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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증시, 기술적 반등 아닌 약세장 종료…비미국 강세 이어질 듯"
  • "연초 증시, 기술적 반등 아닌 약세장 종료…비미국 강세 이어질 듯"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연초 증시 반등이 기술적 반등보다는 약세장 종료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말연초 글로벌 증시 흐름이 유럽이나 중국 등 비미국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지긴 했지만 구조적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다. 메리츠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시장의 추세와 관련해서는 기술적 반등이 아닌 약세장 종료로 판단한다”며 “약세장 종료가 곧바로 강세장으로의 복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아직 실물지표가 더 둔화할 가능성이 높고 기업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가 너무 앞선 감이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하이퍼 인플레이션 시대였던 70~80년대 주가 패턴을 보면 실물 지표 개선은 주가 저점 확인 뒤 6개월에서 1년가량 뒤늦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과도한 재정정책과 전쟁으로 야기된 물가 충격은 진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관건은 어느 시기에 어느 속도로 강세장에 복귀할 것인지이지만 아직은 강세장 복귀보다는 복원의 연장 국면”이라고 봤다. 비미국 지역에서의 증시 선전은 구조적 전환은 아니라고도 짚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지난 13년간 진행됐던 미국 중심의 쏠림 추세 내에서는 가장 강한 모멘텀”이라며 “상반기즈음에 비미국 지역으로의 소폭 전환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2010년 이후 미국 증시 쏠림 현상이 본격화했다. 2011년 유럽은 재정위기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었고 중국은 산업 내 공급과잉 및 대중 견제 등 대내외적인 이슈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역시 중국 경기를 휘청이게 했다. 반대로 미국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기업실적이 고공 성장했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작년말부터다. 유럽 경기가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예상보다 양호했고 중국정책 당국의 리오프닝 정책이 시장 예상보다 앞당겨지면서 비미국 지역의 경기 모멘텀이 빠르게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아직 경기둔화가 진행 중이고 빅테크 성장성은 주춤해졌다. 이런 이유로 연말연초 비미국 증시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유럽과 중국 등 비미국 국가들이 경제 체질과 같은 구조적 변화를 겪은 것은 아니기에 구조적 변곡점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금융위기 이후 있었던 비미국 지역으로의 순환 중에선 모멘텀이 가장 강하다”며 “미국의 경기 모멘텀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징후가 있기 전까지 비미국 관성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초 외국인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된 데 이어 최근 실적 모멘텀이 생겨난 2차전지 쏠림 강화에 대해서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전략 중 유념할 것은 특정 업종에 대한 과도한 비중확대 및 축소이다. 산업 사이클의 희비가 아직 분명치 않기 때문”이라며 “시클리컬 등 소외된 경기민감주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2.02 I 김보겸 기자
성장금융 선정 '우수 운용사'에 스톤브릿지·인터베스트
  • 성장금융 선정 '우수 운용사'에 스톤브릿지·인터베스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은 지난 21일 ‘2022 모험투자포럼 및 K-Growth Awards’를 개최하고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인터베스트를 우수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모험투자포럼은 모험 자본시장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미래 투자방향 및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운용사, 출자기관 등 투자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하이퍼 인플레이션 시기에 모험자본의 투자방향’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강연 및 패널 토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거시 금융시장 동향과 내년도 트렌드를 논의하며 향후 모험자본의 역할을 모색하였다.성장금융은 올해 최초로 포럼 내 2부 행사로 ‘K-Growth Awards’를 개최하고 자산운용 성과에 기여한 운용사 2곳을 선정, 감사패를 수여했다. 부문은 ‘THE BEST’ 펀드와 ‘THE BEST 운용사’ 2개 분야에서 각 1개의 우수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THE BEST 펀드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THE BEST 운용사에는 인터베스트가 각각 선정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성장금융이 앵커출자자(200억원)로 참여한 2016년 Follow-on(1차) 출자사업에 선정되어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펀드’를 400억원 규모로 결성했는데, 수아랩과 크로키닷컴 등에 투자한 결과 약 6년만에 1685억원을 회수하고 37.8%의 높은 수익률로 청산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인터베스트는 성장금융의 성장지원과 글로벌스케일업, 정책형 뉴딜 등의 출자사업에 선정되며 펀드 결성 후 우수 기업을 발굴 및 투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대표는 “설립 당시 초심을 잃지 않고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소통,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대표 모험자본의 중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22 I 김성훈 기자
"超인플레 온다…세계 경제, 2차대전 후 최악 위기 맞을수도"(종합)
  • "超인플레 온다…세계 경제, 2차대전 후 최악 위기 맞을수도"(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경제가 하이퍼 인플레이션(=통제 불능의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엘리엇은 자사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극단적 상황과 여러 문제들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타났던 위기의 경계선 또는 그 너머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 싱어이어 “지난 1973~1974년의 약세장과 석유 수입 금지조치, 1987년 폭락장, 1990년대 닷컴 붕괴,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했다고 해서 모든 위기를 다 본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될 것”이라며 또 다른 위기 가능성을 예고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엘리엇 싱어가 창업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56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엘리엇은 경제가 어려워지는 가운데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을 펴고 있으며, 이는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향후 더 큰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악순환이 장기간에 걸쳐 주가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엇은 “현재 세계 경제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길로 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사회 붕괴와 내전, 국제 분쟁으로 직결될 수 있다”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길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엘리엇은 “현재 시장은 매우 놀랍고 심각하게 부정적인 가능성들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자산들의 버블이라는 심각한 역풍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결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리스크들이 현실화한다면 증시가 50% 정도 하락하는 것은 정상적인 잠재적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나타나고 있는 자산 가격의 극심한 하락은 단순하게 글로벌 경제가 처해있는 현재의 혼란과 극도로 어려운 여건들에 의해서만 나타났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의 자산 가격 붕괴가 심각한 공공 정책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여기서 엘리엇이 지적한 `공공 정책 실패`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플레이션 억제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연준은 이번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네 차례 연속으로 75bp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정책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는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빠른 상황이다.
