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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하는 '월가 황제'…다이먼 후임은?
  • 은퇴 준비하는 '월가 황제'…다이먼 후임은?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AFP)[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당초 약속했던 5년보다 더 빨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임을 시사했다. 다이먼 회장의 발언에 이날 JP모건 주가는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연례 투자자 행사에서 남은 임기에 대한 질문에 “더 이상 (남은 임기가) 5년은 아니다”고 말했다. 2005년 말 JP모건 사령탑에 오른 그는 미국 대형 은행 CEO 중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살아남은 유일한 월가 경영자다. JP모건을 자산·예금 등 전 분야의 미국 최대 은행으로 성장시키며 월가 황제로 군림해왔다. 그의 경영 성과는 수익률에서도 확인된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의 따르면 JP모건의 주가는 다이먼 회장 취임 후 배당금을 포함해 수익률이 700%대에 이른다. 올해 68세인 다이먼 회장이 조기 은퇴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그는 잔여 임기에 대해 매번 “최소 5년은 더 남았다”고 답해왔다. 그러나 이날은 “나는 여전히 예전 같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면서도 “유니폼을 입을 수 없거나 어떤 일을 완수할 수 없을 때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잔여 임기를 꽉 채우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JP모건 주가가 4.5% 급락한 것은 그의 임기 관련 발언이 기존과 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이먼 회장이 더 일찍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뜻으로 시장에서는 받아들였다는 얘기다. 다만 다이먼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되더라도 이사회 의장직은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계자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다이먼 회장의 뒤를 이을 승계 후보로는 마리안느 레이크 소비자뱅킹 부문 대표, 제니퍼 펩색 상업·투자은행 공동대표, 트로이 로어보 트레이딩 부문 공동대표 등이 거론된다. 그는 “후임자 문제는 은행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이지만 실제로 훌륭한 잠재적 CEO들이 있다”면서 후임자 인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은 최근 1년간 40% 급등한 자사주에 대해 “너무 비싸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사의 주식을 장부가의 두 배가 훨씬 넘는 가격으로 매입하는 것은 실수”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는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들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이는 빠져나가는 주주들에게 현금을 주는 것인데 우리는 기존 주주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JP모간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2.4배다.JP모건은 올해 대출사업에서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 전망을 기존 약 890억달러에서 910억달러로 올려잡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2024.05.21 I 양지윤 기자
같은 압도적 1위인데…라인은 왜 '수익화 달성' 카톡과 달랐나
  • 같은 압도적 1위인데…라인은 왜 '수익화 달성' 카톡과 달랐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일본에서 ‘라인(LINE)하다’는 어휘가 사전에 실릴 정도로 라인 메신저는 압도적인 모바일 점유율을 자랑한다. 1억2000만명의 인구 중 80%가 사용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없는 노인을 제외할 경우 거의 대부분의 일본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라인은 일본을 발판으로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 ‘국민 메신저’로 등극했다.하지만 라인은 위상에 걸맞지 않게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네이버가 2019년 라인을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야후재팬과 통합한 것은 사실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이다. 도대체 라인은 왜 메신저 외의 사업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것일까. ◇日, 디지털 전환 느려…배너광고 시도도 못해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의 상대적으로 느린 디지털 전환이 주요 요인이었다. 라인은 압도적 메신저 점유율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 라인프렌즈로 대표되는 IP사업 등에서 성과를 냈지만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였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워나간 것과 대비된다.카카오톡이 과감하게 메신저 내에 다양한 광고 배너를 접목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에 비해, 라인은 일본 사회의 보수적 분위기와 이용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광고 배너를 고려하지 않았다. 대신 라인은 네이버의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웹툰, 게임, 쇼핑 등의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에 나섰지만 웹툰 외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플랫폼 기업들에게 외연 확장의 핵심 산업인 이커머스에서도 라쿠텐, 아마존재팬, 조조 등 시장을 이미 선점한 업체들과의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IT업계에선 ‘라인의 먹거리는 스티커(이모티콘)와 만화(웹툰)밖에 없다’는 냉소적 반응이 당시 나오기도 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라인이 주목한 것은 핀테크 사업이었다. 라인은 2015년 ‘라인페이’라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충전을 통해 간편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현금 거래’를 선호해 서비스 초반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5년 당시 일본의 비현금 거래 비율은 18.4%에 불과했다. 결제 10건 중 8건 이상이 현금으로 거래됐던 것이다.2017년 무렵부터는 일본 정부가 나서 ‘캐시리스(현금 없는) 사회’를 선언하며 2025년까지 비현금 결제 비율을 40% 올리겠다고 선언하며 간편결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라인페이는 라인 메신저의 점유율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이용자 수를 늘렸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자회사 야후재팬과 손잡고 ‘페이페이’를 내놓았고, 일본 전자상거래 1위 플랫폼 라쿠텐도 라쿠텐페이를 출시한 후 공격적 마케팅을 시작했다.일본 기업들은 공격적 마케팅으로 라인페이와 경쟁했다. 페이페이는 모기업의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25만엔 이하 금액에 대해 결제금액의 20%를 돌려주는 파격적인 페이백 이벤트를 시작해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라쿠텐도 이 같은 이벤트에 나서자 라인 역시 맞불을 놓으며 출혈경쟁에 뛰어들었다.◇경영통합 부푼 꿈, 소뱅 배신에 실행도 못하고 좌절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진 라인의 공격적 마케팅 비용은 모기업인 네이버가 부담했다. 