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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힙플' 등극한 SK '원더랜드'…"인파 6만여명 몰려"
  • 'CES 힙플' 등극한 SK '원더랜드'…"인파 6만여명 몰려"[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CES 힙플레이스’로 등극한 SK(034730)그룹이 전시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기준 약 6만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SK그룹 통합전시관 ‘원더랜드’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1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 2024의 SK그룹 통합 부스 ‘SK 원더랜드‘ 입구에 대규모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사진=SK)이는 지난해 1월 ‘CES 2023’ 당시 SK 전시관을 찾은 3만여명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운영된 SK 부스 앞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입장을 하기 위해 줄을 선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SK그룹은 탄소감축이나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테마파크 어트랙션으로 구성해 미래 넷제로 세상을 구현했다.SK그룹은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했다.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행동’을 주제로 정하고, SK 보유 기술과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관람객들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꾸몄다.라스베이거스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를 연상케 하는 지름 6미터의 대형 구체 LED ‘원더글로브(Wonder Globe)’는 다채로운 주제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용 ‘포토 스팟’으로 입소문이 났다. 수소연료전지로 운행되는 기차를 탈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Train Adventure)’, 도심항공교통(UAM)을 직접 탑승하고 탄소 감축과 AI 솔루션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매직 카페트(Magic Carpet) 전시 구역은 한 시간 넘게 줄을 설 정도로 관람객이 몰렸다.미국 뉴욕에서 온 관람객 오스틴 앤더슨(Austin Anderson)씨는 “SK 전시관이 올해 CES에서 가장 차별화된 콘셉트의 부스”라며 “AI로 운세를 점치고, 로봇암의 역동적인 자동차 쇼를 관람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마음으로 즐겼다”고 말했다.외신들도 SK가 선보인 전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CNBC방송의 경제 뉴스인 ‘파워 런치(Power Lunch)’는 지난 10일 생방송으로 미국 전역에 SK전시관을 소개했다. 메인 영상이 상영되는 ‘원더 글로브’를 CES 2024 기획 보도 첫번째 배경으로 사용하고, SK의 전시관의 탄소감축과 AI 전시를 비중 있게 다뤘다.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탄소감축과 AI 기술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했다”며 “앞으로도 SK의 넷제로를 향한 여정에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2 I 김가은 기자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업 경쟁력 강화로 턴어라운드 시현”
  •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업 경쟁력 강화로 턴어라운드 시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올해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사진 가운데)와 임직원들이 ‘뉴(NEW) 하나증권, 출발 2024’ 행사에 참여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증권)하나증권은 사업부문 중점 추진 전략을 공유하는 ‘뉴(NEW) 하나증권, 출발 2024’ 행사에서 강 대표가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강 대표는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기본에 충실한 업(業)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 투자 △모든 조직체계 평가를 손님 중심으로 개편 △현장 중심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소통과 혁신의 역동적인 기업문화 등을 꼽았다. 아울러 강 대표는 권토중래(捲土重來), 동심공제(同心共濟)를 언급하며 “지난 어려움에 용기를 잃지 말고 부단한 노력으로,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현장의 영업사원이라고 얘기하며, 손님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임직원이 함께하는 상생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선 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부문별 그룹장들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중점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또 우수 직원 시상식과 함께 직원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캐치프레이즈도 선보이며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2024.01.10 I 김응태 기자
"하늘 날고, AI 점괘도 받고"…美 LV 수놓은 'SK 원더랜드'
  • [영상]"하늘 날고, AI 점괘도 받고"…美 LV 수놓은 'SK 원더랜드'[CES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와. 예쁘다. 진짜 놀이공원 같네”‘CES 2024’로 들썩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SK표’ 놀이공원이 개장했다. 미래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한복판에 자리 잡은 SK 종합 전시관 ‘원더랜드(WONDERLAND)’. 하늘색과 흰색으로 꾸며진 입구와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물 ‘스피어’를 닮은 ‘원더글로브’가 아기자기한 자태를 뽐낸다.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 입구(사진=김가은 기자)8일(현지시간) 방문한 SK 원더랜드는 동심 가득한 디즈니랜드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말을 증명하듯 형형색색의 놀이기구(어트랙션)로 가득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는 건 원더글로브. 구형 LED인 원더글로브는 원더랜드 한가운데에서 전시 주제와 관련된 영상을 사방에 선보인다. 커다란 고래가 물을 튀기며 헤엄치고 알록달록한 풍선이 하늘 위로 솟아오르자 전시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 중앙에 위치한 ‘원더글로브’(사진=김가은 기자)놀이공원을 콘셉트로 전시를 꾸린 SK의 올해 주제는 ‘행복’이다. SK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들로 실현될 미래 ‘넷제로’ 세상을 구현하는데 방점을 뒀다. 