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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하지 않으면 쉬워 보여"…뼈있는 한마디로 GE 뜨는 이멜트
- 제프리 이멜트(오른쪽)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존 플래너리 GE헬스케어 대표.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나는 정말로 중요한 한 마디를 해주려고 한다. 직접 해보지 않으면 쉬워 보인다.” 16년만에 제너럴 일렉트릭(GE)을 떠나게 된 제프리 이멜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후임자인 존 플래너리 GE헬스케어 대표에게 조언으로 던진 뼈있는 한 마디다. 이멜트는 8월1일자로 CEO직을 내놓은 뒤 12월31일자로 회장직까지 반납할 계획이다. 후임 플래너리는 내년 1월1일 공식 취임한다. `옆에서 보면 쉬워보일지 몰라도 직접 해보면 전혀 다를 것`이라는 이멜트의 한 마디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2001년 제9대 GE CEO에 오른 뒤 회사를 변신시키려 무던히 애썼지만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쳤고 그의 노력도 빛이 바랬다. 그래서일까 이멜트는 후회될 때가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많다”고 대답했다. 그가 꼽은 최악의 순간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9년 2월이었다. 이멜트는 “내 손으로 회사 배당금을 낮춰야 했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비참했다”고 회고했다. 반대로 영광의 순간도 있었다. 이멜트가 가장 공들였던 GE 중국사업이 승승장구할 때였다. 그가 CEO로 취임하기 전이었던 2000년까지만 해도 GE 해외 매출비중은 30%에 그쳤지만 중국사업 덕에 지난해 60%까지 확대됐다. 이멜트는 “우리는 15~16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사업에 대해 경쟁력을 가진 완전한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금융위기 파고를 넘은 뒤엔 GE의 뿌리인 제조업에 집중하며 사업구조 개편과 구조조정에 매진했다. 지난 2013년에는 프랑스 알스톰으로부터 발전·전기설비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디지털 정보처리, 신재생 에너지, 생명과학 등에 집중했다. 반면 실적 변동성을 높였던 GE캐피탈 등 소비자금융부문과 NBC유니버셜 등 미디어부문 지분을 팔았다. 100년 넘는 전통을 지닌 가전사업부 GE어플라이언스와 플라스틱사업도 팔아치웠다. 덕분에 2008년까지만 해도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금융·서비스부문 수익비중은 지난해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대신 수익 90%가 전력 헬스케어 항공 석유·가스 및 에너지 등 산업부문에서 발생했다. 미국 전자업계 공룡으로 불렸던 GE는 디지털 전력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이멜트는 “완벽을 위한 게임이 아니었으며 진일보를 위한 게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취임후 GE 주가는 오히려 30% 추락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24% 뛴 것과는 대조적이다. 비판과 비난, 악평이 지속됐다. 여기엔 GE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잭 웰치 후임이어서 비교를 당한 영향도 있다. 이에 이멜트는 내년까지 주당순이익(EPS)을 2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는 실적 개선 압박으로 작용했다. 특히 억만장자 투자가 넬슨 펠츠의 트라이언매니지먼트가 2015년 1% 지분을 확보한 이후엔 더욱 심해졌다. 트라이언은 지난 3월에도 GE 경영진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에 이멜트는 내년 말까지 2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지만 지난 달엔 목표 도달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그의 퇴진은 어느 정도 예견되기도 했다. 이제 바통은 후임자인 플래너리에게 넘어갔다. 실적 개선 압박이 여전한 상황에서 GE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 주주들과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이멜트는 플래너리에 대해 “GE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며 “그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막대한 경험, 강인한 리더십 기질과 뛰어난 판단력, 탄력성, 성공 경험 등을 갖췄으며, GE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물론 사업 포트폴리오도 개선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플래너리에게 CEO로서 활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선택권이 주어졌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플래너리는 이날 페이스북 방송을 통해 “현재 GE 주가에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위기감을 갖고 회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케어 분야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연말에 새로운 목표를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GE의 부문별 수익구조. 2008년까지만 해도 GE의 수익 중 절반 가량이 금융·서비스업에서 발생했으나 지난 해에는 90% 이상이 전력, 헬스케어, 항공, 석유·가스 및 에너지 등 산업 부문에서 발생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4차산업혁명 발목 잡는 文포퓰리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1면-4차산업혁명 발목 잡는 文포퓰리즘-‘강바람 쐬며 치맥’ 이젠 그림의 떡?