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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플릿 수요에 실적개선 지속…목표가↑-메리츠
  • 현대차, 플릿 수요에 실적개선 지속…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평가하며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 주가는 종전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8만5900원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판매 성장이 기록되고 있다”며 “1분기 연결 기준 판매량은 98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조됐던 수요 둔화 우려가 소멸중”이라며 “1분기 대당 인센티브 지급액은 963달러로 질적으로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자동차 업종의 핵심 키워드는 ‘Fleet’(플릿)”이라며 “지난 3년간 부여됐던 ‘이동의 제한’이 전세계 대부분 시장에서 해제됐다. 여행과 출장이 재개됐으며, 감염 우려로 지양됐던 택시 탑승과 승차공유 차량 호출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플릿은 관공서, 기업, 렌터카 업체 등을 대상으로 차량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경기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리테일 수요 둔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나, 전세계적인 ‘이동성’의 회복은 영업용 차량 수요를 폭발적으로 회복시키고 있다”며 “자동차 업체들은 전체 시장 수요를 견인 중인 플릿 시장에 대한 대응을 위해 가동률을 상승시키고 있으며, 리테일 시장에 대한 공급 통제를 통해 낮은 재고와 인센티브를 지켜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11조1000억원을 전망한다”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13%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수요 증가와 재고·인센티브 유지 기조가 이어지며, 실적 눈높이 상향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동반될 것”이라며 “불확실한 시장의 확실한 대안인 현대차에 대한 매수 적기”라고 제시했다.
2023.04.11 I 원다연 기자
“공부 잘하게 해준대서”…마약음료 낳은 ‘ADHD의 유혹’
  • “공부 잘하게 해준대서”…마약음료 낳은 ‘ADHD의 유혹’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약이 집중력에 효과 있다는 말이 예전부터 있었어요.”경찰이 배후를 추적 중인 ‘마약 음료’ 사건이 부유층이 밀집한 서울 강남, 그 가운데에서도 학구열이 높기로 유명한 대치동 일대에서 벌어진 건 우연이 아니다.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ADHD 약물 처방까지 받는 대치동 일대 수험생들의 ‘학구열’을 이용해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란 분석이 있다. 또한 이 일대에 그간 신생·유명 학원이나 건강기능식품 홍보를 위한 판촉물이 많다는 특성도 활용해 대담하게 저지른 범행으로 해석되고 있다.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한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기억력이 좋아지는 음료수’ 시음 행사라며 ‘마약 음료수’ 건네는 용의자들의 모습.(사진=서울 강남경찰서)◇ ‘기억력·집중력’에 좋다면 약이라도…10일 경찰에 따르면 일당이 범행 미끼로 쓴 필로폰 성분이 든 마약 음료병에는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 ‘메가ADHD’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일당은 “기억력과 집중력에 좋은 새 음료를 개발해 시음회 중”이라고 학생들을 속였다.이번 사건은 마약과 보이스피싱이 결합한 신종 범죄 유형이지만, 교육열이 높은 강남 지역의 특성에 따라 암암리에 ‘공부 잘하는 약’으로 ADHD 약물을 처방 받은 이들이 있단 점도 연관성이 있다. ‘총명탕’ 등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는 한약을 넘어 각종 약물 사용이 낯설지 않은 분위기도 한몫한 셈이다.실제 강남 지역 카페를 포함,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학업에 약물을 이용하는 일이 적지 않다. 지역 카페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ADHD 처방전 받는 법’, ‘ADHD 약 후기’ 등이 공유되고 있다. 또 ADHD 약물뿐만이 아니라 호흡과 혈압 등을 낮춰주는 심혈관질환 치료제 ‘인데놀’ 역시 ‘면접약’으로 불리며 수험생은 물론, 취업준비생들에게 입소문이 나 있다.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학구열이 높은 대치동의 이러한 문화를 범죄에 악용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세부터 ADHD 진단을 받고 투약해왔다는 대학생 조모(21)씨는 “20만원 정도 내고 정식 검사를 받아 약을 처방받았는데, 주변에서 ‘진짜 집중이 잘 되느냐’고 물어보고, ‘먹어보고 싶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학업에 대한 부담이 약물 복용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학생 2학년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노모(49)씨는 “안 그래도 학업 스트레스가 심한 학생들, 자녀를 위해서는 뭐든지 해주고 싶은 심리를 악용한 것 같다”고 했다.◇ 강남 3구 ADHD 처방 상위권…오·남용 금물 실제 ADHD 약물 처방은 늘어나는 추세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ADHD 약물을 처방받은 이는 7만9037명으로, 5년 전인 2017년(3만7308명)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 특히 지역을 서울로 한정하면 5년간 송파구가 6403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처방 인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 6324명 △노원구 4661명 △서초구 4345명 등으로 교육열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는 ‘강남 3구’는 모두 상위권에 포함됐다.전문가들은 ADHD 약물 사용자가 늘고 있지만, 오·남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재원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일반인은 오히려 주의 산만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ADHD 치료제의 주성분은 ‘메닐페니데이트’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해당 성분은 ADHD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는 전두엽을 자극해 주의·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ADHD 증상이 없는 이들에게는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현재까지 음료를 제조·공급한 20대 길모씨와 길씨에게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건넨 판매범, ‘고액 알바인 줄 알았다’며 음료를 나눠준 일당 등 총 6명을 붙잡았다. 또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관성을 파악, 배후를 추적 중이다. 서울시와 경찰청 등은 유사한 범죄 예방을 위해 학교와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6만1000여대를 설치해 실시간 감시에 나선다. 이날 대검찰청 등은 마약 범죄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어 ‘마약 범죄 특별수사본부’ 설치에 합의했다.
