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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김성호,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가곡 부문 우승
  • 테너 김성호,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가곡 부문 우승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테너 김성호(33)가 세계적인 성악 콩쿠르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3’ 가곡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3’ 가곡 부문 우승을 차지한 테너 김성호. (사진=BBC)김성호는 지난 15일 영국 카디프 세인트 데이비드 홀에서 열린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3’에서 랠프 본 윌리엄스의 ‘렛 뷰티 어웨이크’,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의 ‘미르테와 함께 장미꽃을’,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두 낫 싱 마이 뷰티’, 리하르트 게오르크 슈트라우스의 ‘모르겐’, 김성태의 ‘동심초’ 등을 불러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컵과 함께 상금 1만 파운드(한화 약 1700만원)를 받는다.특히 김성호는 꽃이 그려진 회색 두루마기를 입고 결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발표되자 김성호는 믿을 수 없는 표정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상을 받으리라고는 정말 기대하지 못했다”며 “5곡 중 4곡은 무대에서 처음 불러보는 곡이라 매일 2~3시간 자며 연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는 1983년 웨일스 카디프의 세인트 데이비드 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대회로 영국 BBC방송이 생중계한다. 2년 주기로 열리며 오케스트라 반주에 노래를 부르는 아리아 부문(Main Prize), 피아노 반주에 노래하는 가곡 부문(Song Prize)으로 경연을 진행한다.한국인 성악가가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우승한 것은 김성호가 네 번째다. 1999년 바리톤 노대산, 2015년 베이스 박종민이 가곡 부문에서 우승했다. 2021년엔 바리톤 김기훈이 아리아 부문에서 한국인 성악가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김성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나와 독일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다녔다. 2018년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20년부터 독일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앙상블 멤버로 활동 중이다.
2023.06.19 I 장병호 기자
BTS 10주년 페스타 불꽃놀이…노래, 불꽃, 환호성 다 터졌다
  • BTS 10주년 페스타 불꽃놀이…노래, 불꽃, 환호성 다 터졌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화려했어요, 오늘 본 것 중 가장 재밌었어요. 다시 열차 타고 집에 가야 하지만 여기까지 온 보람 있어요.”17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선 BTS 데뷔 10주년 페스타의 ‘대미’를 장식하는 불꽃놀이가 열렸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를 통해 BTS의 유명 곡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오후 8시30분부터 30여분간 화려한 불꽃들이 하늘을 수놓았다. 경기 평택에서 친구 3명과 함께 크고 작은 환호를 계속하던 이현진(15)양은 “우리 BTS 오빠들 계속 힘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BTS 데뷔 10주년 페스타의 불꽃놀이에 인파가 몰리자 경찰이 분산시키는 모습(사진=권효중 기자)이날 오후 8시께 해가 지기 전부터 불꽃놀이를 즐기려는 아미(BTS 팬)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공원 내 풀밭은 물론 주차장까지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모여 BTS 노래를 따라부르고 몸을 흔들며 시간을 보냈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도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BTS 뮤직비디오와 방송 영상을 보며 야광봉을 흔들고 ‘떼창’을 했다. 불꽃놀이가 시작되자, 아미들은 저마다 휴대폰을 들어 소중한 순간을 담았다. 홀린 듯 넋을 놓고 하늘을 바라보거나, 유튜브 개인방송을 통해 불꽃놀이를 생중계하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멕시코 국적의 마리아(23)는 “오늘 낮 12쯤 친구들과 이곳에 왔다, 불꽃이 너무 예쁘다”며 “BTS는 2018년부터 좋아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니 좋다.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 5, 7살 아이와 함께 온 김모(42)씨는 “BTS 광팬이라고 할 순 없지만 좋아하다보니까 나들이 겸 나왔는데 불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웠다”며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30여분 간 진행된 불꽃놀이 동안엔 ‘소우주’, ‘FIRE’, ‘다이너마이트’, ‘봄날’ 등 BTS 노래가 계속 흘러나왔다. BTS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최근 낸 디지털 싱글 ‘테이크 투’(Take Two)가 마지막 곡으로 흘러나올 때엔 색색의 폭죽이 솟아 쉼없이 큰 동심원을 그리며 터졌고, 아미들의 환호성도 극에 달했다. 원효대교에서 불꽃놀이를 바라보던 이들이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불꽃놀이가 끝나자 아미들은 ‘BTS’를 연호했고 “멋지다”, “아쉽다”는 말들을 주고 받으며 자리를 떴다.불꽃놀이 동안에도 주최 측과 경찰 등 안전요원들은 이동통로 확보 등 안전관리에 애썼다. “난간에 서지 말라”, “뛰지 말고 천천히 이동해달라, 밀지 말라” 등 안내를 계속했다. 특히 불꽃이 잘 보이는 ‘명당’ 구간에 인파가 몰리자 경찰이 즉각 투입해 인파를 이동시켰다.
2023.06.17 I 권효중 기자
단풍 없어도 괜찮아…초록별 쏟아지니까
  • [여행]단풍 없어도 괜찮아…초록별 쏟아지니까
  • 수면에 내장산이 반영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정읍=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름을 코앞에 둔 지금. 정읍 내장산국립공원은 다른 계절과 달리 한가롭다. 해마다 가을이면 단풍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어디까지나 한철이다. 연간 내장산 관광객의 거의 절반이 단풍 성수기인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몰린다. 이 기간에 단풍을 즐기러 내장산을 다녀온 이들이 혼잡함에 고개를 내젓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반대로 한여름의 내장산은 조용하고 느긋하다. 한가로이 산길을 거닐며 차분한 분위기에 젖다 보면 사람들의 목소리에 파묻혔던 계곡 물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들자 초록 융단이 뒤덮은 자연이 찬연히 빛나고 있다. 내장산이 화려한 붉은 옷 속에 꼭꼭 감춘 푸른 속살은 가히 여름의 절정이라고 할 만큼 아름답다. ◆초록빛으로 물든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내장사 일주문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는 명산이다. 외지인들에게는 KTX가 서는 정읍역이 내장산의 관문 역할을 한다.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 이름의 뜻만큼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해서다. 그나마 사시사철 중 내장산이 조용해지는 시기는 여름이다. 다만 여름의 내장산은 단풍이 없어선인지 어딘가 어색한 느낌은 어쩔수 없다. 내장산 연봉 아래 자리한 내장사로 가는 길. 단풍이 없는 내장산은 별볼일 없을 것이라는 편견은 이 길에서 산산히 부서진다. 일주문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300m 길이의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에서였다. 불교의 108번뇌를 의미하는 이 길은 가을이면 짙은 화장처럼 현란한 붉은빛의 터널을 만들어내지만, 여름 길목엔 단정한 초록빛으로 물들어 마치 현세의 욕망을 벗고 깨달음을 얻은 승려를 보는 듯 맑아지는 느낌이다. 내장사 경내에서 바라본 서래봉 (사진=김명상 기자)걸을수록 비워지는 길을 따라 내장사 경내로 들어선다. 사찰 내부를 기웃대던 사람들이 산 봉우리 아래 몰려 한참이나 고개를 들고 눈을 떼지 못한다. 내장산은 기암절벽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호남의 금강’이라고 불리는 산. 특히 북쪽의 서래봉이 가장 인기다. 봉우리 모양이 마치 농기구의 일종인 ‘써레’처럼 생겼다. 모를 심기 전에 물이 찬 논을 평평하게 고를 때 사용하던 물건이다. 생김새를 모르던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고 나면 감탄사를 터트릴 정도다. 서래봉을 제대로 보려면 내장사 경내가 제일이라는게 국립공원공단 관계자의 말이다. “다른 장소에서 보면 각도가 달라져서 써레 모양이 잘 보이지 않아요. 경건한 모습의 사찰 건물 뒤에 펼쳐진 서래봉을 특히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가슴에 와닿는다. 정갈한 사찰에서 바라본 서래봉은 마치 산에 왕관을 씌운 듯한 모습으로 내장산 미학의 극치를 이룬다.◆국내 최고의 단풍 포토존 ‘우화정’1980년에 개통한 내장산케이블카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사 일주문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내장산케이블카 탑승장이다. 1980년에 설치된 케이블카는 오랜 연식만큼 고풍스러운 크림색 외관을 갖고 있다. 탐방안내소부터 연자대까지 운행하는데 요즘 유행하는 커다란 통창이나 바닥 유리는 없지만,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움직인다. 