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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악용" VS "개인정보 최소화" 익명송금 갈등 고조
  • "범죄 악용" VS "개인정보 최소화" 익명송금 갈등 고조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카카오페이의 오픈채팅 익명 송금과 관련,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와 ‘계좌번호·연락처 등의 개인정보를 노출 최소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카카오페이와 카카오는 지난 11일 ‘오픈채팅송금 기능’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카카오페이에 가입한 경우 불특정 다수가 참여한 오픈채팅에서 실명 등 개인정보 없이 돈을 거래할 수 있다. 카카오는 내년 초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오픈링크에서도 서비스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문제는 카카오의 익명 송금이 보이스피싱·자금세탁 방지책 강화를 골자로 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일부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법 규정에 따르면, 익명 송금은 선불금 충전 기반의 서비스로 상대방 계좌를 몰라도 카카오톡 계정과 카카오페이 계정만 있으면 송금할 수 있다. 단 계좌 대 계좌로 돈을 주고받는 송금과는 개념이 다소 다르다.충전된 금액은 고객의 전용 계좌가 아닌 페이사 법인 계좌에 쌓인다. 이 돈의 주체가 보낸 사람에서 받는 사람으로 바뀔 뿐이다. 송금된 돈이 보이스피싱 등 범죄와 연관된다면 받은 사람의 계좌 장부 추적이 어렵게 되는 구조다.그간 카카오 등에서 익명송금이 가능했던 것은 선불전자금융전자업자가 자금이체업을 허가받았기 때문인데 이마저도 허가 장벽이 높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다.카카오톡의 오픈채팅방 익명 송금 전 안내 메시지 (사진=카카오)전금법 개정안은 선불충전을 이용한 송금·이체를 금지하고 은행 계좌 간 송금·이체만 허용해 자금세탁 등을 방지하고자 한다. 익명 송금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금융위원회는 “전금법 개정안은 2020년 11월 발의된 국회에 계류 중인 안건으로, 개정안에 따르더라도 소비자는 간편송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며 “기존 선불전자금융업자도 자금이체업 허가를 받아 송금업무 영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카카오 측은 송금 1회 30만원 상한선과 1일 200만원 수취 등 별도의 한도액과 수취일을 당일로 한정해 별도의 안전망을 마련했다고 반박한다. 또 카카오는 금융 사기 방지 서비스 ‘더치트’를 통해 수취인의 사기 이력이 조회될 경우 이용을 제한하고 14세 미만 미성년자 역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그러나 정호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간사는 “페이류의 도용·피싱은 주로 대포폰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은행권에서 사용하는 신분확인 시스템조차 사진 위변조나 사본 유출 시 뚫리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 중 실명확인 후 돈을 보내는 절차를 마련한다고 반발할 게 있겠나”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금융실명거래 3조 2항에 따르면 실명이 확인된 계좌에 의한 계속거래, 공과금 수납, 100만원 이하의 송금 등에 대해 무기명이 가능하다”며 “100만원 이상의 금액에 대해 익명 송금을 양성화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선불충전 및 간편송금 이용자의 금융 사기 피해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더치트에 따르면 올해 1~7월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페이코 등의 사기 피해 건수는 368건, 피해액은 1억 3800만원에 달했다.이 가운데 계좌 발급이 어려운 10대의 익명 송금 사기 피해는 20.4%를 차지했다.반면 핀테크 업계는 청소년이나 외국인 등 개개인의 사정으로 국내 계좌 발급이 어려운 금융 취약계층들이 전금법 개정안 때문에 불편을 겪을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계류 중인 동 개정안의 보완 필요성 등에 대해 자금이체업 관련 내용을 포함하여 다각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22 I 김화빈 기자
신세계, 佛 분더샵 사업 접는다..코로나에 매출 90% 감소
  • 신세계, 佛 분더샵 사업 접는다..코로나에 매출 90% 감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이 첫선을 보인 국내 1세대 편집숍 ‘분더샵’이 프랑스에서 철수했다. 코로나19로 현지 사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수익이 나지 않아서다.분더샵 콜렉션. (사진=신세계백화점)22일 신세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2분기 중 프랑스 법인을 청산했다. 프랑스 법인은 신세계백화점 편집숍 ‘분더샵’의 자체 브랜드 ‘분더샵 컬렉션’ 운영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국내 편집숍의 시초인 신세계 ‘분더샵’은 지난 2000년 8월 이명희 회장이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로 첫선을 보인 뒤 2017년부터 분더샵 컬렉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국내를 넘어 2017년 미국 뉴욕, 2018년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 특히 프랑스는 세계 최초 백화점인 프랑스 파리의 봉마르셰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기대감이 컸다. 분더샵을 세계적 편집숍이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육성하려던 꿈이 좌절된 건 코로나 영향이 크다. 지난해 프랑스 법인 매출은 2억7500만원으로 전년(27억6900만원) 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00만원으로 전년(1억5500만원)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억4800만원에 불과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하나의 패션 브랜드로 패션의 본고장 유럽에 진출했지만 코로나19로 현지 사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2분기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2.08.22 I 백주아 기자
런던 심포니, 4년 만에 내한…사이먼 래틀 마지막 지휘
  • 런던 심포니, 4년 만에 내한…사이먼 래틀 마지막 지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국을 대표하는 런던 심포니가 4년 만에 통산 12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공연을 오는 10월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포스터. (사진=빈체로)런던 심포니는 100년 전통의 합주력과 현대적인 화려함이 공존하는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이다. 2012년 발레리 게르기예프, 2013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2014년·2017년 다니엘 하딩, 2018년 사이먼 래틀과의 조합으로 한국 관객과 만났다. 이번 공연에선 한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자로 함께 한다.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작품으로 꾸려진다.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현하는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 버르토크 중국의 이상한 관리 모음곡 등이다.사이먼 래틀은 런던 심포니와의 오랜 인연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3년부터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를 맡는다. 빈체로 측은 “이번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의 내한공연은 국내에서는 마지막으로 만나게 될 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조합일 것”이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8만~40만원. 23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 회원 대상 선예매, 24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일반 예매를 진행한다. 예술의전당 외에 대구콘서트하우스(10월 11일), 대전예술의전당(10월 12일), LG아트센터 서울(10월 13일), 롯데콘서트홀(10월 14일) 등에서 공연한다.
