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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테나` 악연 차승원·유동근, 청와대서 `재회`
- ▲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이데일리 SPN 연예팀]첫 회부터 눈여겨봐야할 ‘악연’으로 등장한 차승원과 유동근이 2회에서 재회,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주면서 이후 이어질 스토리에 기대감을 더했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극복 김현준 유남경 연출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 이하 ‘아테나’)에서 차승원과 유동근은 청와대에서 다시 만났다. 미국 국가정보국 동아시아부 지부장인 손혁(차승원 분)이 인사차 청와대를 방문, 외교안보부 수석, 정책 수석, 정무 수석 등 대통령 측근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NTS 국장인 권용관(유동근 분)과 조우한 것.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면서 “오랜만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악수를 나눴다. 첫 회에서 두 사람은 김명국 박사를 사이에 두고 악연을 맺은 바 있다. 권용관은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신형원자로 사업과 관련, 김명국 박사를 망명시키라는 중책을 맞는다. 그러나 같은 목적을 갖고 있는 손혁에 의해 권용관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권용관은 부하를 모두 잃었다. 혼자 남은 권용관은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박사를 무사히 빼돌리고 홀로 적진에 돌진했다. 손혁의 추격 끝에 결국 생포된 권용관은 그의 아지트에서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내 김명국 박사의 소재를 밝히지 않았다. 손혁의 상부에서는 그런 권용관을 죽이라고 지시하지만 손혁은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겁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를 풀어줬다. 그후 3년 동안 권용관은 바닷가 마을에 칩거, 고기를 잡으면서 세월을 보내다가 새로 창설된 NTS의 수장직을 제안 받았다. 부하들의 희생에 대한 죄책감으로 제안을 거절하던 권용관은 대통령 실장(김영애 분)이 “우리의 견제 대상”이라며 건네는 사진 속 인물이 손혁임을 알아보고 NTS 수장직을 수락했다. 빈약한 스토리가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드라마 ‘아테나’에서 손혁-권용관 라인은 관계의 개연성이나 배우들의 연기력 모두에서 그나마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신형원자로를 둘러싼 악연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이 향후 어떤 대결을 펼치게 될지 눈여겨 볼만 하다. ▶ 관련기사 ◀☞수애, `아테나` 액션 담당? 드레스 입어도 `액션 퀸`☞이지아, 키스신에 베드신..`아테나` 화끈한 등장☞`아테나` 정우성·수애, `탈출 키스`는 일장춘몽?☞컴백 앞둔 동방신기, `아테나` OST로 2인조 첫 선☞`아테나`, 이지아·최시원·오윤아…새 인물 '대거 등장'☞`아테나` 2회, 스토리는 어디에?..`공갈빵 되나`
- `아테나`, 이지아·최시원·오윤아…새 인물 '대거 등장'
- ▲ SBS '아테나'[이데일리 SPN 연예팀]14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극복 김현준 유남경 연출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 이하 ‘아테나’)에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우(정우성 분)의 옛 연인이자 NTS 동료인 한재희 역의 이지아를 비롯해 김민종, 최시원 등 주요 인물로 예고됐던 배우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2회에서 정우는 선배(이한위 분)와 함께 정보 수집차 차이나 타운에 갔다. 그곳에서 정우는 김기수(김민종 분)와 처음으로 대면한다. 김기수는 북한 당국의 35호실, 즉 대외정보조사부 특수요원 출신으로 현재는 가리봉동에서 마작방을 운영하고 있다. 기수는 북한의 오렌지족이라 불리는 ‘놀쇠족’ 출신으로 호위총국간부인 아버지의 뒷배로 러시아 유학까지 했지만 유럽에서 요원으로 활동 중 남측으로 망명, 현재는 돈이 되는 일이면 뭐든지 하는 ‘자본주의의 똥개’가 다 됐다. 그러나 러시아 및 중국과 관련한 고급 정보통인 그는 향후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할 인물이다. 정우는 마작방을 수사하겠다는 빌미로 기수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보고할 것을 요구한다. 한편 NTS 신임 국장 권용관(유동근 분) NTS 파악을 위해 소속 특수요원들을 차례로 만났다. 이 장면에서 신입 요원 김준호(최시원 분)도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어 신선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의외의 인물도 보였다. 오윤아가 과학수사실의 오숙경 실장으로 등장한 것. CSI를 연상시키는 세트를 배경으로 실험에 몰두하는 오숙경은 최근 개발 중이라는 딱정벌레 모양의 정찰 유닛을 소개하기도 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이들은 각각 나름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 관련기사 ◀☞수애, `아테나` 액션 담당? 드레스 입어도 `액션 퀸`☞이지아, 키스신에 베드신..`아테나` 화끈한 등장☞`아테나` 정우성·수애, `탈출 키스`는 일장춘몽?☞컴백 앞둔 동방신기, `아테나` OST로 2인조 첫 선☞`아테나` 악연 차승원·유동근, 청와대서 `재회`☞`아테나` 2회, 스토리는 어디에?..`공갈빵 되나`
- `아테나` 2회, 스토리는 어디에?..`공갈빵 되나`
