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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부지, 글로벌 업무지구 조성 위한 국제설계 공모
  • 삼표부지, 글로벌 업무지구 조성 위한 국제설계 공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삼표부지·성수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바꾸기 위한 국제 설계 공모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인 삼표부지를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 공모를 한다고 17일 밝혔다.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은 유연한 제도 적용, 다기능 용도 복합화, 국제설계공모 등을 통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을 도입하는 신규 제도로서, 5000㎡ 이상 유휴부지 및 대규모 시설 이전부지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중에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제안한 사업부지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3월 유럽 출장 당시 오세훈 시장은 ‘삼표부지·성수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민·관·전문가로 협의회를 구성해 3회 운영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4명 초청해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 초청 건축가는 △데이비드 치퍼필드(영국, 아모레퍼시픽 사옥 등 설계) △ 위르겐 마이어(독일, 지퍼-RKM 740 등 설계) △KPF(미국, 10&30 허드슨 야드 등 설계) △SOM(미국, 부르즈 칼리파 등 설계)이다. 먼저 삼표부지 및 성수 일대의 국제설계공모에 참여를 기원하는 사전 초청장을 건축가들에게 발송했다. 이후 사업주체인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주)에서 참가의향서(L.O.I)를 발송,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건축가들을 확정했다.공모 내용은 삼표부지·성수일대 개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삼표부지(사업지 및 주변지 연계구역 포함)는 첨단산업(TAMI)의 거점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제안받는 것이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공간 계획, 국제 인증을 받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 플래티넘 등급 기준의 계획 등 미래형 첨단산업(TAMI) 허브,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고 싶은 공간으로의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과 서울숲·수변 등 주변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저층부,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최상층, 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반영한 건축계획도 제안한다.또한 사업지 및 주변지 일대의 혼잡한 교통 현황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입체적 교통계획을 제안토록 하되, 지침은 최소화해 자유로운 건축계획과 함께 혼잡교통을 해소할 수 있는 교통계획 아이디어를 유도할 계획이다공공기여를 활용한 서울숲·수변·성수 일대 등 삼표부지 주변지와의 연계 및 시설 특화방안 등의 아이디어도 제안받는다. 주변지는 서울숲·수변·응봉산 등과의 연계방안과 지하철역(서울숲역·뚝섬역·응봉역) 등 주요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방안과 서울숲 내 저이용 부지(승마훈련원 및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삼표부지의 미래산업과 기존 성수지역 입주기업의 교류의 장을 위한 공간 등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했다.사업주체인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주)는 초청 건축가들에게 15일 공모지침서를 배포하고, 6월 초 지명 건축가들을 초청하여 삼표부지 및 서울숲·수변·성수 일대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9월경 제안서를 접수 받아 자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인 유수한 건축가들의 참여로 삼표부지·성수일대를 미래의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견인할 창의·혁신적인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삼표부지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이자, 민·관 협력으로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하는 방식 또한 처음 시도한 사례로 성공적인 사업추진으로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향후 다른 민간사업도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17 I 이윤화 기자
자영업빚 부실폭탄 막으려면
  • [목멱칼럼]자영업빚 부실폭탄 막으려면
  •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은행권의 대출 부실화 우려가 심각하다. 4대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대출 연체는 전년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이는 그간 높은 대출금리로 역대급 이자이익을 거둔 은행권에 대한 일종의 후폭풍이다. 경기하강 국면에 접어들며 높은 금리로 대출받은 차주의 이자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양상이다.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이 새로운 뇌관이 되고 있다. 1000조원을 넘어선 개인사업자 대출의 70%가량이 다중채무자 대출이란 점에서 우려가 크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감소하고 있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이 여전히 증가세라는 점도 불안요인이다. 더욱이 오는 9월 예정된 자영업자 대출 원리금 상환유예 지원 종료시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부실은 심화할 전망이다.최근 금융당국은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을 억제하기 위해 LTI(소득대비대출비율)를 규제지표로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LTI는 가계대출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과 유사하다. 가계대출은 차주 대출규모가 1억원 이상일 경우 DSR 40% 한도가 일률적으로 적용되지만, LTI는 현재 대출규제 지표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은행이 1억원 이상 개인사업자 대출 신규 취급시 LTI는 참고자료로 활용돼 은행 자율에 맡긴다.통상 자영업자의 경우 사업자금 용도로 가계대출을 이용해 LTI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유추된다. 국내 자영업자 LTI가 이미 500% 이상일 것이란 한국은행 추정은 이를 방증한다. 유명부실한 LTI를 규제비율로 운영함으로써 자영업 대출 부실화를 예방한다는 금융당국의 정책 고려는 시의적절하다.영국과 북유럽 국가들도 LTI를 대출상환 규제비율로 활용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2014년 6월 금융정책위원회(Financial Policy Committee) 제안으로 LTI를 대출부실 예방책으로 이용하고 있다. 영국 당국은 차주의 소득대비 주택담보대출 잔액 비율이 450%를 초과하는 대출이 해당 금융사의 총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5% 이내로 제한하도록 규제한다. 스웨덴도 LTI가 450%를 초과하는 대출 비중을 차주의 대출상환을 통해 연내 4% 이상 축소하도록 규제한다. 단 해외 LTI 적용사례는 차주별 관리가 아닌 금융사별 관리이며, LTI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아닌 가계대출에 적용하고 있다.일부에서는 LTI를 규제비율로 활용하면 자영업자의 금융지원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LTI는 자영업자의 안정적 자금조달에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은행 건전성 훼손을 예방한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다.우선 LTI는 DSR처럼 소득대비 원리금 상환액이 아닌 대출액을 규제하는 제도이므로 고금리에 따른 이자상환액 증가에 차주의 대출한도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는 안정적 사업자금 조달이 필요한 자영업자 대출에 적합하다.