2022.08.22 I 장병호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ESG 활동 일환으로 '에너지의 날' 행사 동참
  • 마스턴투자운용, ESG 활동 일환으로 '에너지의 날' 행사 동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로 제19회를 맞이하는 ‘에너지의 날’ 행사에 동참한다고 22일 밝혔다. ‘에너지의 날’ 행사는 전국 220여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로 이뤄진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문 NGO 연대기구인 에너지시민연대(Korea NGO‘s Energy Network)가 매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 전력소비가 역대 최대 기록(4598만 KW)을 세운 날(2003년 8월 22일)을 기억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8월 22일에 ‘에너지의 날’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 종로구와 성동구에 소재한 주요 운용 자산에서 22일 밤 9시에 건물 소등 행사에 동참한다. 여름철 전력 피크 시기의 수급 안정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해야 한다는 대의에 부응하기 위해서다.이번 행사는 마스턴투자운용 ‘ESG LAB’의 기획으로 이뤄졌다. 펀드관리실장을 맡고 있는 여경선 상무가 이끌고 있는 ESG LAB은 AMC 차원(경영부문 브랜드전략팀)과 펀드 차원(사업관리부문)으로 분화되었던 ESG 업무 진행의 체계적 통합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ESG 협업 상시 기구로 올해 발족되었다. 김인곤 마스턴투자운용 ESG LAB 연구위원은 “2004년부터 지난해 18회 에너지의 날까지 총 전력 절감량 1천만 kWh 이상, 이산화탄소 절감량 480만kg 이상인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 LAB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공익적인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2 I 김성훈 기자
한화그룹, 노벨상 배출 위한 '사이언스챌린지' 수상자 선정
  • 한화그룹, 노벨상 배출 위한 '사이언스챌린지' 수상자 선정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화그룹이 지구의 더 나은 내일과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Hanwha Science Challenge) 2022’의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대상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총 352개 팀이 대회에 참여했으며 대상은 대구과학고 김희원, 신은재 학생(지도교사 이진희)의 ‘패닉몬스터팀’이 수상했다. 두 학생은 ‘잿빛곰팡이 및 상처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미생물 반창고 제작’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금상은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엔지니어스팀’, 대구과학고 ‘에너자이조팀’이 받았고, 은상은 인천하늘고 ‘거기서팀’과 충북과학고 ‘DMN팀’이 각각 수상했다.대상을 수상한 패닉몬스터팀의 연구 주제는 창의성과 논리성, 연구결과의 신뢰성 등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과수 농가나 가로수에서 나무가 가지치기 등으로 물리적 상처를 입는 경우, 균류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청국장 발효균(청국장 고초균)을 활용한 점액질 형태의 친환경 반창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한화사이언스챌린지 최종 심사가 열리고 있는 모습김은기 운영위원장(전 인하대학교 교수)은 “이번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 대회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실생활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들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와 결합하는 기발함이 인상 깊었다”며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회 참가 경험이 학생들에게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화그룹은 대상팀에는 4000만원, 금상 2팀에는 각각 2000만원, 은상 2팀에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대상, 금상, 은상을 수상한 5개팀 10명에게는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과 유명 공과대학과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해외 답사 프로그램 외에도 수상자가 취업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에는 총 352팀, 704명의 고등학생이 참가를 신청했다. 누적 참가자 수가 1만 4000여명에 육박할 만큼 과학자를 꿈꾸는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올해 대회는 ‘지구를 구하라(Saving the earth)’라는 표어를 바탕으로 에너지(태양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기후변화, 물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민해야 할 세부 주제를 정했다. 3월 초 온라인 접수를 시작으로 1, 2차 예선 등 약 6개월간 과정을 거쳐 주제별(에너지 7팀, 바이오 8팀, 기후변화 2팀, 물 3팀) 본선 진출 20개 팀을 선발했고, 지난 29일 비대면으로 참가자가 직접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최종 평가가 진행됐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난 10회 동안의 수상자 대부분은 국내ㆍ외 유수의 대학에 진학했으며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과학 전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2022.08.22 I 함정선 기자
디지털인재 양성 위해 수도권大 정원 늘린다…지방대 반발
  • 디지털인재 양성 위해 수도권大 정원 늘린다…지방대 반발
  • 디지털 인재 수요 전망(자료: 교육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2026년까지 디지털 인재 10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간 규제로 묶어놓았던 수도권 대학 정원을 증원하는 방안을 포함, 초·중·고 정보교육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까지 총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종합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신기술 인력수요 73.8만명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 약 73만8000명의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고졸·전문학사 9만명, 학사 52만명, 석·박사 12만8000명의 수요가 예상된다.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는 향후 인력 수요가 더 늘 것으로 보고 2026년까지 고졸·전문학사 16만명, 학사 71만명, 석·박사 13만명 등 총 100만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오석환 실장은 “산업·사회 전 영역에 걸쳐 디지털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어 인력 수요는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는 기존의 인력양성 지원 사업과는 별개로 대학의 디지털 첨단분야 증원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빅데이터·메타버스·클라우드·사물인터넷·사이버보안 등 8개 분야가 대상이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심사를 통해 증원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다. 대학·전문대학이 정원을 늘리려면 교사·교지·교원·수익용기본재산 등 4대 요건을 100% 충족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정원을 늘릴 수 있게 된다. 교원확보율은 주당 수업시수 9시간 이상의 겸임·초빙교수도 포함하기에 그만큼 대학의 정원 증원이 용이해진다. 이러한 규제 완화는 수도권 대학에도 허용될 예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의 총정원은 11만7145명으로 묶여 있지만, 2021년 기준 수도권 대학 입학정원은 10만9145명으로 8000명의 증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근혜·문재인 정부 당시 대학구조개혁으로 감축한 정원을 이번에 활용하겠다는 얘기다. 