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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돼지열병 멧돼지 754건 발생…“겨울 앞두고 대책 강화”
  • 1년 동안 돼지열병 멧돼지 754건 발생…“겨울 앞두고 대책 강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10월 3일 야생멧돼지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현재까지 총 745건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먹이가 감소하면 다시 농가로 출몰할 가능성이 있는 멧돼지를 막기 위해 정부는 관련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자료=환경부 제공28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야생멧돼지와 사육돼지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으로,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95∼100%로 높다.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고 치료법과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다.현재까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은 총 9개 시·군으로 경기도는 △파주 98건 △연천 282건 △포천 18건이고, 강원도는 △철원 33건 △화천 285건 △춘천 3건 △양구 13건 △인제 9건 △고성 4건 등이다. 이 중 경기도 파주시는 5월 19일, 강원도 고성군은 5월 8일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생이 없으며, 최근 한 달간은 강원 북부 지역인 화천군,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발생초기였던 지난해 10월부터 12월에 0.6건/일이었던 발생건수는 올해 1~4월 4.4건/일로 크게 증가했으나, 5월 이후에는 1.1건/일로 줄었다. 올해 1~4월 발생건수의 급격한 증가는 겨울철 먹이 경쟁과 교미기 개체 간의 접촉으로 개체 간 전파가 빨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발생지역은 2019년 10~12월은 대부분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의 민통선 내 또는 인접 지역에서 발생했으나, 2020년 1~4월에는 화천군, 양구군, 고성군 등으로 확대됐다. 5월 12일에는 연천군 경계 지역인 포천시 관인면 중리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6월 19일에는 포천시 창수면 지역으로 확대됐고, 지난달 14일에는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에서, 26일에는 화천군과 춘천시의 경계 지역인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에서 발생했다.앞서 환경부는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2018년 8월부터 베트남, 북한 등 주변 국가의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했으며, 체코, 벨기에 등 해외사례를 바탕으로 대응전략을 모색했다. 국내 발생 이전부터 예찰과 멧돼지 포획을 강화하고 신고포상금 상향, 잔반급여 금지, 표준행동지침 제정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에 대비했다. 또 국내 발생 직후에는 긴급대책을 수립하고 관리지역 설정, 포획전략 설정, 광역울타리 구축 등 대응에 나섰다. 앞으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한 대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지난 1년간의 발생현황, 멧돼지 서식현황 등 정보를 토대로 확산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방침이다. 구간별로 울타리 관리원을 배치하고, 상시감시가 어려운 구간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울타리 차단상태가 유지되도록 할 계획이다.또 수색인원의 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를 분석해 수색의 정밀성을 높이고 무인센서카메라, 서식현황조사 등을 통해 파악한 멧돼지 서식 정보와 지역별 발생상황에 맞는 포획전략을 통해 개체수 저감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울타리·포획도구 관리원, 수색·소독팀 등 800여명에 이르는 현장대응인력의 신속한 운용과 현장의 지식·경험 공유 등이 즉시 반영될 수 있도록 단위별 단체채팅방 운영 등 소통도 강화한다.한편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오는 29일부터 역학조사·방역 등 현장 관리와 표준진단기법 개발, 질병 조사 등 종합적인 연구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1년간의 대응경험과 기관간 협력을 토대로 다가오는 겨울철 추가 확산 및 사육돼지 전파 위험성을 최소화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9.28 I 최정훈 기자
강아지·고양이 최고의 집사를 찾아라…서울시 반려인 능력시험 연다
  • 강아지·고양이 최고의 집사를 찾아라…서울시 반려인 능력시험 연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올해 두번째로 시행하는 ‘반려인 능력시험’에 반려모 과목을 추가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한편 응시인원도 전국 2000명으로 확대한다.서울시는 오는 11월 치러지는 제2회 반려인 능력시험 접수를 10월5일부터 11월6일까지 ‘네이버 동물공감 공지’를 통해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11월 14일에는 반려견 부문, 다음날에는 반려묘 부문이 각각 치러진다. 지난해 처음 열린 반려인 능력시험은 강아지를 키우거나 관심있는 시민 189명이 건국대 법학관에서 시험을 봤다. 반려견 광복이를 키우는 방송인 박성광씨도 직접 시험을 치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시는 이번 시험에서 반려견뿐 아니라 반려묘도 추가했다.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만큼 응시자를 2000명으로 확대해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반려인 능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시험문제는 반려인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영역별로 서울시수의사회 등 전문가 검수를 통해 출제한다. 동물등록, 산책, 미용방법과 같은 일반상식부터 반려동물의 행동이해, 건강관리, 현행법령 등 4대영역 총 50문항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동물복지지원센터, 네이버 동물공감판에서 제공하는 동물공감TV, 동그람이 블로그에서 반려동물콘텐츠를 미리 공부하면 문제풀이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시험방식은 온라인으로 신청자에 한해 문자와 이메일로 응시 연결주소(URL)를 공지하고 이를 통해 PC나 모바일로 응시하면 된다. 성적 발표는 11월 4째주에 응시 URL을 통해 개별 점수, 평균점수 등으로 세분화해 확인할 수 있다. 응시자 전원에게 응시확인증을 지급한다. 반려인 능력시험 성적 우수자 각 50명에게는 동그람이가 준비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반려인 능력시험을 통해 전국에서 참여하는 많은 시민이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식을 쌓으면서 책임과 의무를 생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9.28 I 양지윤 기자
①망해가던 닌텐도 구원한 '디지털 대전환'
  • [위대한 생각]①망해가던 닌텐도 구원한 '디지털 대전환'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디지털 대전환산업 전 방위적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혁신이 일상화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우리 일상과 사회를 넘어 기업의 변혁을 더욱 가속화 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대전환에서는 디지털이 어떻게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기업의 사업 전략에 영향을 주는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업과 개인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체계, 변화관리 방안을 다룬다.☆ 김지현 IT전문가·강사·기업가 25년간 기업의 사업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해온 사업 전략가. 디지털 기술 관련 도서를 50여권 집필한 저자이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과 추진 방안에 대해 설파하는 강사. ABCDI(AI, Block chain, Cloud, Data, IoT)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전략 전문가. IT 전문가인 김지현 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디지털 대전환 : 제조업’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이윤화 기자] “닌텐도가 스마트폰 게임 앱 등장 이후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제조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 성공한 덕분이다.”IT 전문가인 김지현 강사는 일본의 게임기 회사 ‘닌텐도’의 재기 스토리를 시작으로 ‘위대한 생각 : 디지털 대전환’ 두 번째 강의를 열었다. 지난 1강에 이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대전환)에 대해 다뤘는데, 특히 제조업의 변화와 생존전략을 기업과 소비자, 산업 전반의 영역으로 세분화해 살펴봤다. 콘솔(단말기) 게임 제조업계에서 절대강자의 자리를 지키던 닌텐도는 앵그리버드, 클래시오브클랜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이 부상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2016년까지 사업에 부침을 겪으며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이 없는 기업이라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2017년 3월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출시한 이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마리오 카드 8 디럭스’, ‘포켓몬’, 최근 출시한 ‘동물의 숲’까지 소프트웨어 게임의 흥행을 이끌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김 강사는 닌텐도 성공의 열쇠는 디지털 대전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닌텐도는 증강현실(AR)이라는 IT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구글의 자회사였던 나이언틱과 투자·기술협업을 맺고 온라인 게임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잇는 새로운 게임 영역을 만들었다”면서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해 닌텐도의 주가와 기업가치는 더욱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낸 덕분”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디지털 대전환 단계.