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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빛바랜 17점' 한국 여자배구, 일본에 완패...VNL 5연패
  • '정지윤, 빛바랜 17점' 한국 여자배구, 일본에 완패...VNL 5연패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일본에 완패했다.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배구대표팀은 12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에서 열린 VNL 3주 차 1차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3(16-25 16-25 23-25)으로 졌다.1주 차 태국과 경기에서 3-1로 승리, VNL 30연패에서 벗어났던 한국은 2주 차 4경기에서 전패한데 이어 이날 경기까지 패하면서 5연패 늪에 빠졌다. 대회 전적은 1승 8패(승점 4)가 됐다. 순위는 16개국 가운데 14위다.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예선 라운드 상위 8개 팀이 올라가는 VNL 파이널 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아울러 한국은 지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2로 이긴 뒤 이후 일본전 3연패를 당했다.실력 차가 뚜렷했다. 이날 한국은 공격 득점에서 27-47로 크게 뒤졌고 블로킹 득점도 5-10으로 절반에 불과했다.일본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 2세트는 각각 16점을 얻는데 그쳤다. 그나마 3세트는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정지윤(현대건설)이 17점을 내 양 팀 최다 득점으로 기록했고 문지윤(GS칼텍스)과 정호영(정관장)은 각각 7점, 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주공격수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6득점,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1득점에 머물렀다.반면 일본은 이시카와 마유(16점), 고가 사리나(15점), 하야시 고토나(14점) 등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7승 2패 승점 21을 기록한 일본은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예약했다.
2024.06.12 I 이석무 기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 퍼부어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 퍼부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 레즈볼라는 하마스를 지지하며 이스라엘과 무력으로 대치하고 있다.레바논 내 헤즈볼라 시설 공습한 이스라엘군(사진=연합뉴스)이스라엘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에 약 90여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이어 몇시간 후에는 이스라엘 북부 메론의 이스라엘 공군 관제 부대를 향해 70여발과 북부 자릿 지역에도 10여발의 로켓이 더 떨어졌다. 헤즈볼라도 즉시 자신들의 벌인 일이라고 시인했다. 11일 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주아이야에 공습을 단행해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 탈레브 압둘라 등이 사망한 데 따른 보복으로 보인다. 이날 보복은 이스라엘 아미아드 군사기지의 방공부대와 사라 키부츠(집단농장)에 있는 플라산 장갑차 생산공장 등이 목표였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군도 전투기를 동원해 이날 로켓 발사의 원점인 레바논 남부 야룬 지역을 보복 폭격했다고 밝혔다.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정정파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를 지지를 선언하고 이스라엘과 거의 매일 무력 충돌을 이어왔다.
2024.06.12 I 강경록 기자
'의사 유죄 판결 판사 저격' 의협회장 "어떤 약도 쓰지 마라"
  • '의사 유죄 판결 판사 저격' 의협회장 "어떤 약도 쓰지 마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업무상 과칠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판사를 공개적으로 저격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다시 한번 판결을 비꼬았다.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투쟁선포문을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앞으로 병의원에 오는 모든 구토 환자에 어떤 약도 쓰지 마세요”라며 “당신이 교도소에 갈 만큼 위험을 무릅쓸 중요한 환자는 없습니다. 앞으로 병원에 오는 모든 환자에 대해 매우 드물게 부작용 있는 맥페란, 온단세트론 등 모든 항구토제를 절대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이는 최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게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토록 한 창원지법의 판결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A씨가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의 병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약물을 투여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임 회장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판결을 내린 판사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며 “이 여자(판사)와 가족이 병의원에 올 때 병 종류에 무관하게, 의사 양심이 아니라 반드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규정’에 맞게 치료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비난했다.임 회장이 재판부를 향해 ‘공개 저격’에 나서자 창원지법은 지난 10일 입장문을 내고 “법관 사진을 올리고 인신공격성 글을 올린 것은 재판장 인격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사법부 독립과 재판에 대한 국민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A씨는 지난 2021년 1월 경남 거제시에 있는 한 의원에서 근무하던 중 80대 환자 B씨에게 맥페란 주사액(2㎖)을 투여해 부작용으로 전신 쇠약과 발음장애, 파킨슨병 악화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2024.06.12 I 송승현 기자
“수익성 먼 로보택시”·수조원 보상안…테슬라 반등은 언제쯤
  • “수익성 먼 로보택시”·수조원 보상안…테슬라 반등은 언제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오는 13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는 수조원 규모 보상안 부결 가능성 또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 “로보택시, 단기간 수익 창출 어려워”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오는 8월8일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콘셉트와 관련 앱 등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해 더 많이 공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우리는 테슬라가 이를 통해 단기간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관측했다.그는 테슬라 IR(투자자 관계) 담당 임원과 면담을 바탕으로 테슬라가 차세대 차량 플랫폼에서 로보택시를 제조할 것이고, 이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존 생산 플랫폼을 완전히 활용한 이후에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로보택시가 아닌 2025년 출시로 예상되는 저가형 모델을 테슬라의 다음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저가형 모델은 기존 공장과 생산라인을 활용한다.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목표가로 현 주가 수준보다 현저히 낮은 115달러,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 판매 부진에 자율주행 기술로 초점 전환올 들어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13%, 17% 넘게 오르는 동안 테슬라는 30% 넘게 하락했다. 