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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마감]美 트럼프발 악재로 사흘만에 하락..740선 이탈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한 코스닥 지수가 740선 아래로 밀리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전날 장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방침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49%(3.62포인트) 내린 738.65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잠시 강보합세로 전환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서 회복하지 못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가비상사태 선포하겠다는 보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이틀 연속 상승 후 조정이 겹쳐진 영향으로 보인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18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1068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LG유플러스 이사회가 CJ헬로를 8000억원에 인수키로 한 소식이 방송서비스 업종을 끌어올렸다. 인터넷 업종이 1.19%, 방송서비스가 1.68% 상승 마감했다. 의료 정밀 기기,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상승했다. 반면,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IT부품, 반도체, 금속 등의 업종이 1% 안팎의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도 유료방송시장 개편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프리카TV(067160)가 5%대, CJ ENM(035760)이 2%대의 상승으로 마감했다. 넥슨지티(04114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신라젠(215600) 등이 4% 이상 오름세로 장을 끝냈다. 반면, 톱텍(108230)이 10%대 하락 마감했고, 에스티큐브(052020), 원익IPS(240810), 펄어비스(263750), AP시스템(265520) 등이 하락세롤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 보면 엠아이텍(179290)이하나로스텐트 담도 제품 판매승인 소식에 상한가에 근접한 29.44% 상승 마감했다. 데코앤이(017680), 제닉(123330), 일야(058450), 포티스(141020), 힘스(238490) 등이 10% 이상 올라 마감했다. 반면, 장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인 파인텍(131760)은 24%대 급락세로 장을 마쳤고, 리켑, 에스티아이(039440), 동방선기(099410)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낙관적 기대와 전날 ‘국가비상사태’ 선포 우려가 공존하며 눈치를 보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고, 일부 외신은 미국이 오는 3월 1일인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60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하지만 전날 장 후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마련한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계획이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2019.02.15 I 성선화 기자
  • 코스닥, 美 트럼프발 불안에도 장초반 강보합세 전환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장초반 강보합세 전환에 성공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11%(0.78포인트) 오른 743.00에 거래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는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가비상사태 선포하겠다는 보도가 나오자 재차 매물 출회되며 혼조세로 마감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초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23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에 외국인은 11억원, 기관은 100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LG유플러스 이사회가 CJ헬로를 8000억원에 인수키로 한 소식이 방송서비스 업종을 끌어올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날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소식에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가 1%대 상승 흐름이다. 반대로 오락문화, 음식료 담배, 종이목재 등은 소폭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도 유료방송시장 개편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프리카TV(067160)가 3%대, CJ ENM이 2%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톱텍(108230), 나노스(151910) 등은 2%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엔터메이트(206400)가 상한가에 근접해 거래 중이다. 그밖에 포티스(141020), 엠아이텍(179290) 등도 10%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파인텍(131760)은 25%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에스씨디(042110), 제이에스티나(026040) 등도 내림세다. 전날 폐장 직전에 나온 ‘국가비상사태 선포’ 관련 소식이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이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자정까지 예산안에 서명해야 한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 예산안 발효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는 재발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정국 경색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019.02.15 I 성선화 기자
