산 가능한 젊은 세대가 늘어난 윗세대를 먹여 살리기에는 위태롭다는 지적이다.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아이를 안 낳을까.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주택 문제다. 아이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는 주거환경을 갖추기에는 주거비용이 너무 큰 게 현실이다. 그래서 정부에서 양육친화주택과 같은 임대주택이나 공공주택을 내놓고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정부의 지원책은 항상 ‘저소득층’이라는 단서가 뒤따른다.안정적인 소득이 발생하는 신혼부부와 그렇지 않은 신혼부부 중 아이를 낳을 확률이 누가 더 높을까를 생각해보자. 아이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꾸는 이들에게 인센티브를 준다고 아이를 낳게 할 수 있을까. 올해 국토부에서는 저출산 대책이라며 신혼부부 합산 대출 소득요건을 연 70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올리는 대책을 야심차게 내놨다. 해당 발표를 듣고 실소가 터졌다. 부부합산이니 한 사람당 연 700만원 가량 소득기준을 올린 셈인데 혜택을 받게 되는 사람이 얼마나 늘 수 있을까. 또 소득기준으로 줄을 그어 놓고 낮은 이들에게만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는 게 과연 인센티브 일까. 더군다나 남의 시선이 누구보다 중요한 젊은층에게 ‘저소득층’ 이라는 올무를 씌우는 것은 혜택이 아니라 ‘벌’ 아닌가. 저출산 문제에서는 인센티브를 주는데 있어서 소득기준을 없애야 실제 혜택을 받는 사람들에게 ‘저소득층’ 낙인이 찍히지 않을 수 있다. 무상급식이 왜 모두에게 돌아갔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다. 선별적 지원의 덫에 빠져서는 저출산이라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2023.12.04 I 김아름 기자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5탄…전국 최초 '양육친화주택' 도입
  •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5탄…전국 최초 '양육친화주택' 도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난임부부 지원으로 시작해 임산부·다자녀 가족·신혼부부 등으로 확대돼 온 ‘오세훈표 저출산 대책’이 주거 대책까지 확대된다. 어린이집과 키즈카페 등 양육 인프라를 품은 서울 역세권 아파트를 주변 시세의 35~90% 수준으로 최장 12년간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당산동, 금천구 시흥동, 동대문구 용두동 등에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조감도. (자료=서울시)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아이사랑홈을 통해 ‘주거’와 ‘돌봄’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최장 12년 거주를 보장하고, 소득수준에 따라 주변 시세의 35~90% 수준으로 공급해 부담도 낮춘다. 특히 같은 건물 안에 서울형 키즈카페, 우리동네 키움센터, 어린이집, 병원 같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서울시는 아이사랑홈을 중형 면적(59·84㎡ 타입)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도록 자재를 고급화한다. 또 서울형 키즈카페와 우리동네키움센터, 어린이집 등과 함께 보건(병원·약국 등), 교육(학원 등), 문화·여가(공연장, 식당 등), 생활지원시설(식당, 슈퍼마켓 등) 등의 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아이사랑홈을 주택규모와 입지요건 등에 따라 △복합문화형 △지역거점형 △지역사회통합형 등 3개 유형으로 추진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건립해 공급하며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7년부터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유형별로는 복합문화형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함께 양육 인프라와 박물관, 도서관, 극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1호 복합문화형 주택은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200m 거리에 있는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6년 착공해 2028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지하 4층~16층, 총 38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등 2개 타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양육인프라 구상안. (자료=서울시)지역거점형은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함께 일상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함께 조성한다. 1호 ‘지역거점형’은 금천구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6년 착공 목표다. 또 지역사회통합형은 100가구 미만으로 어린이집이나 주차장 등 기존 지역자원을 활용해 시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입지에 조성한다. 1호 지역사회통합형은 동대문구립 햇살어린이집 부지(동대문구 용두동)에 지을 계획이며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입주자격은 무주택자로 ‘공공주택 입주조건’에 따른 소득기준을 적용하고, 일정 물량은 소득기준을 완화해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거주기간은 자녀 수에 따라 12세 이하 자녀 1명은 6년, 2명 이상은 12년 등 차등 적용하고, 태아를 포함해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가 많을수록 높은 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공유지, 기부채납지 및 유휴부지 개발 시 적합한 유형의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 또 SH의 주택 공급 시에도 일정 물량을 아이사랑홈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시는 내년부터 민간 공급 기존·신축 아파트 중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아파트를 시가 인증하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도를 새롭게 추진한다. 인증 아파트엔 △용적률 인센티브 △인증마크 수여 △돌봄시설·양육인프라 설치면적에 대한 용적률 추가 제공 △단지 내 어린이집에 대한 서울시 육아지원사업(어린이집 프로그램 등)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결혼적령기 청년들이 결혼 후 자녀가 생기면 서울 외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양육자와 아이, 지역주민까지 모두가 행복한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활발히 공급해 서울에서도 자녀를 안정적으로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3.11.28 I 양희동 기자