이날도 테슬라는 1.80% 하락 마감했다. 배경에는 전기차 판매 부진이 있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전기차 개발·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빠른 성장 탓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가격을 인하하고 직원 해고, 고속 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 지출 축소 등 비용을 절감했으나 경기 침체와 맞물려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테슬라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해, 4년 만에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기준 감소했다.이에 테슬라는 로보택시 등 자율 주행으로 성장 방향을 선회했다는 평가다. 업계 최고 수준인 자율주행 기술을 내세워 전기차 제조업체가 아닌 AI 로봇 회사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로보택시 사업도 이 같은 일환이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소 8년 로보택시 콘셉트를 예고했음에도 테슬라는 아직 이와 관련된 수많은 기반 설비를 구축하지 못했고, 도로에서 이를 시험할 수 있는 규제 승인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보상안 부결시 ‘AI기술 불확실성’↑”13일 결정될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 부결 여부도 주가를 뒤흔들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1월 기준 보상안 규모는 560억달러(약 77조원) 규모다.투자금융회사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해당 보상안 통과를 예상하면서 그로인해 주식에 대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가능성을 줄이고 테슬라에 대한 일부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만약 안건이 부결되면 테슬라 주가는 타격을 입을 것”이라면서 ““테슬라 관련 AI 기술은 테슬라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 머스크의 발언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보상안과 관련해 지난 1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25%의 의결권(지분) 없이 테슬라를 AI 및 로봇 공학 분야의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은 마음이 불편하다”며 이 정도의 지분을 갖지 못한다면 “테슬라 외부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테슬라는 2018년 주주 70% 이상의 승인을 받아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머스크에게 12회에 걸쳐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하지만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에 테슬라 이사회는 항소심을 위해 해당 보상안 재승인안을 이번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머스크에 대한 보상에 찬성을 표하는 개인 투자자들과 달리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공개적으로 반대의 뜻을 드러내고 있다.
2024.06.12 I 김윤지 기자
'2006년생 윙어' 강원 양민혁, 두 달 연속 '영플레이어상' 수상
  • '2006년생 윙어' 강원 양민혁, 두 달 연속 '영플레이어상' 수상
  • 강원FC 양민혁.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원FC의 2006년생 윙어 양민혁(18)이 두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양민혁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양민혁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 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3시즌 6, 7월 연속 수상한 양현준(당시 강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 등의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 가운데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5월 영플레이어 상은 5월에 열린 K리그1 10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총 6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해당 기간 활약한 양민혁(강원)을 포함해 문민서(광주), 박승호, 최우진(이상 인천), 김동진, 홍윤상(이상 포항) 등 총 15명이 후보에 올랐다.양민혁은 K리그1 13, 15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15명 후보 중 유일하게 해당 기간 라운드 베스트11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또한, 5월에 열린 6경기에 모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FC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양민혁의 ‘이 달의 영플레이어’ 시상식은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 대 수원FC 경기에 앞서 열릴 예정이다.
2024.06.12 I 이석무 기자
에이아이스페라, 인터롭 도쿄 2024 참가 및 기업용 보안 솔루션 선봬
  • 에이아이스페라, 인터롭 도쿄 2024 참가 및 기업용 보안 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는 12일부터 14일까지 도쿄에서 진행되는 ‘인터롭 도쿄(Interop Tokyo) 2024’에 참가해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인터롭 도쿄(Interop Tokyo) 2024에서 크리미널 IP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는 에이아이스페라인터롭 도쿄는 전 세계 보안, AI, DX, 5G 등 다양한 IT 분야의 첨단 기술 제품과 솔루션, 서비스 기업이 참가하여 최신 기술 동향과 비즈니스 트렌드를 소개하는 IT 컨퍼런스다. 에이아이스페라는‘크리미널 IP’ 글로벌 출시 이후 약 150개국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 SaaS 공격표면관리 솔루션 ‘크리미널 IP ASM’과 이상 유저 탐지 시스템 ‘크리미널 IP FDS’ 등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국내외 고객들에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가를 확정 지은 에이아이스페라는 공격 표면 관리 자동화 솔루션 ‘크리미널 IP ASM’와 이상 유저 탐지 시스템 ‘크리미널 IP FDS’를 선보인다. ‘크리미널 IP ASM’은 IP 주소 데이터 기반의 위협 인텔리전스와 AI를 활용하여 내부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의 외부 노출 여부, IT 자산의 취약점과 오픈포트, 민감한 정보 및 계정 정보의 노출 여부를 탐지하여 대시보드에 가시화하는 SaaS 형태의 기업 자산 공격 표면 관리 솔루션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에이아이스페라의 공동창업자 고려대 김휘강 교수가 ASM의 활용 사례를 주제로 한 세미나 강연을 진행해 ‘크리미널 IP ASM’에 대한 일본의 니즈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에이아이스페라는 올해 초 온프레미스 버전을 출시한 이상 유저 탐지 시스템 ‘크리미널 IP FDS’의 데모 시연도 진행한다. 에이아이스페라 관계자는 “작년 일본 경제산업성이 ‘ASM 도입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공격 표면 관리에 대한 일본의 관심도가 증가하여 일본 내 적극적인 PoC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크리미널 IP FDS’는 VPN, Tor, 프록시, 호스팅 등의 우회 IP 주소를 판별하는 것만으로도 악성 유저를 차단할 수 있는 FDS 솔루션이다. 온프레미스 버전으로 민감한 정보를 타사 로그에 기록할 필요 없이, 고객사가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크리미널 IP FDS’의 IP 주소 데이터는 데이터셋 자체를 연동하거나 API 연동으로 이용 가능하며, 매일 자동 업데이트된다.