도착 후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300m 이동하면 정자 모양의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내장산 서래봉 (사진=김명상 기자)이곳에서 내장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 구름 위에서 보는 듯해 눈이 번쩍 뜨인다. 주변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다. 아래에서만 올려다보던 서래봉도 눈높이에서 춤추듯 펼쳐지고, 고개를 숙이면 우화정의 지붕이 파란 보석처럼 보인다. 잠시 서 있자니 넘실대는 초록 물결 속에 풍덩 빠진 기분이 들고, 청량함이 가슴을 가득 채운다.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광경에 망막마저 푸르게 물들어 버릴 것만 같다. 내장산이 품은 거칠 것 없는 장관을 보고 싶다면 케이블카 이용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 내장산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케이블카에서 내려 4분 정도 걸으면 내장산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우화정이 나타난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우화정은 국내 최고의 단풍 포토존으로 꼽히는 곳이다. 우아한 내장산 사진의 대부분이 우화정을 배경으로 찍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호수에 떠 있듯 자리한 우화정은 자연석을 이용한 징검다리, 내장산의 자연을 거울처럼 보여주는 맑은 호수 등으로 선계에 온 듯한 분위기마저 연출한다. 내장산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팔각정 형태의 지금의 우화정은 과거 모습과는 좀 다르다. 1965년에 콘크리트로 지은 옛 구조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낡은 데다 왜색이 짙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정읍시는 기존 우화정을 철거하고 전통 한옥으로 개축을 추진해 2016년에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과거 거부감이 들게 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한국식 정자로 탈바꿈된 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울창한 수목의 녹색과 투명 구슬처럼 맑은 물, 폭포와 계곡이 어우러진 여름의 내장산을 일컫는 ‘하청음(夏淸陰)’이란 단어를 압축해놓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야경이 멋진 정읍사문화공원 정읍사문화공원에서 초롱을 들고 산책하는 사람들 (사진=김명상 기자)‘달아 노피곰 도다샤…’로 시작하는 정읍사는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 임의 밤길을 염려하는 백제 여인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노래다. 무등산곡, 방등산곡, 선운산곡, 지리산곡 등 백제가요 5곡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정읍사는 백제 멸망 이후에도 계속 불리면서 조선 성종 대에 이르러 악학궤범에 기록됐다.정읍사문화공원은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으로 내부에는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정읍사 망부상과 함께 정읍사 노래비, 여인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 야외공연장, 편백산림욕 숲 등이 조성돼 있다. 정읍사문화공원의 망부상 (사진=김명상 기자)입구에서 사랑의 계단을 지나면 2.5m 높이의 망부상이 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이 두 손을 맞잡고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서 있는데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서 애잔함마저 느껴진다. 공원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편백나무가 시원하게 솟아 있어서 깔끔한 숲의 기운을 느끼며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다. 주변에는 정읍사 노래비, 정읍사 여인의 제사를 지내는 사우 등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 좋다. 정읍사문화공원에서 본 정읍 시내 야경 (사진=김명상 기자)정읍사문화공원은 야간에 더 화려해진다. 정읍사 공원 전체가 오색 빛으로 빛나서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위로 올라가면 ‘아양사랑숲’이라고 쓴 글씨와 전망대가 있다. 의외로 여기서 내려다본 정읍 시내의 전망이 굉장히 멋지다. 공원의 가로등이 푸른 나무를 환하게 비추고 멀리 서 있는 아파트와 빌딩 불빛이 어우러지면서 여느 도시가 부럽지 않은 야간 경관을 만들어 낸다. 함께 오른 이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터졌다. 곳곳에서 멋지다는 찬사가 쏟아진다. 특별한 조형물이 있거나 눈에 띄는 랜드마크는 없지만 사랑을 테마로 한 공원에서 본 정읍 시내 야경이 무척 로맨틱하다..◆내장호 걷고 솔티숲에서 쌍화차 한잔내장호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국립공원의 내장호는 내장산으로 들어가는 길 초입에 있다. 서래봉 등 봉우리와 내장산의 풍경이 수면에 비치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그냥 눈으로만 보고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짙다. 내장호에는 황톳길과 수변 데크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있는데 난이도가 낮아서 누구나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한 바퀴 걷는 데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내장산 수목원, 내장생태공원 등과 이어져 더욱 풍성한 걷기 여행이 가능하다. 갑오동학혁명 100주년 기념탑 (사진=김명상 기자)내장호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내장산 조각공원이 있다. 뾰족하게 서 있는 커다란 탑은 갑오동학혁명 100주년 기념탑이다. 한국 사상 최초의 민중운동이었던 동학농민혁명은 정읍 고부면에서 시작됐으며, 비록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근대적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데는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명이 일어난 해인 1894년을 기념해 탑의 높이는 1894㎝로 지었고, 동학혁명의 발원지라는 고장의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건립했다. 내장산 조각공원과 말발굽 모양의 생태탐방마루길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 조각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생태탐방마루길이다. 내장호를 향해 뻗은 마루길은 일종의 스카이워크로 숲 위를 걷는 듯이 올라가는 산책로다. 마루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각공원과 내장호의 아름다운 호반 풍경의 정취를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솔티숲의 생태놀이터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생태탐방마루길은 솔티숲 옛길로 이어진다. 원시숲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멸종위기종인 진노랑 상사화를 비롯해 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20분 정도 이어지는 숲길을 걸어가면 생태 놀이터가 나타난다. 놀러 온 아이들이 이곳에서 미니 짚라인을 타고 스릴을 즐기거나, 놀이기구를 뛰어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심으로 돌아간 아이들의 함박웃음을 보자 마주친 일행의 입가에도 미소가 감돈다. 이곳에 놓인 평상에 앉아 쌍화차 한잔을 음미하니 전신에 기운이 차오르는 듯한 착각에 기분마저 좋아진다. 어린 학생들의 생태학습과 야외활동을 위한 장소이자 어른들에겐 치유의 산책로가 되어주는 곳이다.정읍의 명물인 쌍화차 (사진=김명상 기자)◆호텔 부럽지 않은 생태탐방원에서 자연 만끽내장산생태탐방원 (사진=김명상 기자)정읍이 숨겨둔 또 다른 명소는 내장산생태탐방원이다. 위치는 가히 명당이라 할 만하다. 뒤로는 내장산 서래봉이 놓여 있고, 내장호를 앞에 둔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풍수지리를 몰라도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특징은 생활관에서 숙박하며 생태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장산 국립공원 초입에 자리한 탐방원은 지난 2019년 12월에 개장했으나 바로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제대로 홍보 한번 할 수 없는 불운을 겪었다. 최신 건물에 본격적인 운영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건물 전체가 매우 깨끗한 것이 장점이다. 내장산생태탐방원의 4인실 생활관 (사진=김명상 기자)생활관에는 4인실과 8인실 숙소가 있는데 호텔 뺨치는 시설을 자랑한다. 객실의 경우 4인실은 방 2개와 거실을 갖췄고, 8인실의 경우 복층 구조로 펜션에 온 듯한 착각마저 준다. 내부에는 칫솔을 제외한 침대, 수건, 샴푸, 린스, 헤어드라이어, 정수기, 전자레인지, TV 등 머무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이 갖춰져 있다. 내장산생태탐방원의 8인실 복층 시설 (사진=김명상 기자)다만 어디까지나 생태탐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취사는 불가하며,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등록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무척 다양하고 흥미롭게 구성돼 있다. 단체 방문객의 경우 정읍사공원 야간 걷기, 솔티숲 쌍화차 체험 등을 즐기거나 가족이나 개인의 경우 내장산 탐방, 내장호 트레킹, 솔티마을 방문 등을 고를 수 있다.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을 이용하면 되고, 매달 1일 오후 5시에 다음 달 예약이 가능해진다. 주말의 경우 예약 희망자가 몰려 금방 마감되는 만큼 서두르는 것이 좋다.
