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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육아]입장료 1만 5천원·수강료 1만원·식사 2만원…등골 휘는 키즈카페
- 영·유아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캐릭터 ‘타요’를 테마로 내세운 ‘꼬마버스 타요’ 키즈카페 내부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3·5세 아들과 딸을 키우는 워킹맘 서연주(가명·35)씨.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서씨는 주말마다 서울·수도권 지역 유명 키즈카페들을 찾는다. 서씨는 지난 주말 처음 간 곳은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한 청담동에 위치한 A키즈카페. 아이들 입장료만 1명 당 1만 2000원(2시간 기준)에 식사는 평균 2만원대다.오픈 시간인 10시에 맞춰 찾아갔지만 카페 앞은 줄을 선 고객들이 수십명이나 됐다. 30분을 기다린 끝에 3시간을 이용한 서씨는 이 카페에서 아이 2명 입장료와 점심식사, 음료수값으로 10만원을 썼다. 서씨는 인근 백화점의 또다른 키즈카페를 찾았다. 이 곳은 아이 입장료 1만 2000원과 함께 부모 입장료 4000원을 별도로 받는다. 이날은 마침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어 두 아이 수강료로 2만원을 냈다. 서씨가 이날 하루 키즈카페 두곳에서 쓴 돈은 총 15만원이다. 서씨는 “주중 내내 회사일로 시달리고 나면 주말에는 쉬고 싶은 생각 뿐”이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게 하면서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키즈카페나 실내놀이터 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36개월 쌍둥이 아들들과 일주일이면 3번 정도 키즈카페를 찾는다는 주부 신모(34)씨는 “일반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아이가 행여나 사고를 칠까 노심초사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의 언짢은 시선에 죄인이 된 기분이 들기 일쑤”라며 “비용부담이 만만찮지만 아이를 맡기고 마음 놓고 쉴 곳이 키즈카페 뿐인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키즈카페 고급화 바람…이용료 3만원 호텔형도 키즈 미용실, 키즈 레스토랑 등 ‘웰컴키즈(Welcome Kids)’ 서비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키즈카페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서씨 사례에서 보듯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길 곳 없는 대한민국 육아 현실의 어두운 단면이다. ‘월컴키즈’ 서비스는 아이의 안전과 부모의 여유시간 보장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부모들에게 또다른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 키즈카페 검색·지도 애플리케이션인 ‘고고키즈카페’에 따르면 전국의 키즈카페 수는 약 4000여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 키즈카페를 표방한 곳이 등장한 것은 2005년”이라며 “10여년 만에 폭발적으로 키즈카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뽀로로’나 ‘꼬마버스 타요’ 등 유아용 캐릭터를 앞세운 테마파크형 키즈카페와 백화점·대형마트와 제휴해 고가 전략을 앞세운 프랜차이즈 등 대형 프리미엄 키즈카페들이 기존 ‘놀이방’형 키즈카페들을 밀어내고 급격히 세를 키우고 있다. 프리미엄 키즈카페는 아이 입장료는 평균 1만 2000원~1만 5000원. 어른은 3000원~6000원 사이다. ‘고품격 키즈카페’를 표방하며 청담동에서 영업을 시작해 국내 35곳, 중국 3곳에 가맹점을 낸 ‘릴리펏’이 대표적이다. 릴리펏은 가맹점당 하루 평균 방문객이 300명, 월 평균 매출액은 1억원에 달한다. 미쉐린 투스타 이탈리안 레스토랑 출신 셰프들을 영입해 2만~4만원대의 메뉴를 제공하는 등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릴리펏 관계자는 “전문 셰프와 놀이교육 도우미 등 전문인력를 확보하고 있고 카페운영에 많은 인력을 투입해 상대적으로 인건비 비중이 높다”며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비용”이라고 말했다. ‘꼬마버스 타요 키즈카페’와 ‘뽀로로 키즈파크’ 등 캐릭터 키즈카페 역시 고가의 이용료에도 불구, 지점 당 월 평균 매출액이 타요는 3500만~8000만원, 뽀로로는 4000만~9000만원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를 밑고 맡길 수만 있다면 비용부담을 감수하는 부모들의 심리를 노린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 키즈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용료가 5000원~1만원 미만의 중저가 키즈카페들을 제치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프리미엄 키즈카페들이 성장 가도를 달리다 보니 키즈카페 이용료 자체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힐튼, 워커힐 등 호텔업계 역시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고객층을 겨냥해 호텔 내부에 키즈카페를 속속 입점하고 있다. 2시간 기준 평균 이용료가 평균 3만원선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 숙련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이용객수를 제한하는 등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다. 