2024.06.12 I 이윤정 기자
김하성, 이틀연속 1안타 2볼넷 3출루...수비도 만점 활약
  • 김하성, 이틀연속 1안타 2볼넷 3출루...수비도 만점 활약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화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한 경기 3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전날 경기에서도 1안타 2볼넷을 얻었던 김하성은 이틀 연속 한 경기 3출루 활약을 이어갔다. 공격은 물론 수비와 주루에서도 맹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김하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오클랜드 왼손 선발 JP 시어스의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안타로 연결했다.다음 타자 잭슨 메릴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2사 2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의 1루수 옆 내야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드는데 성공했다. 상대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로 시즌 3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김하성의 허슬플레이로 사기가 오른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견수 쪽 2루타와 주릭슨 프로파르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3-1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었다. 2스트라이크에서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8회말 2사 2, 3루에서는 고의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이날 세 번째 출루를 기록했다.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6(235타수 53안타)으로 약간 올랐다. 출루율도 0.335에서 0.341로 상승했다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1회초 1사 1루에서 미겔 안두하르의 3루 쪽으로 치우친 시속 100마일(약 161㎞)짜리 강습타구를 잡아낸 뒤 그대로 공중에서 몸을 돌려 2루에 송구해 1루 주자를 잡아냈다.초반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수비였다. 현지 중계진도 경기 초반임에도 “오늘 경기 최고의 수비”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샌디에이고는 3-3 동점이던 9회말에 터진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월 끝내기 솔로홈런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오클랜드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샌디에이고는 36승 3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2024.06.12 I 이석무 기자
엔에이치, ‘공격드론과 대드론체계 발전’ 세미나 개최
  • 엔에이치, ‘공격드론과 대드론체계 발전’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방산기업 엔에이치는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이공대학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공격드론과 대드론체계 발전-미래 전장의 창과 방패’를 주제로 세미나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엔에이치 CI (사진=엔에이치)이번 세미나는 KIST 안보개발단, 한국국방기술학회, 고려대 CBRNe 특화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카이투스테크놀로지(카이투스)도 참여했다. 정경두 전 국방부장관, 이보형 전 드론작전사령관, 이노현 엔에이치 회장이 기조연설과 환영사에 참여했다. 한기호 국회위원,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첫 세션의 좌장은 이기진 육군교육사령부 박사로, 공격드론에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여기에선 △김황남 고려대 교수의 ‘군집드론 운영 및 대드론 기술연구’ △송이화 풍산 팀장의 ‘개인전투체계 중 휴대용 공격드론 기술과 활용방안’ △나호영 니어스랩 박사의 ‘직충돌 드론기술 및 활용방안’ △권성우 선진정공 부회장의 ‘공격드론 및 대드론 통합 모바일스테이션 구축방안’ 등이 발표됐다.두 번째 세션의 좌장은 이병석 경찰대학교 교수로 대드론체계의 발전 등을 다뤘다. 이 세션은 △정상순 방공학교 중령의 ‘육군 대드론체계 발전방안 △윤세영 카이투스 소장의 ‘AI 기반 레이더 탐지와 드론 포획’ △김대중 시스레인 대표의 ‘휴대용 대드론장비 기술 및 발전방안’ △조윤형 DSI 대표의 ‘공격드론 소형 제트엔진 활용방안’ 등으로 구성됐다.이중 윤세영 카이투스 소장은 AI 기반의 무인 포획 드론 시스템과 무인 전술비행선(Aerostat)에 대한 발표를 준비했다. 특히 이 회사 포획 시스템은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 대응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으로 꼽히고 있다. 주최 측은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게임 체인저’로서 위력을 보여준 드론이 주요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우리나라도 북한의 오물풍선과 무인 정찰 드론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엔에이치 관계자는 “현대전에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공격드론과 대드론체계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를 초청해 군전력 증진, 산업 발전 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 기술들이 한데 모여 국가적 차원의 발전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2024.06.12 I 박순엽 기자
北도발시 확실한 응징…해군, SLBM 탑재 안무함 훈련 공개