2023.04.11 I 권효중 기자
  • [사설]유투버 언론중재대상 포함, 더 미뤄서는 안 될 과제다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유튜브를 비롯한 미디어 플랫폼에 글이나 영상 등의 콘텐츠를 올리는 개인(유튜버로 통칭)도 언론중재 대상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다. “정치적 편 가르기를 부추기는 극단적 팬덤과 가짜뉴스에 의해 다원주의가 훼손되고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사회 현상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내놓은 여러 가지 정책 방안 가운데 하나다. 추천과 공유 건수로 평가한 영향력과 방문자 수가 일정한 기준을 넘는 유튜버도 신문·방송 기자와 마찬가지로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중재 대상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이런 제안은 그동안에도 각계에서 심심찮게 나왔다.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OTT)플랫폼을 활용하는 유튜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다. 물론 대다수 유튜버의 활동은 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 정보와 의견 교류 활성화 등 사회적 순기능이 많다. 하지만 일부 유튜버들이 왜곡된 가짜뉴스를 의도적으로 유포해 갈등을 증폭시키고 명예훼손 등 피해를 초래하는 일은 이제 다반사가 됐다. 유튜버가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팬덤 집단을 대변하는 것을 넘어 그 정치인의 정적에 대한 인신공격은 물론 좌표찍기 등 협박을 서슴지 않기도 한다.악의적 유튜버 활동에 피해자가 대응할 방법은 현재로서는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소송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피해자가 쉽게 나서기 어렵다. 온라인을 통한 가짜뉴스 전파 속도가 빠른 만큼 신속한 구제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중재는 보다 신속한 피해구제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악의적 유튜버 활동에 대한 사전견제 효과도 가져다줄 수 있다. 유튜버들은 인터넷을 통해 확장된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향유하는 대표적인 집단이지만 그동안 자유에 따르는 책임은 지지 않았다. 이제는 그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국민통합위의 이번 제안은 정부와 국회에 구체적인 정책과 입법을 요구한 것이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 유튜버 활동의 순기능은 살리되 폐해를 근절할 수 있는 정교한 정책과 입법이 요구된다. 국론 분열과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악의적 유튜버 활동에 대한 규제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2023.04.11 I 양승득 기자
동서발전, 협력 中企와 공장지붕 태양광발전 확대 모색
  • 동서발전, 협력 中企와 공장지붕 태양광발전 확대 모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협력 중소기업과 공장지붕 태양광발전설비 보급 확대를 모색한다.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사진=동서발전)동서발전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12~14일 대구 엑스코 서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여는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에서 7개 중소기업과 산업단지 태양광 특별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동서발전은 태양광 모듈, 지붕구조물, 설치시공사 등 7개 중소기업과 함께 이곳에 지붕 태양광 모형을 소개하고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이 지역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공장지붕 태양광 발전 설비 보급을 모색한다.산업단지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은 국내 보급 잠재량이 설비규모 50기가와트(GW)에 이른다. 기업으로선 최근 상승 추세인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캠페인 RE100 참여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의 특성에 따라 전력거래소 요청 때 전력 사용량을 줄여 부가 수익을 얻는 수요반응(DR)에 참여할 여지도 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측면에서도 부지 확보나 (전력)계통 연계가 쉽고 지역주민 민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동서발전은 전시관을 찾는 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전력 사용량이나 사용 패턴, 환경을 분석해 기업에 가장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효율화 방안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국내 전력생산의 약 10%를 맡고 있는 발전 공기업이다. 주로 석탄·가스를 원료로 한 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태양광이나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대폭 늘리고 있다.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산업단지 내 (공장지붕) 태양광은 친환경 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동서발전은 국민과 기업이 수익을 공유하는 통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1 I 김형욱 기자
전기안전공사, ODA 중점 협력국가 거주시설 전기안전 지원한다
  • 전기안전공사, ODA 중점 협력국가 거주시설 전기안전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유엔해비타드와 손잡고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국가를 대상으로 거주공간의 전기 안전관리 지원사업을 펼친다.10일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유엔해비타드본부에서 라파엘 투츠(Rafael Tuts) 글로벌솔루션 본부장과 업무협약을 맺었다.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오른쪽)이 지난 6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유엔해비타드본부에서 라파엘 투츠(Rafael Tuts) 글로벌솔루션 본부장과 사회 취약계층 전기안전 지원 등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전기안전공사)공사는 유엔해비타드를 통해 사회 취약계층의 전기안전을 지원하고 도시 안전과 재건을 위한 에너지 정보와 노하우 공유, 에너지 사업 종사자의 역량 강화, 공동협력 사업 추진 등에서 협력기로 했다. 특히 한국 정부의 ODA 중점 협력국가를 대상으로 전기안전관리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전기안전공사는 국내 전기설비 안전 업무를 관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준정부기관이다. 국제연합(UN)이 제삼세계 국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1978년 설립한 기금 운용 기관이다. 해비타드(Habitat)는 라틴어로 ‘거주’란 뜻이다.박지현 사장은 “전기안전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안전한 도시 정주 환경 구축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0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 운전경험 보고서 8년 연속 최고등급
