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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표부지, 글로벌 업무지구 조성 위한 국제설계 공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삼표부지·성수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바꾸기 위한 국제 설계 공모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인 삼표부지를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 공모를 한다고 17일 밝혔다.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은 유연한 제도 적용, 다기능 용도 복합화, 국제설계공모 등을 통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을 도입하는 신규 제도로서, 5000㎡ 이상 유휴부지 및 대규모 시설 이전부지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중에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제안한 사업부지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3월 유럽 출장 당시 오세훈 시장은 ‘삼표부지·성수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민·관·전문가로 협의회를 구성해 3회 운영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4명 초청해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 초청 건축가는 △데이비드 치퍼필드(영국, 아모레퍼시픽 사옥 등 설계) △ 위르겐 마이어(독일, 지퍼-RKM 740 등 설계) △KPF(미국, 10&30 허드슨 야드 등 설계) △SOM(미국, 부르즈 칼리파 등 설계)이다. 먼저 삼표부지 및 성수 일대의 국제설계공모에 참여를 기원하는 사전 초청장을 건축가들에게 발송했다. 이후 사업주체인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주)에서 참가의향서(L.O.I)를 발송,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건축가들을 확정했다.공모 내용은 삼표부지·성수일대 개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삼표부지(사업지 및 주변지 연계구역 포함)는 첨단산업(TAMI)의 거점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제안받는 것이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공간 계획, 국제 인증을 받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 플래티넘 등급 기준의 계획 등 미래형 첨단산업(TAMI) 허브,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고 싶은 공간으로의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과 서울숲·수변 등 주변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저층부,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최상층, 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반영한 건축계획도 제안한다.또한 사업지 및 주변지 일대의 혼잡한 교통 현황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입체적 교통계획을 제안토록 하되, 지침은 최소화해 자유로운 건축계획과 함께 혼잡교통을 해소할 수 있는 교통계획 아이디어를 유도할 계획이다공공기여를 활용한 서울숲·수변·성수 일대 등 삼표부지 주변지와의 연계 및 시설 특화방안 등의 아이디어도 제안받는다. 주변지는 서울숲·수변·응봉산 등과의 연계방안과 지하철역(서울숲역·뚝섬역·응봉역) 등 주요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방안과 서울숲 내 저이용 부지(승마훈련원 및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삼표부지의 미래산업과 기존 성수지역 입주기업의 교류의 장을 위한 공간 등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했다.사업주체인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주)는 초청 건축가들에게 15일 공모지침서를 배포하고, 6월 초 지명 건축가들을 초청하여 삼표부지 및 서울숲·수변·성수 일대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9월경 제안서를 접수 받아 자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인 유수한 건축가들의 참여로 삼표부지·성수일대를 미래의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견인할 창의·혁신적인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삼표부지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이자, 민·관 협력으로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하는 방식 또한 처음 시도한 사례로 성공적인 사업추진으로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향후 다른 민간사업도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꽉 막힌 성과급 기준…국민연금 인재들 붙잡을 수 있나 [마켓인]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의 현행 성과급(인센티브) 기준이 우수한 인력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기금운용본부 성과보상 구조상 올해 높은 운용수익률을 내지 않으면 내년엔 성과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운용역들 줄퇴사로 속앓이가 심한 상황에서 성과급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국민연금 운용역 성과급 1인당 평균 지급액 추이. (자료=국민연금)◇“인재 붙잡으려면 성과급 기준 개선 필요”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내부적으로도 인력 유출에 대한 문제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운용역 이탈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한창이다. 특히 국민연금 현행 성과보상 체계로는 앞으로 2년간 운용역들이 충분한 인센티브를 받기 어려운 만큼 성과급 기본 지급요건을 폐지하는 등 체계 개선을 통해 우수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국민연금의 성과급은 △목표성과급(60%) △조직성과급(20%) △장기성과급(20%) 등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목표성과급은 자산군별 목표달성도 등을 반영한 정량평가로 결정된다. 성과급이 수익률의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라 벤치마크(BM) 대비 초과성과에 달렸고, 3년 평균 운용수익률이 기준이라 국민연금 운용역들은 올해와 내년 성과급 규모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은 마이너스(-) 8.22%를 기록했다. 물론 다수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들도 마찬가지로 저조한 성적을 피해 가진 못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올해 목표 초과수익률을 0.2%(p)로 결정한 바 있다.