2023.06.16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감사비용 배로 뛰었는데… 지정감사제 ‘현행 유지’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감사비용 배로 뛰었는데… 지정감사제 ‘현행 유지’-尹, 이번주 차관 10여명 물갈이 예고-잘 만든 캐릭터IP, 열 장난감 안 부럽다-실적 고공비행 LCC, 서비스는 저공비행-아마존에 추락한 어린이들, 40일 만에 ‘기적의 생환’-[사설]정치색 따라 두쪽 난 감사원, 비위 잣대도 제각각인가-[사설]갈 길 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시장 자유화에 달렸다△‘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韓 AI반도체 스타트업 도약 기회… AI 기술 종속·내부 정보 유출 우려도-“AGI로 일자리 잃은 사람들 위한 기본소득 시스템 구축해야”△완구업계 판 흔든 슈퍼IP-애니 제작사가 직접 만든 장난감 돌풍… IP 빌려쓰던 완구업체들 비상-“애니에 1000억 투자… 동심저격 캐릭터·색상 찾았죠”-성공 IP 안주 않고 헐리웃영화·K팝과 협업… 키덜트 팬심 공략△종합-엔데믹에 손님 몰려오는데… LCC, 인력·항공기 부족에 지연·결항 속출-머스크, 경영집중하자 호재 만발… 테슬라 주가 올해만 2배 뛰었다-어린이 중증외상 환자 4명 중 3명, 골든타임 내 응급실 못 가-北, 서해 발사장서 새 움직임… 대통령실 “대비태세 유지”△재테크 대세 된 월배당 ETF-‘한 방’ 대신 ‘따박따박’… MZ세대 “용돈처럼 받아 커피값 해결”-고정된 이자 주는 ‘채권형 ETF’… 부동산 임대소득 받는 ‘리츠 ETF’△정치-이재명에 화력집중 與… 尹정부 겨냥한 野-돈봉투 체포안·상임위원장 문제 매듭 시도… 野 격랑의 한주-선관위 국조·오염수 청문회… 여야 동상이몽에 험로 예고-K2전차 국산 심장 장착사업 시작부터 삐걱-조국 전 장관, 평산마을 찾았다△경제-외국인 가사도우미, 최저임금 차등화는 힘들 듯-태양광발전 꾸준히 늘어나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송전선로 확충-세수 펑크에… 부동산·법인세 완화 속도 조절하나-KDI “국내 경기 부진하지만… 저점 시사 지표들은 늘어”△금융-고개드는 빚투·영끌… 가계대출 증가폭 14배↑-대출 갈아타기, 한 은행 내에선 안된다고?-5000만원 이상도 전액 보호… 우체국 예금 85조 시대-2금융권 연체율 ‘초비상’… 금감원 내주부터 현장점검△글로벌-美증시 강세장 지속될까… ‘CPI 반영’ 이번주 연준 금리결정이 분수령-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하나… 월가 “둘 다 싫다” 변수-美 “中, 쿠바에 도청기지”… 블링컨 방중에 불똥 튀나-“작전 진행 중”… 젤렌스키, 대반격 첫 인정-中채권시장서 5개월째 외국인 자금 이탈△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고령화 속도 못따라가는 의료시스템… 뇌졸중 치료의사 절대 부족”-“은퇴후 건강검진 통한 꾸준한 관리 중요… 규칙적인 수면·식사 유지해야”△산업-대기업X대기업… ‘윈윈 공식’ 꺼낸 JY-LG화학, 코스맥스와 친환경 화장품 용기 만든다-LS일렉트릭, 1200억원 규모 ‘英 ESS 구축 사업’ 첫 삽-‘SK온’도 흑자대열 합류한다… 그린라이트 들어온 ‘K배터리’-LG, 글로벌 정책 총괄조직 신설… 사령탑에 윤창렬 前 국조실 차장△ICT-이사 후보 정한 KT, 내달 CEO 추천 본격화-계정 공유 금지효과 톡톡… 넷플릭스, 美서 구독자 증가-‘P의 거짓’으로 한국 콘솔게임 새 이정표 세울 것-과기연, 암호화된 사이버공격 대응기술 개발 착수△중소기업-꿀잠을 팝니다… 판 커진 매트리스 시장-현대리바트, 내달 일부 품목 5% 인상… 가구업계 줄줄이 가격 올릴지 미지수-온실가스 감축 위해… 무림·한솔 체질 개선 중-한-사우디 1.6억달러 공동펀드 조성△소비자생활-용량 키우고, 묶어서 팔고, 컨설팅까지… 식자재업계, 고물가 맞춤 전략-“인기 유튜버 코치받을 기회” 북적… 쇼핑·운동 원스톱 체험하기에 딱-쿠팡서 ‘햇반’ 빠지자… 중소·중견기업 즉석밥 줄티-코카콜라 ‘코크스튜디오’ 타이틀곡 공개△증권-코스피, 호주·캐나다發 먹구름 뚫고 달릴까-뭉친돈 기대했는데 공매도만 활개… 금양, 악몽 된 코스피200 편입-“기업부담 가중 외면” vs “회계투명성 강화에 역행”-북미 인프라 사업 활발… 국내 건설·기계주 후끈-IPO 재시동 건 틸론, 시장 반응은 미지근△부동산-“그래도 싸다”… 서울 청약시장 연타석 ‘홈런’-“공공분양인데 59㎡ 8억대면 비싸다” “더블역세권·한강조망 등 비교 불가”-유찰 10여차례도… 경매시장 ‘빌라 공포’ 심화-재개발은 토지·주택 중 하나 소유… 재건축은 둘다 가져야 입주권 나와△문화-1등보다 2등… 부족한 점, 겸손히 채울 것-이적 첫 산문집 ‘이적의 단어들’ 에세이 1위-규제에 치여, 불법에 치여… 무너진 이 시대 전태일들△스포츠-겁없는 ‘손흥민 키즈’ 새 희망 쐈다-맨시티 UCL 잔혹사 끊은 ‘명장’ 과르디올라, 최초 2회 트레블 달성-‘또 민지’ 박민지, 연장 우승-2001년생 최승빈, KPGA 선수권 우승△오피니언-[고영화의 차이나워치]韓기업의 中 ‘전정특신’ 활용법-[정치프리즘]인사 폭탄에 저자세 외교… 이재명, 또 헛발질-[생생확대경]13년 넘게 되풀이되는 ‘천안함 망언’△오피니언-[목멱칼럼]저출산 시대, 직무급제가 필요한 이유-[기자수첩]반지하촌 폭우 대비, 사소한 것도 과하게 챙겨라-[데스크의 눈]K컬처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 저어라-[e갤러리]윤소연 ‘꿈꾸는 화양연화’△피플-기업 경쟁력·생존 좌우하는 필수 요소는 ‘준법경영’-“KG모빌리언스, 플랫폼 회사로 진화 중”-SK이노베이션, 3년 만에 대면 봉사-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 마이클 힐 국제 콩쿠르 우승-SK브로드밴드 ‘B tv’, 강원도 창업가 홍보 지원-현대차그룹 기술캠페인 영상, 美 ‘퀘스타 어워즈’ 최고상△사회-“추첨 볼 둘레·무게 체크… 로또 조작 불가능해”-‘의료용 로봇기술’ 中에 빼돌린 산업스파이 덜미-지방 국립대 생존 전략 ‘정시 대신 수시 늘린다’-‘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내일 2심… 40년형 유지되나-직장인 13.7% “내 의지와 무관한 실직 경험”-서초 ‘매헌시민의숲 반려견놀이터’ 개장
2023.06.11 I 윤기백 기자
"급할 땐 응급처치 구조사로"..교육받는 유영상 SKT 대표
  • "급할 땐 응급처치 구조사로"..교육받는 유영상 SKT 대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은 자사 구성원 대상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실습교육’을 실시, 5월까지 1,10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고 31일 밝혔다. SKT는 올해 ICT Famaily 구성원 대상으로 총 6,000명 이상 교육 수료를 목표로 하고있다. SK T타워에서 유영상 사장(사진 앞줄 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SKT 이사진이 응급처치 교육을 받고 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사장)가 김용학 이사회 의장 등 이사진들과 함께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다.병원 도착 전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사례가 늘고 있어, 임직원들의 안전은 물론 위험에 빠진 시민을 돕기 위해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생존율은 미 시행 시 보다 약 2배 가량 높다.3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5월까지 자사 구성원 대상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실습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 총 1,10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SKT는 지난해부터 응급처치 실습교육을 시작, 구성원들에게 하임리히법(기도 폐쇄 위험시 흉부에 압박을 가해 토해내게 하는 방법),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응급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처치방법에 대한 강의 및 실습을 하고 있다. 응급처치 교육에는 SKT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 홈앤서비스 등 ICT Family사도 동참해 올해 총 6,000명 이상 교육 수료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SKT를 포함한 ICT Family사 구성원 약 3,000명이 교육을 수료한 바 있다.특히 5월에는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성원의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유영상 사장과 김용학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SKT 이사진이 솔선수범해 교육에 참여했다.SKT는 올해부터 SKT 구성원 가족과 SKT 사옥 내 시설 및 환경관리, 사내복지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 직원들을 위한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사옥 내 자동심장충격기를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다.이런 노력 덕분에 교육을 수료한 SKT 구성원이 응급 상황에서 일반시민을 구조하는 사례도 나왔다.지난 4월 서울시 은평구의 한 식당에서 젤리로 인해 기도가 막힌 어린아이에게 SKT 구성원이 회사에서 배운 영유아 하임리히법을 시행해 질식 위기에 처했던 아이를 구한 바 있다.SKT는 해당 사례를 사내에 공지해 구성원들의 응급처치 실습교육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지속적인 응급처치 교육을 위한 확대 운영 방안을 검토 중이다.강종렬 SKT CSPO(Chief Serious-accident Prevention Officer,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는 “구성원들에게 응급 상황 대처 방법을 교육하는 것은 사업장 내 임직원의 안전은 물론 SKT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지속적인 교육 확대를 통해 구성원들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추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31 I 김현아 기자