2022.11.04 I 이정훈 기자
최대 헤지펀드의 경고 "글로벌 경제, 2차대전 후 최악 위기 맞을수도"
  • 최대 헤지펀드의 경고 "글로벌 경제, 2차대전 후 최악 위기 맞을수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경제가 하이퍼 인플레이션(=통제 불능의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엘리엇은 자사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극단적 상황과 여러 문제들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타났던 위기의 경계선 또는 그 너머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 싱어이어 “지난 1973~1974년의 약세장과 석유 금수조치, 1987년 폭락장, 1990년대 닷컴 붕괴,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했다고 해서 모든 위기를 다 본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될 것”이라며 또 다른 위기 가능성을 예고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엘리엇 싱어가 창업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56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엘리엇은 경제가 어려워지는 가운데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을 펴고 있으며, 이는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향후 더 큰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악순환이 장기간에 걸걸쳐 주가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엇은 “현재 세계 경제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길로 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사회 붕괴와 내전, 국제 분쟁으로 직결될 수 있다”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길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엘리엇은 “현재 상황은 매우 놀랍고 심각하게 부정적인 가능성들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자산들의 버블이라는 심각한 역풍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결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올해 나타나고 있는 자산 가격의 극심한 하락은 단순하게 글로벌 경제가 처해있는 현재의 혼란과 극도로 어려운 여건들에 의해서만 나타났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의 자산 가격 붕괴가 심각한 공공 정책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022.11.04 I 이정훈 기자
핀토 JP모건 공동대표 "연준, 통화긴축 완화 서둘러선 안돼"
  • 핀토 JP모건 공동대표 "연준, 통화긴축 완화 서둘러선 안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서둘러 통화긴축 기조를 접을 경우 1970~1980년대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수 있는 만큼 좀 더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억제해야 한다고 대니얼 핀토 JP모건 공동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주장했다. 대니얼 핀토 JP모건 공동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핀토 대표는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준이 너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라고 비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밖으로 튀어나온 인플레이션을 다시 상자 안으로 집어 넣는 건 매우 중요하다”며 “만약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통화긴축이 일정 기간 경기 침체를 야기한다면, 그건 우리가 감내해야 할 댓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내에 구조적으로 스며 드는 것을 두고 봐선 안된다”면서 “서둘러 통화완화 기조로 돌아선다면 1970~1980년대의 실수를 되풀이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더 적극적으로 정책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보면서, 최종금리가 5%까지는 가야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어린 시절 아르헨티나에서 자라면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몸소 경험했던 그는 “슈퍼마켓은 하루에 10번이나 15번씩 제품값을 다시 붙이곤 했고, 근로자들은 월급을 받자마자 미국 달러화 환전하지 않으면 곧바로 월급 20%를 날려야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확산과 함께 생활하면서 너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특히 저소득층 가정에겐 더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핀토 대표는 주식시장도 아직까지 바닥을 확실히 찍지 않았다고 봤다. 그는 “현재 시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나 경기 침체폭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 상황을 반영할 만큼 충분히 하향 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이익 하향 조정에 의해) 시장은 또 한번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시장은 아직까지 바닥을 보지 못했다”며 “내년으로 갈수록 기업들의 이익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식시장 밸류에이션도 다소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2022.10.24 I 이정훈 기자
"코스피 추가 급락은 과매도 영역…보수적 코스피 하단 2054"
  • "코스피 추가 급락은 과매도 영역…보수적 코스피 하단 2054"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메리츠증권은 코스피 추가 급락은 과매도 영역이라고 봤다.이진우 연구원은 29일 “보수적 관점에서 시장 가치(Value)를 다시 점검해봐야한다”면서 “부채 위기가 본격화 된다면 의미가 퇴색되지만 정상 시장으로의 회귀, 정책의 전환 및 개입이 진행된다면 시장은 적정수준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글로벌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한 긴축을 원하지만 정책당국은 재정을 푸는 쪽에 방점이 놓고 있다. 급격한 경기침체는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이 연구원은 “높아진 금리 수준은 결국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국가 부채(Debt) 문제를 자극한다”면서 “금리 급등 속 부채팽창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부채 문제가 본격화한다면 지금은 1970~1980년대식의 하이퍼인플레이션 보다는 1940년대 2차 세계대전 전후의 모습이 회자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부채 때문이다. 1970~1980년대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문제였지만 부채 문제에서는 자유로웠다. 이 연구원은 “1940년대에는 인플레이션 보다 낮은 금리 수준을 장기간 유지하면서 부채의 화폐화를 유도했고 재정 정상화도 수반됐다”면서 “전후 독일의 경우만 화폐개혁을 통해 부채 청산을 했다”고 전했다.코스피 보수적 기준점은 자기자본이익률(ROE) 7%라고 봤다. 현재 고금리 및 비용 상승 국면이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서 국내 기업의 수익성 악화의 최저점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현재 코스피 상장기업의 에쿼티(Equity)는 1885조원이다. ROE 7%는 1885조원으로 연간 132조원을 이익을 번다는 의미다.이 연구원은 “작년 180조원에 가까운(일회성 이익 제외) 이익을 달성했던 것에 비하면 50조원 가량 실적 훼손이 진행되는 보수적 시나리오”라면서 “이 경우 코스피 적정 레벨은 2054포인트로 부채 위기가 아니라면 현 수준에서의 추가 급락은 과매도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2022.09.29 I 안혜신 기자