-韓 바이오 세계화..‘연 9% 성장’ 中 시장 발판 삼아야-PEF 자금수혈…이랜드 숨통 트나 △줌인&-롯데 컴플라이언스 초대위원장 민형기 전 헌법재판관, 롯데로 간 소신파 법관…‘준법경영’ 기틀 세운다 -매점·편의점 주인은 화들짝…“한강공원 금주땐 상인들 다 죽어요” △文 ‘통신비 절감 공약’ 논란-기본료 없앤다지만..국민 70% 쓰는 LTE는 기본료 없어 인하효과 못 봐-알뜰폰 업계 반응 살펴보니 “고객 80%가 2G·3G쓰는데 기본료 못 받으면 우리만 고사”△대우조선 운명의 한주-가보지 않은길..P플랜 가면 살아날까 △5·9 대선 D-29-‘안보대통령’ 부각…文 “북핵 고도화땐 사드 배치 불가피”-‘美 대북 선제타격 없다’는데도…확산되는 ‘4월 위기설’-어김없이 불어닥친 ‘北風’…이번에도 ‘색깔대선’?-우다웨이 “中 어떠한 경우에도 北핵보유 지위 인정 안해”△5·9 대선 D-29-안철수, 딸 재산 전격 공개…네거티브 정면 돌파 -인터뷰/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누가돼도 여소야대..공동정부가 답”-개헌 불 붙으면…웃는 쪽은 누구?-재보선을 보면…大選표심 보인다△경제·금융-‘최대 반값’ 온라인 보험, 4년 만에 5배나 컸다-대선승자 누가 돼도…경유값 오른다△산업&기업-미세먼지 걱정없이 뽀송뽀송…날개 돋친 ‘전기식 건조기’-수출 살아났지만…내수 여전히 ‘꽁꽁’-‘가솔린+전기’ 국내시장 PHEV 신차 전쟁-특수강 1위 세아베스틸, 글로벌 영토 확장나서△산업-쪼개고 합치고…NHN엔터는 사업재편중-평창올림픽 무슨 맛일까 -삼성 라이온즈 갤럭시 S8 떴다-牛와~반값 한우다△중소기업·벤처-‘차관급’ 중소기업청 한계…위상 재정립해야-45년 비누 장인과 전문경영인 의기투합 “글로벌 친환경 뷰티·생활업체로 새출발”△제1회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의약품시장 연 18조 성장, 中 진출은 선택 아닌 필수-제약·바이오 업계 전문가 100여명 ‘열공’ “해외 진출, 실패 딛고 재도전 용기 얻어”△IR라운지-변액보험·퇴진연금 수익 탄탄…“새 회계기준 도입해도 끄떡없다”-올 하반기 PCA생명 품고…연금전문 1등 보험사로△증권&마켓-“도로 코스피”…인버스ETF·해외펀드로 눈돌린 투자자-“北 악성루머 유포 엄정 대처하겠다”-인수 한 달 만에…아이엠텍 지분 처분한 최대주주 -인적분할 후 엇갈린 주가△마켓in-체질 개선 뒷전…‘상환우선주’3000억 급한불 끄기-PEF 포트폴리오 ⑤IMM PE와 한독, 경영진·투자자 ‘토털 헬스케어’ 비전 공유, 장기전 관점 투자…작년 매출 10% 껑충-건설공제회, 대체투자 확대 750억 규모 펀드운용사 선정△글로벌마켓-보수로 기운 美연방대법원 트럼프 ‘천군만마’ 얻었다-포드 이어 GM도 제쳐, 테슬라가 ‘美국가대표’-비둘기 옐런, “美, 점진적 금리인상”-“시리아 지원 끊어”…러 옥죄는 서방권 △문화&-‘철인 대통령’은 없다…누가 와도 잘할 시스템 만들어야△BOOK-예수·부처가 출마해도…네거티브 ‘망신살’ 못 피해-노동자+여자=‘북한녀자’△스포츠 -가르시아 ‘대포’ 어디서 뿜어져 나오나-‘만년 2인자’ 아사다 마오 초라한 퇴장-‘메이저 무관’ 꼬리표 뗄 다음 선수는△피플-‘대한민국에 인사는 없다’ 책 펴낸 이근면 前 인사혁신처장의 제언 “사회·경제·산업·과학분야별 책임부총리 둬야”-‘낙성대역 의인’ 곽경배씨 LG 의인상-‘아덴만 영웅’ 이국종 교수, 명예 해군소령 진급△부동산-재개발 한곳에 15개 건설사 ‘구애’…조합원들 ‘즐거운 비명’-“부동산 다운계약 신고땐 포상금 최대 1000만원”-‘역세권 상가’ 투자수익률 6.9%…제일 잘 나가- ‘재건축 이주’ 과천 아파트 전셋값, 강남 추월△사회-‘봉변당하는 선생님’…10년새 3배 늘었다-가습기살균제 피해자 8월부터 지원, 유산·조산 등 간접피해도 구제키로 -서울 주행속도 24km인데…제한속도 ‘60→50km’ 낮추면 뭐해
- [탄핵가결]언론단체들 “언론장악 적폐 청산에 나서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바라본 전광판에 탄핵소추안 가결 방송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한 언론단체들이 모인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가 9일 성명을 내고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은 자랑스러운 국민들이 일터에서, 삶터에서, 거리에서 함께 촛불로 일궈낸 소중한 성과라고 밝혔다. 또 정치권은 좌고우면, 청와대는 버티기, 공범들은 모르쇠로 일관할 때 민심은 오직 ‘즉각 퇴진’을 외치며 오늘까지 달려왔다며 그 결과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평했다.언론단체들은 대통령은 지금 당장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피의자, 범법자로서 특별검사의 수사와 국회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언론장악 부역자들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며 청와대만 바라보며 권력과 자본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포기한 채 국민의 눈과 귀를 가로막아왔던 공영언론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들은 청산돼야 할 언론장악 ‘적폐’들이라고 규정했다.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이인호 KBS 이사장, 고대영 KBS 사장,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안광한 MBC 사장,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등이 물러나야 한다면서 다시는 언론장악 적폐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장악방지법을 통과시키자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 [탄핵가결]바른사회 “헌재심리까지 법적절차 존중해야”☞ [탄핵가결] 경실련 “국민의 뜻이다”☞ [탄핵가결]방통위, 담담…‘방송법 개정’ 탄력☞ [탄핵가결]미래부 “엄숙하게 장관주재 점검 회의”..조직개편 걱정도☞ [탄핵가결]외신, 일제히 속보..“헌재서 뒤집힐 가능성 적어”
