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현대글로비스, 예비 해운 인재에게 장학증서 수여
  • 현대글로비스, 예비 해운 인재에게 장학증서 수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신설한 산학 장학제도를 통해 예비 해운 인재를 대상으로 장학증서를 수여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들과 한국해양대 학생들이 10일 부산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0일 한국해양대, 14일 목포해양대에서 4학년 재학생 중 각각 장학생을 선발해 총 12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등록금과 함께 연 2회 학습지원금이 별도로 지원된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졸업 후 현대글로비스 채용전형에 지원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산학 장학생 선발 기준은 평균 학점 3.0 이상을 취득하고 이듬해 졸업이 예정된 사람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 또는 타 업체의 가스운반선 등에서 실습한 경험과 영어회화 능력을 갖춘 경우 우대 받을 수 있다.최근 해운업계는 우수인재 확보를 당면과제로 삼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국선원통계연보 기준으로 60세 이상인 선원의 비율이 전체의 59.6%로, 앞으로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할것으로 전망된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해운산업과 종사하는 인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장학제도가 국내 해양 전문 교육기관의 인재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9 I 공지유 기자
후지필름, 캐주얼 시네마 워크숍 2기 모집
  • 후지필름, 캐주얼 시네마 워크숍 2기 모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후지필름 코리아)가 국내 영화 산업의 발전과 관련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캐주얼 시네마 워크샵 2기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캐주얼 시네마는 후지필름 코리아와 단국대학교 글로벌영상콘텐츠연구소(DGI)가 공동 운영 중인 프로그램으로 영화 제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강의 및 실습 과정으로 진행된다.캐주얼 시네마 워크샵 2기는 보다 밀도 있는 교육을 위해 초심자 대상의 입문반과 영화 제작 유경험자들을 위한 심화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매주 1회씩 총 10회에 걸쳐 스토리 기획, 장면 구성, 촬영 및 편집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모집 인원은 클래스별 12명씩 총 24명으로 후지필름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이 가능하며, 심화반은 자기소개서 제출이 필수다. 6월 13일에는 심화반, 15일에는 입문반의 첫 수업이 시작되고, 강좌는 후지필름 코리아 파티클 2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수강료는 70만 원이다.강사진은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 대상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수상자들을 다수 배출한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영화학과 교수진들이 맡는다.후지필름 코리아는 캐주얼 시네마 교육 기간 동안 참여자 모두에게 X-H2S 등 촬영 장비를 무상 지원 예정이다. 수강생은 워크샵 종료 후 서울 시내 극장에서 진행되는 상영 및 토론회 참여 기회도 갖게 돼 영화 제작부터 상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해 볼 수 있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영화 인력 양성에 특화된 전문가와 함께하는 이번 워크샵 2기를 통해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 영화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화계 발전을 돕는 의미 있는 활동과 함께 후지필름의 기자재가 영상 분야에서 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5.29 I 한광범 기자
전문가와 함께하는 영화 제작…시네마 워크샵 2기 모집
  • 전문가와 함께하는 영화 제작…시네마 워크샵 2기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국내 영화 산업의 발전과 관련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캐주얼 시네마 워크샵 2기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캐주얼 시네마는 후지필름 코리아와 단국대학교 글로벌영상콘텐츠연구소(DGI)가 공동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영화 제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강의 및 실습 과정으로 진행된다.2기는 보다 밀도 있는 교육을 위해 초심자 대상의 입문반과 영화 제작 유경험자들을 위한 심화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매주 1회씩 총 10회에 걸쳐 스토리 기획, 장면 구성, 촬영 및 편집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모집 인원은 클래스별 12명씩 총 24명으로 후지필름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이 가능하다. 심화반은 자기소개서 제출이 필수다. 6월 13일에는 심화반, 15일에는 입문반의 첫 수업이 시작되고, 강좌는 후지필름 코리아 파티클 2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수강료는 70만 원이다.강사진은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 대상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수상자들을 다수 배출한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영화학과 교수진들이 맡는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캐주얼 시네마 교육 기간 동안 참여자 모두에게 X-H2S 등 촬영 장비를 무상 지원 예정이다. 수강생은 워크샵 종료 후 서울 시내 극장에서 진행되는 상영 및 토론회 참여 기회도 갖는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영화 인력 양성에 특화된 전문가와 함께하는 이번 워크샵 2기를 통해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 영화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특별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9 I 이윤정 기자
일본 금융청 국장이 손꼽는 '밸류업 성공 비결 3가지
  • 일본 금융청 국장이 손꼽는 '밸류업 성공 비결 3가지
  • 호리모토 요시오 일본금융청 국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봉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업의 내부 유보금과 가계의 초과 저축을 투자로 이끌어낸 것이 일본 증시 반등의 핵심입니다.”지난 1년간 일본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세계에서 가장 크게 오른 시장 중 하나로 떠오른 배경으로는 일본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손꼽힌다. 엔저에 따른 외국인의 자금 유입도 증시에 도움이 됐지만,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증시 저평가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실제로 니케이 지수는 밸류업 시행 전인 2022년 6월까지만 해도 2만6000선에 머물렀으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다 올해 3월에는 4만1000선을 넘어서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호리모토 요시오(Yoshio Horimoto) 일본금융청 국장은 일본판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 전략의 중 하나로 기업과 가계의 이른바 ‘잠자는’ 자금을 자본시장으로 이끈 구조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이 지난해 말 발표한 ‘자산운용 입국’ 계획이다.호리모토 국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일본의 가계자산 2200조엔의 50%가 예금, 보험, 원금 보장형 금융자산에 쏠려 있었다”며 “이를 유가증권 시장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실행하며 증시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사는 위탁받은 자산을 적절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은 자금을 제대로 투자해 이를 가계에 환원하도록 하는 규제 감독을 강화했다”며 “또한 기업이 지배구조를 개혁, 투자자와 잘 소통하는 곳만 살아남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호리모토 국장은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총리를 포함한 정부 고위 관계자가 직접 발로 뛴 것이 실제로 자금 유입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가 국내외 투자자들과 일대일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며 “주요 금융시장을 보유한 나라와 협력을 위해 체제도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조개혁과 고위관계자의 노력에 더해 호리모토 국장은 세제 인센티브와 금융 교육 정책 등 시장 관계자가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증시를 밀어올리는 힘이 됐다고도 판단했다. 