이순희 강북구청장 "강남 30~40분, 신강북선 추진"
  • 이순희 강북구청장 "강남 30~40분, 신강북선 추진"[지자체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양희동 송승현 기자]“(강북구가)교통이 불편하니 젊은이들이 오지 않는다. 향후 신강북선 노선을 따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6량(객차 1편성) 정도는 돼야 한다.”(사진=이영훈 기자)이순희(사진·63) 서울 강북구청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제가 32년째 강북구에서 산 주민이지만 구청에 들어와 보니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며 “구청에서 민원 해결이 느린 것에 불만이 있던 사람 중 한 명인데 실제 들어와서 보니 절차가 엄청 많다”고 취임 이후 10개월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순희 구청장은 지난 2002년 이후 열린우리당부터 더불어민주당까지 20년간 진보 정당에 몸담으며 네 번의 출마 끝에 지난해 민선 8기 강북구청장으로 당선됐다.이 구청장은 “주민들을 만나서 (구청은)절차가 많이 복잡하니 이해하고 기다려달라고 항상 얘기한다”며 “강북구를 이사오고 싶은 동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구청 공무원들이)생각보다 잘 따라주고 있다”고 말했다.강북구의 변화를 위해 이 구청장은 △교통 △주거 △육아·교육 △일자리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강북선은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과 지하철7호선 ‘상봉역’을 연결해 강남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사업이다.(자료=강북구)이 구청장은 “강북구는 우이신설선과 4호선이 있지만 환승역이 하나도 없고, 두 개 노선이 나란히 지난다”며 “주말에 결혼식이 있어 강남을 가려면 전철을 타면 2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강북선은 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중랑구 등 6개 구를 거치고 6개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진다”며 “개통시 강북구에서 강남까지 30~40분이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신강북선은 경전철보다는 지하철(중전철)급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포골드라인이 2량 짜리 경전철로 건설돼 출·퇴근시간대 ‘지옥철’로 불리고 있는 상황에서 신강북선은 이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이 구청장은 “현 시점에선 신강북선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낮게 나오지만 이 노선이 지나는 지역에 4만 가구 넘는 재개발 아파트가 들어선다”며 “신강북선은 최소 7~8년이 걸릴텐데 그때쯤이면 아파트가 다 지어져 우이신설선처럼 2량으로 만들면 미어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강북선은 최소한 6량 정도는 돼야한다”며 “교통이 불편하면 젊은이들이 안온다”고 말했다.만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에 대해서도 신강북선 적자 등을 고려해 연령을 높여야한다고 의견을 전했다.이 구청장은 “강북구는 서울에서 노인 인구가 가장 많아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지 않으려면 대책을 세워야한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당은 다르지만 무임승차를 70세로 올려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지난 1990년 설정돼 33년째 인근 개발을 가로막고 있는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도 강북구의 숙원 사업 중 하나다.이 구청장은 “북한산 고도제한 지역은 강북구가 전체 ‘3분의 2’인데 7층 이하(20m)로 묶여 있어 재개발을 물론 집 짓는 것 자체가 힘들다”며 “약 3만 4000명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에 참여했고, 서울시 요청대로 고도제한 관련 시뮬레이션도 거친 만큼 15층으로 완화는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맞벌이 부부 등 젊은 층 유입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기부채납 등을 통해 유아·청소년 시설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이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기부채납 받은 건물들을 박물관이나 유아·초등학생 등을 위한 시설로 만드는 사례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강북구 키움센터 3곳을 개관하고 방과 후 교실 시간을 더 늘리기 위한 예산 마련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청년 창업 등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역세권 개발과 시장·먹거리·청년 창업 등도 적극 지원한다.이 구청장은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역세권을 개발하고 기존 봉제 산업도 구청에서 나서 패션 분야로 탈바꿈시켜 젊은이들이 직접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강북구에 수제맥주를 만드는 곳도 있는데 수유역 인근 시장과 우이천 등과 연계한 맥주축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탄탄한 중소기업도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IT와 무역 등의 분야 회사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순희 강북구청장 △광운대학교대학원 행정학 박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서울특별시 50플러스재단 비상임이사 △충청남도 정책 특별보좌관 △서영대학교 사회복지행정과 겸임교수
2023.05.02 I 양희동 기자
"아파트 용적률 인센티브 새로운 기준"…서울시, 15년만에 전면 개편
