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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등장, 국내 기업들 ‘다가 백신’으로 돌파 가능할까
  • ‘오미크론’ 변이 등장, 국내 기업들 ‘다가 백신’으로 돌파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다가 백신’으로 후발주자로서의 단점을 만회하고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이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미 여러 변이에 대항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겠다 밝힌 바 있는 국내 제약사들에 관심이 집중된다.다가 백신에 대한 수요는 충분할 전망이어서 국내 개발사들에게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다. 새로운 변이가 나올 때마다 백신을 다시 맞아야 하는 데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면서다. 다만 ‘효과 입증’과 ‘개발 기간 단축’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1가 백신도 만들지 못했는데 다가 백신을 내놓을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전 세계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맞긴 싫은데…’ 변이 한 번에 잡을 ‘다가 백신’ 주목오미크론은 지난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 모양 단백질인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2개의 돌연변이를 지녔다. 전 세계를 휩쓴 델타 변이(16개)두 배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침투하는 열쇠 역할을 한다. 대부분 코로나19 백신이 스파이크 단백질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을 타깃으로 삼은 이유다. 그러나 변이가 많을수록 기존 백신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크다.전파력과 백신 저항률이 강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오미크론은 ‘관심 변이’ 상태를 거치지 않고 ‘우려 변이’로 곧바로 지정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바이러스 증상과 전파력, 백신 효과 등을 따져 관심 변이와 그보다 더 예의 주시하는 우려 변이로 나눠 관리한다. 26일(현지 시각) WHO는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지 사흘 만에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알파·베타·감마·델타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외에 관심 변이도 에타·요타·카파·람다·뮤 등 5종이 있다.지난해 12월 알파와 베타, 올해 1월과 5월 감마와 델타, 그리고 11월 오미크론 변이 등 우려 변이가 잇따라 등장하며 ‘모든 변이에 대항할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그중 주목받는 게 다가 백신이다. 다가 백신은 항원이 여러 개인 백신으로 백신 하나로 여러 변이 바이러스를 잡는 게 목표다.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이 우한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을 항원으로 개발했다면, 다가 백신은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각각 만들어 혼합한다.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항원을 추가해도 다가 백신이라 부른다.국내 백신 연구·개발 업체 상당수는 다가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랩지노믹스(084650), 진원생명과학(011000)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의 주가는 들썩이는 분위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3일 종가 23만9500원에서 26일 27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유바이오로직스는 3만4800원에서 3만5500원으로 올랐으며, 랩지노믹스는 2만3100원에서 3만1400원으로 크게 뛰었다. 진원생명과학도 2만4750원에서 2만7600원으로 올랐다.우려 변이가 잇따라 등장하며 ‘모든 변이에 대항할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그중 주목받는 게 다가 백신이다. (사진=픽사베이)◇국내 기업들, 아직은 비임상 혹은 개발 초기 단계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임상3상 계획을 신청한 ‘유코벡-19’ 외에 다가 백신에 대한 비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기존 우한 바이러스 항원 외에 델타 등 변이 항원을 추가해 실험한다. 새로운 변이가 나올 때마다 변이 항원을 추가하지만, 아직 비임상 단계라 (어떤 변이 항원을 대상으로 할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 오미크론 변이 항원 양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랩지노믹스는 우한·델타·베타 바이러스 항원을 탑재한 3가 백신 ‘LGP-V01’의 동물실험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T, B 면역세포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랩지노믹스는 내년 임상 1/2상, 내후년에는 3상에 들어갈 계획이다.다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일단은 최초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한 ‘GBP510’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임상3상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GBP510을 먼저 개발한 이후 (다가 백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타나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의사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항원을 추가한 방식이다. 제넥신은 기존의 스파이크단백질 항원에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을 추가 탑재한 DNA 백신 ‘GX-19N’에 대한 글로벌 임상 2/3상 중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 뉴클리오캡시드 유전자를 넣어 한 백신으로 대부분 변이를 커버할 수 있는 쪽으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부스터샷용 백신으로 임상 전략을 바꿨다. 진원생명과학은 스파이크 항원에 T세포 능력을 더욱 강화하는 ‘ORF3a’를 추가한 DNA 백신 ‘GLS-5310’ 국내 임상 2a상 중이다.◇“항원 많아질수록 신체 부담도 커져”…개발 기간 단축도 숙제다가 백신은 기존에 상업화된 백신과는 차별점이 있다. 다가 백신 원리상 새로운 변이가 나올 때마다 변이항원을 추가해 연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미접종자에게도 매력적으로 비춰지는 부분이다. 국내 한 약대 교수는 “현재 나와 있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은 모두 스파이크단백질 항원만을 표적으로 한 1가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mRNA 백신은 아직 각각의 변이항원에 대한 백신을 혼합해보지 않았다. 변이가 나올 때마다 각각의 변이에 대해 따로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다가 백신의 효과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려는 목적으로 개발하다 다가 백신의 항원 양이 많아지면 몸에 부담이 돼 오히려 작동을 안 할 가능성이 커진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 변이항원을 추가해 혼합하는 방식보다는 각각 백신을 따로 개발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는 이유”라고 했다. 다만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각각 용량이 30㎍(마이크로그램), 100㎍이다. 