한 지방 사립대 총장은 “수도권 대학의 증원 허용은 그간의 대학 구조조정 노력을 유턴시켜버리는 것”이라며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가 모두 고사할 수 있는 상황이라 사실상 수도권 대학 증설인 이번 대책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7개 권역 대학 총장협의회 연합은 오는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방안에 대산 반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지방대 반발 “대학구조조정 유턴”교육부는 오는 11월 대학에 정원조정계획을 안내한 뒤 대학들을 대상으로 증원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해 내년 2월까지 대학별 정원 조정 규모를 통보할 예정이다. 2024학년도부터 관련 학과 신입생을 뽑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 증원 관련 8000명의 여유가 있더라도 실제로 반도체 등 첨단분야 증원을 위해선 대학도 교원채용·기자재확충에 돈을 투자해야 하기에 실제 증원을 신청할 대학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원을 위한 여유분이 8000명이라고 해도 실제 수도권 대학의 증원 규모는 2000~3000명선에 그칠 것이란 의미다.교육부는 이밖에도 첨단 신기술분야에 한해 온라인 학사학위 과정 운영을 허용한다. 지금은 국내외 공동 학위과정에서만 온라인으로 학사학위를 딸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국내 대학 단독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고 학위까지 받을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반도체 등 첨단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는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를 부여한다. ‘마이크로 디그리’는 3~4개 과목을 들으면 관련 학위를 주는 단기 이수 과정이다. 하루 8시간 이상 등 집중교육과정을 통해 첨단분야 디지털 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겠다는 것. 교육부 관계자는 “희망하는 누구나 대학·지역의 경계를 넘어 첨단분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가상 캠퍼스 구축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유초중등 정보교육 활성화 로드맵(자료: 교육부)◇초중고 정보교육 확대 초·중등교육과정에선 정보교육 수업시수가 학대된다. 정보교육은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을 키워주는 교육으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과학계는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와 이를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현하는 능력이 수반돼야 인공지능·메타버스 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확정될 2022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초등 17시간의 정보교육시수를 34시간으로, 중등 34시간의 수업시수를 68시간 이상으로 편성토록 할 방침이다. 또 학생 발달단계에 따른 체험중심의 코딩교육 필수화와 고교학점제를 고려한 다양한 코딩과목 신설을 추진한다. 농어촌지역의 초등학교 1800개교에는 정보교육 소외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디지털 튜터’를 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향후 정보 교과 교원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기간제교원이나 전문강사를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교원수급계획에 이를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며 “민간기업 소속 재직자가 학교·대학에서 정규과정을 지도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2022.08.22 I 신하영 기자
“계족산을 휴양림으로 발전…일류경제도시의 밀알로 만들것"
  • “계족산을 휴양림으로 발전…일류경제도시의 밀알로 만들것"
  • 이장우 대전시장(왼쪽)과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21일 대전 대덕구 계족산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사진=맥키스컴퍼니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기업이 지역의 명소를 조성, 전국의 유명한 관광지로 키운 사례는 대전이 유일하다. 이제 대전시 차원에서 계족산을 휴양림으로 발전시켜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밀알로 만들겠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대덕구 계족산황톳길을 찾아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과 함께 맨발로 숲속음악회장을 방문했다. 계족산황톳길은 조 회장이 맨발걷기의 효능을 직접 경험한 뒤 이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2006년 자갈길을 걷어내고 산허리를 빙 두른 임도 14.5㎞에 조성했다. 한국기록원이 인증한 ‘임도에 조성한 국내 최장 황톳길’이다. 맥키스컴퍼니는 매년 10억여원을 들여 황토 2000t을 깔고 뒤섞고 물을 뿌리며 관리해왔다. 그 결과, 계족산황톳길은 대전에서 유일하게 한국관광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됐다. 이날 이 시장은 “기업이 조성하고 관리한다는 이유로 대전시가 너무 소홀했다”며 “이제 대전시 차원에서 지역의 명소로 수많은 외지인이 찾는 계족산을 휴양림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이 이날 계족산을 찾은 이유는 맥키스컴퍼니가 2020년부터 시작한 ‘이제우린 장학캠페인’ 때문이다. 이 시장은 이날 숲속음악회장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맥키스오페라단의 ‘뻔뻔한 클래식’ 음악회를 관람했다. 이어 조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대전에서 적립된 장학금을 대전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전달받았다.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자신의 꿈을 위해 정진하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장학금 전달식에서 “캠페인 첫해인 2020년 1억원이 넘었던 장학금 규모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감소한 것으로 들었다”며 “시민들이 지역기업의 제품을 사랑해준다면 우리 자녀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 혜택이 돌아가고, 지역기업이 잘 돼야 ‘일류경제도시 대전’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8.22 I 박진환 기자
최태원 회장이 만든 SK그룹 '이천포럼' 개막…ESG 실천방법 찾는다
  • 최태원 회장이 만든 SK그룹 '이천포럼' 개막…ESG 실천방법 찾는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하지 않으려면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7년 제안해 만든 ‘이천포럼’이 22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SK그룹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SK의 ESG : 스토리를 넘어, 실천으로’를 주제로 한 ‘이천포럼 2022’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번 이천포럼에서는 SK그룹의 최고경영진과 임직원들이 글로벌 리더와 비즈니스 파트너, 스타트업과 대학생 등 외부 인사들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SK그룹은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려면 ESG에 대한 제대로 된 실천 방향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주제를 ESG 실천에 집중했다. ESG 전도사로 불리는 최 회장이 ESG 경영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제 6회 ‘이천포럼’에 참석, 연사들의 강연을 듣고 있다.이날 개막식에서는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개회사를 맡아 “이제 ESG 실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며 “이번 포럼에서 ESG 실천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ESG를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이천포럼이 끝나는 25일 폐회사에서 나흘간 진행된 포럼에서 소개하고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SK그룹의 새로운 경영화두를 던질 전망이다. 지난해 최 회장은 이천포럼을 통해 ‘변화하는 SK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기업 이름에 에너지와 화학 등이 들어가면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기 어렵다고 언급, 이후 SK그룹 계열사들의 사명 변경이 이어지기도 했다. 22일 포럼에서는 외부 인사들의 강연과 토론 등이 예정돼 있다. 위베르 졸리 하버드대 교수(베스트바이 전 CEO)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시대의 ESG경영’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자로 나섰다. 