한편, 성과급 규모도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증가하다가 3년 만에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1인당 성과급 평균지급액은 △2017년 4682만원 △2018년 3435만원 △2019년 5657만원 △2020년 7495만원 △2021년 5867만원 등이다. 지난해 운용역 성과급은 다음 달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보수·성과급 인상해 우수 인력 확보해야”국민연금이 중장기적으로 기금 운용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 및 대체투자를 강조하고 있지만, 투자 비중을 늘리기 위해선 인력 확보가 불가피하다.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봐도 국민연금은 적은 운용역들이 최대한 역량을 쏟아내고 있어 투자자산 사후관리 등에 여유 인력을 배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 국민연금이 세계 3대 연기금이자 국내 최대 규모 기관투자가이지만, 근무환경이나 성과보상 체계 때문에 인재들로부터 매력적인 일터로 꼽히진 않는 이유다.국민연금에 따르면 대체투자 자산 150조원 중 약정금액은 약 35조원으로, 운용역 1인당 약 3500억원을 맡고 있다. 반면, 대체투자 규모가 국민연금의 2배 이상인 캐나다 연금투자(CPPI)는 운용인력이 500명가량으로 1인당 약정금액이 1000억원 수준이다.기금 운용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지만, 사실상 운용보수나 성과보상 체계가 바뀌지 않으면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은 국내외 운용사들의 적극적인 스카우트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최근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에서는 성과급 기본 지급요건을 폐지하거나 최소 요건을 3년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0%로 변경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 밖에도 목표성과급 비중(60%)을 확대하고, 평균 운용수익률 기준을 3년에서 5년으로 바꿔 시장 영향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이 워낙 높아 올해 9% 이상 운용수익률을 내지 않으면, 향후 2년 동안 국민연금 운용역들이 성과급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며 “국민연금 특성상 기본급이 적고 성과급도 많지 않기 때문에 우수한 인력들을 유치하고 동기부여를 위해서라도 목표성과급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기금 지배구조가 수익률 좌우"…불편한 수직관계의 덫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연기금이나 공제회가 수익률을 올리려면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 사실상 국내 기관투자가 중 투명한 절차를 거쳐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뽑는 데가 없다. 의사결정 구조도 복잡하고 유별나서 투자를 잘하기 절대 쉽지 않다.”지난해 가파른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국내 자본시장 큰손들이 뼈아픈 손실을 맛봐야 했다. 그러나 아직도 위축된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하지 않아 대부분 기관투자가는 올 상반기까지는 시장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분위기다. 몇 년간 이어졌던 흑자 파티를 접고 지난해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손보는 큰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관투자가 지배구조가 수익률에 만만치 않은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내부 구조 바꿔야 장기 수익률도 개선”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25일 제2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24~2028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 및 의결한다.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수립하는 5년 단위 기금운용전략이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전망을 분석해 5년 후 목표수익률과 자산군별 목표 비중 등을 결정한다.앞서 지난해 80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면서 기금고갈 우려를 키운 국민연금은 중기자산배분안을 포함해 전방위적인 수익률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르면 4월 전문가 토론회와 당정 협의 과정 등을 거쳐 종합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업계에서는 국내외 굴지의 운용사들과 교류하며 90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국민연금의 투자 방향이 단연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이들은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지난해 손실을 피할 수 없었던 연기금과 공제회 모두 지배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기관투자가 기금운용 구조상 이사장이나 정부 등 상부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운용역들의 전문성과 책임감도 떨어져 수익률을 높이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투자는 위험 대비 수익률을 고려해야 하는데, 운용역이 그동안 3배를 벌었다고 해도 하나가 조금이라도 손실 나면 감사원 감사받고 사유서를 써야 하는 등 타격이 크다”며 “주식과 채권 투자도 시장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대체투자도 절대 손실이 나지 않는 투자도 아닌데 누가 적은 보수를 받고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를 하고 싶겠느냐”며 성토했다.◇ “CIO 선임 과정부터 불투명한 게 문제”수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의 최종 투자 결정 권한은 CIO(최고투자책임자)에게 있다. 물론 직접적으로 유망한 투자자산을 발굴해내는 실무자들의 역량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기관의 전체적인 투자 방향성을 제시하는 CIO의 영향력은 상당히 막강하다. 