우리는 스파이크단백질 항원 10㎍, 델타 항원 10㎍, 오미크론 항원 10㎍을 넣은 30㎍ 백신을 만드는 식으로 용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1가 백신도 못 만든 국내 제약사들이 다가 백신을 실제로 내놓을 수 있는지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정기석 교수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독감 백신도 1가 백신을 만들고 난 다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한 예방의학과 교수는 “임상에 돌입한 백신을 가졌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임상에 들어갔다는 말은 플랫폼을 개발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국산 백신을 개발한 상황은 아니더라도 플랫폼을 구축해뒀다면 다가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이야기가 아예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다”고 말했다.화이자와 등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얼마나 효과를 보이는지는 지켜봐야 한다. (사진=픽사베이)화이자 등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얼마나 대항할 수 있을지를 주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다가 백신으로 변이 바이러스를 빨리 따라잡는 건 유의미하다. 다만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연구한 임상 데이터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만약 효과가 입증되지 않으면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결국 다가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들은 효과를 입증하는 동시에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게 관건이다. 모더나도 변이 바이러스 동시 대응이 가능한 다가 백신 후보 물질 2종을 개발 중이라 밝혀 한층 경쟁은 치열해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전은 알려졌고 변이항원만 추가로 검증하면 된다. 그러나 임상 대상군 등 식약처 요구사항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2021.11.29 I 김명선 기자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 1차 포럼 개최
  •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 1차 포럼 개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백신이상반은 인과성 연구를 위해 출범한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이하 안전성위)가 첫 포럼을 개최한다.안전성위는 26일 대한영상의학회 회의실에서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1차 포럼’을 열고 인과성 평가를 위한 연구방법론 및 평가기준 등에 대한 연구계획을 발표하고 논의한다고 밝혔다.이날 포럼에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평가연구 소개’를 주제로 의학한림원에서 진행하는 백신안전성위원회의 연구 계획 및 국외 이상반응 인과성 평가 동향 등에 대해서 발표한다.2부에서는 ‘인과성 평가 연구방법론’을 주제로 정재훈 가천의대 교수가 국내외 백신이상반응 모니터링체계를 설명하고 이상반응 평가를 위한 약물역학 연구디자인에 대하여 발표(최남경 이화여대 교수)하고 연구방법론에 대하여 논의할 계획이다.또 ‘인과적 평가기준’을 주제로 하며 백신의 인과성 평가를 할 때 임상적 관점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백경란 성균관의대 교수의 설명과 역학적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인과성 판단기준에 대해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가 발표한다.안전성위는 “백신접종과 부작용 발생간의 역학적 관련성을 우리나라 인구집단에 대한 대규모 관찰적 연구를 통해 규명할 것”이라며 “역학적 관련성을 기반으로 개별사례에서 인과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원칙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박병주 안전성위 위원장은 “국민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반응의 인과성 평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 발표하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인과성 평가기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포럼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한다.(자료=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
2021.11.26 I 박철근 기자
정재훈 교수 "소아청소년 접종도 강력 권고해야, 이익 크다"
  • 정재훈 교수 "소아청소년 접종도 강력 권고해야, 이익 크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소아청소년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해야할 시점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사진=뉴시스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 위원을 맡고 있는 정 교수는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확진자와 중증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미래를 정확하게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확진자 추세는 (예상 수준의) 중간정도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반면에 중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저희가 예상하는 것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다”며 “10월, 11월로 넘어오면서 중환자로 넘어가는 비율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그 이유가 백신 효과가 특히 사망자와 중환자가 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백신 접종 후 기간이 길어지면서 중증화를 막는 효과도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정 교수는 이처럼 사회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방역상의 손실을 감수하는 것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며 “(중환자) 병상을 늘린다고 해도 그만큼 유행의 규모를 더 허용하게 되면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들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이상 확진자 증가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정 교수는 그러면서 자신도 청소년 접종에 이전까지는 신중했으나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돼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할 시점이라고도 주장했다.정 교수는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느 정도 큰지에 대해서 저도 자신감이 없었다”며 “그런데 최근에 데이터 보면 볼수록 소아 청소년 접종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유행상황이 너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소아청소년이 지금은 가장 감염률이 높은 연령대가 되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소아청소년이 중증화율은 낮다고 돼 있지만 중증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사례가 늘어나게 되면 거기서 중환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피해보다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저는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해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이를 바탕으로 정 교수는 단계적 일상회복 역시 방역패스 확대 등 개별 대응 수단을 적용하는 일이 있더라도 “2단계로는 반드시 넘어는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넘어가지 않는다면 우리가 미래를 바라볼 수 없는 것”이라며 “시기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2021.11.26 I 장영락 기자
수도권 비상계획 나올까…일상회복위에 관심 쏠려