다음으로 DSR은 일정 대출한도 초과시 대출 취급이 금지되지만, LTI는 일정한도를 넘는 대출이 전체 대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줄이도록 요구함으로써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중단 부작용을 초래하지는 않는다.LTI를 시행중인 해외 국가의 경우 대체로 경기대응완충자본제를 도입해 운영하는 특징이 있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이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결제은행(BIS)이 회원국에 권고한 은행 건전성 규제다. 현재 국내에서는 해당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시행은 되지 않고 있다.LTI가 DSR과 달리 은행 건전성 훼손을 적극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는 아니다. LTI는 경기수준에 따라 소득수준이 결정되는 위험 차주인 영세한 자영업 대출 회수를 전제로 소득대비 원리금 상환액을 규제대상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저금리에서 고금리 환경으로 전환됨에 따른 차주의 신용위험이 증가하더라도 LTI 비율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로써 신용위험 증가에 대비한 은행의 자본확충을 통한 건전성 확보는 불가피하다. 즉 LTI 규제비율 활용과 경기대충 완충자본제의 병행 운영은 필수적이라 생각한다.국내 대출시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책규제 효과성을 다룬 필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경기대응완충자본 도입시 위험대출 증가에 따른 은행의 감내여력이 한층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정책효과는 인플레이션 심화 시점에 더 효과적이어서 제도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결론적으로 은행의 자영업 부채관리가 체계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은행의 자율적 대출심사로 맡겨둔 LTI의 효과적 운영, 경기부진 및 대출원리금 상환유예 종료로 인한 개인사업자 대출의 부실 예방을 위해 LTI의 규제비율 적용이 시급하다.
2023.05.17 I 서대웅 기자
꽉 막힌 성과급 기준…국민연금 인재들 붙잡을 수 있나
  • 꽉 막힌 성과급 기준…국민연금 인재들 붙잡을 수 있나 [마켓인]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의 현행 성과급(인센티브) 기준이 우수한 인력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기금운용본부 성과보상 구조상 올해 높은 운용수익률을 내지 않으면 내년엔 성과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운용역들 줄퇴사로 속앓이가 심한 상황에서 성과급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국민연금 운용역 성과급 1인당 평균 지급액 추이. (자료=국민연금)◇“인재 붙잡으려면 성과급 기준 개선 필요”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내부적으로도 인력 유출에 대한 문제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운용역 이탈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한창이다. 특히 국민연금 현행 성과보상 체계로는 앞으로 2년간 운용역들이 충분한 인센티브를 받기 어려운 만큼 성과급 기본 지급요건을 폐지하는 등 체계 개선을 통해 우수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국민연금의 성과급은 △목표성과급(60%) △조직성과급(20%) △장기성과급(20%) 등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목표성과급은 자산군별 목표달성도 등을 반영한 정량평가로 결정된다. 성과급이 수익률의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라 벤치마크(BM) 대비 초과성과에 달렸고, 3년 평균 운용수익률이 기준이라 국민연금 운용역들은 올해와 내년 성과급 규모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은 마이너스(-) 8.22%를 기록했다. 물론 다수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들도 마찬가지로 저조한 성적을 피해 가진 못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올해 목표 초과수익률을 0.2%(p)로 결정한 바 있다.한편, 성과급 규모도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증가하다가 3년 만에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1인당 성과급 평균지급액은 △2017년 4682만원 △2018년 3435만원 △2019년 5657만원 △2020년 7495만원 △2021년 5867만원 등이다. 지난해 운용역 성과급은 다음 달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보수·성과급 인상해 우수 인력 확보해야”국민연금이 중장기적으로 기금 운용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 및 대체투자를 강조하고 있지만, 투자 비중을 늘리기 위해선 인력 확보가 불가피하다.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봐도 국민연금은 적은 운용역들이 최대한 역량을 쏟아내고 있어 투자자산 사후관리 등에 여유 인력을 배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 국민연금이 세계 3대 연기금이자 국내 최대 규모 기관투자가이지만, 근무환경이나 성과보상 체계 때문에 인재들로부터 매력적인 일터로 꼽히진 않는 이유다.국민연금에 따르면 대체투자 자산 150조원 중 약정금액은 약 35조원으로, 운용역 1인당 약 3500억원을 맡고 있다. 반면, 대체투자 규모가 국민연금의 2배 이상인 캐나다 연금투자(CPPI)는 운용인력이 500명가량으로 1인당 약정금액이 1000억원 수준이다.기금 운용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지만, 사실상 운용보수나 성과보상 체계가 바뀌지 않으면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은 국내외 운용사들의 적극적인 스카우트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최근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에서는 성과급 기본 지급요건을 폐지하거나 최소 요건을 3년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0%로 변경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 밖에도 목표성과급 비중(60%)을 확대하고, 평균 운용수익률 기준을 3년에서 5년으로 바꿔 시장 영향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이 워낙 높아 올해 9% 이상 운용수익률을 내지 않으면, 향후 2년 동안 국민연금 운용역들이 성과급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며 “국민연금 특성상 기본급이 적고 성과급도 많지 않기 때문에 우수한 인력들을 유치하고 동기부여를 위해서라도 목표성과급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5.17 I 김대연 기자
텍사스서 또 총기 난사 충격…12세 소년이 소총으로 죽였다
  • 텍사스서 또 총기 난사 충격…12세 소년이 소총으로 죽였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텍사스주에서 또 충격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12세 소년이 햄버거 가게 종업원을 소총으로 쏴 살해했다.16일(현지시간) CBS 등에 따르면 12세 소년은 지난 13일 저녁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의 킨 시내에 있는 한 햄버거 가게 주차장에서 AR-22류 소총을 쏴 가게 종업원인 매슈 데이비스(32)를 죽였다. 경찰은 당일 오후 10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데이비스가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그를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그는 곧 사망했다.(사진=AFP 제공)목격자들은 이 12세 소년과 함께 있던 남성인 엔젤 고메스(20)가 햄버거 가게 근처에서 소변을 보던 중 데이비스를 포함한 가게 종업원들과 시비가 붙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후 물리적인 싸움으로 커지자 이 소년은 타고 온 차량에서 총을 꺼내 왔다. 이들은 총격 이후 사건 현장을 떠났으나, 곧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총을 쏜 12세 소년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앞서 지난 6일 댈러스 인근 앨런의 한 아웃렛 쇼핑몰에서는 3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한인 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을 숨지게 해 충격을 안겼다.