  • 北도발시 확실한 응징…해군, SLBM 탑재 안무함 훈련 공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해군이 SLBM(잠수함탄도미사일)을 탑재한 3000t급 전략잠수함 안무함의 훈련을 12일 공개했다. 안무함은 전쟁 억제 및 보복능력을 갖추고 존재만으로도 적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전략적 비수’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이다.(사진=해군)해군은 안무함이 지난 11일 부산 인근 해상에서 가상의 적 잠수함, 수상함을 탐색·격멸하는 적 잠수함·수상함 공격훈련과 적 지상의 핵심표적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GPS(위성항법장치) 교란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연일 계속되는 도발 상황에서 적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색하고 공격하는 절차를 숙달하고, 적 심장부를 타격, 압도적으로 응징ㆍ격멸하는 등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실시했다. 훈련은 북한 SLBM 탑재 잠수함이 기지를 이탈해 미식별 중인 상황을 가정해 시작되었다. 안무함은 적 잠수함의 예상 기동로로 이동, 수중음파탐지체계(소나)를 이용해 적 잠수함 탐지에 돌입했다. 이어 안무함 음탐관이 미상의 수중 소음을 탐지해 분석했고, 적 잠수함의 프로펠러 소음으로 확인했다. 안무함은 적 잠수함이 NLL(북방한계선) 이남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 긴급 어뢰공격에 나섰다. 음탐관이 어뢰 발사 버튼을 누르자 어뢰발사관이 개방되고 발사관에 유입된 해수가 어뢰를 밀어냈다. 안무함에서 발사한 어뢰가 적 잠수함에 정확하게 명중하며, 일격에 적을 격침시켰다. 적 잠수함이 격침되자 인근에서 기동 중이던 적 수상함이 고속으로 접근해왔다. 안무함은 적 수상함에 탐지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깊은 심도로 위치를 변경했다. 이후 음탐기로 적 수상함을 접촉한 안무함은 잠망경, 전자광학체계를 활용해 수상의 표적을 상세히 확인한 후 어뢰를 발사해 적 수상함을 격침시켰다. 3 000톤급 잠수함 안무함이 기동하고 있다(사진=해군)이어 적 지상에 대한 타격훈련이 이어졌다. 적 잠수함 및 수상함 공격을 차단한 안무함은 은밀히 기동하며 탑재된 SLBM을 이용해 적 지상의 핵심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 훈련을 지휘한 안건영(대령) 안무함장은 “승조원 모두가 최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하여 적을 격멸하겠다”고 밝혔다. 안무함은 전쟁 억제 및 보복능력을 갖추고 존재만으로도 적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전략적 비수’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이다. 안무함은 북한 잠수함에 대해 추적 및 공격 임무를 수행하고, SLBM을 탑재하여 적의 공격으로 육상기지나 군 공항이 제한되는 경우에도 은밀성과 기동성을 바탕으로 북한의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안무함은 3000t급 규모로,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km/h) 이상, 탑승 인원은 50여 명이다. 안무함은 손원일급 잠수함 대비 2배 정도 커졌고, 수중 잠항 기간도 늘어났다. 또한 전투체계, 소나체계를 비롯해 국내 개발 장비를 다수 탑재해 국산화율을 76%로 향상시켰다. 안무함에는 4명의 여군 승조원이 근무하고 있다. 해군은 2022년 7월 정책회의에서 여군 잠수함 승조를 의결한 이후 2023년 6월 여군 9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장교 2명, 부사관 7명은 지난 1월 5일 잠수함 기본과정 교육을 수료하고 도산안창호함(5명)과 안무함(4명)에 배치되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4.06.12 I 윤정훈 기자
"가축 뜯어 죽여 피범벅" 인천 농장, 들개 습격에 불안감 확산
  • "가축 뜯어 죽여 피범벅" 인천 농장, 들개 습격에 불안감 확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천에서 들개 무리 습격에 농장 가축 20여 마리가 몰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인근에 주택가와 전철역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들개가 동물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난 9일 새벽 인천시 서구 공촌동 농장에서 염소를 공격하는 들개 무리.(사진=연합뉴스)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인천시 서구 공촌동 농장에서 무엇인가에 심하게 물어뜯겨 죽은 염소 2마리와 병아리 20마리가 발견됐다고 1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A씨는 당일 낮에 평소처럼 농장을 찾았다가 가축들이 미동도 없이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CCTV 확인 결과 해당 가축들은 같은 날 무리 지어 농장으로 접근한 들개 3마리에 습격을 받고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들개들은 우리에 설치된 철망을 이빨로 물어뜯어 구멍을 낸 뒤 들어가 염소와 병아리들을 닥치는 대로 물어 죽였다.그런데 A씨 농장은 반경 500m 내에는 주택가와 전철역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인근 주민이나 행인들이 언제든지 들개 무리와 마주칠 수 있는 환경이다.A씨는 “염소 1마리는 내장이 보일 정도로 살점이 뜯겨나갔고 피범벅 상태였다”면서 “병아리 1마리만 겨우 살아남았지만, 많이 다쳐서 오래 버티긴 힘들어 보인다”고 했다.이어 “병아리들은 지난 3월부터 차례로 부화시켜 애지중지 키웠고 염소 2마리도 이름을 따로 지어주며 가족처럼 지냈는데 하루아침에 목숨을 잃어 허망하다”며 “야생화에 따른 사냥 습성이 노인이나 어린아이를 향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인천 서구에서는 수년 전부터 들개 출몰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민원 대부분은 주거지 근처에서 들개를 목격하고 개 물림 사고를 우려하는 내용이다. 들개의 번식력이 강한 데다 활동 범위가 넓다 보니 A씨 사례처럼 예기치 못한 들개 습격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다.서구 관계자는 “올해는 추경 예산 2천만 원을 포함해 총 4천만 원을 들개 포획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들개 민원에 신속히 대응해 최대한 피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채나연 기자
바이든 차남 유죄에 김새는 트럼프 '재판 조작론'…대선 영향은?