네이버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시장 선점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히며 전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당시 라인 공동대표였던 신중호 현 라인야후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도 “규모의 승부가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하지만 계속되는 출혈경쟁은 라인은 물론 모기업인 네이버에게도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라인페이의 당기순손실은 2018년 548억원에서 2019년 2204억원으로 약 4배 뛰었다. 여기에 더해 라인증권과 라인파이낸셜도 2019년 각각 425억원, 23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폭은 눈덩이처럼 늘고 있었다.이러다보니 라인은 외형 성장에서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합병이 결정된 2019년 라인과 계열사들의 연매출은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이용자(MAU)가 4분의 1 수준이던 카카오 매출 3조701억원보다도 뒤떨어졌다. 특히 한국과 동남아 사업을 담당하는 라인플러스를 제외할 경우 매출은 2조원에 미치지 못했다.네이버는 2019년 라인을 포털 서비스, e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야후재팬과 통합하는 데 합의했다. 간편결제시장에서의 출혈경쟁을 중단하고 야후재팬의 다양한 서비스에 ‘네이버의 기술’과 ‘라인의 플랫폼’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었다. 소프트뱅크로서는 ‘국민 메신저’ 지분을 절반 얻고 계열사에 편입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통합 결정 이후 이사회를 장악한 소프트뱅크는 통합 당시 합의와 달리 네이버를 철저히 배제했다. 소프트뱅크 차원에서 네이버 배제 기조가 강해지고 있고, 손 마사요시 회장까지 나서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네이버로선 고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 IT대기업 관계자는 “소프트뱅크의 변심으로 현재의 사태가 촉발됐지만, 라인이 일본에서 커머스나 핀테크 중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안착했다면 경영통합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5.21 I 한광범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곽영필(도화엔지니어링 회장)씨 별세, 김희선씨 남편상, 곽성은·곽성희·곽준상(도화엔지니어링 부회장)·곽재희씨 부친상, 이신영씨 시부상, 이영인·오세창씨 장인상 = 21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3일, 장지 여주시 선영. 02-2072-2091 ▲강명자 씨 별세, 정호중 씨 배우자상, 정진택(전 고려대 총장·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정선혜·정미혜 씨 모친상, 김연정 씨 시모상, 이재민 씨 빙모상 = 20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 22일 오전 9시. 02-923-4442▲이인창 씨 별세, 조길순 씨 배우자상, 이상현·이성훈·이혜경·이주영 씨 부친상, 임병희·김정미 씨 시부상, 신호정(고려대 대외협력처장·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김유택 씨 빙부상 = 21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 발인 23일 오전 9시. 02-923-4442 ▲조옥연(향년 98세)씨 별세, 이석범(쓰리에치시스템 대표이사)씨, 이정범(제이엔비 대표이사)씨, 이상현(제이엔비 상무이사)씨 모친상, 진병헌(의를 돕는 교회 목사)씨, 한수균씨 장모상 = 21일 오전 7시 55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3일 오후 1시. 031-8003-4361▲권혁용 씨 별세, 윤경신 씨(두산 핸드볼 팀 감독) 빙부상 = 21일,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동 22 삼육서울병원추모관 7, 발인 23일 9시 30분, 02-2215-4444 ▲정양임(향년 90세)씨 별세, 박재안씨 부인상, 박성만(아시아투데이 사회2부 편집위원)·박귀례·박성일·박성채씨 모친상 = 20일 오후 7시, 전남 무안종합병원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22일 오후 1시, 장지 전남 무안군 일로읍 선영. 061-453-0041 ▲송한영 씨 별세, 송인정(더피알커뮤니케이션 본부장)씨 부친상=21일, 충남대병원장례식장 9호실, 발인 23일 낮 12시. 042-280-8181
2024.05.21 I 성주원 기자
"자궁암 수술 중 림프절 전이 유무 확인. 제거 가능 수술법 개발"
  • "자궁암 수술 중 림프절 전이 유무 확인. 제거 가능 수술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공동연구팀이 암 표적 형광물질과 복강경 형광영상시스템을 이용해 자궁암 수술 중 림프절 전이 여부 확인 및 림프절 정밀제거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자궁암은 최근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주로 림프절을 통해 전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고 제거하는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 왔는데 수술 시, 하지림프부종 등 수술로 인한 합병증 문제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여려 연구들이 시도되고 있다. 조현웅 교수 연구팀은 자궁암 림프절 전이를 가진 동물모델을 구축하고, 전이성 림프절을 감지할 수 있는 형광조영제인 ‘인도사이아닌그린’(ICG)과 ‘인도시아닌그린이 결합된 만노실 혈청알부민 복합체’(MSA:ICG) 조영제의 표적화 능력을 비교했다. 정밀검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 암 표적 형광물질(MSA:ICG)이 전이림프절 종양에서 CD206(형광신호)발현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형광조영제(ICG)의 경우 전이림프절과 정상 림프절을 구분할 수 없었던 반면 암 표적 형광물질(MSA:ICG)을 사용하는 경우 전이림프절의 형광신호가 크게 증가해 전이림프절과 정상림프절을 수술 중 구분할 수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정상/전이림프절의 CD206발현과 이에 따른 암표적/기존 형광물질의 신호세기 연구결과.해당 연구결과를 토대로, 암표적 형광물질을 수술을 사용하면, 수술 중 실시간 전이 림프절을 확인해 전이된 림프절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수술법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암 표적 정밀 수술을 통해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합병증을 예방하고, 암 조직만 정밀하게 제거해 환자의 생존율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암표적 형광물질을 이용한 전이림프절 확인 및 제거.논문 저자인 고려대 구로병원 부인암센터 조현웅 교수(산부인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궁암에서 암표적 형광조영제를 사용한 영상유도 수술법이 실시간으로 전이림프절을 확인하고, 정밀하게 제거하는데 유용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자궁암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암표적 형광조영제 사용 영상유도수술이 자궁암 환자의 합병증과 더불어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교신저자인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MSA:ICG 조영제가 정밀하게 암을 표적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폐암, 식도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등 다양한 암수술에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시아닌그린이 결합된 만노실 혈청알부민 복합체(MSA:ICG)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와 서울대학교 핵의학과 정재민 명예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특허 물질이며 ㈜셀비온에 기술이전되어 사업화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학술지인 세계외과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게재 예정이다.