  • 한수원,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 운전경험 보고서 8년 연속 최고등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최근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WANO) 운전경험 보고서 평가에서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그린’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12월7일부터 상업운전한 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 모습(왼쪽). 오른쪽은 역시 건설을 마치고 상업운전을 준비 중인 2호기다. (사진=한수원)WANO(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는 1989년 결성한 원자력분야 세계 최대 민간단체다. 35개국 123개 원전 운영사가 참여하고 있다. 각국 운영사는 이곳을 통해 자국 운전경험을 공유해 각국 원전 운전 안정성을 높여오고 있다. 특히 WANO 일본 도쿄센터는 매년 각국 회원사가 발행한 보고서 품질과 신속성, 제출 건수 항목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있다.WANO 도쿄센터 16개 회원사 중 이 평가에서 8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한 건 한수원이 처음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2분기 한울 1호기와 4호기의 보고서가 우수 보고서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공유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WANO 도쿄센터는 최고 등급을 받은 곳에 보고서 번역비용 등을 특전을 주고 있다.한수원은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으로서 국내 25개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 원전 운영사다. 현재도 신한울 3·4호기를 비롯한 5개 신규 원전 건설을 진행 중이다. 영구정지한 2기(고리 1호기·월성 1호기) 해체 절차도 함께 밟고 있다.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이 전 세계적으로 안전 원전 운영의 표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WANO를 통한 운전경험 공유와 안전성 강화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김형욱 기자
‘입시 비리’ 정경심, 2년간 영치금 2억4천만원 받았다…서울구치소 1위
  • ‘입시 비리’ 정경심, 2년간 영치금 2억4천만원 받았다…서울구치소 1위
  •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020년 6월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복역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2년간 2억원이 넘는 영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휴상범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서울구치소 수용자 영치금 입금 총액 상위 10명 자료를 보면, 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구치소에서 가장 많은 영치금을 받은 수용자는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다. 총 2억4130만원을 받았다.정 전 교수가 받은 영치금은 2위 수용자(1억80만3760원)의 2배, 3위 수용자(7395만9959원)의 3배에 달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응원 차원에서 정 전 교수에게 영치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법무부 영치금품 관리지침에 따르면 수용자가 보관할 수 있는 영치금은 최대 300만원으로, 이를 초과하면 구치소 거래 은행에 개설된 정 전 교수 명의 개인 계좌로 이체된다. 즉 정 전 교수가 받은 영치금의 대부분은 개인 계좌로 넘어가고 있는 셈이다.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관련 보도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공유하고는 “기가 막히다 못해 참담하다”며 “특권층 입시비리로 감옥살이하면서 수억의 영치금으로 은행 잔고를 늘려가고 있다. 조국은 책 써서 북 콘서트하며 돈 벌고, 부인은 감방에서 지지자들 후원금으로 돈 벌고, 딸은 의사면허로 얼마 전까지 월급을 벌었다. 조국 사태로 가족 앵벌이 하는 것이냐”라고 맹렬하게 비난했다.한편 정 전 교수는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딸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정 전 교수는 최근 건강 악화를 이유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검찰은 11일 열기로 한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오는 25일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4.10 I 주미희 기자
한전, 'TIPF 체결' 도미니카서 가스발전 사업 추진 논의
  • 한전, 'TIPF 체결' 도미니카서 가스발전 사업 추진 논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정부 간 경제협력 확대 협약을 맺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가스발전 등 에너지 분야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10일 한전에 따르면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라켈 페냐 부통령, 안토니오 알몬테 에너지광물부 장관 등 도미니카 정부 고위 인사를 만나 전력산업 전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 앞 2번째)과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오른쪽 앞 2번째) 등 양측 고위 인사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전력산업 전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페데리코 쿠예요 주한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가 양측 참석자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한전)한전과 도미니카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2009년 개발도상국(개도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 경제 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이후 10여년째 전력 부문에서 협력 중이다. 2011년 이후 도미니카 정부가 세계은행(WB)의 자금 지원으로 발주한 전력설비 개선을 위한 배전망 건설 사업을 네 차례 진행해 지금까지 총 3000서킷킬로미터(C-㎞, 송전선로 길이 단위) 이상의 노후 배전망과 전주 4만4447기, 변압기 7663대 교체 사업을 진행했다.도미니카는 전력 인프라 노후화로 송·배전 손실률이 30%에 이르는 상황이다. 한전이 도맡은 국내 송·배전망 손실률은 3.53%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한전과 도미니카는 기존 협력 사업을 토대로 신규 가스발전소나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설 부문에서의 추가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도미니카는 최근 빠른 경제성장에 발맞춰 전력 수요 확대를 위한 발전소와 ESS 신설을 계획 중이다. 페냐 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이 같은 사업에 한전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주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중미 카리브해 섬나라인 도미니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 수준의 개발도상국이지만, 북미·유럽 진출 거점으로서의 산업 기반을 갖춰 중남미 국가 중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일 도미니카공화국 외교부와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를 맺고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추진키로 한 바 있다.정승일 한전 사장은 “한전은 앞으로도 도미니카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가스발전사업 등 전력산업 전반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김형욱 기자