밤의 레고랜드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 밤의 레고랜드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 춘천 도심과 의암호를 배경으로 불을 밝힌 레고랜드의 야간 개장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춘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가족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다. 더욱이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자연스레 어디로든 떠나 가족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은 욕구가 절로 생길 정도다. 이왕이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보는 게 어떨까. 수도권에서도 멀지 않은 가까운 강원도 춘천은 최근 아이들을 위한 최적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어른의 마음마저 홀리는 테마파크와 동화 속 세계에서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보면서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어린 시절의 꿈 레고, 거대한 테마파크로 레고랜드의 식당인 브릭스 패밀리 레스토랑의 내부 조형물 (사진=김명상 기자)어린 시절 ‘레고’는 아이들 세계에서 부의 상징과 같았다. 생일잔치를 하는 초등학교 친구네서 처음 레고를 봤을 때 ‘와~’하는 감탄사를 터뜨린 것은 신기하면서도 높은 가격 때문이었다. 작은 블록을 조립해 형태를 만들어 내는 아기자기함은 그때까지 다른 장난감에서 본 적 없는 레고만의 특징이었다. 한참을 놀다 친구네를 나올 때 레고를 바라보던 아이들의 눈에 부러움과 아쉬움이 반씩 섞였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 성인이 돼 춘천에 레고랜드가 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옛 기억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 쉽게 가질 수 없었던 레고가 지천으로 널린 세상이라니. 지난해 어린이날 개장한 레고랜드는 1년간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춘천시 인구 약 28만 명의 3배가 넘는 인원이 찾은 것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글로벌 테마파크인 데다 ‘어른이 된 아이들’에겐 단순한 놀이공원 이상의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었다.레고랜드 정문에 있는 거대한 붉은 용 조형물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랜드가 있는 춘천 하중도는 멀리서 보면 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꿈동산처럼 느껴진다. 도착 전부터 기대감이 가슴 속을 꽉 채운다. 레고랜드에는 미니랜드를 비롯해 브릭토피아, 브릭 스트리트, 레고 시티,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 캐슬 등 7개 테마구역이 있다. 놀이기구가 목적이라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레고로 만든 세상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천천히 돌아다녀도 충분히 즐길 만하다. 입구의 거대한 붉은 용부터 성의 수문장, BTS 피규어, 닌자고 캐릭터 등 어디에나 레고 조형물이 있다. 그 정교함과 규모에 놀라지 않는 것이 힘들 정도다.레고랜드 호텔 입구에 있는 체크인 키오스크 (사진=김명상 기자)레고의 정체성을 제대로 살린 곳은 미니랜드를 꼽을 수 있다. 전체 레고랜드를 꾸미는 데 사용한 브릭(레고의 개별 조각) 3000만 개 중 700만 개 이상이 미니랜드에 사용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인 곳이다. 국내 주요 명소들이 충실하게 재현돼 있는데 주요 작품으로는 경복궁,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국회의사당, 서울시청사를 비롯해 부산 누리마루, 영도대교, 부산타워, 조선소를 오가는 대형 선박 등이 있다. 미니랜드 내부의 레고로 만든 경복궁 (사진=김명상 기자)그중 서울 구역에 쓰인 기본 사이즈 브릭은 83만 2000여 개에 이르고, 부산 구역에 쓴 물은 8만 리터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 ‘미니랜드’라는 이름이 어색할 정도다. 특히 경복궁은 레고 모형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빌더 100명이 약 3개월에 걸쳐 제작한 대작으로, 궁의 세부적인 사항까지 구현한 것은 물론 움직이는 레고 인형들이 수문장 교대의식까지 보여준다. ◆한국에 적응하며 진화하는 레고랜드 불을 밝힌 레고랜드 정문 (사진=김명상 기자)사업 추진 11년 만에 개장한 레고랜드는 한국에 특화된 정책을 시행하며 발전하고 있다. 전 세계 레고랜드 최초로 야간 개장을 시작한 것도 현지화 전략 중 하나다. 오는 10월 29일까지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밤늦게까지 활동하는 한국인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것으로 환한 조명과 함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레고랜드 ‘해적의 바다’ 구역 (사진=김명상 기자)대부분의 레고랜드 놀이기구는 자극적이지 않다. 그래서 성인들은 ‘심심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다른 테마파크가 공포감을 극대화한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 대조적이다. 레고랜드의 롤러코스터 격인 드래곤 코스터는 360도 회전 구간이 없고, 바이킹과 비슷한 앵커스 어웨이도 배가 원형으로 회전하는 대신 상승 고도가 낮은 편이라 무서움이 덜하다. 음악에 맞춰 춤을 배우는 야외공연 ‘렛츠고! 파티고!’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를 즐기는 주 고객은 어디까지나 어린이다. 그래서 레고랜드의 놀이기구 역시 만 12세 미만 어린이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채웠다. 가족 여행객이 즐겨 찾는 테마파크에서 정작 아이들이 탈 만한 놀이기구가 부족했던 다른 테마파크에 도전장을 내민 격이다.레고랜드 관계자는 “국내 다른 테마파크의 경우 나이, 신장에 따라 탑승을 제한하다 보니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그리 많지 않다”며 “하지만 레고랜드는 전체를 어린이 친화적으로 디자인해 모든 시설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레고로 만든 BTS 조형물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랜드는 7개 구역마다 각기 특징이 다르고 넓기까지 해 취향에 맞는 곳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브릭토피아에선 전망대를 겸한 시설인 ‘레고랜드 룩아웃’이 제일 인기다. 43m의 높이까지 올라가 레고랜드의 화려한 전경과 의암호의 호젓한 분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관람객이 늘 줄지어 서는 곳이다. 레고랜드 입구 근처에는 ‘BTS 포토존’이 있다. BTS 멤버 7명의 대형 조형물이 늘어서 있어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해적선을 타고 물총 싸움을 펼치는 ‘스플래시 배틀’ (사진=김명상 기자)날이 더워지는 날에는 물놀이가 제맛. 레고시티의 ‘웨이브 레이서’는 수상보트를 타고 조종을 통해 회전력을 이용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구다. 해적선을 타고 물총 싸움을 펼치는 ‘스플래시 배틀’은 수면 위를 잔잔하게 항해하는 배를 타고 다른 배에 탄 탑승객과 물총 싸움을 하는 시설이다. 비옷을 입고 탄 아이들이 맞은편 배 탑승객에게 물세례를 퍼붓자 상대방도 흥분해서 열을 내며 맞대응한다. 난데없이 물벼락을 맞은 사람들의 비명과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진다. 흠뻑 젖어도 그저 즐겁기만 했던 옛 추억이 떠오른다.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 (사진=김명상 기자)인기가 높아질수록 레고랜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이다. 