그러나 전직 최고투자책임자(CIO)들마저 우리나라 연기금과 공제회의 CIO 선임 과정이 불투명하다며 내부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한 전직 CIO는 “한국은 투자 경력보다 물리적인 나이나 학력 등 외적인 조건을 우선시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CIO를 뽑지 않는다”며 “공정한 절차에 따라 유능한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거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치인과 공무원 손에서 벗어나야 온갖 이슈에 시달리지 않고 투자에만 집중할 수 있는데, 본질에 집중할 수 없는 구조이다보니 손실에 대한 피해는 오로지 국민(회원)이 짊어져야 한다”며 “지금도 절박한 상황인데 수익률 제고는 지배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기대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이처럼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비전문가나 외부인들의 개입으로 제대로 된 투자 판단을 하기 어려워지면서 ‘수익률 제고’라는 본질적인 목적이 흐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열린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도 산만한 의사결정 구조를 꼬집으며 전문가 위주의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수였다.IB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할 때 운용사나 기업 지배구조는 엄청 따지면서 점수를 매기는데 정작 자기네 지배구조엔 무관심하다”며 “장기적으로 시장 상황에 덜 흔들리는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면, 능력 있는 운용역과 CIO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일할 수 있는 구조와 환경이 갖춰지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 젤렌스카 “우크라 지원 확대 요청”에 尹 “적극 지원” 화답
- [이데일리 박태진 김응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한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젤렌스카 여사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우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지와 연대를 전하며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젤렌스카 여사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글로벌 국가인 한국이 그동안 보여준 지지, 연대,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국이 가능한 분야에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으로부터 지뢰탐지 및 제거 장비, 구급후송차량 등 비살상 군사장비 (지원을) 희망한다”며 “다수의 고려인이 거주하는 지역인 우크라이나 재건 작업에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다만 이 자리에서는 젤렌스카 여사의 살상무기 지원 요청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열어둬 러시아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히려 젤렌스카 여사는 군사적 지원을 하는데 한국이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젤렌스카 여사가 우크라이나 초청 의향 밝혔는지 묻는 질문에는 “공식 접견 중에 초청(제의)이 있지 않았다. 만약에 비공식적으로 (초청)의사를 전달했다면 우리 정부가 잘 판단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날 김건희 여사도 젤렌스카 여사와 별도의 환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쟁 속에서도 어린이 교육, 심리치료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한 젤렌스카 여사의 행보를 높이 평가했고,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 문화재 보존과 동물·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젤란스카 여사와 함께 한국을 방문 중인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은 이날 한국 기업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스비리덴코 수석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 공동으로 열린 ‘한-우크라이나 미래협력 간담회’에 참석해 “우크라이나는 인프라 재건, 에너지전환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친환경 금속, 친환경 비료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제2의 마셜플랜’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단순한 기반시설 복구가 아닌 우크라이나 미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소개자로 나선 그리반 경제부 차관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3대 목표는 회복력 강화, 복구 추진, 현대화”라며 “재건사업 규모는 최대 8932억 달러 수준으로 10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리 기업들은 재건사업에 기대를 보였다.
- JW중외제약,신약개발에 역량집중 제2도약 가시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수액제제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체질 개선을 위한 중간 과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 도입을 통해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역량을 축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사진=JW중외제약)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이 해외 오리지널 의약품 기술도입(라이선스인)을 징검다리 삼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수액제 업체에서 벗어나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JW중외제약, 수액제뿐 아니라 전문약 매출 비중 ↑JW중외제약의 최근 5년간 수액제 매출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JW중외제약은 수액제 부문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수액제제 전문 제약사다. JW중외제약의 일반·영양 수액 매출은 2019년 186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0년 1830억원→2021년 1912억원→2022년 21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6%→33.7%→31.9%→32.1%로 꾸준히 30%를 넘어왔다.수액제 사업은 수익성이 낮기로 유명하다. JW중외제약은 2000년대부터 라이선스인 방식으로 수액 외 전문의약품을 확보하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려고 노력해왔다.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 도입은 초기 비용이 발생하는 대신 코프로모션 대비 이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이렇게 도입한 오리지널 의약품 중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는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올해부터 매출 급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2003년 일본 코와사와 닛산화학이 공동개발한 리바로는 지난해 연매출 1146억원을 넘기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했다. 