MZ 다음은 '잘파' 세대…유통가 마케팅 집중
  • MZ 다음은 '잘파' 세대…유통가 마케팅 집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 중인 ‘잘파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 이후에 출생한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의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개인의 개성과 선호가 뚜렷하며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자유롭게 소비를 결정하는 것을 선호하는 특징을 지녔다. 특히 디지털 세대로써 SNS를 기반으로 한 일상 공유와 디지털 미디어 및 콘텐츠를 적극 소비한다는 점에서 미래의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뉴진스(사진=코카콜라)코카콜라는 최근 Z세대 아이콘으로 떠오른 걸그룹 ‘뉴진스’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뮤직 플랫폼 ‘코-크 스튜디오’와 뉴진스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코카콜라의 CM송과 뮤직비디오는 공개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뉴진스의 독특한 음색으로 코카콜라 제로의 짜릿함을 표현하며 잘파세대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는 평이다.개성 넘치는 인물을 모델로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버거킹은 지난 1월 새로운 치킨 패티로 만든 ‘치킨킹’ 2종을 출시하며 신제품 모델로 AKMU(악뮤) 이찬혁을 선정했다.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찬혁의 개성적이고 감각적인 모습이 신제품의 매력을 상징해 모델로 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오뚜기(007310)는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를 ‘진비빔면’ 새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TV CF 방영을 시작했다.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로 사랑받는 화사를 진비빔면 모델로 발탁해 경쟁이 심화하는 비빔면 시장에서 제품의 차별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한 것.잘파세대가 주목하는 Z세대 인물도 속속 모델로 발탁되고 있다. 파파존스는 올해 전속 모델로 걸그룹 ‘아이브(IVE)’를 발탁했다. 차세대 대표 걸그룹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아이브와 프리미엄 피자 대표 브랜드인 파파존스가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판단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삼화식품의 치킨 프랜차이즈 ‘아라치’는 축구선수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을 내세웠다. 평소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이강인을 모델로 기용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맹점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산리오캐릭터즈 빵(사진=SPC삼립)잘파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도 눈에 띈다. SPC삼립(005610)은 최근 ‘산리오캐릭터즈 빵’ 10종을 출시했다. 10대에게 호감도가 높은 헬로키티,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을 반영한 빵과 디저트 제품 안에 띠부씰(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 102종을 무작위로 넣었다. 작년 ‘포켓몬빵’에 이은 또 다른 캐릭터 빵 열풍을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달 잘파세대가 좋아하는 재미를 강조한 풍선껌 ‘와우 레인보우’를 출시했다. 파인애플·레몬·라즈베리 등 3가지 과일 향으로 노란색 껌에 6가지 색 레인보우 플레이크를 더해 알록달록한 색깔을 담았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유통가에서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에게 인기가 좋은 모델과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잇달아 펼치는 것은 그만큼 이들이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마케팅 패러다임을 바꾼 MZ세대에 이어 다음은 잘파세대가 곧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10 I 정병묵 기자
대전시·서울시, 함께 발전하는 지역상생 협력체계 구축
  • 대전시·서울시, 함께 발전하는 지역상생 협력체계 구축
  •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대전시청사에서 교류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향사랑 기부금 상호 기탁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서울시가 자원을 최대한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지역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대전시는 10일 대전시청에서 서울시와 교류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이장우 대전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대전시와 서울시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서 서명·교환, 상호 고향사랑 기부금 기탁 등으로 진행됐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도시 디자인정책 교류 활성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폐기물·건물·신재생에너지 분야 공동협력 △마이스(MICE) 공동마케팅 교류협력 △트램건설 기술교류 활성화 △스포츠 교류 활성화 △대전-서울 품앗이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양 도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축하고, 양 도시가 보유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우수 도시 디자인정책 관련 현장을 방문 및 도시 디자인 성과를 공유하고, 디자인정책 관련 포럼 등을 개최해 도시 디자인 정책분야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에서 착공한 트램 위례선에 대한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세미나, 심포지엄, 포럼 등 기술 교류회 등을 공동 개최해 트램 관련 기술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로 했다. 이어 양 도시가 주관하는 마이스 행사 개최시 관련 기관이 적극 협력하고, 서울시 ‘PLUS CITIES’ 브랜드 활용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해 국내·외 마이스 행사 유치에 긴밀하게 협력한다. 생활폐기물 감량·재활용 및 안정적 처리 방안 교류, 중대형 건물에 대한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시행모델 공유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 교류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대축전 등 상호 기관의 대표적인 대회 개회식 참가, 종목별 교류 추진(연 3~5개 종목 추진) 등을 통해 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고,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 활용한 양 도시의 주요 행사를 홍보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8기가 시작하면서 도시 디자인, 마이스산업 육성, 트램 조기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도시 서울시와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대전 시정에 긍정적 효과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시작된 고향사랑 기부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서울시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도권에서 생활하는 대전 연고 시민분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로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2023.04.10 I 박진환 기자