  • 수도권 비상계획 나올까…일상회복위에 관심 쏠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민생과 경제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방역조치를 강화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연일 2000명 이상의 신규확진자가 나오는 수도권만이라도 별도의 방역강화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연일 악화하면서 방역조치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수도권의 경우 비상계획 검토가 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5일 열리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논의될 비상계획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상 최다치인 4115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24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평택 박애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진료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기-승-전-백신’…추가접종 및 방역패스 적용 확대정부는 현재의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자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이에 따라 고령층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오는 26일까지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에 대한 추가접종을 1차적으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추가접종 동의율은 요양병원은 88.2%, 요양시설은 90.8%이며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26일까지 요양병원·시설 대상자 39만5000명 중에서 80.7%인 31만9000명이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검토 중인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 유효기간 지정, 적용업종 확대,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등도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와 무관치 않다.현재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에서는 유흥시설을 비롯해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경마·경륜·경정·카지노업장과 같은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여기에 식당·카페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할 지 논의할 계획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일각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조치가 일정부분 방역·의료상 희생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의료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방역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은 어느정도의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일종의 약속이다. 감염확산 방지와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데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료= 보건복지부)◇방역조치 강화 vs 자영업자 반발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중심으로 병상을 마련하다보면 또 다른 의료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이 때문에 방역조치를 강화해 위중증환자를 감소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천 교수는 “겨울철에는 심혈관 질환자들이 많이 입원을 한다”며 “코로나 병상 확보에만 매진하다보면 다른 질환을 가진 국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음주면 확진자가 5000명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병원 등에만 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 아니라 체육관이나 컨벤션센터를 전담병원방식으로 운영하면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병원의 병상가동에도 숨통의 트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소상공인들은 일부 비상조치 도입 가능성에 반발하고 있다. 2년 가까이 고통을 감내한데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확진자 등의 증가는 예견됐던 사안이라는 이유다.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는 이날 논평을 내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위기상황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대책이 있는데 이를 실행하지도 않고 다중이용시설 규제를 또 다시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은 무책임한 방역대책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의 확진자 증가가 과연 오롯이 다중이용시설의 문제인가에 대해서도 보다 면밀한 접근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11.24 I 박철근 기자
방역상황 악화일로…‘우선 멈춤’ 외에 대안 없다
  • 방역상황 악화일로…‘우선 멈춤’ 외에 대안 없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유행상황이 심각합니다. 확진자나 위중증 환자 전체 규모를 꺾으려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불가피합니다.”일상회복지원위원회 위원인 의료계 인사 A 교수는 현재의 상황을 이같이 진단하고 강도 높은 방역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4주차인 24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서는 등 각종 지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일상 회복이 중대 고비를 맞았다. 방역당국은 25일 일상회복지원회, 26일 중대본회의를 잇따라 열고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사적모임 인원(수도권 10명·비수도권 12명) 축소 등 각종 비상조치 방안을 검토·결정할 예정이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강도높은 조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4115명, 위중증 환자 586명, 사망자 34명 등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 병상 가동률(23일 오후 5시 기준)이 서울 86.4%, 경기 81.2%, 인천 81.0% 등으로 방역당국이 비상조치의 잠정적 기준점으로 제시한 75%선을 이미 넘었다. 일상회복위원회 위원인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재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방역강화를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가 넘는다면 병상이 약 20% 남아있더라도 장비나 인력이 부족해 남은 병상을 활용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상 회복이 중대 고비를 맞으면서 내달 13일로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료= 보건복지부)
2021.11.24 I 박철근 기자
가천대·새마을운동중앙회 나눔 실천 위해 힘모은다
  • 가천대·새마을운동중앙회 나눔 실천 위해 힘모은다