2024.05.21 I 이순용 기자
동료 소방관 성폭행하려한 30대…항소심도 집유
  • 동료 소방관 성폭행하려한 30대…항소심도 집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술에 취해 동료 소방관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전직 소방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면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강간치상,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8월 13일 오전 4시 40분께 소방관 부부 동반 모임에서 동료인 여성 소방 B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피해 여성 얼굴에 폭행을 가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밀치고 발로 차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A씨는 만취한 상태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1심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고통이 크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는 점, 반성하는 점, 강간 범행은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상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내렸다.이후 검찰이 원심의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항소심 재판부는 “형을 다르게 정할 사정 변경이 없고 원심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2024.05.21 I 김민정 기자
정부 의료개혁 진행 ‘착착’…속타는 의료계
  • 정부 의료개혁 진행 ‘착착’…속타는 의료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가 모든 수단을 통해 수련현장 이탈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고 있지만, 전공의 복귀 명분은 점차 사라지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의료 분야에 적극적인 예산 투입과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전공의를 회유하고 있다. 동시에 미복귀 시 내년도 전문의 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다며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전공의는 정부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어 복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의정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한 의사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5월 중 대학 입시 일정들이 다 결정돼서 공표를 해줘야만 그다음 수시(전형)가 있기 때문에, (의대 증원) 절차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로선 의대 정원 증원 문제가 5월 말이면 모든 것이 끝나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부 입장에서 의료개혁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의대 증원은 한국대한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전형 시행 계획을 이달 중 승인하면 각 대학이 5월 말까지 모집 요강을 발표하는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최초로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던 부산대도 이날 교무회의를 열고 재심의한 결과 개정안이 가결됐다. 정부가 회유 및 강경책 내세워 전방위적 압박에 나선 반면 의료계는 진퇴양난이다. 의대 증원이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전공의가 복귀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입장이란 것이다. 전면 백지화를 주장한 이상 지금 시점에서 복귀가 애매해진 탓이다. 일부 전공의들은 복귀 시 집단 내 낙인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미복귀 시엔 내년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등 실익을 잃는 측면도 있다. 한 서울대의대 교수는 “파국으로 치달았다”며 “올 사람들은 오고 그만둘 사람들은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직하려는 사람들은 사직을 시켜줘야 생계를 이어가는데 큰 일”이라고 지적했다. 고려대 의대의 다른 교수는 “조직적인 차원보다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몇몇 전공들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오승원 서울대의대 교수는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전공의 학생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직구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얼마전 정부가 일부 미인증 해외 상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가 거센 반발에 이를 뒤집은 점을 언급한 것이다. 전공의들이 정부 정책 지속 추진 가능성을 신뢰하기 어렵단 지적으로 풀이된다.의료계는 정부가 의료 정책 수립에 있어 긴 호흡으로 진행하겠단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오 교수는 “의료정책은 중요한 문제고 이런 문제는 충분히 숙려된 이후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서울의대 비대위는 이날 정부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의료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과학적 의사 수 추계에 필요한 정부 자료 제공도 요구했다.권용진 서울대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내년도 정원은 확정돼서 바꿀 수 없을 거 같다”며 “정부는 2026년 정원을 재논의하겠다는 것과 의정 대화 테이블을 통해 의료 개혁을 논의하겠다는 발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로 의료 정책 수립에 관한 법제화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선생님들이 다치거나 구상권을 청구하면 어떤 옵션들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의료계 연석회의를 통해 의료계 입장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1 I 최오현 기자
이광복 이사장 “기획부터 관리까지 도전형 R&D 체계로 싹 바꾸자”
  • 이광복 이사장 “기획부터 관리까지 도전형 R&D 체계로 싹 바꾸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엄중한 시기에 와 있는데 이대론 안된다. 혁신·도전적 연구가 잘 되도록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21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연구·개발(R&D) 효율화에 따른 변화는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술패권 시대에 과학기술력이 국가 생존을 결정하기 때문에 기존에 한계에 도달한 추격형 시스템에서 벗어나 선도형 R&D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다만 올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전년대비 4조6000억원(14.7%) 삭감된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연구재단)그가 주장한 선도형 R&D는 과거의 추격형 R&D 관리 시스템에서 벗어난, 유연성과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시스템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혁신도전프로젝트(2020년), 한계도전프로젝트(2024년)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지만 관리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수요조사와 연구 과제 기획을 따로 하는 등 지원제도가 뒷받침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번에는 법 제도, 예산, 운영체계 등을 바꿔 기존과는 달리 과제 기획부터 관리까지 변화를 주는 것이 핵심이다.이 이사장은 특히 국가에서 주도하는 임무중심 국책연구에 있어 혁신·도전적 연구가 잘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현재 시스템은 논문, 과제 평가 등 양적 평가에 치중하고 있고, 연구 과제 선정부터 수행까지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가령 우리나라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과 시행령상 과제 수요조사를 하고, 주제를 발굴해야 한다. 