- ▲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이데일리 SPN 연예팀] SBS 월화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극복 김현준 유남경 연출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 이하 ‘아테나’) 2회가 성공적인 첫 회와 대조적으로 ‘알맹이’ 없는 액션신만 남발, ‘김 빠진 맥주’ ‘공갈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4일 방송된 2회는 정우성과 수애가 마치 영화 ‘007’시리즈, ‘이퀄리브리엄’ 등을 재현한 듯한 초반 액션신을 제외하면 내내 지루하고 맥 빠지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이후 스토리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첫 회를 철저히 배반한 것. 이날 방송에는 스토리랄 것이 없었다. 그저 평면적으로 등장인물들을 나열하는 시놉시스 수준의 전개만 있었을 뿐, 정우(정우성 분)의 차이나타운 방문이나 본원 복귀, 부산 정찰 등 일련의 사건은 필연성이 결여된 채 소재의 나열 같은 인상만 줬다. 일상적이고 친숙한 에피소드 없이 요란한 액션신에만 치중하다 보니 등장인물의 감성을 따라 극에 몰입할 여지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다. 첫회 이후 기대감을 가지고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오늘 기억나는 것은 정우성의 우월한 비주얼 뿐” “수애 빼면 남는 게 없다” “너무 지루해서 졸렸다” “중간에 화장실에 다녀왔을 정도” “미드 따라가기에 급급” “그래서, 스토리는 어디에?” 등등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원성을 쏟아냈다. 인물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섬세한 에피소드의 부재가 ‘아테나’의 최대 약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수애, `아테나` 액션 담당? 드레스 입어도 `액션 퀸`☞이지아, 키스신에 베드신..`아테나` 화끈한 등장☞`아테나` 정우성·수애, `탈출 키스`는 일장춘몽?☞컴백 앞둔 동방신기, `아테나` OST로 2인조 첫 선☞`아테나` 악연 차승원·유동근, 청와대서 `재회`☞`아테나`, 이지아·최시원·오윤아…새 인물 '대거 등장'☞슈주 기범? 아테나 '훈남 요원' 누구?
- 베일 벗은 `아테나`, 시청 전 예습 必···`따라가기 버거워`
- ▲ SBS '아테네:전쟁의 여신'[이데일리 SPN 연예팀] SBS 새 월화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극복 김현준 유남경 연출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 이하 ‘아테나’)이 화제 속에 막을 올렸다. 화려한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일단 성공했다는 것이 중론. 그러나 스토리와 인물 관계가 다소 복잡해 빠른 전개를 따라가기 버거웠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적당한 사전지식이 필요해 보인다. ‘아테나’는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아이리스’의 ‘스핀 오프’를 표방한다. ‘스핀 오프’란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나 영화를 모태로 원작에 등장했던 사건, 인물과 연결점을 갖는 독립적 작품을 뜻한다. ‘아테나’는 화제작 ‘아이리스’의 블록버스터급 스핀 오프라는 사실 외에도 톱스타 정우성이 1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는 이유로 제작단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아테나’는 한국의 신형 원자로를 둘러싸고 강국의 견제와 국제 테러 세력의 위협이 계속되자 이에 대처하기 위해 창설된 범국가적 단체 ‘NTS’ 요원들의 활약상을 다룬다. 주인공 이정우(정우성 분)는 남들보다 한발 앞서 상황을 예측하고 사건을 처리하는 실력파 첩보요원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첩보요원이 되기 위해 국정원에 입사, 탁월한 작전 처리 능력을 인정받고 NTS 특수요원으로 차출됐다. 그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 바로 손혁(차승원 분)이다. 그는 젊은 나이에 미 국토안보부의 동아시아 지부장 자리에 오를 만큼 범상치 않은 인물로, 세계 권력 구조를 재편할 국제 테러 단체 ‘아테나’의 심장부를 책임지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정우와 손혁 사이에 있는 인물이 바로 여주인공 윤혜인(수애 분)이다. 그녀는 손혁이 속해 있는 조직과 NTS에 동시에 소속돼 있는 이중 스파이다. 우수한 성적으로 국정원에 입사했으나 표면적으로는 안보 전시장 안내원으로 배치된 비밀스런 여인이다. 주목해야할 또 다른 인물은 NTS 특수요원 한재희(이지아 분)다. NTS 최고 에이스로 특유의 거침없는 성격으로 사건의 선봉에 서는 행동파다. 정우에게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다. 북한 대외정보 조사부 요원 김기수(김민종 분) 역시 핵심 인물 중 하나다. 그는 북한판 오렌지족이라할 수 있는 ‘놀쇠족’으로 작전 중 한국 측에 체포돼 귀순, 남한에 100% 적응한 속물형 인간이다. 한편, 13일 방송된 첫 회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조명호(이정길 분)는 비밀 요원 출신 권용관(유동근 분)에게 신형 원자로의 개발자이자 북한 원자력 연구소장인 김명국 박사의 망명을 돕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누군가에 의해 작전이 방해를 받고 다수의 요원이 희생되면서 책임자인 용관은 돌연 은둔한다. 3년 후 다시 한 번 대통령의 부름을 받은 용관은 NTS의 신임국장을 맡아 새로운 임무를 위해 요원을 선발한다. 새 임무를 위해 차출된 주인공 정우는 짝사랑하던 혜인이 자신이 맡은 특수임무의 파트너임을 알고 깜짝 놀라고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서로의 운명에 개입하게 된다. ▶ 관련기사 ◀☞`아테나`, 첫회 반응 `앗 뜨거!`..`아이리스` 능가☞"짧아서 아쉬워"..이병헌·김태희 `아테나` 깜짝 등장☞니킥 수애! `아테나` 액션 강렬..`김태희와 비교되네`☞`아테나` 수애, 2色 러브라인 관심 후끈☞`아테나` 추성훈, 차승원과 액션신서 `미친 존재감`☞`아테나-전쟁의 여신` 시청률 터졌다
- "짧아서 아쉬워"..이병헌·김태희 `아테나` 깜짝 등장
