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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공연예술 세계화·클래식영재 지원에도 힘쓸 때"[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이미 국내에선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이제는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예술의전당이 공연영상을 통한 국내 공연예술의 세계화에 앞장선다.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장형준(60) 예술의전당 사장이 밝힌 포부다. 장 사장은 “예술의전당 영상 사업도 이제 어느 정도 완성됐고, 세계에 알릴 우리 아티스트들도 많이 탄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이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오페라극장 로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장 사장은 지난 9월 말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 사업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술의전당이 2013년부터 시작해온 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의 결과물을 유니텔 오페라 등 해외 유명 클래식 미디어와 협업해 해외에 알릴 계획이다.장 사장은 “예술의전당이 신작 오페라를 처음 선보일 2025년이 예술의전당 기획 공연이 세계에 진출할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에 한해 베트남, 중동, 두바이, 오만 등의 외국인 관광객 투어와 매칭해 국내 오페라 공연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예술의전당은 클래식 영재도 지원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등이 초등학생 시절에 거쳐 간 ‘음악영재아카데미’의 기능을 새로운 커리큘럼 도입과 교육과정 개편으로 강화한다. 오페라, 발레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해외 콩쿠르 입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K클래식’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장 사장은 “최근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콩쿠르 출전을 멈춰라’라고 말한 것에 공감하지만, 학생을 지도하는 입장에선 (콩쿠르 같은) 모티베이션도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콩쿠르 결과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장 사장이 음악대학 교수로 키운 제자들 중에도 콩쿠르와 관계 없이 세계적인 연주자가 된 경우가 많다. 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 석사과정을 우등으로 졸업한 뒤 한국인 최초로 교수에 임용된 피아니스트 이시내도 그 중 한 명이다.“제 첫 제자였습니다. 연주력이 뛰어난 학생이었죠. 스코틀랜드 유학 중 콩쿠르에 나갈지, 왕립유학원이 제공하는 시마노프스키 전곡 연주를 할지 갈등할 때도 함께 고민하며 후자를 추천했어요. 덕분에 박사 학위를 따고 유럽에서 피아니스트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어 기억에 남았습니다.”장 사장이 추구하는 예술의전당 운영 방향은 순수예술에 방점이 놓여 있다. 오페라극장의 경우 2024년부터 뮤지컬 대관을 하지 않고 순수 오페라, 발레만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예술의전당이 정책적으로 뮤지컬 대관을 안 하는 것은 아니고, CJ토월극장을 통해 뮤지컬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을 할 것”이라며 “국제도시인 서울이 다른 도시처럼 오페라 공연이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페라를 활성화하자는 의미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페라, 클래식, 발레 등으로는 예술의전당이 겪고 있는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 사장은 연말 발레 ‘호두까기 인형’과 같은 오페라 효도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각오다.“공연장의 재정 문제는 코로나19 시대에 전 세계 공연장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다행히 기획재정부에서도 예술의전당의 기획공연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133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이지수·김미선 소위, 국방장관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해병대 신임장교 100명이 장교 계급장을 달고 힘차게 출항한다. 해군은 28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33기 사관후보생(OCS) 임관식을 개최한다. 이날 임관자는 해군 64명(여군 18명),해병대 36명(여군 23명)이다. 이들은 지난 9월 13일 입영해 11주 동안 훈련을 받았다. 신임 장교들은 임관식 후 병과별 초등군사교육을 마치고 해군·해병대 각급 부대에 배치된다.28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3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이 경례하고 있다. (사진=해군)교육기간 중 종합성적을 합산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신임 장교에게 수여하는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이지수 소위(해군)와 김미선 소위(해병)가 각각 수상했다.합참의장상은 김호민 소위(해군), 이정욱 소위(해병), 해군참모총장상은 김태은 소위(해군), 강민지 소위(해병), 해병대사령관상은 신윤호 소위(해병), 해군사관학교장상은 이준희 중위(해군),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상은 박솔 소위(해병), 주한 미 해군사령관상은 박용희 소위(해군), OCS중앙회장상은 김명기 소위(해군), 해병대사관 총동문회장상은 최혜미 소위(해병)가 각각 수상했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신임 장교들은 충무공의 후예로서 사명감과 도전정신을 갖고 해군이 꿈꿔온 미래 모습을 현실로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미래 해군·해병대의 주역으로서 불굴의 의지와 용기를 갖고 필승해군 정예해군, 호국충성 해병대 건설을 향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28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3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지수 해군 소위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이날 해군사관학교 앞 옥포만 해상에는 신임 장교 임관을 축하하기 위해 대형수송함, 구축함, 소해함, 군수지원함, 잠수함 등이 해상에 전개했다.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의 공중사열, 상륙돌격장갑차(KAAV) 상륙기동, 특수전요원(UDT/SEAL) 해상급속강하 시연 등이 펼쳐졌다.한편 사관후보생 제도는 해군·해병대 장교를 배출하기 위한 것으로 1948년 처음 도입됐다.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출신 장교는 현재까지 2만4500여 명 배출됐다.