연구개발과제 수행부터 관리까지 법에 제정한 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과제를 빠르게 판단하거나 복수로 과제를 선정할 수 없었다. 선도형 R&D 체계에서는 같은 부분에 예외를 적용해 과제 기획부터 관리까지 새로운 방안을 적용해 관행을 고칠 수 있다.프로젝트매니저(PM)의 권한과 책무성 강화는 이러한 변화를 위한 수단으로 꼽았다. 연구재단 차원의 인력 추가 채용이나 PM 양성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공무원만 연구결과에 책임을 지던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등의 사례를 참고해 우리나라 고유의 혁신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봤다. DARPA의 경우 100여명의 PM이 200개의 과제를 수행하며 지원하고 있다. 외부 지원 조직도 내부 인력보다 5배 가량 많아 관리 능력이 우수한데 우리나라도 참고할 대목이 있다는 설명이다.연구재단은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지원 부분에서 중심이 될 수 있는 기관인 만큼 재단을 중심으로 부처, 연구자, 산업계, 지원기관 등이 뭉친다면 하나의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단 산하에 한계도전전략센터를 운영해온 만큼 이 센터를 중심으로 국가 R&D 예산의 5% 별도 배정을 통해 정책 실험이 확대되고, 신뢰하는 연구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이광복 이사장은 “혁신적·도전적 R&D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실질적인 한계 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며 “연구재단은 재단 산하에 있는 한계도전센터 활용을 비롯해 법체계 개선 등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강민구 기자
고려대, HDC현대산업개발과 '평생교육' 업무협약
  • 고려대, HDC현대산업개발과 '평생교육' 업무협약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가 HDC현대산업개발과 지역사회 평생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왼쪽)과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고려대 제공)고려대는 21일 교내 본관 제1회의실에서 ‘지역사회 평생 교육 및 청년 커리어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웰니스 레지던스를 포함, 약 3000세대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향후 서울 동북권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 측은 지역 청년 커리어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고려대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현장실습 활성화를 목표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면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 기관이 긴밀한 소통과 신뢰로 모범적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미래 주거 모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청년 인재 양성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신하영 기자
트러플 ‘0.0000007%’ 함유, 정말 넣긴 하니? 그 진실은
  • 트러플 ‘0.0000007%’ 함유, 정말 넣긴 하니? 그 진실은[궁즉답]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트러플을 함유한 과자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데요. 성분을 보면 시즈닝, 오일 등 트러플 함유량이 0.0000007% 극소량에 불과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처럼 적은 함유량으로 과연 트러플 맛을 느낄 수 있느냐는 의견이 있는데요. 이처럼 적은 함유량으로 트러플 맛을 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트러플 스낵 뒷면의 성분 분석표 (사진=이데일리)A : 트러플은 캐비어, 푸아그라와 함께 프랑스의 3대 진미로 유명하죠. 국내에서는 ‘송로버섯’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격이 매우 비싸서 세계적으로도 최고급 식재료 중 하나로 꼽힙니다.그런데 최근 이를 첨가해 식품을 만드는 곳이 많습니다. 과자뿐 아니라 라면, 햄 등 가공식품에서도 흔합니다. 보는 사람들은 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3대 진미라 불리는 식재료가 들어 있으니까요. 근데 함량을 보면 기가 막힐 수준입니다. 고작 함량이 0.017% 0.0032%, 0.00009%니까요.심지어는 ‘0.0000007%’가 들어간 것도 있습니다. 이 제품은 2020년 홈플러스의 PB(자체브랜드) 제품 ‘리얼 생감자 트러플 감자칩’인데요. ‘이런 기술력이면 반도체도 만들겠다’며 많은 소비자의 조롱을 받았죠.이 정도만 넣어도 과연 트러플 향을 낼 수 있는 걸까요. 직접 식품 업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업계는 트러플 자체의 향이 매우 강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포카칩 ‘MAX 블랙트러플맛’을 판매하는 오리온(271560) 관계자는 “트러플은 특유의 향이 강해 적정량 이상 사용하면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라며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맛 정해 함량을 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가격 절감을 위해 함량이 적은 게 아니라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 비율을 정한 것이라고도 합니다.‘고메포테토 트러플머스터드맛’을 출시한 농심(004370) 관계자 역시 “개발 전 미리 몇 퍼센트를 넣겠다고 설정한 것이 아니라 조화로운 향을 우선으로 연구해 찾아낸 비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넷플릭스 트러플감자칩’을 내놓은 해태제과 역시 “함량의 많고 적음으로 단순히 이야기하는 것은 힘든 부분”이라며 “가장 맛있게, 잘 어울리게 만드는 함량을 정해 넣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애초에 미량으로 향을 낼 수 있으니 상품으로 기획해 만들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물론 업체들만의 설명으론 잘 수긍이 가지 않죠. 그래서 전문가의 의견도 물어봤습니다. 트러플 (사진=이데일리 DB)결론적으로 트러플 첨가물이 미량인 것은 ‘향의 특수성’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인체가 향을 느끼는 것은 코와 입속의 수용체가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이 수용체는 아주 낮은 화학 농도에서만 반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히려 농도가 높으면 ‘오버 파워링’으로 안 좋은 향이 나게 됩니다.좋은 향을 내기 위해서는 ‘작은 입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향수입니다. 향수를 잘 살펴보면 향을 내는 물질이 전체 용량의 0.01%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용휘 세종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식품 등 상품의 향 물질이 미량인 것은 인체 수용체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입자가 작아야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트러플 뿐만 아니라 향수 등 제품에서도 향 물질 함량이 적은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미량인 것은 과학적인 이유가 있었던 셈이죠. 이쯤이면 식품업체들의 항변(?)이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아울러 대부분 스낵 업체들은 진짜 트러플과 트러플 시즈닝을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조미료로 보통 ‘2,4-디티아펜테인(dithiapentane)’이라는 화학물질을 첨가합니다. 이는 트러플에서 향을 내는 물질과 유사한 화학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미량으로도 트러플 향을 배가하는 효과를 냅니다. 인체에는 무해한 물질입니다. 이 덕분에 업체들은 비싼 트러플은 조금만 활용해도 그 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배경들이 바로 ‘극미량 트러플’의 비밀인 셈입니다.