대부분의 놀이기구는 밤에도 이용할 수 있지만, 파크를 도는 기차인 레고랜드 익스프레스는 야간 보행객의 안전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밤에는 느린 열차라도 시야 확보가 어려워 보행자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는 “레고랜드의 안전담당자는 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사에 직접 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만큼은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레고랜드의 완성은 호텔 레고랜드 호텔의 해적 테마 객실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랜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레고랜드 호텔에 숙박해야 한다. 방문 전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레고랜드보다 호텔에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레고랜드가 지은 환상적 공간에서 편안한 하루를 보내고 여유롭게 숙소를 오가면서 야간 개장까지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숙박은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이다. 호텔 입구에서 객실로 들어가는 거의 모든 곳은 레고 브릭으로 채워져 있다. 복도 곳곳에 놓인 레고 인형, 층별로 다르게 디자인된 카펫, 알록달록한 무늬의 벽지, 레고로 만든 벽 장식 등이 그야말로 ‘레고천국’을 이루고 있다. 네온 조명이 불을 밝힌 엘리베이터에 타자 아바의 댄싱퀸 등 익숙한 팝송이 흘러나오며 흥을 돋운다. 레고랜드 호텔의 ‘닌자고’ 테마 객실 (사진=김명상 기자)다양한 테마룸은 레고랜드 호텔을 찾는 이유다. 객실은 총 154개이며 해적, 킹덤, 닌자고, 레고 프렌즈 등 4가지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 선택 장애를 유발하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들은 예약 시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드는 요인이다. 객실에선 보물찾기 게임을 꼭 해야 한다. 방에 그려진 바나나 개수, 카펫의 열쇠 숫자 등을 물어보는 퀴즈를 풀면 나오는 비밀번호를 조합해 금고를 열 수 있다. 안에는 소정의 상품이 있는데 추억을 돌아볼 좋은 기념품이 되어 준다. 야간에 본 레고랜드 호텔 (사진=김명상 기자)
2023.05.26 I 김명상 기자
건협, 국회동심한마당에서 건강체험터 운영
  • 건협, 국회동심한마당에서 건강체험터 운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지난 20일 국회 잔디마당서 개최된 ‘제15회 국회 동심한마당’에 참여해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건강체험터를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H20 품앗이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이 날 행사는 모든 국민이 동심으로 하나돼 화합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로 인해 3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개최되었으며, 건협은 이번 행사에서 어린이·청소년기의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부모님 등 어른들의 건강생활 실천에 초점을 맞췄다.이날 건강체험터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집중도검사와 유연성검사를, 청소년과 부모 등 성인에게는 뇌파·맥파 스트레스검사와 유연성검사를 실시했으며, 손씻기 등 위생관리의 중요성과 기생충 표본 전시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각종 질병 및 건강습관에 대한 건강정보 리플릿과 소식지를 제공했다.건협 이은희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과 어른 모두 스스로의 건강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토록 하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하며, 동시에 어른들도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등 아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동심한마당 개막식에서 건협 이은희 사무총장과 서울 영본초등학교 4학년 정루아 학생이 동심선언 ‘우리의 약속’을 낭독했다.
2023.05.22 I 이순용 기자
소전서림, 5월 20·21일 인문학 축제 ‘2023 인문향연 : 앨리스를 위하여’ 진행
  • 소전서림, 5월 20·21일 인문학 축제 ‘2023 인문향연 : 앨리스를 위하여’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학 전문 도서관 소전서림은 오는 5월 20일, 21일 양일간 ‘2023 인문향연 : 앨리스를 위하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소전서림)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인문향연’은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을 주제로 젊은 예술가와 독자가 교류하는 인문학 축제로, 전시, 강연, 마켓, 퍼포먼스 등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고전을 생각해 보고, 향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한다.지난해 ‘돈키호테’를 잇는 올해의 주제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 1865년 작품인 ‘앨리스’는 지금껏 천부적인 상상력과 다정함으로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의 동심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또한 본 작품에 가득한 넌센스와 환상은 당대는 물론이고 후대의 문학가, 예술가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에 의해 새롭게 복제, 변주되며 끊임없이 재탄생하고 있는 앨리스를 만나볼 수 있다.축제에서는 풍성한 렉처 프로그램이 독자를 기다린다. 박연준 시인이 준비한 캐릭터와 고전의 관계 ‘새로운 캐릭터는 어떻게 고전이 되는가’에서부터 ‘이상한 나라의 가녀장’이란 흥미로운 주제로 사회를 돌아볼 이슬아, 안담 작가의 대담부터 활발하게 활동 중인 3인의 젊은 소설가 양선형, 김유림, 신종원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서 다룬 캐럴의 텍스트를 살펴보는 ‘캐럴의 왼손과 함께 쓰기’, 박연옥 소설가가 진행하는 ‘앨리스 같이 읽기: 무의미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소설가’ 등이 예정돼 있다.이와 더불어 독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래빗홀 심리 토크’는 전문상담사의 도움으로 래빗홀 속 앨리스의 서사를 들여다보는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타로 상담’, ‘별자리 상담’에서는 앨리스가 마주한 우연 또는 운명의 순간처럼 인생의 여정에 대한 힌트와 조언을 들어볼 수 있다. 또 루이스 캐럴의 문장을 작품에서 꺼내 성우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오디오 앨리스’, 그리고 환상적인 재즈 무대 ‘Sara Lazarus International Quartet 음악공연’까지 펼쳐진다.특히 인문향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인 ‘시인들의 앨리스 다시 쓰기’는 새롭고 낯설게, 정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나는 경험을 독자에게 선물한다. 시 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강혜빈, 권창섭, 김은지, 김현, 서윤후 등 12명의 젊은 시인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 소재로 차용하고 활용해 창작한 시와 그 뒷이야기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준비된 시를 독자가 가져가거나, 원하는 여러 편의 시를 묶어 자신만의 앨리스 시집을 만드는 특별한 체험뿐 아니라 시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앨리스 시인 토크’까지 마련돼 있다.앨리스의 새로움이 가득한 ‘2023 인문향연: 앨리스를 위하여’는 소전서림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는 이틀간 이어지며, 2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티켓 구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소전서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5.18 I 이윤정 기자
객석에 뛰어든 광대, 동심의 세계 속으로