  • 코스피, 대외 불확실성 확산에 하락 출발…2200선 밀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국가비상상태 선포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양상이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일제히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도 동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87%(19.42포인트) 내린 2206.43을 기록 중이다. 전날 1%대 상승 후 다시 2200선 초반까지 밀려나는 모습이다.전날 뉴욕증시는 경제·정치 불확실성 여파로 혼조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9% 상승했지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41%, 0.27% 하락했다. 이날 발표한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2% 줄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증가하는 등 다른 지표도 동반 부진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1.5%로 내리기도 했다.미국이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중국과의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60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 경계심이 확산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 50지수도 0.62% 떨어지는 등 유럽증시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억원, 16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연기금 등 110억원, 금융투자 83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고 사모펀드 20억원, 투신 7억원 등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9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63% 하락세고 이어 제조업, 유통업, 의료정밀, 통신업, 증권, 음식료품 등 순으로 떨어지고 있다. 오른 곳은 하나도 없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강원랜드(035250)가 6%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넷마블(251270) 삼성화재(000810) 삼성전자(00593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도 2% 이상 하락세다. SK(034730) 현대중공업(009540) 네이버(035420) 등은 소폭 상승세다.개별종목별로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오리엔트바이오(002630) 한세실업(105630) 등이 부진하다. 반면 지난해 흑자전환한 유엔젤(072130)은 13%대 급등세고 코스맥스(192820) 일신석재(007110) 등도 실적 개선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2019.02.15 I 이명철 기자
9년여來 최악…美 소비 ‘쇼크’ 영향은
  • [외환브리핑]9년여來 최악…美 소비 ‘쇼크’ 영향은
  • 뉴욕 맨해튼. 사진=연합[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간밤 미국의 소비 지표가 ‘쇼크’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시장은 미국 소비부진을 비롯해 여러 불확실성이 범람하자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간밤 전일 대비 0.13% 하락한(달러화 가치 하락) 96.988에 거래됐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소비 쇼크 영향이 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줄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9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부진했다. 특히 이같은 소비 쇼크에 대한 전조가 없었다는 데 시장은 놀랐다. 전문가들은 애초 0.1~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지난해 11월1일부터 12월26일까지 쇼핑 대목의 소비가 6년 만에 최대치인 5.1% 늘었다고 공개한 마스터카드 지표도 이번 결과와 상반된 것이었다.이 때문이 미국 소비지표 부진은 의외라고 해석되는 동시에 시장의 관망 심리를 키우고 있다. 소비지표가 수치 오류일 가능성도 작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소비지표에 대해 “눈길을 끈다”면서도 “단지 한 달의 지표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간밤 터져나온 불확실성은 이 뿐만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자금 일부가 포함된 예산안에 서명하는 동시에 ‘국가비상사태’ 선포카드를 내놓았다. 셧다운 정국에 버금가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분석이다.다만 불확실성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은 오히려 관망세를 키우는 모양새다. 간밤 뉴욕 3대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거대한 이슈가 아직 결론나지 않았다는 데 서울외환시장은 주목하고 있다.이런 저런 이슈에도 불구하고 이날 원·달러 환율이 전날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112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1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5.10원) 대비 1.00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것이다.
2019.02.15 I 김정현 기자
트럼프 '서명 후 국가비상사태 선포' 공식화..정국 급랭(종합)
  • 트럼프 '서명 후 국가비상사태 선포' 공식화..정국 급랭(종합)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요구해온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자금의 일부가 포함된 여야의 ‘예산안’에 서명하는 동시에, 그동안 만지작거리기만 했던 ‘국가비상사태’ 선포 카드도 꺼내기로 했다.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한 제2의 셧다운(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 사태는 막되, 자신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국경장벽은 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이 자명함에 따라 워싱턴 정가는 과거 ‘셧다운 정국’에 못지않은 ‘살얼음판’을 걸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오후 연방의회에서 예산지출법안 표결이 진행되기 직전 성명을 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야의 예산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예산안은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했으며,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의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처리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예산안이 별문제 없이 백악관으로 넘어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휴전 마감시한’인 내일(15일) 전까지 서명할 것이라는 게 백악관의 설명인 셈이다. 