- [총수청문회]'최순실 알았나·대가성 있었나'..진땀 뺀 재계 총수들
-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증인으로 출석한 제계 총수들과 관계자들이 자리하고있다. (왼쪽부터) 손경식 CJ 대표이사, 구본무 LG 대표이사,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 최태원 SK 대표이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최선 최은영 함정선 기자] 9개 대기업 총수들은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총수들은 여야 위원들은 질타속에 최씨 관련 재단에 대한 지원, 정권의 외압, 최씨 일가에 대한 특혜 제공 등 각 기업마다 제기되는 의혹에 대한 해명을 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삼성, 한화 빅딜·정유라 승마지원 등 의혹1차 청문회에 참석한 집중 포화를 받은 건 삼성그룹이었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금이 204억원으로 다른 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던 데다, 삼성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말 구입 등 지원을 하면서 2014년 삼성-한화 빅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게 됐느냐’ ‘대통령 독대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느냐’ ‘최씨 지원을 보고한 미래전략실 관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는 등 국조특위 위원의 집중 포화를 받아야 했다. 이 부회장은 “승마 지원을 하더라도 나중에 챙겨보니 투명하고 적절한 방법이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질책에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는 폭탄선언을 내놓기도 했다.◇한화, 삼성 빅딜·정유라 승마지원 등 의혹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정씨에 대한 승마 지원, 삼성그룹과 빅딜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심문을 받았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한화그룹이 2014년 8억 3000만원 상당의 말 2필을 구입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즉각 한화그룹은 당시 구입한 말은 1필이며 한화갤러리아 승마단 소속 김동선 선수가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증인으로 참석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 “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이 1차 보고서가 나오기 전 ‘한화와 삼성은 사이가 좋고 앞으로 딜(deal)도 있고 하니 부정적인 보고서를 자제하라’고 했다”며 “재벌들이 다 그렇지만 운영방식이 조직폭력배와 같아 누구의 말을 거역해선 안 된다”고 강한 비판을 내놨다. ◇현대차, 최씨 관련 재단 지원·광고 몰아주기현대자동차그룹 등 다른 기업들은 특조위 청문회가 삼성그룹 쪽으로 집중되면서 집중 포화는 벗어났지만,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이나 광고 몰아주기 등 정경유착 의혹 제기에 있어 자유롭지 못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씨의 측근 차은택씨와 연관된 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원 규모에 달하는 광고를 몰아줬다는 위원들의 질의에 대한 해명을 이어가야 했다. 정 회장은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이 있지만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 특혜를 제공한 것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재단 출연금 128억원에 대해서도) 알아보겠다. 실무자에게 보고를 하라고 하겠다”고 답변해 각종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SK, 최씨 재단 지원 이후 추가 지원 요구 등‘미르·K스포츠재단 지원은 대가성에 따른 것인가’하는 질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도 던져졌다. SK그룹은 이 재단에 111억원을 지원했고, 펜싱·테니스 외 다른 종목 육성을 위한 명목으로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80억원을 추가출연할 것을 요구받았다가 거절한 바 있다. SK그룹은 전경련의 할당에 따른 자금 출연이었기 때문에 대가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대가성을 갖고 출연한 것이 아니고 이는 기업별 할당에 따른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요구에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내놨다.