  • 사진=가천대[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가천대와 새마을운동중앙회가 24일 대학 가천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 서명은 이길여 가천대 총장을 대신한 최미리 수석부총장과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새마을운동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봉사정신을 갖춘 인재양성과 글로벌 나눔의 실천을 위해 서다. 앞서 가천대와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 2015년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시대변화에 맞춰 협약을 새롭게 맺고 디지털 시대 새마을 운동 연구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가천대 학생들의 지구촌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현장 봉사 및 파견교육을 실시하고 대학 내 새마을 동아리 운영과 지역봉사활동 프로그램 연계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펴기로 했다.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은 “‘초가집을 고치고, 마을길을 넓히던’ 20세기의 새마을운동이 21세기의 기후위기와 관련된 생명운동으로 승화되면서 새마을정신이 새롭게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탄소중립 실현을 비롯한 인류의 당면과제 해결에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다.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가천대는 새마을운동중앙회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대학으로 어느 대학보다 MOU를 빨리 체결하는 등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젊음의 혁신과 도전, 전통의 노하우, 경험을 결합해 다양하고 활발한 협력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2021.11.24 I 김아라 기자
김상희·김영식 의원, 내일 ‘넷플릭스 망 이용대가 법제화’ 세미나 공동개최
  • 김상희·김영식 의원, 내일 ‘넷플릭스 망 이용대가 법제화’ 세미나 공동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상희 국회부의장(경기 부천시병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과 김영식의원(구미을 국회의원, 국민의힘)이 11월 25일(목) 오전9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넷플릭스 망이용대가 분쟁과 관련하여 ‘디지털 경제 시대, 망 이용대가 이슈의 합리적인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김상희 국회부의장과 김영식 의원은 각각 망이용대가 부담 관련 법안을 발의한 바가 있어, 국회 법안 심의를 앞두고 이해관계자(넷플릭스, KTOA), 규제당국(과기부, 방통위), 전문가 그룹(학계, 법조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함께 만들게 되었다고 세미나 개최 취지를 밝혔다.이날 국회 세미나에는 ISP측을 대표하여 조대근 서강대 교수가, CP측을 대표하여 토마스 볼머 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전송 부문 디렉터(Thomas Volmer, Netflix Global Content Delivery Director)가 발제자로 나선다.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토론자로는 김준모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 고낙준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이용자총괄과장, 윤상필 KTOA 실장,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인터넷 환경에서 국내외 사업자간 차별없는 합리적인 시장환경이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법안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세미나를 통해 제기된 이슈를 중심으로 법안심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김영식 의원은 “망 이용대가 이슈와 관련하여 여야 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국회 법안 처리를 목전에 둔 만큼, 법안과 관련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여 입법과 관련한 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021.11.24 I 김현아 기자
김상희·김영식, 넷플릭스 망 이용대가 법제화 세미나 개최
  • 김상희·김영식, 넷플릭스 망 이용대가 법제화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회 부의장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병)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구미을) 국회의원은 25일 오전 넷플릭스 망 이용 대가 분쟁과 관련, `디지털 경제 시대, 망 이용 대가 이슈의 합리적인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영식 의원실 제공)각각 망 이용 대가 부담 관련 법안을 발의한 김 부의장과 김 의원은 “국회 법안 심의를 앞두고 △이해 관계자(넷플릭스, KTOA) △규제 당국(과기부, 방통위) △전문가 그룹(학계, 법조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함께 만들게 되었다”고 세미나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측을 대표해 조대근 서강대 교수가,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 콘텐츠 제공 사업자(CP)를 대표해 토마스 볼머 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전송 부문 디렉터가 각각 발제자로 나설 예정이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토론자로는 김준모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 고낙준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이용자총괄과장, 윤상필 KTOA 실장,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가 참석한다. 김 부의장은 “인터넷 환경에서 국내외 사업자 간 차별 없는 합리적인 시장 환경이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면서 “세미나를 통해 제기된 이슈를 중심으로 법안 심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망 이용 대가 이슈와 관련해 여야 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국회 법안 처리를 목전에 둔 만큼, 법안과 관련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입법과 관련한 논란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2021.11.24 I 이성기 기자
가천대, 이재명 논문 검증 버티기?…“내달 3일까지 정하겠다”
  • 가천대, 이재명 논문 검증 버티기?…“내달 3일까지 정하겠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가천대가 법률적 검토를 거쳐 다음 달 3일까지 논문 검증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증 시효가 지나 논문 검증을 할 수 없다던 가천대에 교육부가 재검증을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결정을 유보한 것이다.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가천대의 회신 결과를 지난 18일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천대는 교육부에 “이미 종결한 학위논문 검증 사안에 대해 재검증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거칠 것”이라며 “12월 3일까지 이에 대한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전달했다.교육부는 이에 논문 검증에 대한 조치 계획을 30일까지 제출하라고 가천대에 다시 요구했다.검증 대상은 이 전 지사의 2005년 석사학위 논문이다. 앞서 가천대는 지난 2일 교육부에 보낸 공문에서 “2016년 12월 학칙이 정한 5년의 검증 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해당 논문은 부정 여부를 심사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교육부는 “가천대의 이 같은 결정은 상위 규칙인 교육부 훈령에서 2011년 연구윤리 검증 시효를 폐지한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가천대에 논문 검증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2021.11.23 I 김의진 기자