- ‘현실 우영우’의 머나먼 등굣길…"소규모 특수학교 확충으로 해소"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이들이 가까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특수학교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특수교육기관 신증설 및 과밀학급 비율(자료: 교육부)장애 학생을 키우는 학부모들의 이런 바람을 충족하기 위해 교육부가 특성화·전문화된 소규모 특수학교 확충에 나선다. 특수학교 신설을 용이하게 법령을 개정, 소규모로 운영하는 특수학교를 늘리겠다는 의미다. 교육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제6차(2023~2027년)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특수교육 대상자는 10만3695명으로 이 가운데 55.9%(5만7948명)는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이다.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 학생은 27%(2만7979명)이며, 나머지 16.9%(1만7514명)는 일반학교 일반학급에 재학 중이다. 특히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2만7979명) 중 43%(1만1994명)는 왕복 1시간 이상, 6.4%(1783명)는 왕복 2시간 이상의 거리를 매일 통학하고 있다. 현행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우리나라 특수교육은 ‘사회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 장애학생이라고 특수학교에서 분리 교육을 받기보다는 일반학교에서 비장애인과의 통합교육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 중에선 비장애 학생과의 통합 교육보다는 특수학교 진학을 원하는 경우도 많지만, 특수학교 수가 적어 이런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현행 특수학교시설·설비기준령을 개정, 특수학교 설립을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업교육·예술·체육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특수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특히 소규모·단일과정으로 운영하는 특수학교를 늘릴 방침이다. 올해 기준 특수학교의 58.3%(112개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 직업교육과정을 모두 포괄하는 특수학교다. 나머지 41.7%도 유치원이나 초·중등 과정이 포함된 학교가 대부분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수학교시설·설비기준령을 개정, 소규모·특성화된 특수학교·학급을 확충해 다양한 특수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진 특수학교 설립 시 12개 학급까지는 교지·교사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했지만 이런 기준을 개정, 소규모 특수학교는 신설을 쉽게 만들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장애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학교 특수학급도 올해 기준 1만2712개 학급에서 2027년까지 1만3962개 학급으로, 5년간 1250개 학급(9.8%)을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수교육대상자가 배치됐지만 특수학급 신·증설이 어려운 경우 특수교사를 배치 통합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교육청·보건복지부와 연계, 영유아 중 장애 위험이 발견되는 즉시 학부모에게 특수교육 정보를 안내하는 ‘특수교육 전달 체계’도 구축한다. 또 특수교육 대상 유아의 의무교육 보장을 위한 유치원 특수학급을 올해 1437게에서 2027년까지 1837개로 확대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수교육대상유아의 의무교육 보장을 위해 유치원 특수학급을 400개 이상 확충하고 통합유치원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수교육대상자 수와 특수교사 수요 예측을 통한 중장기 특수교육 교원 수급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과기정통부, '메타버스 윤리원칙' 내놨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일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공개했다.과기정통부가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메타버스 윤리원칙은 메타버스를 개발·운영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모든 구성원들이 메타버스가 가져올 혜택과 윤리적 문제를 사전에 숙고해 자발적인 정화 노력에 활용할 수 있는 가상사회 자율규범이다.메타버스 참여자, 이해 관계자들이 지향해야 할 3대 가치로 ‘온전한 자아’ ‘안전한 경험’ ‘지속가능한 번영’ 등을 제시했다. 메타버스에서 모든 개인은 스스로 선택한 삶의 가치에 충실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하며(온전한 자아), 사회는 구성원들이 메타버스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안전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안전한 경험). 또 메타버스의 편익과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누구도 의도적으로 배제되지 않아야 하며 미래 세대에도 지속돼야 한다(지속가능한 번영).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한 8대 실천 원칙으로 △진정성 △자율성 △호혜성 △사생활 존중 △공정성 △개인정보 보호 △포용성 △책임성을 꼽았다.