2024.05.21 I 한전진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공연실황도 OTT서 아웃
  • '음주 뺑소니' 김호중, 공연실황도 OTT서 아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수 김호중의 공연 실황영상을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가수 김호중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술을 마신 뒤 역주행을 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의혹을 받고 있다.(사진=티빙 캡처)21일 CJ ENM(035760)은 2020년 9월 개봉한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와 2022년 개봉한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에 대한 서비스 중단을 티빙, 웨이브, 왓챠 등 OTT에 요청했다. CJ ENM은 두 영화에 대한 유통권리를 가지고 있다. 유통권리가 있는 CJ ENM의 서비스 중단으로 OTT에서 콘텐츠 이용이 속속 불가능해지고 있는 중이다. 티빙과 웨이브는 이미 판매를 중단했다. 김호중 콘서트 실황을 담은 최신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2023)‘의 유통권리를 가진 업체도 서비스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화는 아직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고 3시간 만에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자수했지만, 경찰은 실제 운전자가 김호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김호중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호중은 응하지 않다 사고 17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처음 출석했다. 김호중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주장하다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운전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 등 사건 은폐에 가담한 데다 도주 우려도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2024.05.21 I 임유경 기자
HDC현산, 고려대와 '광운대역세권 교육플랫폼' 개발 추진
  • HDC현산, 고려대와 '광운대역세권 교육플랫폼' 개발 추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21일 고려대학교와 지역사회 평생교육 및 청년 커리어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사진 왼쪽)과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21일 고려대학교에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교육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번 협약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과 고려대는 인구·사회 변화에 따른 교육산업 발전과 청년 커리어 개발 및 인재 양성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인적·물적 인프라 조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이로써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지에는 교육콘텐츠와 더불어 맞춤형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주거 용지에 운영 예정인 웰니스 레지던스를 포함한 약 3000세대 규모의 입주고객을 대상으로 세대별 맞춤 교육 및 융합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동북권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고려대학교와 함께 지역사회의 청년 커리어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기여 시설 내 청년 공공기숙사 및 커리어 센터와 오피스 시설에 도입 예정인 공유 오피스에 대해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과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에 관해 집중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고려대학교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실습 기회 제공을 통하여 청년 인재 양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지역사회와의 의미 있는 교류를 통해 미래 주거 모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더욱 풍요로워지는 삶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청년 인재 양성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려대는 대학의 평생학습 사회구현이라는 이념을 실현해 나가면서 지역과 국가에 공헌하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긴밀한 소통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여 모범적인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1 I 이배운 기자
팔로알토, 양호한 실적·가이던스에도 급락…이유는(영상)
  • 팔로알토, 양호한 실적·가이던스에도 급락…이유는(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앞서 4만선에 안착했던 다우지수는 0.5% 내렸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 0.7% 올랐다. 오는 22일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UBS의 빈센트 히니 전략가는 “시장 랠리는 사상 최고치에서 더 성장할 여지가 커 보인다”며 “거시 경제 및 지정학적 측면에서 다양한 위험이 남아 있지만 견고한 경제와 기업 수익 성장, 금리 인하 가능성, AI(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증가 등이 추가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에서 증시 비관론자들의 항복도 이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12개월 S&P500 목표치를 5400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마이클 윌슨은 올 연말 S&P500 목표치를 4500으로 제시하는 등 비관론을 이어왔다. 월가 족집게란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오랜 기간 시장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상황에서 이날 백기를 든 셈이다. 그는 특히 강세 시나리오에선 635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42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팔로알토(PANW, 323.77, 1.9%, -8.7%*)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회사 팔로알토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올랐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7% 급락했다. 이날 팔로알토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3분기(2~4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9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19억7000만달러, 1.25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21억5000만~21억7000만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는 1.4~1.42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각각 21억6000만달러, 1.41달러에 정확히 부합했다. 다만 팔로알토는 3개월 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인데 실제 실적과 가이던스가 그 수준에 부합하게 나오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NCLH, 16.94, 7.6%) 미국의 크루즈 선사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이익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종전 1.32달러에서 1.4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1일 1.23달러에서 1.32달러로 상향한지 3주 만에 또 높인 것.이어 2026년까지 조정 EPS 2.45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 2.22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회사 측은 “매우 강력한 수요를 목격하고 있다”며 “강력한 예약 실적 등을 고려해 이익 전망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또 다른 크루즈 선사 기업 카니발(CCL, 7.3%)과 로열 캐리비안(RCL, 4.1%) 주가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타겟(TGT, 156.71, -2.1%)미국의 대형마트 체인 운영 기업 타겟 주가가 2% 하락했다. 대대적인 가격 인하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타겟은 이날 고기·과일·야채 등 필수품을 포함해 5000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여름 동안 수천 개 품목에 대한 추가 가격 인하 계획도 전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인플레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소비자들의 지출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월마트(WMT)와의 경쟁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약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타겟은 오는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21 I 유재희 기자
"업종별 차등" vs "적용 확대"…최저임금 첫 회의부터 신경전