이 경우 제2 셧다운 사태 우려는 완전히 사그라지게 된다.문제는 이번 예산안에 포함된 장벽자금이 불과 13억7500만 달러밖에 안 된다는 데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치(57억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숫자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공식화한 배경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말한 대로 국경에서 국가 안보와 인도주의적 위기를 중단시키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포함한 다른 행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장벽을 건설해 국경을 지키고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국가비상사태 선포 카드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회의론’이 나올 정도로 정치적 파급력이 큰 사안이다. 자칫 여야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수도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왼쪽) 하원의장이 “의회 관계가 종착점에 이를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이유다. 다만, 민주당은 입법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막을 수 방안은 없다. 따라서 민주당은 법적 소송 및 여론전을 통한 대(對) 트럼프 공세에 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19.02.15 I 이준기 기자
예상 밖 '美소비 쇼크'에..다우 0.41%↓
  • 예상 밖 '美소비 쇼크'에..다우 0.41%↓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이른바 미국의 ‘소비 쇼크’가 나름 잘 나가던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방침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도 한몫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8포인트(0.41%) 떨어진 2만5439.3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7.30포인트(0.27%) 내린 2745.73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8포인트(0.09%) 오른 7426.95을 기록했다.미국 상무부는 이날 오전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줄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시작부터 흔들렸다. 3개월 만의 감소세 전환이자, 전문가들의 예상치(0.1~0.2% 증가)를 뒤엎는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이와 관련,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휘발윳값 인하와 연말·연초 지속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폐쇄) 사태를 그 배경으로 지목했지만, 지난해 연말 쇼핑시즌에 온라인 매출이 두자릿수 대 증가세를 보인 점에 비춰보면 다소 의외의 숫자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셧다운(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 사태로 인한 수치 오류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랜트 쏜톤의 다이엔 선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의심스러운 대목이 꽤 있다”며 “향후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14~15일 베이징에서 진행 중인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했다. 미·중 양국은 ‘90일 휴전’ 마감 시한을 애초 예정된 3월1일에서 60일 더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은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중국 측이 미국산 반도체 구매 확대와 중국산 차량 구매에 대한 자국민 보조금 중단 카드를 내밀며 ‘합의’를 시도했지만, 미국이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소식은 투자심리를 다시 냉각시켰다. 막판 트럼프발(發) 악재는 증시 반전 가능성을 잠재웠다.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자금을 포함한 여야의 잠정 합의 예산안에 대해 서명할 것이라면서도 장벽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제2의 셧다운 우려는 잠재웠지만, 여야 간 극렬 대립이 불가피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종목별로 보면, 뉴욕 제2본사를 설립을 전면 철회한 아마존의 주가가 1.1% 떨어졌다. 코카콜라는 4분기 실적 충격에 7%대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주가 1.22% 하락해 가장 부진한 반면, 부동산주는 0.45% 뛰었다.
2019.02.15 I 이준기 기자
트럼프, 예산안 서명 동시에 '국가비상사태' 선포할 듯
  • 트럼프, 예산안 서명 동시에 '국가비상사태' 선포할 듯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결국 ‘국가비상사태 선포’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 등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여야가 잠정 합의한) 예산안에 서명할 준비가 됐지만, 이와 동시에 국가비상사태도 선포할 것”이라며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마감시한’인 내일(15일)까지 예산안 서명 직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제2의 셧다운(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은 피해 갈 수 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1일 장벽 예산 13억7500만 달러가 포함된 예산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치(57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3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국경 문제에 대해 많은 옵션을 갖고 있다”고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의 카드가 있음을 시사한 뒤, “어찌 됐든 우리는 훌륭한 장벽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장벽 건설 의지를 거듭 드러낸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던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의원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법적 문제를 문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한편, 매코널 원내대표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발언에 대한 CNBC방송의 논평 요청에 백악관은 응하지 않았다.