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메타버스는 창의와 혁신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메타버스 내 가상자아를 향한 비윤리적 행위, 아동·청소년 대상 유해 콘텐츠 노출, 새로운 형태의 개인정보 수집, 접속 기회 불평등 등 이슈가 되면서 시민사회 역량과 자율성에 기반한 윤리규범 수립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부터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을 중심으로 윤리·정보보호·법률·공학 등 12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구반을 구성해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논의해왔다. 연구반은 메타버스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우려 사항 등을 파악하고, 국내외 정보통신 분야 윤리규범을 비교·분석하는 과정 등을 통해 초안을 마련했다. 이후 지난 9~ 10월 학계와 기업,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 등을 거치며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메타버스 윤리원칙은 법적 구속력은 없다. 과기정통부 측은 “연성 규범으로 모든 참여자들이 메타버스 이용, 활용 과정에서 참조할 수 있는 실천 원칙”이라며 “메타버스 개발·운영·이용 과정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메타버스의 직간접 영향을 받게 되는 학계, 투자자, 교육계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메타버스는 앞으로 전자상거래,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돼 일상생활이 확장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모범적인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권오남 서울대 교수, 여성과총 차기회장 선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권오남 서울대 교수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오명숙, 여성과총)는 지난 2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권오남 서울대 교수를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 권 교수는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이화여대에서 10년을 재직하고, 서울대 수학교육과로 옮겨 현재까지 20여 년간 재직하고 있다. 전공 분야에서는 아시아 최초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스벤드 페데르센 교육상을 수상하고, 국제 수학교육 분야의 탑티어 저널의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세계적인 수학교육 연구자인 동시에 대한민국 수학교육 개선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온 수학교육 리더다. 또한, 서울대 여성연구소 소장, 한국과학창의재단 비상임이사, 한국수학교육학회 회장 등을 지낸 바 있으며, 과기부, 교육부의 다양한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기여해 왔다. 권오남 교수는 2024년 1월에 취임하여 2년간 여성과총의 제12대 회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권 차기 회장은 “과학기술 혁신의 원동력은 다양성과 포용성의 문화 확산에 있으며, 과학기술계는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히며, “여성과총이 여성과학기술인의 발전과 사회의 발전적인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실행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창립된 여성과총은 자연과학, 공학, 환경, 에너지, 의학 등 과학기술계를 총망라한 79개의 여성과학기술단체와 약 8만여 명의 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 여성과학기술단체 연합회이다. 내년 창립 20주년을 앞둔 여성과총은 ‘미래를 선도하는 여성과학기술인’ 비전을 세우고, 여성과학기술인 Empowerment, Excellency, Equality 3E를 목표로 ‘과학기술계 다양성 제고와 포용적 문화 확산’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 오세훈 시장, 지역경제 살리기 위해 경제단체와 연이은 간담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국내 최대 회원사를 보유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서울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갖는다.서울시는 대한상의(28일), 중기중앙회(29일) 등과 연이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극복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국제 정세의 불안 장기화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적 경제위기 상황이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경영현장의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고통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서울시는 이날 대한상의 3개 위원회(서울경제, 중소기업, 중견기업)를 서울시청 간담회장으로 초청해 경제위기 극복방안 논의를 진행한다. 이날 간담회엔 오세훈 시장을 포함해 경제, 관광 등 서울시 정책관계자가 참석한다. 또 대한상의는 상근부회장과 3개 위원회(서울경제,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위원장단 총 18명이 참석한다.오 시장은 중소·중견기업 성장을 위한 펀드, 기술개발(R&D) 지원 확대,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금 확대, 중소기업 사회가치경영(ESG) 등을 위한 예산지원 확대 등 기업 의견을 청취한다. 또 코로나 이후 계속 침체 된 상권 살리기를 위한 명동 상권 재도약 방안도 논의한다.서울시는 대한상의와 협력해 기업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시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는 ‘기업 지원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서울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판매전, 박람회 등을 개최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운영 중이다. 노무와 회계, 창업 등 전문가를 연계해 경영상담을 지원하고, 제조물에 대해서 보험가입도 지원하고 있다.