TSMC "美정부와 반도체법 보조금 관련 논의중"
  • TSMC "美정부와 반도체법 보조금 관련 논의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미국 반도체지원법(CHIPS·이하 반도체법) ‘지침’에 대한 우려로 미 정부와 논의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초과 이익을 미 정부와 공유해야 하는 데다, 보조금 신청시 기업의 기밀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TSMC의 우려가 크다는 설명이다. (사진=AFP)TSM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 반도체법 지침과 관련해 미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TSMC가 보조금 세부사항들에 대해 미국과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대만 정부와 업계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조금 법안의 세부사항이 양측 간 산업 협력과 산업 관련 건설 비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TSMC가 보조금 지급 기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현재 애리조나주에 400억달러(약 52조 8000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TSMC는 내년 5나노 라인으로 가동하려던 공장을 4나노 공정으로 업그레이드 했고, 투자액도 기존 계획의 3배로 늘린 상황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기업의 기밀 전략까지 노출될 수 있는 정보를 미 정부에 제공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선 초과 이익 공유 외에도 △예상 현금흐름 등 산출 방식을 검증할 수 있는 수익성 지표 △반도체 웨이퍼 수율 △연도별 생산량 △연구개발 비용 등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지난달 30일 “받아들일 수 없는 일부 조건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우리는 미 정부와 여전히 논의 중”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조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로이터는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반도체법 지침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고 소개하며, 반도체법 지침이 보조금 지급 기준에 대한 해외 기업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4.10 I 방성훈 기자
전북현대,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번과 파트너십...박지성 디렉터 추천
  • 전북현대,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번과 파트너십...박지성 디렉터 추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FC가 네덜란드 명문 구단 PSV 에인트호번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전북 구단은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가 지난 8일 네덜란드의 명문클럽 PSV 에인트호번 구단을 방문해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고 10일 밝혔다.이 자리에는 PSV 에인트호번의 브란츠 단장과 2002 한일 월드컵 영웅인 거스 히딩크 감독도 참석했다. 과거 PSV 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한 박지성 디렉터의 추천으로 시작된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2월 초부터 본격 논의됐다.이번 파트너십은 유스팀 육성 시스템 노하우 공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 구단은 올 시즌 중 서로 구단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PSV 에인트호번 유소년 팀장 에르네스트 파베르는 “가까운 시간 내에 PSV 에인트호번의 전문팀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다”며 “전북 유소년 팀을 우리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조언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지성 전북 디렉터는 “PSV 에인트호번의 유스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양 구단이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우면 좋겠다”고 밝혔다.전북 구단 측은 “이번 유스팀 교류를 시작으로 PSV 에인트호번과의 폭넓고 다양한 행보를 함께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4.10 I 이석무 기자
美, 기밀문건 유출자 색출 나서…"내부자 소행 가능성도"
  • 美, 기밀문건 유출자 색출 나서…"내부자 소행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기밀문서를 소셜미디어(SNS)에 유출한 범인 색출에 나섰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작전 계획부터 동맹국들에 대한 도·감청 사실까지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러시아가 유력한 배후로 꼽힌다. 하지만 미 정부가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정보도 포함돼 있어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국방부(펜타곤) 모습. (사진=AFP)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들이 기밀문건 유출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고 전하면서, 범인이 미국인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문서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중국, 중동, 인도·태평양 등지의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는데다, 미 정부만 보유하고 있던 정보가 포함돼 있어서다. 미 국방부 관료 출신인 마이클 멀로이는 로이터에 “유출된 많은 문건이 외부에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국 내부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현재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들은 기밀 정보가 내부적으로 어디까지 공유됐는지 살펴보고 있으며, 단순히 조직에 불만을 품은 내부인부터 미국의 안보를 해치려는 적극적인 의도를 가진 위협 세력까지 4∼5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밀문건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를 주로 다루고 있는 만큼 러시아 역시 용의선상에 올랐다. 일부 문건은 내용이 임의로 수정된 것이 확인됐는데, 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개입·조작 가능성이 거론된다. 러시아군 사망자 수가 줄어든 대신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명시했다는 점이 주요 근거로 꼽힌다. 