2023.05.17 I 김정남 기자
"기금 지배구조가 수익률 좌우"…불편한 수직관계의 덫
  • "기금 지배구조가 수익률 좌우"…불편한 수직관계의 덫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연기금이나 공제회가 수익률을 올리려면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 사실상 국내 기관투자가 중 투명한 절차를 거쳐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뽑는 데가 없다. 의사결정 구조도 복잡하고 유별나서 투자를 잘하기 절대 쉽지 않다.”지난해 가파른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국내 자본시장 큰손들이 뼈아픈 손실을 맛봐야 했다. 그러나 아직도 위축된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하지 않아 대부분 기관투자가는 올 상반기까지는 시장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분위기다. 몇 년간 이어졌던 흑자 파티를 접고 지난해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손보는 큰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관투자가 지배구조가 수익률에 만만치 않은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내부 구조 바꿔야 장기 수익률도 개선”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25일 제2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24~2028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 및 의결한다.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수립하는 5년 단위 기금운용전략이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전망을 분석해 5년 후 목표수익률과 자산군별 목표 비중 등을 결정한다.앞서 지난해 80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면서 기금고갈 우려를 키운 국민연금은 중기자산배분안을 포함해 전방위적인 수익률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르면 4월 전문가 토론회와 당정 협의 과정 등을 거쳐 종합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업계에서는 국내외 굴지의 운용사들과 교류하며 90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국민연금의 투자 방향이 단연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이들은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지난해 손실을 피할 수 없었던 연기금과 공제회 모두 지배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기관투자가 기금운용 구조상 이사장이나 정부 등 상부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운용역들의 전문성과 책임감도 떨어져 수익률을 높이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투자는 위험 대비 수익률을 고려해야 하는데, 운용역이 그동안 3배를 벌었다고 해도 하나가 조금이라도 손실 나면 감사원 감사받고 사유서를 써야 하는 등 타격이 크다”며 “주식과 채권 투자도 시장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대체투자도 절대 손실이 나지 않는 투자도 아닌데 누가 적은 보수를 받고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를 하고 싶겠느냐”며 성토했다.◇ “CIO 선임 과정부터 불투명한 게 문제”수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의 최종 투자 결정 권한은 CIO(최고투자책임자)에게 있다. 물론 직접적으로 유망한 투자자산을 발굴해내는 실무자들의 역량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기관의 전체적인 투자 방향성을 제시하는 CIO의 영향력은 상당히 막강하다. 그러나 전직 최고투자책임자(CIO)들마저 우리나라 연기금과 공제회의 CIO 선임 과정이 불투명하다며 내부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한 전직 CIO는 “한국은 투자 경력보다 물리적인 나이나 학력 등 외적인 조건을 우선시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CIO를 뽑지 않는다”며 “공정한 절차에 따라 유능한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거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치인과 공무원 손에서 벗어나야 온갖 이슈에 시달리지 않고 투자에만 집중할 수 있는데, 본질에 집중할 수 없는 구조이다보니 손실에 대한 피해는 오로지 국민(회원)이 짊어져야 한다”며 “지금도 절박한 상황인데 수익률 제고는 지배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기대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이처럼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비전문가나 외부인들의 개입으로 제대로 된 투자 판단을 하기 어려워지면서 ‘수익률 제고’라는 본질적인 목적이 흐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열린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도 산만한 의사결정 구조를 꼬집으며 전문가 위주의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수였다.IB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할 때 운용사나 기업 지배구조는 엄청 따지면서 점수를 매기는데 정작 자기네 지배구조엔 무관심하다”며 “장기적으로 시장 상황에 덜 흔들리는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면, 능력 있는 운용역과 CIO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일할 수 있는 구조와 환경이 갖춰지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2023.05.16 I 김대연 기자
WHO 유럽사무국, 러시아 지역사무소 폐쇄
  • WHO 유럽사무국, 러시아 지역사무소 폐쇄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유럽 회원국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운영하던 지역사무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해당 사무소는 유럽사무국이 당뇨병을 비롯한 비전염성 질병에 대한 예방·통제 업무를 위해 운영하던 전문 지역사무소다. WHO가 각국에 둔 사무기구와는 구분된다.(사진=게티이미지)16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유럽 30개 회원국 조직인 WHO 유럽사무국은 전날 표결을 거쳐 모스크바에 위치하던 지역사무소를 폐쇄하고 그 기능을 덴마크로 이전하기로 했다. WHO 유럽사무국의 이러한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럽 회원국들은 모스크바에 있는 지역사무소 폐쇄를 요청해 왔고, 그대로 운영하기보다 이전하는 것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고려해 표결로 이전을 결정했다. 로이터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를 고립시키기 위한 정치적 의도”라며 “세계 보건 정책에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했다. 유럽사무국은 모스크바의 지역사무소를 늦어도 내년 1월 1일 이전에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러시아 동맹국인 타지키스탄은 해당 지역사무소를 자국에 유치하길 희망했지만, 대다수 회원국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3.05.16 I 김연지 기자