위베르 졸리 교수는 “ESG 시대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영 리더십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패널들과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오후에는 게오르그 켈 UNGC 초대 사무총장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국제기구와 투자기관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기업 경영에서 사회적 가치가 중요한 이유(Why Social Matters in Business)’를 주제로 토론한다.또한 고객 등 이해관계자가 SK그룹 ESG 경영의 진정성에 공감할 수 있도록 ESG 경영의 세부 실천 방법론에 대해 서울대 김난도 교수, 하버드대 굴라티 교수 등과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제 6회 ‘이천포럼’에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23일부터 25일까지는 이천포럼 2022 장소를 이천 SKMS연구소로 옮겨 ESG 영역별로 세부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이 진행된다.23일은 환경(Environment)을 주제로 넷제로(Net Zero) 성과 창출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그동안 넷제로를 실행하며 경험한 시사점을 공유하고 △그린 비즈니스로 전환을 위한 기술생태계 구축 방안 △자원 재활용형 순환경제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방안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24일은 사회(Social)를 주제로 기업과 임직원, 사회 간 새롭게 설정해야 할 관계와 행복 추구 방안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열린다. 특히 최근 경영계 키워드가 된 ‘인권 경영’을 소재로 젠더, 여성, 소수자, 협력업체와의 관계 등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인권친화적 경영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서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패널들을 초대해 논의를 이어간다. 마지막 날인 25일은 지배구조(Governance)를 주제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영시스템의 진화 방향을 토론한다. 또 SK구성원의 ESG 경영 실천을 촉진하기 위해 공감과 소통을 확대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SK그룹은 올해 이천포럼의 문호를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대폭 개방했다. 지난해 이천포럼이 사내 역량강화 플랫폼인 ‘써니(mySUNI)’ 초빙교수와 학생 등 학계 중심으로 문을 열었다면 올해는 협력업체와 사회적기업 등 산업계로 외연을 확장했다.SK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속도 조절론이 나오지만 SK는 지속가능하면서도 확실한 성장 방법론으로 ESG 경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천포럼의 문호를 더욱 개방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ESG 경영을 선도하는 지식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8.22 I 함정선 기자
한섬, 압구정에 럭셔리 골프웨어 ‘랑방블랑’ 첫 매장 열었다
  • 한섬, 압구정에 럭셔리 골프웨어 ‘랑방블랑’ 첫 매장 열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22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4층에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의 1호점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 날 공식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을 통해서도 판매를 시작한다.한섬 랑방블랑 2022 가을·겨울(F/W) 메인 컷. (사진=현대백화점)랑방블랑은 한섬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과 손잡고 선보이는 럭셔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로, 랑방의 유산인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기능성·활동성을 극대화한 게 핵심이다. 브랜드명에는 랑방의 아이덴티티에 흰색(블랑)이 담고 있는 의미인 ‘무한한 확장성’을 접목해 기존의 틀을 깬 차별화된 골프웨어를 선보이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특히 랑방블랑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 스포츠 라인에 사용하는 이탈리아·스위스 등의 프리미엄 기능성 원단을 대거 도입했다. 이들 원단은 신축성·통기성·자외선 차단 등 골프웨어가 갖춰야할 기능들은 물론, 면이나 실크를 사용한 기성복처럼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이번에 문을 여는 랑방블랑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매장은 46㎡(약 14평) 규모로 올 가을·겨울(F/W) 시즌 전 상품을 선보인다. 아우터·니트·모자·가방 등 260여종으로 가격대는 아우터 49만원~200만원, 상의 23만8000원~89만8000원, 모자 12만8000원~30만원 등이다. 한섬 랑방블랑 압구정본점. (사진=현대백화점)랑방블랑 매장 인테리어에는 미국·일본 등 글로벌 리테일 매장들을 감각적으로 설계해 호평받고 있는 미국 뉴욕 기반의 디자인팀 ‘마르솔리에 빌라코타‘가 참여했다. 이들은 매장 콘셉트를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국내 고급 골프장의 ‘클럽 하우스’로 정하고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인테리어를 연출한 게 특징이다.한섬은 이번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랑방블랑 유통망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이달중으로 판교점(23일), 무역센터점(26일), 더현대 서울(31일) 등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이밖에도 연내에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수를 10여 곳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한섬 관계자는 “이달 초 더한섬닷컴을 통한 티저 영상 공개 이후 매장·제품 구매 등에 대해 문의가 증가하는 등 고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고객들의 높은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 타임·마인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구축해 온 고품격 이미지를 구현한 차별화된 골프웨어 ‘랑방블랑’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8.22 I 백주아 기자
환율, 10원 가량 급등해 1330원대 등락…금융위기 이후 신고점
  • 환율, 10원 가량 급등해 1330원대 등락…금융위기 이후 신고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상승 출발해 1330원대로 올라섰다. 장중 고가 기준 2009년 4월 29일(1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며 지난달 기록한 연고점(1326.7원)을 한 달여 만에 갈아치웠다.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 종가(1325.9원) 대비 9.95원 오른 1335.8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9.6원 오른 1335.5원에 출발한 뒤 10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면서 133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포인트 오른 108.2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8선으로 오른 것은 지난달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면서 달러 강세 분위기가 짙어졌다. 파월 의장은 우리시간으로 26일 오후 11시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경기침체를 각오하고서라도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식의 발언이 이어진다면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위안화도 경기둔화 우려, 완화적인 통화 기조 등에 큰 폭 약세를 이어갔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08% 오른 6.839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확산 등에 1% 이상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5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1.35%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주 역시 외국인이 9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매도하면서 1.53% 내리고 있다.