2019.02.15 I 이준기 기자
트럼프 "여야 장벽예산안 지뢰 있나 볼 것"…'서명'에 무게(종합)
  • 트럼프 "여야 장벽예산안 지뢰 있나 볼 것"…'서명'에 무게(종합)
  • 사진=A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여야가 잠정 합의한 장벽건설 자금 등이 포함된 예산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한다면 이른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장벽 갈등’은 봉합의 길을 걷게 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확답을 피한 채 “진지하게 법안을 뜯어볼 것”이라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WSJ은 이날 미국 정부의 고위 관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공화 양당이 마련한 잠정 예산안에 추가 변화가 없다면 이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썼다. CNN방송도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제2 셧다운(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을 피하고자 예산안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1일 장벽 예산 13억7500만 달러가 포함된 예산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치(57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그럼에도, 강경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 변화에 나살 가능성이 큰 건 셧다운 사태에 따른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종의 ‘태세 전환’으로 풀이된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고심 중’임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서명 여부와 관련, “(예산안을) 받지 못했지만, 어느 시점에 우리에게 보내질 것”이라며 “받게 되면 지뢰가 있나 찾아볼 것이다. 매우 진지하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이 하는 모든 일을 고맙게 생각한다. 그들은 진짜 극단적 좌파에 맞서 열심히 싸우고 있다”며 민주당 ‘극단적 좌파’로 규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2일) “나는 셧다운을 보고 싶지 않다. 셧다운은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그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제2의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에 배정된 장벽건설 자금이 충분치 않은 것에 대해선 “우리는 베네수엘라 사태와 마찬가지로 국경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옵션을 갖고 있다”며 “매우 긍정적인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어찌 됐든 우리는 훌륭한 장벽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전적으로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긍정적 요소들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대통령은 여러 가지 선택지를 갖고 있고, 이 모든 걸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포함한 예산확보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추가 장벽건설 자금을 충당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2019.02.14 I 이준기 기자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재부각…환율 하락할 듯
  • [외환브리핑]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재부각…환율 하락할 듯
  • 사진=AFP[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초반대로 레벨을 낮출 전망이다. 간밤 달러화 가치가 7거래일 만에 반락하면서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재부각되며 위안화 가치는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간밤 전일 대비 0.35% 하락한(달러화 가치 하락) 96.712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4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간밤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간밤 위험 선호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우세했는데, 이 때문에 안전 자산으로 통하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을 불어넣은 것이 투자심리 확산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전쟁의 ‘90일 휴전’ 시한(3월1일)과 관련, “합의에 가까워진다면”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당분간 모른 척할 수 있다”며 연장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번 주 양국 간 ‘집중’ 무역협상이 이뤄지는 가운데, ‘무역합의’에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사실상 ‘낙관론’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오는 3월1일 전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하더라도, 이미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등 ‘관세 폭탄’을 자제하겠다는 의미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여야가 잠정 합의한 ‘국경장벽 예산안’과 관련, “만족스럽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2차 셧다운(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험선호 심리는 유럽과 중국에서도 감지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2차 투표 기한 연장을 요구했는데, 이 부분이 투자 심리에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12월 중국 OECD 선행지수가 18개월 만에 하락을 멈추고 소폭 반등했는데, 이 부분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우호적 투자 심리 영향에 1120원 초반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는 간밤부터 감지된 변화다. 12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0.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3.90원) 대비 2.45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것이다.
2019.02.13 I 김정현 기자
먹구름 걷힌 美中무역협상…다우 1.49% ↑
  • 먹구름 걷힌 美中무역협상…다우 1.49% ↑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중 무역협상에 잔뜩 꼈던 먹구름이 걷히면서 주춤했던 뉴욕증시가 다시 탄력을 받았다. 또 하나의 변수였던 제2 셧다운(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 사태 가능성이 깨끗하게 제거된 점도 증시 상승세를 측면 지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72.65포인트(1.49%) 오른 2만5425.76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4.93포인트(1.29%)와 106.71포인트(1.46%) 오른 2744.73과 7414.62에 장을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호재가 잇따라 쏟아진 게 결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각료회의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90일 휴전’ 시한(3월1일)과 관련, “합의에 가까워진다면”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당분간 모른 척할 수 있다”며 연장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번 주 양국 간 ‘집중’ 무역협상이 이뤄지는 가운데, ‘무역합의’에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사실상 ‘낙관론’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현재 미·중 양국은 전날(11일) 베이징에서 차관급 실무협상을 마무리 짓고 오는 14~15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 간 ‘고위급’ 회담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합의가 이뤄지길 몹시 원한다. (협상에서) 일이 잘 풀리고 있다”고 낙관론을 펴기도 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중 모두 정상회담에 앞서 견해차를 줄이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무역협상 초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며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장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캐터필러와 보잉의 주가는 2.9와 1.7%씩 뛰었다.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언더아머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 및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에 힘입어 4% 이상 랠리 했다. 제2의 셧다운 사태 우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점도 한몫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야가 잠정 합의한 ‘국경장벽 예산안’과 관련, “만족스럽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2차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일축한 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시시피 밸리 주립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역대급으로 낮은 실업률과 탄탄한 경제성장 속도 등을 언급, “전국 수준에서의 지표는 강한 경제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경제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채용 공고(job openings)는 734만건으로, 전달(717만건)보다 17만건 늘었다.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12월 공식적으로 분류된 실업자(650만명)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경기 둔화·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미국의 일자리는 날로 넘쳐나고 있는 셈이다.