  • 객석에 뛰어든 광대, 동심의 세계 속으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LG아트센터 서울이 놀이터로 변신했다. 공연 시작 전 들려오는 기차 소리부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연이 시작하면 노란색 포댓자루 같은 옷을 입고 빨간색 큰 코를 가진 광대가 등장한다. 광대의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함께 관객은 환상과 동화의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공연 장면. 모든 공연이 끝난 뒤 광대들이 관객과 공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LG아트센터)찰리 채플린, 마르셀 마루소와 함께 전설적인 광대로 손꼽히는 슬라바 폴루닌(73)의 대표작 ‘스노우쇼’가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대전, 진주를 거쳐 지난 10일부터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스노우쇼’는 8명의 광대가 펼치는 공연이다. 광대들은 아무런 대사 없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짧은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동화책 안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재미있는 소품들과 음악, 조명을 정교하게 조화시켜 관객을 무대 위의 이야기에 몰입시킨다.관객과 광대와의 소통과 교감이 공연의 관람 포인트다. 공연이 시작되면 화살 맞은 광대가 객석으로 뛰어들기도 하고, 관객의 물건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1막 말미엔 거대한 거미줄이 1층 객석을 덮어 버리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거미줄에 갇힌 관객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는다.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공연 장면. 광대들이 객석의 관객과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아트센터)작품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눈’이다. 공연장에 입장한 관객은 객석 구석구석에 쌓여있는 종이 눈을 만나게 된다. 공연 중간중간 무대 위로 흩날려 오던 눈은 엔딩 장면에서는 엄청난 눈보라가 돼 객석으로 몰아친다. ‘스노우쇼’를 한 번 본 관객이라면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광대들이 객석을 향해 초대형 풍선 공을 날리며 관객과 함께 공놀이를 즐긴다. 객석과 무대의 구분 없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폴루닌은 17세 때 마임에 매료되어 광대극을 배우기 시작했다. 1979년 극단 ‘리치데이’를 창단하여 러시아의 대표적인 광대로 떠올랐다. 이후 런던과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진출한 그는 1993년 자신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스노우쇼’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93년 러시아에서 초연된 ‘스노우쇼’는 지난 30여 년간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도시를 투어하고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검증된 엔터테인먼트 작품이다. 영국 올리비에 어워드, 뉴욕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등 권위 있는 연극상을 받았고 영국 웨스트엔드와 미국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했다.폴루닌은 ‘스노우쇼’를 “어린 시절로의 여행”이라며 “(관객은) 우리가 어렸을 때만 느낄 수 있었던, 알록달록한 컬러풀한 세상, 솔직한 감정, 작지만 소중한 디테일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극에서 가장 마술 같은 점은 관객과의 교감”이라며 “대사가 아닌, 연기자와 관객들 사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이 미묘한 교감이 극장에 마법을 일으키는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공연이다. ‘스노우쇼’는 오는 21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다. 이어 대구 수성아트피아(5월 24일~5월 27일), 울산 현대예술관(5월 31일~6월 3일)으로 투어를 이어간다.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공연 장면. 거대한 거미줄이 1층 객석을 뒤덮고 있다. (사진=LG아트센터)
2023.05.16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차가운 시선, 못미더운 복지…설 땅 없는 노인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차가운 시선, 못미더운 복지…설 땅 없는 노인들-4인가구 전기·가스료 월 7451원 더 낸다△종합-하반기 투자 나침반…부동산·주식 ‘찐고수’ 납시오-“후쿠시마 방사능 사망자 無 방류에 대한 공포 과도해”△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2030이 봐도 힘겨운 노년의 삶…불안한 청춘들 재테크 매달려-“귀닫고 자기 삶만 옳다는 노인 멋 없어 손주뻘도 존중하는 어른으로 늙고파”△종합-전기요금 결국 ‘찔끔 인상’…한전 연말 누적적자 50조 육박할 판-기준금리보다 낮아진 코픽스…주담대 수요 더 늘 듯△채권에 빠진 개미-금리 인상 ‘끝물’…늦기 전에 ‘꿀물’ 채권으로 -금리 하락기 추가 수익…‘장기국채’ 주목하라△튀르키예·태국 ‘정권교체’ 기로-에르도안 ‘30년 종신집권’ 일단 제동…‘친러노선 끝나나’ 서방 촉각-‘하버드 나온 40대’, 태국 ‘제1당’ 바꿨다…군정 종식은 미지수△정치-‘코인 논란’ 김남국 탈당 후폭풍…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이재명 퇴진론’-“‘워싱턴 선언’은 차선 중 최선책…확장억제 실효성에 집중해야”△경제-다시 고개든 강달러…환율 1350원 뚫리나 ‘불안 엄습’-경기불황·중대재해법 시행…1분기 산재사망 감소△금융-은행들 예금금리 내리는데…곳간 빈 저축은행, 줄줄이 인상-과태료 어쩌나…손보협회 ‘불법광고’ 실태점검 매듭△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정년 연장으로 일할 인구 늘리고 고령 친화적 작업장 만들어야”-“출산율 끌어올린 독일 사례 집중연구…인구정책 뒷받침할 것”△산업-수소 1회 충전에 635㎞ 주행, 급정거에도 잠 솔솔…통근버스로 제격-양극재 리튬·니켈 이어…음극재 동박 대전-국내보다 해외서 더 잘 먹힌 K라면…1분기 실적도 호조△제약·바이오-“35년 한우물 연구…혁신신약 개발 기틀 다졌죠”-‘조제 자동화 1위’ JVM,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전망△증권-배터리 물러난 증시 왕좌…반도체·자동차가 노린다-화장품주 ‘서구형 미녀’가 뜬다…실적 순풍에 주가도 순항-“IPO 비수기 뚫는다”…공모주들 몸값 낮춰 흥행 성공△부동산-국평 분양가 10억대 시대…MZ세대, 더 멀어지는 내 집 마련 꿈-“집보다 아늑하게”…오피스 인테리어시장 급성장△문화-‘미지의 왕국’ 밝혀낼 고분군 세계가 인정한 가야의 가치-객석에 뛰어든 광대…동심의 세계 속으로 △스포츠-“임성재 역전승 보고…나도 할 수 있다 생각했죠”-1타차 준우승…김시우 “좋은 기분으로 메이저 준비할 것”△피플-“창업 아이템 물으면 죄다 챗GPT…창의적 발상 필요”-이영 장관 “비대면 의료 빨리 시행해야”△오피니언-김남국 탈당쇼가 불편한 이유-‘협치’ 사라진 부동산 민생법안△전국-경기 공무원도 모르는 ‘김동연의 협동조합’…전세 피해자만 혼선-제2경인선 원안 추진 무산 대안노선 연계안 성공할까△사회-조규홍 “간호법은 의료체계 근간 흔들어…파업시 법 따라 조치”-전남·부산·경북·충남대에 반도체 연구소 짓는다
2023.05.15 I 경계영 기자
‘어린이날 마지막 선물’ 20년차 어린이집 교사 3명에 새 삶 주고 떠나
  • ‘어린이날 마지막 선물’ 20년차 어린이집 교사 3명에 새 삶 주고 떠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어린이날을 일주일 남짓 남겨두고 갑작스럽게 뇌사 상태에 빠진 40대 어린이집 교사가 3명에게 장기를 기증해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난 사연이 알려져 울림을 주고 있다.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김미경(42)씨가 지난달 26일 중앙대병원에서 뇌사 장기 기증으로 심장과 간장, 신장을 기증했다고 밝혔다.지난달 15일 자택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그런 김 씨를 두고 가족들은 김 씨가 일부라도 세상에 남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증자 김미경 씨.(사진=연합뉴스)김 씨는 경기도 광명에서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나 활발한 성격에 도움이 항상 필요한 사람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였다.특히 아이들을 좋아해 20년 넘게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며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면서도 바쁜 남동생 내외를 위해 어린 조카 2명을 돌보고, 부모님을 도와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는 고운 심성을 가졌다고 지인들은 평가했다.김 씨의 어머니 김순임 씨는 “엄마가 우리 딸 고생만 시킨 것 같아서 미안하고, 늘 가슴속에 품고 살게. 천국에 가 있으면 따라갈 테니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아이의 순수한 동심을 닮은 기증자 김미경 님의 생명을 살린 따뜻한 나눔의 마음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희망의 씨앗이 되어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05 I 박민 기자