일본판 종합자산관리계좌(ISA)인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가 대표적이다.호리모토 국장은 “NISA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5명 중 1명꼴이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며 “소액투자를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투자 성과에 대한 세금을 면제한 것이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리모토 국장은 미국과 영국 등이 국가 전략 중 하나로 금융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고려, 일본 역시 오는 8월부터 금융 교육에 나설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호모모토 국장에 이어 기조발표를 맡은 전은조 맥킨지앤컴퍼니 시니어 파트너는 이 같은 일본 밸류업 사례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 파트너는 특히 일본의 밸류업 정책이 10년 넘는 장기간에 걸쳐 시행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 미만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8% 이상 등의 밸류업 목표치를 명확하게 제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특히 전 파트너는 우리나라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일반투자자, 정부가 맡은 과제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무엇보다 세제 지원과 같은 논쟁을 빠르게 풀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일반 기업은 이익 지표 등 개선과 자본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는 배당정책이나 과세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금융투자소득세와 상속세 등 제도적 논쟁 사항에 대해 조속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금투업계 전문가들 역시 국내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 위해선 충분한 인센티브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상무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에 대한 세제 혜택은 정치적 합의를 비롯한 세제 개편이 필요해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며 “밸류업 장기투자 펀드 가입 시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ISA 한도 확대 등의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황성택 트러스트자산운용 대표는 “가계소득 분포를 보면 우리나라와 일본 가계의 근로소득은 비슷한데 자산소득은 한국이 1%, 일본은 5%로 큰 차이가 난다”며 “아킬레스건인 가계부채 문제 해소하려면 가계 소득과 자산을 증가시켜야 하고, 이자와 배당소득의 원천이 자본시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29 I 김응태 기자
편도 ‘800만원’인데 매진…어떤 항공권이길래?
  • 편도 ‘800만원’인데 매진…어떤 항공권이길래?
  • 사진=바크에어[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반려견과 함께 객실에서 비행할 수 있는 ‘반려견 전용’ 항공사가 최근 운항을 시작했다. 해당 항공권은 편도 800만원이 넘는 고액이지만, 출시하자마자 매진을 기록했다.지난 2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반려견 전용 항공사 ‘바크에어’가 23일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노선을 처음 운행했다고 보도했다.해당 항공편은 편도 약 82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지만 전부 매진됐으며, 오는 6월 항공편 또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바크에어’는 지난달 반려견 동반 항공권을 출시했다. 화물칸으로 이동되는 기존 항공과 달리, ‘바크에어’는 반려견이 비행기 객실 좌석에 탑승해 주인과 함께 이동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서비스다.사진=바크에어항공사 측은 이 같은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간 개들이 여행을 거부당하거나, 화물칸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너무 많았다”며 “반려견들이 장거리 여행을 더욱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했다”고 설명한다.바크에어 기내에는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강아지를 위한 스파가 있으며 반려견 전용 샴페인과 커피도 제공된다. 또 소음 제거 귀마개와 페로몬 함유 쿠션을 준비해 반려견의 불안감 완화를 돕는다. 다른 개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까지 운영 중이다.비행기에는 최대 15마리 반려견이 탑승할 수 있고 한 마리 당 견주 한 명이 동반으로 탈 수 있다. 승객들은 18세 이상 성인이어야 하며, 어린이 견주는 탈 수 없다. 이때 반려견의 크기나 품종에는 제한이 없다.사진=바크에어현재는 국제선인 미국 뉴욕-영국 런던 노선과 국내선인 뉴욕-로스앤젤레스 노선만 운행 중이다. 항공권 가격은 편도 기준 국제선 8000달러(약 1100만원), 국내선은 6000달러(약 820만원)로 책정돼 있다. 이는 사람과 반려견의 탑승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다.회사는 항공편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항공권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항공사 측은 조만간 파리와 밀라노, 시카고, 시애틀 등 더 많은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5.28 I 권혜미 기자
삼성 스마트시티·현대차 AAM…‘UAE 세일즈’ 나선 韓재계
  • 삼성 스마트시티·현대차 AAM…‘UAE 세일즈’ 나선 韓재계
  • [이데일리 김은경 조민정 윤정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주요 총수들이 28일 한국에 온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총출동한 것은 신사업 분야에서 시장 역동성이 중동 지역과 교류를 확대해 대규모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해서다. 재계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탄소중립 스마트시티인 ‘마스다르 시티’ 등에서의 협력과 원자력발전소 추가 수주 등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첨단기술·방산·에너지 분야 수혜 기대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티타임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조현준 효성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차례로 도착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마치고 서울 중구 롯데호텔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기선 부회장은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UAE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일반 상선과 함정을 포함한 조선 분야나 건설기계 분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더 많이 협력할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회동을 마친 총수들은 현장을 빠져나가며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다만 2개 세션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선 양국 간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회장은 행사를 마치고 나오며 “좋은 말씀을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정기선 부회장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며 “(무함마드 대통령이 국내 기업에) 굉장히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양국 발전을 위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경제계에선 이번 회동을 통해 첨단 기술과 국방·방산, 에너지 분야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300억달러(약 41조원) 규모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그 후속 격인 이번 회동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성사되면서 협력 방안이 구체화할 것이란 기대다. 