2019.02.13 I 이준기 기자
산유국 감산이행·무역협상 청신호…유가 1%대 상승
  • 산유국 감산이행·무역협상 청신호…유가 1%대 상승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부각한 데다, 산유국들의 감산이 충실히 이행된 점이 확인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0.69달러) 뛴 53.1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5%(0.91달러) 오른 62.42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월간보고서를 인용해 1월 산유량이 하루에 3080만3000배럴로, 지난해 12월의 하루 3160만2000배럴에 비해 79만7000배럴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OPEC의 원유정책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움직임이 가장 컸다. 사우디의 1월 산유량은 하루평균 1020만 배럴로, 11월보다 35만 배럴 줄었다. 이와 관련,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감산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일부 외신과 인터뷰에서 “오는 3월 산유량이 하루평균 98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지도록 하겠다”며 향후 감산 움직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무역협상에 다시 ‘청신호’가 켜진 점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각료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간 무역 합의가 가까워진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90일 휴전’ 시한(3월1일)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제2의 셧다운(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 사태 우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점도 한몫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야가 잠정 합의한 ‘국경장벽 예산안’과 관련, “만족스럽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2차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2%(2.10달러) 뛴 131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9.02.13 I 이준기 기자
트럼프 "여야 장벽예산 합의안 만족 못하지만…2차 셧다운 없다"
  • 트럼프 "여야 장벽예산 합의안 만족 못하지만…2차 셧다운 없다"
  • 사진=A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여야가 잠정 합의한 ‘국경장벽 예산안’과 관련, “만족스럽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2차 셧다운(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각료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앞서 민주·공화 양당은 전날(11일) 13억7500만 달러 규모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을 포함한 예산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7억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야가 잠정 합의한 예산안을 더 살펴본 후 이에 서명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회의는 이날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2차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현재로선 합의안에 서명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장벽건설 자금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을 고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건설을 위해) 모든 걸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장벽을 건설해야 하며,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02.13 I 이준기 기자
  • [코스피 마감]美 정치 불확실성 완화에 상승…2190선 복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셧다운(정부 일시 업무 정지)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관이 매수세에 나선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을 주도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45%(9.74포인트) 오른 2190.47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가 상승 전환하며 다시 2190선에 복귀했다.장중 외신들을 통해 미국 상하원이 국경장벽 예산안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외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지만 셧다운 관련 이슈 해소에 힘입어 재차 강세를 보이는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한 모습”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을 기다리면서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오전 한때 매수세를 나타내던 외국인은 매도세로 돌아서며 이날 412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다. 기관은 510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989억원, 사모펀드 75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보험 274억원, 투신 168억원, 연기금등 12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4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8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전기전자는 각각 2.30%, 2.27% 올랐으며 이어 보험, 제조업, 종이·목재, 운수장비, 증권 등 순으로 상승했다. 서비스업과 의약품, 통신업은 1% 이상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기(009150)와 LG전자(066570)가 각각 5%, 3%대 올랐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036570)는 4%대 하락했고 LG유플러스(032640) 신한지주(055550) S-OIL(010950) KB금융(105560) 등도 부진했다.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인팩(023810)은 11% 급등했으며 규제 샌드박스 수혜주로 분류된 대원강업(000430), 7000억원 전환우선주 발행을 추진하는 오렌지라이프(079440)도 8~10% 가량 뛰었다. 대규모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소식이 나온 이노션(214320)은 6% 가까이 떨어졌고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던 OCI(010060)도 5% 이상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4억2329만여주, 거래대금 5조7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04개가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2019.02.12 I 이명철 기자