◇스마트 팩토리 구현하고 IT 기술 접목한 신제품 출시 제조업 단계의 디지털 대변혁은 두 가지 방법으로 실현할 수 있다. 우선 제조업의 생산 기반시설인 공장을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로 변경해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고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첫 번째다. 그래프에서 본다면 ‘x’ 축에 해당한다. ‘y’축에 속하는 제품 혁신은 공정 과정뿐만 아니라 제품 자체를 변화시켜 고객으로 하여금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아디다스의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로봇, AI와 연계된 시스템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맞춤형, 실시간 자동생산이 가능하다. 수제화를 공장에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미국의 제조업체 GE는 전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인 프레딕스(Predix)를 구축했다. 구글과 협업해 AR 기술 기반의 ‘구글 글라스’를 만들었는데, 프레딕스 플랫폼이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에 구글 글라스를 끼고 들어가면 공장의 엔진 수리부터 생산 효율성 향상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이 펼쳐진다. 독일의 지멘스는 스마트 팩토리와 에너지 분야 활용을 위한 분석 플랫폼인 마인드스피어(MindSphere)를 개발했다. 공장을 그대로 디지털로 옮겨와 이상 증상 여부, 재고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한다. 공장을 실제로 바꾸지 않고도 새로운 상품을 만들거나 프로세스를 개설하는 등의 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특장점이다. 이외에도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의 제품-서비스 통합시스템(Product-Service System, PSS), 아이다스의 스피드 팩토리,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등이 있다. 이는 모두 제조업체들이 IT 기술을 직접 개발해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하거나 IT 기업들과 협업해 디지털 전환을 꾀하려는 시도다.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은 아직 과도기 단계다. 하나의 기업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것에 성공한 곳은 아직 많지 않다. 김 강사는 “아디다스는 너무 많은 비용을 투자했거나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 실패로 최근 스피드 팩토리 가동 중단을 선언했고, GE 역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는 디지털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Y축 혁신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바꿔 안정화하는데 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 시도의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향후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디지털 대전환 목적 구분.◇‘사용자 관점’에서 제조업 디지털 혁신 출발하면 성공 확률↑김지현 강사는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에서 ‘사용자 입장의 발상 전환’이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제품을 고객의 관점에서 혁신해야 한다면 어떤 점을 개선·보완해야 할지를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소방관의 안전모를 제조하는 미국의 ‘퀘이크 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 기반 증강 현실을 이용해 사물의 윤곽을 더 선명하게 처리해 소방관들을 돕기 위한 제품을 만들었다. 오른쪽 눈에 장착하는 소형 HUD 장비로 기존의 소방관용 마스크와 쉽게 통합할 수 있으며, AR·GPS 기반 서비스 등의 IT 기술을 접목해 연기에 갇혀 보지 못한 사물과 사람들을 정확히 볼 수 있고 소방대원들끼리 쉽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제품이다. 중앙 관제시스템에 모든 정보가 전송, 현장 소방관의 위치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도 높이고 빠른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킨사의 스마트 온도계.미국의 스타트업이 개발한 ‘킨사’ 온도계 역시 체온 데이터를 기록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냈다. 스마트폰과 연동한 온도계로 체온을 측정하면 정보가 스마트 폰으로 전송되고, 앱 내부 시스템에서 체온을 분석해 병원에 가야 할 지 응급 처치를 하는 것이 좋은지 등을 알려준다. 킨사 온도계에 스마트폰 앱 소프트웨어와 UX, 블루투스 기반 데이터 전송 기술 등이 적용된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 ‘파이’가 만든 스마트 줄자 역시 촬영만으로 신체 치수를 정확히 알 수 있어 건강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제조업의 디지털 변화 과정은 아디다스·GE 사례처럼 스마트 공장 등 시설 및 디지털 기술 변화→제품 적용·생산→사용자 인식 변화의 3단계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퀘이크 테크놀로지, 킨사, 파이는 이런 순서를 따르지 않고 사용자 관점에서부터 가장 필요한 변화 지점을 찾아 디지털 변화를 꾀했다. 비용, 기술력 개발 등에 한계가 있고, 비즈니스 모델 변화의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 대신 IT 기업과의 기술협업 등으로 비용을 최소화해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 만들거나, 한 가지 기술과 제품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에 집중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제조업의 디지털 변화는 전통 제조 기업들만의 영역이 아니다. IT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제조업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구글이 ‘네스트’라는 IoT 기업을 인수해 AI 기반 디바이스를 생산하고, 소프트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테블릿 PC, 노트북부터 웨어러블 기기까지 만들어내기도 한다. 김 강사는 “제조는 이제 제조업체만의 영역이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다양한 영역의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면서 “사물인터넷 AI 등 디지털 기술이 필수인 시대에는 더 많은 성장 기회가 있지만 그에 맞는 기술과 역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20.09.28 I 이윤화 기자
  • 간을 위해 커피 한잔 할까?... 커피 즐기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커피 섭취가 비(非)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23%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커피를 즐겨 마시면 간 섬유증 위험이 3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대 의대 인구건강학과 우마르 하얏트(Umar Hayat) 박사팀은 2020년 4월까지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ㆍ코크란(Cochrane)ㆍ펍메드(PubMed) 등 학술 논문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커피와 지방간ㆍ간 섬유증 관련 연구 논문을 모아 메타 분석(meta-analysis, 수년간 축적된 연구 논문을 요약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한 결과 커피의 간 보호 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논문은 ‘커피 소비가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간 섬유화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간학 연보’(Annals of Hepatology)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321건의 관련 연구 논문 중에서 신뢰도가 높은 11건의 연구 논문을 메타 분석에 활용했다. 20∼70세 성인 7만1,787명이 참여한 7건의 역학 연구에서 커피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사람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23%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을 받은 1,339명(20∼70세)을 대상으로 실시된 4건의 역학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에서도 커피가 지방간이 간 섬유화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즐겨 마신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간 섬유화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환자보다 32% 낮았다. 하루 두 잔 이상의 커피 섭취가 간 섬유화ㆍ간경화ㆍ간암 등의 위험을 줄이고, 만성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나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커피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에 효과적인 음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커피에 든 카페인ㆍ칼륨ㆍ다이테르펜ㆍ니아신과 클로로젠산 등 항산화 성분이 지방간ㆍ간 섬유증ㆍ간경변ㆍ간암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성분으로 추정된다”라고 지적했다. 동물 실험에선 카페인이 강력한 항산화 성분 역할을 해 산화 스트레스(활성 산소)와 염증을 줄이고 섬유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스톨(cafestol)이나 카와웰(kahweol) 등 항산화 성분도 염증을 억제해 간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커피 섭취가 간 섬유화와 염증의 매개체인 렙틴(leptin)의 혈중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2020.09.28 I 이순용 기자