오 시장은 경제현안 간담회 이틀째인 29일엔 중기중앙회 여의도 본사를 찾아 중기중앙회, 서울시,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간담회에선 코로나 이후로 여전히 회복이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 안전 지원 확대, 전기차 충전소 보급 협력,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협동조합 협력체계 구축 등의 현안이 논의된다.서울시는 코로나 장기화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소상공인과 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지원금을 지원하고, 코로나로 폐업 후 재창업한 소상공인에 대해 신규채용 인건비를 지원했다. 또 물건을 납품하고 외상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매출채권보험료 가입을 지원하는 등 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왔다.서울시 관계자는 “중소기업 성장지원, 소상공인의 경영지원 등 경제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해 2023년 시정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기자동차정비·수소공급 등 미래유망분야 NCS 개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전기자동차 정비나 수소공급 등 새로운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이 개발됐다.고용노동부는 올해 신규 개발한 11개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개선작업을 완료한 132개의 NCS를 28일 확정·고시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표준화한 것으로 직업교육·훈련, 자격, 인사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먼저 신규 개발된 국가직무능력표준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현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기술 분야에 ‘인공지능학습데이터구축’, ‘디지털트윈설계·구축’ 직무 등을 포함했다. 또 수소경제라는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에너지·자원 분야의 ‘수소공급’ 직무도 신규 개발했다.산업발전 및 기술의 변화, 법령 개정 등 산업계 요구에 따라 이미 개발된 132개 직무의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선했다. 산업현장의 기술 발전에 맞춰 국가직무능력표준의 현장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영상정보처리’, ‘인공지능서비스기획’ 직무 등을 개선했다.디지털 전환 등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사물인터넷(IoT)통신망구축’, ‘블록체인서비스기획’ 등의 직무도 개선했다. ‘선박교통관제’, ‘환경시설운영’ 직무는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했다.아울러 국가직무능력표준 개선 과정에서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직무는 해당 산업분야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통직무로 신설하고, 범위가 넓어 활용이 어려운 물류관리 등 3개 국가직무능력표준은 9개로 분할해 현장에서 쉽게 활용되도록 했다.이번에 확정·고시된 NCS의 자세한 사항은 국가직무능력표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의 현장성·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개선부터 고시까지 기간을 단축해 올해 개발·개선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연내 고시할 수 있게 됐고, 교육·훈련, 자격, 기업 등에서 빠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훈련기준 개정 등 후속 조치도 조속히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세계·롯데백화점, 12월부터 밤 10시반 경관조명 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이 12월부터 밤 10시반 경관 조명을 끈다. 롯데월드타워도 12월부터 밤 10시에 불을 끈다. 또 대한상의와 전경련, 경총을 비롯한 경제단체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친다. 에너지 위기 상황을 맞아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이자는 정부 캠페인에 민간 부문도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신세계백화점 서울 명동 본점. (사진=신세계백화점)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7개 기관 220여명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석해 이 같은 활동 계획을 공유했다.이날 행사는 산업부와 산하 에너지 소비효율 관리 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시민연대 등 정부·시민단체 주도로 진행한 행사다. 대한상의와 무역협회, 전경련, 중기중앙회, 중견련, 경총 등 6개 경제단체와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을 비롯한 13개 유통기업, 섬유산업을 비롯한 6개 업종별 협회 등 37개 기관 22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 어린이, 주부, 회사원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시민 60명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한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은 올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원유를 비롯해 천연가스, 석탄 등 주요 발전·난방연료 국제시세가 평년대비 2~3배 이상 급등하면서 에너지 위기 상황에 빠진 상황이다. 유럽 주요국은 이미 전기·가스료가 2배 이상 급등했고, 한국 역시 올 들어 전기·가스료를 10~20% 올리며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국가 차원에서도 에너지 수입 부담이 늘며 무역수지 적자 상황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국내 전력수급과 가스도입을 맡은 한국전력(015760)과 한국가스공사(036460)의 실적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악화했다. 