  • "아파트 용적률 인센티브 새로운 기준"…서울시, 15년만에 전면 개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15년 만에 ‘공동주택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기준’을 전면 개정한다. 최대 용적률 인센티브 비율은 20%포인트 이내로 동일하지만 안전·돌봄 시설 확충, 감성디자인 등 용적률 완화 인센티브 조건을 신설했다. 서울시는 21일 개정된 공동주택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기준은 △안전 성능 향상 △돌봄 시설 확보 △감성디자인 단지 조성 △주변 지역 환경개선 등의 요건 충족 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20%포인트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개정된 ‘공동주택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기준’은 23일부터 재건축·재개발 등 아파트 건축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시 즉시 적용된다. 서울시가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한 인센티브 기준은 △녹색건축물 및 에너지효율등급 △신재생에너지공급률 △우수디자인 △장수명주택 △지능형건축물 △역사문화보전 총 6개 항목이다. 새로 마련한 인센티브 항목에서 기존에 있던 역사문화보전에 대한 항목은 없어졌다. 서울시 측은 “기존의 인센티브 기준이 다양한 정책·사회적 이슈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각 지역 특성에 대한 고려 없이 일률적인 6개 항목으로만 운영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우선 안전한 아파트 단지 조성을 위해 화재·소방·피난 등 방재안전을 위한 시설의 성능을 관련 법령에서 정한 기준보다 높게 개선하는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건축법, 소방시설법 등 관련법에서 정한 기준을 초과하여 성능을 개선하는 경우, 위원회 인정시 5%포인트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두번째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아이 돌봄·놀이 시설을 설치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해 새로 짓는 아파트의 설계 단계부터 지역에 필요한 국공립어린이집, 우리동네키움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의 설치를 유도한다. 아동의 놀이권이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미세먼지, 황사, 폭염, 추위로 활동이 제한되는 경우가 없도록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놀이터를 조성하는 경우 5%포인트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돌봄·놀이 시설 중 법정 의무면적 초과부분은 용적률 산정에서 제외하여 주거용적률이 감소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아파트 단지를 주변 지역과 소통·공유하는 감성 공간으로 유도하기 위해 공개공지나 공공보행통로 설치에 따른 인센티브 항목도 신설한다. 주변 지역과 단절된 아파트 단지를 지양하고, 시각적으로 열린 단지 조성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저층부 디자인 특화와 단지 외곽 개방, 담장 미설치, 연도형 상가(도로를 따라 배치된 상가) 등 개방형 단지 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5%포인트 완화 적용할 방침이다. 지역주민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 공원, 광장 형태의 공개공지를 설치하는 경우 설치 면적에 따라 최대 5%포인트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기준도 신설한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를 위해 단지 내에 조성하는 공공보행통로의 경우, 설치 면적에 따라 최대 10%포인트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완화 적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한다. 아울러 주변 지역 환경개선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유연한 계획 유도를 위해 ‘지역 맞춤형 인센티브’도 신설한다. 사업대상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통학로·공원 등 지역 환경을 정비하는 경우 용적률을 완화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 아파트 단지만이 아닌 지역주민과 상생, 공유하도록 유도한다.서울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신규 인센티브를 추가로 신설해 최근 5년간 평균 14%포인트만 완화 적용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공동주택 인센티브 기준 개정은 지난 15년간 일률적·경직적으로 운영되던 인센티브 제도를 사회적 여건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개선한 것”이라며 “주택공급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3.22 I 이윤화 기자
노원구, 고물가에 '아동식당' 이용료 2500원으로 인하
  • [동네방네]노원구, 고물가에 '아동식당' 이용료 2500원으로 인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노원구가 오는 13일부터 구의 대표적인 아동 돌봄 사업 중 하나인 ‘아동식당’의 이용료를 인하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노원구에는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센터인 ‘아이휴센터’ 27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 중 3개소인 상계두산·노원·하계어울림 아이휴센터는 일반형 아이휴센터보다 큰 규모의 ‘융합형 아이휴센터’이다. 센터 안에 아동식당을 갖추고 있어 학기 중에는 석식을, 방학 중에는 중식을 제공하고 있다. 아동식당의 이용자는 지역 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으로 △융합형 아이휴센터에서 정기돌봄을 받는 아동 △부모의 사정에 따라 특정 일자에만 일시돌봄을 받는 아동 △융합형 아이휴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외부 아동으로 나뉜다. 월 이용료에 밥값이 포함돼 있는 정기돌봄 아동을 제외하면 일시돌봄 아동은 2500원에 식사와 돌봄을, 외부 아동은 3500원에 식사를 이용해 왔다.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고 아이들을 먹일 수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노원구는 13일부터는 전체 밥값에서 구가 부담하는 비중을 늘리고, 일시돌봄 아동과 외부 아동의 이용료를 통일해 센터 이용과 관계없이 2500원만 내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아동식당에서는 친환경 농산물로 그날 만든 세 가지 반찬을 제공한다. 1명의 영양사와 6명의 조리사가 근무하며, 성장기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쓴다.아동 식당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식사와 돌봄을 한 번에 제공하는 일시 돌봄은 우리동네키움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단순 아동식당의 이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이용 예정일 3일 전에 각 아이휴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고물가 시대지만 우리 아이들의 식사만큼은 제대로 챙기고 싶은 마음에 아동식당을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공공 돌봄을 강화해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9 I 송승현 기자