  • 손목터널증후군, “손목이 시큰거리고 찌릿찌릿하다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손은 밖으로 나와 있는 뇌”라고 했다. 그만큼 손은 중요한 부위라는 의미다.인간은 동물 중 유일하게 손을 가진 존재다. 우리는 거의 모든 일상생활을 손으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는 물론 컴퓨터나 기계 등을 많이 다루는 직장인, 스마트폰과 노트북, 필기 등으로 손 쉴 틈 없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우리 손이 닿지 않는 것이 없다.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다가오는 추석 기간 고향을 찾는 발길이 좀 줄어들 전망이지만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은 아직도 여성들에겐 손이 고생하는 기간으로 인식되고 있다.◇연간 18만명 내외 진료… 여성이 75% 차지상황이 그렇다 보니 여기저기 손목 통증, 즉 손목터널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18만920명, 2018년 17만9177명, 2019년 17만7066명으로 나타났다. 2017년 18만명을 넘어 정점을 찍은 이후 조금씩 감소 추세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수가 손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진료 인원의 75%를 여성이 차지했고, 이 중 78%는 40~60대 중장년층이었다.이상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정형외과 질환에도 유행이 있는데 이전에는 생활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테니스·배드민턴 엘보 등 팔꿈치 통증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손목·어깨·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손목의 반복된 사용이 주원인… 손목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 증상손목의 손바닥 쪽에는 피부조직 밑에 근육의 힘줄과 신경이 지날 때 위에서 덮어주는 막이 존재한다. 이를 가로 손목 인대(수평 손목 인대, 횡수근 인대)라고 하고, 이 인대와 주변 조직에 의해 둘러싸인 공간을 수근굴 또는 수근관이라고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굴(수근관) 내의 압력이 증가해 이 굴을 지나가는 구조물 중 하나인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한다.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 또는 인대가 붓게 되면 엄지손가락과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의 감각 절반과 엄지손가락의 운동 기능의 일부를 담당하는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때 손과 손가락의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부종, 힘의 약화 등이 나타나는 말초신경 압박 증후군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가로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근육의 힘줄이 지나치게 많이 사용돼 자극되고 염증이 있으면 힘줄을 둘러싸는 막이 두꺼워지고 붓게 된다. 이때 수근굴(수근관) 내 구조물의 부피가 증가해 상대적으로 공간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이 눌리게 되면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한다. 또 감염이나 손목의 골절로 인한 변형, 관절 탈구, 종양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아울러 직업적으로 컴퓨터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거나 포장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 잘못된 습관 등 반복적으로 손목을 구부리고 펴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발생 빈도가 높다. 그 외에 비만, 당뇨, 류마티스관절염,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 사람에서도 많이 생긴다.이상욱 교수는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거나 자녀 양육과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주부들에게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이 낮은 자세로 작업하는 것에서 대부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컴퓨터 작업을 할 때도 손목과 손가락을 피아노를 치듯 평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손목터널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손바닥·손가락·손목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이다. 특히 증상이 심할 경우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엄지 근육이 위축돼 납작하게 되기도 한다.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경타진 검사, 수근굴곡검사, 정중신경 압박검사를 진행한다. 좀 더 정확한 손상 부위를 알아보기 위해 방사선 검사나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를 시행해 확진할 수 있다.◇증상 심하고 지속된다면 수술 고려… 수술시간 10분, 만족도 높아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자세를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교적 증세가 가벼운 경우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자제한다. 소염제 복용이나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일시적으로 증세를 완화할 수 있지만 재발할 확률이 높다.이같은 치료에도 계속 아프거나 증상이 심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이 계속 무감각하고 무지구(엄지손가락 근육 부위)의 근육위축이 있는 경우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수술방법은 횡수근 인대를 잘라줘 수근관을 넓혀주는 것으로 수술시간은 10분 정도, 당일 입퇴원도 가능해 치료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이상욱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신경조직이 상해 만성화가 되거나 근육의 위축이 진행돼 운동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및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0.09.26 I 이순용 기자
 '그곳'에 갈수 없다면, '맛'이라도 볼까
  • [랜선여행] '그곳'에 갈수 없다면, '맛'이라도 볼까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만 그리운게 아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맛보는 새로운 음식도 그립긴 마찬가지. 특히 코로나19로 건강한 밥상을 추구하는 웰빙 라이프가 떠오르면서, 육류를 포함한 동물성 식품을 지양한 ‘비건’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미닝아웃’ 소비가 대중화 되고 있을 정도다. 미닝아웃은 의미나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오다’라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한 단어다. 남들에게 밝히기 힘들어 함부로 드러내지 않았던 자기만의 의미나 취향 또는 정치적ㆍ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현상을 뜻한다.비건 레시피를 향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유 이 때문이다. 여기에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구하기 어려운 재료보단 냉장고 속에 있는 친숙한 재료로 시도할 수 있는 비건 레시피를 선호하는 것. 이에 구하기 쉬운 재료로 간간하게 만들 수 있는 필리핀 비건 레시피를 소개한다. 필리핀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시낭악’◇필리핀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시낭악’ 타갈로그어로 마늘 볶음밥을 뜻하는 시낭악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이다. ‘필리핀에서는 커피 내리는 냄새 대신 향긋한 마늘 내음으로 주말 아침을 시작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 필리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침식사 메뉴이기도 하다. 시낭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마늘기름이 필요한데, 기름에 얇게 저민 마늘을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볶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완성 된 마늘 기름에 밥을 볶아 마늘 플레이크 혹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마늘쫑 볶음, 가지 구이 등과 함께 곁들어 먹으면 마치 필리핀에서 주말 아침을 보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필리핀 대표 맥주 안주 ‘아동봉 마니’◇시원한 맥주와 어울리는 ‘아도봉 마니’ 아도봉 마니의 ‘마니’는 타갈로그어로 ‘땅콩’이라는 뜻. 이름 그대로, 땅콩을 기름에 튀겨 마늘과 소금 등으로 조미한 필리핀 간식이다. 기호에 따라 매운 고추를 넣으면 짭짤하고 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 필리핀에서는 전통시장이나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간식인 아도봉 마니는 특히 상큼한 산미구엘 맥주와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할 때 특별한 비건 안주를 찾는다면, 아도봉 마니가 어떨까. 명절음식 후 남은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룸피앙 굴라이’◇추석 음식 남았다면, ‘룸피앙 굴라이’필리핀 식 야채 춘권인 룸피앙 굴라이는 명절음식 후 남은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볼 수 있다. 먼저 양파, 당근, 파, 파프리카, 버섯 등, 자투리 야채를 잘게 썰어 소금과 살짝 볶은 후, 만두피에 올려 잘 말아준다. 이후 에어프라이기나 기름에 튀겨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룸피앙 굴라이가 완성된다. 특히 기호에 따라 핫소스나 식초를 살짝 뿌린 간장을 찍어 먹으면 더욱 풍미가 좋다. 명절이 지난 후, 남은 재료로 만들만한 이색 비건 레시피를 찾고 있다면, 룸피앙 굴라이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은 “필리핀은 아름다운 날씨의 영향으로 다양한 식재료를구할 수 있는 나라”라면서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자제되는 만큼, 집에서 간단하게 필리핀 비건 요리를 만들며 필리핀 미식 여행을 떠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0.09.26 I 강경록 기자
시지바이오, 관절부위 연조직 재생 목적 '시지리알로인젝트' 출시