하지만 이 사실만으로는 러시아가 배후라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에 미 당국자는 “아직은 조사 초기 단계”라며 “친러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전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한 미 정부의 기밀문건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문건에는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하는 대화도 포함됐다. NYT는 이 문건이 미 정보당국이 전화 및 전자메시지 도청에 사용하는 ‘신호정보’(SIGINT·signals intelligence)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한국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뿐 아니라 영국, 이스라엘 등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돼 파문이 확산하자,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SNS에서 유포되고 있는 민감하고 극비인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 문서의 유효성을 계속 검토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4.10 I 김겨레 기자
영국 원전사업 참여 기회 열리나…한·영 에너지전환 공동선언문 발표
  • 영국 원전사업 참여 기회 열리나…한·영 에너지전환 공동선언문 발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영국 에너지 주무부처가 에너지 전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원자력과 해상풍력, 수소 부문 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한다. 영국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원전) 신규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 원전 기업의 사업 참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 에너지탄소중립부 장관과 공동선언문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와 면담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공동선언문에는 양국이 화석연료를 저탄소 전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영국 신규 원전 건설 참여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원자력 부문 협력 강화, 해상풍력·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교류·협력 확대 내용을 담았다.영국은 1956년 세계 최초로 원전을 상업운전한 ‘원전 종주국’이지만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계기로 탈원전 정책을 시행하며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한국(25기)보다 적은 9기뿐이다. 그나마 2030년께 영구정지 예정이다.영국은 이에 대비해 2020년부터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본격화하며 한국을 비롯한 원전 사업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은 오랜 기간 원전 사업을 하지 않아 독자 사업 추진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나 미국·프랑스 등 최근 건설 경험이 있는 우방국의 사업 참여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영국은 지난달 영국 원자력청(GBN)을 출범하며 앞선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한국은 영국과의 협력을 통해 원전 수출을 모색하고 영국의 원전 해체사업 추진 노하우를 국내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상호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영국은 현재 36기의 영구정지 원전을 해체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원전 2기가 최근 영구정지하며 해체 작업에 나서야 한다.두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원전 설계와 건설, 기자재 제작, 원전 해체, 핵연료,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전과 관련한 전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샵스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신고리 원전과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관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찾을 예정이다.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 앞 2번째)이 지난 1월31일(현지시간) 영국 현지에서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왼쪽 앞 2번째)과 영국 현지 원자력발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전)둘은 해상풍력과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2020년 집계 기준 영국은 원자력을 통한 전력생산 비중이 16.1%로 한국(26.7%)에 크기 못 미치지만,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40.9%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선진국 중 신·재생 발전 비중이 낮은 편(6.5%)에 속하는 한국으로선 영국의 노하우가 필요한 상황이다.해상풍력 분야에서도 한국의 인프라 제조 기반과 영국의 대규모 발전 경험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수소 부문에서도 한국은 수소차 보급에, 영국은 수전해 방식의 그린 수소 생산 선도기술에 각각 강점이 있다.이 장관은 이와 함께 영국이 가전제품 효율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광원 에너지효율 에코디자인 규제에 대해 가전기업 등 우리 측 전하며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이 장관과 샵스 장관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대한 공통 인식을 공유하고 청정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데 공감을 표했다”며 “둘은 또 앞으로도 양국 간 활발한 협력 계기를 만들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3.04.10 I 김형욱 기자
세종병원 소속 직원들, 환자와 소통 이색 활동 눈길
  • 세종병원 소속 직원들, 환자와 소통 이색 활동 눈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답이 나옵니다!”‘하리 아빠, 하리 삼촌’ : 환자 여러분이 경험하게 될 세종병원의 첨단 인공지능 기술이 무엇인지 스마트워크팀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주라주라’ : 세종병원 방문이 처음이시라고요? 이동동선과 대기시간을 줄일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외래2팀 직원들과 함께 신나게 노래 한 곡 부르면 됩니다. ‘포르쉐보다 포터블’ : 아무리 값비싼 자동차보다 매일같이 환자를 위해 운전하는 영상의학팀의 포터블 기계가 훨씬 가치가 있습니다. 어떤 검사가 있는지 알아볼까요.‘원샷원킬’ : 환자와 가장 접점이 많은 채혈실은 더이상 아프고 무서운 부서가 아닙니다. 진단검사병리팀 소속 병리사의 안내를 받아보세요.‘그곳이 물치’ : 환자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 물리치료팀에서는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지금은 몇시경? 내시경’ : 왠지 모르게 떨리고, 궁금한 내시경. 내시경팀에서 검사 절차를 쉽게 안내해 드릴테니, 더는 불안해하지 마세요. ‘22번방이 궁금하면, 무~물?’ : 신경과검사, 순환기검사, 심장초음파. 도대체 22번방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지는건지. 특수검사팀 직원들이 직접 환자가 돼 검사를 받아봤습니다.혜원의료재단(이사장 박진식) 세종병원 소속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다.