주부 강모(32)씨는 “호텔 투숙객들은 50% 할인 혜택을 받지만, 비투숙객들에게는 상당히 부담되는 가격”이라며 “그럼에도 호텔 서비스이니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 호텔 키즈카페 투어를 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 무료·소액으로 이용 가능한 놀이공간 확충해야 전문가들은 놀이 공간의 절대적인 부족과 노키즈존 현상을 키즈카페 확산의 주원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일고 있는 키즈카페 고급화 바람이 확산할 경우 육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프리미엄 키즈카페가 저가형 키즈카페를 대체해 나갈 경우 저소득층은 키즈카페 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윤진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은 “키즈카나 실내 놀이터, 키즈 미용실 등 ‘웰컴키즈존’들은 상업성과 보육시설이 결합한 특수한 공간”이라며 “사업자 입장에서는 키즈카페를 보육 이전에 상업적 목적을 우선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민간 시장이란 이유로 가격거품을 방치하면 또 다른 육아 양극화를 낳고 말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아이와 부모가 무료 혹은 적은 돈으로도 누릴 수 있는 놀이 공간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시세 격차가 어느 정도 되는지, 업체들이 실제로 고가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적정 이용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등 키즈 업계 현황을 다룬 연구나 조사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높은 가격을 주고도 서비스 품질에 불만을 갖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거스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시설을 이용하는 부모들이 제 값을 주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창구나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비정규직 정년 65세로 늘린다더니…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비정규직 정년 65세로 늘린다더니…-안전요원 대부분 알바…위험천만 키즈카페-황금연휴 끝 국내증시 글로벌 상승기류 탈까-[사설]시험대 오른 정부의 통상협상 역량-[사설]북한의 개성공단 무단가동 속셈△줌인&-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탈러 美 시카고대 교수…‘제한된 합리성’ 체계화한 행동경제학 대가-배 나온 아이폰8 벌써 7건 ‘배터리게이트’ 또 번지나-연준, 12일 FOMC 회의록 공개…불확실성 지속-놀이시설은 행안부, 식품위생은 식약처…각부처 안전관리 강화 절실△한국 경제 ‘4대 외풍’-美 통상압박·환율보고서, 통화스와프, 北리스크…‘10월 경제 한파’ 주의보-年 1조원 수출하는데…삼성·LG 세탁기 ‘발등에 불’-“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렵다”△文정부 첫 국감 D-2-與 “적폐 청산” VS 野 “정치 보복”…또 국민 없는 ‘그들만의 전쟁’ 하나-“MB 출석을” VS “조국 나와라”…여야, 증인 신청 기싸움-北 도발에 안보 집중 점검…국방위, 7일간 현장으로△종합-철원 이 상병 목숨 앗아간 건…안전 불감증이 쏜 ‘빗나간 총탄’-취임 5개월 만에 ‘꿀맛’ 휴식 즐긴 文 대통령, 김정은-트럼프 ‘강대강 샌드위치’ 탈출구 찾았을까-국제 사회 경고에도…세대교체 北, 뉴욕 겨냥 새 ICBM ‘카운트다운’-고위공직자 재취업자 절반 대기업·공공기관·로펌 갔다△경제-상승세 비트코인이 5000달러 넘보는 4가지 이유 ①中 규제완화 기대 ②美 월가 관심 ③금융위기 주기설 ④국지전 가능성-한국형 원전 EU 안전기준 통과…유럽수출길 열려-中 인구 절반 움직인 국경절…7억명이 100조원 펑펑-약관법 30년 만에 개정 연구용역△금융-年소득 산정 때 기존대출 원리금도 반영…다주택자 돈줄 더 죈다-주담대출자 20% 다주택자…1인당 평균 빚 2억원 넘어-‘중금리 대출’ 금리 낮은 은행은…케이뱅크 ‘슬림K’ 年 6%…시중은행보다 2%p 낮아-‘23조원 車할부금융시장 경쟁’ 제네시스G70 현대캐피탈서 사면 95만3000원 절약△산업&기업-GE·지멘스보다 똑똑하게…삼성 ‘스마트팩토리’ 주도권 강화한다-워싱턴 한복판에 