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전경련 탈퇴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정권 압박에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서 내려온 조양호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청문회 자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내려온 배경에 대한 뒷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위원장직 사퇴 통보를 받았고, 이를 임명권자의 뜻으로 생각하고 물러났다는 것. 최씨 측의 요구사항을 거부했던 점이 영향을 미쳐 사퇴 압박이 아닌 통보까지 받았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청와대 측으로부터 최씨의 측근 고영태씨의 친척이자 대한항공 제주지점장인 고창수 씨에 대한 인사관련 민원을 받았다고도 증언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고창수 씨가 사내 성추행을 저질러 내려진 징계에 대해서도 조 회장 측에 구명 요청을 했다가 거절당했다.◇정권 연루설 적은 LG..“재단 기부금 객관적으로 설명해봐라”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최씨 관련 재단에 대한 자금 출연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내놨다. ‘LG는 각종 인허가 등 연루된 사안이 없어 재단 기부금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말에 구 회장은 “한류, 스포츠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정부가 뭔가 추진하는 데 민간 차원에서 협조를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불이익을 우려해 출연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전했다. ◇롯데, K스포츠 지원 故이인원 부회장 결정..대가성 없어“K스포츠 재단 추가 지원은 서울 면세점 추가 입찰과 관련 없다. 결정은 고(故) 이인원 부회장과 관련 부서가 한 것으로 지원 요청 사실은 뒤늦게 알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재단 출연과 관련 당시에는 알지 못했고 대가성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의사 결정자가 누구냐는 추가 질문에 “돌아가신 분(이인원 부회장)을 비롯한 해당 부서에서 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이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K스포츠재단에 75억원 지원 요청을 받았고 지난 5월 최종적으로 70억원을 출연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압수수색 직전에 이를 다시 돌려받아 경영권 분쟁과 면세점 신규 특허 획득을 염두에 두고 기금을 출연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CJ, 청와대 이미경 부회장 퇴진압박은 사실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청와대의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에 대해 사실을 인정했다. 손 회장은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이 부회장 퇴진 강요에 대해 묻자 “(언론에 공개된) 통화 이전에 조 전 수석을 직접 만났다”며 “조 전 수석이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조 전 수석은 이를 대통령의 뜻이라고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경 부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이어 손 회장은 “처음에는 의아해 반문했으나 이유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손 회장은 이미경 부회장을 비롯한 CJ그룹이 박 대통령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인정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대가를 바란 것은 아니다”라며 “모두가 하니 따라서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 언론노조 "고영주 촛불집회 시민 없다 발언, 언론장악 방지법 개정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전국언론노동조합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의 시대착오적 인식을 비판하면서, 국회에서 하루속히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언론노조는 지난 18일 논평을 내고 공영방송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고영주 이사장이 또 다시 망언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정치권, 사법부, 공직사회는 물론 유권자 다수를 대상으로 사상감별사를 자처하더니 이번에는 급기야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동원된 사람들이며 시민은 없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고 이사장의 발언은 17일 열린 방문진 제20차 정기이사회에서 이완기, 유기철, 최강욱 3인의 이사가 MBC 안광한 사장과 김장겸 보도본부장 등의 출석 결의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고 이사장은 촛불집회에서 MBC 취재진이 쫓겨난 일에 대해 “만약 JTBC가 애국단체 집회에 간다면 그 곳에서 똑같이 쫓겨날 거다. 