  • "업종별 차등" vs "적용 확대"…최저임금 첫 회의부터 신경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21일 노사 양측 간 신경전 속에 첫 회의를 열었다. 경영계는 업종별 차등적용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 미적용 대상에 대한 적용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여기에 노동계가 공익위원들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향후 회의는 험로가 예상된다.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할 최저임금위원회 첫 전원회의가 열린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근로자위원인 전지현 전국돌봄서비스노조 위원장이 “최저임금 차등 적용 결사반대!!”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임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차 전원회의에서 이인재 인천대 교수(경제학)를 최임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것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최임위는 근로자, 사용자, 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며 공익위원 가운데 1명을 위원회가 선출한다. 한국노동연구원장을 지낸 이 교수는 윤석열 정부 들어 고용노동부 장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에 이름이 오르내린 인사다.양대 노총은 지난 13일 공동성명에서 “이인재 위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전교조 활동이 학생 학업 성취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반노동 성향을 드러내거나, 2018년 사회적 대화 원칙의 최임위 결정 원칙을 부정하는 논문을 게재했다”고 비판했다.위원장 선출 후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노사 양측은 최저임금 차등적용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신경전을 벌였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제도의 가장 큰 목적은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안정”이라며 “하지만 올 초부터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별 적용 주장을 비롯해 최저임금이 ‘사회악’인양 비상식적인 주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업종·지역 등 다양한 기준을 활용해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해야 한다는 게 시대·사회적 요구”라며 “저출생·고령화 문제까지 고려하면 (최저임금) 수용성을 높이고 국민 후생 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최임위는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할지 주급이나 일급, 시급으로 정할지를 먼저 정한 뒤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여부를 정하고, 이후에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한다. 보통 시급으로 정하는 데 이견은 없다. 올해는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를 놓고 예년보다 더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노동계와 공익위원 간 긴장도 연출됐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이 결과적으로 공익위원에 의존해 결정되는 데 대해 말이 많다”며 “공익위원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노동자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경제학) 사퇴를 요구했다. 권 교수는 지난해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좌장을 지내면서 주 69시간 논란 중심에 섰다. 권 교수는 “오늘은 할 말이 없다”며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4.05.21 I 서대웅 기자
'술 취한 여성 간음' 前강원FC 선수 2명 징역 7년 확정
  • '술 취한 여성 간음' 前강원FC 선수 2명 징역 7년 확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프로축구 시즌 중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 강원FC 소속 선수 2명에 대해 각각 징역 7년형이 확정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A(24)씨와 B(28)씨에게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수긍하고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2021년 10월 1일 강릉시 한 모텔에서 술에 취한 피해 여성과 성관계하고, B씨는 같은 날 피해자가 잠이 든 객실 안으로 침입해 성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서로 공모해서 항거불능 상태의 피해자를 간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B씨는 잠이 든 피해자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도 받았다.조사 결과 B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와 알게 됐고, 두 사람은 피해자 등과 술자리를 가진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항소심 재판부는 “B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죄를 뉘우치며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했으며, 1심에 이어 당심에서도 상당액을 공탁했지만, 형량을 감경할 정도의 새로운 양형 자료라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가 ‘공탁금을 수령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설명했다.이어 “A씨의 경우 불법 촬영에 가담하지 않는 등 B씨의 범행과 본질적인 차이는 있지만, 이 같은 사정들은 1심에서 모두 고려된 것”이라고 판시했다.대법원의 생각도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판단에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수긍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앞서 강원FC 구단은 2021년 10월 중순 경찰로부터 A·B씨가 수사를 받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뒤 시즌 중 술자리를 가진 점 등을 이유로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이후 A씨는 강원FC와 계약 기간이 종료됐고, B씨는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1 I 성주원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김호중, 자숙 대신 공연 강행한다
  • '음주운전 뺑소니' 김호중, 자숙 대신 공연 강행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이 자숙 대신 공연을 강행한다. 오는 23~24일 KSPO 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예정대로 출연할 전망이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예매 환불 수수료는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가수 김호중. (사진=연합뉴스)이번 공연의 예매처인 멜론티켓은 21일 예매 페이지를 통해 ‘슈퍼 클래식’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공지했다. 이미 예매를 취소한 관객에게도 수수료 전액을 돌려주기로 했다.다만 직접 예매를 취소할 경우 수수료가 부과된다. 멜론티켓 고객센터를 통해 취소 요청을 해야만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 없이 취소를 할 수 있다. 당초 이번 공연은 예매 취소시 관람 1~2일 전까지는 티켓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내야 환불이 가능했다.김호중은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논란에 휘말린 뒤인 지난 18~19일 창원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기존 규정대로 예매 환불 수수료를 받아 논란이 됐다. 일부 팬들은 예매를 취소하려고 해도 10만원 가까이 환불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슈퍼 클래식’ 공연과 관련한 이번 조치는 이와 같은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김호중이 출연하는 ‘슈퍼 클래식’은 세계 4대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닉,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단원들의 연합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다. 김호중과 함께 세계적인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23일), 라리사 마르티네즈(24일)가 출연한다.이번 공연 주최사였던 KBS는 김호중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자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에 출연자 교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두미르에서 20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이 없어 KBS는 주최 명칭 사용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두미르는 촉박한 일정과 거액의 환불금·위약금 문제 등으로 출연자 교체가 힘들다며 KBS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취소 대신 예매 수수료 면제 조치를 결정한 만큼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이번 공연에는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단원들 외에도 KBS교향악단 단원 10명이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KBS교향악단은 김호중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오는 23~24일 공연에 단원들이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김호중은 사고 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호텔에 머물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 경찰에 출석했다.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지만 이를 부인했다.그러나 지난 18일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언론에 보도된 뒤 하루 만인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2024.05.21 I 장병호 기자
“이성 매력 없다” 거절하자…女 바다에 떠민 60대 징역형
  • “이성 매력 없다” 거절하자…女 바다에 떠민 60대 징역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연인 관계라고 생각한 여성이 자신을 거절하자 폭행하고 바다에 떠민 60대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박재성 부장판사)는 살인미수·특수상해·특수협박·감금·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했다.A씨는 지난해 6월 12일 밤 11시 30분쯤 전남 진도군 한 선착장에서 50대 여성 B씨를 바다에 빠트리고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B씨를 매일 출퇴근길에 바래다주며 자신과 연인 관계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B씨가 다른 남성과 만나자 그의 행실을 문제 삼으며 지난해 5월~7월 사이 14차례에 걸쳐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연락하며 추궁했다.그러던 중 지난해 6월 12일 함께 술을 마시던 B씨가 “이성으로 매력이 없다”는 취지로 말하자 격분한 A씨는 그에게 둔기를 던져 다치게 하고 흉기로 협박했다.이어 B씨를 억지로 자신의 차량에 태운 후 진도 선착장에 도착한 A씨는 피해자를 바다에 떠밀었다. A씨는 ‘함께 죽자’며 자신도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B씨와 함께 뭍으로 빠져나왔다.A씨는 B씨를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고, 동반 입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흉기로 협박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는 A씨와 교제하던 사이도 아니었으며, 자신의 어린 자녀에게까지 연락하는 등 괴롭혔다며 엄벌을 호소했다.국민 배심원 가운데 8명은 박 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1명은 1년 3개월이 적당하다는 평론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살인미수·특수상해·감금·스토킹처벌법 혐의에 대해 유죄로, 흉기를 든 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무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배심원 평론 결과 특수협박 부분이 ‘무죄’ 평론이 났으나 각종 증거와 피해자 증인 신문 내용 등에 따르면 박 씨의 모든 혐의는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고인이 4차례의 벌금형 전과가 있는 점 등 모든 양형요건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설명했다.