환자와 소통하고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색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은 ‘고객 경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올해 첫 회인 이번 행사는 병원 소속 직원들이 환자의 입장이 돼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환자의 불편을 감소시키는 등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행사에서는 부서별로 직접 기획한 동영상(UCC) 경진대회가 단연 주목을 받았다. ‘세종병원이 궁금해?!! 고객에게 쉽게 알려주기’라는 주제로 올해 초 사전 공지한 UCC 공모전에는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에서 각각 9개, 10개 부서가 응모했다.영상에는 환자들의 동선을 따라가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병원 내 시설은 무엇이 있는지, 환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진료과 및 의료진의 업무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겼다.공모전에서 부천세종병원 우승은 외래2팀이 거머쥐었다. 외래2팀은 ‘주라주라’ 제목의 영상을 통해 첫 방문 환자의 이동동선과 대기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전달했다.개그우먼 김신영의 주라주라 노래 가사를 상황에 맞게 바꾼 뒤 직원들이 노래를 직접 불러 재미를 더 했다. 인천세종병원에서는 스마트워크팀이 우승했다. 스마트워크팀은 인공지능 심전도 판독 등 환자가 직접 경험하게 될 세종병원의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하리아빠, 하리삼촌’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다.영상 제작도 모두 인공지능 제작 프로그램을 활용한 점이 돋보였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환자들을 위한 병원 직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며 “급박하게 돌아가는 병원의 삶 속에서 자칫 환자분께 소홀했던 점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보다 환자 친화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세종병원은 이와 함께 이날 전 직원 투표 결과로 뉴친스(새로운 친절 스타) 6인을 선정하고, 고객경험관리자(CEM) 49명도 임명했다.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환자를 위해 누구보다 헌신한 직원을 격려하는 한편, 앞으로 직원 중 관리자를 지정해 병원의 최전선에서 환자 응대의 첨병 역할과 책임을 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부천세종병원 뉴친스는 정수진 과장(내분비내과), 김윤희 팀장(3B병동팀), 임수연 사원(총무팀)이다. 인천세종병원 뉴친스에는 김세훈 과장(심장내과), 정소진 팀장(9A병동팀), 박동수 과장(의공과)이 선정됐다. 아울러 고객경험관리자로는 총 49명이 임명됐다. 이들은 앞으로 세종병원 캐릭터 ‘푸름이’ 뱃지를 패용하고, 환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부터 경험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고객 맞춤형 응대’ 활동을 하게 된다. 매월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을 집계하며, 소속된 부서원에게도 관련 내용을 공유해 고객경험의식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한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분명 답을 찾을 수 있음을 다시금 명심하게 됐다. 본 공모전에 참여한 아이디어는 앞으로 각 부서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더욱 신뢰받는 부천세종병원, 인천세종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사진 뒷줄 왼쪽에서 6번째)과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5번째)이 고객경험의 날 행사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2023.04.10 I 이순용 기자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 2000례, 삶의 질 높이는 고난도 수술 활성화
  •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 2000례, 삶의 질 높이는 고난도 수술 활성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개원 4년 만에 로봇수술 2000례를 돌파하며 고난도 수술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4월 개원과 동시에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고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Xi 운영을 시작한 은평성모병원은 2021년 7월 수술 10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단기간에 2000례(2023년 3월 24일 기준) 달성이라는 성과를 올렸다.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22년 11월 다빈치Xi 추가 도입으로 총 2대의 로봇수술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700건 이상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안정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삶의 질까지 고려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중이다.은평성모병원은 현재 산부인과 영역에서 자궁근종 이외에도 자궁내막암을 비롯한 부인암 및 난소 종양 등 다양한 여성 질환에 로봇수술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더불어, 비뇨의학과 분야의 신장암, 방광암, 요도 종양,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 및 외과의 대장암, 위암, 식도암, 갑상선암, 탈장 등 다양한 분야로 수술 영역을 확대한 것은 물론, 이비인후과에서는 후두암을 비롯한 두경부암을 구강이나 귀 뒤로 접근하는 차별화된 방식의 로봇수술도 시행한다. 연간 총 수술 건수는 2019년 260례 이후 2020년 440례, 2021년 583례, 2022년 551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3월 24일 기준) 166건을 시행했다. 은평성모병원은 로봇수술 2000례 달성을 기념해 오는 4월 20일 오후 4시 30분부터 병원 대강당에서 ‘2023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로봇수술센터장인 산부인과 남궁정 교수가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산부인과 정민진 교수 ▲이비인후과 박준욱 교수 ▲비뇨의학과 김상훈 교수 ▲간담췌외과 박정현 교수 ▲갑상선내분비외과 이소희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문영규 교수 ▲수술간호팀 오혜림 간호사가 연자로 나서 로봇수술 적용 분야의 최신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은평성모병원 남궁정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로봇수술은 환자의 상처를 최소화하고 정교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첨단 수술”이라면서 “체계적인 치료계획 수립과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더 많은 이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사진 있음)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의료진이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2023.04.10 I 이순용 기자
가스공사, 일본 에너지기업 ‘JERA’와 LNG 분야 협력 확대