특히 UAE의 마스다르시티를 중심으로 한 사업 협력 여부가 눈길을 끈다. 마스다르시티는 탄소·쓰레기·자동차 없는 도시를 콘셉트로 건설될 예정이며 총 면적 7㎢로 신도시 조성 사업비만 최대 30조원이 투입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삼성물산과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 계열사들은 스마트시티 운영과 초고속 통신망 등의 인프라 사업에 경쟁력이 있어 마스다르시티 건립 사업에 협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용 회장은 2019년 UAE 출장 당시 왕세제였던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난 이후 관계를 유지해 왔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같은 해 방한해 이 회장의 안내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견학하기도 했다.현대차는 수소와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부문 협력이 기대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UAE 국부펀드와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1월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UAE에서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사업 개발을 추진 중이다.한화의 방산계열사 한화시스템은 2022년 1월 UAE와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중거리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계약을 맺었다. GS그룹은 UAE 국영석유회사(ADNOC)와 원유 개발 사업, 블루암모니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28일 오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마치고 서울 중구 롯데호텔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韓·UAE 비즈 포럼…협력 가시화이날 오전 대한상의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연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양국 경제 협력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메디톡스는 UAE 두바이 국영 기업인 테콤그룹이 두바이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2022년 UAE에 2조6000억원 규모의 ‘천궁-II’를 수주했던 LIG넥스원은 방위산업 플랫폼을 공유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사진 왼쪽부터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현CJ그룹 회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8일 오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위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28 I 김은경 기자
韓, 아이폰 1차 출시국 되나…中 판매 부진이 이유?
  • 韓, 아이폰 1차 출시국 되나…中 판매 부진이 이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신형 아이폰16의 한국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가운데 한국의 아이폰 판매량이 꾸준히 늘자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애플 아이폰은 지난 2009년 국내에 첫 출시됐지만, 한국은 한번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적이 없었다.(그래픽=이미나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동통신업체들은 아이폰16 출시 일정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한 통신사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답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업계 관계자들은 앞서 애플이 국내 통신사들에게 1차 출시국으로 선정할 수 있다는 뉘앙스로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통신사 내부에서도 출시일이 당겨질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경우 올해 아이폰16 출시 시기는 9월로 앞당겨진다. 한국은 지금까지 3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글로벌 공식 출시 한 달 뒤부터 판매를 시작해왔다. 애플은 보통 매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형 아이폰 공개행사를 열고, 같은 달 1차 출시국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전작인 아이폰15는 작년 9월 13일 공개된 후 같은 달 22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 1차 출시 40여개국에 정식 출시됐다. 한국에는 10월 13일 출시됐다. 한국의 1차 출시국 가능성이 높아진 배경으로는 중국의 아이폰 판매 부진이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기 생산 물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그동안 수요가 큰 중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배분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은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기 어려웠다”면서 “이제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인기가 시들해졌으므로 1차 출시국을 한국까지 늘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아이폰15 시리즈(사진=임유경 기자)중국에서는 최근 화웨이를 비롯한 자국 브랜드의 스마트폰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이폰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애플 실적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아이폰 판매 규모는 16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는 208억 달러(약 28조원)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 줄었다. 이에 애플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신제품 출시 이후 가장 판매가 활발한 4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2022년 25.78%에서 지난해 20.82%로 5%포인트(p) 가량 감소했다.반면 한국에선 20~30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25%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애플은 2020년∼2022년 매년 1%포인트씩 국내 점유율을 늘려왔는데, 작년에는 성장세가 더 빨라졌다. 2030세대의 애플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아이폰 점유율이 급격히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아이폰 15 사전예약자 10명 중 8명은 20·30대였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16은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다음 달 10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WWDC)2024를 통해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18을 선보일 예정이다. iOS18에는 시리를 중심으로 AI 기능이 대거 투입될 전망이다. 애플이 오픈AI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최신 모델인 GPT-4o를 시리와 결합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GPT-4o는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옴니모델 AI로, 평균 응답 시간이 0.232초에 불과하고 대답 중에 끼어들어도 대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아이폰16의 외관상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 크기가 각각 6.3인치, 6.9인치로 전작(각각 6.1인치, 6.7인치)보다 커질 전망이다. 일반 모델은 크기에 변화는 없지만 후면 카메라 배열이 대각선에서 수직 정렬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모든 모델에 캡처 버튼이 도입되고,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적용됐던 액션 버튼이 전모델로 확장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24.05.28 I 임유경 기자
점점 교묘해지는 北해킹기술…"MS 관리자 페이지로 위장"