증시 비관론 가세한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파티는 끝났다"
  • 증시 비관론 가세한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파티는 끝났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경제의 침체(리세션)가 다가올 수 있다며 월가가 주식시장 하락을 반복적으로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도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비관론에 가세했다.칼 아이칸아이칸 엔터프라이즈를 이끌고 있는 아이칸은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주최한 ‘베스트 뉴 아이디어 인 머니 페스티벌’에서 연사로 나서 이 같은 경고를 내놨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끔찍한 것이며 치료할 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떻게 로마제국이 몰락했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아이칸은 “사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중 우리는 너무 많은 돈을 찍어냈고, 그로 인한 (유동성) 파티가 결고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했다”고 지적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입장을 바꿔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만큼 이제 파티는 끝났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에 “현재 주식시장 하락에 인플레이션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도 않았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이번에 정책금리를 75bp 인상한 것을 지지한다”면서 “사실 연준은 그보다 더 공격적으로 긴축을 했을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100bp를 인상했더라도 연준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시장 침체 기간 동안에 위험을 제한하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파생상품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헤지 전략으로 경쟁사들보다 높은 초과수익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 하락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싸지고 있고 앞으로 더 싸질 것”이라며 원유 정제업체나 비료업체 등을 지목하며 전반적인 시장 움직임보다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앞서 이달 초에도 아이칸은 “앞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 또는 그보다 더 나쁜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연준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한번 램프를 빠져 나온 지니를 다시 집어 넣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3 I 이정훈 기자
전세계 소비자 27%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줄일 것"
  • 전세계 소비자 27%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줄일 것"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세계 소비자의 27%가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개수를 줄일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각종 디지털 서비스 구독이 급증했으나 엔데믹으로 접어들며 최근 디지털 활동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EY한영의 컨설팅 조직 EY컨설팅은 이와 같은 결과를 담은 ‘EY 디지털홈 인식조사(Decoding the Digital Home Study)’를 공개했다. 전 세계 2만 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기술·미디어·통신에 대한 인식 및 태도를 분석했다.최근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 가구들은 온라인 활동을 점차 줄이는 추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응답자 중 34%가 ‘온라인에서 소비하는 시간을 줄일 계획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 세계 10가구 중 4가구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인터넷과 TV·스트리밍 서비스의 필요성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나, 27%는 음악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 개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가계 지출에 대한 부담에 더해 소비자들은 팬데믹 이후 본인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따져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온라인 활동과 관련된 지출을 점차 줄이고, 선호하는 서비스 제공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절반이 넘는 가구는 인터넷(60%)과 TV 서비스(55%) 제공사의 요금 인상을 우려하고 있으며, 45%는 이용하지 않는 컨텐츠에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소비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식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서비스 제공업체 또한 친환경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가구의 39%가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와 콘텐츠 제공사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대응에 충분히 나서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5가구 중 1가구가 음성인식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AI 스피커(17%)·스마트조명(13%)·스마트 시큐리티(10%)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구의 21%는 가정 내 스마트홈 기기의 개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스마트홈에 대한 해킹 우려(63%)와 제조사가 다른 스마트홈 제품 간 호환성 문제(43%)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홈 기기의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답변은 26%에 불과했다.김정욱 EY컨설팅 대표는 “오늘날 하이퍼 인플레이션 시대에 디지털 사용량은 오히려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며 “소비자들이 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시기 가입한 각종 디지털 서비스 구독을 해지하려고 하는 가운데,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와 콘텐츠 제공사(CP)들은 개선된 서비스 품질·맞춤형 서비스·장기적 가치 등을 제공할 전략을 재정비하여 소비자들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4 I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 공매도 3배 넘게 늘었다…주가 더 떨어지나