제비 통해 모든 걸 내준 왕자 이야기, 1인극 뮤지컬로 만난다
  • 제비 통해 모든 걸 내준 왕자 이야기, 1인극 뮤지컬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무대는 단출하다. 소파 하나와 작은 마을이 꾸며진 테이블이 전부다. 무대 뒤편 양옆으로는 음악을 들려줄 연주자들이 2명씩 나눠 앉아 있다. 무대에 오르는 배우는 단 1명. 독백으로 시작하는 공연은 여러 인물의 이야기로 뻗어가며 관객의 상상력, 그리고 마음 속 숨겨진 동심을 자극한다.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뮤지컬 ‘행복한 왕자’ 프레스콜에서 배우 이휘종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HJ컬쳐)지난 4월 29일부터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중인 창작뮤지컬 신작 ‘행복한 왕자’다. 세기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1888년 발표한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공연제작사 HJ컬쳐가 뮤지컬 ‘어린왕자’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명작 시리즈다.원작은 어느 광장 한 가운데 서 있는 왕자 조각상과 제비의 이야기를 그린다. 황금 조각과 보석으로 장식돼 있는 왕자는 어느 겨울 날 곁에 찾아온 제비에게 자신의 몸에 박힌 보석을 떼어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것을 부탁한다. 선의와 희생을 통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동화로 친숙하다.3일 열린 하이라이트 시연회에서 한승원 HJ컬쳐 대표는 “‘둘리보다 길동이가 더 이해가 되면 어른이 된 것’이라는 말이 가슴에 남은 적이 있는데, ‘행복한 왕자’를 다시 접하면서 그 말이 동심을 잃어버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른이 된다는 이유로 동심을 밀어냈다는 뜻이라고 생각했다”며 “동심을 돌려주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익숙한 이야기지만, 뮤지컬은 이를 1인극으로 각색해 관객에게 색다르게 다가간다. 오스카 와일드 역으로 처음 등장하는 배우는 극이 전개되면서 원작 속 왕자와 제비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공연 시간은 80분에 불과하지만 한 명의 배우가 14곡의 넘버를 소화하며 여느 뮤지컬 못지않은 풍성함을 전한다.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뮤지컬 ‘행복한 왕자’ 프레스콜에서 배우 양지원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HJ컬쳐)이번 공연에는 배우 양지원, 이휘종, 홍승안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상대 배우와 연기를 주고 받을 때의 에너지와 재미로 공연을 만들어온 배우들에게 1인 뮤지컬은 외롭지만 흥미로운 도전이다. 홍승안은 “세 명의 배우가 모두 외로워서 이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이 컸다”며 “홀로 무대에 서면 관객이 정말 잘 보여서 관객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극을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다채로운 음악이다. 뮤지컬 ‘브론테’ ‘더 와일드의 변론-거짓의 쇠락,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괴테의 변론-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에 참여한 작곡가 겸 음악감독 양지해가 음악을 만들었다.이휘종은 “음역대가 높진 않지만 표현 방식이 어려운 곡이 많다”며 “노래만 불러도 인물의 감정과 상황이 잘 다가온다는 점이 우리 작품 속 음악의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양지원은 “관객에게 말을 걸고 질문을 던지는 느낌의 음악이 많아 매력적이다”라고 덧붙였다.작품은 원작의 이야기를 충실히 따라간다. 어떻게 보면 진부한 이야기지만, 홀로 무대를 이끌어가는 배우를 통해 원작 속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한승원 대표는 “이 작품의 메시지는 편견 없이 바라보는 사랑”이라며 “관객이 한 편의 동화를 봤다는 느낌보다 각자 나름의 질문을 안고 공연장을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가 황미주가 각색을 맡고 연출가 이기쁨이 연출했다. 오는 6월 18일까지 공연한다.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뮤지컬 ‘행복한 왕자’ 프레스콜에서 배우 홍승안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HJ컬쳐)
2023.05.04 I 장병호 기자
어린이날 '철도박물관'이 더 특별한 이유
  • 어린이날 '철도박물관'이 더 특별한 이유
  • 철도박물관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들이 기차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코레일)[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코레일 철도박물관이 어린이날을 맞아 ‘의왕철도축제’와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의왕철도축제는 왕송호 수공원 일대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철도문화를 선보이는 지역 대표 축제다. 코레일은 철도박물관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날 특별행사를 마련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5일과 6일 이틀간 의왕시 철도박물관 실내외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참여할 수는 △철도문화 체험 △전시와 공연 △동심 속 추억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였다.‘철도문화 체험’은 열차를 모의로 조작하는 열차운전 시뮬레이터와 제복체험, 나만의 기차카드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와 공연’은 역장 출신 작가가 커피가루를 물에 섞어 그림으로 탄생한 ‘커피로 그린 철도’ 특별전과 기차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설명한 ‘철도사이언스쇼’ 등으로 마련했다.‘동심 속 추억체험’은 기차쿠키 만들기, 종이기차 조립 등 어린 시절 누렸던 놀이를 야외 전시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11개 부스로 꾸몄다. 아울러 철도박물관은 축제기간 중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철도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배은선 철도박물관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색다른 철도문화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며 “어린이의 꿈을 키우고 어른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03 I 김아름 기자
사이버 성착취범 '꼼짝마'…안랩 출신 경찰의 남다른 '레벨'
  • 사이버 성착취범 '꼼짝마'…안랩 출신 경찰의 남다른 '레벨'[경찰人]
  • [경기(수원)=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스타 유튜버가 되고 싶은 아이들의 꿈과 동심을 이용한 ‘악질 범죄’라 꼭 잡아야 했습니다.”유튜브 계정 나눔 댓글로 아동을 유인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20대 남성을 1년 6개월에 걸쳐 수사해 붙잡은 김민우(37)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사이버성폭력수사1팀 경사. 그는 지난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수사를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김민우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사이버성폭력수사1팀 경사(사진=김민우 경사)이 사건은 ‘열 온도를 체크하는 앱을 테스트하는데 도와달라’는 식으로 아동들의 스마트폰에 원격조종 앱을 설치해 알몸을 촬영한 후 피해 아동 부모를 상대로 1억원을 주지 않으면 ‘해당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한 건이다. 김 경사가 아동 성착취물에 보이스피싱까지 결합한 악질 범죄로 규정한 이유다.특히 피해 아동 4명의 나이대는 7~12세에 불과했다. 세 살배기 자녀가 있어 더욱 남 일 같지 않았다던 김 경사는 “초등학생 이하 아동만 타깃으로 삼은 영악한 범죄”라며 “자신의 신체 촬영물을 보냈다가 약점을 잡아 협박하는 이른바 ‘몸캠피싱’에서 진화된, 전례 없는 수법”이라고 지적했다.사이버범죄는 국경을 초월해 벌어진다. 김 경사는 IP 주소 추적 등을 통해 미국에 있는 유력 용의자를 특정했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공조를 통해 피의자를 검거해 지난 2월 강제송환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범죄사실을 기초로 미국에서 영장을 받아 피의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핵심증거를 파악한 게 결정적이었다”며 “통상 국제공조는 오래 걸린다는 관행을 깨고 한미 합동으로 피의자 신문을 거친 것도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국내에서 포렌식을 통해 아동 2명에 대한 추가 피해도 밝혀냈다.