1년 만에 상승 전환…광명 집값, '광명' 찾나
  • 1년 만에 상승 전환…광명 집값, '광명' 찾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경기도 광명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가 서울에서부터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지역으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광명은 몇 년간 대규모 공급물량과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어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는 제한적일 수 있단 분석이다.경기 광명시 광명동 일대 (사진=뉴시스)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일 기준 광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6% 올랐다. 지난해 4월 26일 이후 1년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광명은 올해 들어서만 6%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 때문에 시장 분위기가 완화되면서 집값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명역써밋플레이스’ 전용 84는 지난달 1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3억원대에 거래됐다가 올해 1월 9억2000만원까지 하락했는데, 3달여만에 2억원 가량 올랐다. ‘철산래미안자이’ 전용 84㎡는 올해 1월 9억원에서 4월 10억3000만원으로 1억3000만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8억원에 거래됐던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84.99㎡는 지난달 9억원에 팔리기도 했다.광명시는 지난 1·3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되며, 전용 85㎡ 초과는 100% 추첨제다. 아울러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1년으로 단축됐다.이러한 흐름 속에 앞서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1순위 청약에서 422가구 모집에 442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0.47대 1을 기록하며 완판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 분양에 나섰던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와 ‘광명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가 1순위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미달이 났음을 고려하면 불과 5개월여만에 분위기가 반전된 셈이다. 다만 올해 광명에서 1만 가구 이상 물량이 분양될 예정이어서 집값 추가 하락 우려는 여전하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이후 광명뉴타운 4구역인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와 2구역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5구역 ‘광명자이힐스뷰’(2878가구), 철산주공 10·11단지 재건축(1490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원은 “최근 반등하는 지역은 서울 아니면 서울 인근 지역으로 가격 하락폭이 컸던 곳이다. 광명 역시 하락폭이 컸다”며 “입지 대비 저가 매물이 있는 곳 위주로 급매가 소진되면서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광명은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입하기보다는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을 활용한 저가 매물 위주로 접근하는 매수자가 대부분이어서 상승 추세로 이어지기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2023.05.16 I 오희나 기자
젤렌스카 “우크라 지원 확대 요청”에 尹 “적극 지원” 화답
  • 젤렌스카 “우크라 지원 확대 요청”에 尹 “적극 지원” 화답
  • [이데일리 박태진 김응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한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젤렌스카 여사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우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지와 연대를 전하며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젤렌스카 여사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글로벌 국가인 한국이 그동안 보여준 지지, 연대,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국이 가능한 분야에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으로부터 지뢰탐지 및 제거 장비, 구급후송차량 등 비살상 군사장비 (지원을) 희망한다”며 “다수의 고려인이 거주하는 지역인 우크라이나 재건 작업에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다만 이 자리에서는 젤렌스카 여사의 살상무기 지원 요청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열어둬 러시아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히려 젤렌스카 여사는 군사적 지원을 하는데 한국이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젤렌스카 여사가 우크라이나 초청 의향 밝혔는지 묻는 질문에는 “공식 접견 중에 초청(제의)이 있지 않았다. 만약에 비공식적으로 (초청)의사를 전달했다면 우리 정부가 잘 판단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날 김건희 여사도 젤렌스카 여사와 별도의 환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쟁 속에서도 어린이 교육, 심리치료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한 젤렌스카 여사의 행보를 높이 평가했고,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 문화재 보존과 동물·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젤란스카 여사와 함께 한국을 방문 중인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은 이날 한국 기업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스비리덴코 수석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 공동으로 열린 ‘한-우크라이나 미래협력 간담회’에 참석해 “우크라이나는 인프라 재건, 에너지전환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친환경 금속, 친환경 비료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제2의 마셜플랜’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단순한 기반시설 복구가 아닌 우크라이나 미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소개자로 나선 그리반 경제부 차관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3대 목표는 회복력 강화, 복구 추진, 현대화”라며 “재건사업 규모는 최대 8932억 달러 수준으로 10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리 기업들은 재건사업에 기대를 보였다.