2022.08.22 I 이윤화 기자
'팬레터' '마리 퀴리' 이을 창작뮤지컬 6편 찾았다
  • '팬레터' '마리 퀴리' 이을 창작뮤지컬 6편 찾았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7 선정작으로 뮤지컬 ‘바이칼로드’ 등 6편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7 선정작 발표. (사진=라이브)‘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라이브가 주관하는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이다. 국내 뮤지컬 시장을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창작뮤지컬을 개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뮤지컬 ‘팬레터’ ‘마리 퀴리’ ‘아몬드’ 등을 발굴했다.이번 시즌7은 지난 5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작품의 기획력 및 참신성, 발전 가능성, 대중성과 시의성, 예술성, OSMU 개발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국적 소재의 창작뮤지컬과 장르적 특성이 드러난 작품을 주목했다.9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은 작가 개발 부문의 △뮤지컬 ‘바이칼로드’(극작 김민정, 작곡 정원기·김지영) △뮤지컬 ‘고스트노트’(극작 오세윤, 작곡 황예슬) △뮤지컬 ‘조각숨’(극작 곽지현, 작곡 장재훈) △뮤지컬 ‘AIR13:For the love of the game’(극작 김의연, 작곡 정승혜) △뮤지컬 ‘RAN(亂)’(극작 이진원), ‘라이브 IP 스토리’ 부문의 △김하진 작가 등이다.선정된 작품과 팀에는 각각 창작지원금 500만원과 작품 기획 개발 과정을 지원한다.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국내외 업계 창작진 및 전문가로부터 1대1 멘토링과 특강, 테이블 리딩 등을 거쳐 작품 개발 과정을 거친다.중간평가를 통해 최종 2개 작품을 선정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창작자에는 별도 창작지원금 200만원과 쇼케이스 제작비 전액을 지원한다. 쇼케이스에 선정되지 않은 작품 중 우수 작품은 국내외 제작사 매칭 및 해외 공연 추진을 위한 사업화 검토,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대본 번역 등 후속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022.08.22 I 장병호 기자
"증시 숨고르기 가능성…글로벌인프라·친환경 등 주목"
  • "증시 숨고르기 가능성…글로벌인프라·친환경 등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주 코스피가 5주 만의 하락세(주간 기준)를 보인 가운데, 잠시 증시가 숨고르기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글로벌 인프라와 친환경, 클린에너지 등의 분야는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 월 중순~7 월초 이후 진행된 주식시장의 반등 국면은 숨 고르기에 진입했다”면서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는 중장기 추세선인 200 일선 저항을 극복하지 못했고 코스피도 2500선을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들어 가장 센 반등이었지만 기술적 반등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지금 주식시장에 필요한 모멘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전환 기대라고 허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다만 침체가 없다면 정책변화 가능성도 낮은데 더군다나 9 월에는 연준 자산 매각 확대(월 950억 달러)가 예정돼 있다”고 우려했다. 연준 자산 매입과 주식시장의 상관관계는 높다. 다만 주식시장은 올해 하락으로 이를 반영했왔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당분간 본격 하락보다는 상단과 하단 모두 갇힌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국면에서는 상대적 대응에 주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우선, 국내 증시보다 미국 증시 우위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의 상대적인 강세는 오랫동안 진행됐다”면서 “지난 4~5월 이후 크게 흔들렸으나, 지난 6 월 저점 이후 주식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미국 증시는 재차 힘을 찾고 있으며 달러 강세 우위 환경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미국보다는 국내 증시에 대한 비중 조절은 필요하다는 얘기다.또 반등이 한계에 노출되었다면, 최근 반등을 주도한 에너지, 친환경 테마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다만 “최근 반등이 강했던 업종들이 단순히 하락 폭이 큰 업종들이 아니라, 에너지, 2차전지, 그리고 관련 인프라와 관련된 산업들”이라면서 “일부 조정 압력은 있겠지만 이번 반등의 주도 업종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허 연구원은 “국내 조선, 화학, 기계 업종의 강세는 단순 낙폭 과대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상장지수펀드(ETF) 테마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글로벌인프라, 친환경, 클린에너지 쪽 관심은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08.22 I 김인경 기자
'킹달러' 랠리+위안화 약세…환율, 1330원대 급등 예상
  • [외환브리핑]'킹달러' 랠리+위안화 약세…환율, 1330원대 급등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달러화의 초강세, 중국 위안화 약세 흐름에 연동해 1230원대로 올라서며 연고점 경신을 시도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인사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약 한 달 만에 108선으로 치솟았고,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에 위안화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5.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9원)보다 10.05원 가량 상승 출발 하는 것이다. 환율이 1330원대로 오르게 된다면 이는 지난달 15일 기록했던 고가 1326.70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2009년 4월 29일(1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가 된다.지난주 뉴욕증시는 연준의 긴축 기조 지속 분위기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6%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 내렸다. 연준 인사들은 경기침체를 각오하더라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해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중립 인사’로 분류되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기 침체를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며 “물가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급격히 번졌다. 글로벌 달러화는 한달여 만에 108선으로 급등했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08.14를 나타냈다.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인 반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중국 위안화는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01% 오른 6.83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이 2분기에 0%대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의 경제지표 마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3.8%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예상치(4.5% 안팎)뿐만 아니라 코로나 봉쇄 여파가 가시지 않은 지난 6월 증가율(3.9%)보다도 낮았다. 소매 판매도 1년 전보다 2.7% 증가해 시장예상치(5% 안팎)와 전달의 증가율(3.1%)을 밑돌았다.국내증시도 글로벌 위험선호 회피 심리 확대에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19일엔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900억원 팔고 기관도 2000억원 가량 매도하면서 0.61%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투자자가 150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1.44% 하락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늘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상단을 제한하고 있고, 환율이 급등하는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진 상황이다. 다만 하단에서는 달러화의 추가 강세에 베팅하는 매수 수요도 비등하게 나타날 수 있어 이날 환율은 13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8.22 I 이윤화 기자
EU '배터리 소재 재활용' 의무화..韓 R&D·인력양성 시급
  • EU '배터리 소재 재활용' 의무화..韓 R&D·인력양성 시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공급망 보호주의 속에서 살아남아 하는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사들이 당면한 문제는 또 있다. 국내 배터리사들의 텃밭으로 불리는 유럽연합(EU)의 탄소중립 규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제대로 구축되지도 않았는데 이를 충족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게다가 해외에서조차 인력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히는 인력 부족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올해 4월 EU의 입법기구인 유럽의회를 통과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법안’을 연내 발효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은 유럽 내에서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배터리에 대해 원료부터 생산, 소비, 재활용 등 생애 전 주기에 걸쳐 탄소중립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법안은 유럽 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배터리에 대해 2024년 7월부터 탄소발자국을 공개하도록 했다. 특히 2027년 7월부터는 일정 수준 이하로 탄소발자국 상한선을 정해 이를 넘으면 EU 내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탄소발자국은 생산, 소비, 폐기 등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2)로 환산한 총량이다.