  • 점점 교묘해지는 北해킹기술…"MS 관리자 페이지로 위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북한의 해킹 기술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 일반인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마이크로소프트 관리 콘솔(MSC) 문서로 위장해 1차 방어선인 백신 프로그램 탐지를 피하고 공격을 자행한 것이다. MSC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OS)의 구성요소로, 쉽게 말하면 시스템 관리자들이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기능을 모아놓은 화면을 말한다.국내 보안 업계에서는 피해 예방의 핵심이 파일 ‘아이콘’에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지난 18일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딸 주애(사진=조선중앙TV화면, 연합뉴스)28일 지니언스 시큐리티대응센터(GSC)에 따르면 최근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는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위장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과 MS 관리콘솔 문서로 국내 대북·안보 종사자들을 해킹했다. 이신화 대사가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받는 사진이 게재돼 있는 가짜 계정으로 주요 인물들에게 온라인 친구 신청을 걸고, 페이스북 메신저로 대화를 진행하며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했다. 이후 메신저를 통해 비공개 문서를 공유해주겠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원드라이브’ 링크를 보내 ‘My_Essay(Prof).msc’ 라는 이름의 파일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한다.파일 다운로드 화면(사진=GSC)이 같은 접근 방식은 이메일 기반 스피어 피싱 공격 전략과 유사하다. 그러나 기존에 주로 사용됐던 △한글(hwp) △워드(doc) △바로가기(LNK) 파일이 아닌 MSC 문서를 사용한 사례는 이례적인 공격 방식이다. 파일을 다운로드할 경우 워드 문서파일 아이콘으로 위장한 MSC 파일이 뜬다. 언어 구조 조건 설정을 통해 MS 워드 아이콘처럼 보이도록 위장한 것이다. 이는 윈도우 OS 기본 설정상 파일 확장자가 보이지 않도록 구성돼 있고, 일반인들의 경우 대체로 아이콘만 보고 구분한다는 점을 노린 전략이다.문종현 GSC센터장은 “MSC 파일은 일반인들은 거의 쓰거나 만들지 않는 파일”이라며 “관리자들이 필요에 따라 직접 만들어 쓰는 파일로 접하기 어려운 형태”라며 “보통 확장자를 통해 파일을 구분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경우 오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다운로드를 해 파일이 열리게 될 경우 일반인들에게 낯선 MSC 콘솔 화면이 뜨는 문제 또한 보안 문서라는 명분을 사용해 의심을 피했다. 보안성이 중요한 비공개 문서로 평소에 접하지 못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문구를 띄운 것이다. 이에 현혹돼 ‘허용’ 버튼을 누르게 되면 내부에 숨겨져 있던 명령어가 작동, 공격자가 원격으로 PC에 접속할 수 있는 경로가 만들어진다.문제는 이 같은 공격 방식이 여러 백신 프로그램의 탐지를 피했다는 사실이다. 문 센터장은 “공격자들은 MSC 파일 안에 명령어를 넣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특정 악성 서버와 통신하도록 만들었다”며 “특히 전 세계 60여개에 달하는 백신 프로그램도 탐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방식의 공격은 계속해서 탐지되고 있다. 문 센터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메일, 게시판 등 초기 침투 경로에 상관없이 파일을 다운로드받을 때 아이콘을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센터장은 “아이콘을 hwp, pdf 등 일반적인 문서로 바꾸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쉽다”며 “파일 확장자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LNK의 경우 파일 확장자가 보이지 않는 특성이 있지만 아이콘에 작은 화살표가 있어 이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28 I 김가은 기자
"창업생태계 성장 지원" 법무법인 화우-창업보육협회 손잡았다
  • "창업생태계 성장 지원" 법무법인 화우-창업보육협회 손잡았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중소기업 창업지원 및 혁신적인 창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법무법인 화우와 한국창업보육협회가 손을 맞잡았다.법무법인 화우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 회의실에서 한국창업보육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혁신적인 창업생태계를 육성하는 등 ‘제2의 벤처 붐’ 견인에 일조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강영호(왼쪽)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와 이광근 한국창업보육협회장이 지난 27일 상호협력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 제공.이번 업무협약은 정부 주도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신속하게 뒷받침함과 동시에 중소·벤처 창업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한국창업보육협회의 지원 사업 컨설팅 등 정부 지원이 어려운 부분까지 살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화우는 설명했다.최근 국내 벤처·스타트업 창업 증가세 위축과 투자금 급감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앞서 지난 13일 기획재정부는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2027년까지 조성하고 벤처투자 종합대책 마련과 지역 창업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협약식에는 화우에서 강영호(사법연수원 30기)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 이광욱(28기) 신사업그룹장, 박상진 수석전문위원, 김도형 환경규제대응센터장(전문위원), 한수연 환경팀장(36기), 김민경(변호사시험 9회) 변호사가 참석했으며, 한국창업보육협회에서는 이광근 회장, 박재원 상근부회장, 김병엽 박사 등이 자리했다.한국창업보육협회는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난 2000년 3월 설립됐으며, 설립 이래 총 4만여개의 기술 창업기업을 보육하고 80여개의 상장기업을 배출했다. 현재 전국에 257개 창업보육센터(BI) 내에서 6000여개의 기술창업 기업을 보육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토대로 화우는 한국창업보육협회의 △중소기업 창업 및 벤처투자 관련 국내외 규제 대응 △중소기업 창업 및 벤처투자 관련 법률 자문 및 관련 컨설팅 등 각종 필요사항 지원 △창업보육센터의 운영 및 추진 사업 관련 규제 대응 △창업보육센터 운영 및 추진 사업 법률 자문 및 컨설팅 △한국창업보육협회 및 회원 기관들과의 협력 사업 공동 기획 및 추진 △관련 최신 동향 교류 등을 위해 협력한다. 화우 신사업그룹장인 이광욱 변호사는 “각종 기술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창업보육협회 회원사들의 창업 초기 단계에서 함께 준법 성장을 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며 “다산다사(多産多死) 창업시장에서 신생 기업들이 강인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한국창업보육협회의 다생(多生) 토대 마련에 화우가 함께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성주원 기자
HD현대重 "수출주도형으로 함정 사업 전환, 2030년대 중반 5조 달성"
  • HD현대重 "수출주도형으로 함정 사업 전환, 2030년대 중반 5조 달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HD현대중공업(329180)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이하 KDDX) 사업 수주와 수출 주도형 K-함정 사업 추진으로 2030년대 중반 연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중공업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K-함정 비전 및 연구개발역량’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2030년을 기점으로 1조원 내외의 국내 사업과 수출 및 해외 현지 건조 기반 조성으로 해외 사업 2조원을 달성해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필리핀과 페루에 더해 향후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으로 외연을 넓힌다는 것이다. 또 2030년까지 권역별 해외거점을 구축한 후 미국 함정사업이 본격화될 2030년대 중반에는 연 매출 5조원의 글로벌 함정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사업을 따냈다. 이에 더해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도 확보해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또 3200톤급 호위함 등 필리핀 함정 10척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다. 