  • 폼 매트리스 사용, 욕창 발생률 낮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욕창 발생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폼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체위 변경 시간을 줄이고, 욕창 발생률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학교 간호학과 최정실 교수, 가천대 길병원 외상중환자실 현선영 간호사, 서울대학교 간호학과 장선주 교수팀은 욕창 발생 저, 중위험군(Braden scale분류) 251명을 대상으로 적정 압력 분산 및 체위변경 시간에 따른 욕창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국내 욕창 발생률은 201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9.8%~13.2%이며 중환자실의 욕창 발생률은 17~45.5%로 보고 되고 있다. 욕창은 패혈증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고, 중등도를 높여 의료비와 입원기간 증가 등의 원인이 된다. 욕창 예방은 위험군을 대상으로 누워있는 자세를 바꿔주는 체위 변경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환자의 수면 질을 저하시키고, 간호사의 체력 소진 및 업무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는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모대학병원의 6개 중환자실 입원 환자 중 욕창 발생 저위험군과 중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 25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상자는 입원 당시 욕창이 없었던 재원일수 2일 이상의 만 19세 이상 성인이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무작위로 체위 변경 2시간 주기의 공기 매트리스 A군(84명), 체위 변경 2시간의 폼 매트리스 B군(83명)과 체위 변경 3시간의 폼 매트리스 C군(84명)으로 나눠 14일 동안의 욕창 발생률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공기 매트리스 A군의 욕창 발생률은 7.1%(6명)로 폼 매트리스 B군의 욕창 발생률(2명, 2.4%)이나 C군의 욕창 발생률(0명, 0%) 보다 높았다. 위험군별 분류에서는 저위험군의 경우 A군의 욕창 발생률은 4.7%(43명 중 2명)로 B군(38명 중 0명)이나 C군(41명 중 0명) 보다 높았다. 중위험군의 경우 A군의 욕창 발생률은 9.8%(41명 4명)로 10명 중 1명 꼴인데 비해 B군은 4.4%(45명 중 2명), C군에서는 한명도 욕창 환자(43명 중 0명)가 없었다.의료 현장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으로 제작된 폼 매트리스는 신체와 접촉 면접을 증가시켜 압력을 재분배 시키는 역할을 한다. 공기 매트리스는 매트리스에 공기를 주입해 인체를 부양해 압력을 줄여준다. 현 간호사는 “욕창 발생 저, 중 위험군에게 폼 매트리스를 적용하면 기존의 체위변경 시간인 2시간을 3시간으로 연장해도 욕창 발생률이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욕창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방법은 환자의 수면의 질 증진과 간호사의 체력 소진 및 업무 부담감 감소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11.22 I 이순용 기자
해외 플랫폼 놀이터로 전락?…여당 정책위 앞두고 섣부른 규제 우려
  • 해외 플랫폼 놀이터로 전락?…여당 정책위 앞두고 섣부른 규제 우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우리나라가 미국, 중국과 맞서는 디지털 강국이 되려면 유연하면서도 세심한 디지털 산업 정책이 필요하지만, 여권 일각에서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을 매우 급하게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인터넷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1일 국회 안팎에 따르면 오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 당정이 합의한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이 논의될 예정이다. 과방위와 정무위 법안심사 소위도 이번 주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민주당은 비공개 당정 협의를 하고 온플법 처리 방안을 논의했고, 과방위와 정무위에 계류 중인 온플법에 대해 금지행위에서 중복 규제를 없애는 방향으로 청와대와 여당이 최종 조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민주당 관계자는 “대선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논의 없이 당장 법제화하는 데 반대 의견이 있지만 소수”라면서, 여당 정책위 결정에 따라 법안 통과를 밀어붙일 가능성을 시사했다.하지만,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은 “충분한 검토 없이 처리되면 우리나라 디지털경제에 커다란 손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계에서도 열악한 우리나라 규제 환경에서 급하게 플랫폼 규제법을 통과시키면 우리나라가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같은 외국 플랫폼의 놀이터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지난해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를 보면 한국은 총 141개국 중 ‘혁신역량’은 6위였으나 ‘정부 규제부담’은 87위로 세계 최빈국인 방글라데시와 에티오피아 등과 비슷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의무를 강화하는 온플법과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플랫폼의 광고 매출 감소가 1조~2조 원에 달할 뿐 아니라 영세 및 신규 업체의 거래액 감소 13.4조원,이에 따른 취업 유발 감소가 22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유병준 서울대 교수, 전성민 가천대 교수 등)도 있다. 플랫폼 업체와 입점 업체 계약서 작성 의무화는 대기업 상품보다 적게 팔리는 중소 상공인 입점 제한으로 이어지고, 맞춤형 광고 제공 고지 및 일반광고 선택권 제공 의무화 역시 광고 효과가 좋은 맞춤 광고 축소로 이어져 영세 입점 업체에 마케팅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란 얘기다.플랫폼법 논의를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타다금지법’에서 드러났듯이 플랫폼 정책에 대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융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쇼핑, 게임, 포털, 핀테크 등 온라인플랫폼협회들은 ‘디지털경제연합’이라는 협의체를 만들고 디지털산업발전을 위한 정책과 공약 제시에 나선 상황이다. 박성호 인기협 회장은 “대한민국은 경쟁력 있는 토종 디지털 기업을 보유한 나라”라면서 “차기 정부가 디지털 성장을 위해 명확한 국가 비전을 수립한다면 미국,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디지털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1.21 I 김현아 기자
가천대, 교육부에 '이재명 논문' 검증 자료 제출
  • 가천대, 교육부에 '이재명 논문' 검증 자료 제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가천대가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석사논문 검증과 관련한 공문을 교육부에 제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뉴스1)교육부는 이날 오후 가천대로부터 이 후보 논문 검증 관련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공문 내용을 검토한 후 입장을 낼 계획이다. 이번 공문 제출은 교육부가 지난 4일 가천대에 이 후보의 논문 검증과 학위 심사·수여 과정의 적절성에 대한 조치계획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가천대는 지난 2일 이 후보의 석사학위 논문에 대해 “‘검증시효가 지나 부정 여부를 심사할 대상이 아니다’라는 2016년의 판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교육부에 밝혔고, 교육부는 다시 조치계획을 요구했다.이 후보는 2005년 제출한 석사논문의 표절 의혹이 일자 2014년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는 취지로 ‘자진 반납’ 의사를 가천대에 통보했으나 가천대 연구윤리위원회는 2016년 심사 기한을 이유로 이 논문이 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2021.11.18 I 박기주 기자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9곳 2차 선정…8460가구 공급