  • 시지바이오, 관절부위 연조직 재생 목적 '시지리알로인젝트' 출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시지바이오가 무세포동종진피를 주성분으로 한 연부조직 재생 목적의 주사제 ‘시지리알로인젝트(CGReallo Inject)’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시지리알로인젝트는 인체로부터 유래한 분말화된 무세포동종진피를 수화(hydration)해 주입가능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현재 관절 통증을 완화해주는 치료에는 손상된 관절의 하중을 줄여주고 윤활제 역할을 하는 제품을 관절강에 주입하는 방법과 관절 주변을 감싸고 있는 연부조직의 재생을 통해 관절을 강화하는 방법이 있다.(사진=시지바이오 제공)시지리알로인젝트는 후자의 치료법으로, 체내에 주입하면 Scaffold 역할을 함으로써 몸속 세포와 성장인자를 활성화시켜 연조직의 회복 및 재생, 강화를 돕는다. 때문에 내·외과적 처치 및 수술 시 결손 또는 손상된 근육, 생체막, 인대, 건을 보충해 연조직의 회복과 재생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또한 기존 동물유래 제품에 비해 높은 세포부착 능력과 낮은 면역반응으로 생체적 합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며, 성형외과 및 정형외과에서 피부, 건, 인대의 재건 및 재생, 강화 목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무세포동종진피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시지리알로인젝트는 관절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보다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방법을 고안하고 주입편의성을 높여 개발된 제품”이라며, “재생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0.09.25 I 김민정 기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 국내 16건, 해외 11건 추진
  •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 국내 16건, 해외 11건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임상시험이 13개 기업 16건, 해외 임상은 8개 기업 11건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해당 기업중 셀트리온은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특별한 이상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비임상실험을 진행중이며, 내달 초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25일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위원회’ 6차 회의에서 국내 주요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기업관계자들은 범정부지원위원회에 국내 환자 부족 등으로 피험자 모집 어려움, 높은 불확실성, 장기간 많은 비용 소요, 해외 임상 정보 부족 등 임상 과정의 애로 사항을 전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범정부위원회는 기업의 치료제·백신 개발 애로사항을 듣고, 각종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 DB>정부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치료제 450억원, 백신 490억원 등 총 940억원의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피험자 모집, 기관윤리심사위원회(IRB) 상호 인정 등 임상시험과정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신속한 임상시험 진행지원 등을 위해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도 가동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임상시험의 신속한 심사·승인을 위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 준비, 허가 신청 등 전 단계에 걸쳐 전담심사팀을 운영키로 했다.범정부 협력을 통한 기업의 해외 임상 지원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국가감염병임상시험사업단’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현황, 해외 연구자?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시 관련 기관과 연계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파스퇴르연구소가 보유한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정보 제공, 현지 연구자, 기관 연계에 나선다.외교부는 각국 주한 대사관, 현지 재외공관을 통해 기업의 해외 임상 연구를 위한 후보물질과 협력희망기관 등 정보 제공, 제약사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 현지 협력 파트너 섭외, 관련 행정기관 협력 지원 등을 제공키로 했다.이 밖에 치료제·백신 개발이 성공하는 경우 생산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기업의 생산시설과 장비 구축 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을 내년에는 올해 보다 418억원이 증가한 총 2604억 원의 예산안이 편성돼 국회로 제출됐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고, 기업의 노력이 조기에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치료제·백신 개발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이번에 축적한 개발 경험은 앞으로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는 영장류에 이어 마우스, 햄스터 등 소동물을 활용한 치료제, 백신 효능 검증실험 지원에 착수하는 등 전임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치료제,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25개국 32개 연구소로 구성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글로벌 협력·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치료제, 백신 해외 임상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0.09.25 I 강민구 기자
에픽게임즈 스토어, ‘롤러코스터 타이쿤 3’ 무료 배포
  • 에픽게임즈 스토어, ‘롤러코스터 타이쿤 3’ 무료 배포
  • 롤러코스터 타이쿤 3 컴플리트 에디션. 에픽게임즈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즐거운 추석 명절을 위한 무료 게임을 배포한다.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롤러코스터 타이쿤 3 컴플리트 에디션’과 ‘3 아웃 오브 10’을 이번 주 무료 게임으로 선정해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프론티어 디벨롭먼트에서 개발한 롤러코스터 타이쿤 3 컴플리트 에디션은 꿈꿔왔던 테마파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본편과 두 개의 확장팩 모두를 25일부터 10월1일까지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이용자는 다양한 시나리오 안에서 자금 걱정 없이 이상적인 테마파크를 만들고 촉망받는 커리어를 쌓으며 진정한 타이쿤으로 거듭나게 된다. 300종 이상의 롤러코스터와 놀이기구, 500종의 배경, 60종의 상점과 서비스, 20종의 사육할 동물들로 테마파크를 풍성하게 채울 수 있으며, 특히 풀 1080p 해상도와 새로운 PC 하드웨어에 호환되도록 개선돼 와이드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다.3 아웃 오브 10은 세계 최초 플레이가 가능한 시트콤을 표방하며, 세계 최악의 비디오 게임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애니메이션 쇼와 게임으로 구성된 코믹 어드벤처 게임이다.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미니 게임들을 통해 게임 개발의 뒷이야기를 엿볼 수 있고, 언제든지 건너뛰기, 다시 보기, 되감기를 통해 원하는 속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는 5개의 에피소드를 이번 기회에 평생 무료로 소장할 수 있다.한편 지난 8월13일에 에픽게임즈 스토어 출시 직후 24시간 무료 제공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토탈 워 사가: 트로이’의 최신 아마존 DLC(다운로드콘텐츠)도 무료로 제공된다. 오는 10월8일까지 토탈워 홈페이지를 통해 토탈워 액세스 계정을 에픽게임즈 계정에 연결하면 아마존 DLC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또 지난 5월 역대급 게임 무료 배포 중 하나로 큰 화제를 모았던 ‘문명 6’의 플래티넘 에디션 업그레이드를 50% 할인된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다. 6개의 문명 및 시나리오 DLC팩과 흥망성쇠 및 몰려드는 폭풍 확장팩이 포함된 이번 에디션은 9월 29일까지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민족의 명절인 추석 기간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무료 게임과 토탈 워 사가: 트로이의 최신 아마존 무료 DLC 그리고 50% 할인가로 제공되는 문명 6의 플래티넘 에디션 업그레이드까지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0.09.25 I 노재웅 기자
'와일드맵2' 박하선, 정보·재미·힐링 모두 잡은 '청정 매력'
  • '와일드맵2' 박하선, 정보·재미·힐링 모두 잡은 '청정 매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와일드맵2’ 박하선이 무공해 청정 매력으로 자연 다큐멘터리의 정보와 재미, 힐링 모두를 잡았다. 박하선(사진=방송 화면 캡처)박하선이 지난 24일 방송된 KBS1 ‘야생탐사 프로젝트-와일드맵2(이하 와일드맵2)’ 3부 백령도 편을 마지막으로 야생 탐사 길잡이로서의 여정을 마쳤다. 박하선은 김승수와 함께 강원도 홍천군의 칡소폭포부터 경상남도 창녕, 국토 최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잠복 관찰을 하며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생태를 생생히 전했다. 특히 박하선의 청량한 매력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내레이션이 힘차게 살아 숨쉬는 자연의 현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하며 보는 이들에게도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산란을 위해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열목어를 보며 벅찬 기쁨을 드러내는가 하면, 약 40년 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온 따오기 부부의 야생 부화 과정,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야생의 치열한 생존경쟁 등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깊이 공감하고 응원하는 모습으로 몰입을 높였다.이 밖에도 박하선은 야간 수중 생태계를 라이브방송 시청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하기 위해 수온 15도의 차가운 물 속으로 직접 입수, 차분히 수중 탐사를 진행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이처럼 탐사 길잡이로서, 최선을 다해 한국의 야생 생태계를 담아내려는 박하선의 도전은 ‘와일드맵2’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시청자들의 생태 감수성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전문가를 따라 조심스럽게 동식물을 관찰하고 교감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이 프로그램에 담긴 메시지와 감동을 높여주었다. 이에 ‘와일드맵2’는 호평 속 1부 4.2%, 2부 3.8%, 3부 4.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자연 다큐멘터리를 통해 무공해 청정 매력을 발산한 박하선은 오는 11월 방영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 카카오M 오리지널 디지털 드라마 ‘며느라기’의 주인공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0.09.25 I 김가영 기자