- ▲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등장한 '아이리스' 출연진 [이데일리 SPN 연예팀] 13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극복 김현준 유남경 연출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 이하 ‘아테나’) 첫 회에서, 기대와는 달리 ‘아이리스’ 출연진이 초반 회상신에 아주 잠깐 등장하는 것에 그쳐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아테나’ 첫 회는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홍승용 박사의 망명 작전이 실패하고 3주가 흐른 뒤 권용관(유동근 분)에게 김명국 박사의 망명 작전이 주어지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때 홍승용 박사 망명 작전의 실패 소식을 회상 신으로 처리한 것. 이날 회상신에서는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영철, 탑 등 ‘아이리스’ 주연배우들의 모습이 세피아 톤 화면 속에 스치듯 등장했다. 이들의 등장에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다” “회상 신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 “‘아이리스’ 멤버들이 나오니까 ‘아테나’가 스핀 오프작인 게 더 실감났다” 등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아이리스’에서 김선화로 분했던 김소연이 ‘아테나’에 특별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김선화는 ‘아이리스’ 극장판에서 현준(이병헌 분)을 죽인 저격범으로 설정됐다. 북한 노동당 위원이자 박철영(김승우 분)의 상관인 연기훈(최종환 분)의 사주를 받아 박철영을 죽인 후 현준까지 살해한 것. 김소연은 '아테나'의 뉴질랜드 촬영분에서 여성스러운 긴 머리와 하늘거리는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 ‘아이리스’에서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예정이다. 고국을 떠나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김선화는 '아테나'에서 또 다른 사건에 휘말리면서 두 작품의 연결고리가 될 예정이다. '아이리스' 속 김선화의 실체가 '아테나'를 통해 어떻게 설명될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아테나`, 첫회 반응 `앗 뜨거!`..`아이리스` 능가☞니킥 수애! `아테나` 액션 강렬..`김태희와 비교되네`☞`아테나` 수애, 2色 러브라인 관심 후끈☞`아테나` 추성훈, 차승원과 액션신서 `미친 존재감`☞`아테나-전쟁의 여신` 시청률 터졌다☞첫방 `아테나` 정우성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 11.11 쇼크 재현될까[TV]
- [이데일리TV 이미지 기자] 오늘은 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선물과 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 입니다. 지난달 만기일 쇼크와 같은 일이 재발하진 않을지, 시장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의 의견 들어봤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지난달 11일, 객장에서는 장 마감 10분을 남겨두고 일대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외국인들이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2조원에 가까운 '매물 폭탄'을 쏟아내며, 2.69%의 지수 급락을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는 물론 자산운용사도 큰 손실을 입었고 그날의 충격은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쇼크처럼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증권 업계와 투자자들은 오늘 선물 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11.11쇼크가 재현되지는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옵션만기일을 하루앞두고 어제 코스피 200 지수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6000계약 넘게 순매도한 것이 현물 지수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바짝 긴장케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파생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11일 옵션만기 매물 폭탄과 같은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 "최근 스프레드 가격 상승으로 선물이 고평가 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수는 청산보다 롤오버가 유리하기 때문에 만기 상황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구요. 하지만, 도이치와 같은 시기에 환율이 떨어지는 기간에 증가한 외국계 잔고가 7천억원 정도 남아있어서 가능성은 낮겠지만, 그 중의 일부가 출회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비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외국인이 지금까지 쌓아둔 물량을 지난달 대부분 쏟아낸데다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가 비슷한 수준으로 남아있어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특히, 만기 동시호가 프로그램 수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스프레드가 최근 나흘 연속 상승한 것 또한 만기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내놓은 11.11 옵션 쇼크에 대한 사후 대책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녹취 : IBK투자증권 김현준 연구원] "시급해야 하는 부분이 동시호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장 마감 두시간 평균 가격을 평가가격으로 산정하는 등 이러한 노력이 11월 옵션만기와 같은 사태를 방지하는데 가장 선행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그 외 규제들은 오히려 시장 참여자들에게 거래 비용을 부담케 하는 측면이 있기때문에 차익거래를 비롯한 프로그램 매매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소여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후 증거금 제도 개선책과 적격 기관 투자가 선정 기준 등 핵심적인 내용이 누락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이번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이 큰 탈 없이 지나가더라도, 투자자 보호를위한 중장기적인 안전판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입니다.