성향이 안 맞는다고 쫓아내는 사람이 잘못된 것”이라며 공영방송의 불공정 보도에 대한 시민들의 항의를 비난하기도 했다고 언론노조는 밝혔다.언론노조는 고 이사장의 이번 망언은 최근 조우석, 차기환 등 뉴라이트계열 KBS 이사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며 촛불 민심을 폄훼하고 나선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평했다. 김광동 이사는 “MBC는 시국에 지나치게 휩쓸리거나 왜곡된 내용이 없어 공영방송의 역할에 충실하다”고 언급했고, 권혁철 이사는 “나를 5%소수라고 한다면, 자랑스럽게 ’소수‘를 할 거다. 이에 대해 뭐라고 하지 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언론노조는 청와대가 왜 이들을 방문진 이사에 임명했는지가 분명히 드러나는 대목이라면서 이들은 공영방송의 공정성, 정치적 독립성, 공익성 따위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고 질타했다. 또 오로지 자신을 임명해 준 권력에 대한 보답과 충성밖에 모른다면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 촛불 민심 앞에서도 끝까지 청와대를 감추고 물타기 하려는 MBC 보도 행태는 현재 방문진과 경영진 체제 하에서는 한 마디로 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이 기를 쓰고 언론장악방지 법 개정(방송법 개정)을 반대하는 것은 공영방송에 남아있는 한 줌도 안 되는 충성부대를 지키고 싶어라면서, 새누리당이 반대할수록 공영방송의 뉴라이트 이사들이 망언을 쏟아낼수록 언론장악방지 법 개정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야3당은 희대의 국정농단 게이트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언론장악방지 법개정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 관련기사 ◀☞ 3대 언론학회 484명, 공동 시국선언..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해야
- [맥모닝 뉴스] 지하철 5호선 기관사 감동 멘트, 뉴질랜드·보령 지진이 '슈퍼문'때문?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 출근 길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1월 14일 소식입니다.-‘朴대통령 독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 새벽까지 조사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3일 오후부터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총수는 지난해 7월 24일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뒤 박 대통령과 독대. 대기업 총수들은 박 대통령과 독대 후 미르·K스포츠재단에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을 출연. 검찰은 총수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배경과 대가성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져.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 오후 3시 무렵 검찰에 출석해 약 11시간 동안 최씨와 연루된 단체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한 의혹에 대해 조사받고 14일 새벽 1시40분쯤 귀가.대기업 총수 소환조사. 이제 남은 것은 대통령 조사.한 시민이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촛불집회에 참여해 ‘말이 안통하네뜨’ 가면을 쓰고 있다. 전상희 기자-“촛불로 켜져 있는 광화문역입니다”…광화문 촛불 말말말100만명의 시민이 촛불을 들고 모인 광화문.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자유롭게 울려 퍼져. 광화문 촛불을 빛낸 해학이 넘쳤던 돌직구들을 보면,“그동안 새누리당만 찍었다…죄송합니다, (여러분은) 삼류정치에 일류 시민들입니다” -50대 부산 여성“저는 글쓰기가 싫어서 제가 말하면 엄마가 받아써줬는데, 대통령은 최순실이 써준 것을 꼭두각시처럼 읽었습니다. 제가 이런 얘기 하려고 초등학교 가서 말하기를 배웠나. 자괴감이 들고 괴로워서 밤에 잠이 안 옵니다” - 초등학생“내 아이에게 ‘아빠도 저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있었노라’고 말할 것”- 30대 직장인“어른들은 ‘애들은 잘 모르면서 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지만 지금 여기 나오지 않으면 다음에 어떻게 떳떳하고 자신 있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겠는가. 어린 친구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지 말라. 독려하고 알려 달라”-여고생“외국은 뭐든 시위만 하면 폭동이 되는데, 한국은 뭘 하든 축제같이 하는 게 신기하고, 신기하고, 또 신기하고”-웨이보에 올라온 중국인 글“촛불로 켜져 있는 광화문역입니다. 이번 역에서 내리시는 분들은 몸조심하시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지하철 5호선 기관사“집회에 참여하신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집회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승객 여러분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지하철 3호선 기관사이것이 민심.