최근 3년간 리바로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13.1%→16.9%로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리바로 매출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늘고 리바로, 리바로넷,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 제품군의 매출은 341억원으로 34% 성장했다.2017년 국내 판권을 사들인 로슈 자회사 주가이제약이 개발한 헴리브라는 올해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이다. 헴리브라는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확대 적용된다. 올해 1분기 헴리브라 매출은 16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매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2019년 기준 국내 A형 혈우병 환자 1749명 중 중증 환자는 1259명으로 전체 환자의 72.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오리지널 의약품 도입으로 수익성·신약개발 역량 ↑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은 JW중외제약의 R&D 자금 확보에도 상당히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사업인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JW중외제약의 연구개발비는 2018년 344억원(매출액 대비 6.4%)→2019년 407억원(8%)→2020년 506억원(9.3%)→2021년 506억원(8.4%)→2022년 611억원(9%)으로 2019년 이후 매출액의 8% 이상 투자해왔다. 특히 2019년과 2020년에는 영업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오히려 연구개발비를 전년보다 18.4%, 24.5%씩 늘렸다.JW중외제약의 최근 5년간 연구개발비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1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프로젝트명 URC102)’가 지난 3월부터 국내 임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은 올해 에파미뉴라드 임상 비용으로 150억원을 편성해뒀다.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연구개발비를 자산화할 방침이다.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은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JW중외제약의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라이선스인 전략을 통해 개발, 임상, 허가, 출시 등의 경험을 축적, 신약개발 역량을 끌어올릴수 있어서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판권을 넘긴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디자인 등을 참고해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허가를 획득, 약가를 책정 받는 일련의 과정에서 인적 인프라뿐 아니라 각종 데이터를 쌓을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을 통해 수익도 얻고 있지만 R&D에서 D(development, 개발) 단계 역량을 끌어올리는 측면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혁신 신약 개발에 있어 정공법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또 다른 한 축은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을 통한 신약개발 역량 축적이다. 피부질환 분야 글로벌 기업인 덴마크의 레오파마에 2018년 4억200만달러(약 5200억원)에 기술수출된 아토피 신약 ‘JW1601’은 글로벌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레오파마로부터 임상 진행에 따른 데이터를 공유받으면서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쌓고 있다.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스아웃하면서 개발을 지속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혁신신약을 자체 개발하는 게 JW중외제약의 목표다.◇올해부터 모멘텀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당장 올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단연 JW1601이다. 레오파마는 올해 말 글로벌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내 마일스톤 약 20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윈트(Wnt) 탈모 치료제 ‘JW0061’는 연내 비임상 독성실험을 마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연내 JW0061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비임상 독성실험을 마치고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은 과거에도 전임상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아웃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JW0061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대두된다”고 언급했다.스탯3(STAT3) 표적항암제 ‘JW2286’은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임상 독성실험(GLP tox)과 제제연구를 마치고 임상약 생산을 진행 중이다. JW2286은 삼중음성유방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세웠던 것으로 거슬러올라가 생각해본다면 JW중외제약의 신약개발 역사는 꽤 오래됐다”며 “점차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이 고도화되면서 혁신신약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디엑스앤브이엑스, 이용구 대표이사 및 권규찬 사장 신규 선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가 16일 이사회를 통해 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권규찬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영입하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30년 넘는 영업 베테랑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조직 개편 및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보유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신약허가 역량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한미약품에 입사하여 영업, 마케팅전략실 팀장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당뇨·심혈관질환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북경한미약품 경영기획실 총감, 북경룬메이캉 헬스케어사업부 대표, 코리그룹 부사장을 역임하였다. 특히, 2006년부터 북경한미약품과 코리그룹의 중국 의약품 및 헬스케어사업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온 글로벌 영업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에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을 주도하여 거래재개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최근 항생제 유통 사업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12종 제품 출시를 기획하는 등 회사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기여도가 높게 평가되어 왔다.