부스는 원더글로브를 중심으로 △트레인 어드벤처 △인공지능(AI) 포춘텔러 △댄싱카 △매직 카펫 △레인보우 튜브 총 5가지 구역으로 나뉜다.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미래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할 수 있는 ‘매직 카펫’이었다. 총 4명이 탑승하면 공중 2미터(M) 높이까지 올라가는 이 기구는 전면에 있는 모니터 영상에 따라 움직인다.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는 영상을 따라 기체가 움직이는 방식이다. 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에서 ‘매직카펫’을 체험 중이다(영상=김가은 기자)실제로 탑승한 관람객들은 급커브와 급하강 구간에서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이날 기구에 탑승한 이 모씨(29)는 “생각보다 진짜처럼 느껴져서 놀랐다”며 “타고 나니 조금 어지럽다”고 말하기도 했다.SK가 투자한 플러그파워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로 움직이는 친환경 기차도 타볼 수 있다. 트레인 어드벤처에서는 15m에 달하는 실제 기차를 타고 레일을 따라 이동해 터널로 향한다. 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에서 ‘트레인 어드벤처’를 체험 중이다(영상=김가은 기자)멈춘 기차 안에서 ‘끝인가?’라는 생각을 떠올릴 때 쯤 눈앞에 산과 바다가 펼쳐졌다. 벽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화면 속에는 산 속을 누비는 열기구와 새, 바다 속 고래와 물고기들이 손에 잡힐 듯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소형모듈원전(SMR)과 수소 충전소,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 등 SK가 연구개발(R&D) 중인 다양한 기술들을 실감나는 영상과 함께 선보인 것이다.AI가 운세를 점쳐주는 ‘AI 포춘텔러’ 또한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얼굴 사진과 성별을 선택하고, 여러 타로카드 중 마음에 드는 것을 뽑으면 머리에 터번을 쓴 AI가 올해 운세와 함께 얼굴을 합성한 타로카드를 내놓는다. 합성 타로카드는 인쇄까지 가능해 기념품으로 안성맞춤이었다.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에서 ‘AI포춘텔러’로 얻은 운세(사진=김가은 기자)이외에도 SK는 전기차 배터리, 초고속 충전기,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전기차 기술을 소개하는 ‘댄싱카’와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레인보우 튜브’를 전시 중이다.이번 전시를 총괄한 김동현 SK USA 담당은 “테마파크 컨셉을 도입해 관람객이 직접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을 통해 일상 생활 곳곳에 녹아있는 SK 기술과 솔루션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디즈니랜드에서 스토리가 사실로 구현된 것을 볼 때 느껴지는 행복감과 유쾌함이 SK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024.01.09 I 김가은 기자
저작권 풀린 미키마우스, 동심 파괴 살인마로…디즈니 대응은?
  • 저작권 풀린 미키마우스, 동심 파괴 살인마로…디즈니 대응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월트디즈니의 1928년 애니메이션 캐릭터 ‘증기선 윌리’ 속 미키마우스에 대한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이 캐릭터를 차용한 공포영화가 개봉된다.영화 ‘미키스 마우스 트랩’(Mickey‘s Mouse Trap) 예고편 일부(사진=유튜브 갈무리)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자료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미키 마우스 캐릭터를 살인마로 등장시킨 공포영화 ‘미키스 마우스 트랩’ 예고편이 전날 공개됐다.21세 생일 늦은 밤까지 놀이공원 오락실에서 일하는 여주인공을 위해 친구들이 깜짝 파티를 준비하지만, 미키 마우스 가면을 쓴 살인마가 나타나 친구들을 상대로 게임을 한다는 내용이다.예고편 영상 속에 미키 마우스의 오리지널 버전 증기선 윌리의 일부 장면이 삽입됐고, 살인마는 미키 마우스의 얼굴이 뒤틀린 형상의 가면을 쓰고 있다.영화 제작진은 “증기선 윌리의 미키마우스가 사람들을 죽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미키마우스 캐릭터로 그저 재미있게 즐기고 싶었다”고 밝혔다.영리하면서도 엉뚱한 생쥐인 미키마우스는 시대를 뛰어넘어 디즈니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이자 디즈니의 상징과도 같은 마스코트였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미키마우스는 2022년 기준 한 해 벌어들이는 수익 만 6조 8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로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은 캐릭터다.미키마우스의 탈을 쓴 살인마 등장과 같은 이런 공포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디즈니가 갖고 있던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이 올해 1월 1일부로 만료되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 작품을 공유·재사용 및 각색할 수 있게 되면서다.이에 영화뿐 아니라 ‘증기선 윌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제작 취지를 밝힌 공포 비디오 게임 ‘인페스테이션 88’도 전날 출시됐다.증기선 윌리의 미키마우스에 대한 저작권은 사라지더라도 상표권은 그대로 유지된다. 저작권과 달리 상표권은 갱신만 거치면 무기한으로 보호되기 때문에 디즈니가 상표권 침해 소송 등에 나설 가능성도 외신들은 제기한다. 미키마우스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이 범람할 조짐에 디즈니 측은 지난달 “미키마우스의 이름, 미키마우스를 무단으로 활용한 상품은 강력하게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영화 ‘미키스 마우스 트랩’(Mickey‘s Mouse Trap) 예고편 일부(사진=유튜브 갈무리)
2024.01.03 I 이소현 기자
“살려주세요” 외치게 한 얼음물 입수…연정훈X유선호 핀란드 여행 (1박2일)
  • “살려주세요” 외치게 한 얼음물 입수…연정훈X유선호 핀란드 여행 (1박2일)
  • ‘1박2일’ 핀란드 편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연정훈과 유선호가 판타지의 나라 핀란드로 떠난 이야기가 화제다.24일 방송되는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겨울의 낭만이 가득한 핀란드로 떠난 연정훈과 유선호의 여행이 그려진다.연정훈과 유선호는 14시간의 장거리 비행 끝에 도착한 ‘겨울왕국’ 그 자체인 핀란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앞서 연정훈은 밤이 되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핀란드의 추운 날씨에 맞춰 제작진이 준비한 ‘1박 2일’ 혹한기 필수템에 당혹스러워한다. 연정훈의 탄식을 불러 모은 혹한기 필수템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한 유선호는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인 동화 같은 풍경에 마치 어린아이가 된 기분을 느끼며 연신 감탄한다. 하지만 연정훈은 현실적인 모먼트들로 유선호의 동심과 낭만을 파괴해 그를 속상하게 만든다.연정훈과 유선호가 입을 모아 가장 차가웠던 입수로 꼽은 역대급 입수도 공개된다. 특히 극강의 차가움에 유선호는 “살려주세요”를 다급하게 외치는 등 핀란드에서의 얼음물 입수가 보는 이들까지 짜릿하게 만들 예정이다.연정훈과 유선호의 핀란드 여행은 24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되는 ‘1박 2일 시즌4’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12.24 I 김명상 기자