  • 바이든 차남 유죄에 김새는 트럼프 '재판 조작론'…대선 영향은?
  • [이데일리 김상윤 양지윤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이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현직 대통령의 자녀가 유죄 판결을 받은 건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11월 미 대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는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이 법적 처벌로 인해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 조작 주장에 힘이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부인 멜리사 코헨 바이든과 함께 1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헌터 바이든 재판의 배심원단은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데이비드 웨이스 특별검사는 헌터를 마약 중독 사실을 숨기고 불법으로 총기를 구매·소유한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헌터가 마약 중독자의 총기 구매가 금지된 델라웨어주에서 2018년 10월 중독 여부에 대해 허위로 진술한 뒤 권총을 구매해 소지했다고 기소했고, 배심원단은 이를 인정했다.헌터 바이든이 기소된 혐의는 최고 25년의 징역형과 75만달러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다. 다만 헌터가 폭력적 상황에 연루되지 않은 초범인 만큼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배심원단의 평결을 존중할 것”이라며 “아들에 대한 사면은 배제 할 것”이라고 말했다.헌터 바이든은 현재 두건의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는 9월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세법 위반 혐의로 배심원단의 심판을 받을 예정이다.양당 모두 이번 판결이 대통령 선거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바이든 대통령 차남인 헌터 바이든까지 유죄 평결을 받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부 공격이 다소 무색해진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성추문 입막음’ 형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정치 공작이라며 사법부를 비난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충성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헌터 바이든의 총기 유죄 판결은 좀 멍청한 짓”이라며 “솔직히 말해서”라는 약어를 사용한 게시물을 올렸다. 또 다른 트럼프 측근인 찰리 커크는 이번 판결에 대해 “가짜 재판”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많은 트럼프 지지자들은 비밀리에 헌터의 무죄 판결을 응원해왔다”면서 “미국 사법 체계가 바이든 부부에게 유리하게, 트럼프 부부에게 불리하게 조작됐다는 또 다른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의미였으나 이번 유죄 평결은 그런 주장에 어긋났다”고 짚었다. 이번 판결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차남 재판을 계기로 사법 시스템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이점이 뚜렷하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들에 대한 사랑과 지지를 밝히면서도 재판 결과를 수용하고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평결 이후 사법부를 공격하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보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칼린 보우먼 명예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자녀가 유죄 판결을 받은 점에 주목하며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헌터 바이든의 유죄 평결은 대통령에게 개인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도 “일부 공화당 의원들조차도 법적 위반을 경미한 범죄로 치부하기 때문에 정치적 영향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2024.06.12 I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 '애플 시리' 임원 영입…북미 AI센터 책임자
  • 삼성전자, '애플 시리' 임원 영입…북미 AI센터 책임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통합하고 전직 애플 임원을 영입한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인틴뷰에 있는 각각 AI 연구소를 통합해 ‘북미 AI 센터’라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있다. 이는 운영 개선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 중앙 집중화로, 전직 애플 임원인 무라크 아크바칵이 이를 이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크바칵은 애플에서 아이폰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의 사업 모델과 실행 전략을 구상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아크바칵은 애플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AI 연구원으로 음성 비서 관련 분야를 연구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AI 분야에 좀 더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나 애플과 같은 제조업체들에 AI 기술은 소비자들의 기기 교체를 유발하는 일종의 ‘기회’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AI폰인 ‘갤럭시S24’를 공개한 가운데 애플은 지난 10일 자사 기기에 AI 기능을 도입하는 ‘애플 인텔리전스’ 전략을 공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오픈AI 기술을 사용해 챗봇을 구동하지만, 대부분 기능은 자체적으로 설계됐다. 반면 안드로이드 진영인 삼성전자는 구글 제미나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6.12 I 김윤지 기자
유재석 존재감 빛난 '틈만 나면'…시즌2 올까
  • 유재석 존재감 빛난 '틈만 나면'…시즌2 올까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재석이 소통 예능의 정점을 보여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성공리에 시즌을 마치고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틈만 나면,’은 전 회차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첫 방송 전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최보필 피디는 “유재석 씨는 토크 공격, 토크 수비에 능한 사람인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유연해진 느낌이다, 상대에 따라 진행 패턴을 바꾸신다”면서 “유연석 씨가 녹화를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본인 캐릭터도 바꾸더라. 자기 의견으로 토크를 주도하는 게 아니고 당하기도 하고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서 매회 놀라고 감탄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유재석은 유연석에게 ‘유재석 저격수’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첫 MC 호흡을 맞춘 유재석과 유연석은 어떤 대화도 스스럼없이 이어가는 특급 케미를 완성했다.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내가 막상 게임을 할 때는 울렁증이 있어”라며 자연스럽게 가장 빛나는 순간을 틈 친구(게스트)에게 양보하며 그들의 활약을 이끌었다. 틈 주인과의 짧은 토크에서도 유재석의 소통 미덕은 빛이 났다. 1회 사진관에서는 사장님과 직원의 세대 갈등으로 대화가 없다고 토로하자 ‘휴지 날리기’에서 스스로 몸을 던지고 구르며 투지를 발휘했다. 2회 경로당 어르신을 만났을 때는 어르신이 스스로 고와 스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틈만 나면,’은 ‘틈 친구’라 이름 지어진 게스트뿐만 아니라 틈새 시간의 주인공인 ‘틈 주인’이 함께하는 예능이었다.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데에는 유재석의 존재감이 컸다. ‘틈만 나면,’이 다음 시즌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06.12 I 최희재 기자