  • 삼성전자, 공매도 3배 넘게 늘었다…주가 더 떨어지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거래일 연속 하락 중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이 연초 대비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 바닥이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1%(200원) 내린 6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달 들어 3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이날 수급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199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271억원 어치를 팔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달 수급의 포지션만 놓고 보면 코스피 지수 수급과 동일하다.이처럼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제의 공매도 흐름이 올해 초 대비 오름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 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율은 올해 초 0.03%(1월3일 기준)에 불과했지만 지난 2일 0.11%까지 상승하며 3배 넘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잔고는 보고의무 발생일로부터 2거래일째 되는 날 집계된다.공매도 잔고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하반기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 산업은 외부 요인들에 대한 반응으로 지난 몇 달간 글로벌 수요가 약화된 상태로 변했다”면서 “PC 시장 수요는 소비자와 교육 시장에서, 모바일 시장 수요는 중국 봉쇄 영향으로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낸드 산업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코로나19 봉쇄, 하이퍼 인플레이션 등 여러 외부 영향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라며 “이런 사건들의 기간과 심각성을 예측할 수 없어 모든 요인에 대한 정량화는 힘들지만, 올해 내 수요가 둔화하거나 낮아질 위험이 반등 가능성보다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이익률 하락은 경기 침체 시기를 제외하면 보통 5분기에 걸쳐서 난다”며 “주가 바닥은 주로 4번째와 5번째 분기 사이에서 나타나는데 이를 현재에 대입하면 올해 3~4분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7일 기준 63조504억원으로 집계, 1개월 전 수치인 63조1735억원 대비 소폭 하향 조정됐다.
2022.06.09 I 유준하 기자
(영상)바이든 방문에 위상 높아진 삼성전자, 7만전자 '재시동'
  • (영상)바이든 방문에 위상 높아진 삼성전자, 7만전자 '재시동'
  • 23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모처럼 산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 소식으로 삼성전자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를 계기로 ‘7만전자’ 복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혜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바이든 대통령의 첫 행보는 삼성전자(005930)의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첫 3나노미터 파운드리(위탁생산)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는 점을 부각했고 미국 반도체 장비사와의 협력 모습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삼성전자로서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파운드리 수율 논란, 스마트폰 고의 성능저하(GOS) 이슈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번에 기술력을 재차 증명하며 한미 간 반도체 협력, 또 일본과 대만으로 이어지는 ‘칩4’ 동맹을 이끌어갈 중심축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겁니다.[김봉만/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본부장]“국익 차원에서는 당연히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경우였고요.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반도체가 전세계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알리는 데에는 도움이 됐다고 판단이 됩니다.”여기에 사법 리스크로 적극적인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아온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기대감이 부상하는 점도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수합병(M&A) 등 추가 성장을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렇다보니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기관의 매도 공세로 올들어 줄곧 내림세를 보인 삼성전자. 우려 요인을 해소하는 계기가 된 만큼 ‘7만전자’를 향한 재시동의 근거를 확보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노근창/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삼성의 최근 이슈 중 가장 큰 게 그 부분(기술력)에 대한 우려였는데 (이번 방문에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관련해서 웨이퍼까지 보여줬으니까 테크놀로지에 있어서의 혁신이 있었다면 (주가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다만 달러 강세 장기화 등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변수라는 평가입니다.[노근창/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아직은 중국(봉쇄 영향)이든, 하이퍼인플레이션이든 여전히 해소가 안됐기 때문에...”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으로 모처럼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주가 역시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될지 주목됩니다.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2022.05.23 I 이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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