요아소비 "日서 볼 수 없던 광경…韓 관객 에너지·'떼창'에 감동했죠"
  • 요아소비 "日서 볼 수 없던 광경…韓 관객 에너지·'떼창'에 감동했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따듯하게 맞이해주셔서 성대한 공연을 열 수 있었습니다.”(이쿠라)“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기다린 콘서트였습니다. 관객 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주신 덕분에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아야세)일본 인기 혼성 밴드 요아소비(YOASOBI)는 첫 내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말하며 미소 지었다.요아소비는 남성 프로듀서 아야세와 여성 보컬 이쿠라로 이뤄진 2인 체제 혼성 밴드다. 앞서 이들은 지난 16~17일 양일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단독 내한공연 ‘2023 ~ 2024 라이브 인 서울’(2023 ~ 2024 LIVE IN SEOUL)을 개해 총 8500여명의 관객과 만났다.아야세는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는 에너제틱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일본 콘서트 땐 볼 수 없는 광경이라 더욱 그랬다”고 공연을 돌아봤다.이쿠라는 “템포가 빠른 곡은 따라 해주실 거라고 예상했지만, 발라드 곡까지 따라 불러주시진 몰랐다”면서 “공연 둘째 날은 더 많은 분이 따라 불러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호응을 유도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고 말을 보탰다.이어 그는 ‘떼창’ 소리가 가장 컸던 곡으로 ‘군청’을 꼽으면서 “일본어 곡임에도 따라해주셔서 감동이었다”고도 했다. 이쿠라요아소비는 콘서트 현장에서 한국어로 관객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호응을 얻기도 했다.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은 편지를 한국어로 읽는 시간도 마련해 감동을 안겼다. 이쿠라는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눈에 인공눈물을 넣겠다는 양해를 구한 뒤 한국어로 “미안해”라고 말해 취재진을 웃음 짓게 하기도 했다. 이쿠라는 “소통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내한했다”면서 “한국분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단기 암기 방법으로 한국어를 외웠고, 스태프들에게 발음도 물어봤다”고 말했다. 아야세는 “한국어 공부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봤지만,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외우진 못 했다”고 웃으며 “잘못 시도했다가 엉망진창이 될 것 같아서 글로 써둔 편지를 읽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는 뒷이야기를 밝혔다.2019년 정식 데뷔한 요아소비는 소설 플랫폼 공모전 수상작을 소재로 한 곡들로 인기를 얻으며 J팝 열풍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작업 방식에 대해 묻자 아야세는 “소설을 음악화하는 밴드이기에 일단 원작을 많이 읽는다”고 운을 뗀 뒤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하면서 테마를 찾고, 소설에 걸맞은 색채도 연상해본다. 인상 깊었던 구절을 곡 소재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데모를 완성한 뒤 이쿠라에게 보내주면 가이드 버전을 불러서 다시 전달해주는데, 그걸 다시 들어보며 편곡을 한다”고 상세히 부연했다. 같은 물음에 이쿠라는 “저 또한 원작 소설을 많은 횟수로 읽는다. 소설 세계관과 주인공의 심정도 깊이 파악하려고 노력한다”고 말을 보탰다.아야세장르적으로는 다채로움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아야세는 “요아소비는 하나의 장르만 추구하지 않고,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자 하는 팀”이라면서 “자유롭게 음악 활동을 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활동 시작 직후부터 빌보드 재팬을 비롯한 현지 음악 차트에서 두각을 보이며 빠르게 대세 반열에 오른 요아소비는 올해 일본 히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오프닝곡 ‘아이돌’로 글로벌 음악 차트를 뒤흔들며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아이돌’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며 J팝 최고 성적도 써냈다. 국내 인기 또한 ‘아이돌’ 히트 이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성적 관련 물음에 아야세는 “여태껏 없던 기록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이 있다. J팝이 전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높은 순위는 기분 좋은 일이지만, ‘히트칠 만한 노래를 만들거야’라는 마음으로 음악을 만들지는 않는다”면서 “진심으로 즐기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선보이는 노래에 팬들 역시 호응을 해주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이쿠라는 “요아소비는 결성 당시부터 ‘동심을 가지고 즐겁게 활동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음악을 하는 팀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즐기면서, 멋진 아티스트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요아소비는 이날 K팝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K팝을 좋아하고 자주 듣는다”고 여러 차례 언급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쿠라는 국내에서도 ‘아이돌’ 댄스 챌린지 붐이 일어난 것을 언급하면서 “언어의 벽을 넘어, 바다를 넘어 챌린지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을 보며 굉장히 기뻤다”면서 “저도 K팝을 좋아해서 자주 듣는다. 그렇기에 더 기쁘다”고 했다. 아야세는 “작곡하는 사람 입장에서 제가 만든 곡을 많은 분이 따라해 주신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 “평소 리스펙트 하는 K팝 아티스트분들까지 챌린지에도 참여해주셔서 기뻤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K팝 시장은 정말 훌륭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존경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국 작가들과 협업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는 “제안을 해주신다면 협업할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는 긍정의 답변을 내놓았다. 요아소비는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타이페이 등지에서 아시아 투어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12.18 I 김현식 기자
연극 ‘오슬로’, 14일 개막…3일간 무료 공연
  • 연극 ‘오슬로’, 14일 개막…3일간 무료 공연