나타난 ‘K9 자주포’-“美 세탁기 수입제한 막아라”…정부·업계, 머리 맞댄다-“복강경 수술 의료사고 줄이려…송도에 370억 교육센터 지어”-개발자에 자체 플랫폼 개방 LG,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산업-‘모바일 장기집권’ 리니지M…신작 공세 막아낼까-KT, 판교에 ‘자율주행 실증단지’ 만든다-휴대폰·공인인증서에 밀려…돈만 잡아먹는 아이핀-삼성 ‘시네마 LED’ 태국 최대 영화관 체인에 공급-추석 연휴 카카오내비 길안내 3000만건 돌파△소비자생활-유통가 ‘황금연휴’ 성적표…콩나물시루 ‘백화점’ 파리 날린 ‘전통시장’-키덜트 로망 ‘로봇 태권V’ 피규어 이틀 만에 완판-현대百, 임산부 직원 근무 2시간 줄이고 택시비 지원도-롯데월드타워·몰 개장 3년 누적 방문객 1억명 돌파△작은 육아-‘개는 돼도 애는 안돼!’…노키즈존 확산에 갈 곳 잃은 아이들-입장료 3만원, 수강료 1만원, 식사 2만원…‘등골 브레이커’ 키즈카페-불법주차·과속질주 몸살…아동 교통사고 59% ‘어린이공원 주변’서 일어나-지자체 문화체험시설, 공동 돌봄방…‘풀뿌리 육아’ 곳곳 뿌리 내려야△건강-‘천고변비’의 계절…커피 한잔 마실 땐 물 두잔 꼭 드세요-‘저염식’ 무조건 좋다?…지나치면 저혈압 위험-요통환자, 후진국보다 선진국에 더 많은 이유△증권&마켓-반도체 슈퍼호황…상장사 3분기 영업익 50조원 넘긴다-JYP 몸값 쑥쑥…박진영 지분가치 1000억원 돌파 기대-코스피 주식 1억 이상 보유 ‘금수저 아이’ 100명 넘어서△문화&스포츠-7년, 오래 기다리셨네요…‘2대 빌리 오총사’가 온다-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1주기 추모 음악회 “듣는 이의 마음 움직이던 아들 연주가 멈추질 않길…”△엔터테인먼트-대기업 배급·상영 겸업 금지한다고…스크린 독과점 막 내릴까-9년 만에 안방 복귀 이병헌 “좋다고 소문난 김은숙 작가의 대사…내 연기로 표현하면 어떨까 궁금했죠”-tvN 드라마 시간 앞당기고…JTBC 오디션 프로 띄우고△스포츠-세계랭킹 1·2·3위 ‘인천대첩’ 노린다-‘PGA 개막전은 내 무대’…스틸 2연패-한글로 출전선수 이름 새긴 CJ컵 트로피-신태용 감독 “중요한 건 월드컵 본선” 오늘 모로코전도 ‘변형 스리백’ 실험△사람&나눔-법조계 원로 이공현 전 헌법재판관의 쓴소리 “법관 독립 지키는 게 대법원장의 첫번째 책무”-“병·사고로 두 눈 잃었지만…안마 배우며 새 삶 찾았죠”-한강 “미국이 전쟁 말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술값·호텔비 내달라”…너무 뻔뻔한 북한 사업가△오피니언-[목멱칼럼]100세 시대, 평생학습 이력관리 나서야-[생생 확대경]‘시장 개입’ 논란 부르는 KT회장 교체설-[기자수첩]임산부 배려석에 아직도 아저씨가…△부동산-“가계빚 대책, 세제개편 대기…강남 재건축 집값 상승세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사철에도 안정…‘전셋값 홀수해 급등’ 패턴 깨지나-‘교통혼잡 주범’ 천호지하차도 내년 말 철거-인천 ‘송도 패키지4’ 부지 ‘바른리얼 유한회사’가 매입△사회-임금체불액 1조 넘는데 사업주는 벌금 내면 끝-‘사상 최장’ 추석 연휴 진기록…인천공항 日 19만명 육박, 교통사고 사망자·가정폭력 감소-‘어금니 아빠’ 딸 의식 회복, 살인·시신유기 의혹 풀릴까-서울 구청장, 총선은 멀었고 3선은 끝이라…-의경 상대로 갑질한 경찰관 10명 중 7명 솜방망이 처벌
- 역대 최고 상금규모 ‘제네시스 챔피언십’ 성료…김승혁 우승
- 제네시스 브랜드가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4일간 약 2만 7000명의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최종 합계 270타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첫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쥔 김승혁 (31세, 스포티즌 소속)에게 우승상금 3억원과 함께 중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70’를 부상으로 제공했다. 정의선(왼쪽)대회장(현대차 부회장)과 김승혁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는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4일간 약 2만7000명의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제네시스는 최종 합계 270타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첫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쥔 김승혁 (31세, 스포티즌 소속)에게 우승상금 3억원과 함께 중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70’를 부상으로 제공했다.한국 남자 골프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제네시스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난 21일 개막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 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의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 상금 규모로 개막일부터 화제를 불러왔다.