무엇보다 반성의 기미 없는 피의자의 뻔뻔한 태도는 수사 의지를 불태우게 했다. 김 경사는 “처음엔 ‘해킹당했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협박당했다’며 범행을 전면 부인한 피의자의 거짓 주장을 깨고 법의 심판대에 올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사이버수사에서 맹활약 중인 김 경사는 2014년 ‘사이버 특채’로 경찰이 됐다. 그는 국내 대표 보안기업 안랩(053800)에서 리눅스 개발 등 개발자로 활약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점점 교묘해지는 사이버범죄 소탕에 일조하고 있다. ‘지스타 2017’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대회 승부조작을 밝혀내 특진한 주인공이기도 하다.요즘 프로그램 개발자 연봉은 ‘부르는 게 값’이다. 당시 연봉이 1000만원 이상 줄어드는 걸 감수하면서도 경찰에 입직한 그는 후회보다 보람이 크다고 했다. 김 경사는 “컴퓨터 치료하는 개발자와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모두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지능화된 사이버범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잡아내고, 직접 수갑채울 때 느끼는 그 짜릿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웃었다.‘N번방’ 같은 사건을 주로 다루는 사이버성폭력수사 특성상 아동청소년성착취물(아청물)에 노출되는 트라우마와 싸우는 게 일상이다. 김 경사는 “아이들을 성착취 대상으로 한 반인륜적 영상 등 차마 입 밖에도 꺼내기 힘든 영상들이 실제로 수두룩하다”며 “아청물 구매자는 소위 조폭이거나 전과자가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0~20대로, 점차 음란물과 경계가 모호해진 아청물 시청·구매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 교육·홍보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2023.04.28 I 이소현 기자
JTBC '나쁜엄마’ 이도현 “‘더 글로리’ 주여정과는 다른 캐릭터”
  • JTBC '나쁜엄마’ 이도현 “‘더 글로리’ 주여정과는 다른 캐릭터”
  • ‘나쁜엄마’ 주연을 맡은 배우 이도현(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이도현이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의 최강호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26일 열린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의 제작발표회에는 심나연 PD와 배우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도현은 과거 주연을 맡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주여정 캐릭터와 ‘나쁜엄마’의 최강호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강호는 굉장히 다채로운 면이 있다”면서 “나쁜 아들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그 엄마의 그 아들이다 싶더라”고 전했다. 이어 “두 캐릭터에 비슷한 점은 없는데. 공부를 많이 한 점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불의의 사고로 7살로 돌아가는 최강호 역할을 맡다 보니 정서적으로 밝아졌다고. 그는 “7살 어린 아이 연기를 하다 보니 웃음도 많아졌고 정서적으로 굉장히 밝아졌다”며 “이상하게 감독님과 라미란, 안은진을 만나면 동심으로 돌아가게 되더라”고 전했다.한편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로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3.04.26 I 유준하 기자
벌써 뜨거운 어린이날…선물·놀거리 '미리 준비합시다'
  • 벌써 뜨거운 어린이날…선물·놀거리 '미리 준비합시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가가 어린이날(5월 5일)을 열흘 앞두고 벌써 부터 뜨겁다. 어린이날 선물의 성지로 불리는 대형마트를 비롯해 호텔업계도 관련 특별 기획상품을 속속 조기에 선보이며 동심 잡기에 나섰다.◇대형마트, 완구 ‘랜덤박스’ 확대…‘8만원어치를 2만원에’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다음달 7~10일까지 문·완구를 최대 40%에서 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완구가 랜덤으로 들어 있는 ‘랜덤 박스’ 상품 규모를 넓힌 게 눈에 띈다. 랜덤 박스는 무작위로 상품이 들어 있어 ‘뽑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벤트다. 남아, 여아 성별별로 뽑을 수 있도록 패키지를 구분했다.이마트 완구코너에서 고객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사진=이마트)이마트는 ‘서프라이즈 럭키박스’ 행사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 최소 3개에서 최대 5~6개의 완구가 들어 있는 최대 8만원 상당 구성을 1만8900원에 총 1만4000개 한정 수량 판매한다. 1인 1개 한정이며 첫날 조기 품절될 수 있다. 헬로카봇·메카드볼·슈퍼텐·신비아파트·플레이도·콩지래빗·티티체리·슈퍼다이노 등 인기 캐릭터완구 등이 포함됐다.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대비 많은 장난감이 들어 있는 초 가성비 상품이라 ‘오픈런’이 예상된다”며 “이벤트 첫날에 매장을 방문해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롯데마트 토이저러스도 5월 7일까지 인기 브랜드 완구 약 2000여종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롯키럭키박스’는 최대 8만원 상당의 완구를 50~70% 할인된 1만9900원에 내놓았다. 영실업, 손오공 등 국내 유명 완구사와 더불어 해즈브로, 마텔 등 글로벌 브랜드까지 11개의 파트너사와 함께 기획했고 ‘포켓몬스터’, ‘캐치티니핑’, ‘헬로카봇’, ‘시크릿쥬쥬’ 등 총 23종의 인기 캐릭터 상품으로 구성했다.◇가정의 달엔 ‘키캉스’가 대세…어린이 모시기 나선 호텔호텔업계도 번잡한 놀이공원을 벗어나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캉스(키즈+호캉스)’ 상품을 속속 내놓았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5월 5일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에서 특별 이벤트 ‘첨벙첨벙 물 놀이터’를 선보인다. 메인풀과 유아풀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수상 에어 바운스가 설치되며,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은 최고 32°C까지의 온수 시설이 전면에 설비되어 초여름 및 선선한 날씨에도 따뜻하게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롯데호텔 월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함께 즐거운 호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2023 롯데월드 시그니처’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호텔 월드의 가장 인기 있는 객실 패키지 상품으로 △객실 1박 △조식 성인 2인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2매로 구성됐다.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롤링힐스 호텔’은 5월 4일부터 7일까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해 줄 디저트와 선물이 포함된 패키지를 선보인다. 아이들을 위한 귀여운 장난감 모양의 쿠키 세트 1개와 레고 슈퍼마리오 캐릭터팩 2개를 선물로 제공한다. 스탠더드 객실 1박과 싱싱한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조식 뷔페, 산책로 전망의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이용 혜택도 담았다. ‘캐치! 티니핑’ 디럭스 패밀리 객실 사진(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는 △객실 1박(디럭스 패밀리, 프리미어 스위트, 레지덴셜 스위트 중 택 1) △세븐스퀘어 조식 3인 △‘캐치! 티니핑’ 선물 세트로 구성했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작년 가정의 달을 앞두고 출시한 키즈 패키지 실적은 5월 기준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라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높은 시청률, 완구 시장 판매 1위 등 어린이 콘텐츠 강자로 꼽히는 ‘캐치! 티니핑’과 협업했다”고 말했다.
2023.04.26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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