또 2030년부터는 유럽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할 때 원료의 일정 비율 이상은 재활용 소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재활용은 폐배터리에서 화학적 과정을 거쳐 리튬·니켈 등 소재를 분리·추출해 다시 쓰는 것을 말한다. EU가 정한 2030년 기준 재활용 비중은 코발트 12%, 리튬 4%, 니켈 4% 등이다. 이후 2035년부터는 비중을 더 강화해 코발트 20%, 리튬 10%, 니켈 12%로 높일 계획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모두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나섰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전기차 시장 자체가 초기 단계여서 폐배터리 물량이 많지 않을뿐더러 관련 시장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속도를 따졌을 때 향후 EU가 요구하는 원자재 재활용 비율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탄소 총량을 규제하는 탄소발자국 역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선 부담”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국내 배터리가 직면한 극심한 인력난 또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전기차 시장은 수직 성장하면서 관련 인력을 대규모로 필요로 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인력 양성이 시장 성장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어 인력난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배터리 업계에 필요한 인력은 석·박사급과 학사급을 포함해 약 3000명에 이른다.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패권 장악을 위해 원료 공급망 자립과 함께 원가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한 소재 혁신이나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배터리만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및 인력 양성 등의 정부 지원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SK온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SKBA 2공장. (사진=SK온)
2022.08.22 I 박민 기자
美·中 패권다툼에 K배터리 유탄..공급망 새판짜기 정부가 나서야
  • 美·中 패권다툼에 K배터리 유탄..공급망 새판짜기 정부가 나서야
  •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배터리 업계에서는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국내 배터리사들의 경쟁자인 중국 업체들이 아직 자국 시장에 머물러 있는 이 시기에 나머지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야 중국 기업에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그러나 글로벌 환경이 녹록치 않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을 통과시키고 자원 부국인 남미 국가들이 앞다퉈 리튬 등 광물 국영화에 나서면서 배터리 관련 공급망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신기술인 배터리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각국이 펼치는 공급망 보호주의 속에서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 기업들은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중국의 공급망 장악과 시장 확대에 대응할 제대로 된 ‘무기’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될 정도다. 이에 배터리 산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기업은 물론 정부도 어느 때보다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미국·유럽 시장 선점해야 中 기업들과 경쟁 가능현재 전기차 시장은 유럽연합(EU)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다. 보조금을 지급하며 시장을 늘린 결과 지난해 기준 EU의 전기차 판매는 전 세계 판매의 46.1%를, 중국은 44.4%를 차지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시장이 곧 3각 구도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이 전기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며 결국 미국과 유럽, 중국이 각각 30%의 시장을 차지하고 나머지 지역이 10%를 담당하리라는 예상이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로 자국 기업을 보호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국내 기업이 진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중국은 로컬 기업과 합작회사를 필수적으로 설립해야 하고 지분율은 5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규제를 설정해 중국 배터리사를 키워왔다. 이 때문에 국내 배터리사는 미국과 유럽 시장의 점유율만을 가지고 중국 기업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내 배터리사들이 미국과 유럽 지역에 생산기지를 세우며 중국 외 시장에서는 점유율을 앞서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우려가 나온다.(그래픽=이미나 기자)◇초격차 기술에만 매달리기엔 역부족 실제로 올 들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배터리를 주로 채택해왔던 완성차 업체 중 다수가 중국 배터리사와 협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테슬라와 BMW, 폭스바겐은 이미 중국의 C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SK온과 긴밀하게 협력해온 포드도 최근 CATL과 10년간 배터리와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한 협력에 돌입하겠다고 밝혔고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궈쉬안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GM도 궈쉬안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중국 기업들도 유럽과 미국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세계 배터리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ATL은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고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멕시코 등에 공장을 짓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이처럼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을 늘리고 있는 것은 가격 경쟁력과 배터리 공급 부족 우려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에너지 밀도’ 등 기술적 우위를 차지했던 국내 기업들도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었다.아직 중국 기업들이 유럽과 미국 등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지 못한 데다 미국이 IRA 발효를 통해 중국 기업 견제에 나서고 있어 현재로선 국내 배터리3사가 유리한 위치에 있는 듯 보이지만, 중국 기업들의 유럽과 미국 진출이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업계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당장 중국의 의존드를 낮추기 어렵다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광물 제련소를 만드는 것조차 7~8년의 긴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한편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등과 같은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을 통해 중국을 따돌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수년 후에야 상용화가 가능할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기업의 미래를 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차세대 배터리로 ‘전고체 배터리’를 언급하지만 이미 30년 이상 상용화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은 배터리 시장 위기와 문제를 돌파할 기술을 지닌 차세대 배터리가 당장 등장하기는 요원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역할 중요해져…특위 등 전방위 지원 시급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단순히 기업 간 경쟁이 아닌 국가별 패권 다툼으로 변하며 정부의 보다 광범위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배터리 3사가 양극재와 음극재와 같은 소재 부분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소재 다변화만 해도 기업이 저렴한 중국산을 두고 다른 공급망을 찾으려면 원가 상승과 같은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가 반도체 특위 이상의 배터리 특위를 만드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테면 배터리의 필수 광물로 손꼽히는 리튬과 니켈 등을 국내 기업들이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는 호주와 캐나다, 칠레 등 자원 부국과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협력안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 대비 인력과 기술, 자금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소부장 기업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과 함께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산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폐배터리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정책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이 우리에게 기회가 되려면 양극재와 전구체, 음극재 원료 내재화와 재편이 절실하며 기업 자구책만으로는 역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참여정부 당시 차세대 전지 성장동력 사업 이행 때 진행한 ‘특허맵’과 ‘기술로드맵’ 등 필요하다면 전 정부의 과제라 해도 부활을 검토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2022.08.22 I 함정선 기자
“한국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亞 투어 진출 불 붙나
  • “한국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亞 투어 진출 불 붙나