시상식에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의선 대회장과 KPGA 양휘부 회장,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이준희 대표가 참석해 우승자를 격려했다.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최경주, 양용은, 노승열, 최진호, 장이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골프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면서 골프 팬들에게 많은 명장면을 선사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6년부터 KPGA 코리안 투어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제도를 도입, 운영하면서 국내 투어에 꾸준히 참가해 성적을 거둬 온 선수들을 격려해왔다. 이번 대회에서 국내파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크게 약진하면서, 국내파 남자 선수들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로 평가 받고 있다.특히 국내파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우승하게 되면 세계 무대인 PGA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코스관리부터 대회 운영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2015년에 진행했던 프레지던트컵보다 전장을 160야드 더 길게 설정했고 그린과 페어웨이, 러프 잔디길이까지 세계 대회 수준으로 맞춰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낼 수 있게 했다.또한 경기장 인근에 고급 호텔을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해 이동거리를 최소화 했고, 선수들의 심리상태가 기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경기 전일 모든 선수가 참가하는 저녁 공식 만찬인 ‘플레이어스 디너’를 국내 대회 최초로 열어 선수들의 부담과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 가족들을 위한 ‘패밀리 라운지’를 별도로 운영하고, ‘유아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제네시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팬들과 고객들이 다채로운 골프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갤러리 이벤트를 마련해 흥미를 더했다. ‘2017 미쉐린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과 빕 구르망 맛집들의 요리를 한 자리에 모은 ‘미쉐린 푸드존’을 선보이며 미식가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스내그 골프와 키즈시네마 등 골프 팬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큰 인기를 얻었다.또한 이달 중순 출시된 중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70’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승 프로그램에 많은 골프 팬들이 참여해 ‘제네시스 G70’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제네시스는 지난 18일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골프 유망주들을 초대해 최경주, 최진호 등 최정상급 남자 프로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를 열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한국 남자 골프의 부흥과 동시에 제네시스 브랜드와 고객 분들의 품격을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과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제2 ‘소사’ 나온다…CJ E&M, 글로벌 제작사와 포맷 개발
- 사진=CJ E&M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CJ E&M이 글로벌 제작사들과 공동개발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CJ E&M은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 마켓인 ‘국제방송영상견본시(BroadCast WorldWide, BCWW 2017)’에서 해외 구매자 대상으로 콘텐츠 설명회를 열었다.먼저, CJ E&M은 영국 최대 포맷 제작사 아이티비 스튜디오(ITV Studios)와 게임쇼 ‘더 라인업(The Line-Up)’ 포맷을 공동개발한다. ‘더 라인업’은 참가자들이 프로파일링 기술을 활용해 베일에 가려진 10명의 인물에 대한 정보를 맞추는 게임쇼다.