제2의 셧다운 피하나…장벽예산 삭감안 트럼프 서명이 관건
  • 제2의 셧다운 피하나…장벽예산 삭감안 트럼프 서명이 관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텍사스 엘 파소를 방문해 국경장벽 예산 합의를 위한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여야는 예산안이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국경장벽 예산안이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속했던 57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합의안이 상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최종 관문인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간)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의 리처드 셸비(공화·알라바마) 위원장을 비롯해 패트릭 레이히(민주·버몬트) 의원, 하원 세출위의 니타 로위(민주·뉴욕) 위원장과 케이 그레이저(공화·텍사스) 의원 등 4명은 이날 오후부터 예산안에 대한 협상에 들어간 결과 원칙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여야는 셧다운(미국 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재발을 막기 위해 13일까지는 최종 예산 합의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셧다운 사태를 임시 봉합한 ‘임시 준예산’(스톱갭) 법안은 15일 만료된다. 미국과 멕시코 간의 국경장벽을 건설하는 예산은 ‘벽’이라는 말은 쓰지 않고 장벽 신설에 필요한 예산을 포함하는 형태로 들어가기로 했다. 예산 역시 13억 7000만달러 정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속했던 57억달러에 4분의 1에 불과하다. 이 예산으로 새롭게 건설 가능한 장벽 역시 약 55마일(88km) 규모로 백악관이 요구한 215마일(346km)에 크게 못 미친다. 장벽은 텍사스주의 리오그란데에 설치된다.막판 핵심 쟁점이 됐던 불법 이민자 구금 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하루 평균 구금 가능한 이민자 수를 1만 6500명으로 제한하자고 주장했고 공화당은 반대했다. 불법적으로 미국으로 들어오려다 잡힌 이들을 위한 침대 역시 4만 502개로 민주당이 당초 목표로 했던 3만 4000개를 크게 웃돌았다.이날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지역 텍사스주 엘 파소를 방문해 국경장벽 예산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연설 직전에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합의사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국경 보안을 위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2019.02.12 I 정다슬 기자
美中무역협상에 쏠린 눈…다우↓ S&P·나스닥↑
  • 美中무역협상에 쏠린 눈…다우↓ S&P·나스닥↑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차관급 회담’을 시작으로 재개하면서 뉴욕증시가 ‘관망 모드’로 변신했다. 별다른 모멘텀 없이 양국 간 협상만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22포인트(0.21%) 떨어진 2만5053.11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2포인트(0.07%)와 9.71포인트(0.13%) 오른 2709.80과 7307.90에 장을 마감했다.베이징에서 재개한 양국 간 협상은 이날 실무협상에 이어 14~15일 고위급 회담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개최 언급으로 ‘합의 낙관론’이 퍼졌었지만, 돌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없던 일’로 한 데 이어 ‘양국이 합의문 초안조차 작성하지 못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휴전 시한인 3월1일까지 합의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비관론’도 비등한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시장을 지배한 배경이다.특히 내달 중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리조트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미국 백악관이 검토 중이라는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의 보도가 나왔지만, 미국 군함 두 척이 남중국해를 항해하면서 중국을 자극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는 등 호·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다소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투자심리를 꺾기 충분했다.중국 상무부는 이번 춘제(春節) 기간 소매·요식업체 매출이 1조50억위안(약 166조7600억원)으로, 작년 대비 8.5%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지난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진보논객, 부양론자로 유명한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CUNY) 교수는 전날(1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금 경기침체에 가까워 보이는 곳은 유로존”이라며 그 여파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예고했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전기차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투자은행 카나코드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2.3% 뛰었다. 반면,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캐나다의 솔리움 캐피탈을 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도, 1% 이상 떨어졌다. 미국 연방정부의 제2 셧다운 우려도 만만찮았다. 미국 여야는 지난달 25일 ‘잠정 예산안’ 합의를 통해 셧다운 사태를 일단 풀고 여야 상·하원 소속 17명이 참여하는 초당적인 양원 협의회를 구성, 국경장벽 예산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민주당은 너무 독선적이고 화가 나 있다”며 “국가는 잘하고 있다”고 여전히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우리가 범법 외국인 체류자들을 구금하거나 돌려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건 새로운 요구다. 미쳤다”고 비난했다.