  • 옥태훈이 21일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어머니 고정숙 씨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시안투어 제공)[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선진 투어 대회 같이 선수를 위한 대회를 열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21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1)에서 막을 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 문경준(40)의 말이다.출전 선수들은 “선수들을 위한 대회 운영”이라며 큰 만족감을 보였다. 퍼팅 그린, 쇼트게임 연습장, 피지오 테라피, 마사지, 미용실 등을 갖췄고 비자 발급도 선수들의 수고를 덜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보통 36홀 골프장은 대회를 개최해도 18홀을 일반 골퍼들에게 오픈하기 마련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일반 내장객을 받지 않았다. 비용을 더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코리안투어는 물론 아시안투어,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등에서 활동한 베테랑 문경준은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많아진다는 건 선수 입장에서 기쁜 일”이라면서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올해 하반기 코리안투어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인터내셔널 시리즈도 참가하려 한다”고 말했다.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재한(32) 역시 “아시안투어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어 올 시즌이 끝나면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볼 생각”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투어 운영을 관리하는 사이먼 윌슨 아시안투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이날 국내 취재진과 만나 “한국은 아시안투어를 위해 놓치면 안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선수들의 아시안투어 도전을 반겼다.사실 지난 11일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 대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 같은 주간에 열린 코리안투어 대회가 다소 빈약해 보이는 결과를 낳았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자금을 투입해 만든 대회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 대회와 이번주 열린 한국 대회에는 각각 총상금 150만 달러(약 20억원)가 걸렸다. 현재까지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으로 책정된 14억원(신한동해오픈)을 훌쩍 넘어선 금액이다. 당시 상황을 놓고 코리안투어 선수 유출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이에 대해 윌슨 매니저는 “아시안투어와 KPGA는 정기적으로 미팅을 가지면서 스케줄을 함께 조율하고 있다”며 “강조하고 싶은 건 코오롱 한국오픈, 매경오픈, 신한동해오픈 등 대회는 물론 양질의 한국 선수들이 기여하는 바를 생각했을 때 한국은 포기하면 안되는 시장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시안투어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아 인터내셔널 시리즈 8개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한국 대회가 4번째 대회였고 앞으로 모로코, 이집트, 베트남 등지에서 4개 대회를 더 열 계획이다. 내년에는 10개 대회로 규모를 늘린다. 각 대회당 상금은 최대 500만 달러(약 66억8000만원)까지 책정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올해부터 10년 동안 열린다.아시안투어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등 타 아시아 투어에 비하면 아직 뒤처지는 부분이 있지만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대회가 늘고 있고 상금이 많아지는 것, LIV 골프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어필 포인트다. 아시안투어 선수들로서는 일확천금을 노릴 새로운 창구가 생기는 셈이다. 아시안투어 측은 “아시안투어의 상위 선수 몇 명만 LIV 골프로 하는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며 “절차는 아직 의논하고 있는 상태”라고 확인했다.문경준은 LIV 골프 진출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대해 “사실 LIV 골프가 72홀 경기가 아니고 샷 건 방식인 데다 단체전 경기가 있는 등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다 보니, 경기 포맷에 대해 찬성하는 쪽은 아니다”면서도 “한 번 경험해 보는 것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한다”고 말했다.이번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는 옥태훈(24)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옥태훈은 17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왼쪽의 러프로 향해 보기를 범하고 김비오(32)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약 1.5m에 붙이며 끝내기 버디를 잡아내고 우승을 확정했다.데뷔 5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하고 우승 상금 27만 달러(3억6000만원)를 획득한 그는 “아버지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돌아가셨는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골프를 치게 해준 어머니께도 감사드린다. 내가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는 대회가 됐다”는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그는 “아시안투어가 점차 발전하고 있고 아시안투어를 뛰고 싶어하는 선수도 많아졌다. 우승하고 2년 시드를 확보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옥태훈은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9위(약 32만8000 달러)로 올라섰다. 1타 차 준우승(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비오는 상금 순위 1위(약 57만9000 달러)로 올라선 것으로 아쉬움을 대신했다.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전경(사진=아시안투어 제공)
2022.08.22 I 주미희 기자
“2년간 수익 없어”…샘 오취리, 생활고 고백
  • “2년간 수익 없어”…샘 오취리, 생활고 고백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PD의 수첩’에는 ‘관짝에 묻힌 진실’(feat. 샘오취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인종차별 논란 이후 약 2년간 활동을 중단한 샘 오취리의 인터뷰가 담겨있다.가나 출신 방송인 샘오취리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근황과 심경을 고백했다(사진=유튜브 M드로메다).앞서 샘 오취리는 2020년 8월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한 ‘블랙 페이스’를 하고 당시 유행하던 밈인 ‘관짝소년단’ 코스프레를 한 것을 두고 “흑인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며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 과정에서 일반인 학생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고 ‘ignorance’(무지) 등의 단어를 사용, K팝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teakpop’을 해시태그로 달아 논란에 휩싸였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매년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패러디로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학생들의 행동을 인종차별로 매도한 것은 과한 비판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샘 오취리는 국내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하루 만에 사과글을 올렸지만, 일주일 이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사과문과는 다소 다른 뉘앙스의 인터뷰를 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여기에 샘 오취리의 과거 행동이 조명되면서 이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과거 방송에서 샘 오취리가 눈을 찢는 행동을 한 것은 물론 배우 박은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오랜만에 유튜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샘 오취리는 과거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먼저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웃자고 재밌게 하려고 했던 거였는데 심각하게 본 면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학생들) 얼굴은 가리고 올려야 하는데 실수로 가리지 못했다. 그때는 생각이 짧았다. 내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과거 방송에서 동양인 비하 제스처인 눈을 찢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선 “스페인의 얼굴 찌푸리기 대회가 나왔다. 같이 한번 따라 해보자 했다. 동양인 입장에서 그 사진만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굉장히 미안했다”고 사과했다.과거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두고 지인과 주고받은 댓글 논란과 관련해선 “친구와의 장난이 오해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샘 오취리는 악플로 인한 고통과 방송 중단으로 인한 생활고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선 넘는 욕이 많았다. 2년 동안 나갈 이유가 없으면 거의 안 나갔다. 계속 앞으로도 얘기했지만, 저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 좋은 댓글 좀 남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샘 오취리는 “솔직히 좀 쉽지 않았다. 참다가 친구들에게 얘기를 시작했다. 일해야 하는 데 도와줄 수 없냐, 예를 들어 조그만 행사 같은 것이 있으면 MC 역할을 했다. 할 수 있는 걸 조금씩 하면서 돈을 벌었는데 많지는 않았다”고 전했다.샘 오취리의 해명에도 대중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뒤늦은 변명인 것 같다”는 반응과 함께 방송 활동이 없어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것에 대해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가나 출신 방송인 샘오취리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근황과 심경을 고백했다(사진=유튜브 M드로메다).