이스라엘의 글로벌 포맷 개발 및 제작사인 길포맷(Gil Formats)과는 부모가 아이에게 권력을 넘겼을 때 벌어지는 일들을 전문가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관찰해보는 실험 예능 ‘키즈 인 파워(Kids in Power)’의 포맷을 공동개발한다. ‘키즈 인 파워(Kids In Power)’는 tvN에서 방송했던 ‘아이에게 권력을’을 바탕으로 양사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강한 새로운 포맷으로 개발하는 첫 사례로, CJ E&M은 다양한 해외 파트너와 다각적 모델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홍현자 아이티비 스튜디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아시아 부사장은 “전세계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신선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CJ E&M과 함께 손잡고 글로벌향 포맷을 공동개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양사의 노하우와 제작팀 간의 협업을 기반으로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황진우 CJ E&M 글로벌콘텐츠개발팀장은 “국내 시청자들을 위한 콘텐츠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랑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다각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류 콘텐츠 수출 저변을 새롭게 확대하고,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앞서 tvN ‘꽃보다 할배’는 미국, 이탈리아, 터키, 중국에 이어 우크라이나판 제작이 확정됐다. 또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에 리메이크된 ‘꽃보다 할배’는 미국판 ‘Better Late Than Never’ 시즌 2 제작에 돌입했고, 올해 10월에 열리는 2017년 콘텐츠 이노베이션 어워드(The Content Innovation Awards) ‘올해의 포맷상-예능 부문(Entertainment Format of the Year)’ 후보로 선정됐다.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루마니아 최대방송사 포트티비(PORT TV)에서 현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방영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판은 시즌 2 제작, 태국판은 계약을 연장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 에스티유니타스, 통합 브랜드 '커넥츠' 론칭... 플랫폼 강화 나선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듀테크기업 에스티유니타스가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며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에스티유니타스는 자사가 운영하던 70여개 교육콘텐츠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한 사이트 ‘커넥츠(Conects)’를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커넥트는 영단기, 공단기, 스카이에듀, 리브로, 키즈스콜레 등 에스티유니타스가 운영하는 70여개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한 사이트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통합사이트인 커넥츠 한 곳만 방문해도 에스티유니타스가 운영하고 있는 모든 교육 서비스뿐 아니라 강연, 도서, 튜터, 전문가 노하우 등 다양한 형태의 지식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커넥츠는 소비자가 손쉽게 원하는 정보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식 콘텐츠 형태에 따라 라이브(강연), 러닝(강의), 북(도서), 튜터(일대일 튜터링), 전문가(지식·노하우) 등 총 5개의 카테고리로 플랫폼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라이브 메뉴에서는 수험생, 대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강연을 만날 수 있다. 단순 1회성 강연이 아닌 지식과 경험을 확대·재생산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러닝 메뉴는 유·초등교육에서 중·고등, 성인에 이르는 75개 브랜드 2만6000여개의 에스티유니타스의 평생 교육 콘텐츠로 구성됐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이와 관련해 향후 다양한 요금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에스티유니타스가 콘텐츠 사이트를 통합해 선보인 ‘커넥츠’ 홈페이지. (사진=에스티유니타스)또한 북 메뉴에서는 기존 온라인 서점이었던 ‘유니타스 리브로’가 ‘커넥츠북’으로 바뀌면서 지식 습득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자신이 추천하는 도서를 소개할 수 있는 ‘숍 인 숍(shop in shop)’ 형태도 이용할 수 있다.