2023.05.16 I 박태진 기자
전기료 상승에 후판값 인상하나..철강·조선업계 '고심'
  • 전기료 상승에 후판값 인상하나..철강·조선업계 '고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기요금 인상으로 철강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철강업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국내 건설업 등이 부진하면서 인상된 비용을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연내 흑자전환을 모색하던 조선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146.6원에서 154.6원으로 8.0원이 인상된다. 지난 1분기 13.1원 인상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16%가량 상승한 것이다. 전기료 인상으로 철강업계의 비용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통상 철강업계는 전기요금이 ㎾h당 1원 오를 때 100억원 정도 생산 비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 계산하더라도 800억원의 비용이 추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 전기료 인상으로 제품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t당 80달러선이었던 철광석 가격은 최근 들어 100달러대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앞서 지난 1월 현대제철은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올해 1분기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을 ㎾h당 13.1원 인상함에 따라 원가 변동분을 판가에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철근 제품 가격은 1분기 전기요금 상승분을 반영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철강업계는 업종 특성상 인상된 비용을 그대로 제품값에 반영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철강 제품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가격 협상력이 떨어지는데다 자칫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철강업계 관계자는 “통상 1t의 철강재를 만드는데 600kWh가 사용되는데 전기료가 8원이 올랐으니깐 결국 제품값을 t당 4800원씩 올리지 못하면 회사가 손해”라면서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업계에서 전기료 인상분으로 수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현재 조선사와의 후판(선박에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값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상반기 협상의 경우 통상 3~4월쯤 마무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철강·조선업계는 t당 100만원대로 10만원 인하에 합의한 바 있다.하지만 이번 전기료 상승으로 후판 가격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오랜 불황 끝 찾아온 조선업계의 슈퍼사이클(초호황기 진입)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조선업계는 올들어 선가는 매월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한 선별 수주 효과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선업계 관계자는 “후판 가격은 선박 건조 비용 중 20% 가량을 차지한다”며 “선박 인도까지 최대 2~3년이 걸리는 만큼 신조 계약 후 후판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5.16 I 하지나 기자
‘음주사고 대신했다고 해줘’ 경찰 두 번 속이고 검찰에 덜미
  • ‘음주사고 대신했다고 해줘’ 경찰 두 번 속이고 검찰에 덜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로 처벌을 피하려던 40대와 이를 도우려던 50대가 모두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검찰의 재수사 요청에도 재차 이 사건을 불송치했으나, 검찰이 직접 수사해 범행을 밝혀냈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도로에서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나영)는 최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운전자 A씨를 재판에 넘겼다.또 A씨를 대신해 자신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고 수사기관에서 허위 진술한 B(50대)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같이 불구속 기소했다.A씨는 지난해 1월쯤 퇴근 시간대 경기 화성시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도로 연석과 전신주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치인 0.086%였다.A씨는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지인이 운전했는데 사고가 나자 먼저 갔다. 그를 경찰서로 데려가겠다”며 허위 진술했다.B씨 역시 3개월 뒤 경찰에 출석해 본인이 운전대를 잡았다면서도 음주운전은 아니었다고 거짓 진술했다.경찰은 사고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두 사람의 주장이 일관된 점 등을 고려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검찰 (사진=연합뉴스)그러나 검찰은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수사 요청을 했다. 경찰은 A씨의 통신 및 카드 기록을 확인해도 별다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유지했다.검찰은 사건 송치를 요구했다. 이어 A씨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두 사람이 사고 당일 서로 다른 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이들은 검찰이 명백한 증거를 내밀자 결국 범행을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과거에도 음주 전력이 있어 이번 범행이 드러날 경우 가중처벌이 두려워 B씨에게 허위 진술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5.16 I 홍수현 기자
JW중외제약,신약개발에 역량집중 제2도약 가시화
  • JW중외제약,신약개발에 역량집중 제2도약 가시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수액제제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체질 개선을 위한 중간 과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 도입을 통해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역량을 축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사진=JW중외제약)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이 해외 오리지널 의약품 기술도입(라이선스인)을 징검다리 삼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수액제 업체에서 벗어나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JW중외제약, 수액제뿐 아니라 전문약 매출 비중 ↑JW중외제약의 최근 5년간 수액제 매출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JW중외제약은 수액제 부문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수액제제 전문 제약사다. JW중외제약의 일반·영양 수액 매출은 2019년 186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0년 1830억원→2021년 1912억원→2022년 21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6%→33.7%→31.9%→32.1%로 꾸준히 30%를 넘어왔다.수액제 사업은 수익성이 낮기로 유명하다. JW중외제약은 2000년대부터 라이선스인 방식으로 수액 외 전문의약품을 확보하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려고 노력해왔다.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 도입은 초기 비용이 발생하는 대신 코프로모션 대비 이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이렇게 도입한 오리지널 의약품 중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는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올해부터 매출 급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2003년 일본 코와사와 닛산화학이 공동개발한 리바로는 지난해 연매출 1146억원을 넘기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했다. 최근 3년간 리바로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13.1%→16.9%로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리바로 매출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늘고 리바로, 리바로넷,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 제품군의 매출은 341억원으로 34% 성장했다.2017년 국내 판권을 사들인 로슈 자회사 주가이제약이 개발한 헴리브라는 올해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이다. 헴리브라는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확대 적용된다. 