네이버 투자한 한국축산데이터, '임팩트 펀드' 투자받아..사회적 문제해결
  • 네이버 투자한 한국축산데이터, '임팩트 펀드' 투자받아..사회적 문제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D2SF가 투자한 ‘한국축산데이터’가 임팩트 펀드 투자를 유치했다. 임팩트 펀드는 UN의 지속 가능개발 기준을 충족한 중소·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가 ‘임팩트 펀드(Impact Fund)’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임팩트 펀드는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빈곤 ▲고용 등 UN이 정한 지속 가능개발(SDGs)의 17개 주요 목표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해 재무적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한다. 국내에서도 KB금융그룹과 KDB산업은행, SK그룹 등이 관련 펀드를 조성하며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한국축산데이터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생명공학 등을 활용한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축산테크 기업이다. 팜스플랜은 농장 내 실시간 CCTV 영상 분석과 주기적 혈액 검사,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수의사 처방 및 농장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농가는 팜스플랜 도입으로 가축 질병 예방 및 약품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고품질 축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 6월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우리은행 등에서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은 것을 비롯해 2017년 창업 후 현재까지 총 58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항생제 사용 절감 통한 수질 오염 예방 임팩트 펀드 운용사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한국축산데이터가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보급으로 항생제 사용 절감을 통한 수질 오염 예방과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 생산성 향상을 통한 식량 손실 감소 등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고 평했다. 구체적으로 ▲식량안보 ▲지속 가능 농업 강화 ▲건강 및 웰빙 ▲수인성 질병 방지 ▲지속 가능한 소비 등에서 UN SDGs 기준을 충족해 임팩트 펀드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이번 투자를 담당한 문성현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은 “국내 양돈시장은 꾸준히 양적 성장을 해왔지만 모돈 1두당 출하두수(MSY)가 OECD 국가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질적 성장은 부족했다”며 “한국축산데이터는 모돈 1두당 출하두수를 높이고 폐사율과 항생제 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절하시키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무적 성장은 물론 사회적 가치도 훌륭히 구현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임팩트 펀드 투자 유치에 성공한 한국축산데이터는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축종 확장 및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사업모델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 유통, 소비 등 축산업 전 단계에 딥테크를 접목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축산테크 생태계를 만든다는 포부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임팩트 펀드 투자 유치로 세계적으로도 생소한 개념인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이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기업 성장은 물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 가치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며 “축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사람과 동물, 환경 등 생태계 전반을 개선하는 진정한 의미의 ‘원헬스(One Health)’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25 I 김현아 기자
'문학은 더 가깝게'…온라인으로 만나는 '문학주간 2020'
  • '문학은 더 가깝게'…온라인으로 만나는 '문학주간 2020'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문학주간 2020’이 오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린다.‘문학주간’은 작가와 독자가 다양한 주제와 방식으로 한국문학을 함께 생각하고 문학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로 올해 5회째를 맞이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심으로 행사를 운영한다.주제는 ‘문학은 더 가깝게’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로 떨어져 지내고 있는 상황에서 예술로써 문학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고민하고 문학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오는 26일 오후 4시 온라인으로 열리는 개막식은 박종관 문예위원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문학 분야 협회장들이 연속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첫 번째 작가무대인 ‘지금, 당신의 반려는?’을 진행한다. 버림받고 상처 입은 반려동물을 위해 쓴 문학작품을 낭독하고 음악과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경험을 공유한다.이밖에도 작가 100여 명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퀴즈쇼 형식으로 문학작품을 소개하는 ‘한국문학 퀴즈쇼-가나다 마켓’ △SNS를 활용한 시 공모전 ‘제1회 과유불급 140자 시문학대전’ △수어를 활용한 ‘(무장애 수어 책 콘서트) 두 가지 언어로 만나는 다양성 이야기’ 등을 선보인다.또한 한국문학번역원과 협력해 해외 한인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 공연의 온라인 상영처럼 다른 기관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댓글·인증 사진 행사 등 독자 이벤트도 마련한다.문체부 관계자는 “전 국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외출 등 대면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문학’을 주제로 비대면 콘텐츠를 제공해 국민들이 답답함과 지루함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문학주간 2020’은 국제펜(PEN)한국본부·한국문인협회·한국문학관협회·한국문학평론가협회·한국소설가협회·한국시인협회·한국작가회의 등 7개 단체들이 공동 주관한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운영하며 더 자세한 내용은 문학주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학주간 2020’ 포스터(사진=문체부).
2020.09.25 I 장병호 기자
‘방역당국 조사 방해’ 사랑제일교회 목사·장로 구속영장 기각
  • ‘방역당국 조사 방해’ 사랑제일교회 목사·장로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폐쇄회로(CC)TV와 PC 하드디스크를 은폐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장로가 구속을 면하게 됐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성북구 사랑제일교회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김모·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김 판사는 “이 사건 CCTV 영상자료 제출 요청이 법 시행령이 정한 ‘역학조사의 방법’에 해당하는지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정도, 수사의 경과, 피의자들의 주거 등을 종합하여 보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법원 관계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 제4항, 같은 법 시행령 제14조 별표1의 3에서는 역학조사의 방법을 △설문조사 및 면접조사 △인체검체 채취 및 시험 △환경검체 채취 및 시험 △감염병 매개 곤충 및 동물의 검체 채취 및 시험 △의료기록 조사 및 의사 면접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과연 이 사건 CCTV 영상자료 제출 요청이 이에 해당하는지에 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씨 등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신도 역학조사를 위해 성북구청이 교회 CCTV 제공을 요구하자 불응하고 자료를 고의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서울지방경찰청은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이 CCTV와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은폐하려 한 정황을 포착,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한편 전날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하고 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렬)는 23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김문수(69) 전 경기도지사, 사랑제일교회 종사자 6명 등 총 14명을 기소했다.