정부가 기존 에너지 소비효율 캠페인을 극단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전환해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019개 정부·공공기관은 이미 지난 10월 중순부터 겨울철 평균 난방온도를 17℃로 제한하고 개인 난방기 사용을 제한하는 ‘에너지 다이어트 10’을 시행 중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37개 기관 주요 관계자가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날 서약에 참여한 각 경제단체는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로서 회원사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도 12월부터 애프터서비스 방문기사를 중심으로 에너지 다이어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GS리테일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신세계백화점 등 유통기업도 실외조명 운영시간을 줄이고 실내조명을 최소화하는 등 여기에 동참한다. 실내 난방 적정온도 20℃도 준수하기로 했다.공기업인 한전과 가스공사는 12월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가정에 현금을 돌려주는 에너지 캐쉬백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시민단체와 교육·금융·종교계도 여기에 동참에 에너지 절약 필요성을 알리거나 자체 실내 적정온도 준수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발맞춰 남산 서울타워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도 밤 11시부터 경관조명을 끈다.이날 행사에선 기모소재 잠옷과 기능성 소재 교복, 후드티 등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온(溫)맵시 패션쇼도 열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 전원이 터틀넥 상의를 입고 행사에 참여해 에너지 다이어트 실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이창양 장관은 “공공부문과 산업계가 먼저 에너지 다이어트를 결의하고 수요절감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전 국민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 없인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가 생활 속 에너지 다이어트 실천에 앞장서 달라”고 전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스타벅스, 두 번째 상생음료 '리얼 공주 밤 라떼' 출시
- 스타벅스 코리아가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두 번째 상생음료인 리얼 공주 밤 라떼를 전국 120개의 소상공인 카페에서 선보인다. 스타벅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두 번째 상생음료인 ‘리얼 공주 밤 라떼’를 전국 120개의 소상공인 카페에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스타벅스는 28일 소공동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리얼 공주 밤 라떼’의 출시를 기념해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첫 번째 상생음료인 ‘한라문경스위티’의 성과를 공유하고 두 번째 상생음료 출시를 기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리얼 공주 밤 라떼’는 공주 밤을 활용해 달콤하면서도 고소하게 즐길 수 있는 우리 농산물 음료다. 겨울 시즌과 어우러지는 국내산 밤을 활용해 스타벅스와 소상공인 카페의 따뜻한 동행을 표현하고자 했다. 출시 전 소상공인과 함께 진행한 품평회에서도 음료의 맛과 비주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판매 대상 카페는 첫 번째 상생음료 출시 때보다 20곳이 증가한 전국 120개의 소상공인 카페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소규모 카페 중 매출과 지역균형, 지원동기 등 여러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120곳을 선정했다. 스타벅스는 120개의 소상공인 카페에 주요 원부자재 지원과 음료 제조 교육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카페 판매 증진을 위한 상생활동을 이어간다.이번 상생음료는 참여 카페의 경쟁력과 노하우 향상을 위해 기본적인 음료의 맛은 유지하되 매장을 찾는 주고객층의 취향과 의견을 반영해 토핑, 휘핑, 폼 등을 자유롭게 추가해 각 매장마다의 특색 있는 음료로 판매된다. 스타벅스 상생음료는 올해 3월 스타벅스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진행한 스타벅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동반성장위원회 간 상생협약의 일환으로, 카페업계 간의 지속적인 상생과 협력을 위해 만들어졌다.그 시작으로 지난 8월 출시됐던 ‘한라문경스위티’는 출시 한 달 만에 1만 잔 판매를 넘어선데 이어 현재까지 4만 잔 가까이 판매되며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차 판매 때 얻은 노하우로 지난 10월 2차 판매 때는 개시 일주일만에 조기 판매 종료되는 사례까지 나타나는 등 비약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상생음료가 매출 견인을 비롯해 판매 노하우 향상, 매장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직간접적인 부분에서 소상공인 카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스타벅스는 상생음료의 출시 및 상생협력을 기념해 연말 최대 기부행사인 ‘캐리 더 메리 나눔의 날’ 기금을 통해 10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하고, 여기에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500만원이 더해진 총 1,500만원의 기부금을 NGO단체에 전달한다.박치형 동반성장위원회 운영국장은 “카페업계의 상생음료 프로그램은 대기업의 일회성, 일방향적 지원이 아닌 대.중소기업이 협력하여 창출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모델의 모범사례”라고 말했다.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상생음료 출시와 인테리어 복구 등 앞으로도 지원 범위를 지속 확대하며 카페업 소상공인과의 적극적인 상생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스타벅스는 상생음료 개발과 더불어 침수 피해 및 노후화된 소상공인 카페의 인테리어 복구 등 물리적 지원도 지속 이어 나간다. 지난 9월과 10월 동작구와 금천구, 관악구,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소상공인 카페 4곳의 인테리어 복구 작업을 완료한데 이어, 동반성장위원회 및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에서 선정한 노후화되거나 지원이 필요한 소상공인 카페를 추가적으로 지원하여 올해에만 총 10곳의 인테리어 복구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