올해 1분기 헴리브라 매출은 16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매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2019년 기준 국내 A형 혈우병 환자 1749명 중 중증 환자는 1259명으로 전체 환자의 72.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오리지널 의약품 도입으로 수익성·신약개발 역량 ↑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은 JW중외제약의 R&D 자금 확보에도 상당히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사업인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JW중외제약의 연구개발비는 2018년 344억원(매출액 대비 6.4%)→2019년 407억원(8%)→2020년 506억원(9.3%)→2021년 506억원(8.4%)→2022년 611억원(9%)으로 2019년 이후 매출액의 8% 이상 투자해왔다. 특히 2019년과 2020년에는 영업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오히려 연구개발비를 전년보다 18.4%, 24.5%씩 늘렸다.JW중외제약의 최근 5년간 연구개발비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1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프로젝트명 URC102)’가 지난 3월부터 국내 임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은 올해 에파미뉴라드 임상 비용으로 150억원을 편성해뒀다.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연구개발비를 자산화할 방침이다.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은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JW중외제약의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라이선스인 전략을 통해 개발, 임상, 허가, 출시 등의 경험을 축적, 신약개발 역량을 끌어올릴수 있어서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판권을 넘긴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디자인 등을 참고해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허가를 획득, 약가를 책정 받는 일련의 과정에서 인적 인프라뿐 아니라 각종 데이터를 쌓을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을 통해 수익도 얻고 있지만 R&D에서 D(development, 개발) 단계 역량을 끌어올리는 측면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혁신 신약 개발에 있어 정공법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또 다른 한 축은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을 통한 신약개발 역량 축적이다. 피부질환 분야 글로벌 기업인 덴마크의 레오파마에 2018년 4억200만달러(약 5200억원)에 기술수출된 아토피 신약 ‘JW1601’은 글로벌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레오파마로부터 임상 진행에 따른 데이터를 공유받으면서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쌓고 있다.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스아웃하면서 개발을 지속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혁신신약을 자체 개발하는 게 JW중외제약의 목표다.◇올해부터 모멘텀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당장 올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단연 JW1601이다. 레오파마는 올해 말 글로벌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내 마일스톤 약 20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윈트(Wnt) 탈모 치료제 ‘JW0061’는 연내 비임상 독성실험을 마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연내 JW0061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비임상 독성실험을 마치고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은 과거에도 전임상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아웃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JW0061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대두된다”고 언급했다.스탯3(STAT3) 표적항암제 ‘JW2286’은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임상 독성실험(GLP tox)과 제제연구를 마치고 임상약 생산을 진행 중이다. JW2286은 삼중음성유방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세웠던 것으로 거슬러올라가 생각해본다면 JW중외제약의 신약개발 역사는 꽤 오래됐다”며 “점차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이 고도화되면서 혁신신약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5.16 I 김새미 기자
양주시, 3년 연속 미세먼지 저감 우수 기관 선정 '쾌거'
  • 양주시, 3년 연속 미세먼지 저감 우수 기관 선정 '쾌거'
  • (사진=양주시)[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가 3년 연속 미세먼지 저감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경기 양주시는 경기도가 주관해 열린 ‘2023 미세먼지 저감 우수 시·군 평가’에서 우수 시·군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도내 시·군 간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31개 시·군을 인구수에 따라 3개 그룹(Ⅰ, Ⅱ, Ⅲ)으로 나눠 △기관장 관심도 △미세먼지 발생원 관리 △계절관리제 이행실적 △미세먼지 개선성과 등 4대 분야 23개 지표에 대해 실시했다.시는 지난해 ‘시민이 공존하는 환경도시 양주’에 이어 올해 ‘시민이 신뢰하는 스마트 그린도시 양주’를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매년 수립하는 ‘양주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에 나선다.이를 위해 시는 총사업비 250여억 원을 투입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Ⅱ그룹 2위를 차치하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시는 우수·특수시책을 평가한 전문가 평가에서 △지역 현안을 고려한 스마트 대기관리 사업 △미세먼지 환경모니터링 플랫폼 구축 △시민 맞춤형 공간 조성 △구석구석 찾아가는 실내공기질 안심관리 및 컨설팅 사업 △어린이·학생 등 민감계층을 위한 나노방진망 지원사업 등 대기환경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시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수 시·군으로 선정됨에 따라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인프라를 갖춘 일류 환경도시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강수현 시장은 “양주시가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 제일의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6 I 정재훈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인력조정 대신 기업 클라우드 '가성비' 도전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인력조정 대신 기업 클라우드 '가성비' 도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로 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가격은 낮추고 기술은 강화해 시장에서 살아남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등 클라우드를 제외한 사업은 중단하는 대신 클라우드와 연계해 수익을 끌어올릴 계획으로, 인력 구조조정 대신 조직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이끌게 된 이경진 대표 내정자는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기업 클라우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국내 경쟁자들과는 품질로 승부하고 글로벌 업체들과 가격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술 고도화에 우선 나선다. 31일에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필수로 손꼽히는 ‘멀티 가용영역(AZ, Availability Zone)’을 선보인다. AZ는 하나의 데이터센터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기술이다. 하나 이상의 데이터 센터에 워크로드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우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공공시장보다는 기업시장을 중심으로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전략이다. 