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도서, 다양한 주제별 추천도서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튜터 메뉴는 기존 중고생 중심 과외 분야에 한정됐던 서비스 영역을 취미, 여가, 자기개발 등 성인 및 라이프 영역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 지식과 재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더불어 전문가 메뉴는 각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사업별 프로젝트, 노하우 등을 문서, 오프라인 컨설팅 형태로 선보인다.에스티유니타스는 커넥츠를 통해 개인 관심사 기반 지식 콘텐츠 관리 서비스인 ‘마이 커넥츠’도 선보인다. 관심 분야에서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거나 앞서 목표를 달성한 사람들의 지식 관리 노하우도 공유할 수 있다.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대표는 “커넥츠는 에스티유니타스가 교육시장을 뛰어 넘어 새로운 비전의 글로벌 지식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근간이 될 것”이라며 “커넥츠를 통해 지식의 창출과 소비가 선순환되는 지식 생태계를 조성하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식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그동안 서로 달랐던 BI(Brand Identity)도 커넥츠로 통일됐다. 커넥츠 브랜드의 영문명(Conects)에 있는 알파벳 ‘n’을 사람 모양으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새 BI는 ‘다양한 사람과 지식의 연결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성장 관문’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 [인터뷰]"닭은 내운명"… 영월에 닭전시관 '꼬꼬토피아' 전시관 연 이미옥 관장
-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꼬꼬토피아 이미옥 관장이 7일 뷰티in과 인터뷰를 갖고 닭전시관 꼬꼬토피아에 대한 설명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터뷰 = 정선화 기자 | 정리·사진= 염보라 기자 닭과 사랑에 빠져 지난 15년간 세계 각국에 흩어진 닭 예술품을 모았다. 그동안 작품을 수집하기 위해 다녀온 나라만 25개국. 아침 8시 숙소를 나가 끼니를 거르며 12시간씩 골동품 골목을 헤맨 끝에 긴 나무뿌리 한 개를 엮어 만든 닭모형부터 닭관련 작품까지, 시대적 가치가 있고 역사적 의미가 있는 닭 작품들을 한데 모으는 데 성공했다.이 작품들이 지난 7월1일 강원도 영월에 개관한 닭전시관 '꼬꼬토피아'에 고스란히 자리했다. 25개국 희귀한 닭모형과 닭관련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관, 꼬꼬토피아 이미옥(58) 관장을 지난 7일 만났다. 이 관장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교육적인 부분으로도 접근할 수 있는 체험 학습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닭띠해(丁酉年)인 올해 전시관을 오픈했다. 특별히 올해 오픈 한 이유가 있나."공교롭게 올해는 좋은 일이 많았다. 특히 손주도 올해 태어났다. 닭띠 손주를 본 닭띠해에 닭전시관을 오픈하게 됐다. 닭띠해에 맞춰 오픈을 준비한 것도 있지만 내년에 평창 동계올림픽도 개최되고 하니 지금이 딱 적기라는 판단을 했다."- 수많은 동물 중 하필 닭에 포커스를 맞춘 이유가 궁금하다."15년 전부터 취미로 알공예를 했다. 미국에 남편 사업체가 있는데, 함께 출장을 다니면서 보니 세상에는 희귀한 닭(닭모형 등 닭의 모습을 담은 예술품·공예품)이 참 많더라. 예뻐서 사고 희안해서 사고…. 닭을 모으면서 자연스레 닭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됐고, 닭의 5대 덕목에 대해 알게 되니 애정이 더 싹텄다."- 5대 덕목이라하면. "먼저 닭의 벼슬은 관직, 즉 학문의 뛰어남을 상징한다. 두 번째로 닭은 용맹함을 의미한다. 해외에 가면 닭싸움 대회가 있는데, 닭은 한 번 싸우면 죽기 전에 물러나지 않는다. 기진맥진해도 싸우고 또 싸우고…. 세 번째로 닭은 사람에게 유용한 양식, 알을 낳아주는 만큼 재물을 상징한다. 네 번째로 닭은 신용을 의미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만 되면 울음으로 동이 텄음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닭의 마지막 덕목은 의리다. 닭은 모이를 주면 혼자 먹지 않고 주변 닭들을 다 모아온다. 같이 먹자고. 그런 이유에서 과거 큰 벼슬을 달거나 재물이 많은 집안에는 닭을 상징하는 그림이나 닭모양의 유물을 많이 소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꼬꼬토피아 전시 작품들(사진= 꼬꼬토피아 제공)- 꼬꼬토피아에 가면 어떤 것들을 볼 수 있나."직접 제작한 300여점의 알공예 작품부터 25개국을 돌며 수집한 세계 닭모형, 닭을 모티브로 한 만화나 공예품 등 작품이 전시돼 있다.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닭유물도 볼 수 있다. 옥으로 만든 닭모형이나 닭이 형상화 돼 있는 기와침 같은 것들…. 정크아트 작품도 있다. 