2019.02.12 I 이준기 기자
애플 등 실리콘밸리 IT기업들, 美의회에 "드리머 영구구제" 촉구, 왜
  • 애플 등 실리콘밸리 IT기업들, 美의회에 "드리머 영구구제" 촉구, 왜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여야가 협상 데드라인인 오는 15일까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을 막기 위한 협상의 하나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다카·DACA) 존속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 확보 간 ‘빅딜’ 가능성을 검토 중인 가운데,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을 포함한 미국 기업들이 다카의 수혜자, 소위 ‘드리머(dreamer)에 대한 영국 구제를 의회에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미국 100여개 기업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셧다운 종료로) 연방정부가 재가동되고, 이민과 국경보안 문제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지금이 의회가 드리머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확실성(certainty)을 제공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때”라고 밝혔다. 서한에는 팀 쿡(애플),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순다르 피차이(구글), 잭 도시(트위터) 등 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서명자로 이름을 올렸다.이들 기업은 또 “드리머들을 잃으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3500억달러(약 393조9250억원), 미국 세수(稅收)에서 900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다카(DACA)는 어려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온 불법체류 신분의 청소년들을 구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2012년 8월부터 시행됐다. 한인 1만여 명 등 80여 만명이 헤택을 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9월 다카 폐지를 결정하고, 6개월 유예기간을 주면서 미 의회에 대체 입법을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여야의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들 기업의 속내는 최근 국경장벽 논란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타협안의 하나로 ‘다카 존속’ 카드를 꺼내자, 이참에 드리머 영구구제 법안까지 끌어내려는 취지로 읽힌다. 일각에선 이번 서한이 민주당 성향이 짙은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의 주도로 이뤄진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정책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여야는 지난달 25일 ‘잠정 예산안’ 합의를 통해 셧다운 사태를 일단 풀고 여야 상·하원 소속 17명이 참여하는 초당적인 양원 협의회를 구성, 국경장벽 예산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민주당은 너무 독선적이고 화가 나 있다”며 “국가는 잘하고 있다”고 여전히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우리가 범법 외국인 체류자들을 구금하거나 돌려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건 새로운 요구다. 미쳤다”고 비난했다.
2019.02.12 I 이준기 기자
美연방정부 다시 셧다운되나…예산협상 '난항'
  • 美연방정부 다시 셧다운되나…예산협상 '난항'
  • △이민자 구금 정책에 대한 예산을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면서 미국 연방정부가 다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위기에 놓였다. 사진은 ‘빨간불’이 켜진 미국 백악관.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또 다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역대 최장기간 셧다운 사태를 종결시킨 임시준예산(스톱갭)은 15일 종료된다. 셧다운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미 양당이 이전에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이민자 구금 문제가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상·하원 의원 17명으로 구성된 국경장벽 예산안 협상위원회는 지난 9일(현지시간) 국경에서 억류할 수 있는 이주자 수를 제한하는 문제를 놓고 난항을 겪었다. 민주당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구금 활동이 지나치다며 관련 예산에 대한 상한선을 설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공화당은 폭력범죄자를 가두는 것에 상한을 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지난 주말까지만 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주장한 미국과 멕시코 간의 국경장벽 예산이 13억달러(약 1조4100억원)~20억달러(약 2조 2400억원) 사이에서 논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ICE 예산 문제로 협상은 새로운 벽에 부닥친 모습이다. 공화당 출신 리처드 셸비 상원의원은 “나는 협상이 중단됐다고 생각한다”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민주당이 회담을 방해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가 협상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거래 성사를 하지 못하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절박한 국경장벽 예산을 내놓지 않는 데다가 난데없이 유죄 판결을 받은 폭력적인 중범죄자(이주자)들의 구금을 제한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15일 스톱갭 종료 전에 정식예산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11일까지 법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하원에서는 법안 발의 후 3일 이상 지나야 표결할 수 있는 ‘72시간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양당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임시 예산안을 또 다시 편성함으로써 셧다운 사태를 일시적으로 연기하는 것은 가능하다. 만약 어떤 것도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장 16일부터 연방공무원 약 80만명에 대한 임금 지급이 무기한 중단되면서 정국은 혼란에 빠져들 전망이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셧다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며 “의회(합의가) 있든 없든 남부 국경 안보를 위한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1 I 정다슬 기자
세계경제 좌우할 협상 셋 '안갯속'…'브렉시트·미중무역·셧다운'