이미 타사의 점유율이 높아 진입 장벽이 높은 공공시장보다는 기업시장에서 ‘가성비’를 내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가성비 좋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승부를 보려한다”며 “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를 낮추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의 각 계열사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산업에서 경험을 쌓아 관련 분야를 공략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기업 클라우드 시장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다고 해도 국내 사업자의 진출이 쉽지는 않아서다. 이 대표는 “기업 시장에서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는 존재감이 없었다”며 “카카오는 엔터부터 금융, 모빌리티,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서비스를 하고 있어 해당 산업에서 지식과 경험 등을 쌓아 기업 시장에 도전하려 한다”고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를 제외한 ‘카카오워크’와 AI 관련 서비스 등을 당장 중단하는 일은 없으리라고도 밝혔다. 이 대표는 “카카오워크는 다듬으며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고객과 약속한 것은 지키며 서비스 연속성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단어를 피하려 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을 접는 것이 아니고 해당 사업을 클라우드화하며 수익률을 맞추는 형태로 조직를 개편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05.16 I 함정선 기자
“내 아들 복부 찌른 고교생, 고의성 없다니” 한 학부모의 울분
  • “내 아들 복부 찌른 고교생, 고의성 없다니” 한 학부모의 울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흉기로 친구의 복부를 찌른 학생에게 학교폭력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가 교내봉사 처분이 내려져 해당 피해 학생 부모가 반발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16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 모 고등학교에서 지난해 10월 고등학생 A군이 쉬는 시간에 동급생 B군을 흉기로 복부를 찔렀다. 학교로 흉기를 가져온 A군은 흉기의 버튼을 누르면 날이 들어가고 나오는 점을 이용해 B군의 복부에 대고 찌르는 시늉을 하다 이같은 사고를 냈다.이에 B군은 길이 2cm, 깊이 2cm 자상을 입고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았다.피해를 입은 B군의 부모는 학교에 두 학생의 분반조치 및 실태조사 등을 요구했고, 그해 12월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학폭심의위원회가 열려 A군에게 교내봉사 10시간과 학생·보호자 특별교육 처분을 내렸다.심의위가 평가한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별 기본판단 점수’(부문별 4점, 총 20점 만점)를 보면 심각성 3점, 지속성 0점, 고의성 0점, 반성정도 1점, 화해정도 2점으로 총 6점을 맞았다. 심의위는 “보고서를 통해 사건 발생 경위·동기·기타 사정을 파악했고 학생들과 각 보호자의 의견도 청취해 종합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이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고 실수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점과 자신의 행위를 비교적 상세히 숨김없이 진술한 점,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화해를 통한 관계 회복을 다짐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단한 내용을 전했다.그러나 B군의 부모는 심의위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했다. A군에게 “하지 말라”는 표현을 했음에도 고의성 부분에서 0점이 나온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는 것. 이에 대해 B군의 부모는 “실제로 배가 흉기에 찔리기까지 했는데 도대체 어떤 상황이 발생해야 고의성이 인정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또한 “전학을 가겠다는 A군은 교내봉사 처분 이후 전학을 가지 않았고 심의위가 끝난 직후 한 차례 만난 이후로 더 이상 사과도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에 따르면 B군은 A군을 학교에서 계속 마주쳐야 한다는 사실에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B군은 먼저 전학을 갔고 A군도 전학을 갔다. B군은 복부 흉터 제거 치료를 받고 우울감과 불안감으로 인해 정신과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B군의 부모는 지난 3월 대전시교육청에 심의위의 결정에 대한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고의성과 반성 정도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9일 진행된 행정심판 심리에 참석한 A군의 부모는 언론에 “아이가 평소 무기류를 좋아하고 수집한다. 수집품을 학교에 가져가 장난을 치던 중 실수로 사고가 일어난 것”이라며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다. 사고가 일어나자마자 보호자에게 연락해 사죄드리기도 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사고 이후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05.16 I 강소영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 이용구 대표이사 및 권규찬 사장 신규 선임
  • 디엑스앤브이엑스, 이용구 대표이사 및 권규찬 사장 신규 선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가 16일 이사회를 통해 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권규찬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영입하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30년 넘는 영업 베테랑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조직 개편 및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보유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신약허가 역량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한미약품에 입사하여 영업, 마케팅전략실 팀장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당뇨·심혈관질환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북경한미약품 경영기획실 총감, 북경룬메이캉 헬스케어사업부 대표, 코리그룹 부사장을 역임하였다. 특히, 2006년부터 북경한미약품과 코리그룹의 중국 의약품 및 헬스케어사업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온 글로벌 영업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에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을 주도하여 거래재개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최근 항생제 유통 사업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12종 제품 출시를 기획하는 등 회사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기여도가 높게 평가되어 왔다.권규찬 신임 사장은 서울대학교 응용생물화학 학사 및 석사, 고려대학교 기술경영 공학박사를 취득하고, LG화학 바이오텍 연구소, LG생명과학 RA(Regulatory Affairs)팀을 거쳐 한미약품에서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서 해외 RA, 해외사업개발, 해외영업, 신약임상, 라이센싱 등을 총괄해온 글로벌 제약사업의 핵심 인력이었다.LG 생명과학 근무 시 4가백신, 5가백신, 뇌수막염백신 등 백신의 해외 허가 관련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한미약품에서 국내 최초 항암분야 바이오 신약 ‘롤베돈’의 미국 FDA 허가를 취득한 주역이었다. 그 외 △히알루마 △에소메졸의 미국 FDA 허가, △트리약손 △피도글 등 20여건의 유럽 허가, △탐수로신의 일본 허가 등 국내 최다의 미국과 유럽 허가를 포함해 100여건이 넘는 전세계 글로벌 의약품 시판허가와 해외영업을 리드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150건 이상의 IND승인을 비롯하여 다수 신약 과제들의 Fast Track과 같은 FDA 가속 개발 프로그램 지정 승인 및 국내 최다 희귀의약품 지정 획득을 완수하여 최고의 글로벌 제약 전문가라는 명성을 쌓아왔다.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한국혁신의약품 컨소시엄 (KimCo) 자문위원, 식약처 바이오시밀러 규정 제정 자문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시장개척 파견 위원, 대구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 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는 국내외 영업조직 강화와 지속적인 글로벌 신제품 출시를 통해 회사의 고속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며, 권규찬 신임 사장은 국내 최고의 글로벌 제약 전문가로 신약개발, 글로벌 신약 허가, 빅파마와의 전략적 제휴 등 파이프라인 가치 제고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권규찬 신임 사장은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며, 박상태 전 대표이사는 에빅스젠 사내이사로 내정돼 신약 파이프라인 고도화와 북미시장 진출을 담당, 회사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한편, 에빅스젠 대표이사로 내정된 한성준 전무는 파스퇴르 연구소 출신의 감염병 백신 및 신약개발 전문가이며, 박상태 사내이사 내정자는 미생물학 박사로 최근까지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대표이사로 경영 총괄과 진단기술 개발, 백신 사업, 해외 기관들과의 활발한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해 왔다.왼쪽부터 이용구 신임 대표이사, 권규찬 신임 사장 순(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2023.05.16 I 김인경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 이용구 대표·권규찬 사장 선임