-‘5수’ 끝에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정부가 ‘5수’ 끝에 우리은행 민영화에 성공. 우리은행 지분 29.7%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중국 안방보험),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IMM PE(프라이빗에쿼티) 7개사에 매각.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3.7%), IMM PE(6%)를 제외하고는 모두 4%씩 낙찰.우리은행 민영화가 5수 만에 성공한 것은 경영권 지분을 통째로 단일 후보에게 파는 방식을 포기하고 4~8%지분을 쪼개 파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낙찰자들이 28일 매각계약을 체결하고 대금을 납부하면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은 마무리.이에 따라 정부 지분은 21.4%로 줄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예보 잔여지분 21.4%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보유분으로서 예보는 공적자금 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역할만 할 것”이라고 밝혀. 한편 우리은행 차기행장은 이들 새로운 주주들이 선임한 이사진 중심으로 선출.-오늘 도쿄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가서명한일 양국이 14일 일본 도쿄에서 양국 간 직접적인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정보보호협정에 가서명 예정.정부가 지난달 27일 일본과의 협상 재개를 발표한 지 불과 18일 만. 이에 따라 야권의 반대와 국민적 반발을 무릅쓰고 이렇다 할 설득 노력도 없이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는 것에 대한 비판과 의혹 목소리 커져.국방개혁, 방산비리 척결에 이렇게 속도 낸 적이 있었나?-뉴질랜드 규모 7.8 강진…한때 쓰나미 경보 뉴질랜드 남쪽 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91㎞ 떨어진 지점에서 13일 밤 규모 7.8의 강진 발생.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천 명 긴급 대피.뉴질랜드 방재당국은 지진 발생 직후 크라이스트처치와 웰링턴 등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저지대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집을 떠나 고지대로 이동하라고 권고.현지 언론들은 북섬 남단에 있는 수도 웰링턴에서도 도로와 건물들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웰링턴 도심 일부지역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전해.AFP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아르헨티나 북부의 카타마르카, 쿠만, 코르도바 주의 주민들도 진동을 느꼈다고 전해.한편 주뉴질랜드대사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부쩍 늘어난 듯 보이는 천재지변. 하느님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68년 만에 ‘슈퍼문’…혹시?국민안전처가 14일 뜨는 가장 큰 보름달, 이른바 ‘슈퍼문’ 영향으로 해수면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저지대 침수와 갯벌 활동 시 고립 등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밝혀.안전처는 침수에 대비해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하고, 선박은 잘 결박하며 낚시객과 관광객 등의 해안가 출입사전통제 등 인명피해 예방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한편 누리꾼들은 어제 발생한 규모 7.8의 뉴질랜드 지진과 규모 3.5의 충남 보령 지진이 슈퍼문의 영향이 아니겠냐며 우려.1948년 이후 68년 만에 가장 큰 보름달로 예측된 이번 슈퍼문은 달과 지구의 거리는 35만 6509㎞로 달과 지구의 평균거리인 38만 4400㎞보다 가까워지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올 들어 가장 작았던 지난 4월 보름달보다 직경은 14% 더 크고, 밝기도 30%나 더 밝을 전망.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지 말고 안전 철저히 지켜야.
- [맥모닝 뉴스] 망상에 빠진 오패산터널 총격 범인, 김연아 쌍권총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 출근 길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0월 20일 소식입니다.경찰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경찰을 살해한 용의자 성모씨를 검거하고 있다. 성씨는 검거 당시 서바이벌 게임에서 쓰는 방탄조끼에 헬멧까지 착용한 상태였다. (사진=연합뉴스)-‘독립투사 망상’ 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1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오패산 터널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 1명이 사망. 범인은 특수강간 등 전과 7범인 성씨.성씨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공인중개업자 이모씨를 공격하기 위해 사제 총기와 망치를 준비. 이씨가 밖으로 나오자 총을 쏘고 망치로 가격.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오패산 터널쪽으로 달아나. 