서울시, 새해 모든 '키움센터' 방학 중 초등생 점심 무료 제공
  • 서울시, 새해 모든 '키움센터' 방학 중 초등생 점심 무료 제공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해부터 방학 중 ‘우리동네키움센터’(키움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초등학생 아동에게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내 모든 키움센터가 대상이다.서울시의 우리동네키움센터. (사진=서울시)키움센터는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 방학, 휴일 등 ‘틈새보육’ 해소를 위한 서울시의 보편적 초등 돌봄시설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학교 근거리에서 정기·일시·긴급 돌봄을 제공하며 촘촘한 마을 돌봄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시범운영에 이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현재 시내 총 232개소(일반형 203개소, 융합형 25개소, 거점형 4개소)를 운영 중이다. 30개소는 설계, 리모델링 등 키움센터 운영을 위해 준비 중이며 2026년까지 326개소 설치를 목표로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키움센터는 △동네 곳곳에 있는 ‘일반형’ △지역 돌봄 자원 연계 기능을 갖춘 ‘융합형’ △권역별 허브 역할을 하는 ‘거점형’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엔 ‘융합형’에서만 점심과 저녁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일반형’과 ‘거점형’에서는 방학 중 점심을 수익자부담으로 제공해왔다.서울시는 이번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아이 삼시세끼 틈새지원 사업’을 시행하면서 모든 키움센터(일반형·융합형·거점형)에서 방학 중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 이로써 보호자(양육자)가 방학에도 식사 준비나 비용 부담 없이 아이들을 맡길 수 있게 됐다.서울시는 ‘키움센터 방학 중 점심 무료제공’ 사업을 위해 약 20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방학 중에 키움센터를 이용하는 6000여명의 아이들에게 양질의 점심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센터를 이용하려면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확인 후 집이나 학교와 가까운 센터를 선택하면 된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양육자들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서 특히 양육자들의 요구가 많았던 방학 중 아이들의 식사 지원을 새해부터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엄마·아빠의 목소리를 듣고 보호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돌봄서비스를 촘촘하게 지원해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04 I 양희동 기자
한남 재정비 촉진 `마지막 퍼즐`, 서울시 심의 문턱 넘었다
  • 한남 재정비 촉진 `마지막 퍼즐`, 서울시 심의 문턱 넘었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서울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인 한남4구역(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한남지구 전체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위치도(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서울시는 16일 전날 열린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4구역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 심의(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시는 “남산 경관과의 조화, 침수 방지 등 안전성 향상, 지역발전 견인 등의 방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변경(안)에 따르면 해발 90m 범위 내에서 핵심 경관 자원인 남산의 7부 능선을 넘지 않게끔 최고 지상 23층 이하로 지어진다. 용적률 226%, 가구 수는 2167가구(공공 326가구 포함) 규모다. 시는 소형 평형 위주의 임대주택 공급에서 벗어나 전용 59㎡ 이상 51가구(84㎡ 10가구 포함)를 확보하고 공공주택을 구역 전체에 분산 배치, 동·호수도 분양과 임대세대 동시에 추첨토록 해 완전한 `소셜믹스`가 이뤄진 `어울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변경(안) 통과로 보광로변 상업가로는 도시 구조와 가로 경관을 고려한 상업가로 디자인 특화 설계를 반영했으며 기존에 리모델링을 계획했던 신동아 아파트는 전면 재개발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내수 재해 위험 지구인 장문로변은 지반고를 높여 자연 배수를 유도, 저지대 상습침수에 따른 불편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기존의 공공시설인 보광동 주민센터와 파출소, 우체국은 보광로와 장문로 교차지역에 신축 이전할 방침이다. 주민 복지를 위한 우리동네 키움 센터, 장애인 재활시설, 노인복지회관 등 사회복지시설과 외국인 주민지원 시설, 서울장학재단 등 공공 청사도 인근에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토지 이용 계획도. (자료=서울시)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한남4구역 변경(안) 통과가 한남지구 전체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00가구 이상 대규모 주거단지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남산자락 구릉지, 한강 등과 어우러진 도시 경관을 만들어 내기 위한 다채로운 건축 디자인도 계획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11.16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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