  •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9곳 2차 선정…8460가구 공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는 18일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2차 후보지로 서울 강서·마포·송파를 비롯해 경기·인천 등 5개 시·도에서 총 9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약 8460가구의 주택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소규모로 주택을 정비하는 사업은 기존에도 ‘가로주택사업’ ‘자율주택사업’ 등이 있었지만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정부의 ‘2·4 공급대책’을 통해 새로 도입됐다. 정비계획상 면적, 노후도 기준 등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기타 사업성 부족 등으로 민간 재개발이 어려운 소규모 사업지들이 대상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29일 첫 후보지 20곳을 발표했다. 이어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 개정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서울 송파구 토성초등학교 북측 △강서구 등서초등학교 주변 △마포구 염리초등학교 북측 △인천 서구 루원시티 북측 △광명 광명교회 서측 △성남시 수정구 가천대역두산위브아파트 남측 △성남시 수정구 봉국사 남측 △울산시 북구 현대제철 동측 △전주시 덕진구 고속버스터미널 남측 등 총 9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정비가 시급한 재정비촉진지구(존치지역), 정비구역 해제지역,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포함돼 있으면서도 사업성이 낮아 그간 정비가 이뤄지지 못한 곳들이다. 기초 지자체가 관리지역 지정을 통해 용도지역 상향, 건축 특례 등을 적용해 신속히 정비하기를 희망하는 부지들이다. 정부는 향후 후보지 관할 지자체와 함께 주민들이 관리지역 제도와 효과를 상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기초 지자체가 관리계획을 수립해 광역 지자체에 제출하면 주민공람, 지방 도시 재생·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한편 지난 4월말 선정된 1차 후보지 20곳은 기초 지자체가 관리계획 수립을 완료해 광역 지자체에 연내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후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국비 최대 150억원까지 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 설치비용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안세희 국토교통부 도심주택공급협력과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같은 광역 개발이 어려운 지역은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구역별 소규모정비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적합하다”면서 “1차 후보지와 함께 2차 후보지도 지자체와 주민 간 긴밀한 소통을 거쳐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1.11.18 I 하지나 기자
너무 일찍 터뜨린 샴페인? 코로나19 지표 쿼드러플 상승
  • 너무 일찍 터뜨린 샴페인? 코로나19 지표 쿼드러플 상승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2주 만에 방역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위드 코로나 2단계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벌써 나오고 있다.특히 이같은 예상은 방역부문의 책임자 중 한 명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발언이 발단이 됐다. 정 청장은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위드 코로나 1단계를 지속하거나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 주말인 지난 7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부근에서 거리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위드 코로나 부작용 지표로 나타나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확진자, 위중증 환자의 증가는 예견됐던 사실이다. 하지만 현 의료체계가 대응할 수 있는 수준보다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데 문제가 잇다.정부가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가장 유의깊게 살펴보는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3일 48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전인 지난달 31일(발표일 기준) 332명이던 위중증 환자 수는 2주일이 지난 14일 483명으로 45.5%(151명)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매일 두 자릿수 발생하면서 지난 13일에는 32명이 사망해 코로나19 4차 유행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신규 확진자 역시 주말검사수 감소로 인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만 1000명대의 신규확진자를 기록할 뿐 매일 2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위드 코로나 지속의 중요지표 중 하나인 병상 가동률도 심상치 않다. 정부는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이 75%를 넘으면 비상계획 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6.2%(345병상 중 263개 사용)다. 인천도 79개 병상 중 60개를 사용해 75.9% 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서울·인천보다는 낫지만 71.9%로 높은 편이다.345개의 확보 병상 중 263개가 사용되고 있다.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병상확보에 나섰지만 병상확보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의료진 확보도 병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자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대규모 행사·극장 내 취식 물 건너가나정부는 지난 1일부터 6주(4주 시행+2주 평가) 간격으로 위드 코로나를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현재 1단계에서는 생업시설의 운영제한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면 내달 13일부터 시행예정인 2단계에서는 대규모 행사개최가 가능하고 유흥시설 등의 영업시간 제한 해제, 영화관 등에서의 취식 가능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추가접종의 속도를 내야한다고 조언했다.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중증예방을 막기 위해 백신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지속해서 정부는 알려야 한다”며 “특히 백신 접종을 꺼리는 국민들이 아직 있는 상황에서 추가접종 이후의 이상반응 대응을 투명하고 과학적으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정부는 오는 16일 비상계획 발동 조건과 방역지표 등 세부조건을 발표할 예정이다.(자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너무 빨리 풀었나?”…빗장 다시 잠그는 유럽우리보다 위드 코로나를 일찍 시작한 유럽도 부작용을 겪고 있다. 일부 국가의 경우 다시 빗장을 걸어잠그는 모양새다.지난 9월 25일 방역조치를 해제했던 네덜란드는 두 달로 지나지 않아 최소 3주일간의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1만6000명을 기록해서다.네덜란드는 식당, 주점, 카페, 슈퍼마켓은 오후 8시에 영업을 종료토록 했고 비필수 업종의 상점은 오후 6시까지만 영업을 허용했다. 일반 가정에서도 손님의 방문을 4명까지만 허용한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재택근무를 하라고 정부는 권고했다.오스트리아도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고강도 봉쇄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일부 주 정부에서는 생필품 구입과 운동, 병원진료와 같은 필수행위를 제외하면 백신 미접종자는 집 밖을 나설 수도 없도록 하고 있다.미국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직 연방 보건당국의 추가접종 지침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등 일부 주 정부에서는 추가접종대상을 확대키로 결정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나섰다.