2024.05.21 I 김혜선 기자
與 '80년대생' 젊은 원내대변인단 꾸렸다…조지연·박준태 지명
  • 與 '80년대생' 젊은 원내대변인단 꾸렸다…조지연·박준태 지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같은당 조지연 경북 경산 국회의원 당선인과 박준태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을 원내대변인으로 지명했다. 조 당선인은 1987년생, 박 당선인은 1981년생으로 1980년대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조 당선인은 경산에서 초·중·고뿐 아니라 대학(영남대 정치외교학 학사)까지 마친 토박이로 2007년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당내 경선 때부터 보좌해 원조 친윤(親윤석열)로 분류되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서울 출신인 박 당선인은 경희대 경영학 학사·고려대 법무대학원 법학 석사를 마쳤으며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크라운랩스 대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18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국민의힘은 이들 당선인에 대해 22대 국회에서 젊고 참신한 생각과 목소리로 합리적 원내 문화를 이끌 인재라며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의 풍부한 경험과 소통 역량이 1980년대생 원내대변인의 열정과 패기와 조화를 이뤄 진정성과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당의 대국민 소통과 대언론 홍보를 강화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 원내대변인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부대표 임명 의결 절차와 함께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으로 지명된 조지연(왼쪽)·박준태 국회의원 당선인. (사진=국민의힘)
2024.05.21 I 경계영 기자
비보존, 국산 신약 38호 유력 후보 오피란제린 앞세워 성장 박차
  • 비보존, 국산 신약 38호 유력 후보 오피란제린 앞세워 성장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 들어 국산 신약 37호가 약 1년 6개월 만에 탄생하면서 다음 순번인 38호 신약이 누가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비보존그룹의 비마약성진통제 오피란제린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오피란제린은 세계 최초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진통제로 통증 신호 전달을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을 필두로 퇴행성 뇌질환과 조현병 등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오피란제린, 세계 최초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진통제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자스타프라잔이란 기존 위식도 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 후보 약물을 말한다.2022년 11월 대웅제약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정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국산 신약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국산 신약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집중된데다 임상 진행 등에도 차질을 빚는 등 신약 연구개발 환경이 녹록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추세로 신약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국산 신약이 잇따라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업계는 연내 국산 신약 38호 등장도 점치고 있다. 국산 38호 신약으로 유력한 후보로 비보존그룹의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 오피란제린이 꼽힌다. 비보존그룹은 지난해 11월 식약처에 신약허가신청서(NDA) 제출을 완료해 현재 허가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비보존그룹의 다중 타겟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발굴된 오피란제린은 통증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두 가지 수용체 GlyT2와 5HT2A에 이중 길항작용을 한다. 이를 통해 오피란제린은 중추와 말초신경계에서 통증신호 전달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억제한다.기존 비마약성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파라아미노페놀)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구분된다. 기존 비마약성 진통제는 통증 강도(NRS) 1~4 등급의 경도 통증에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소염진통)으로 통증을 억제한다. 이에 따라 통증 강도(NRS) 5~6등급의 중등도 통증 및 7~10 등급의 중증 통증(수술 후 통증, 암성 통증, 신경병증성 통증 등)은 중추신경계에서 통증 전달을 억제하는 마약성 진통제(아편유사제)가 사용될 수 밖에 없다.오피란제린은 기존 비마약성 진통제들과 달리 중추와 말초신경계 모두에서 통증 신호 전달을 억제해 복강경 대장절제 수술 후 통증 등 중등도 이상 통증에서 통증 효과를 입증했다. 오피란제린은 중독성이나 호흡곤란 등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마약성 진통제와 달리 중대한 약물 이상 반응이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앞서 실시한 비보존그룹의 임상 3상 결과 일차 평가 지표인 투여 개시 후 12시간 통증강도차이합에 대한 평가에서 유의성을 확보했다. 오피란제린을 투여한 환자군은 가짜약을 투여한 환자군보다 평균 35% 높은 통증감소를 보였다. P값은 0.0047로 나타났다. P값이 0.05 미만일 경우 임상시험의 성공으로 평가한다.오피란제린 임상 3상은 국내 복강경 대장절제 수술 후 통증 환자 28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임상 수행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총 5곳이 맡았다.비보존그룹 관계자는 “오피란제린은 국내 기업이 자체 연구·개발한 순수 국산 신약”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실패를 거듭해왔던 진통제 신약개발의 역사를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만한 중대한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오피란제린은 궁극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해 수술 후 통증에 대한 1차 치료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을 국내에 먼저 출시해 마약성 진통제 남용 위험에 노출돼 있는 중·고등도 수술 후 통증 환자에게 안전하고 중독성 없는 강력한 통증 치료의 기회를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퇴행성 뇌질환 등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 속도비보존그룹은 국내 진통제시장의 빠른 잠식을 위해 보령과 손을 맞잡았다. 비보존그룹은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후 오피란제린을 완제품 형태로 보령에 제공한다. 비보존그룹과 보령은 오피란제린의 유통과 판매에서 역할을 분담한다. 비보존제약은 주사제 제형을 변경한 스프레이와 크림 등 오피란제린 외용제도 개발하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4월 오피란제린 외용제에 대한 임상 2상을 완료해 안전성과 진통 효능을 확인했다. 비보존제약은 연내 제형을 확정하고 임상 3상 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항암제와 당뇨치료제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2030년에 약 1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진통주사제시장은 마약성 진통 주사제 430억원,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 1205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제약업계는 오피란제린 출시 기준 향후 5년 내 최대 연매출 640억원, 향후 10년 내 최대 연 매출 1100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한다.