  • 디엑스앤브이엑스, 이용구 대표·권규찬 사장 선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는 16일 이사회를 통해 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권규찬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영입해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왼쪽부터 이용구 신임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 권규찬 신임 사장 (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영업 베테랑을 중심으로 유통조직 개편, 신제품 출시와 보유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신약허가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한미약품에 입사해 영업, 마케팅전략실 팀장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당뇨·심혈관질환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이 대표는 북경한미약품 경영기획실 총감, 북경룬메이캉 헬스케어사업부 대표, 코리그룹(COREE Group) 부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2006년부터 북경한미약품과 코리그룹의 중국 의약품·헬스케어사업을 개척해온 글로벌 영업전략통이다. 지난해에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최근 항생제 유통 사업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12종 제품 출시를 기획했다.권규찬 신임 사장은 서울대학교 응용생물화학 학사 및 석사, 고려대학교 기술경영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LG화학 바이오텍 연구소, LG생명과학 RA팀을 거쳐 한미약품에서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서 해외 RA, 해외사업개발, 해외영업, 신약임상, 라이선싱 등을 총괄해왔다.권 사장은 LG생명과학 근무 당시 4가백신, 5가백신, 뇌수막염백신 등 백신의 해외 허가 관련 경험을 얻으며, 한미약품에서 바이오 신약 ‘롤론티스(미국 수출명: 롤베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취득한 주역이었다. ‘히알루마’, ‘에소메졸’의 미국 FDA 허가와 ‘트리약손’, ‘피도글’ 등 20여 건의 유럽 허가, ‘탐수로신’의 일본 허가 등 100여 건이 넘는 글로벌 의약품 시판허가와 해외영업을 이끌었다. 여기엔 국내 최다 미국과 유럽 허가 기록도 포함됐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150건 이상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비롯해 다수 신약 과제들의 패스트트랙(Fast Track)과 같은 FDA 가속 개발 프로그램 지정 승인, 국내 최다 희귀의약품 지정 획득을 완수했다.권 사장은 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한국혁신의약품 컨소시엄 (KimCo) 자문위원, 식약처 바이오시밀러 규정 제정 자문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시장개척 파견 위원, 대구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 교수 등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이 대표는 국내외 영업조직 강화와 지속적인 글로벌 신제품 출시를 통해 회사의 고속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라며 “권 사장은 신약개발, 글로벌 신약 허가, 빅파마와의 전략적 제휴 등 파이프라인 가치 제고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규찬 신임 사장은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상태 전 대표는 에빅스젠 사내이사로 내정돼 신약 파이프라인 고도화와 북미시장 진출을 담당하게 된다.한편, 에빅스젠 대표이사로 내정된 한성준 전무는 파스퇴르 연구소 출신의 감염병 백신·신약개발 전문가다. 박상태 사내이사 내정자는 미생물학 박사로 최근까지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대표이사로 경영 총괄과 진단기술 개발, 백신 사업, 해외 기관들과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해 왔다.
2023.05.16 I 김새미 기자
EU,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 승인…동반 강세(영상)
  • EU,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 승인…동반 강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16일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소속 하원 의장의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어느정도 진전을 이룰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매파 발언은 이어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높다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인하보다는 오히려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로 잘 알려진 풀 튜더 존스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개월 연속 하락한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은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증시가 천천히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정치적 이슈로 하락한다면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78.33 ▲1.2%) 미국 게임제작 및 유통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액티비전 인수를 추진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FT, 309.46 ▲0.2%) 주가도 소폭 올랐다. 이날 유럽연합(EU)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680억달러 규모)를 승인했다. 관련 기업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적극적으로 체결하면서 반독점 우려를 해소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영국(CMA)과 미국(FTC)의 반독점 당국은 양사의 M&A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최종 승인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소파이 테크놀로지(SOFI, 4.77 ▼5.0%) 학자금·개인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소파이 주가가 5% 하락했다.이날 웨드부시는 소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5달러에서 2.5달러로 반토막냈다. 개인 대출 성장세가 정체될 가능성이 크고, 당국이 소파이의 개인 대출 회계처리에 개입할 경우 타격이 클 것이란 이유에서다. 장부가치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것.또 적자 지속 등으로 유상증자 등 자본 조달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경고했다. ◇찰스슈왑(SCHW, 50.94 ▲4.1%)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이날 레이몬드 제임스는 찰스슈왑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63달러로 제시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찰스슈왑의 신용위험이 낮고 안정적인 성장 스토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금 인출 우려가 컸지만 제한적이었던 데다 1분기 신규 계정 및 핵심 순신규자산이 증가했다는 것. 또 고객들이 저이자인 현금 예치금을 고이자 금융상품인 MMF로 전환하는 규모가 둔화되고 있는 점도 찰스슈왑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쉐이크쉑(SHAK, 70.30 ▲7.8%) 미국 3대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쉑의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행동주의 펀드 인게이지드 캐피털과 쉐이크쉑의 주주총회 표대결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인게이지드 펀드는 쉐이크쉑의 지분 6.6%를 보유하고 있는데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경영개혁이 필요하다며 이사회의 3석을 본인들이 임명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5.16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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