  • 가스공사, 일본 에너지기업 ‘JERA’와 LNG 분야 협력 확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7일 세계 최대 LNG 구매력을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JERA사(社)와 ‘LNG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가스공사)JERA는 2015년 LNG 연료 조달을 위해 일본 동경전력과 중부전력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일본 전체 전력의 30%를 공급하며 연간 3700만t(2022년3월 기준) 규모의 LNG 거래 실적을 보유해 가스공사와 세계 1, 2위를 다투는 글로벌 LNG 기업이다. 양사는 앞으로 △LNG 공동 구매 및 트레이딩 △수송 최적화를 위한 상호 간 선박 활용 등 에너지 안보를 위한 수급 대응 협력체계 구축 △LNG 프로젝트 정보 공유, △프로젝트 참여 기회 공동 발굴 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겨울철 극동절기 수급 위기 상황 발생 시 LNG 스왑 등을 통해 양국 간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러-우 전쟁 이후 변동성이 심화된 글로벌 LNG 시장에서 아시아 주요 구매자 간 능동적인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라며 “한·일 에너지 기업 간 협력 관계 및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발맞춰 천연가스 분야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업무협약 체결 외에도 일본 에너지 기업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양국 에너지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3.04.10 I 강신우 기자
윤재옥 "말·행동 국민 눈높이 맞게…전원위서 경청해야"
  • 윤재옥 "말·행동 국민 눈높이 맞게…전원위서 경청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먼저 품격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회 전원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안타깝게도 다수 국민의 머릿속에 국회는 정쟁과 고성, 윽박 지르기와 같은 고압적 태도로 기억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 경청의 모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원위는 20년 만에 개최되고 논의 주제가 선거구제 개편인 만큼 국민의 관심이 아주 높아 실시간으로 본회의를 보거나 유튜브나 동영상 편집본으로 여러 차례 공유될 수 있다”며 “전원위가 열리는 나흘 동안 본회의장 자리를 지켜주고 다른 당 의원들의 발언도 경청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서로 다른 생각일지라도 귀담아듣고 논의를 통해 성숙시키면 합의안 도출은 물론 의정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당 의원에게 신중한 언행을 거듭 주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총선이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총선 승리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정권 교체”라며 “우리 당은 대선 승리를 한 지 불과 1년 동안 여러 당내 문제로 국민께 실망을 끼친 것은 물론, 최근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할 때 개인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당에 도움되는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달라”며 “선당후사 정신이야말로 당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부터 나흘 동안 내년 4월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 방안을 논의하고자 전원위원회를 소집했다. 앞서 직전 전원위는 2003·2004년 이라크 파병과 그 연장을 논의하고자 열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4.10 I 경계영 기자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 통한 기업 간 협력 사례 발굴 나선다
  •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 통한 기업 간 협력 사례 발굴 나선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기술을 가진 예술기업을 대상으로 ‘2023 예술×기업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를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사진=(재)예술경영지원센터)‘예술×기업협력 오픈 이노베이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예술기업의 재원을 다각화하여 새로운 성장 활로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진행된 사업이다. 기업협력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421개의 예술단체·기업과 245개 선도기업이 참여했으며 협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시범으로 운영, 올해는 본격적으로 4개의 선도기업과 함께 한다. 선도기업으로 △벽산엔지니어링 △아모레퍼시픽재단 △한국공항공사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이 참여하며, 해당 기업이 제안한 주제를 바탕으로 협업을 희망하는 예술기업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벽산엔지니어링은 ‘다함께’ 이념을 반영한 문화예술 교육사업 또는 협력 사업을 자유 제안하고, 아모레퍼시픽재단은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전통예술·아름다움 재해석을 제안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14개 공항 인근 지역 2개 이상을 연결하여 특산물 키트 제작 및 예술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자립 준비 청년층·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예술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한다.사업계획 타당성, 협력 가능성, 수행 의지, 사회적 성과 및 예술 분야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총 10개사 내외의 예술기업을 선정하여 1000만 원~2500만 원의 협업자금, 교육·컨설팅, 우수기업 포상금 등을 지원한다. 작년 오픈 이노베이션 최종 성과공유회(문화예술+기업 만남의 날)에서 대상을 받은 88후드는 한국공항공사와 협업을 통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전통주 한상차림이라는 컨셉의 ‘공항술술세트’를 개발해 기업 매출 확대의 성과를 냈다. 최우수상을 받은 블룸워크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과 ‘에이블아트 프로젝트 : 일상에서 만나는 장애인 예술’을 진행하여 시제품 전량 판매 완료, 장애인 고용 창출 등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재)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올해 예술×기업협력 오픈 이노베이션은 건설, 뷰티,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선도기업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여 지원 규모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라며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예술 시장을 확대하고 새로운 방식의 재원을 구축하여 예술기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2023 예술×기업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 신청은 4월 28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를 받으며, 자세한 내용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4.10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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