  • (사진=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공연예술학과의 연극 ‘오슬로’가 14일 막을 올린다.‘오슬로’는 극작가 J.T. 로저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평화 협정 뒷이야기를 희곡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연기 및 연출 전공생들은 연극 ‘오슬로’를 통해 진정한 평화의 의미를 알리며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연극 ‘오슬로’의 박근형 연출(연출 전공)은 “‘오슬로’는 정치적 갈등과 감동적인 인간 드라마를 통해 복잡한 현실을 그린 작품으로, 연출자로서 현실의 복잡성과 감정의 다양성을 다층적으로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자 한다“고 말했다.장산성(사진=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극 중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아흐베드 쿠리에 역을 맡은 장산성(연기 전공)은 다채로운 감정과 독특한 감성으로 인물을 표현해낸다.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이-팔 분쟁 역사 속에 얽혀 있는 진실들과 마주하면서 저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을 전부 이해하고 표현할 순 없을 것”이라며, “실제 사건과 인물을 다루는 작품인 만큼 경건하게 임할 것이며 그 땅에 평화와 사랑이 넘쳐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쇼칭신(사진=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또한 ‘오슬로’에서 토릴 그란달 역을 맡은 쇼칭신 배우(연기 전공)는 중국 쓰촨 인민예술 극단에서 활동한 베테랑 배우로 연극 ‘소동파’, ‘찻관’, ‘조일만’ 뿐만 아니라 오페라 ‘동심결’, 아동극,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이에 쇼칭신 배우는 “변화를 주고 싶어 한국에 왔다. 한국 작품들은 재미있고 한국 배우들의 연기가 매력적이다”라며 “연극 ‘오슬로’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오직 사랑과 용기, 지혜를 가지고 끊임없이 전진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전해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오슬로’는 14, 15일 오후 3시, 7시, 16일 오후 2시, 6시 3일간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진행된다.
2023.12.14 I 최희재 기자
"대목 놓칠수 없다"…완구업계, 크리스마스 동심잡기 '총력'
  • "대목 놓칠수 없다"…완구업계, 크리스마스 동심잡기 '총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완구업계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동심 잡기에 나섰다. 크리스마스가 속한 4분기는 연매출 30%를 차지하는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업계는 신제품 출시와 할인전, 오프라인 행사 등으로 대목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SAMG엔터가 스타필드에 마련한 ‘티니핑 윈터빌리지’ 팝업스토어. (사진=SAMG엔터)13일 업계에 따르면 SAMG엔터(419530)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티니핑월드 판교’, ‘티니핑랜드 구미’ 등 자체 테마공간과 신세계 스타필드 등 대형 쇼핑몰에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전개한다. 핵심 지적재산권(IP)인 ‘캐치! 티니핑’을 앞세워 아이들의 발길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티니핑월드 판교는 오는 15일 문을 여는 국내 최초 캐릭터 기반 도심형 테마 공간이다. 판교 파미어스몰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약 1983㎡(600평) 규모로 미디어 체험관과 디저트 카페, MD(기획상품) 판매 매장 등을 마련했다. SAMG엔터는 티니핑월드 판교에서 ‘티니핑 크리스마스 파티’라는 주제로 팝업 스토어를 개최할 예정이다.스타필드 하남점과 스타필드 시티 명지점, 위례점, 부천점 등 4곳에서는 내년 1월2일까지 ‘티니핑 윈터빌리지’라는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즌4에 등장하는 디저트 마을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에서는 ‘티니핑 파티’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30만원 상당의 티니핑 관련 제품을 5만9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다. 오는 19일까지 자사몰인 ‘이모션캐슬’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 후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가전 등 경품을 제공한다. 레고 시티 크리스마스 캘린더. (사진=레고코리아)레고코리아는 오는 25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레고 크리스마스 선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인기 제품 10종을 20% 할인하고 1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레고 2024 플래너&파우치 세트’를 증정한다. 오프라인 행사로는 200만개 이상의 레고 브릭으로 꾸민 크리스마스 체험존 ‘레고 스위트 브릭 파티’를 진행한다. 스타필드 안성점과 고양점에서 내년 1월 11일, 14일까지 각각 운영한다. 체험존에는 높이 6m, 지름 5m에 달하는 레고 트리를 배치했으며 현장에서 인기 제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시즌 한정 제품인 ‘레고 크리스마스 캘린더’ 5종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상자에 숨겨진 24가지 레고 미니 피규어와 조립 모델을 매일 하나씩 열어볼 수 있는 구성으로 시티, 프렌즈, 스타워즈, 마블, 해리포터 등 인기 제품이 포함됐다.크리스마스 수요를 공략해 신제품 출시도 잇따른다. 초이락콘텐츠컴퍼니는 남아 완구 시리즈인 ‘헬로카봇’의 새로운 세대인 ‘라이프X’를, 영실업은 배틀 완구 브랜드 ‘베이블레이드’의 새로운 세대인 ‘베이블레이드X’를 각각 선보였다. 손오공(066910)은 올해부터 국내 공식 유통을 맡은 글로벌 완구 ‘L.O.L 서프라이즈’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수요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가 연중 대목이다 보니 이에 맞춰 11월 말~12월 초에 신제품 출시가 가장 활발하다”며 “과거에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판촉전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로 창구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2023.12.13 I 김경은 기자
‘굴리굴리’ 굿즈 드려요 …오크우드 인천, 홀리데이 객실 패키지 출시
  • ‘굴리굴리’ 굿즈 드려요 …오크우드 인천, 홀리데이 객실 패키지 출시