‘손흥민도 인정’ 배준호, “‘한국 축구 미래’라고 사인해 줬어”
  • ‘손흥민도 인정’ 배준호, “‘한국 축구 미래’라고 사인해 줬어”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가 한국의 7-0 승리로 끝난 뒤 한국 손흥민이 배준호를 장난스럽게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배준호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가능성을 인정했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승점 16)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이날 경기는 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중국은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무승부 전략을 꺼냈다. 0의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16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만리장성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이후 한 발 더 달아나려는 한국과 만회하려는 중국의 추격전 양상이 펼쳐졌다. 치열했던 경기 양상 속에 배준호는 많은 시간을 얻지 못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투입돼 1분 정도 그라운드를 밟았다.경기 후 배준호는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로서 욕심도 있고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어서 많이 아쉽긴 한다”라면서도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팀으로 이겼기에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홈 A매치 데뷔전을 돌아봤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팀 여섯번째 골을 넣은 배준호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6월 A매치를 앞두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배준호는 지난 6일 싱가포르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배준호는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미래임을 알렸다.그는 “2차전은 많이 뛰지 못했으나 데뷔전에 데뷔골도 넣고 굉장히 뜻깊은 소집이었다”라며 “형들과 훈련하면서 느낀 점도 많기에 소속팀에 돌아가면 운동하면서 많이 발전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던 플레이를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게 많이 아쉽다”라며 “기회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도 소집된다면 보여드리고 싶은 플레이가 정말 많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축구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준호는 많이 뛰지 못했으나 6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찬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몸 풀면서 함성을 들었는데 많이 외쳐주셔서 되게 뿌듯하기도 하고 A대표팀에 와서 팬들 앞에 있다는 게 실감 났다”라고 밝혔다.선수 중에선 손흥민을 보며 많은 걸 느꼈다. 배준호는 “(손) 흥민이 형과 훈련하면서 많은 걸 느꼈고 오늘 경기에서도 감탄하면서 봤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데뷔골을 넣었던 공에 선수단 사인을 받았다.특히 마지막에 사인을 한 손흥민은 특별한 문구까지 남겨줬다. 배준호는 “흥민이 형이 씻느라 마지막에 사인 해주셨는데 ‘대한민국 축구 미래’라고 적어주셔서 아주 감사했다”라고 전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주장 손흥민이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 역시 배준호를 특별하게 생각한다. 그는 중국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배준호를 향한 지나친 관심은 독이 될 수 있으니 부담을 주지 말자고 당부했다. 배준호는 “더 높은 곳에 갈수록 관심이 커지고 기대가 많아지는 건 당연한 거기에 내가 안고 가야 하는 부분 같다”라며 “부담이라기보다는 제가 증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이제 막 태극전사로 첫발을 뗐으나 배준호는 보완점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다 보면 실수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라며 “공 소유권을 지키는 게 중요한데 공격 위치에 있는 선수로서 득점력을 높이거나 안정감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2024.06.12 I 허윤수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 한동안 수익 창출 어려울듯”
  • “테슬라 로보택시, 한동안 수익 창출 어려울듯”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로봇 관련 사업으로 수익을 내려면 수 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콘셉트와 관련 앱 등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해 더 많이 공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우리는 테슬라가 이를 통해 단기간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관측했다. 그는 테슬라 IR(투자자 관계) 담당 임원을 인용해 테슬라는 차세대 차량 플랫폼에서 로보택시를 제조할 것이고, 이는 기존 생산 플랫폼을 완전히 활용한 이후에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IR 임원은 로보택시 제작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테슬라는 최근 급격한 가격 인하에도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탄력을 받지 못하자 로보택시로 전략을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소 8년 동안 로보택시 콘셉트를 예고했음에도 테슬라는 아직 이와 관련된 수많은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했고, 도로에서 이를 시험할 수 있는 규제 승인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또한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2025년 출시로 예상되는 저가형 모델이 테슬라의 다음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가형 모델은 기존 공장과 생산라인을 활용한다.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현 주가 수준보다 현저히 낮은 115달러,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테슬라는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자 판매 촉진을 위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직원 해고, 고속 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 지출 축소 선언 등 고군분투에도 테슬라의 수익 추정치 하락에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0% 하락, 2021년 고점 대비 50% 이상 급락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1.80% 하락 마감했다.