2021.11.15 I 박철근 기자
너무 일찍 터뜨린 샴페인? 코로나19 지표 쿼드러플 상승
  • 너무 일찍 터뜨린 샴페인? 코로나19 지표 쿼드러플 상승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2주 만에 방역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위드 코로나 2단계 전환이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 주말인 지난 7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부근에서 거리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위드 코로나 부작용 지표로 나타나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확진자, 위중증 환자의 증가는 예견된 사실이다. 하지만 현 의료체계가 대응할 수 있는 수준보다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데 문제가 잇다.정부가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가장 유의깊게 살펴보는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3일 48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전인 지난달 31일(발표일 기준) 332명이던 위중증 환자 수는 2주일이 지난 14일 483명으로 45.5%(151명)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매일 두 자릿수로 발생하면서 지난 13일에는 32명에 달해 최다치를 기록했다.신규 확진자 역시 주말검사수 감소로 인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만 1000명대를 기록할 뿐 그 외에는 매일 2000명대를 찍고 있다. 위드 코로나 지속의 중요지표 중 하나인 병상 가동률 상황도 심상치 않다. 정부는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이 75%를 넘으면 비상계획 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6.2%(345병상 중 263개 사용), 인천도 75.9%(79개 병상 중 60개 사용)를 기록, 이미 기준치를 넘었다. 경기지역도 345개의 확보 병상 중 263개가 사용, 71.9%로 기준치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달 13일 예정된 위드코로나 2단계 전환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위드코로나는 지난 1일부터 6주(4주 시행+2주 평가) 간격으로 단계적으로 시행중이다. 이와 관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위드 코로나 1단계를 지속하거나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너무 빨리 풀었나?”…빗장 다시 잠그는 유럽사실 위드코로나 전환의 부작용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보다 일찍 시작한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의 경우 다시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 지난 9월 25일 방역조치를 해제했던 네덜란드의 경우 두 달이 지나지 않아 최소 3주간의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만6000명을 기록하면서다. 네덜란드는 식당, 주점, 카페, 슈퍼마켓은 오후 8시에 영업을 종료토로 하고 비필수 업종 상점은 오후 6시까지만 영업을 허용하고 있다.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도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고강도 봉쇄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일부 주 정부에서는 생필품 구입과 운동, 병원진료와 같은 필수행위를 제외하면 백신 미접종자는 집 밖을 나설 수도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의료진 확보를 병행하고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중증예방을 막기 위해 백신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지속해서 정부는 알려야 한다”며 “특히 백신 접종을 꺼리는 국민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접종 이후의 이상반응 대응을 투명하고 과학적으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자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21.11.14 I 박철근 기자
돌연 사라진 이재명 '표절의혹' 논문…국회도서관 측 "단순 오류"
  • 돌연 사라진 이재명 '표절의혹' 논문…국회도서관 측 "단순 오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석사 논문이 한때 국회도서관에서 검색되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 국회도서관 측이 “단순 오류”라며 ‘외압설’을 해명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12일 국회도서관 측은 “담당자가 자의적으로 (이 후보 논문을) 비공개 처리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국회 문화체육과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부터 이 후보가 작성한 석사 논문이 검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조용복 국회사무차장은 “실무자의 입력 오류로 서비스가 잠시 중단됐다가 지금은 정상적으로 서비스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회도서관장이 별도로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이 후보는 2005년 가천대에 제출한 ‘지방정치 부정부패의 극복방안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18일까지 가천대에 논문 검증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상태다.이같은 지적에 국회도서관 측은 지난 9일에서야 논문 원본 검색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이에 대해 “이번 사안은 저작권자의 요청 없이 담당자가 자의적으로 진행했다”며 “담당자의 자체 판단일뿐 외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이번 논란 외에도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자료가 없어지는 등 국가기관이나 학교 등이 나서서 민주당 관련 인사들의 부정 비리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짙다”며 “관련 기관들의 철저한 진상요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1.11.12 I 김민정 기자
파미노젠, 장뇌축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특허 출원
  • 파미노젠, 장뇌축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특허 출원
  • △사진설명:왼쪽부터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 이해정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유창범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과 양자화학 기반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미노젠은 장뇌축(Gut-Brain Axis) 염증성 장 질환(IBD) 치료제 관련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3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파미노젠은 장뇌축 IBD 치료제 개발을 위해 RIPK2를 타깃으로 자사 인공지능 신약 발굴 플랫폼 ‘루시넷(LucyNet)‘을 사용해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했다.장뇌축은 장내미생물을 매개로 장신경계와 중추신경계가 연결돼 서로 긴밀하게 상호작용 한다는 이론이다. 장내미생물 불균형이 유전자 발현, 신호 전달 등에 영향을 줘 염증성 장 질환과 우울증, 치매,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장뇌축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IBD는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적인 염증 질환으로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다.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천공이나 협착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희귀 난치성질환이다. RIPK2는 면역 반응을 담당하는 신호 전달체의 핵심 단백질이다. RIPK2 억제는 장뇌축 관련 항미생물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신호전달을 타깃하는 새로운 IBD 치료 기전이다.파미노젠이 발굴한 장뇌축 IBD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은 공동발명 저자 가천대 이해정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 연구팀 등 두 기관이 보유한 임상 데이터,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관련 기술 및 기관 인프라를 공유한다. 향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장뇌축 연구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공동발명 저자 이해정 가천대 교수는 “장내균총 변형은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뇌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쌓이고 있다”며 “장내 미생물총을 변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파이토케미컬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로 천연물과 식품, 특정성분 등에 의한 장내균총 변화와 우울증, 치매 개선에 관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다.유창범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미디어의 무분별한 먹방 프로그램 노출, 소아 청소년기의 인스턴트, 서구식 식생활 등 다양한 요인으로 대장 질환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대장 질환뿐만 아니라 장신경계와 중추신경계는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질병을 유발하기도 하고 조절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스트레스, 우울증 및 경도 인지장애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장 질환에 대한 치료제가 뇌 질환까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훈 파미노젠 대표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자사가 IBD를 포함하는 다양한 장뇌축 관련 질환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신약 발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장뇌축 질환 극복을 위한 신약개발 연구는 초기 단계이지만 산·학·연·병이 힘을 모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미노젠은 인공지능과 양자화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루시넷’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인공지능 딥러닝 플랫폼 ‘루시넷’은 개발 초기 유효물질 발굴부터 신약개발의 전반적인 과정에 필요한 모든 시뮬레이션 플랫폼 기술을 포함하고 있어 신약개발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2021.11.11 I 박정수 기자