호주의 경우 조만간 호위함 3척 완제품 도입 및 8척 현지생산 모델로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폴란드와 캐나다는 3000톤급 이상 한국형 잠수함에 관심을 두고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는 방산 분야 유지·보수(MRO) 사업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K-함정 비전 및 연구개발역량 설명회’에서 정우만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가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같은 구상 실현을 위해선 국내 함정 건조 기술의 결집체인 KDDX 사업 수주가 필요하다. HD현대중공업은 1976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7000톤급 이상 이지스구축함을 자체 설계 및 건조했다. 이에 더해 통합전기식 추진체계 등 8가지 신기술이 적용되는 KDDX 사업을 따내야 글로벌 함정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함정 사업은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양산을 위한 상세설계와 1번함 건조를 담당하는 구조다. HD현대중공업이 KDDX 기본설계를 수행했지만, 과거 직원들의 KDDX 등 군사기밀 탈취·누설 행위에 대한 유죄 확정과 이를 둘러싼 경쟁사의 이의제기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방위사업관리규정은 ‘기본설계 주관기관이 계속하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할 필요가 있을 경우 심의를 거쳐 기본설계 참여업체로 하여금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계속 수행하게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화오션(042660)은 특별한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에 경쟁입찰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으로부터 ‘입찰참가자격’ 유지 판단을 받았고, 과거 규정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수의계약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전 규정은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2018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결을 거친 ‘KDDX 사업추진기본전략’과 2020년 KDDX 기본설계 사업의 제안요청서(RFP)에는 이같은 문구가 명시돼 있다. 정우만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기본설계 수행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한다는 원칙은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정부가 규정한 것”이라며 “함정 건조의 이같은 원칙은 2006년 방사청 개청 이후 일관되게 적용돼 왔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김관용 기자
철강 무역회사의 변신…효성티앤씨, 화장품 신사업 편다
  • [단독]철강 무역회사의 변신…효성티앤씨, 화장품 신사업 편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효성그룹 섬유·무역 업체 효성티앤씨가 화장품 무역 및 제조 신사업 검토에 나섰다. 철강과 석유화학제품에 치중된 무역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철강1PU(Performance Unit) 사업개발팀 내 화장품 해외영업 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주요 담당업무는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거래선을 관리하는 것으로 화장품업계 해외영업팀 10~20년 경력이 요구된다. 하나의 부서를 이끌어 나갈 팀장급 인력을 찾는 것이다.효성 인도 스판덱스 공장 전경.(사진=효성그룹.)모집공고에는 또 협력사 협업을 통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ODM(제조자개발생산) 제품 개발도 담당업무에 표기해 놨다. 단순히 화장품을 국내외서 무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현재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검토 중인 단계로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효성티앤씨는 고품질 섬유 스판덱스를 주력으로 하는 섬유부문과 무역부문을 함께 영위하는 회사로, 이번에 신사업으로 검토 중인 화장품 사업은 기존 무역부문의 사업다각화를 위한 행보다. 효성티앤씨는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KG스틸,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범용 석유화학제품, 정밀화학제품 등 다양한 화학제품의 수출입도 진행한다.효성티앤씨의 무역부문은 업종 특성상 매출액은 크지만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올 1분기만 보더라도 무역부문 매출액은 1조1135억원으로 섬유사업(7660억원)을 크게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오히려 섬유부문(556억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기존 무역부문 글로벌 마케팅 서비스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한 여러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효성티앤씨는 한강 수상 건축물인 세빛섬 운영과 함께 경기도 광주에서 냉동창고 사업을 펼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한편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 레깅스 수요 폭증 덕에 약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이후 중국발 공급과잉 현상으로 실적이 악화했으나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중국 닝샤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위해 95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2024.05.28 I 김성진 기자
친환경 여객기 도입·연료 효율 분석…하늘길 탄소저감 속도
  • 친환경 여객기 도입·연료 효율 분석…하늘길 탄소저감 속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친환경 여객기를 도입하고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연료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등 하늘길 탄소 저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가 절감 효과뿐 아니라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재빠르게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조종 훈련을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 운항 승무원.(사진=이스타항공)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항공기 운항의 단계별 연료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프로그램 ‘퓨엘 애널리틱스’를 도입했다. 항공기 이착륙 전 과정을 모니터링해 연간 최대 4.3%의 연료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연료 효율성 분석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차세대 친환경 기재로의 기단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B737-8 2대를 들여온 데 이어 올해 최대 4대 신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를 절감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역시 최근 ‘하늘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B747-8i 5대를 매각하고 연효 효율이 높은 에어버스 A350 등 신형 항공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노후화된 기단을 처분하고 이전 세대 항공기 대비 연료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이 낮은 신형 항공기를 도입해 운영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항공사들이 연료 효율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 건 여객 노선 공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사의 국내선 및 국제선 운항편수는 5만6063편으로 2019년 4월(5만9294편)의 94.6% 수준이었다.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관련 규제가 강화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에 속도를 내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국제연합(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국제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탄소 상쇄·감축제도’(CORSIA)를 시행해 2027년부터 의무화된다.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항공사들이 연간 탄소배출량을 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국제항공 탄소배출량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올해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적사 중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8개 항공사가 ‘이행 의무자’에 포함돼 탄소배출량을 정부에 보고하고, 초과 배출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배출권을 구매해 이를 상쇄해야 한다.이에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서 초과량을 상쇄하거나, 미리 기단 현대화를 통한 연료 효율화를 통해 배출량 자체를 직접적으로 낮추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SAF)가 투입된 항공기를 시범 운항하는 등 지속가능항공연료를 이용해 탄소배출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사들이 연료비를 절감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환경·지배구조(ESG) 차원에서도 항공기 탄소 저감에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같은 변화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공지유 기자