  • 오크우드X굴리굴리 홀리데이 협업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오크우드 프리미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12월부터 작가 ‘굴리굴리’의 캐릭터와 협업한 특별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굴리굴리’(김현 작가)는 동화같은 화풍과 따스한 파스텔 색감을 선보이는 일러스트레이터다. 동화책을 모티브로 오크우드 인천 1층 로비에 설치된 메인 데코레이션은 폐기물 배출이 적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로 만들어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ESG의 의미를 담았다. 연말을 맞아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준다. 호텔 곳곳의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호텔 숙박권, 뷔페 식사권, 카페 이용권, 2024 굴리굴리 캘린더 등을 주는 리뷰 이벤트를 내년 1월까지 진행한다.오크우드X굴리굴리 홀리데이 협업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오크우드 프리미어)또한 굴리굴리 캐릭터 굿즈 상품이 포함된 50객실 한정 패키지 ‘홀리데이 패키지 위드 굴리굴리’도 판매한다. 객실 1박과 텀블러, 에코백, 노트 등이 포함된 5만원 상당의 ‘오크우드X굴리굴리’ 굿즈팩으로 구성됐다. 구매자에게는 파노라믹65 카페의 초코라떼 2잔, 호텔 내 레스토랑 및 카페에서 사용 가능한 식음료 바우처를 최대 2매 증정한다. 패키지 가격은 스튜디오 객실 기준 18만원대(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패키지 예약 고객 선착순 20팀 대상으로 굴리굴리 스페셜 굿즈인 2024 캘린더 또는 포스터북을 선물할 예정이다.오크우드 관계자는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 한편의 동화와 같은 특별한 홀리데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며 “곳곳에서 굴리굴리의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과 함께 온 가족이 따뜻한 감성과 동심을 느끼는 특별한 연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07 I 김명상 기자
‘크리스마스 온다’…한정판에 콜라보까지 분주한 식음료 업계
  • ‘크리스마스 온다’…한정판에 콜라보까지 분주한 식음료 업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연말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유통가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케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우고 나선 가운데 식음료 업계도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인기 캐릭터와 협업 마케팅을 선보이는 등 분위기 조성에 동참하는 모습이다.스타벅스 코리아가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통해 제공하는 ‘2024 스타벅스 플래너’ 등 증정품(왼쪽)과 코카콜라가 지난달 출시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 2종.(사진=각 사)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 코카콜라, 파스쿠찌, 하이트진로(000080) 등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정판 제품이나 메뉴를 선보였다.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초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시작을 알리며 ‘토피 넛 라떼’,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 등 겨울 음료 4종과 ‘산타 레드 벨벳 치즈 케이크’, ‘토피 넛 팡도르’ 등 연말 파티에 잘 어울리는 케익 4종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2024 스타벅스 플래너’ 등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도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스타벅스 코리아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커피세미나 ‘별다방 클래스’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전국 166개 매장에서 오는 27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 보다 진행 횟수를 2배 늘려 332회 동안 총 2700명을 대상으로 커피 취향별 추출 기구 즐기기, 커피 브루잉 탐험, 스타벅스 홈 커피 만들기 체험 등의 경험을 제공한다.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프리퀀시 이벤트 증정품에 플래너 뿐만 아니라 캘린더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연말 분위기를 많이 내려고 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이달 말에 ‘크리스마스 시즌2’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어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코카콜라도 이미 지난달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 2종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장식품 ‘오너먼트’를 디자인에 적용한 250㎖, 355㎖ 캔과 500㎖ 페트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 출시와 함께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25일까지 장식품 8종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SPC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도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3종을 최근 선보였고, 하이트진로는 맥주 브랜드 켈리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켈리의 맥아 원산지인 덴마크 국기를 오마주한 하트 모양 엠블럼을 적용하고 눈 내리는 배경에 눈사람과 산타클로스 캐릭터로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켈리 크리스마스 에디션 제품 이미지.(사진=하이트진로)크리스마스 동심을 자극할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에 나선 업체들도 있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의 브랜드 던킨과 배스킨라빈스는 애니메니션 캐릭터 ‘도라에몽’을 활용한 각종 음료, 도넛, 아이스크림 등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쿠션, 미니 캐리백, 여권 케이스, 액션 피규어 등의 굿즈와 다용도 수납함까지 출시하고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동서(026960)식품도 최근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춘식이’와 협업한 ‘스페셜 패키지’를 한정 판매하고 나섰다. 무드등, 쿠션, 파우치 등의 굿즈와 함께 ‘겨울은 맛있어’ 테마의 춘식이 송과 애니메이션 콘텐츠도 선보이면서 따뜻한 겨울 감성을 선사하겠다는 전략이다.업계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대외 이슈와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어 업계 입장에서는 연말 분위기를 어떻게든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엔데믹 이후 연말특수 기대도 살아난 만큼 다양한 마케팅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1.18 I 이후섭 기자
"주말엔 티니핑 윈터 빌리지로"…스타필드, 빅3쇼 연다