비보존제약은 오피란제린을 기반으로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비보존제약은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중독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경구용(먹는) 약물중독치료제(VVZ-2471)의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VVZ-E2)의 경우 내년 임상 1상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보존그룹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오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516억원)대비 약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5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비보존그룹 관계자는 “오피란제린은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인 마약성 진통제 위기(Opioid Crisis)를 해결하고 거대한 규모의 진통제시장에 게임 체인저로 등극할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혁신 의약품”이라며 “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의 신속한 시장진입을 통해 마약성 진통제의 폐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1 I 신민준 기자
 커가는 다문화 가정 2세들, 이주민 교육 미래는
  • [세계인의날] 커가는 다문화 가정 2세들, 이주민 교육 미래는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주민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일반 국민과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력 격차는 커지고 있다. 단순히 이주민 가정을 위해서가 아닌, 한국 사회 통합을 위해 이같은 학력 격차를 좁혀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늘어나는 이주배경 학생2023년 기준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그 전해보다 7.4%나 늘어난 18만1000여명이다. 전체 초중고생의 3.5%나 되는 수치다. 제도교육을 받는 학생들 외에 학교에 가지 못한 다문화 가정 자녀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실제 미성년 다문화 가정 자녀수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게다가 이주민들이 특정 지역에 집중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 지자체와 학교에서 체감하는 다문화 가정 자녀 비율은 전체 통계보다 훨씬 높다. 실제 서울, 인천의 일부 자치구, 안산 등 이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학교들의 경우 이미 이주배경 학생이 일반 학생보다 많은 학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이주배경 학생은 지난 10년간 꾸준하게 늘어왔다.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전체 학생 수는 2013년 649만명에서 2023년 529만명으로 20%나 줄었지만 다문화 가정 학생은 5.6만명에서 18만명으로 225%나 증가했다.충남 서천군 가족센터의 다문화가정 자녀 기초학력을 지원하는 ‘다(多)자란다 교실’. 서천군 제공◇오히려 커지는 학력 격차그러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다문화 가정 자녀가 전체 국민보다 갈수록 더 떨어지고 있다. 특히 단기간에 격차가 매우 커진 점이 눈에 띈다. 여성가족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다문화가정 실태조사를 보면 2018년 다문화가정 자녀와 전체 국민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 격차가 18%포인트였다. 그러나 2021년이 되면 이 격차가 31%포인트까지 늘어난다. 2021년 전체 국민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이 71.5%였는데, 다문화가정 자녀는 절반도 안되는 40.5%에 그쳤다.한국이 선진국에 비해서도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이 지나치게 높은 나라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그만큼 학력별 임금격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문화가정 자녀의 낮은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사회 통합 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교육을 희망하는 수준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만 13세 이상 다문화 청소년의 67.1%가 4년제 대학교를 희망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체 청소년의 같은 응답 비율 80.7%보다 크게 떨어진다. 의무교육 단계에서 이미 학습에 대한 성취감 차이, 추가교육을 통한 보상에 대한 기대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차이는 실제 다문화 청소년들의 활동 추이로도 이어진다. 만15세 이상 24세 이하 다문화 청소년 중에 비재학, 비취업 비율은 2019년 10.3%에서 2021년 14%로 늘어났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공공, 민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하다.◇다양한 이주배경, 효율적 지원책 필요다문화 가정 학생의 다양한 배경 유형도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을 수행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다문화가정 2세의 경우 한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한국 국적 자녀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노동이주 등을 통한 중도입국 자녀들의 수도 여전히 많다. 이들은 특히 언어 문제 때문에 제도권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더욱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형편이다. 정부도 이러한 다문화 가정 교육 지원 필요성을 인식하고 사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저소득 다문화 가정 자녀의 교육비를 현금 지원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또 중도입국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지원을 해온 데 이 어 올해부터는 다문화 가정의 이중언어 환경을 돕기 위한 부모의 모국어 교육 지원 사업 등도 신설됐다.
2024.05.21 I 장영락 기자
은행 LCR 단계적 정상화, 하반기엔 97.5%로
  • 은행 LCR 단계적 정상화, 하반기엔 97.5%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를 하반기 97.5% 수준으로 상향하되, 100% 정상화는 내년 초 재검토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21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과 연 금융 규제 유연화 조치 점검 회의에서 은행 LCR를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현 수준보다 2.5%포인트 올린 97.5%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추가 상향은 4분기 시장 상황을 봐가며 내년 1월 이후 재검토한다.LCR은 30일간 예상되는 순 현금 유출액 대비 고유동성 자산 비율이다. 이 숫자가 낮으면 은행은 자금을 조달하기 쉬워진다. 코로나 당시 LCR은 85%였다.금융위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 2020년 4월 처음 시작됐던 은행 LCR 규제 완화 조치는 대부분의 은행이 이미 LCR 100%를 상회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 은행채 발행이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채권 시장 상황과 향후 자금 수요 등을 감안했을 때 시장 자금 흐름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100%에서 110%로 풀어준 저축은행의 예대율(예금액 대비 대출액 비율), 100%에서 90%로 완화해준 여신전문금융업권 원화 유동성 비율 규제 등은 올해 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권의 파생결합증권 헤지자산 내 여전채 편입 비중 축소(12%→8%) 유예 등도 연장된다.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고금리 지속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2024.05.21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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