권규찬 신임 사장은 서울대학교 응용생물화학 학사 및 석사, 고려대학교 기술경영 공학박사를 취득하고, LG화학 바이오텍 연구소, LG생명과학 RA(Regulatory Affairs)팀을 거쳐 한미약품에서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서 해외 RA, 해외사업개발, 해외영업, 신약임상, 라이센싱 등을 총괄해온 글로벌 제약사업의 핵심 인력이었다.LG 생명과학 근무 시 4가백신, 5가백신, 뇌수막염백신 등 백신의 해외 허가 관련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한미약품에서 국내 최초 항암분야 바이오 신약 ‘롤베돈’의 미국 FDA 허가를 취득한 주역이었다. 그 외 △히알루마 △에소메졸의 미국 FDA 허가, △트리약손 △피도글 등 20여건의 유럽 허가, △탐수로신의 일본 허가 등 국내 최다의 미국과 유럽 허가를 포함해 100여건이 넘는 전세계 글로벌 의약품 시판허가와 해외영업을 리드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150건 이상의 IND승인을 비롯하여 다수 신약 과제들의 Fast Track과 같은 FDA 가속 개발 프로그램 지정 승인 및 국내 최다 희귀의약품 지정 획득을 완수하여 최고의 글로벌 제약 전문가라는 명성을 쌓아왔다.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한국혁신의약품 컨소시엄 (KimCo) 자문위원, 식약처 바이오시밀러 규정 제정 자문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시장개척 파견 위원, 대구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 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는 국내외 영업조직 강화와 지속적인 글로벌 신제품 출시를 통해 회사의 고속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며, 권규찬 신임 사장은 국내 최고의 글로벌 제약 전문가로 신약개발, 글로벌 신약 허가, 빅파마와의 전략적 제휴 등 파이프라인 가치 제고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권규찬 신임 사장은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며, 박상태 전 대표이사는 에빅스젠 사내이사로 내정돼 신약 파이프라인 고도화와 북미시장 진출을 담당, 회사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한편, 에빅스젠 대표이사로 내정된 한성준 전무는 파스퇴르 연구소 출신의 감염병 백신 및 신약개발 전문가이며, 박상태 사내이사 내정자는 미생물학 박사로 최근까지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대표이사로 경영 총괄과 진단기술 개발, 백신 사업, 해외 기관들과의 활발한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해 왔다.왼쪽부터 이용구 신임 대표이사, 권규찬 신임 사장 순(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 디엑스앤브이엑스, 이용구 대표·권규찬 사장 선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는 16일 이사회를 통해 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권규찬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영입해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왼쪽부터 이용구 신임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 권규찬 신임 사장 (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영업 베테랑을 중심으로 유통조직 개편, 신제품 출시와 보유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신약허가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한미약품에 입사해 영업, 마케팅전략실 팀장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당뇨·심혈관질환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이 대표는 북경한미약품 경영기획실 총감, 북경룬메이캉 헬스케어사업부 대표, 코리그룹(COREE Group) 부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2006년부터 북경한미약품과 코리그룹의 중국 의약품·헬스케어사업을 개척해온 글로벌 영업전략통이다. 지난해에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최근 항생제 유통 사업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12종 제품 출시를 기획했다.권규찬 신임 사장은 서울대학교 응용생물화학 학사 및 석사, 고려대학교 기술경영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LG화학 바이오텍 연구소, LG생명과학 RA팀을 거쳐 한미약품에서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서 해외 RA, 해외사업개발, 해외영업, 신약임상, 라이선싱 등을 총괄해왔다.권 사장은 LG생명과학 근무 당시 4가백신, 5가백신, 뇌수막염백신 등 백신의 해외 허가 관련 경험을 얻으며, 한미약품에서 바이오 신약 ‘롤론티스(미국 수출명: 롤베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취득한 주역이었다. ‘히알루마’, ‘에소메졸’의 미국 FDA 허가와 ‘트리약손’, ‘피도글’ 등 20여 건의 유럽 허가, ‘탐수로신’의 일본 허가 등 100여 건이 넘는 글로벌 의약품 시판허가와 해외영업을 이끌었다. 여기엔 국내 최다 미국과 유럽 허가 기록도 포함됐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150건 이상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비롯해 다수 신약 과제들의 패스트트랙(Fast Track)과 같은 FDA 가속 개발 프로그램 지정 승인, 국내 최다 희귀의약품 지정 획득을 완수했다.권 사장은 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한국혁신의약품 컨소시엄 (KimCo) 자문위원, 식약처 바이오시밀러 규정 제정 자문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시장개척 파견 위원, 대구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 교수 등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이 대표는 국내외 영업조직 강화와 지속적인 글로벌 신제품 출시를 통해 회사의 고속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라며 “권 사장은 신약개발, 글로벌 신약 허가, 빅파마와의 전략적 제휴 등 파이프라인 가치 제고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규찬 신임 사장은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상태 전 대표는 에빅스젠 사내이사로 내정돼 신약 파이프라인 고도화와 북미시장 진출을 담당하게 된다.한편, 에빅스젠 대표이사로 내정된 한성준 전무는 파스퇴르 연구소 출신의 감염병 백신·신약개발 전문가다. 박상태 사내이사 내정자는 미생물학 박사로 최근까지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대표이사로 경영 총괄과 진단기술 개발, 백신 사업, 해외 기관들과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