자동차 부품을 활용해 만든 3미터 높이의 닭모형을 보유하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작품으로 알고 있다. 긴 나무뿌리 한 개를 엮어 만든 닭모형도 있다. 이중섭 화가의 닭 그림과 200년전 미국에서 실제 사용한 닭 그림의 생활용품들도 기대할 만한 작품이다."- 부산광역시 기장읍에 있는 유명한 절이 하나 있는데, 거기 있는 돼지를 쓰다듬으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더라. 닭도 5대 덕목이 있으니 이런 부분들을 접목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정크아트 작품의 경우 어린이들이 말처럼 타볼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복덩어리를 타는 거니까 의미가 있을 거라 판단했다. 관직을 꿈꾼다면 닭 벼슬을 만져볼 수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체험·교육 공간을 표방하는 만큼 체험할 수 있는 장치들을 곳곳에 마련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25개국을 다니면서 닭 작품을 모았다. 나라별로 차이점이 있는가."신기하게도 나라마다 다 다르다. 예를 들어 일본은 작고 아기자기하다. 포르투갈은 채색이 강하고 독특하다. 모방할 수 없는 색채라고 평가한다. 그래서 포르투갈 닭은 자그마한 것도 값이 비싸다." - 작품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혹은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골동품 가게나 후미진 노점상 등을 돌다보니 전전하기 범죄의 타깃이 되기 쉽다. 특히 마카오에서는 차가 앞뒤로 붙어서 계속 따라다니고 2~3명이 주변을 계속 맴돌고…. 너무 무서워서 건물 뒷문으로 몰래 빠져나가 호텔까지 도망을 쳤던 기억이 있다. 그 일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일본에서는 얇은 옷을 입고 발목까지 쌓인 눈 위를 힘겹게 걸어다닌 일이 생각난다. 동남아 국가 중 한 나라는 바가지가 정말 심하다. 게다가 사기꾼도 그렇게 많다. 비싼 가격에 사왔는데 확인해 보니 가품인 경우도 있었다. 차로 이동하면 상점을 놓칠 수 있으니 해외에 가면 보통 12시간을 걸어 다닌다. 식사 한 끼 못 할 때도 많다. 그러던 중 매장 쇼윈도에 걸린 스카프를 보고 닭인줄 착각한 적도 있다. 닭에 미쳐 있으니 모든 게 닭으로 보이는 거다."- 귀한 물건이라 운반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 것 같다."초반에는 시행착오가 많았다. 공항에서 화물 취급하시는 분들이 제품을 막 집어던지니까 약한 제품은 쉽게 깨졌다. 이제는 작품 하나를 구입하면 남편과 저녁내 꼼꼼하게 포장을 한다. 노하우가 생겨서 집어 던져도 괜찮을 만큼 포장의 달인이 됐다."- 열정이 없으면 하지 못 할 일인 것 같다."어떤 분들은 해외에 나간다고 하면 관광 잘 하고 오라고 하는데, 실제로 관광할 시간이 전혀 없다. 하루 종일 걷고 또 걷는다. 수집, 포장, 운반 뭐 하나 고생이 아닌 게 없다. 금전적인 부담도 크다. 해외에 나가야 하고 또 작품을 구입해야 하니 돈이 호주머니에 붙어있질 않는다. 닭 전시관을 운영하고 싶다는 꿈, 닭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끌고 오지 못했을 것이다."- 꼬꼬토피아에 또 다른 즐길거리가 있다면."전시관 외에 야외 터가 넓어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현재는 산의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활용한 자연속 수영장과 디스코 골프장이 있다. 디스코 골프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국에서는 세계 디스코 골프 협회가 형성돼 있을 만큼 인지도 높은 스포츠다. 한국에서도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 번 해보면 정말 재미있다. 이외에 등산로, 팬션 등 숙박시설도 마련해놓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체험학습장으로 꾸며나가고 싶다.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교육적인 부분으로도 접근할 수 있는 공간 말이다. 현재는 시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키즈카페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정 공간 내에 안전시설을 해놓고 아이들이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더 나아가 향후에는 유럽마을을 만들고 테마파크를 조성하려고 한다. 우리가 이 공간을 '꼬꼬토피아'라고 이름 붙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지자체 담당부서에서 이 지역에서 제일 잘 해놓은 공간이라고 이야기하더라.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꼬꼬토피아를 오래 머물러도 지겹지 않은, 즐겁고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꼬꼬토피아 전시관 야외 전경(사진= 꼬꼬토피아 제공)
- [보고 느끼는 車브랜드관]③‘체험 마케팅’ 포문 연 수입차…카페·트랙에 박물관까지