에스티팜-차백신연구소, RNA 면역치료제 공동개발…“2026년 임상 진입 목표”
  • 에스티팜-차백신연구소, RNA 면역치료제 공동개발…“2026년 임상 진입 목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에스티팜(237690)은 차백신연구소(261780)와 ‘RNA 기반 면역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오른쪽)와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이사(왼쪽)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스티팜)에스티팜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mRNA 의약품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두 회사는 2025년까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타깃으로 계열 내 최초신약(First-in-class) 메신저리보핵산(mRNA) 의약품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도출하고, 2026년에는 임상단계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에스티팜은 mRNA 핵심 플랫폼인 SmartCap®과 STLNP® 기술을 통해 비임상후보 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렇게 도출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비롯한 모든 개발 과정을 담당한다. 치료제가 상업화가 될 경우 모든 권리는 차백신연구소가 보유하며, 에스티팜은 치료제의 독점 생산 및 공급권을 갖는다.에스티팜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RNA 기반 신약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자체 캡핑 기술과 LNP 약물 전달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임상용 의약품은 GMP 생산이 가능한 반월 캠퍼스의 mRNA 전용 생산동에서 생산하여 공급할 예정이다.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인 ‘엘-팜포’(L-pampo™)와 ‘리포-팜’(Lipo-pam™)을 활용해 만성 B형간염, 대상포진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면역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인체의 면역반응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 협약인 RNA 기반 의약품 공동 개발에서 새로운 타깃을 선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에스티팜의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는 ADP(Asset Development Program) 전략을 국내기업으론 최초로 백신연구의 선두주자인 차백신연구소와 진행하게 되돼 기쁘다”며 “국내 RNA 기반 신약연구 및 개발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협업과 공동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RNA 기반 신약연구분야에서 자체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팜과의 협력을 통해서 차백신연구소는 새로운 분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현재 백신과 신약개발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mRNA 분야에서 차백신연구소만의 차별화된 타깃을 통해 신약개발 회사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했다.
2024.05.28 I 나은경 기자
은행권, 작년 사회공헌에 1.6조 썼다…상생 1위는 ‘하나은행’
  • 은행권, 작년 사회공헌에 1.6조 썼다…상생 1위는 ‘하나은행’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은행권이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에 1조 6349억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32.1% 급증한 수치다. 사회공헌 지출액 1위는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은행연합회는 28일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이 1조 6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9억원(32.1%) 증가했다고 밝혔다.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내용 및 성과를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공개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 원이던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 이후 연간 1조원 이상을 유지하며 성장추세를 지속 중이다.분야별 추진 실적으로는 ‘지역사회·공익’에 1조 121억원(61.9%), ‘서민금융’이 4601억원(28.1%)으로 전체 금액 대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2023년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대변되는 ‘3고 현상’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자영업자, 취약계층에 대해 은행권이 지원을 강화하고자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이어 학술·교육(765억원·4.7%), 메세나(635억원·3.9%), 글로벌(115억원·0.7%), 환경(112억원·0.7%) 순으로 지원 규모가 컸다.은행별로 하나은행의 사회공헌 활동 지출액이 2623억 9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은행(2578억 2300만원), 신한은행(2537억 350만원), 우리은행(2026억 200만원), NH농협은행(1863억 4400만원) 등의 순이다. 지역사회·공익과 서민금융 분야로 따지면 신한은행이 2459억 100만원을 기록, 소상공인·자영업자, 취약계층 지원 규모가 가장 컸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스페셜 페이지(Special Page)’를 마련해 지난해 12월 발표한 2조 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과 2023년부터 4년간 총 5800억원을 출연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은 은행권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별도로 소개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앞으로도 은행권은 경제 생태계의 선순환에 이바지하는 포용적 금융 실천에 앞장서고자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동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2024.05.28 I 정두리 기자
中부동산 부양책에 위안화 강세…장중 환율, 1350원 중반대로 하락
  • 中부동산 부양책에 위안화 강세…장중 환율, 1350원 중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 중반대로 추가 하락했다.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 발표로 인해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도 동조하는 흐름이다. 사진=AFP◇이벤트 부재 속 미미한 월말 네고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3.8원)보다 7.15원 내린 1356.65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1350원대로 내려온 건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20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360.8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1360원선을 순간 하회하다 1360원 초반대를 횡보했다. 오전 10시께부터 하락 폭을 확대해 오후 12시께는 1356.1원까지 내려갔다. 간밤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인해 휴장이었다. 엔화와 유로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7분 기준 104.4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중 중국 정부가 부동산 추가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위안화가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다. 