- [Today Focus]불안한 외국인, 계속 믿어도 될까
- 스마트브리프이 기사는 한눈에 보는 투자뉴스 '스마트브리프' 11월19일자(PM5)에 실린 기사입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스마트브리프를 보실 수 있습니다. 11월19일 오후 5시판 스마트브리프 PDF 보기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국내 주식시장 수급에 대한 시각이 기대와 우려로 엇갈리고 있다.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국내증시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 반면, 실질적인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이 이렇다할 매수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19일 국내 주식시장은 만족스러운 상승세를 보이지는 못했다. 유럽 금융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되고 있는 실정과 간밤 뉴욕증시가 1% 중반대의 강세로 마감했음을 감안하면 국내증시의 이날 흐름은 부진했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전일 국내증시가 이같은 호재들을 어느 정도 선반영한 측면이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이날 여타 아시아증시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수급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믿을만한 연기금 가장 기대할만한 곳은 바로 연기금이다. 연기금은 11월 들어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매수에 나서며 국내증시를 탄탄히 떠받치고 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기금의 순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추후 국내증시의 하락을 제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연기금 순매수 규모는 약 8조원으로 2010년 국내증시 순매수 목표치인 8조5000억~9조3000억원까지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1조3000억원의 순매수 여력이 남아있다는 것. 따라서 올해 말까지 하루 평균 최대 433억원을 순매수할 수 있어 국내증시의 하락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국인, 보수적 시각은 불안 불안한 곳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국내증시를 여전히 쥐락펴락하며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는 눈에 띄게 줄며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급감한 이유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자본규제 영향이다. 정부는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과세 환원'조치 입장을 발표했는데, 쉽게 말하자면 지난 2009년 6월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채 및 통안채 투자에 대해 이자소득세 및 양도소득세 면세를 허가했다가 이를 1년반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리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결정이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사실상 별 영향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일 외국인 매도세가 자본규제와 관련된 움직임이라면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야 할 현상이지만 이머징 아시아 주요 국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결국 미국에서 2차 양적완화 정책이 도입된 이후 그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일랜드 은행들에 대한 2차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및 아일랜드 정부의 재정 긴축안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유럽문제가 다시 부상할 개연성을 배제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 글로벌 핫머니 유입이나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한 이머징 국가들의 대응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로 글로벌 자금흐름의 유연성이 제한되고 있는 사실도 여전하다"고 덧붙여다. 외국인의 적극성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프로그램, 외국인이 변수 프로그램 수급과 관련해서도 외국인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론적으로만 보면 프로그램 수급은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니다. 외국인은 6월 동시만기 이후 약 2만2000계약의 선물 순매도를 누적했는데, 이는 지난 11월초 기록했던 저점 수준이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여력이 감소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이는 베이시스 약세 가능성을 낮추고 베이시스가 0.4포인트 이상만 유지하더라도 순매수 여력이 남아있는 국가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부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물 예수금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여력은 현재 역사적 저점 수준이며 추가 매도여력은 3000~8000계약에 불과하다"면서 "유로존 우려가 점차 약화되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유입될 경우 강하게 매수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