2024.06.12 I 김윤지 기자
“사장님! 무알코올 맥주 주세요”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주점 ‘출격’
  • “사장님! 무알코올 맥주 주세요”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주점 ‘출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을 중심으로 점진적 성장세를 보이는 무·비알코올 맥주가 유흥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지난달 말 종합 주류 도매업자가 알코올 도수 1% 미만 주류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한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주류면허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일반 식당이나 주점 등에서도 무·비알코올 맥주판매가 가능해져서다.카스 0.0 330㎖ 병.(사진=오비맥주)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주류면허법 시행령 개정안 본격 시행 이후 오비맥주는 비알코올 맥주 ‘카스 0.0’ 330㎖ 병 제품을 출시하며 유흥시장 선제공략에 나섰다.오비맥주는 최근 협력 도매업자들과 함께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다음 달 열리는 파리 하계올림픽 공식 맥주 파트너 자격을 적극 활용해 주요 식당·주점에 ‘카스 0.0 올림픽 에디션’ 입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각 식당·주점 냉장고 내 경쟁 상대는 기존 맥주 제품들이 아닌 탄산음료 등 일반 음료로 가격대 역시 맥주보단 저렴하면서 탄산음료보다는 다소 비싼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하이트진로(000080)는 음료 자회사 하이트진로음료가 무·비알콜 맥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현재 무알코올 맥주인 ‘하이트제로 0.00’ 제품을 운영 중으로 최근 주류면허법 시행령 개정 직후 종합 주류 도매업자들로부터 공급 계약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하이트진로음료는 병 용기 신제품 출시를 비롯한 용량, 플레이버(맛) 등 제품 라인업 확대도 고려 중이다.국내 양대 맥주업체 간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맥주도 비알코올 맥주에 공을 들이고 있어 이목을 끈다. 통상 수제맥주는 편의점이 핵심 공략 채널이지만 젊은 소비자들의 저도수 선호도가 뚜렷해지면서 식당과 주점은 물론 다양한 축제 현장에 비알코올 맥주를 선보이겠다는 게 세븐브로이맥주의 전략이다.세븐브로이맥주 관계자는 “전세계 맥주 시장 추이를 보면 무·비알코올 맥주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최근 세븐브로이맥주가 참여한 대학교 등 주요 축제에서도 비알코올 제품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어나고 있어 향후 해당 제품군의 유흥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주류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즐기기 위한 주류 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간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가정시장을 중심으로 비알코올 맥주 저변 확대에 나섰다면 때마침 개정·시행한 주류면허법 시행령에 맞춰 식당과 주점 등 유흥시장 공략에 선제적으로 나선 셈이다.실제로 세계적인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415억원에서 지난해 644억원으로 55.2% 급성장했다. 성장세는 지속 이어질 전망으로 올해에는 704억원, 오는 2027년에는 946억원으로 1000억원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에탄올이 1% 미만 함유된 음료를 비알코올, 함유량이 없는 음료를 무알코올로 분류한다. 두 음료 모두 청소년의 음주 습관을 방지하기 위해 성인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유럽산 EV’ 보호하는 EU…혼란 빠진 글로벌 車시장
  • ‘유럽산 EV’ 보호하는 EU…혼란 빠진 글로벌 車시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유럽이 역내 전기차를 보호하고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주요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가 이어지면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혼란도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중국 장쑤성 쑤저우항의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BYD 전기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10일 완성차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에 따른 관세 부과 방침을 고지할 전망이다. 작년 10월부터 EU는 과도한 유럽산 전기차 경쟁력 악화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를 진행해 왔다. 현재로선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할 관세율이 종전 10%에서 최대 25~30%까지 올라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 정부도 오는 8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25%이던 관세를 100%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실제로 지난해 유럽에 진출한 중국 BYD(비야디)는 핵심 모델인 ‘아토’를 현지 브랜드 대비 낮은 가격인 3만유로 후반대(약 5500만~5900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에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유럽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은 내연기관차나 제조 비용이 낮은 지역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든다”며 저가 전기차에 대한 규제를 촉구한 바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럽에서 BYD 판매량이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현지 브랜드보다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했고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펴고 있어 위협적일 수 있다”고 했다.관건은 중국이 보복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혼란이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세운 완성차 기업이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르노그룹, 폭스바겐그룹 등 유럽 내 완성차 그룹들이 속속 중국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는 상태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독일,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가 중국에 들어간 상황인 만큼 유럽 (당국의) 고민도 커질 것”이라며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해도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도 아니다”고 했다.국내 완성차 브랜드도 중국산 견제의 유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 당국이 포괄적 관세 부과를 예고할 경우 한국 브랜드도 영향을 피할 수 없고,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기도 어려워졌다. 완성차 부품 공급망 대부분을 중국이 장악한 상황인 점도 부담이다.이항구 원장은 “자동차 전장부품 중 중국산 비중이 65% 수준일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수출 중단을 한다면 우리 완성차 업계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현대차·기아뿐만 아니라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국내 중견 완성차 기업도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완성차 산업 전체를 봤을 때 자칫 한국이 ‘넛크래커(Nutcracker)’ 국면에 빠질 수 있다”고도 했다.
2024.06.12 I 이다원 기자
헌터 바이든 총기 불법소지 혐의 유죄…대통령 자녀 유죄판결 최초(종합)
  • 헌터 바이든 총기 불법소지 혐의 유죄…대통령 자녀 유죄판결 최초(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이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현직 대통령의 자녀가 유죄 판결을 받은 건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부인 멜리사 코헨 바이든과 함께 2024년 6월 11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J. 케일럽 보그스 연방 빌딩에서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11일(현지시간) 헌터 바이든 재판의 배심원단은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데이비드 웨이스 특별검사는 헌터를 마약 중독 사실을 숨기고 불법으로 총기를 구매·소유한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헌터가 마약 중독자의 총기 구매가 금지된 델라웨어주에서 2018년 10월 중독 여부에 대해 허위로 진술한 뒤 권총을 구매해 소지했다고 기소했고, 배심원단은 이를 인정했다.헌터 바이든이 기소된 혐의는 최고 25년의 징역형과 75만달러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다. 다만 헌터가 폭력적 상황에 연루되지 않은 초범인 만큼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배심원단의 평결을 존중할 것”이라며 “아들에 대한 사면은 배제 할 것”이라고 말했다.헌터의 총기 불법 소지 혐의가 인정받으면서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할 소재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지는 불분명하다. 지난달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성 추문 입막음 돈’ 관련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헌터 바이든은 현재 두건의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는 9월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세법 위반 혐의로 배심원단의 심판을 받을 예정이다.