2020.09.24 I 정병묵 기자
국민의힘 성폭력특위 1호 법안 '스토킹 방지법' 발의
  • 국민의힘 성폭력특위 1호 법안 '스토킹 방지법' 발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이하 성폭력대책특위)는 24일 제1호 법안으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다.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김정재(오른쪽) 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호 법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범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스토킹 방지법은 △스토킹 행위와 스토킹 범죄의 이원화 및 처벌규정 명시 △피해자의 반려동물 도살 행위 포함 △잠재적 피해자 보호를 위한 긴급보호조치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현행법상 스토킹을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경범죄 처벌법’의 ‘지속적 괴롭힘’으로, 1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불과하여 사실상 스토킹에 대한 처벌 및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이루어지기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실제 지난 5월 발생한 창원 스토킹 살해사건의 경우, 피해자인 여성 사장이 가해자로부터 수년간 스토킹에 시달리고, 심지어 사건 발생 하루 전 경찰에 이를 신고했음에도 가해자가 별도의 조치 없이 풀려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산 바 있다.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8월 20일 김정재 위원장을 비롯한 경기대 이수정 교수 등 성폭력대책특위를 구성하고, 전문가 및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스토킹 방지법’을 마련했다.이 교수는 “스토킹 행위와 범죄를 따로 구분해 정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법안이 앞으로 해서는 안 되는 스토킹 행위가 존재한다는 일종의 사회적 규범 마련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서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스토킹 범죄로 인한 더 이상의 피해자 발생을 막자’는 데 많은 뜻을 모아주신 만큼 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국민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성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우리 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0.09.24 I 송주오 기자
"정유미·남주혁이 전할 시너지"…'보건교사 안은영' 新 힐링 히어로물 될까
  • "정유미·남주혁이 전할 시너지"…'보건교사 안은영' 新 힐링 히어로물 될까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삶이 고단할 때 안은영과 홍인표를 떠올리며 힐링하셨으면”정유미, 남주혁, 이경미 감독, 정세랑 작가.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의기투합한 정유미와 남주혁, 이경미 감독, 정세랑 작가가 오는 25일 공개를 앞두고 작품의 의미와 촬영 및 연출 과정, 촬영장 뒷 이야기와 캐릭터의 매력들을 낱낱이 방출했다. 24일 오전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넷플릭스 신작 ‘보건교사 안은영’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 정유미와 남주혁, 이경미 감독, 정세랑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출연진들 각각 다른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한 온라인 화상간담회로 이루어졌다. 특히 간담회 유튜브 영상 화면을 가득 채운 각양각색 젤리 CG들이 ‘보건교사 안은영’의 매력을 암시하며 눈길을 잡아끌었다. 정유미는 “안은영이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 가진 보건교사다. 그러던 중 부임한 학교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발견하고 무지개 칼 들고 젤리들을 퇴치한다. 젤리들과 싸우고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볼 수밖에 없는 운명과도 함께 싸우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남주혁은 “학교 설립자의 손자이자 특별한 기운에 휩싸여있는 한문교사. 저의 특별한 기운으로 안은영을 충전해주고 학교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는데 제가 어떤 것을 뒤집어버려서 학교에 어마어마한 젤리들이 나타나고 안은영과 힘을 합쳐 이를 무찌르는 힐러같은 역할”이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특히 이들의 캐스팅 과정에는 정세랑 작가의 숱한 러브콜이 있었다고. 정세랑 작가는 “두 분의 캐스팅 소식 듣고 실감이 안나고 완벽한 앙상블이 될 수 있다는 실감이 안났다. 작품 봤는데도 실감 안나고 오늘 이 자리에서도 실감이 안난다. 팬분들이 정유미씨를 추천해주셨는데 너무 매치가 잘 되고 어울릴 것 같아 수차례 정유미씨 캐스팅을 희망했었다”고 전했다. (사진=넷플릭스)정유미와 남주혁은 대본이 주는 신선함과 따뜻함, 젤리라는 독특한 소재에 끌려 작품을 택했다고 전했다. 정유미는 “이 얘기를 처음 접했을 때 엉뚱하다고 느껴지는 지점이 있었는데 그게 재기발랄해서 너무 좋았다. 여러 소재들을 다루고 있었는데 그 안에서 따뜻함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을 영상화했을 때의 장면이 너무 궁금했고 저를 추천해주셔서 감사했다. 소설에서 느껴진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대본을 택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주혁은 “소재 자체가 너무 신선했다. 홍인표라는 인물을 제가 봤을 땐 한 번 재밌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많이 들었다. 이경미 감독과도 작품을 해보고 싶었고 감독님이 젤리를 어떻게 표현하실지 궁금했다”고 회상했다. 또 “넷플릭스를 보기만 하다가 직접 나와서 출연해 작품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가장 신기했던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이 작품에선 주인공인 안은영, 홍인표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젤리’다.원작자인 정세랑 작가는 젤리가 작품에서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달팽이가 지나가면 점액질이 남는 것처럼 죽은 사람, 산 사람, 동식물들의 지나간 자리에 욕망의 잔여물이 남아있다면 어떨까란 상상력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극했다. 하지만 추상적인 형태를 띤 소설에서의 소재를 실제 영상으로 옮기기 쉽지 않았을 터. 소설 속 글로만 살아숨쉬던 젤리들을 실감나는 영상과 형태들로 구현해낸 이경미 감독에게 특히 눈길이 쏠린 이유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사실 익숙하지 않은 젤리를 어떻게 관객에게 전달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지나고보니 이미 젤리들은 여러 시대를 거치며 우리에게 전해져왔었다. 많은 게임들 안에도 젤리 몬스터들이 있더라. 그런 계보들을 잘 따라가며 영상화를 시키고 캐릭터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저것 찾아보다 알게 된 건데 SCP재단이란 게 있더라.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초자연적인 생물체들을 관리하고 수집해 제어하는 집단이더라. 그런 것들도 많이 참고했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젤리들을 낯설지만 익숙하게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실제 동물,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는 여러 희귀한 생물체들, 화려한 색과 움직임들, 실제 있는 동물들의 샘플을 가져와서 작업하기도 했다”며 젤리 영상화 비화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무지개칼과 비비탄총이라는 다소 귀엽고 어색한 퇴치 도구로 젤리들을 퇴치하는 액션 연기를 소화해낸 정유미에게도 시선이 집중됐다. 정유미는 “제일 처음 도구들을 봤을 때는 좀 당황스럽긴 했다. 소설에서도 그게 읽혔을 때 전혀 따라갈 때 무리가 없었고 저는 그것들을 가지고 제가 해내야 할 임무들이 있잖아요 그걸 시작하고 나니까 어색했던 이것이 제 몸에 딱 맞다는 기분이 들더라. 그 이후 이 무기들을 믿고 열심히 싸운 것 같다”며 “허공에 대고 연기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이경미 감독님이 저 위치엔 이런 젤 리가 있을 거란 식으로 자세히 요목조목 말씀하고 묘사해주셔서 그것을 따라가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넷플릭스)두 배우의 연기 호흡과 끈끈한 우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유미는 “이렇게 빨리 빨리 남주혁 배우랑 연기할 수 있게 될 거라 생각을 못했다. ‘안은영’이란 재밌는 이야기로 이렇게 만났는데 같이 연기하면서 배운 점은 순발력이 되게 뛰어난 배우라는 점.