가천대,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 융합대학원 현판식 개최
  • 가천대,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 융합대학원 현판식 개최
  • 가천대는 10일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 융합대학원(STEP) 현판식 개최했다.(사진=가천대)[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가천대가 10일 ‘Techno-Economics 기반 차세대에너지시스템 융합대학원’(STEP) 현판식과 간담회를 대학 스마트그린홈연구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기봉 가천대 대학원장, 과제책임자인 손성용 교수와 박재형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인력양성실장 등이 참석했다.앞서 가천대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에너지융합대학원 과제에 선정됐다. 차세대에너지시스템 융합대학원을 신설하고 9월 첫 신입생을 모집해 현재 석사과정 18명, 박사과정 4명 등 총 22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5년간 총 46억여원의 정부지원금을 포함 총 54억원이 투입된다. STEP에는 7개 참여기관과 28개 협력기관이 참여한다. 손성용 전기공학과 교수는 “최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관련 탄소중립형 에너지 자원 확산과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뜨겁다”며 “에너지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과학(경제성), IT역량을 갖춘 융합형 공학도를 양성해 미래산업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2021.11.10 I 김아라 기자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연극 ‘오!햄릿’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
  •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연극 ‘오!햄릿’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
  • 사진=가천대[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학생들이 버츄얼 스튜디오를 활용해 연극 ‘오!햄릿’을 비대면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오!햄릿’은 세익스피어 원작 ‘햄릿’의 주요장면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손교수가 맡은 ‘공연제작프로젝트2’ 교과목을 수강하는 연기예술학과 학생들이 직접 배우 및 스탭으로 참여하며 11일 오후 5시부터 20여분간 가천대 공식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2021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운영사업’에 최종 선정된 손교수가 펜데믹 시대 비대면 연기실습과 교수법, 그리고 공연제작 개발을 통해 동시대에 부합하는 공연예술 인력 양성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했다.특히 글로벌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한 연기실습 및 공연제작이 어려운 한계 속에서 실감영상 콘텐츠 제작기술을 적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극 중 유령으로 등장하는 햄릿의 아버지, 선왕은 모션캡쳐/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해 생생한 입체감과 실제감을 더 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직접 모션캡쳐 슈트를 입고 언리얼 환경에서 요구되는 배우 간의 호흡, 시선 처리, 전체적인 앙상블 구축에 필요한 요소를 경험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360도로 구현되는 실감음향 기술 및 입체 사운드와 결합해 사용자와 관객의 시점에서 동적인 반응형 움직임으로 실제 사람이 듣는 것과 유사하게 전달된다.연기예술학과는 이번 공연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지속 가능한 실기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가능성을 제시하고 향후 프로젝트 고도화를 통해 실제 온라인 비대면 상연까지 이어지는 융복합 공연예술의 새 장르를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손 교수는 “공연성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다양한 접근 방법과 해석, 그리고 체계적 훈련으로 국내 창작극 및 해외 실험극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2021.11.10 I 김아라 기자
위드코로나에 슬금슬금 ‘노마스크'
  • 위드코로나에 슬금슬금 ‘노마스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 50대 남성 A씨는 지난 11월 2일 경기도 성남 소재 편의점에서 업주 B씨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B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A씨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이 시작됐다며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 앞 주점이 밤 10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지만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위드코로나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도심 곳곳에서 일상 회복에 대한 활기가 번지고 있지만 일각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월 1일 위드코로나 도입 이후 8일 0시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총 131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막 시작됐던 7월 한 달간 누적 사망자 77명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방역당국은 지난주 위드코로나 전환과 핼러윈 데이 등의 여파로 이번 주 중반 확진자 급증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더욱이 문제는 일부 사람들이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으로 인식하며 개인 방역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음식점의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이 완화되면서 새벽 시간대 도심 번화가에서는 거리두기가 실종된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앞서 프로축구 K리그 대구FC 소속 선수들은 지난 1일 새벽 대구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징계를 받기도 했다. 당시 그들은 길에서 여성들과 대화하며 헌팅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에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시위가 열린 가운데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턱스크’ 상태로 있거나, 아예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섭취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서울 시청 인근 주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김모(23)씨는 “위드코로나 이후 마스크를 벗는 것은 이제 대수롭지 않아 하는 손님이 많아졌다”면서 “개인 방역에 신경쓰는 분위기가 낮아진 것 같아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지난 1일 새벽 대구 FC 선수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마스크를 내리고 대구 동성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보건 전문가들은 위드코로나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며 기본 방역수칙이 일상회복으로 가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일반인들은 지금 코로나가 끝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면서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연말연시 모임과 회식을 자제하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급격히 적용함으로써 기존보다 피해 규모가 큰 수만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방역수칙 준수가 빠른 일상복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가 검토 중인 실외 마스크 미착용은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데, 정부는 현재 2단계 개편 때 실외 마스크 지침을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2단계 시행 시점인 12월 중순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엄중식 가천대학교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으로선 마스크 착용을 어느 시점에 해제하냐는 것에 대한 예측은 불가능하다”면서 “마스크 착용은 기본 필수조건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경찰청은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폭력과 공무집행방해 행위를 막기 위해 10월 말까지 두 달동안 진행한 ‘생활 주변 폭력’ 집중단속을 위드코로나 이후에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이후 자칫 방역 긴장감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단속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1.09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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