상하이 정부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계약금 비율을 기존 30%에서 2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2주택 구매자에 대해서도 계약금 비율을 종전 50%에서 35%로 낮췄다. 또한 두 자녀 이상 가정에 대해 가족의 필요에 따라 추가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앞서 상하이는 2011년부터 부동산 시장 과열을 억제하고자 가구당 3주택 소유를 제한해왔다.이와 함께 상하이는 현재 거주 상황이 좋지 않아 집을 팔고 더 좋은 집으로 이사하려는 가정에 최대 3만위안(약 56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하이 주민이 아닌 사람이 현지에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요건도 완화했다.상하이의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지난 17일 생애 첫 주택과 두 번째 주택 구매자에게 적용해온 ‘상업 대출 금리 하한선’을 완전히 철폐하고, 지역별 자율 금리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한 데 이은 것이다.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은 많지 않다. 국내은행 딜러는 “환율 레벨이 네고가 나오기에는 애매해서 (네고) 물량이 많지 않다”면서 “다만 장중 환율이 밀렸던 이유는 중국에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면서 위안화 강세에 원화도 따라갔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후 ‘저가매수’ 유입 관건 오후에 135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다만 1350원대에선 달러 저가매수 유입이 이어지면서 환율 상단을 높일 수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1360원 아래에선 저가매수가 들어오는 분위기”라며 “오후에도 시장에 이벤트가 많이 없는 만큼 1350원 안착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5.28 I 이정윤 기자
은행권, 작년 사회공헌에 1.6조 썼다…전년 비 32% 증가
  • 은행권, 작년 사회공헌에 1.6조 썼다…전년 비 32% 증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은행권이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에 1조6349억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32.1% 급증한 수치다. 은행연합회는 28일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이 1조6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9억원(32.1%) 증가했다고 밝혔다.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내용 및 성과를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공개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 원이던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 이후 연간 1조원 이상을 유지하며 성장추세를 지속 중이다.분야별 추진 실적으로는 ‘지역사회·공익’에 1조121억원(61.9%), ‘서민금융’이 4601억원(28.1%)으로 전체 금액 대비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23년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대변되는 ‘3고(高) 현상’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자영업자, 취약계층에 대해 은행권이 지원을 강화하고자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이번 보고서는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며, 은행권의 사회공헌 노력을 충실히 담기 위해 기관별 내용을 보강하고 사회공헌 실적 집계에 반영되지 않는 ‘상생금융 및 추가활동’과 같은 정성적 활동과 공익 상품 및 대체점포 운영현황 등도 담겼다. 특히 올해는 ‘Special Page’를 마련해 2023년 12월 발표된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과 2023년부터 4년간 총 5800억원을 출연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은 은행권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별도로 소개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앞으로도 은행권은 경제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포용적 금융 실천에 앞장서고자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함께 ‘동행’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2024.05.28 I 정두리 기자
성상엽 회장 “플랫폼법 도입 안돼…벤처 규제개혁 앞장설 것”
  • 성상엽 회장 “플랫폼법 도입 안돼…벤처 규제개혁 앞장설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27일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이 겪는 직역 단체와의 갈등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규제개혁에 앞장서 신산업 성장에 마중물을 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27일 경기 평택시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본사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PR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직역 단체와 갈등·플랫폼법 제정 등 우려…“규제막아야”벤처기업협회는 신산업 분야 벤처기업과 전통 직역단체 간 갈등의 근본적 해결을 올해 주요 정책 과제로 꼽았다.예를 들어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과 대한변호사협회의 갈등,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과 한국세무사회,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와 대한약사회, 성형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와 대한의사협회 등의 갈등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다.협회는 신산업 분야 진입 규제 혁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득권 세력의 부당 규제에 대한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또 신산업을 사전 허용 후 규제하도록 원칙을 세우고 체계적·과학적인 규제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성 회장은 “직역 단체와 갈등은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그동안 협회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올해도 업계를 대변해 목소리를 내며 벤처 생태계가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도 신산업 규제가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메시지를 냈다.플랫폼법은 네이버·카카오 등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사전 지정하고 멀티호밍(자사 플랫폼 이용자에게 경쟁 플랫폼 이용을 금지하는 행위) 제한, 최혜대우 요구, 자사우대, 끼워팔기 등을 규율하는 법안이다.성 회장은 “알리·테무·쉬인 등 해외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 급속도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명확한 근거 없이 국내 플랫폼을 규제한다면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며 “플랫폼을 규제하기보다 중소상공인 보호의 관점에서 개선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협회는 △벤처기업 노동유연성 확보를 위한 노동규제 개선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및 선진 금융제도 도입 △벤처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회수시장 활성화 △벤처기업 우수인재 확보 및 유지를 위한 인재혁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증여세 특례제도 개선 등을 올해 추진하는 6대 정책 과제로 꼽았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민간 벤처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2022년 말 기준 적립액이 33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해야 한다”며 “연기금 자금 유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22대 국회 향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 위한 입법 강화”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제22대 국회 추진 과제. (자료=벤처기업협회)오는 