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도 계산하지 못한 내용도 캐치해 순발력있게 리액션한 것이 장면에 많은 도움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고 남주혁도 이에 화답하듯 “오히려 제가 시너지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그저 잘 따라가다보니 좋은 시너지가 된 것 같아서 업혀 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번에 공개될 시즌 1의 의미와 앞으로 공개될지 모를 시즌 2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이경미 감독은 “시즌 1에서 학교 안에서 함께 힘을 합쳐 젤리들을 헤쳐나간다면 시즌 2에서는 학교 밖에서 이들이 어떻게 의기투합해 젤리들을 무찔러 나갈 것인지 궁금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내 운명이 박복하다 느껴질 때 은영이를 떠올리며 위로를 느끼셨으면 그리고 그 옆을 지키는 인표라는 만화같은 인물들을 통해 치유 받으시길”이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세랑 작가 역시 “외로움과 말 못할 아픔들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 연결돼 위로해주고 시너지를 받는 작품”이라며 “시청자분들이 작품을 보시며 함께 연결될 수 있는 그런 친구같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오는 25일 공개될 넷플릭스 신작 ‘보건교사 안은영’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고 퇴치할 수도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 분)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손을 잡으면 기가 충전되는 좋은 에너지를 가진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 분)와 함께 이 미스터리들을 해결해나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원작자인 정세랑 작가와 이경미 감독이 참여했고 키이스트 박성혜 대표가 제작을 맡는 등 여성 크리에이터, 제작자가 의기투합한 시리즈라는 점, 한국에서 좀처럼 만나볼 수 없던 여성 히어로물이라는 점이 큰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배우 정유미와 남주혁 ‘믿보배’ 배우들의 라인업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보건교사 안은영’은 25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2020.09.24 I 김보영 기자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 "젤리 영상화에 게임들 참고해…옴벌레에 애착"
  •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 "젤리 영상화에 게임들 참고해…옴벌레에 애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경미 감독과 정세랑 작가, 배우 정유미와 남주혁이 ‘보건교사 안은영’ 속 젤리들을 만난 소감과 젤리들을 영상화 하는 과정들을 털어놨다. (사진=넷플릭스)23일 오전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넷플릭스 신작 ‘보건교사 안은영’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 정유미와 남주혁, 이경미 감독, 정세랑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출연진들 각각 다른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한 온라인 화상간담회로 이루어졌다. 연출을 맡은 이경미 감독이 소설 속 젤리들을 어떻게 영상화했는지를 설명했다. 이경미 감독은 “사실 익숙하지 않은 젤리를 어떻게 관객에게 전달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지나고보니 이미 젤리들은 여러 시대를 거치며 우리에게 전해져왔었다. 많은 게임들 안에도 젤리 몬스터들이 있더라. 그런 계보들을 잘 따라가며 영상화를 시키고 캐릭터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저것 찾아보다 알게 된 건데 SCP재단이란 게 있더라.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초자연적인 생물체들을 관리하고 수집해 제어하는 집단이더라. 그런 것들도 많이 참고했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젤리들을 낯설지만 익숙하게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실제 동물,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는 여러 희귀한 생물체들, 화려한 색과 움직임들, 실제 있는 동물들의 샘플을 가져와서 작업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정유미와 남주혁, 정세랑 작가는 영상화된 젤리들을 보고 느낀 소감과 각자 가장 좋아하는 젤리들을 꼽는 시간도 가졌다. 정유미는 “문어 젤리가 제일 귀엽고 물기는 해도 양말 젤리도 귀여워서 좋다. 고래 젤리도 정말 귀엽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남주혁도 “저도 양말 젤리가 아주 맘에 든다”고 탐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왼쪽부터)남주혁, 정세랑 작가, 이경미 감독, 정유미. (사진=넷플릭스)직접 영상화 과정을 거친 이경미 감독은 “저는 소설을 읽었을 때 옴젤리 에피소드를 인상깊게 읽었다. 옴벌레가 정말 징그러운데 귀엽고 이상한 생김새를 지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유미와 남주혁씨 다음으로 옴벌레를 캐스팅했다(웃음)”는 비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정세랑 작가는 “저는 제일 큰 두꺼비 젤리가 마음에 든다. 무시무시하고 만들기 정말 힘드셨을텐데 이빨이 정말 멋지게 잘 나왔다”며 “실 소설을 썼을 때 좋은 젤리는 맑고 하얗다, 나쁜 젤리는 어둡고 탁하다 정도의 상상만 했는데 그걸 다양하고 화려하게 구현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이경미 감독에게 따로 고마움을 전했다. 정유미는 젤리 퇴치 도구에 쓰인 무지개칼과 비비탄총으로 액션 연기를 수행한 소감을 전했다. 정유미는 “제일 처음 도구들을 봤을 때는 좀 당황스럽긴 했다. 소설에서도 그게 읽혔을 때 전혀 따라갈 때 무리가 없었고 저는 그것들을 가지고 제가 해내야 할 임무들이 있잖아요 그걸 시작하고 나니까 어색했던 이것이 제 몸에 딱 맞다는 기분이 들더라. 그 이후 이 무기들을 믿고 열심히 싸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허공에 대고 연기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이경미 감독님이 저 위치엔 이런 젤 리가 있을 거다 자세히 요목조목 말씀하고 묘사해주셔서 그것을 따라가며 연기했다”고도 덧붙였다. 오는 25일 공개될 넷플릭스 신작 ‘보건교사 안은영’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고 퇴치할 수도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 분)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손을 잡으면 기가 충전되는 좋은 에너지를 가진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 분)와 함께 이 미스터리들을 해결해나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원작자인 정세랑 작가와 이경미 감독이 참여했고 키이스트 박성혜 대표가 제작을 맡는 등 여성 크리에이터, 제작자가 의기투합한 시리즈라는 점, 한국에서 좀처럼 만나볼 수 없던 여성 히어로물이라는 점이 큰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배우 정유미와 남주혁 ‘믿보배’ 배우들의 라인업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보건교사 안은영’은 25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2020.09.24 I 김보영 기자
  •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효능, 영상 진단 가능성 열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오세종·최재용 박사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타우린의 효능을 영상 진단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타우린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타우린의 신경 보호 효과를 영상 진단으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어 치료효과 평가 등에 어려움이 되어 왔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효능에 대한 기존 연구는 약물 주입 후 나타나는 행동변화 및 사후 조직 검사를 통한 병리 변화 분석에 국한돼 실제 살아있는 동물의 약물 효과를 직접적으로 평가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왔다. 타우린은 어패류에 많이 포함돼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피로회복제 및 자양강장제의 주성분으로 널리 활용되는 물질이다.오세종·최재용 박사 연구팀은 먼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신경세포 파괴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침착이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뇌 신호 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를 감소시키는 것을 밝힌 후, 이에 착안해 타우린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연구팀은 타우린(1000mg/kg/day, 매일 몸무게 1kg당 1000mg 타우린 투여)을 알츠하이머병 쥐에 베타아밀로이드 침착이 시작되는 시점인 생후 2개월부터 7개월간 투여하고, 9개월째 글루타메이트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영상 진단을 시행했다. 글루타메이트에 결합하는 방사성의약품을 알츠하이머병 쥐에 주사 후 PET을 시행한 결과, 타우린을 투여한 알츠하이머병 쥐는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방사성의약품 흡수가 31∼40% 높았고, 정상쥐보다 3∼14% 낮았다. 이는 타우린이 베타아밀로이드 침착으로부터 뇌속 신호전달체계인 글루타메이트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살아있는 쥐를 이용해 PET과 같은 분자영상기법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서 타우린의 효능 평가에 성공했으며, 향후 치료제의 생물학적 유효성 평가에 이를 활용함으로써 신약개발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는 근거도 확보했다.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3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오세종·최재용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알츠하이머병의 다양한 치료제와 비약물 치료 등에 대한 효능 평가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9.24 I 이순용 기자
고대 구로병원, KIBA서울과 의료산업 발전 및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