  • "주말엔 티니핑 윈터 빌리지로"…스타필드, 빅3쇼 연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가 ‘2023 대한민국 쓱데이’를 맞아 모빌리티부터 캐릭터까지 이색 테마의 세가지 쇼 ‘BIG 3 SHOW’를 선보인다.어린이 고객이 스타필드 하남 ‘캐치! 티니핑 윈터 빌리지’에서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신세계프라퍼티)10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는 2년 만의 쓱데이를 맞아 모빌리티쇼와 크리스마스쇼, 캐릭터쇼 등 온 가족이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쓱데이는 1년에 단 한 번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가 총출동해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선보이는 쇼핑 축제다. 우선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 안성에서는 각기 다른 콘셉트의 모빌리티 쇼를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스타필드 하남은 BMW 모토라드, 인디안 모터사이클 등 9개 브랜드에서 40여대의 모터사이클을 전시하고, 마세라티, 로터스 등 10대의 슈퍼카 및 고성능차도 선보인다. 독일 프리미엄 차량관리 브랜드 소낙스 팝업스토어와 레고 모터쇼 전시도 열린다.스타필드 고양은 자전거 라이더들을 위한 자전거 성지로 변신한다. 슈퍼73, 트렉, 자이언트 등 6개 브랜드에서 생활·로드·산악·전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자전거 50대를 전시한다. 라파, 스미스, 써클스 컬트 클럽 팝업 스토어와 즈위프트 라이딩 시뮬레이터 체험 프로그램도 경험해 볼 수 있다.스타필드 안성은 라라클래식과 함께 클래식 스타일의 초소형 전기차 ‘마이크로레이서’ 체험과 함께 희귀한 빈티지 클래식카 6대를 전시한다.스타필드가 국내 최대 쇼핑제 ‘2023 대한민국 쓱데이’를 맞아 모빌리티부터 크리스마스, 캐릭터까지 이색 테마의 세가지 쇼 ‘BIG 3 SHOW’를 선보인다. 스타필드 하남 모빌리티쇼에서 슈퍼카를 전시 중이다.(사진=신세계프라퍼티)크리스마스쇼는 달콤한 ‘크리스마스 디저트 파티’로 꾸며진다.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 시티 위례·부천·명지는 내년 1월 초까지 ‘캐치! 티니핑 윈터 빌리지(Catch! Teenieping Winter Village)’로 변신한다. ‘베리하츄핑’, ‘말랑핑’, ‘포실핑’ 등 인기 캐릭터부터 13m 초대형 마법 케이크 궁전, 디저트숍, 주스가게, 아이스크림카 등 만화 속 건물까지 디저트 마을을 그대로 옮겨왔다.스타필드 고양과 안성은 글로벌 완구 브랜드 레고와 함께 색색의 디저트가 가득한 ‘스위트 브릭 파티(Sweet Brick Party)’를 연다. 수만개의 알록달록한 브릭으로 만든 6m의 초대형 케이크 트리가 회전하면서 설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브릭으로 가득 찬 아이스크림 모양의 풀과 디저트 만들기 테이블에서 브릭을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다.동심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캐릭터 퍼레이드 쇼’도 오는 18일과 19일 스타필드 안성과 고양에서 각각 펼쳐진다. 로보카 폴리, 신비아파트, 헬로카봇, 브래드 이발소 등 인기 캐릭터 50종이 퍼레이드를 펼치고, 방문객들과 포토타임을 가진다. 사전 추첨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캐릭터 코스튬을 입고 퍼레이드 행렬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한편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미니앨범 ‘Drama’ 출시 기념 팝업 스토어를 26일까지 진행한다. 18일에는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에스파 사인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안성에서는 19일까지 안성탕면 40주년 팝업스토어를 열어 색다른 재미를 선하할 예정이다.
2023.11.10 I 김혜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최고 안전사업장 인정
  •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최고 안전사업장 인정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정부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안전 관련 인증을 연이어 획득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국내 바이오 업계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소방청이 주관하는 안전 분야 최고 권위 시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안전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3년만인 올해 최고 부문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글로벌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로서 업계에 모범이 되는 안전한 시설과 작업 환경을 구축했다고 평가받았다. 안전보건(45001). 환경(14001), BCMS(22301), 정보보호(27001) 등 분야별 ISO 인증 획득을 통해 사업장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특히 소방 부문에서 건물의 잠재적 위험을 발굴·제거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냉각탑, 냉동창고 등을 설계했다. 또 가스 소화 설비 구역에 밀폐도 시험을 실시해 가스 소화 설비의 신뢰성을 확보했다.지난 6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안전관리 우수 연구실’로 지정됐으며, 그 중에서도 ‘최우수 연구실’로 선정돼 국가연구안전관리 본부장 표창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전관리 우수 연구실 인증제도를 기반으로‘연구실 안전관리 표준’ 모델을 수립했으며, 해당 표준 모델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현장관리·안전의식 등 각 분야별 안전관리가 타 연구실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오는 9일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주관의 ‘건강증진 우수 사업장’ 인증서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의 건강검진을 위한 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걷기·금연 프로그램·1:1 맞춤 전문가 케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24시간 건강을 체크하고 근골격계 부상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있다. 전 임직원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소화전 체험 교육·심폐 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기차 화재·화학물질 누출 등 부서별 위험성을 고려한 비상조치계획도 수립했다. 또 사내 협력사 및 지역 사회의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안전관리 평가 진단 컨설팅 및 안전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쿨 조끼 등 혹서기 대비용 안전 물품을 지원하고, 포스터 및 현수막 등의 안전문화 활동 물품을 제공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기업이 지속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임직원’”이라며 “임직원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장을 구축해 안전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8 I 송영두 기자
11일 1일 화재 대비 민방위 훈련 실시