3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를 향해서도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입법 활동을 강화해 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협회가 최근 벤처기업 23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37.5%는 ‘현안별 국회와 벤처업계 간담회 등 소통 강화’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2대 국회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중점 과제로는 △정책자금 등 금융지원 강화 △연구개발(R&D) 지원 강화 △선진금융제도 등 벤처투자 활성화 등을 꼽았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 중 차기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법안으로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규제 완화’가 2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벤처기업들의 경영 전망이나 22대 국회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41.5%는 앞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2대 국회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고 응답한 기업은 30.7%로 높다고 응답한 기업(28.9%)보다 높았다.성 회장은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제22대 국회에 벤처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며 “22대 국회에서도 대한민국 벤처생태계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김경은 기자
메리츠證 “현 금리서 등락 기조 랠리…연내 인하, 1회에 그치지 않을 것”
  • 메리츠證 “현 금리서 등락 기조 랠리…연내 인하, 1회에 그치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메리츠증권은 28일 올해 3분기 인하가 쉽지 않은 분위기지만 연내 1차례 인하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중요하다고 봤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국내외 통화완화 기대가 일부 회복, 다시 현 기준금리 수준의 등락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이어 “미국 금리인하와 국내 물가안정 경로를 3분기까지 확인, 환율 변동성 안정까지 감안하면 오는 10월 인하가 전망되나 연내 50bp(1bp=0.01%포인트) 인하 기대 정도의 가능성은 하반기 데이터에 맞춰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내 1분기 성장률은 순수출과 내수가 개선된 효과이나 점검이 필요하다고 봤다. 윤 위원은 “성장률 개선 대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기준선 하회는 내수 중심 경기 개선 강도가 강하지 않다는 근거”라며 “한국은행 역시 현재 금리 수준이 내수경기 둔화와 수요물가 안정에 일조한 제약적 수준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이에 2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마이너스(-) 0.3% 내외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부진한 수입과 고용지표 영향으로 내수 안정성이 취약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은도 서프라이즈를 인정하면서도 향후 지속성 확인이 필요하다며 수요 물가 견인력도 신중론을 견지했다”고 전했다.현 기준금리는 메리츠증권의 작년 말 기준 중립금리 추정치인 2.3%를 크게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각종 연구와 조사문헌에서 중립금리 추정치는 대체로 2~3% 범위 내에 있다”면서 “이를 고려해도 기준금리 3.5%는 중립금리 추정치 상단을 상회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또한 추경 실시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윤 위원은 “총선 이후 추경 실시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경기가 개선세고 물가 부담 감안 시 실시 가능성은 낮다”면서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주춤할 경우 다시 거론될 수 있으나 연간 성장 전망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위원은 “10월 금리인하 시점을 감안하면 3분기에는 다시 수익률곡선이 우상향하는 압력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현 기준금리 3.5% 수준에서 국고채 투자 매력이 있다고 짚었다.
2024.05.28 I 유준하 기자
DGB금융, 계열사 브랜드 ‘iM’으로 확정
  • DGB금융, 계열사 브랜드 ‘iM’으로 확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DGB금융은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시중금융그룹으로의 변화에 맞춰 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지난 27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상호변경에 대한 정관 개정을 결의하고 오는 6월 5일부터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한다. 비은행 계열사 역시 전날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개정을 승인했으며, 하이투자증권은 iM증권, DGB생명은 iM라이프생명보험, DGB캐피탈은 iM캐피탈, 하이자산운용은 iM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된다.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하이투자파트너스도 iM을 사용한다.단, 하이투자증권은 일반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내부 절차에 따라 정관 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뉴지스탁은 핀테크 기업의 특성을 살려 기존 사명을 유지하되, 신규 CI를 적용해 그룹 브랜드와 일체화할 계획이다. DGB금융그룹은 전국구 영업망을 갖춘 시중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하는 만큼 그룹 위상에 맞는 브랜드 정립과 그룹 일체화를 통한 전국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계열사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그룹 황병우 회장은 “국내 최초 지방은행에서 32년 만의 새로운 시중은행이 탄생하며 시중금융그룹으로서 날개를 펼치기 위한 전 계열사의 일체화된 브랜딩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향후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수도권의 iM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DGB금융그룹은 정관 변경 시행일인 오는 6월 5일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그룹 새 CI 선포식 및 은행 사명 변경에 따른 간판 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5.28 I 정병묵 기자
이스타항공, 전 노선 초특가 이벤트 실시 ‘최대 97% 할인’
  • 이스타항공, 전 노선 초특가 이벤트 실시 ‘최대 97% 할인’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스타항공이 여름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국내선 최대 97%, 국제선 최대 91% 할인의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스타항공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6월 9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18개 전 노선 초특가 항공권을 선착순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이스타항공 항공기항공권 최저가는 공항이용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제주 노선 1만8000원 △일본 노선 6만8900원 △대만 노선 7만200원 △중국 노선 7만4300원 △베트남 노선 9만2600원 △태국 노선 10만5000원부터다. 탑승 기간은 6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특가 항공권을 놓친 고객은 홈페이지에서 여정 검색 시 할인 코드창에 ‘ZENEWS’를 입력하면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또한, 기내식 피자 1+1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기내식 VIPS 떠먹는 피자를 구매한 고객은 1+1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이 적용되는 탑승기간 등 자세한 내용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지금부터 늦은 여름까지 휴가 계획을 세우실 수 있도록 전 노선 특가 프로모션과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국제선은 9월 30일까지 탑승 날짜 변경도 수수료 없이 무제한으로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5.28 I 박민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