  • 고대 구로병원, KIBA서울과 의료산업 발전 및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한승규)이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서울(이하 “KIBA서울”)과 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23일 신관 3층 심학기룸에서 열린 협약식은 고려대 구로병원 한승규 병원장, 서재홍 연구부원장, KIBA서울 이계우 회장, 김진석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의료산업 및 의학기술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제품 개발 및 국가연구개발사업 등 공동연구 ▲제품에 대한 임상적 조언, 평가 및 동물 실험을 통한 제품 평가 ▲신제품 개발의 MFDS, FDA, EMEA, CFDA 등록을 위한 임상기술 지도 ▲국제 규격 인증(ISO14155 등)을 위한 임상시험 지원 등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한승규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종합병원으로는 세계 최초로 국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인증(ISO14155 인증)을 받았으며, 연구중심병원 중 가장 많은 자회사를 갖추고 한국의 의료산업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의료산업의 기술력 및 혁신역량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KIBA서울 이계우 회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제품 개발 및 공동연구에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의료산업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2020.09.24 I 이순용 기자
독보적 女 히어로·크리에이터·상상력…'보건교사 안은영' 관전포인트
  • 독보적 女 히어로·크리에이터·상상력…'보건교사 안은영' 관전포인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오는 25일 ‘보건교사 안은영’의 공개를 앞두고 개성 넘치는 작품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24일 공개했다. (사진=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1 이경미 감독 & 정세랑 작가 -독보적인 상상력과 개성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크리에이터의 만남!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제작 단계부터 개성 넘치는 두 크리에이터 이경미 감독과 원작자 정세랑 작가의 만남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원작 소설에서 참신한 상상력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평단과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정세랑 작가가 각본까지 참여하며 기대를 더했고, 원작의 무한한 상상력에 반한 이경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비주얼과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했다. “선한 어른들이 아무 대가 없이 학생들을 지키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정세랑 작가와 “새로운 여자 히어로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는 이경미 감독이 선보일 확장된 안은영의 세계에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2 히어로 안은영 X 충전기 홍인표 -정유미와 남주혁이 선보이는 색다른 케미스트리 원작자 정세랑 작가와 독자들은 안은영으로 가장 먼저 생각한 배우가 정유미였다고 밝히며 정유미의 합류를 기뻐했다. 남주혁 또한 홍인표의 매력을 배가시켜줄 신선한 캐스팅으로 환영받았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탄생한 보건교사 안은영과 한문교사 홍인표의 아주 특별한 케미스트리가 두 번째 관전 포인트다. 엉뚱하지만 강단 있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다정하며 오염된 젤리가 나타나면 무지개칼과 비비탄총을 꺼내 드는 여전사 안은영, 그리고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에너지를 나눠주며 안은영과 함께 학생들과 학교를 지키는 홍인표의 특별한 케미가 시리즈 내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자신에게만 보이는 세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안은영과 다리가 불편해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했던 홍인표가 서로를 의지하고 보완해주며 성장해가는 따뜻한 이야기가 작품을 감상하는 시청자들의 에너지도 충전시켜 줄 것이다. #3 또 다른 주인공 알록달록 젤리와-이국적이면서 한국적인 디테일 안은영의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세계는 각양각색의 젤리는 물론 소품부터 공간까지 꼼꼼하게 신경 쓴 제작진의 노력으로 완성되었다. 무엇보다 원작 소설의 특색이자 시리즈의 또 다른 주인공인 젤리를 실사화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했다. 이경미 감독은 다양한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등에서 젤리 슬라임의 계보부터 찾기 시작했고, 실제 동물들의 소리와 아름다운 색감을 참고해 <보건교사 안은영>만의 특징적인 젤리를 탄생시켰다. 알록달록하고 개성 넘치는 모양의 젤리는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판타지와 한국적인 소재를 더해 시청자들을 본 적 없던 새로운 세계로 끌어들인다. 주요 배경이 되는 학교는 비밀이 숨어있을 것만 같은 근대 건축 양식이 주가 되는 곳으로 선택했고, 명승지 사찰이나 남산타워의 자물쇠 같은 한국적인 건축과 오브제도 안은영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요소로 활용했다. 사운드도 전래 동요,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적 요소를 더해 독특한 분위기를 확장시켰다. 주목받는 두 여성 크리에이터의 만남, 대중의 바람과 신선함을 동시에 충족한 캐스팅, 서로 다른 문화와 판타지의 조합이 빚어낸 디테일로 주목받고 있는 <보건교사 안은영>은 김현정 (영화사 빛나는 제국) 프로듀서가 기획을, 키이스트 박성혜 대표가 제작을 맡아 신뢰를 더한다.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보건교사 안은영>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오는 25일 공개된다.
2020.09.24 I 김보영 기자
현대차그룹-현대차 정몽구 재단, 9년간 1923개 일자리 창출
  • 현대차그룹-현대차 정몽구 재단, 9년간 1923개 일자리 창출
  •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H-온드림 데모데이’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 ‘H-온드림’이 지난 9년간 238개의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1923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육성 기업의 누적 매출 또한 86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H-온드림 데모데이’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H-온드림’ 사업의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공유했다.‘H-온드림 데모데이’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사회적기업을 알리고 투자 유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등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H-온드림’ 사업은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사회적기업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운영해오고 있는 맞춤형 창업 지원 사업이다.사업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의 육성에 집중하는 ‘인큐베이팅’ 부문 △사업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의 성장을 돕는 ‘엑셀러레이팅’ 부문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기업마다 최대 1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창업교육 및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H-온드림’ 사업의 성과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육성 플랫폼의 아시아 진출 △사회적기업 간 지속적인 교류와 시너지 창출을 위한 효율적 커뮤니티 구축 △창업 인재 육성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 확장 등 ‘H-온드림 사업’의 새로운 방향성도 공개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밸리스(버려지는 농수산물을 업사이클링한 반려동물용 식품 제조) △오파테크(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점자 학습기 ‘탭틸로’ 개발) △닥터노아(플라스틱 칫솔을 대체하는 대나무 칫솔 제조) △브로컬리컴퍼니(버려지는 농산물을 업사이클링한 비건화장품 제조) △엔블리스컴즈(개인의 목표성취를 돕는 어플리케이션 ‘위싱노트’ 개발) 등 ‘엑셀러레이팅’ 부문에 선정된 사회적기업 5팀이 참여해 진행 중인 사업의 내용과 이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소개하는 IR 피칭 세션도 함께 진행됐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온드림 사업’은 꾸준히 사회적기업들을 응원하며 이들이 우리 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아시아의 대표 창업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 고용노동부와의 협약을 통해 2022년까지 총 340억 원을 투자해 △청년 일자리를 위한 사회적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를 위한 노인 요양 사업 강화 및 치매노인 지원 사업 신설 △신중년 일자리를 위한 재취업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 △소상공인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0.09.24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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