2022.08.21 I 김미경 기자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의약·바이오분야 창업기업 특화지원 사업인 ‘케이(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K-바이오 랩허브 조감도(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번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2031년까지 2726억원(국비 1095억, 지자체 1550억, 민자 81억)을 투입해 인천광역시 송도지역에 전용 연구지원시설을 구축하고,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하게 된다.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 방안’에 따른 것으로 정부 바이오 창업기업 특화지원 필요성과 육성 의지를 실질적인 지원사업으로 구현했다. 특히, 바이오산업이라는 특정분야 육성을 위해 중기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앞서,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7월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 공모 절차를 통해 11개 지자체 중 부지 적합성, 지리적 우수성, 민간투자 및 지자체 추진의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의약바이오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 연구장비·시설, 지원 프로그램, 멘토링 등을 종합 지원하는 기반 조성형 국가연구개발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10년 미만 의약·바이오 8대 분야 영위 기업으로 기초연구, 후보물질 발굴, 독성효능 평가까지는 충분한 연구장비와 시설을 갖춰 직접 지원하고, 비임상(허가용) 인허가, 상용화 등 후단계는 관련기관 협력을 통해 지원한다.선정 기업은 K-바이오 랩허브에 3년간 입주할 자격을 획득하고 기업 맞춤형 신약개발지원사업을 통해 3년간 총 203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을 지원받는다. 또한, 창업·기업 운영,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애로 해결을 위해 기술·경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10명) 코칭도 받을 수 있다.구축 일정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는 인천광역시 송도 연세대 부지 내에 신약 개발 창업보육시설, 커뮤니티공간, 첨단 연구장비·시설 등을 갖추는 건축공사를 진행한다.바이오분야 스타트업 창업 필수 시설인 실험대(bench), 기초 실험장비, 폐기물 처리설비 등을 갖춘 실험실과 사무공간을 구축하고 휴게공간과 결합한 커뮤니티룸, 대규모 세미나와 소규모 회의가 가능한 컨퍼런스룸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입주기업과 협력기관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가능토록 설계할 계획이다.또한 창업 초기 기업들이 입주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공용·핵심연구장비 및 신약개발을 위한 모델링 연구장비 등을 갖춰 신속·정밀·유효성 제고가 가능한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축공사가 끝나는 2026년 하반기부터는 전국 바이오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운영한다.중기부 측은 “그간 바이오 창업기업과 예비 창업자들이 염원하던 미국 랩센트럴과 같은 바이오 창업 특화지원기관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우리나라 대표 혁신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K-바이오 랩허브는 앞으로 창업기업 중심의 성숙한 바이오 생태계 조성, 혁신기술 확보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순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K-바이오 랩허브는 창업기업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대형제약사가 그 기술을 사업화하는 선순환 바이오 생태계 조성의 핵심기관”이라며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바이오 랩허브를 통해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08.21 I 함지현 기자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K-조각 세계 시장 경쟁력 자부"
  •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K-조각 세계 시장 경쟁력 자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사단법인 ‘K-스컬프처(sculpture·조각) 조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회장이 “한국조각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윤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樂樂遊覽)’ 개막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K-Sculpture 조직위원장) 등 조각가와 미술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는 오는 9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0일 열린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 개막식에서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K-Sculpture 조직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조각이 더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전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가 시민의 일상을 뒤바꾼 포스트 펜데믹 시대에 이번 전시가 시민의 삶에 큰 위안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10여년 전 추진한 한강 르네상스를 뛰어넘는 예술의 매력과 동행하는 한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일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 야외조각작품을 둘러보고 있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K-Sculpture 조직위원장). (사진=크라운해태)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한강 ‘흥’ 프로젝트 조각전을 시작으로 추진하는 K-조각의 세계화를 향한 본격적인 데뷔 무대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올해부터 3년간 한강공원에서 대규모 야외 조각 전시회를 연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아트페어 영국 프리즈와 2022 키아프 기간에 맞춰 한국 조각의 우수성을 해외 미술 관계자들에게 직접 선보인다. 한강공원 중 뚝섬 한강공원은 프리즈와 키아프 전시장에서 가까워 해외 갤러리스트, 아티스트, 컬렉터들이 찾기 편하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 야외 조각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세계 미술시장에 본격 진출을 위해 한국 조각계가 힘을 모은 만큼 전시장과 조각작품도 단일 야외조각 전시회로는 세계적 수준의 규모다. 야외에 전시되는 대형 작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302점이지만 전시 규모를 대폭 키웠다. 우선 전시작품은 실내 소품(813점) 전시가 더해져 총 1100여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야외 조각작품 크기도 최대 12m로 대형 작품이 많아지며 조각 작품의 평균 크기도 2m에서 3m로 커졌다.K-조각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조각가가 총출동했다. 김영원, 이점원 등원로 조각가를 비롯해 전강옥, 민성호, 김성복 등 최전성기를 맞은 중견 조각가들과 젊은 신진 조각가들까지 모두 힘을 모았다. 사상 최대 규모의 야외조각전인 만큼 한국 조각의 우수성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평가되는 이유다. 야외 조각전과 함께 참여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한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도 마련된다. 뚝섬공원 음악분수광장에 홍콩바젤 아트페어의 센트럴 같은 대형텐트(길이50m·폭25m·높이10m)를 설치해 준비한 특설 실내전시회다. 야외 조각전에 참여한 302명의 조각가들이 출품한 800여점의 소형 작품을 20개 부스에 나눠 전시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 대한 작품설명과 안내를 위해 큐레이터와 도슨트 6명이 상주한다. 덕분에 야외 조각작품 관람 전후에 실내전시장을 찾으면 작가들의 관심과 특성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한국적 특색을 담은 전시주제 ‘낙락유람’도 특별하다. 아름다운 한강에서 멋진 조각작품을 관람한다는 의미에 두 차례 열리는 국악공연 낙락음악회까지 접목해 한국 특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회로 열린다. 흥겹게 거닐며 즐기는 낙락유람은 외국 방문객에게는 한국 예술 특유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는 예술적 치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를 총괄하는 김성호 총감독은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각 작품들을 글로벌 미술 관계자들에게 직접 선 보이는 귀중한 기회”라며 “한국 조각의 아름다움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기 위해 더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1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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