수풀 속에 숨어있던 성씨는 서울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창호 경위가 다가오자 뒤에서 총을 난사해 김 경위가 맞고 쓰러져.이후 다른 경찰관 2명과 총격전. 이 과정에서 성씨는 1발을 복부에 맞았지만 방탄조끼를 입고 있어 다치지 않아.성씨 검거과정에서 시민들도 가세. 50세 김모씨와 다른 시민 2명이 경찰과 힘을 합쳐 언덕 위 수풀 속에 숨어 있던 성씨를 덮쳐 검거에 도움.성씨는 지난 11일 SNS에 “2~3일 안에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부패친일 경찰을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라며 범행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져.마치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인 양 자기 합리화를 하는 성씨가 우스울 뿐. -한진해운 사실상 청산 돌입법정관리에 돌입한 지 50일째를 맞은 한진해운에 대한 자산 매각, 인력 정리해고 진행이 가속도. 특히 임직원의 경우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인력 양도가 아닌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가 진행되면서 육상직 직원은 단 한 명도 남지 않을 전망. 따라서 법원과 한진해운 경영진이 협의하에 사실상 청산 작업에 착수한 듯. 한진해운은 육상직 직원 총 650여명 중 350여명을 정리해고할 방침. 아울러 우수사원 300명은 새로 인수할 회사로 고용승계 추진키로. 회사측은 11월초 정리해고를 시작으로 12월초에는 근로관계를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육상직 노조에 통보.한진해운의 미주, 아시아 노선 매각에도 속도. 네트워크, 영업망, 노하우를 가진 직원들까지 인수 회사에 넘길 예정. 결국 한진해운은 빈껍데기 신세로 전락. 따라서 법원과 한진해운이 이미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고 봐야.세계 톱클래스였던 회사를 사라지게 만든 잘못된 경영 판단. 그 짐은 결국 직원이, 나라가, 국민이 짊어지는 모습에 당혹스러울 뿐.-이대총장 사퇴와 최순실 딸, 그리고 김연아 쌍권총최순실 딸 정유라씨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며 결국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130년 역사에 첫 불명예 퇴진해.정유라씨에 대한 학점 특혜 논란도 퇴진의 한 이유. 비속어가 섞인 수준이하의 리포트를 제출하고 출석도 하지 않았는데 B학점을 받았다는 것.이에 대표적인 체육특기생이었던 김연아 선수의 쌍권총 일화가 다시 화제. 2009년 고려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입학한 김연아는 입학 첫 해 1학기부터 두 과목에서 F학점(이른바 ‘쌍권총 학점’)을 받아.당시 김연아는 세계 대회 출전과 올림픽 준비 등으로 거의 외국에 있어 수업을 들을 수 없었던 상황. 이에 리포트로 시험을 대체하려 했지만 고려대 교수들은 학점을 줄 수 없다며 거절. 심지어는 “학업 병행이 힘들면 휴학하라”고 충고까지.이후 김연아는 수강과목 교수들에게 출석 못하는 것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자필로 쓴 과제물을 제출했으며 4주간의 교생실습까지 정식으로 마쳐.보고 있나요? 정유라씨, 그리고 이화여대의 담당 교수님.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도 이랬습니다.-女 느끼고 男 공감한 세계여성경제포럼2016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6). 강연자나 청중 모두 여성문제, 삶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 모아. 남성 참가자 역시 여성과 사회에서의 여성리더십에 대해 공감. 방송인 겸 사업가 김예분은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 중 한 사람으로 각 분야에서 자신의 일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큰 힘을 얻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전해. 김정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현업에 뛰는 여성이 얼마나 육아에 큰 부담을 받는지 느꼈다”며 “남성으로서 여성에 대해 몰랐던 점을 많이 깨달았다”고 말해.가장 눈에 띈 사람은 1년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한 배우 김윤진. 김윤진은 위안부 피해자를 후원하기 위한 ‘희망나비 배지’를 가슴에 달고 행사에 참여. 사회자인 문지애 아나운서에게 직접 달아주기도. 김씨는 “위안부 문제는 한국 여성이면 모두 사무치고 분노할 만한 일”이라며 “오늘 포럼 주제가 여성인 만큼 이 배지가 어울리리라 생각했다”고 밝혀.비교불가 개념배우 김윤진.-“왕족도 예외없다”…사우디, 사람 죽인 왕자 처형사우디 내무부는 2012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투마마 지역 사막 캠핑장에서 젊은 남성을 총으로 살해한 투르키 빈 아수드 알 카비르 왕자를 처형했다고 발표.당시 투르키 왕자는 현장에서 체포돼 2014년 11월 사형을 확정. 투르키 왕자는 경제적 보상을 해줄 테니 사형을 요구하지 말아달라고 사망자 유족에게 부탁했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사우디의 한 왕자는 뉴욕타임스에 “살만 국왕은 ‘왕자라고 특혜는 없으며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고 말해 왔는데, 이번에 그 말이 사실이라는 걸 명확히 보여 줬다”고 밝혀.“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가장 와닿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