  • 11일 1일 화재 대비 민방위 훈련 실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화재 대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 달 1일 오후 2시부터 20분 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포스터=행정안전부.이번 훈련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진된다. 특히 교육·다중이용시설 이용자의 안전한 대피는 물론 시설 관리자의 초기 대응과 안전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안전한국훈련 3회차 훈련(10.23.~11.3.)과 연계한 이번 민방위 훈련은 전국 관공서, 공공기관, 초·중학교와, 다중이용시설(일부 대형마트, 영화관, 백화점 등 400여 개소)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시설 관계자는 대피 유도와 초기 진압 훈련 등을 통해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시설 이용자들이 대피 훈련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해야 한다.훈련이 시작되면 건물 내 방송 등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직원·국민들은 유도 요원의 안내에 따라 건물 밖이나 지정된 대피 구역 등으로 대피하게 된다.이후에는 화재 시 국민행동요령 안내와 소화기·소화전·완강기·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생활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또 비상시 긴급 차량에 대한 양보 운전을 실제 체험하기 위해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도 실제 도로 상황 하에서 실시하게 된다.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화재 발생에 대비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행동 요령을 체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24 I 이연호 기자
삼성물산 자크뮈스, 성수동에 카페 부티크 개점…아시아 최초
  • 삼성물산 자크뮈스, 성수동에 카페 부티크 개점…아시아 최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운영하는 프랑스 브랜드 자크뮈스가 오는 29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오우드 성수 1호점에서 ‘르 카페 플뢰르 부티크’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자크뮈스 르 카페 플뢰르 부티크 전경. (사진=삼성물산)자크뮈스의 ‘르 카페 플뢰르 부티크’는 서울에서 최근 가장 핫한 장소로 손꼽히는 성수동에 자리했다.약 183㎡(55.3평) 규모로 완성된 부티크는 ‘23년 가을겨울 컬렉션의 주요 아이템인 ‘밤비무(Bambimou)’ 가방을 그대로 구현해 입구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비주얼의 파사드를 구성했다. 또 마시멜로처럼 부드럽고 폭신한 텍스처를 완벽하게 살려 동심을 자극하는 디테일을 더했다.내부 공간은 화이트 톤의 컬러로 깨끗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자크뮈스는 ‘르 카페 플뢰르 부티크’를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하고,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첫 번째 공간은 ‘카페 코너’로 커피를 비롯한 음료 8종을 판매한다. 특히 부티크 오픈을 기념해 이번 시즌 모티브인 체리와 붉은 컬러를 강렬하게 담은 체리 에이드를 선보인다.자크뮈스 르 카페 플뢰르 부티크 내부. (사진=삼성물산)두 번째 공간은 ‘플라워 코너’로 로고 패키지에 청초한 화이트 톤의 리시안셔스를 풍성히 담아낸 부케를 매일 한정 수량 판매한다. ‘변치 않는 사랑’을 뜻하는 리시안셔스의 꽃말에 의미를 담아 완벽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자크뮈스의 부케다.세 번째 공간에서는 ‘23년 가을겨울 시즌 르 슈슈(LE CHOUCHOU) 컬렉션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가방, 스카프, 모자 등 이번 시즌 컬렉션의 주요 아이템들로 구성했다.전보라 10 꼬르소 꼬모 팀장은 “개성 넘치는 컬렉션과 감각적인 비주얼로 전세계 패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자크뮈스가 아시아 최초로 ‘르 카페 플뢰르 부티크’를 오픈했다”라며, “자크뮈스의 독특한 아이덴티티가 한껏 녹아든 공간에서 기존의 매장과는 또 다른 브랜드 경험을 통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즐거움을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자크뮈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아시아 외 지역에서 다채로운 컨셉의 부티크를 통해 글로벌 패션 시장에 신선한 자극을 선사해 왔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핑크 컬러의 무인 자판기 컨셉 스토어뿐만 아니라 컬렉션에서 남은 원단으로 포장한 꽃다발을 판매하는 꽃집 등을 오픈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는 작은 항구 마을 포르토피노 지역에서 지중해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담아낸 부티크를 열었다.
2023.10.23 I 백주아 기자
제로베이스원, 자체 방송국 개국… "Mnet·tvN보다 잘 나갈 것"
  • 제로베이스원, 자체 방송국 개국… "Mnet·tvN보다 잘 나갈 것"
  • (사진=웨이크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매운맛’ 예능감을 뽐냈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콘텐츠 ‘ZBTV’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ZBTV는 신입사원이 된 아홉 멤버의 좌충우돌 방송국 라이프를 담은 자체 콘텐츠다. 이들은 국장님의, 국장님에 의한, 국장님을 위한 ZBTV 개국을 맞아 케이크 커팅식 등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ZBTV를 Mnet과 tvN보다 더 잘 되는 방송국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남다른 야망을 드러냈다.ZBTV는 스타일국(리키, 김규빈, 김태래), 시사 예능국(석매튜, 박건욱, 성한빈), 영화 드라마국(한유진, 장하오, 김지웅) 등 3개국으로 구성된 가운데, 멤버들은 각각 PD, 작가, 히든 전문가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쉴 틈 없이 상황극을 펼치고, 티키타카 입담을 과시하며 돈독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제로베이스원은 ZBTV 개국을 기념해 로고도 직접 제작했다. 멤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가 빛났다. 이어 멤버들의 투표로 박건욱의 로고가 ZBTV의 공식 로고로 최종 선정됐다. 박건욱은 ZBTV의 각 알파벳을 불, 물, 땅, 바람 등 지구의 4원소에 비유했다. 그는 “저희의 다양한 능력을 표현한 로고”라면서 “모든 것을 두루 갖춘 세 부서가 하나의 ZBTV로 큰 행복을 드리겠다”라고 설명했다.향후 콘텐츠 기획안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로의 사복 패션을 보고 토론의 장을 열자는 스타일국,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시야는 낮추되 트렌디함은 강조하자는 예능 시사국, 웹드라마 제작에 나서며 연기에도 도전장을 내밀 계획인 영화 드라마국까지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제로베이스원은 오는 11월 6일 미니 2집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로 컴백한다.