  • [주간엿보기]세계경제 좌우할 협상 셋 '안갯속'…'브렉시트·미중무역·셧다운'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다음 주에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중국 베이징에선 미중 무역협상이 계속된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재협상에도 시선이 집중돼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일단락될 것인지도 관심이다. 내주 베이징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참석하는 장관급 무역협상이 이어진다. 하지만 긍정적 결과를 끌어내기 위한 동력이 약화됐다. 지난달 29~30일 미국 워싱턴 논의에선 지식재산권 도용, 강제 기술이전 등 핵심 안건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불발됐다.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무역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미국의 의도로 풀이된다. 문제는 내주 협상에서 의견차를 줄이지 못하면 마감 시한인 다음달 1일까지 최종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희박해진다는 점이다. 미국은 기한내 합의하지 못하면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글로벌 경제에는 직격탄이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압박을 높이고 있는 것도 무역협상에는 부정적 요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앞두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외 기업들에게 “중국 화웨이 장비를 주문하지 말라”는 일종의 시위다. 트럼프 대통령의 ‘단골’ 통화상대로 잘 알려진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진들에게 전화를 걸어 “미중 무역협상이 실패하면 미국 경제가 위축되고 시장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AFP)영국과 EU의 브렉시트 재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주 재협상 관련 논의를 위해 EU를 방문했다. 그러나 EU가 재협상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13일로 예정됐던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재합의안 승인 투표가 이달 말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실화될 경우 브렉시트 시한인 3월 29일까지 1달밖에 남지 않게 된다.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일각에선 1970년대 오일쇼크와 유사한 경제 충격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금융위기 이래 최저치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란은행이 전망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2%로 작년 11월 전망치 1.7%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1.4%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재개 여부에도 촉각이 곤두서 있다. 사상 최장 35일 간의 셧다운 사태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패배로 마무리됐다. 일시적으로나마 봉합한 임시준예산은 오는 15일 종료된다. 하원에서 법안발의 후 표결까지 72시간이 필요한 만큼 오는 11일까지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해야 한다. 협상 타결 목표 시한은 지난 8일까지였으나 지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또 한 번의 셧다운은 없을 것이다. 예산 지원 시한인 15일까지 합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5일 트럼프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어쨌든) 국경장벽을 짓겠다”고 선언한 만큼 양측이 어떤 방식으로 접점을 찾을 것인지 주목된다. 13일에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14일에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와 유럽 및 일본의 GDP, 15일에는 미국 1월 산업생산과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 중국 경상수지 등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연달아 발표된다.다음 주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비롯한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도 관심이다.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내놓을 경우 향후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2019.02.11 I 방성훈 기자
韓증시 속도조절 국면 지속…다음주 美상무부 자동차 보고서 '주목'
  • 韓증시 속도조절 국면 지속…다음주 美상무부 자동차 보고서 '주목'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다음주 한국 증시는 속도 조절 국면에 접어들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180~2240선을 제시했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 상승) 기대감에 따른 주식시장의 가파른 상승 대비 낮은 이익 가시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기술적 속도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스탠스로 인해 주식시장의 과거 평균 밸류에이션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상향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음주에도 증시를 둘러싼 굵직한 이벤트들이 즐비해있다. 먼저 오는 16일엔 미국 상무부가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부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자동차 관세 부과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 한국 자동차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보고서 제출 이후 90일 검토기간을 감안하면 자동차 관세는 오는 5월 16일에 시행될 수 있다.한편 미국의 인프라 투자 관련 합의안 도출 가능성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 직후 민주당 중도파들은 인프라 재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국경장벽 관련해 여야 간 이견이 있어 인프라 투자 법안 제출 지연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국경장벽 이후 인프라 투자 이슈는 이견이 크지 않아 빠른 진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기술적 속도조절 국면에서 종목별 순환매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북미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현 시점은 무역분쟁 등에 따른 공포감으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경기민감 가치주의 밸류 정상화 모멘텀이 우세할 전망”이라며 “3월 중국에서 열리는 양회가 열리는 만큼 중국 정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9.02.08 I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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