- BMW 드라이빙센터 항공뷰. BMW코리아 제공BMW 드라이빙센터 방문객들이 트랙 체험을 하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최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기아차 비트 360 등 국내 자동차 브랜드 체험관이 주목받기 이전에 본격적인 ‘체험 마케팅’의 포문을 연 건 바로 수입차 업계다. 국산차들의 안방을 위협하며 시장점유율을 매섭게 올리던 2014년, 수입차 업체들은 특유의 ‘감성’과 ‘브랜드 가치’를 내세운 홍보 전략 아래 독특한 마케팅 경쟁을 시작했다.◇수입차 브랜드 체험 문화 만든 BMW-도요타BMW코리아는 일회성 시승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품질과 문화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첫 번째 주자다. 2014년 8월 인천 중구 영종도에 건립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축구장 33개 규모 24만㎡에 주행 서킷과 전시장, 이벤트 홀 등이 들어선 복합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BMW그룹이 77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초이자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개장한 이곳은 이달까지 4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어느덧 주말 나들이 명소로 자리 잡았다.BMW 드라이빙센터의 꽃인 2.6㎞ 길이의 드라이빙 트랙은 일반인들도 포뮬러원(F1) 드라이버처럼 솜씨를 뽐낼 수 있다. 챌린지 A·B, 어드밴스드, 인텐시브 프로그램 등을 선택하면 40도가 넘는 경사면(범면) 주행로, 바윗길, 모랫길 등 오프로드 주행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선 전문강사 인력을 활용한 택시트라이빙이나 레이싱기법 개인지도 등을 함께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주니어 캠퍼스, 키즈 드라이빙 스쿨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커넥트 투. 한국도요타 제공같은 해 10월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안에 ‘커넥트 투(CONNECT TO)’라는 이름의 브랜드 체험 공간을 열었다.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고 책을 읽는 등 ‘힐링’ 할 수 있는 카페이자 브랜드의 콘셉트카와 슈퍼카, 예술 작가와의 협업 작품을 선보이는 쇼룸(전시장)의 역할을 겸한다. 동시에 미니모터쇼나 신차 출시행사 장소로도 줄곧 활용해오고 있다.또 매달 정기적으로 소규모 강좌나 콘서트 등 공연도 개최한다. 다양한 고객 접점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5월31일까지 방문객 86만명을 돌파했다. 한국도요타는 “명실상부 서울 잠실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볼보가 과거 3개월간 운영했던 팝업스토어 ‘카페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 볼보코리아 제공◇팝업스토어에서 진화..박물관도 만든다팝업 스토어 형태로 고객과 소통한 수입차 업체들도 상당했다. 2015년 5월에 BMW모토라도가 경기 이천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카페 모토라드’를 운영했고,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월부터 브랜드와 북유럽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카페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서 열고 3개월간 운영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같은 해 8월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에 노천카페 형식의 팝업스토어인 ‘메르세데스 미(Me) 부산’을 선보였다.올해는 한국닛산이 4월 말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에서 ‘닛산 그립즈 콘셉트카 팝업 부스’를 운영했고, 5월엔 볼보코리아가 바통을 이어받아 ‘메이드 바이 스웨덴’을 28일까지 운영했다. 볼보 메이드 바이 스웨덴은 6월 3~11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6월 17~15일 이천 프리미엄 아웃렛에서도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국내 수입차 최초로 브랜드 박물관도 국내에 만들어진다. 푸조·시트로엥을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제주도에 자동차 박물관을 연내 개관할 계획이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 단지 인근 총면적 8264㎡에 전시장과 박물관을 복합 형태로 마련한다. 올드카를 포함한 25~30여대를 전시할 예정이고, 파리 에펠탑을 30m 높이로 본뜬 모형 탑도 함께 건립한다.푸조시트로엥 브랜드 복합 전시장·박물관 조감도. 한불모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