2023.10.21 I 윤기백 기자
김지연 작가 "잊고 살았던 꿈, 동심 떠올리며 삶의 원동력 되찾길"
  • 김지연 작가 "잊고 살았던 꿈, 동심 떠올리며 삶의 원동력 되찾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릴 적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와 함께 뒷산을 산책하곤 했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숲은 신비했다. 오르는 길에는 바위에 투박한 버섯이 붙어 있었고, 커다란 호박잎이 보이기도 했다. 물이 흐르는 개울가도 있었다. 할머니와 함께 쪼그려 앉아 방석 대신 챙겨온 신문지나 잡지로 종이배를 접어 물에 흘려보내며 놀았다. 따스한 추억을 심어주었던 작은 동산은 이제 사라졌지만, 푸른 숲과 별빛이 되어 그림 안에 되살아났다.곽재선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회 아트공모전’의 대상 수상자이자 재단 1기 아티스트로 선정된 김지연(29) 작가가 개인전을 연다.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 중구 KG타워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개최하는 ‘숲으로의 초대’다. 동양화를 전공한 김 작가는 자연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이상의 풍경을 어린 시절의 기억, 동심으로 새롭게 그려내며 힐링의 순간을 선사한다.13일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만난 김지연 작가는 “유년 시절 뒷동산에서 봤던 자연의 분위기와 신비로웠던 식물들을 토대로 상상을 가미해 환상 속 자연을 표현했다”며 “최근 전쟁이나 지진, 각종 사건·사고로 안 좋은 이야기들을 접하게 되는데 푸른 숲을 보면서 잊고 있던 동심을 떠올리고 마음의 안정을 얻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곽재선문화재단 1기 아티스트’ 김지연 작가(사진=이영훈 기자).◇‘찬란한 꿈’ 등 40여점 선보여곽재선문화재단은 청년작가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창작자 발굴·지원을 위해 지난해 계묘년 토끼를 주제로 한 ‘제1회 아트공모전’을 실시했다. 600여명의 지원자 중 김 작가는 대상을 수상하면서 재단 아티스트로 선정돼 개인 전시, 홍보 지원의 특전을 제공받았다. 김 작가는 “수상 이후에도 꾸준히 관심가지고 지켜봐 주셔서 든든했다”며 “작은 갤러리를 대여하는 것만 해도 수백만원이 드는데 넓은 전시 공간도 지원받아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이번 전시에서는 대상 수상작이었던 ‘찬란한 꿈’을 비롯해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대형 300호로 제작된 ‘새벽의 환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전시를 위해 여름휴가도 반납하면서 그렸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왼쪽 위에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듯한 토끼가 있고, 오른쪽에는 모닥불 주변에 토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가운데에는 커다란 당근도 있다.“처음 그림을 그릴 때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토끼가 작품의 출발점이었어요. 토끼가 숲에 불시착해서 새로운 낯선 공간을 발견하게 된다는 스토리로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죠(하하). 당근 속에는 물이 흐르고 반짝이는 별이 담겨 있어요. 다들 시간이 지나면서 어린 시절의 꿈을 잊고 살잖아요. 그런 동심과 이상의 세계를 빗대어 표현해 봤어요.”‘놀이’에서는 어린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뛰어놀듯이 자유롭게 노는 토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새벽의 종이배’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처럼 개울가에서 종이배를 만들어 물에 띄우는 토끼가 등장한다. 김 작가는 ‘놀이’에 대해 “그리면서 분위기와 화면 구성이 계속해서 바뀌었다”며 “많은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곽재선문화재단 1기 아티스트’인 김지연 작가가 300호 대형 작품인 ‘새벽의 환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토끼를 그리게 된 계기는 가장 동심을 환기하는 동물이었기 때문이다. 의인화된 작가 자신을 상징하기도 한다. 김 작가는 “동심을 주제로 잡았을 때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던 토끼 애착인형이 떠올랐다”며 “어두운 주제보다는 밝은 주제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했다.작품에 등장하는 토끼들에는 이목구비가 없다. 눈, 코, 입이 없는 토끼는 춤을 추고 연을 날리면서 자유롭게 뛰어논다. 관람객들이 각자의 느낌과 그날의 감정에 따라 토끼의 표정을 상상하면서 보길 원했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어린 시절에는 많은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현실을 살아가면서 고유의 빛깔을 점차 잃어가는 것 같다”며 “마냥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닌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정신적으로 자유로움을 체험하고 삶의 원동력을 되찾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현재에 멈춰있지 않고 더 발전하는 작업 세계를 선보이는 게 앞으로의 목표다. 김 작가는 “‘너무 동화같아 보이진 않을까’ 하는 것이 항상 고민되는 지점”이라며 “민화적인 부분과의 연결성을 고민하면서 앞으로 끊임없이 발전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곽재선문화재단 1기 아티스트’ 김지연 작가(사진=이영훈 기자).김지연 개인전 ‘숲으로의 초대’ 전경(사진=이영훈 기자).
2023.10.17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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