2024.06.12 I 김상윤 기자
결과와 내용 모두 잡은 김도훈 임시감독, 유종의 미 거뒀다
  • 결과와 내용 모두 잡은 김도훈 임시감독, 유종의 미 거뒀다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김도훈 임시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려운 시기에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은 김도훈 감독이 결과와 내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중국과 최종 6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아시안컵 부진으로 경질된 뒤 새 사령탑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황선홍 당시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임시 감독을 맡은데 이어 이번 6월 A매치에는 김도훈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김도훈 감독은 20세 이하(U-20) 대표팀 코치를 거친 적은 있지만 국가대표팀 코치 경험은 없었다. K리그 감독으로서도 굴곡이 있었다. 울산현대(현 울산HD)의 FA컵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정작 리그 우승은 이루지 못하고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다.김도훈 감독은 2021년 싱가포르 라이언시티FC 지휘봉을 잡아 리그 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이듬해 시즌 도중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났고 이후 2년 가까이 공백기를 가졌다.그런 김도훈 감독이 ‘임시’ 딱지가 붙긴 했지만 대표팀을 맡는다고 하니 팬들 사이에선 걱정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렇지만 김도훈 감독은 우려를 싹 날렸다. 싱가포르와 중국을 상대로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줬다.선수 구성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 정우영을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이고 베테랑 주민규를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했다. 또한 배준호, 박승욱 등 젊은 신예에게 기회를 주면서 대표팀 내 경쟁체제를 되살렸다.그라운드 안에선 명확한 전술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그동안 ‘에이스’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했던 기존 패턴을 과감히 털고 이강인을 오른쪽에 배치한 뒤 공격 중심으로 삼았다.김도훈 감독은 이강인의 패싱 및 탈압박 능력을 최대한 활용했다. 황인범, 이재성, 정우영 등 경험 많은 미드필더들도 이강인과 함께 주로 오른쪽에서 공격을 함께 풀었다.그렇게 상대 수비가 몰리는 순간 반대편으로 패스를 넘겼다. 왼쪽에 있던 손흥민은 한층 넓어진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공격 전개 부담을 덜어내자 장점인 스피드와 마무리 능력이 더 빛났다. 김도훈 감독의 전략 의도가 딱 맞아 떨어졌다. 손흥민, 이강인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모범답안처럼 보일 정도였다.김도훈 감독의 역할은 일단 여기까지다. 김도훈 감독은 중국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은 역습에 의한 축구도 잘하지만, 볼 소유하고 게임을 주도할 수 있는 실력들이 있다“면서 ”경기를 주도하고, 용기를 가져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우리가 공을 소유하고 지배하면서 위치, 밸런스에서 조금만 다듬는다면 이런 좋은 선수들로 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김도훈 감독은 “임시 감독이란 걸 해보니 부담도 가고, 선수들 이끌어가야 하는 부분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다”며 “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는 건 자신이 마지막이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2024.06.11 I 이석무 기자
'슛돌이' 이강인, 만리장성 무너뜨린 해결사...대표팀 에이스 입증
  • '슛돌이' 이강인, 만리장성 무너뜨린 해결사...대표팀 에이스 입증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1-0으로 승리한 한국의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슛돌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만리장성을 무너뜨리는 해결사가 됐다.이강인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최종전에서 후반 16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중국의 골문을 집중공략했다. 볼 점유율에서 거의 8대2 수준으로 중국을 압도했다. 슈팅 숫자도 11대2로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승리 대신 무승부를 목표로 삼은 중국은 노골적으로 밀집수비를 펼쳤다. 한국의 계속된 공격은 문전에서 번번이 수비에 막혔다.하지만 답답했던 무득점 행진을 깬 주인공이 바로 이강인이었다. 후반 16분 손흥민(토트넘)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낮게 크로스를 연결한 것이 중국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이를 이강인이 쇄도하면서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이강인은 이번 달 열린 싱가포르-중국 2연전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돼 지난 6일 싱가포르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아시안컵에서 불미스런 일이 있기는 했지만 최근 대표팀에서 이강인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탁월한 개인기와 패싱 및 탈압박 능력으로 손흥민과 함께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이강인이 오른쪽 공격을 이끌어주면서 반대편에 자리한 손흥민도 한층 부담을 덜었다. 이강인 덕분에 상대 집중 견제를 다소나마 덜어내고 마무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아시안컵 소동을 통해 정신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진 이강인은 이번 싱가포르 원정과 중국전 홈경기를 통해 대표팀에서 절대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됐음을 확실히 증명했다.
2024.06.1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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